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5 20:13:38

알자노 제국/역사

1. 개요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에 등장하는 가공의 국가 알자노 제국의 역사를 정리한 문서.

2. 상세

2.1. 제국 건국

초대 국왕 타이터스 1세가 알자노 제국을 건립했다. 성력 850년경의 일로 작중 시점에서 약 천 년도 더 전의 일이다. 건국됐을 당시의 일대는 지금의 마도 멜갈리우스, 멜갈리우스의 천공성이 있는 자리였다.[1]

2.2. 혼란기 도래

여왕인 알리시아 3세가 마술 교육기관인 알자노 제국 마술학원을 설립했으며 롤랑 엘트리아가 제국 최초의 역사서 멜갈리우스의 마법사를 편찬했다. 성력 1400년대의 일로, 알리시아 3세는 이후 이중인격 질환을 앓으며 또 다른 그녀의 악이 마술학원의 그림자에 '이면 학원'을 설립했다. 그녀의 남편인 루셔스가 대도사의 분신임을 알아챈 알리시아 3세는 그뿐만 아니라 제국, 아니. 이 세상 전체가 거대한 악의 요람인 사실을 깨닫고 결국 정신이 괴리하며 후대의 글렌을 향한 유언을 남기고 사망했다.

멜갈리우스의 마법사를 편찬한 롤랑 엘트리아는 루셔스의 만류에도 사명감을 느끼고 레자리아 왕국으로 향했으나 이단을 볼모로 붙잡혀 결국 사형당했고, 그의 저서는 모조리 회수당해 불태워졌다.

2.3. 마도 대전 발발

사신의 권속인 사신병과 마도 대전이 발발했다. 성력 1600년대에 발발한 최초이자 마지막 마도 대전이다.[2] 인류의 존망 위기가 걸린 중대한 전쟁이었으나 엘리에테 헤이븐세리카 아르포네아를 비롯한 6영웅의 활약으로 전쟁은 인류의 승리로 귀결됐다.

2.4. 봉신 전쟁 발발

레자리아 왕국알자노 제국 간의 대규모 전쟁이 발발했다. 성력 1810년대에 발발해 제국민과 왕국민의 생활 모두 오랜 전란으로 인해 피폐해졌다. 독보적인 활약을 한 이들이 있었는데 특무분실 집행관 넘버 8 '힘'의 버나드 제스터와 친위 기사단장 '쌍자전' 제로스 드라그하트 등이 활약하며 위세를 떨쳤다. 특히 버나드의 경우, 전성기 시절 세리카에 맞먹는 파괴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결과는 알자노 제국의 승리. 마도병들 외에도 학도병들의 활약으로 화력을 더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 사건 이후로 왕국은 한동안 제국을 눈엣가시로 여기면서도 전면전은 삼갈 수밖에 없었다.[3]

2.5. 제 2 왕녀 병사

제 2 왕녀인 엘미아나 옐 켈 알자노가 명목상으로 병사했다. 1850년, 즉 엘미아나의 나이 고작 12살에 일어난 일이다. 엘미아나의 어머니인 알리시아 7세이능력자라는 사회적 족쇄가 말미암을 수많은 오점과 왕실의 존속 여부를 우려해 슬픔을 머금고 친딸을 피벨 가문에 맡아달라는 부탁을 하게 됐다.[4] 이 일로 루미아 틴젤이라는 가명으로 사실상 타인으로서 살아가게 된 엘미아나와 알리시아 7세는 사이가 다소 틀어지게 됐고, 그 설움을 교내 마술제전이 와서야 풀 수 있었다.

2.6. 천사의 가루 테러 사건

저티스 로우판이 제국의 진실을 알아냈다고 주장하며 특무분실에서 완전 탈퇴, 제조법이 소말된 천사의 가루로 시민들을 통해 중독자들을 양성하면서 벌어졌다. 성력 1852년의 사건으로, 저티스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알자노 제국 전체에 선전포고한다. 저티스를 저지하기 위해 글렌은 한동안 치열한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패배하고 만다.

그러나 몸을 던진 동료 세라 실바스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고, 글렌은 세라를 잃었다. 글렌을 이겼다는 희열에 심취한 저티스는 세라가 만들어낸 빈틈으로 글렌에게 머리가 저격당해 한 번 사망했다.[5] 군 생활에 회의감을 느낀 글렌은 이 사건이 발생하자 특무분실을 탈퇴해 군에서 자취를 감추기에 이른다.

2.7. 이그나이트 가문의 반란

아젤 르 이그나이트를 필두로 리디아 이그나이트를 비롯한 다수의 이그나이트 가문이 반역을 시도했다. 성력 1853년 그람의 달 10일[6]에 발생했으며 병력상으로나 전략상으로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해 알리시아 7세는 물론이고 왕실 친위대마저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전략에 능통한 이브 이그나이트의 지휘권 회복을 통해 전략상으로는 결론적으로 동등해졌다. 리디아의 화력 앞에 밀리던 이브는 언니와의 미련을 털어내고 성장을 거치면서 리디아를 이겨냈다. 한편, 글렌이 '붉은 열쇠'로 마장성 염마제장으로 각성한 아젤의 시간을 끌어주는 사이, 그와 합류하면서 일대의 화력을 장악함과 동시에 아버지를 그녀의 손으로 직접 처리했다.

여왕과 왕실에 대한 기만 그 자체로 반역을 일으킨 이그나이트 가문은 폐문을 면치 못했다. 이후로, 유일한 가문의 생존자인 이브는 뛰어난 능력을 알리시아 7세로부터 직접 인정받아 제국군 참모본부장 및 원수로 계급이 수직상승하게 됐다.

2.8. 하늘의 지혜 연구회의 침공

하늘의 지혜 연구회의 수장인 대도사 펠로드 베리프가 본격적으로 페지테를 장악할 야욕을 드러냄과 동시에 최후의 열쇠 병단을 조종해 페지테를 침공했다. 성력 1853년 그람의 달 16일[7]에 침공을 감행해 연구회에 남은 모든 잡졸들과 간부들까지 총집결한다. 그러나 이브의 탁월한 판단으로 A급 군용 마술의 정화기에 꼼짝없이 군단이 막히게 됐고, 남은 간부들마저 포탈에서 미리 진을 치고 기다리던 마도병들의 준비된 화력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직접 전장에 나선 엘레노아 샤레트는 명법사장 하 데사로 변모해 압도적인 물량으로 이브를 패배 직전까지 몰았다.

하지만 이브가 그 과정에서 숨겨져 있던 열원을 체내에서 끌어내 잠재된 기억을 떠올리고[8] 각성을 이루며 무한열량이라는 비기를 익힘으로서 엘레노아는 장렬하게 전사했다.

과거로 돌아갔던 글렌 일행이 돌아오는 사이, 대도사는 각본이 흐트러진 것에 분노를 느껴 글렌과의 결전에 서둘렀지만, 저티스에게 맥없이 관통당해 폐인인 채로 글렌에게 최후를 맞았다. 일행은 저티스와의 격전을 준비하는데, 이미 5억 년이란 시간을 거쳐온 저티스와 그들의 격차는 까마득했다. 결국 글렌은 의식불명인 채로 꿈속으로 흡수되었고, 세 소녀들이 글렌이 깨어나도록 시간을 끌어주었다.

내적 성장을 하고[9] 돌아온 글렌은 저티스와 동격의 경지에 이르렀지만, 밀리는 듯 위기에 몰렸다가 희생을 불사한 남루스의 도움을 받은 소녀들이 노린 빈틈을 타서 저티스를 가까스로 소멸시켰다. 만악의 원흉이었던 저티스가 죽은 사건이기도 하다.

그 뒤로 무구한 어둠이 강림해 글렌은 서로를 차원수에 가둔 채 끝없는 추격전을 시작했다. 모든 마술, 마력, 기억을 탈탈 털어낸 끝에 거의 물리친 듯 보였지만 그는 글렌의 제자가 된 저스틴이 휘말릴까 봐 하는 우려에 맥없이 당해 추락했다. 하지만 그것도 위계가 달라진 세 제자들의 협공에 머리를 맞댄 글렌의 지인들이 고향 세상 사람들과 함께 힘을 보태면서 글렌은 최후의 일격으로 마침내 만악인 무구한 어둠을 물리쳤다.


[1] 레자리아 왕국이 이때 분화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확실치 않다. 공통 조상은 결국 올라가면 로자리아 왕국의 방계에, 역사가 깊다는 내용은 따로 없는 걸로 보아 그 뒤에 생겼을 확률이 있다.[2] 봉신 전쟁과 같이, 인류의 사활이 걸렸다고 보기 어려운 전쟁은 굳이 대전이라는 용어를 붙이지 않는다.[3] 제국이 마음만 먹는다면 왕국을 멸망에 이르게 하는 것쯤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경제력이라면 몰라도 군사력은 제국이 우세한 데다 보급망 또한 더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왕국 입장에서도 섣불리 선공할 경우, 적성국을 더 늘리는 꼴이니 잠시 추스르고 얌전히 때를 기다리는 게 이득일 것이다.[4] 시스티나의 어머니인 필리아나는 학창 시절 알리시아 7세와 절친한 사이에서 기인한다.[5] 영혼을 반으로 쪼개는 방법을 통해 살아날 수 있었다. 본래는 매우 위험한 금술이지만, 상대가 워낙 광인인 저티스니 글렌도 그러려니 납득할 정도였다.[6] 12월 10일.[7] 12월 16일.[8] 이그나이트 가의 근원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그녀의 조상인 이바 이그나이트가 글렌이 도와줬던 소녀였으므로 이브는 글렌을 강렬하게 동경하면서도 본격적으로 연심을 품게 된다.[9] 세라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이대로 있어도 되나 하는 자책감, 그리고 마지막 남은 꿈에 대한 미련을 그녀가 풀어주었다. 글렌은 처음부터 꿈에서 나올 수 있었으나 꿈에 그를 가두고픈 그녀의 바람이 그를 오랫동안 붙잡아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