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5:39:20

아일랜드어

아일랜드 게일어에서 넘어옴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colcolor=#fff><colbgcolor=#ff8832> 상징 국호 · 국기 · 국가
역사 역사 전반 · 아일랜드 자유국
정치 정치 전반 · 대통령 · 총리 · 의회(하원 · 상원)
외교 외교 전반 · 아일랜드 여권 · 유럽연합 · 영국-아일랜드-북아일랜드 관계
경제 경제 전반 · 아일랜드 파운드(폐지) · 유로
국방 아일랜드군
사회 Leaving Cert · 대학 · 기타 교육 및 유학 관련 문서
문화 문화 전반 · 요리 · 세인트 패트릭 데이 · 게일릭 풋볼 · 아일랜드 럭비 유니언 국가대표팀 · 아일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 아일랜드 크리켓 대표팀 · 아일랜드 영어 · 아일랜드어 · 아일랜드의 포크 음악 · 켈트족의 축제 · 아일랜드 신화 · 아일랜드/관광
치안·사법 평화수호대
지리 아일랜드섬 · 토리섬 · 렌스터 · 얼스터 · 먼스터 · 코노트
기타 아일랜드인 · 아일랜드/인구 · 아일랜드계 미국인 · 아일랜드계 영국인 · 아일랜드계 러시아인 · 아일랜드계 칠레인 · 아일랜드계 캐나다인 · 아일랜드계 아르헨티나인 · 아일랜드계 멕시코인 · 아일랜드계 호주인 · 아일랜드계 독일인 · 아일랜드계 프랑스인
}}}}}}}}} ||
아일랜드어
Gaeilge
Irish language/Irish Gaelic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045px-Map_of_Ireland_in_Europe.svg.png
<colcolor=#fff><colbgcolor=#65a7da> 유형 굴절어
어순 동사-주어-목적어 (VSO)
서자방향 좌횡서 (왼쪽부터 가로쓰기)
문자 로마자, 오검 문자
점자 아일랜드 점자
주요 사용 지역
(또는 공용어 지정 국가)

[[아일랜드|]][[틀:국기|]][[틀:국기|]]

[[영국|]][[틀:국기|]][[틀:국기|]]

[[북아일랜드|]][[틀:국기|]][[틀:국기|]]
원어민 약 170만 명[1]
계통 인도유럽어족
켈트어파
도서 켈트어군
게일어군
아일랜드어(아일랜드 게일어)
먼스터 방언, 코노트 방언[2], 얼스터 방언, 렌스터 방언
언어
코드
<colcolor=#fff><colbgcolor=#75b5e7> ISO 639-1 ga
ISO 639-2 gle
ISO 639-3 gle
Namuwiki, an crann eolais a fhásaimid le chéile.
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
1. 개요2. 계통3. 역사4. 문자와 맞춤법, 발음
4.1. 문자4.2. 맞춤법과 발음의 괴리4.3. 발음
4.3.1. 자음4.3.2. 모음
4.3.2.1. 경과음
4.3.3. 동사 음운 변동4.3.4. 강세
5. 문법
5.1. 단어 두문자 변이
5.1.1. 부드러운 소리되기5.1.2. 어두운 소리되기5.1.3. 모음 앞 자음 첨가
6. 예시
6.1. 들어보기
7. 한국어에서 자주 쓰이는 외래어 단어8. 한글 표기법9. 한국에서 배우기10. 기타11. 참고 자료

[clearfix]

1. 개요


독립국 아일랜드와 영국 북아일랜드 지역에서 사용되는 언어로 켈트어파 게일어(고이델어)의 일종. 드물게 아일랜드 게일어라고도 부른다.

아일랜드어에서는 이 언어를 그냥 (An) Gaeilge(게일어)라고 부름이 대세이다. 굳이 아일랜드라는 지리적 의미까지 담고 싶다면 Gaeilge na hÉireann(아일랜드의 게일어)라는 명칭을 쓴다.

2. 계통

게일어라 불리는 켈트족의 언어 중 하나이다. 서로마 제국의 붕괴와 잉글랜드 왕국 수립 이전의 혼란기에 아일랜드의 켈트인들은 브리튼 섬으로 진출하기도 했는데,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다보니 대를 거치면서 언어도 많이 달라져 스코틀랜드의 켈트인들이 쓰던 언어는 스코틀랜드 게일어가 되었고, 맨 섬의 켈트계 언어는 맨어로 발전했다. 이들은 가까운 언어이지만 서로의 언어만으로 의사소통하기는 힘들다.

그 외에도 웨일스어, 콘월어, 브르타뉴어 등에는 고이델어 계통이 아닌 브리튼어군의 켈트어들이 남아 있는데, 게일어들은 이들 브리튼어군 계통의 언어들과는 분명히 구분되는 별개의 언어라서 서로 통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이들 브리튼어 사이에서도 역시 단순한 방언이라고 보기에 힘들 정도로 차이가 심하다.

3. 역사

본래는 아일랜드의 다수 언어였으나 아일랜드가 잉글랜드, 영국의 지배를 받은 이후로 영국과 인접한 동부 지역을 시작으로 점점 영어에 주류 자리를 내주고 서쪽으로 밀려났다. 그래도 800년이나 버텼지만 결국 영어에 완전히 밀려 벽지(僻地)나 서부 해안 지역 등에서나 일부 사용되는 언어로 전락하였다. 대부분의 아일랜드인들이 일상적으로 입으로도 자주 쓰는 아일랜드어는 'craic(재미)', 'garda(아일랜드 경찰)'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거의 "What's the craic?", "I saw a garda on the corner."와 같은 문장처럼 영어와 섞어 쓴다. 사실 'craic'도 중세 영어에서 유래한 외래어다. 여기다가 아일랜드인의 영어에서는 아주 자주 쓰이지는 않지만 인지도가 높은 'sláinte(건배)', 'fáilte(환영)' 등의 몇 개의 단어가 있고, 아일랜드어를 외래어로 받아들인 단어도 일부 있으며, 기타 공공 관련 분야의 명칭이 아일랜드어로 쓰이는 것이 있는 정도다.

아일랜드에서 아일랜드어가 영어에 밀리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있다.
  • 우선 아일랜드를 지배하는 영국 당국이 아일랜드어 사용을 배제하고 영어를 사용할 것을 강요하였다. 아일랜드 독립을 다룬 영화인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에서 영어를 쓰지 않자 영국인 경찰이 아일랜드인을 폭행하는 장면은 유명하다.
  • 아일랜드인의 구심점인 로마 가톨릭 교회가 영어 사용을 권장하고 아일랜드어의 보급과 교육에 미온적이었다. 1878년까지 아일랜드의 초등학교에서는 아일랜드어가 아닌 오로지 영어만 가르쳤으며, 가톨릭 교회가 운용하는 초등학교에서는 1890년까지 아일랜드어의 사용이 금지되었다. 참고로 아일랜드 가톨릭 교회가 공인한 최초의 아일랜드어 성경1981년이 되어서야 나오게 되었다.
  • 1750년대부터 가톨릭 교도 중산층과 지식인층을 중심으로 아일랜드어 말고도 영어도 쓰자는 이중 언어 운동이 활발해졌다. 그렇게 아일랜드어 화자들이 어릴 때부터 영어를 배우고 영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의 후손들은 영어를 모어로 사용하게 되었다.
  • 아일랜드 대기근으로 인해 아일랜드인이 대거 사망하거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지로 대거 이민을 가면서 아일랜드어 화자 수가 대폭 감소하였다. 이게 상당히 치명적이었다. 위 요인들은 '지배세력의 압박', '식자층의 친영(親英)' 행보 정도로 볼 수 있었기에 긴 시간 진행되었어도 일반 민중들은 아일랜드어를 계속 애용했다. 하지만 대기근으로 국민 전체가 피해를 입었고, 아일랜드를 모어로 사용하는 인구가 기근으로 인한 사망, 이민 등으로 줄어들고 만다. 살아남은 이들도 아일랜드의 경제력이 크게 취약해지면서 생계를 위해 영어를 배워야했고 결국 아일랜드어는 사실상 사멸해버리고 만다.

파일:아일랜드어.jpg
아일랜드어 화자 분포 변화. 적어도 13, 14세기 경의 브루스-스튜어트 왕조를 기점으로 지배층들이 영어를 사용하면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게일어에서 스코트어로 대체된 스코틀랜드와 달리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아일랜드인의 대다수는 게일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미지에서 보이듯 아일랜드 대기근을 기점으로 화자 분포 지역이 확연히 줄어들었고, 그 후로도 화자 분포 지역이 점차 줄어들어 공식적으로 확인된 마지막 아일랜드어 단일 화자인 샨 오헨리(Seán Ó hEinirí, 1915~1998)까지 사망하면서 21세기에 이르러서는 사어 신세가 되기 코앞까지 왔다고 해도 될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아일랜드인들의 독립 정신이 고취되던 무렵에 아일랜드어 부흥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1922년아일랜드 자유국이 세워지면서 자유국 헌법에 아일랜드어를 국어(national language)이자 제1공용어, 영어를 제2공용어로 명시하는 등 부흥운동을 본격화하고는 모든 공직에 아일랜드어 능력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193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여 공화정이 수립된 후에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되었다.

이리하여 아일랜드에서는 아일랜드어를 의무적으로 교육받아야 하고, 공무원 임용시험 필수 과목이다. 아일랜드판 수능인 Leaving Cert의 한 과목으로 존재하며, 유럽언어기준에 맞춘 아일랜드어 시험도 실시되고 있다. TG4 등 아일랜드어 방송 채널이 있으며 아일랜드 서부에는 '겔터흐트(Gaeltacht)'로 불리는 아일랜드어 보호구역도 있다.

그렇지만 오늘날에도 아일랜드어 사용자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1960년대엔 아일랜드어 부흥 정책에 반대하는 운동마저 일어나기도 했다. 언어 자유화 운동 (language freedom movement)인데, 겔터흐트를 벗어나면 거의 사용되지 않는 아일랜드어가 공무원 임용이나 대학 입시에서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에 반발한 운동이었다. 이 운동의 여파로 1974년 아일랜드 정부는 공무원 임용 시험에서 아일랜드어를 폐지했다.[3] 그럼에도 2003년 7월 14일에 아일랜드 정부는 공용어법(Official Language Act 2003)을 제정하여 공공 기관의 사무에 아일랜드와 영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등 아일랜드어 진흥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

아일랜드어를 두고 일어나는 갈등은 영어를 쓰지 않고 아일랜드어를 쓸 이유를 찾지 못한 것에 주요 원인이 있다. 아일랜드 정부가 국민들에게 아일랜드어 사용을 포함한 아일랜드 고유 문화를 장려하면서도 해외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서 "미국 기업가 분들, 우리 영어가 모국어[4]에다가 서유럽에 있어서 문화적으로 크게 다를 것도 없으니 많이 좀 투자해주세요"라고 말하는 이중적인 정책을 펼친 것도 원인이다.

그래도 2010년을 전후로 한 통계를 비교하면 아일랜드어 사용자는 느리지만 꾸준히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1년 통계에 의하면 아일랜드어를 일상 언어로 사용하는 아동/청소년 인구는 2006년 기준 전체의 2%에서 크게 증가한 15%로 늘었고, 정규 교육 과정에서 아일랜드어를 이수하지 않겠다고 선택한 학생은 2009년 1만 5천여 명에서 2014년에는 절반 이상 줄어 7천여 명에 그쳤다. 그러나 아일랜드어 사용자 수 증가와 관련해 증가한 인구의 상당수가 전통적으로 아일랜드어를 일상 언어로 써 오던 서부와 남부 일부 농/어촌 및 소도시에 몰려 큰 의미는 없다고 보거나, 아일랜드어 교육 미선택자 감소에 대해 사회적 요구에 따른 결과일 뿐 실질적인 아일랜드어 사용 인구와는 별 상관이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아일랜드어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아일랜드어 과정 이수를 요구하는 일자리가 많다는 것.

아이들이 자라서도 아일랜드어를 쓸지, 그리고 자식에게도 아일랜드어를 가르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아일랜드어의 부활을 바라는 사람들은 적어도 지금은 그 수가 늘어가는 미성년 사용자들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도 현재 아일랜드에서는 아일랜드어와 영어를 같이 표기하고 있으며, 가톨릭 미사를 아일랜드어로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아일랜드가 EU 회원국인 관계로 아일랜드어는 EU의 공식 언어로도 지정되었다. 단, 사용자 수가 매우 적다 보니 모든 문서가 아니라 중요한 문서 순으로 아일랜드어를 번역하는 식이다.

북아일랜드에서도 물론 아일랜드계를 중심으로 쓰이며, 북아일랜드의 지역 언어로도 지정되었다. 북아일랜드에서는 아일랜드어 교육 기관에서 아일랜드어를 가르치는데 벨파스트 협정에 따라 국적을 아일랜드로 선택한 북아일랜드 사람들이 주로 이 교육 기관에서 아일랜드어를 배운다.

파일:Irish_speakers_in_2011.png

2011년 아일랜드어 화자 분포. 일상언어로 쓰진 않지만 아일랜드어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화자나 영어와 아일랜드어를 함께 사용하는 화자까지 합했다. 70%이상으로 칠해진 진한색이 바로 겔터흐트 지역이다. 그 외 다수의 시골에서 주민의 절반 이상이 아일랜드어를 사용하며, 대도시의 시내와 북아일랜드에서는 85% 이상이 아일랜드어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일:Percentage_stating_they_speak_Irish_daily_outside_the_education_system_in_the_2011_census.png

2011년 북아일랜드를 제외한 아일랜드(공화국) 한정으로 교육 밖에서 아일랜드어를 매일 사용하는 화자의 분포. 20%가 넘어가는 지역이 겔터흐트 지역이다.

4. 문자와 맞춤법, 발음

4.1. 문자

문자의 경우, 처음에는 오검 문자(Ogham)라는 독자적인 문자를 사용했으며 성 파트리치오 주교가 아일랜드에 로마자를 전파한 후에 더 이상 사용되지 않았으나 다행히 완벽하게 보존되어 배우기만 한다면 오검 문자를 사용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음과 같은 문자를 사용한다.
문자 읽는 법
Aa á (아)
Bb bé (베)
Cc cé (케)
Dd dé (데)
Ee é (에)
Ff eif (에프)
Gg gé (게)
Hh héis (헤시)
Ii í (이)
Ll eil (엘)
Mm eim (엠)
Nn ein (엔)
Oo ó (오)
Pp pé (페)
Rr ear (아르)
Ss eas (아스)
Tt té (테)
Uu ú (우)

아래 문자들은 주로 외래어와 학술 용어에서 사용하지만 아래 문자를 사용하면서도 전체적인 철자는 아일랜드어 식으로 고쳐쓰며, 고유명사에는 아래 문자를 사용한 것과 사용하지 않은 표준 표기법이 모두 존재한다.
문자 읽는 법
Jj jé(제)
Kk[5] cá(카)
Qq cú(쿠)
Vv vé(베)
Ww wae(웨)
Xx eacs(악스) 또는 ex(엑스)
Yy yé(예)
Zz[6] zae(제)

4.2. 맞춤법과 발음의 괴리

아일랜드어는 고대의 맞춤법을 개정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7] 따라서 아일랜드어 읽기는 아일랜드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높은 진입장벽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모음의 경우 서로 다른 2~3개의 모음으로 장모음을 형성하거나 저기에 자음도 1~2개씩 붙기도 하는데, 여기서 오는 철자와 발음 사이의 괴리감이 매우 심하다. aoi가 i발음이 나거나 eoi가 o 발음이 나는 등 일반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들다. 초급자들이 일반적으로 처음 마주치는 괴리감은 e 철자가 들어있는 단어는 차고 넘치는데 막상 e가 발음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고 주로 자음과의 조합으로 인해 /jə/(또는 /ɪ/)로 발음된다는 것이다.

아일랜드어의 맞춤법이 골치아픈건 켈트어 시절부터 계승된 아일랜드어의 독특한 특징 때문인데, 러시아어와 비슷하게 아일랜드어의 자음은 연구개음화된 Leathan(랴헌, 넓다는 뜻)과 경구개음화된 Caol(킬, 좁다는 뜻) 두가지 형태로 발음이 된다는 특징 때문이다. 모음 a, o, u가 오면 자음은 기본 발음인 랴헌 형태로 발음되나, i와 e가 오면 자음은 경구개음화되어 킬 형태의 발음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추가로 비음화 변화까지 존재한다!) 혓바닥을 경구개에 붙혔다 내는 소리로 변이되다 보니, 마치 IPA의 /j/음가가 들어간 것 처럼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단어나 문장 중간에 섞인 ㅖ 를 소리내어 읽어보면 알겠지만, ㅖ 발음이 붙어도 발음이 편한 자음도 있는 반면, 정확히 발음하려면 턱 근육이 아려오는 자음도 많다. 한국어 표준 발음법에서는 '예, 례'를 제외한 '자음+ㅖ'를 [자음+ㅔ]로 발음할 수 있도록 해 두었으며,[8] 실제 아일랜드어 사용자도 대부분 ㅔ 처럼 읽고 넘긴다.

여기에 덤으로 아일랜드어 맞춤법 규정으로 Caol le caol, agus leathan le leathan(킬 레 킬 아거스 랴헌 레 랴헌, 좁은 것은 좁은 것 끼리, 넓은 것은 넓은 것 끼리)이라는 규정이 있는데, 이는 한 음절의 마지막 모음과 그 다음 음절의 첫 모음이 동일한 계열의 모음이 와야한다는 규정이다. 아일랜드어의 단음절로 발음되는 복모음은 대개 이 규칙을 만족하기 위해 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e나 i로 인해서 자음이 경구개음화된 음절 다음에 a, o, u가 들어간 음절이 오려면 그 사이에 발음되지 않는 연구개음화 기호로 사용되는 모음을 끼워넣어서 (주로 a가 들어간다) 짝을 맞춰주는 골치아픈 짓거리를 벌여야 하며, 연구개음화된 자음이 있는 음절 뒤에 경구개음화된 자음이 오기 위해서는 그 사이에 i를 집어넣어서 이 다음 음절이 경구개음화가 시작된다는 것을 명시해는 규칙을 지켜야 한다. 이런 법칙 덕분에 아일랜드어에는 모음이 한번에 3개가 나와버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자세한 규칙은 다음과 같다.
  • 넓은 모음 다음에 좁은 발음을 하는 자음이 오면 i를 넣는다.
    • 예: báid[bˠaːdʲ] 배들
  • í 다음에 넓은 발음을 하는 자음이 오면 o를 넣는다.
    • 예: bíodh[bʲiːx] 그렇게 되리라
  • é 다음에 넓은 발음을 하는 자음이 오면 a를 넣는다.
    • 예: féar[fʲeːɾˠ] 잔디
  • 좁은 발음을 하는 자음 다음에 a가 오면 e를 넣는다.
    • 예: fear[fʲaːɾˠ] 남자, fearr[fʲaːɾˠ] 더 좋은
  • 좁은 발음을 하는 자음 뒤에 o가 오면 e를 넣는다.
    • 예: teo[tʲoː] 더 따뜻한
  • 좁은 발음을 하는 자음 뒤에 ó가 오면 ó를 빼고 eo를 넣는다.
    • 예: éireoidh Mé[eːɾʲoː mʲeː] 나는 일어설 것이다
  • 좁은 발음을 하는 자음 뒤에 u가 오면 i를 넣는다.
    • 예: fliuch[fʲl̠ʲʊx] 젖은
  • 예: cailín (칼린: 소녀) → 잘 보면 ca + lín으로 나눌 수 있는데, ca는 연구개음인 라헌이고 lín은 경구개음화된 킬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경구개음화 블럭 지시기호로 i를 추가로 넣어줘서 cailín이 된다.

참고로 이런 연유로 "Korea"을 아일랜드어로는 "Cóiré"라고 쓴다.[9]

역으로 이 연음-경음 차이를 생각하면 의외로 쉽게 읽을 수도 있다. 또 이런 식으로 구성된 단어가 의외로 읽기 쉬운 면도 있다.

많은 언어의 맞춤법은 수도권의 방식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데, 아일랜드어는 특이하게도 수도 더블린을 필두로 한 렌스터(Leinster, 동부)식이 아닌 골웨이를 필두로 한 코노트(Connacht, 서부)식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영국과 더 가까워 영어로 빠르게 대체된 동부와 달리 서부는 아일랜드어가 비교적 오래 살아남았던 곳이었던데다가, 표기 및 발음의 통일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이 처음 시작된 곳이기도 하고, 모국어 살리기를 중심으로 독립 운동을 벌이던 민족주의적 문예가들이 대부분 코노트 출신이라 맞춤법 제정에 참여한 인사들도 자연스럽게 그쪽 출신 중심으로 꾸려져서 그렇다고. 그러나 아일랜드어의 방언들은 대부분 영국식 영어미국식 영어 정도의 사소한 차이만 있을 뿐, 어휘까지 달라지는 수준은 아니라서 큰 반발도 없었고 방언 간 의사소통의 어려움도 거의 없다. 예외적으로 얼스터(Ulster, 북부) 방언은 같은 아일랜드어임에도 부분적으로 통역이 필요할만큼 차이가 크며, 제주도 방언처럼 별도의 교육이 필요할만큼 어휘를 다르게 쓰는 경우도 있어 거의 외국어 취급을 받기도 한다.

이 문서의 아일랜드어 발음법을 따르지 않는 것 같은 아일랜드어 단어들이 보인다. 이 문서에 있는 아일랜드어 발음법의 불완전한 점을 확인하고, 관련된 모든 문서를 알맞게 수정하기 바란다. 피어너, 파르홀론, 피르 볼그켈트 신화와 관련된 대부분의 문서 참조.

아일랜드어 발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어 위키백과에서 찾을 수 있다. 친절하게 표로 정리되어 영어를 못해도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다.# 한국어 위키백과에도 번역이 덜 된 듯하지만, 위 링크보다 좀 더 자세하게 정리된 문서가 있다.# 영어 위키백과에 원본이 있는데 영어를 못하면 알아보기 힘들다.#

4.3. 발음

아래 발음은 모두 메이요(Mayo)의 코노트 방언을 기준으로 한다.

4.3.1. 자음

  • bP, dT, bhF 등으로 표기된 음운은 어두운소리되기나 t 첨가로 추가된 음운일 때의 발음을 나타낸다.
문자 aou/ei 발음 가까운 한국어 표기
b, bP 연구개음 /bˠ/
경구개음 /bʲ/ 비(반모음)/ㅂ
bh, bhF, mh 연구개음 /w/[10] ㅜ(반모음)
경구개음 /vʲ/ ㅂ(v)
c 연구개음 /k/
경구개음 /c/ 키(반모음)/ㅋ
ch 연구개음 /x/ ㅎ('흐' 할 때 ㅎ 발음)
경구개음 /ç/ ㅎ('히' 할 때 ㅎ 발음)
d, dT 연구개음 /d̪ˠ/
경구개음 /dʲ/[11] ㄷ/ㅈ
dh, gh 연구개음 /ɣ/ (유성 연구개 마찰음) ㄱ('아기'의 ㄱ 발음)
어두를 제외하면 발음하지 않는다.
경구개음 /j/ 이(반모음)
단어 끝에서는 발음하지 않는다.
f, ph 연구개음 /fˠ/ ㅍ(f)
경구개음 /fʲ/ 피(반모음)/ㅍ
fh 묵음
g(c) 연구개음 /g/
경구개음 /ɟ/ 기(반모음)/ㄱ
h /h/
l[12], ll 연구개음 /l̪ˠ/
경구개음 /lʲ/
m, mB 연구개음 /mˠ/
경구개음 /mʲ/ 미(반모음)/ㅁ
n, nd[13], nD, nn 연구개음 /n̪ˠ/
경구개음 /nʲ/ 니(반모음)/ㄴ
nc 연구개음 /ŋk/ (으)ㅇㅋ
경구개음 /ɲc/
ng 연구개음 /ŋɡ/ (으)ㅇㄱ
경구개음 /nʲ/, /ɲɟ/ ㄴ, ㄴㄱ
nG 연구개음 /ŋ/
경구개음 /ɲ/ 니-
p 연구개음 /pˠ/
경구개음 /pʲ/ 피(반모음)/ㅍ
r 연구개음 /ɾˠ/
경구개음 /ɾʲ/(단, d, l, n, s, t(h) 앞이나 s 뒤에서는 항상 /ɾˠ/로 소리난다.) 리(반모음)/ㄹ
rr /ɾˠ/
s 연구개음 /sˠ/
경구개음 /ʃ/(단, m, p, r 앞에서는 항상 /sˠ/로 소리난다.) 시(반모음)
sh /h/
t, tS, dt 연구개음 /t̪ˠ/
경구개음 /tʲ/[14] ㅌ/ㅊ
th sh와 같지만 장음, 복모음 뒤 단어 끝에서 묵음이다.[15]
h는 아일랜드어에서 매우 괴이한 자음인데, 다른 자음에 끼어들어서 발음을 부드러운소리되기(lenition)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부드러운소리되기 기호로 들어간 h는 발음되지 않는다. 여기에도 구개음화가 적용된다.

골 때리는 건 bh/mh와 dh/gh인데, 이 녀석들이 모음 사이에 샌드위치가 되면 돌연 모음 행세를 하기 시작한다.
철자 발음
(e)abh(a(i)) /əu/ 어우
obh(a(i))
odh(a(i))
ogh(a(i))
(e)amh(a(i)) /əu/ 어우(강세 있음) / /ə/어 혹은 /əw/ 어우(강세 없음)
omh(a(i)) /o:/ 오-
adh(a(i)) /əi/ 어이
agh(a(i))
aidh(e/ea)
aigh(e/ea)
eadh(a(i))
eidh(i/ea)
eigh(i/ea)
oidh(i/ea) /əi/ 어이(강세 있음) / /ə/어(강세 없음)
oigh(i/ea)
(i)ubh /ʊ/ 우
(i)umh(a(i)) /uː/ 우
(단, 강세가 없다면 adh, eadh는 /ɪ/, /ʊ/, /ə/로, aidh, aigh, idh, igh는 /iː/로 각각 발음된다.)

그 결과, 상당히 이질적으로 읽히는 어휘가 많은데, 대표적인 예로 '삼하인'이라고들 읽는 Samhain은 사실 /sˠəunʲ/(서운)으로 발음된다.[16] 북부 방언으로는 '사완'이라고 한다. 사족으로, 이 예로 알 수 있듯이 어원이 더 중요하게 남아 발음되는 어휘가 있는가 하면 일반적인 맞춤법이 더 우선시 되는 어휘도 있는데 그 기준은 지역별로 천차만별이라 체감 상 방언이 심하다.

여기에, 단모음 뒤의 l, n, r에 순음(입술소리)이나 연구개음이 이어질 경우, 그 사이에 모음이 들어간 것으로 간주하여 발음한다.
예: dearg = /dʲarəg/ 다러크, dorcha = /dorəxə/ 도러허

4.3.2. 모음

아일랜드어에는 기본적으로 a/a/아, e/ɛ/에, i/ɪ/이, o/ɔ/오, u/ʊ/우 다섯 개의 모음이 존재한다. o는 m, n앞에서는 u로 발음되고, 영어에서 유래한 단어에 한해 u는 o로 발음[17]된다. 장음으로 발음되면 각각 á/aː/, é/eː/, í/iː/, ó/oː/, ú/uː/로 소리난다. 장음 표기된 모음이 음절에 오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다른 모음은 약화되거나 무시한다. 마지막 음절과 같이 강세를 받지 않는 경우 /ə/로 발음된다. 특히 e는 첫 모음이 아니라면 대체로 /ə/로 발음한다.

그리고 모음이 두개 이상 연속으로 올 경우, 복모음으로 취급되어 특정한 발음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구개음화 기호 처리 규정에 의해 특정 모음이 구개음화 기호로만 취급되어 묵음이 되는 경우이다. 원래부터 장음이나 이중모음으로 소리나는 복모음을 제외한 아래 표의 모든 복모음은 강세를 받지 않으면 /ə/로 소리난다.
아일랜드어의 복모음
ae(i) /e:/ 에
ai, ea(i) a 아
ao(i) /i:/ 이
ei 일반 e 에/어
m, mh, n 앞 i 이/어
음절 끝의 ll 앞 /əi/ 어이
eo(i) /o:/ 오
ia(i) /iə/ 이어
io 일반 u 우
치경음[18]과 th 앞 i 이
iu u 우
oi 일반 e 에/어
cht, rs, rt, rth, s 앞 o 오/우
m, mh와 인접하거나 음절 끝 n 혹은 nn 뒤 i 이
음절 끝의 ll 앞 /əi/ 어이
ua(i) /uə/ 우어
ui 일반 i 이
cht, rs, rt 앞 u 우
ai, ei, oi, ui는 강세가 없을 때 대부분 약화되어 /ə/(어)로 발음한다.

몇몇 모음은 특정 자음이나 자음군 앞에서 장음이 된다. 아래에서 복모음의 경우 위의 표에서 일반적인 경우로 소개되는 발음의 장음이 될 경우 따로 그 소리를 표시하지 않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그 발음을 아래칸에 따로 밝혀 적는다. 복모음이 아니라고 해도 원래 발음이 아닌 발음의 장음이 될 경우 그 발음을 아래칸에 따로 밝혀 적는다.
자음 또는 자음군 왼쪽의 자음이나 자음군 앞에서 장음화하는 모음 또는 모음군
rd, rl, rn a, ai, ea, o, u
oi→/oː/
ui→/uː/
단어 끝 m a, i, ui
o→/uː/
ei, oi→/i:/
단어 끝 ng o→/uː/
음절 끝 ll a, ai, ea, i, o, ui
음절 끝 nn a, ai, ea, i, ui
o→/uː/
ei, io, oi→/i:/
음절 끝 rr a, ai, ea, o
4.3.2.1. 경과음
넓은 자음이 전설모음 앞에 오면 그 두 발음 사이에 연구개 경과음 /ɰ/가 발생한다. 이 발음은 순음 뒤에 오면 순음화되어 /w/로 바뀐다. 이와 비슷하게 좁은 자음이 후설모음 앞에 오면 그 두 발음 사이에 경구개 경과음 /j/가 발생한다.

넓은 자음이 전설모음 뒤에 오면 삽입 경과음 /ə̯/가 두 발음 사이에 발생한다. 반대로 좁은 자음이 후설모음 뒤에 오면 삽입 경과음 /i̯/가 발생한다.

4.3.3. 동사 음운 변동

몇몇 음운은 단어가 동사이면서 특정한 조건을 맞추면 음운이 변화하기도 한다.
음운 조건 변동된 발음 가까운 한국어 발음
-dh a, o, u와 인접하며 과거시제, 혹은 넓은 자음 외에 다른 조건을 충족하지 않음 /w/ 우(반모음)
a, o, u와 인접하며 다른 시제 /x/
a, o, u와 인접한 다른 시제이며 다음 단어의 첫 자음이 s /tʲ/
i, e와 인접하며 주격 대명사 뒤 (묵음)
-ea- 동사 bí가 굴절된 단어 /ɛ/
-eó(i), -ó(i) 접미사 /oː/
-f- 인칭접미사 /h/
-(a)im 동사 전체 /əmʲ/
-(a)igh 주격 대명사 뒤 /ə/

4.3.4. 강세

아일랜드어의 강세는 보통 단어에 하나만 있고 첫 음절에 주로 온다. 하지만 특히 부사나 외래어에선 첫 음절에 강세가 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5. 문법

동사는 시제와 품사에 따라 현재형, 현재 진행형, 현재 가정형, 과거형, 과거 진행형, 과거 분사형, 과거 가정형, 미래형, 미래진행형, 미래 분사형, 조건형, 청유형, 명령형, 수식형, 명사형이 있고, 이 중 현대 아일랜드어에서도 사용되는 시제는 현재형, 현재 가정형, 과거형, 과거 진행형, 과거 분사형, 과거 가정형, 미래형, 조건형, 명령형, 수식형, 명사형 뿐이다. 동사의 변형은 3가지 형태로 나누어지며 여기에 10여개 남짓 되는 불규칙 동사가 있다. 각 인칭별/성별로 그 변형이 모두 다르지만 성별에 따른 차이는 현대에 들어서는 주어의 차이밖에 없어 무의미하기 때문에 각 인칭별로 단수/복수만 숙지하면 된다. 품사를 바꾸는데에도 동사의 유형별로 5가지가 있지만 수식형과 명사형에 모두 흡수되어 사라지고 실제 용법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일반적인 타유럽어권에서는 동사로 존재하는 말이 아일랜드어에서는 명사나 형용사로만 존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bí"[19] 혹은 행동한다는 뜻의 동사 "déan"을 위의 형태로 변형하여 사용한다. 이 점을 이용하여 젊은 층에서는 편법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동사 변화의 규칙성이 너무 복잡해서 차라리 불규칙 동사로 생각하고 단순 암기해버리는게 편할만큼 난해한 경우가 많아 그냥 "bí"와 "déan"을 이용하여 동사의 원형만을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언어 파괴 행위이며 표준 아일랜드어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용법이다.[20] 당연히 기성 세대는 이를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뿐더러, 예의가 필요한 자리에서나 문서 상에서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될 방법이다. 또한 최근 들어 사용되는 용법이니 만큼 게일어 기록과 자료들은 당연히 이러한 편법을 쓰지 않으니 이왕에 배울거면 번거롭더라도 똑바로 배우는 편이 낫다. 근대 이전에는 시제 및 형태별로 인칭/비인칭으로도 나뉘었으니, 지금은 그래도 많이 편해진거다.

그리고 어순이 좀 특이한 편인데, 세계 대부분의 언어가 주어 + 서술어 + 목적어 내지는 주어 + 목적어 + 서술어 어순으로 구성되는 데 비해 [21] 아일랜드어는 기본적으로 아예 주어보다 서술어가 먼저 나오는 서술어 + 주어 + 목적어 어순이며, 목적어 + 서술어 + 주어 형태로 변형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아래는 각각의 어순들로 쓴 간단한 예문으로, 둘 모두 문법적으로 옳다.
  • Faigheann sé an t-úll. 가지고있다 그는 사과를
  • Is an t-úll aige.[22]사과를 가지고있다 그는.
게다가, '가지다'를 뜻하는 Faigh 동사 대신, ag sé의 뜻을 가진 aige[23][24]로 바뀐다! 이렇게, 어순이 바뀌면 상당수의 동사들은 다른 동사인 ag, ar, as, chun, de, do, faoi, i, idir, le, ó, roimh, thar, trí, um 중 하나로 교체되어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용법은 '그냥 이렇게 쓰니까 쓴다'라고 밖에는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어 그 규칙성을 규정하기 곤란하며 같은 동사라도 문장에 따라 서로 다른 대체 동사가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아일랜드어를 사용해온 원어민이 아니고서는 숙지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외국어로서 아일랜드어를 학습하는 입장에서는 그냥 없는 용법이거니 하는게 낫다.

아일랜드어는 대부분의 유럽 언어와 달리 전치사가 없고 대신 위에 언급한 동사들을 사용한다. 그 의미의 유사성 때문에 전치사라고 우기는 이들도 많은데 용도, 문법적 지위(특히 위의 예문과 같이 완전한 문장에서도 다른 동사 없이 혼자 쓰일 수 있다는 점), 전치사와는 전혀 무관한 의미를 가진 말로도 쓰이는 등의 특징을 가진것은 물론, 아일랜드어로도 '동사'라고 이름붙여져 있으며, 애초에 아일랜드어에는 전치사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전치사가 있다고 봐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데, (1)전치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 (2)사전에는 분명 전치사라는 뜻으로 아일랜드어 réamhfhocal이 등제되어 있다는 점 (3)다른 동사와 함께 쓰일 수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한다. 하지만 이 근거들이 모두 문제인 것이 (1)은 이미 위에서 설명되어있고, (3)은 아일랜드어에서는 모든 동사들이 다른 동사와 동시에 사용될 수 있기때문에 적절한 근거가 되지 못한다. (2)의 경우 일단 réamhfhocal이라는 단어부터가 '앞'을 뜻하는 'réamh'와 '단어'를 뜻하는 'focal'이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가 'réamhfhocal'으로서 '앞의 단어'라는 뜻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아일랜드어 'réamh'는 미래 혹인 진보등으로서의 의미를 가지는 '앞'이다. 게다가 아일랜드어는 뒤의 말이 앞의 말을 꾸며주는 구조이므로 réamhfhocal은 "단어의 미래"라는 뜻이다.

도치법이 사용된 경우라고 반박해도 소용없는게, 만약 focal이 꾸밈을 받는 말이 되려면 f 뒤의 h가 없어야한다. l, n, r을 제외한 철자로 시작하는 단어들은 오직 꾸밈을 받는 경우에만 구개음화 되면서 철자에 h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백번 양보해서 도치법 맞다고 인정해줘도 "미래의 단어"라는 뜻이 되어버리는데, 이것을 전치사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보기는 어렵다. 이러한 어휘가 사전에 올라와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지만 애초에 관심도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어차피 '전치사'라는 단어가 필요는 한데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좀 냅두면 안되나 하는 입장이 더 강하기 때문에 그대로 굳어지는 추세이다. 단어 외적인 문제를 따지자면, 반드시 전치사가 있는 언어에만 '전치사'라는 단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가령 한국어만 봐도 전치사가 없지만 '전치사'라는 단어는 있다.

인사 문화가 우리와 아주 닮았는데,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유럽 언어들은 Good morning, Good afternoon 등과 같이 '좋은 때'를 가리키는 말을 주된 인사말을 쓰는 반면 우리처럼 안부를 묻는 표현이나 좋은 일을 기원하는 인사말을 주된 인사말로 사용한다. (물론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언어처럼 둘 모두 사용한다.)

5.1. 단어 두문자 변이

아일랜드어를 포함한 켈트어파 언어는 각종 문법적 상황에서 단어 어두의 자음이 특정한 방법으로 변이하는 특징이 있다. 아일랜드어의 두문자 변이로는 lenition(아일랜드어로 séimhiú)과 eclipsis(또는 urú)가 존재한다. 마땅한 역어를 찾기 난해한 단어이기에[25] 각각 연음화(軟音化)와 암음화(暗音化)라는 일본식 표현을 풀어쓴 '부드러운소리되기'와 '어두운소리되기'를 임시로 사용하도록 한다. 이외에도 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의 자연스러운 발음을 위해 자음이 첨가되는 일이 있다.

5.1.1. 부드러운 소리되기

부드러운 소리되기는 철자상으로 첫 자음의 바로 뒤에 h가 삽입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면,
  • bean → bhean 여자
  • crann → chrann 나무
  • duine → dhuine 인간
  • fíon → fhíon 포도주
  • geata → gheata 문
  • mac → mhac 아들
  • súil → shúil 눈(目)
  • peann → pheann 펜
  • teach → theach 집

이외의 자음은 부드러운소리되지 않는다. 발음 또한 이에 맞추어 변화하는데, 위 문단을 참조하자. 주로 파열음마찰음 또는 접근음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 f가 부드러운소리된 fh는 묵음이 되는 것이 특기할 만하다. 다만 sp, sm, st, sc가 두문자일 때 s는 부드러운소리되지 않는다. l과 n이 부드러운소리되면 h가 붙지 않지만 발음이 각각 /lˠ/lʲ/, /nˠ/nʲ/로 바뀐다. 이는 본래 발음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

부드러운소리되기가 이루어질 일반적인 조건은 다음과 같다. 물론 자연어의 문법이 다들 그러하듯 예외는 피할 수 없다.
  1. 정관사가 올 때
    • 여성 명사의 단수 주격 e.g. an bhean 그 여자
    • 남성 명사의 단수 속격 e.g. an fhíona 그 포도주의
    • 단, d와 t는 정관사 뒤에서 부드러운소리되지 않는다. e.g. an duine 그 인간의
    • s는 정관사 뒤에서 부드러운소리되는 대신 ts로 변화한다. e.g. an tsúil 그 눈
  2. 여성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
    • e.g. Maidin Mhaith 좋은 아침

  3. 호격 분사 a가 올 때
  4. 소유대명사 mo(나의), do(너의), a(그(남성)의)가 올 때
    • e.g. a theach 그의 집

  5. 많은 전치사[26] 와 함께 쓰일 때
    • ar, de, faoi, mar, ó 등.

  6. 계사의 과거 시제 또는 조건법과 함께 쓰일 때
    • e.g. Ba dhuine mór é. 그는 위대한 사람이었다. [27]

  7. 접두 분사의 과거 시제와 함께 쓰일 때
    • e.g. Ar chearpantóir é? 그는 목수였는가?

  8. 몇몇 접두 분사와 함께 쓰일 때
    • e.g. Ní chanaim an t-amhrán. 나는 그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못한다).

  9. 과거시제, 불완전상, 또는 조건법으로 쓰인 동사
    • e.g. Bhris mé an fhuinneog. 나는 그 창문을 깼다.

  10. 1, 2, 3, 4, 5, 6 등의 숫자와 함께 쓰일 때
    • e.g. dhá theach 두 채의 집, sé chat 여섯 마리의 고양이

  11. 형용사와 명사 또는 명사와 명사의 합성어에서 후행하는 명사
    • e.g. seanbhean (sean 늙은 + bean 여자) 노파, státfhiach (stát 나라 + fiach 빚) 국채

  12. 대부분의 접두어 뒤
    • e.g. an-mhór 매우 크다, athbhliain 새해
그 외에 대부분 동사의 과거 시제, 부정형 등 여러 상황에서 단어가 부드러운소리될 수 있다.

5.1.2. 어두운 소리되기

어두운 소리되기는 철자법상 변이하는 자음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으로 이루어지며, 주로 무성음유성음으로, 유성음비음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 모음 역시 어두운소리될 수 있는데, 이때는 어두에 n을 삽입한다. ng, 모음의 어두운소리되기를 빼고는 전부 원래 자음 대신 어두운소리되기로 추가된 자음만 발음한다.
  • bean → mbean 여자
  • crann → gcrann 나무
  • duine → nduine 인간
  • fíon → bhfíon 포도주
  • geata → ngeata 문
  • peann → bpeann 펜
  • teach → dteach 집
  • am → n-am 시간[28]

이외의 자음은 어두운소리되지 않는다. 맞춤법에 따르면, 단어의 두문자가 대문자로 적히는 상황이더라도 어두운소리되기로 추가된 자음은 소문자로 적는 것이 옳다. e.g. Amhrán na bhFiann 전사의 노래.

어두운소리되기가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복수 속격 정관사 na 뒤에서
    • e.g. na dthithe 그 집(들)의, na ndaoine 그 인간들의

  2. 소유대명사 ár(우리의), bhur(너희의), a[29](그들의)가 올 때
    • e.g. bhur bpinn 너희의 펜(들)

  3. 7, 8, 9, 10 등의 숫자와 함께 쓰일 때
    • e.g. seacht dteach 일곱 채의 집, deich gcat 열 마리의 고양이

  4. 전치사 i 뒤에서. 단, 모음으로 시작하는 명사에 덧붙여진 n-은 전치사와 붙여 in으로 적는다.
    • e.g. i bpríosún 감옥 안에서, in oileán 섬 안에서

  5. 몇몇 접두 분사 뒤에서
    • e.g. An dtagann siad go minic? 그들은 자주 오는가?

5.1.3. 모음 앞 자음 첨가

부드러운소리되기와 어두운소리되기가 모두 일어나지 않는 환경에서 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 앞에 t- 또는 h가 첨가되는 현상이 있다. 남성 단수 주격 명사가 정관사 an 뒤에 올 적에는 t-가 첨가된다. e.g. an t-am 시간. t는 S로 시작하는 단어 앞에도 부드러운소리되기를 대체하는 형태로 첨가될 수 있다. 이때는 하이픈을 절대 쓰지 않는다. e.g. an tsúil 눈(目).

이외의 경우에는 h가 선행하는 단어가 모음으로 끝날 적에만 첨가된다. e.g. a heochair(그녀(여성)의 열쇠)[30]

이렇게 첨가된 자음 역시 반드시 소문자로 적는 것이 옳다. e.g. Poblacht na hÉireann 아일랜드 공화국.

6. 예시

  • Dia duit/daoibh! (디어 디트/디브) = 안녕하세요! 직역하면 "하느님께서 그대와 함께 하시길" 이라는 뜻이다. duit은 단수, daoibh는 복수 표현으로, 각각 1명과 여러명에게 인사를 할 때의 표현. 아일랜드어의 방언이 표준화가 곤란할 만큼 심하다는 오해를 만든 주역이기도 하다. 가장 기본적인 인사 표현인 주제에 지역별 발음이 디어 디트, 디어 기트, 디어 지트 등으로 다른 표현에 비해 방언별 발음 차이가 심한 편이다. Dia dhuit, Heileo, Haigh, Dar fia[31] 등 다른 표현들도 쓰인다.
  • Mora duit/daoibh! (모러 디트/디브):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Dia dhuit 대신 쓰는 인사. '내일이 당신에게' 라는 뜻이다.
  • Dia is Muire duit/daoibh (디어 이시 미러 디트/디브) = Dia duit/daoibh에 대한 대답. 직역하면 "하느님과 성모 마리아님께서 그대와 함께 하시길" 이라는 뜻으로, 한 술 더 떠서 오바하는 표현으로 Dia is Muire is Pádraig duit/daoibh(디어 이시 미러 이시 포릭 디트/디브, 하느님과 성모님과 성 파트리치오[32]께서 그대와 함께 하시길) 라고도 한다. 여기서 is는 '그리고'라는 뜻의 agus의 줄임말로, ʃ가 아닌 s로 발음한다. 줄인 걸 또 줄여서 Dia 's Muire duit/daoibh(디어스 미러 디트/디브) 라고도 하는데, 결코 빨리 발음해서 그렇게 들리는 것이 아니다.
  • 어떻게 지내세요? (영어 How are you?에 해당하는 표현)
    이 표현만 한국어가 먼저 나오는 이유는, 지역별 표현이 서로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아일랜드어 방언이 심하다는 오해를 만든 주역. 가장 기본적인 인사 표현인 주제에, 지역별로 문장 자체가 아예 다르다. 직역했을 때의 의미는 모두 "어떻게 지내세요?"로 같다.
    • Conas atá tú? (먼스터식 표현) 코너스 어타 투?
    • Cén chaoi a bhfuil tú? (코노트식 표현) 켄 히 어 윌 투?
    • Cad é mar atá tú? (얼스터식 표현) 카트 에 마르 어타 투?
그 외 Conas atá cúrsaí leat?, An bhfuil aon scéal agat? 등등 문법적으로 옳고 의미가 같은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모두 의미가 같고 문법적으로 옳은 다양한 표현 방식들 중 각 지역마다 유별나게 많이 쓰는 것이기 때문에, 방언이라고 보기는 애매하다. 참고로 구글 번역에서는 Conas tá tú? 라는 표현으로 나온다.* Aon scéal? (인 시켈?) 영어의 What's up?에 해당하는 표현으로, 예의를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는 위의 표현들을 쓰는 것이 좋다.* Tá mé go maith, go raibh maith agat, agus tú féin? (타 메 고 마, 고 로 마 하거트, 아거스 투 펜?) = 저는 잘 지냅니다. 고마워요. 당신은요? féin은 자리에 따라 /heːnʲ/으로 발음되기도 하며 /fʲeːnʲ/으로 발음되기도 한다. 문제는 féin이 /heːnʲ/으로 발음되기 위한 조건에 대한 규칙성이 없기 때문에, 그냥 외워야 한다. F가 /h/ 발음이 되는 경우의 대부분은 동사에서의 음운 예외로, 동사 인칭접미사(Personal verb ending)에서 발생한다.
  • Slán! (슬란) = (헤어질 때) 안녕! 직역하면 건강하길!
    더 구체적인 표현으로서, 떠나는 사람은 Slán agat/agaibh! (슬란 아거트/아거브, 역시 단수/복수 표현), 남는 사람은 Slán leat/libh! (슬란 라트/리브)라고 한다. 두 표현의 뜻에는 딱히 차이가 없다.
  • Go raibh maith agat/agaibh (고 로 마 하거트/하거브[33]) = 감사합니다. 직역하면 "좋은 일이 그대와 함께 하길" 이라는 뜻이다.

* Tá fáilte romhat! (타 팔터 로웟) = 환영합니다! 직역하면 "환영이 당신 앞에 있습니다"라는 뜻으로, Fáilte! 라고만 하기도 한다.

* Maidin mhaith (마딘 와) = 좋은 아침입니다. 직역하면 그냥 "좋은 아침"이라는 명사+형용사. (maidin = 아침, mhaith는 maith (마, 좋다)가 여성형 명사인 maidin을 수식하기 때문에 h가 붙어서 연음화.)

* Uisce, le do thoil. (이시커 레 도 헐) = 물 좀 주세요. (le do thoil은 그대가 원한다면(with your will)이라는 뜻으로 부디, '부디'라는 관용구). 여기서 보면 알겠지만, 기본적인 어휘에도 맞춤법 따위 씹어먹는 예외가 많다.
  • Faugh A Ballagh (포우 에 밸라) = 길을 비켜라. 중세 아일랜드군의 배틀 크라이 중 하나이다.

6.1. 들어보기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아일랜드어 화자를 다루는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 1985년에 촬영되었다. 그 발음이 공교육에서 쓰는 영어가 섞인 아일랜드어보다 원형에 가깝다는 반응이 많다. 위에서 설명한 마지막 남은 아일랜드어 단일 화자 샨 오헨리를 다룬 영상이다.


아일랜드의 국가 전사의 노래


1970년대에 작곡된, 18세기의 아일랜드어 시를 가사로 하는 'Mo Ghile Mear'. 가사와 영어 해석, 곡의 배경(영문)


여행 유튜버 호드벤쳐 채널의 코노트 아일랜드어 보호구역 사우스 코네마라 방문 영상. 처음 나온 클리프덴(Clifden) 지역은 보호구역이긴 하나 실생활에선 잘 안 쓰여서(위 지도에서 25~45%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남쪽의 사우스 코네마라로 이동했다고 한다. 술집에서 간단한 주문 회화를 한 뒤 현지인과 영어로 대화하는데, 가정에서는 아일랜드어로 대화하고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일랜드어와 영어 모두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아일랜드어 영화로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까지 노미네이트되는 등 상당히 화제를 불러일으킨 말없는 소녀.

7. 한국어에서 자주 쓰이는 외래어 단어

한국어의 외래어/기타 문서 참조.

8. 한글 표기법

미디어에서 점차 켈트 신화 관련 컨텐츠가 많아지면서 게일어를 한국어로 옮겨야 할 필요성이 생겼지만, 정작 한국에서 게일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몇 년이 지나도록 표기법 통일은 되지 않았다. 게일어는 지역별로 방언이 매우 다양하며 발음의 차이도 크다고는 하지만, 아일랜드의 경우 방언이래봐야 크게 3가지로 나뉘며 그를 기본으로 조금씩 다른 정도이고 한글 표기법 통일이 불가능할 정도로 차이가 큰 것도 아니고, 아일랜드에서도 표준어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34] 조금만 노력을 기울인다면 아일랜드어를 기준으로 한 게일어 표기법 통일은 가능하다고 본다.

참고로 인터넷에 게일어 표기법 표준안이라고 떠도는 것은 한국 예이츠 학회(http://www.yeats.or.kr/ )의 2004년 정기가을총회에서 확정된 것으로, 예이츠의 시에 나오는 게일어 고유명사의 표기를 통일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기 때문에 다른 자료에 그대로 적용하기엔 많은 무리가 따른다. 현지 발음 및 역사적 발음과도 맞지 않는 오류들이 좀 있다. 사실, 예이츠 학회에서 내놓은 저 표준안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오류다. 그 외에 여기여기도 참고해 보자.

9. 한국에서 배우기

한국에서 학교 정규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길은 전무하다. 아일랜드 현지에서조차 영어에 밀린 비주류 언어이고, 한국에서는 수요가 거의 없는 언어이다 보니, 교육 과정이 개설된 것이 없다. 그러다 보니 아일랜드어를 배우고 싶다면 영어를 통해 배워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다만, 하쿠스이샤에서 아일랜드어 책을 발행해서 일본어로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듀오링고에서 배울 수 있다. 물론 한국어는 지원이 안된다. 영어로 배워야 한다. 듀오링고 앱을 쓰다 보면 '듀오링고에서 아일랜드어를 배우는 사람의 수가 아일랜드어의 원어민 수보다 많다.'는 팁이 뜨기도 한다.

유럽언어기준에 맞춘 아일랜드어 시험이 시행중이지만, 한국에선 시험을 치를 수가 없다.[35]

10. 기타

  • 유명 크로스오버 음악가 엔야는 아일랜드인이며, 그의 곡 중에 아일랜드어로 된 노래가 몇 곡 있다. 아일랜드어가 보존되는 겔터흐트 지역 출신으로 아일랜드어가 모어이고, 영어를 어린 시절 학교에서 처음 배운 인물로써, 유명인 중 가장 아일랜드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인물이다. 아일랜드어로 진행하는 인터뷰. 영어보다 아일랜드어가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언어라는 언급도 했다.
  • 클라나드는 가족을 뜻하는 게일어가 아니다. 아마도 아일랜드 그룹 클라나드[36]의 명칭이 '도어(Dore)에서 온 가족'(An Clann as Dobhair 언 클란 아시 도워르)에서 따온 것에서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가족을 뜻하는 게일어의 정확한 단어는 Clann이다. [37]
  • 오버워치의 지원가 영웅 모이라는 아일랜드인이며, 그에 따라 대사 중 아일랜드어가 다수 있다.
  • 도파(인터넷 방송인)의 이전 닉네임 "tar ar ais"은 '다시 돌아와(come back)'란 의미의 아일랜드어다. '(내가) 다시 돌아왔다'는 Tháinig (mé) ar ais.
  •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종족 중 하나인 리치맨은 아일랜드 문화권을 모티브로 삼은 종족이라 곳곳에서 아일랜드어 어휘가 발견되곤 한다. 붉은 독수리의 본명인 파올란이나, 바테쉬란이라는 이야기꾼들이 짚고 다니는 지팡이 쉴레일리가 대표적.

11. 참고 자료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171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171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1] 제1언어로 쓰는 사람은 2019년 기준 약 17만 명으로, '겔터흐트'라는 언어 보존 지역에 사는 소수의 사람들밖에 없다. 나머지는 아일랜드어를 할 줄 알지만 일상언어로는 쓰지 않는 사람들이다. 2022년 기준 이 언어를 매일 쓰는 사람은 2만 261명으로 조사되었다. #[2] 사실상 표준[3] 출처 : '아일랜드의 언어 정책', 정영국 -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영어교재개발학과 교수, 새국어생활 제21권 제1호(2011년 봄) p. 174[4] 사실 미국 영어가 아일랜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대표적인 예가 R 발음을 굴리는 것이다.(rhotic sound) 대기근의 영향으로 대규모의 아일랜드계 이주민이 신대륙 초기 미국으로 건너왔고 그 수는 미국 내 영국계 후손을 압도한다.[5] k는 아예 쓰이지 않으며, 무조건 c로 고쳐 쓴다.[6] 해당 문자는 일부 방언 표기에 사용하기도 한다.[7] 약간의 철자 변화는 있었다. 근세까지 ḃ나 b와 같이 표기하던 부드러운소리되기(Lenition)은 현재 bh와 같이 표기한다.[8] '(肺, lung)'의 경우 표준 발음이 '폐ː/페ː'로 두 가지다.[9] 또는 Chóiré, gCóiré라고도 한다. 아래의 예시 항목에서 볼 수 있지만, 특정한 문법적 조건을 만족하면 단어 맨 앞의 자음이 부드러운소리된다.[10] 넓은 모음과 인접해도 /v/로 발음하는 예외가 있다. 예) Siobhán(여자 이름)[11] 하지만 영어 j에 해당하는 /dʒ/에 가깝게 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2] 부드러운소리되면 /lˠ/, /lʲ/로 발음.[13] 이상의 철자는 s(h)를 제외한 첫 자음 뒤에서는 /ɾˠ/, /ɾʲ/로 발음할 때가 있다. 부드러운소리되면 /nˠ/, /nʲ/로 발음한다.[14] 하지만 영어 ch에 해당하는 /tʃ/에 가깝게 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예로 Sláinte!는 '슬란차'로 널리 알려져있다.[15] 묵음 th로 끝나는 단어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올 때 프랑스어처럼 단어 끝 th를 다음 단어 첫머리에 옮겨 발음한다.[16] 음절 마지막 자음 n의 구개음화는 그냥 종성의 n을 발음할 때 혓바닥을 입천장에 대면서 살짝 끄는 식의 발음이다. 애초에 모음 요소가 없기 때문. 듀오링고(아직 아일랜드어 보이스웨어가 없어서 육성 녹음을 쓴다)에서 원어민 발음하는거 들어보면 cailin은 칼린, laim은 람으로 들린다. (얼스터 사투리에선 아예 그냥 n으로 발음하기도 한다.)[17] ㅓ 발음이 없어서 ㅗ로 흉내내는 것.[18] d, l, ll, n, nn, t(경구개음화), r[19] 영어 be동사에 해당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 훨씬 폭넓게 이용되며, 심지어 일부 동사가 필요없는 특수한 문장에서는 별다른 이유 없이 '문장이 허전하기 때문에' 구어체에서 사용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20] 하지만 수많은 언어는 역사적으로 복잡한 문법에서 단순한 문법으로 변하여 왔으므로 이 또한 언어의 변화과정으로 볼 수 있다.[21] 핀란드어는 고정된 어순이 없지만 주술목 어순이 자주 보이며, 라틴어는 고정된 어순이 없지만 주목술 어순이 (그나마) 자주 보인다. 현대 유럽어 중에서도 헝가리어, 바스크어 등은 주목술 어순을 사용한다고 한다.[22] Is가 bí의 변형이지만, 품사가 바뀌어 동사가 아닌 조사가 됨으로서 타 유럽언어의 전치사마냥 쓰인다.[23] 영어로는 주로 on him, at him 등으로 변역된다.[24] ag sé라는 말은 틀린 것이지만, aige라는 말이 동사+주어 순의 말이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임의로 이렇게 표현하였다.[25] 특히 eclipsis는 영-영 사전에서조차 '아일랜드어 문법 용어'라는 뜻풀이를 제시한다.[26] preposition이라는 용어가 자주 쓰이고, 여기에 해당하는 단어를 지칭하는 별도의 용어가 마땅찮기에 전치사로 지칭한다.[27] ba는 계사 is의 과거형이다.[28] am을 대문자로 써야 한다면 nAm으로 표기한다.[29] his, her, their 모두가 a에 대응하지만, 문법적으로 his는 부드러운소리되기, their는 어두운소리되기를 동반하며 her는 변이를 동반하지 않는 것으로 구분된다.[30] 그(남성)의 열쇠라면 a eochair, 그들의 열쇠라면 a n-eochair로 변별되었을 것이다.[31] 인사보다는 '세상에' 정도의 감탄사 늬앙스가 강하다.[32] 아일랜드주보성인[33] 원래 maith의 th(h와 동일 발음)는 음절의 끝이라서 묵음이나, 그 다음 음절인 agat에는 초성 자음이 없기 때문에 여기에 붙어서 발음된다.[34] 정확히는 표기법 표준만 만들어졌을 뿐, 발음법 표준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상술했듯 화자 수가 가장 많은 코노트 방언이 사실상의 표준 아일랜드어 발음법으로 인정되고 있다.[35] 놀라운 사실은 아니다. EU 공식언어 중에서 한국에서 시험 치를 수 없는 언어가 더 많다. 유럽에 워낙 많은 국가가 있고, 그 중 선호되는 언어는 소수이기 때문이다.[36] 상술한 엔야가 한때 이 그룹 소속이었고, 멤버 전원이 그녀의 형제자매들이다.[37] 식물을 뜻하는 라틴어 플란타(planta) 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씨족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Clan도 여기서 온 것. 참조[38] 실제로 들어보면 매우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