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02:10:34

안드레이 란코프

안드레이 니콜라예비치 란코프
Андрей Николаевич Ланьков
파일:안드레이 란코프.png
출생 1963년 7월 26일 ([age(1963-07-26)]세)
소련 러시아 SFSR 레닌그라드
국적
[[러시아|]][[틀:국기|]][[틀:국기|]]
학력 레닌그라드 국립대학교 (역사학 / 학사)
레닌그라드 국립대학교 대학원 (한국역사학 / 박사)
김일성종합대학 교환학생 수학
링크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1. 개요2. 약력3. 견해4. 저술5. 기타

[clearfix]

1. 개요

러시아의 동양학자, 사회 평론가, 역사 비평가, 한반도북한 연구자.[1]

현재는 국민대학교 교수로서 대한민국에 거주 중이며 남북한 양쪽 모두에서 거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두 사회에 대한 깊은 고찰이 녹아 있는 주장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붕괴 이전의 소련과 붕괴 이후의 러시아를 경험하여 공산주의의 속성과 체제 전환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국제적으로 매우 권위 있는 북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CNN과 BBC 등 유수의 국제적인 언론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2013년에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초대하여 대북정책에 관한 조언을 구하기까지 했다. 2017년에는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에 올해의 사상가에 선정됐다.

2. 약력

1963년 7월 26일에 소련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나 레닌그라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84~1985년에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과에서 교환학생으로서 유학 생활을 했으며, 1986년에 레닌그라드 국립대학교 동양학부를 졸업했으며 1989년부터 1992년까지 레닌그라드 국립대학교/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동양학부에서 한국어와 한국사를 가르쳤다.

1992년부터 1996년까지 대한민국에서 근무하였고,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캔버라호주국립대학교(ANU)에서 한국어와 한국사를 가르쳤다. 2004년부터 대한민국국민대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호주국립대학교에서 국민대학교로 옮긴 이유는 전공이 한국 정치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연구 하는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국영방송 러시아의 소리(현재 스푸트니크방송에 통합)와 미국의 대북방송 자유아시아방송에 주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2020년 9월에는 자유아시아방송에서 공산주의에 관해서 인터뷰를 가지기도 했다.####

3. 견해

  • 러시아소련 시절부터 북한동맹으로 생각한 적이 없으며 전략적 가치도 없다고 본다.[2] 러시아는 자원 부국이라 북한 자원이 아쉽지 않고[3], 북한의 핵보유를 반대하며[4] 오히려 남한과의 협력을 통한 경제적 이익을 더 추구하기 때문이다.
  • 김정일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미국의 군사력과 대한민국 체제의 우월성이 아니라 장마당에서 스스로 생계를 해결할 수 있는 상인과 기술자가 생겨나는 것이라고 본다. 김정은이 집권 초기 "인민들이 더 이상 굶주리게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남한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처럼 중국이나 베트남처럼 경제 개혁개방을 하는 게 아니라 장마당 경제를 통제해서 인민들이 70년대처럼 배급을 받고 수령님 장군님 만세를 외치던 시절로 회귀하자는 것이다.
  • 대북관계와 북한 내부 정세에 관해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는 꾸준히 자신의 주장을 저서, 논문, 칼럼 등에 기고하고 있다. 란코프 교수는 자신을 "우파적 햇볕론자"라고 규정하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남한, 자본주의,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실용적인 햇볕정책의 실행을 주장하는 입장이다. 그는 과거 정권이 시행한 햇볕정책은 그 방향성과 총론에서는 옳았지만, 386세대의 왜곡된 국제관으로 인해 각론에서 잘못되었다고 짚는다. 그러므로 우파적이고 현실주의적인 입장에서 수정된 햇볕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식량지원은 김씨 일가의 지지자들인 평양과 보위부, 군에게 돌아가고 굶주린 사람들에겐 돌아가지 않으니 나쁘다 보나, 개성공단 같은 것은 많을수록 좋다고 본다. 북한에서 두려워하는 것은 개성공단처럼 한국의 경쟁력 있는 제품이 유입되어 주민들이 북한 당국에서 선전한 남한의 실상이 거짓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 북한은 핵포기 의사가 전혀 없으며, 북한이 ‘비핵화’를 언급하는 것 자체를 ‘실행할 의지가 없는, 일종의 립서비스’라고 정의했다. “모든 핵보유국가들은 나중에 비핵화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 1968년 핵확산방지조약에서 강대국들은 언젠가는 핵을 없애겠다고 했지만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언급하는 비핵화도 그냥 ‘듣기 좋은 말’에 불과하다”고 단언했다.# 그리고 "북한의 비핵화 선언은 협상 도구일 뿐"이라며 "핵 동결, 군축 정도는 말할 수 있겠지만 완벽한 비핵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전망했고 실제로 예측이 적중했다.#. “비핵화는 바람직하지만 불가능하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 한국과 미국 정부 당국자들도 '북한이 핵 포기 의사가 없음'을 잘 알고 있으나 남북과의 관계와 북미협상을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본다.# 다만 란코프 교수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더라도 대화 자체는 필요하다고 본다.
  • 북한에서 절대 양보하거나 바꿀 수 없는 세 가지가 존재한다고 본다. 핵무기 개발과 쇄국 정책, 인권 탄압이다. 어느 정도 양보할 수 있지만 중국처럼 단계적으로 푸는 건 (정권이 위협받는다 여겨)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 구체적으로 북한 엘리트들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되면 내부에서의 불안이 증폭되어 진압했을 때 국제사회가 R2P 원칙[5]에 따라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처럼 제거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고#, 부분적 개혁·개방이 이뤄지면 북한 주민은 흡수통일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 대북전단 금지법에 대하여 김여정 하명법안이라고 볼 여지가 상당하며 과거 한국의 권위주의 정부의 외부 정보 통제를 비판 했던 세력이 현재 북한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 하다고 본다. 그리고 현실적이고 실무적인 시각에서도 전단금지법에는 중대한 결함이 있다. 첫째, 이 법을 제정함으로써 한국은 파렴치한 협박에 굴복한 셈이 되었다. 둘째, 이 법이 조문 그대로 실시된다면, 바람직한 북한의 변화는 가로막힐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 평화공존을 원한다고 수십 차례 밝혔다. 그런데 평화공존은 북한 사회가 변화하고 경제성장을 이룰 때 가능하다. 결국 문재인 정부가 민주주의를 위반하는 정권으로 알려질 수 있기 때문에 단속이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보며 북한에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양보했다고 본다.#1#2,#3
  • 바이든 행정부는 과거 오바마 시절 '전략적 인내'로 대북 정책을 전환할 것이고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 공화당 민주당 모두 관심이 없다고 본다. 그래서 북한은 미국을 북미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도발을 할 것이나 핵실험 가능성은 낮고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왜냐하면 더 이상의 핵실험은 중국 내부의 북한 회의파에게 힘을 실어주고 북한 경제재제에 참여하게 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은 약 60만톤의 석유를 매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 경제의 생명줄이다.
  • 미국의 엘리트들은 대북제재에 북한이 굴복할 것이라 보지만 이는 착각이며, 미중 대립 관계에서 중국에 완충지대(buffer zone)로서 북한의 전략적 가치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다.#
  • 북한 엘리트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문화·인적 교류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다. 그들에게 한국이란 원조 혹은 무역으로 위장한 지원을 통해, 재정적·물질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젖소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일 뿐이다.#, 현재 보수 정권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서조차 후반에 대북대화에 응하지 않은것은 남한이 대북제재를 피해서 북한을 금전적으로 도와 줄것이라는 희망이 무너졌기 때문이다.#2
  •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현 정부와 북한은 보수 정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 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할 것이다. 이런 쇼는 유권자들에게 효과는 미약할 것이나 선거가 박빙이면 그마저도 효과가 있으니 고려하겠지만, 과거 실패의 경험으로 보아 흥분과 과대평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
  • 김정은 집권 후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북한은 경제 구조를 중국처럼 개편하고 경제 성장을 이룰 희망이 있었으나, 미중 갈등이 깊어진 2019년부터 중국이 북한을 지지하게 되자 북한은 안심하고 개혁과 발전에 대한 의지를 포기한 채 국내 체제 안전 유지를 최고의 목적으로 두기 시작했다.#
  • 김정은의 적화 통일 야욕은 현실이다. 한국 진보파가 신봉하던 “북핵은 같은 민족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신화는 거짓이다.#[조선220605] 미국에서 경제 위기가 생기고, 고립주의가 고조되며, 특히 유약한 성격을 가진 대통령이 출현하길 기다리며, ICBM 개발로 미국 본토를 핵위협으로 한미동맹을 무력화시키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은 대미 전략 가치를 높여야 하며, 한미동맹을 미일동맹 내지 미영동맹 수준으로 격상해야 한다.
  • 문재인 정부 5년간의 대북 정책을 평가하면 문 정부가 내건 ‘한반도 운전자론’은 사실과 다른 거짓이었다. 당시 진짜 운전자는 북한이었다. 2019년 초부터 문 정부는 비현실주의적인 환상에 사로잡혀 북한 관계에서 실패했다. 왜냐하면 2018년 트럼프의 북한 공격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북한 입장에서 남한 정부는 아무 효용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국제 제재 때문에 문 정부는 일절 대북 지원을 할 수 없었다. 북한 입장에서 남한은 미국을 관리하는 도구도, ATM 역할도 못하는 무용지물이었다. 이 때문에 북한은 문 정부의 평화프로세스, 남북문화교류, 이산가족 상봉 제안 등을 철저히 무시했다.[조선220605]
  • 한국 진보 세력의 대북관을 평가한다면?
    • "한국 진보파들은 남한이나 다른 나라에 대한 정치 분석을 할 때, 집권 엘리트층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분석에선 이런 비판적 시각이 즉각적으로, 완전히 사라진다. 북한 엘리트들의 최고 목표는 체제와 권력 유지이다. 경제성장이나 주민생활 개선 등은 장식용일 뿐이다. 정작 한국의 586 진보파는 이 사실에 눈감고 북한 엘리트층을 ‘자주평화통일’ 열망으로 가득한 동반자로 본다. 이는 터무니 없는 환상이다. 북한 엘리트층이 받아들일 수 있는 통일방식은 적화통일 뿐인데도 진보파는 남북한이 자유왕래하는 세상, 즉 묘향산을 자유롭게 올라가 북한인들과 대화하고, 서울역에서 KTX타고 북한 사리원을 구경하려 가는 미래를 상상한다. 이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꿈이다."[조선220605]
  • 북한의 일반인들은 통일을 원하지만, 한국(남한)의 젊은이는 통일에 열정적일 정도는 아니다. 북한의 엘리트들도 북한 체제 붕괴시 보복을 두려워하여 체제 유지에 주로 힘쓴다. 2050년, 즉 남북 분단 100주년이 되는 시점까지 통일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같은 게르만 민족이지만 다른 나라인 독일오스트리아 처럼) 영구분단이 될 가능성도 높다. 남북 통일은 더 넓은 시장이 생기고, 안보 불안 제거, 북한인들의 능력발휘 기회 확대 같은 점에선 긍정적이다. 그러나 통일 후 20~40년간의 과도기는 매우 어렵고 혼란스러울 것이다. 이를 극복하며 통일을 정말 원한다면 북한 주민들을 ‘자원’보다 ‘동족’으로, 북한 땅은 ‘착취 대상’이 아닌 ‘우리나라 땅’으로 봐야 한다. #[조선220605]
  • 북한의 권력교체나 체제의 급격한 변화는 남한으로의 흡수통일 가능성을 높이며 별다른 기술이나 자본이 없는 북한의 기득권 엘리트 그룹으로서 이는 최악의 선택이다. 따라서 북한의 엘리트들은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정상국가화를 선택할 수가 없으며 김정은 세습 지배체제의 내부 붕괴 가능성은 매우 낮다. #

4. 저술

다음은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가 저술한 도서들이다.
  • 《평양 지붕의 밑 . 서울, «연합 통신사»》, 1991.
  • 《Северная Корея: Вчера и сегодня. М., Восточная литература》, 1995. 291 стр. (расширенный вариант книги)
  • 《북한현대정치사 . 서울, «오름» 》, 1995.
  • 《Политическая борьба в Корее XVI—XVIII вв. (Серия «Orientalia») СПб, Петербургское Востоковедение 》, 1995. 192 стр. 500 экз.
  • 《Корея: Будни и праздники. М., «Международные отношения» 》, 2000. 473 стр.
  • 《From Stalin to Kim Il Sung. London, «Hurst and Co.» 》, 2002. На англ. яз.
  • 《1956: The Challenge to Kim Il Sung and the Failure of de-Stalinization in the DPRK. Honolulu, «Hawaii University Press» 》, 2005.
  • 《Неформальная история Северной Кореи. М., «Восток-Запад» 》, 2004.
  • 《Быть корейцем. М., «Восток-Запад» 》, 2006. 542 стр.
  • 《North of the Dmz: Essays on Daily Life in North Korea. Seattle, «McFarland & Company» 》, 2007.
  • 《The Dawn of Modern Korea. Seoul, «Eunhaeng Namu» 》, 2007.
  • 《Август, 1956 год. Кризис в Северной Корее. М. РОССПЭН》, 2009
  • 《북한 워크아웃 . 서울, «시대정신» 》, 2009.
  • 《리얼 노스 코리아 . 서울, «개마고원» 》, 2013.
  • 《소련공산당과 북한 문제 . 대구, «경북대학교출판부» 》, 2014.
  • 《김정은 패러독스 . 서울, «매봉» 》, 2017. 유호열, 남광규, 홍은정, 임재천, 발라즈 샬론타이, 김지영, 권수현, 박은주, 피터 워드와 공저.
  • 《From North Korea to Northeast Asia . 서울, «매봉» 》, 2018. 유호열, 남광규, 임재천, 발라즈 샬론타이, 김지영, 최진욱, 주재우, 나가토 사치오, 임은정, 피터 워드와 공저.

5. 기타

본 문서 맨 위의 프로필 사진에 나와 있는 복장을 자주 입고 나온다. 파란색 와이셔츠 왼쪽 소매에 본인 이니셜(AL)이 있는 걸로 보아 맞춤정장인 것 같다. 강의 없는 날에는 그냥 아저씨처럼 입는다(등산조끼).

차량은 현대 쏘나타 7세대.

정치적으로는 우파이며 외교적으로는 친미, 현실주의인 것 같다. 평소 지론이 '국가 간 갈등은 이념 대립이 아닌 이권 대립이 초래한다'는 주장이다. 이념이 아주 무관하지는 않은데 그 힘은 미약하다는 것이다. 또 민족주의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것으로 보인다.

말버릇은 "흥미롭게", "~하는데"[10] 등이다.

모국어인 러시아어 외에도 한국어영어도 능숙하게 구사한다. 다만, 한국인의 입장에서 들어보면 바로 알 수 있듯이 한국어 억양이 굉장히 '독특한' 편이다. 이건 한국어를 구사하는 러시아인들도 마찬가지이다. 러시아인으로서 한국어 수준은 수준급이며, 말을 듣고 이해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그래서인지 수업 녹음 파일을 따로 올려주신다. 중국어의 경우 일반 한국인이 영어하는 수준 정도이다. 그러다보니 러시아어를 포함해서 영어, 한국어, 중국어를 할 줄 안다.[11] 일본어도 전문서적을 원서로 읽는 수준의 독해는 가능한 것 같다.

한국어를 북한 문화어로 처음 배워서 자세히 들어보면 그 억양을 들을 수 있다.

소련의 공산주의 독재 치하에서 살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북한의 체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폐쇄되고 통제된 사회주의의 이상과 격리된 엉터리 체제인지 누구보다 잘 설명한다. 일례로 그가 젊었을 적이었던 70~80년대 소련 사람들은 러시아어로 번역된 북한의 선전용 신문과 잡지를 보고 북한을 '미친 독재 국가'로 생각한 것을 넘어 오히려 북한 매체에 있는 김일성과 북한 찬양 내용들[12]너무 웃기다는 이유로 일부러 북한 잡지를 구독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였기에 란코프는 "아마 북한 선전언론을 만든 선전일꾼 만큼 소련에서 북한의 위신을 파괴한 사람들은 없을 겁니다."라고 회고했다.[13] # 실제로 당시에 북한의 해외 선전용 잡지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었기 때문에 유머집 용도로 미용실이나 병원 같은 곳에도 비치되어 있곤 했다.

북한 관련 사건이 터지거나 하면 종종 휴강을 하는데 언론 인터뷰가 쇄도하기 때문이다.[14] 비단 란코프 교수 뿐만 아니라 북한 관련 저명한 연구자들이 맡은 수업에서 자주 벌어지는 일이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와 뉴스공장에 자주 출연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런 수준의 제목이 나와 김정은에 호의적이며 진보정권 대북정책에 공감하는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제목 낚시일 뿐 실제 내용은 평소의 지론대로 북한에 큰 기대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며, 진보정부의 희망사항을 비판하는 내용이 대다수였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초기 정상회담으로 분위기가 좋던 시절에도 회의적으로 보며 큰 기대하지 말라고 평가했다.

란코프의 견해에 따르면 북한의 유일한 외교 목적은 어디까지나 물질적 지원을 얻는 것이다. 일반 북한 주민들은 몰라도 최소한 지도층은 민족 개념에 별로 관심이 없다. 북한 정치인들에게 한민족이라는 단어는 그저 돈이 많은 남한으로부터 지원을 얻어내기 위해 사용했던 수사였을 뿐이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기대했지만, 유엔의 대북제재로 인해 북한에 그리 많은 이득을 안겨주지는 못했다. 결국 남한(과 미국)으로부터 얻어낼 것이 별로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 북한은 북미정상회담을 결렬하고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을 일으키며 남북관계를 급랭시키고 만 것이다.

자녀들은 호주에 거주하는데 큰아들과 막내딸이 현지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다.

과거 박노자 교수가 레닌그라드 대학교에서 수학할 때 그의 은사였다. 현재는 정치적 입장의 차이로 인해 관계가 멀어졌다고 한다.

2021년 8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15]의 대선캠프에서 19명의 외교안보 정책자문단 일원으로 포함되었다고 발표되었지만, 얼마 안 가 사양했다.

2021년 12월 17일에 한겨레와 인터뷰를 가지며 소련 해체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1] 특히 북한 현대 정치사에 대한 저술이 많다.[2] 소련이 북한을 동맹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는 것은 한국을 향한 립서비스일 가능성이 높지만 적어도 전략적 가치가 없다는 말은 사실이다. 러시아의 국가 역량은 대부분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처럼 유럽에 가까운 쪽에 쏠려 있고 아시아 지역보다 적대 세력(우크라이나, NATO 등)과 대면할 일이 많은 유럽 지역이 러시아의 최전방이다.[3] 실제로 러시아는 소련 시절에조차 북한의 지하자원을 수입한 적이 없다. 또한 통념과 달리 북한에 있는 자원은 이미 일제강점기에 많이 수탈되었을 뿐 아니라 질도 좋지 않다고 한다.[4] 진영논리와 별개로 핵보유국들은 무분별한 핵보유국 추가를 반대한다. 미국도 대한민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반대한다.[5] Responsibility to Protect: 주권 국가에는 책임이 따르는데, 국가가 집단 학살, 인종 청소 및 반인도적 범죄로부터 국가가 그러한 조치를 제공할 수 없거나 제공하지 않으려는 경우 국제 사회가 해당 국가의 주권을 무시하고 개입해야 한다는 원칙[조선220605] #.[조선220605] [조선220605] [조선220605] [10] 가끔 종결어미로 쓴다.[11] 출처는 러시아어 위키백과[12] 북한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 조선의 오늘 문서에 나오는 내용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13] 당대 소련인들은 북한 매체를 밥상머리에서 가족들과 읽으면서 웃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남한에서 북한의 우상화 선전가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가 컬트적인 인기를 얻어 남한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북한 노래가 된 것과 비슷한 격이다.[14] 평소 강연이나 초청은 가능하나 위기시에는 안보관련 실무자들이 외부인사를 초청해서 한가하게 들을 시간이 없다. 단순히 일반인이 아무리 초청이라 하더라도 청와대 출입에는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15] 후에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