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2-21 14:13:03

암흑의 지방

시베리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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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참고 문헌4. 관련 문서

1. 개요

마르코 폴로동방견문록의 등장하는 지명으로, 오늘날 시베리아 지방을 가리킨다. 번역에 따라 암흑의 나라라고도 한다. 중세에 이 지방은 말그대로 미지의 지방이었기 때문에 그 주민들에게 '암흑(Darkness)'이라고 불렸으며, 그 영역은 동방견문록이 작성된 13세기 말 당시 콘치[1]의 왕국[2] 북쪽에 위치하며, 대(大)루스 지역과도 접경하고 있었다.

2. 상세

암흑의 지방은 항상 초저녁과 같은 어둠에 덮여있다고 기록되었는데, 이는 겨울 몇 달 간 낮 없이 어두컴컴한 저녁이 계속되는 고위도 지방 특유의 극야현상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여름에는 하루종일 새벽에도 밝은 백야현상의 반대. 그리고 해와 달, 별이 보이지 않는 험난한 지역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지방주민들은 튀르크, 네네츠, 만시, 한티, 케트, 유그 등의 부족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지배자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13세기 이후 몽골 제국이 이 지방에 침입하여 자신들의 영토로 삼았기 때문에, 가끔씩 타타르인들이 이 지방을 약탈하곤 하였다.

이곳의 주민들은 동방견문록에 따르면 진귀한 모피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흰 담비, 에르콜린, 다람쥐, 검은 여우 등 그 종류도 다양하며, 이들은 이런 모피들을 만들어 인접지역 주민들과 거래했다.[3]

15세기 중순 킵차크 칸국이 쇠퇴한 이후, 암흑의 지방에 '시비르 칸국(Сибирское ханство, Себер ханлыгы)'이 수립되었다. 시비르 칸국은 16세기 후반부터 시베리아 지역에 진출하기 시작한 루스 차르국의 지원을 받은 카자크의 침입으로 크게 흔들렸고, 루스의 공격으로 인해 1598년에 멸망하였다

오늘 날 암흑의 지방은 이 시비르 칸국에서 유래된 '시베리아(Siberia,Сиби́рь)'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3. 참고 문헌

  • 마르코 폴로 저, 김호동 역,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사계절, 2000
  • 시베리아의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4. 관련 문서


[1] 그의 본명은 코니치(Qonichi)로서 조치의 長子 오르다의 長子 사르탁타이의 長子이다. 그의 조부인 오르다의 울루스를 지배했으며, 그 영역은 시르다리야 북방의 남무 카자흐스탄 초원지역이었다. - 마르코 폴로 저, 김호동 역,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사계절, 2000, 539pp[2] 킵차크 칸국의 구성 칸국 중 하나인 '백장한국(白帳汗國)'을 말한다. 콘치는 이 칸국을 1280년부터 1302년까지 통치하였다.[3] 후에 루스 차르국이 이 지역을 침략하고자 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들의 모피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