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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서 2014년 7월 4일 방송을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며 최근엔 거의 2시간 동안 나온다.(90분)
제작비는 많지 않아 보이나, 시청률이나 화제성 측면에서 2012년 개국 이후TV조선에서 가장 성공한 예능인 듯. 15회(10월 10일 방송분) 시청률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4.453%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마녀사냥을 포함한 동시간대 종편 프로그램보다 잘 나온 것은 물론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과도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5년 1월 9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애정통일 남남북녀'는 평균 시청률 5.322%(수도권 유료시청가구 기준)를 기록했다.(이하 동일기준) 최고 시청률은 7.166%까지 치솟았다.
동시간대에 MBN '아궁이'는 5.076%, 채널A '먹거리 X파일'은 2.268%, JTBC '마녀사냥'은 1.998% 등 동시간대 방송된 종편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015년 6월 19일을 마지막으로 박수홍 커플과 양준혁 커플이 하차한다. 제작진은 시즌1을 마무리하고 한달정도 휴식기를 가진 뒤 김현욱 커플과 새 인물로 시즌2를 방송하겠다고 밝혔다.
2. 방송 내용
남한의 노총각 연예인과 북한 출신 꽃미녀의 가상 결혼 생활을 소재로 한다. 포맷은 우리 결혼했어요와 비슷하다. 기획의도에 의하면 가상 결혼 생활을 통해 통일의 의미와 남북의 공통점 및 차이를 알아보는 피부에 와닿는 통일 이야기를 그려낸다고 한다.다만 커플들의 나이차가 너무 심해서 보기가 좀 불편하다는 의견도 좀 있는 편이며, 거의 딸뻘되는 아내를 데리고 사는 모습이 도저히 공감이 안 간다던가, 카메라를 너무 의식한 듯한 오버액션이 위화감을 준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심심찮게 있는 반면(
3. 출연자
3.1. 박수 커플 (박수홍 ♥ 박수애)
1970년생(45살) 박수홍과 황해북도 사리원 출생인 1991년생(24살) 박수애의 결혼생활이 먼저 나온다. 도시내의 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김은아는 굉장히 부러워 하고 있다.신부 역할의 박수애는 과거 리듬체조 선수 생활을 하다 넘어오게 되어서 그런지 엄청난 유연성을 자랑하며 흔히 보기 힘든 글래머러스한 발육상태[1]를 보여준다.
아래 양은 커플에도 쓰여져 있지만 박수 커플은 신부인 박수애의 리액션이 적고 박수홍과의 관계도 상대적으로 어색한 느낌이 있어 대화나 스킨쉽이 자연스러운 양은 커플에 비해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특히 초반에는 박수홍 박수애 사이의 친밀도가 부족한 것에 비해 부부관계라는 것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강조하는 흐름이 있어 대본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느낌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에피소드에서는 둘의 관계가 부쩍 친밀해진 것을 알 수 있으며 특히 박수애 쪽의 리액션이나 애교가 일취월장하고 있으니 아직은 좀 더 두고 볼 일이나, 이제는 박수홍의 태도가 방송 연기자의 그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주로 지적되고 있다. [2]게다가 박수홍 개인 자체가 그 연세에 방송에서까지 놀림받을 정도의 공공연한 클럽 매니아에 마마보이로 요즘도 유명하기에 진정성이 하나도 안 느껴진다는 모양.
3.2. 양은 커플 (양준혁 ♥ 김은아)
1969년생(46살) 양준혁과 양강도 혜산 출생인 1988년생(27살) 김은아의 결혼생활이 뒤이어 나온다. 경기도 양평의 2층 주택에서 사는 두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도시적 느낌의 앞 커플과는 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앞 커플이 집 앞 마트에서 장을 봐오고 화려한 침실에서 와인파티를 할 때, 여기는 직접 닭을 잡고, 장작을 팬 후 가마솥에다가 요리해서 먹는데다가, 모처럼 데이트를 읍내로 나가는 등 앞에서의 화려한 도시생활과는 비교되는 전원생활을 보여준다. 양준혁 또한 이러한 전통적인 가부장적 사고가 지나친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만 앞에 커플에 비해서는 현실적이라는 평.국내야구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야갤러들은 양준혁이 나온다는 이유로 많이들 이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사실 동시간대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을 중계했었는데 사랑과전쟁이 폐지되고 유재석의 '나는 남자다'란 프로가 신설됨에 따라 아침마다 간간히 양준혁 근황 등으로 캡쳐돼서 올라오는 남남북녀 짤방만 보다가 이참에 갈아 타게 된것.) 그러나 야갤 개념글 단골 레퍼토리 중 하나가 양준혁이 어린 여성들에게 들이대는 사진 모음일 정도로 방송인 양준혁에 대한 야갤러들의 인식은 애초부터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런데다가 양준혁이 남남북녀에서 가부장적, 성희롱적, 폭력적 태도를 보여 여론은 최악으로 치닫는 중이다. 주로 삼성팬들로 짐작되는 이들의 저격으로 삭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댓글은 양가놈, 더 추해지기 전에 은퇴하라고 했더니 은퇴하고 더 추해졌네, 은아갑 등이 점령한 실정이다. 야갤이 누군가를 욕할 때는 꼭 미워서라기보단 애정어린 까임에 더 가깝지만, 이 방송을 보고 난 뒤로는 팬들도 양준혁의 실드를 쳐주기 어려워졌다.
2014년 10월 24일 방송 중 실시간 야갤 반응. 같은 날 열린 LG와 NC의 준플레이오프경기 못지 않게 뜨거운 반응이다.
굳이 긍정적인 평가를 들자면, 대본에 따른 연기라는 것이 티가 나고, 회수가 진행될수록 여자 쪽이 남한 세태에 물드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3] 박수홍 커플보다 자연스러운 연출을 한다는 점에서 평가가 호의적이라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북한 여성 캐릭터에게 바라는 억척스러움과 수수함과 순수함을 유지하고 있는 김은아 양 덕택에 촬영몰입도가 높아진 덕이다.
방송에는 전형적인 가부장의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 하는 언행과 경상도 특유의 무뚝뚝한 억양 그리고 전근대적인 성격으로 인해 양준혁이 방송 때마다 엄청난 악플세례를 받았다. 이후에는 야구장에서 프로포즈도 준비하고, 그 야구장 프로포즈 이후 부인인 은아양에게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달라지기는 개뿔. 양준혁에 대해서 좋은 생각만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양신양신 거리던 야구팬들도 대부분이 양준혁의 가부장적인 행동에 학을 떼고 양가놈, 양갈비 등으로 호칭을 바꾸게 되었다. 사실 말이 좋아 가부장적이라고 하는거지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상대 여성의 멱살을 잡고 뽀뽀하려는 행동이나 스트레칭이라며 검열삭제로 생각되는 동작들을 하거나 자신의 발을 닦게 하면서 노래를 부르라거나 춤출 때 노래방 아가씨 끼고 놀 듯 대하는 행동 등은 그냥 꼰대 중에서도 악질 꼰대짓들이다. 저런 행동들을 설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둘 나이가 스무살 가까이 차이나는데 연기자로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도 일절 없어 보이는 행동들이니 욕을 먹는거다. 그러니까 그냥 상대방이 자기보다 스무살이나 어린데도 불구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상대방 의사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자기 사리사욕만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젠 빨리 결혼하라고 부추기던 팬들이 양준혁의 실태를 보고 학을 떼면서 김은아양을 위해서라도 이런 결혼은 절대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며 결사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도 안될꺼고 은아양을 위해서도 해서는 안될 결혼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는 김은아양이 북한에서 남자한테 잡혀사는 결혼을 봐오면서 자라서 그런지 이런 양준혁의 몹쓸 행동을 별 잘못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지어TV조선 시사토크 판 출연시 결혼까지 할껀가 라는 질문에 몸을 비비꼬며(!) 부끄럽다는 듯 거의 진심으로 보이는 행동을 했다. 야갤에선 이를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며 양준혁을 더욱 줄기차게 까고 있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김은아의 최초 앨범 발매를 도와주는데, 양준혁이 전폭적인 내조를 해준다.
3.3. 김현욱 ♥ 김민채
김현욱은 이전부터 양준혁과 친목이 있어서 몇번 나오긴 했지만 김민채와 36 화 일본 여행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 그 이후 40화에서 같이 양준혁 집에서 만나서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43 화에서 같이 찜질방에서 찜질을 받았다. 이후 45 화에서 결혼하게 되었는데... 51 화에서 종영 되어서 특별히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
시즌 2 가 나오면서 다시 나오나 했는데 결국...
[1] 17회에서 속옷가게를 갔는데 점원에게 75C가 있냐고 묻는다.안타깝게도(?) 재고가 없었다[2] 방영 초기에 나온 여성 조선 인터뷰에서도 자신은 아직 결혼 생각도 없으며 방송 자체로 생각하고 임한다고 망상종자들에게 확인사살을 한 전력이 있다. 게다가 박수홍 같은 예능 베테랑 중에서도 상베테랑들은 예능 촬영을 하면서 상황에 완벽하게 몰입하기보다 예능 진행자로서 어떻게 해야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고 매순간 계산하는 태도가 이미 몸에 배어서 바꾸기가 정말 힘들다. 여타 버라이어티에서는 이런 마인드가 예능인으로서 장점이 되겠지만, 가상 버라이어티에서는 상황에 대한 완벽한 몰입이 제일 중요하므로 박수홍 같은 마인드는 진정성이 없다며 까일 수밖에 없다. (괜히 실제 연기자들이 이런 분야에서 주목받는 게 아니다. 이 양반들은 상황에 몰입하는 게 직업되시겠다.) 이는 리얼 버라이어티에 두 번이나 실패하고 마지막 수단인 가족팔이를 하고서야 해당 분야에서 히트작을 낸 이휘재도 겪었던 상황이다.[3] 남한여성스럽게 변하는 모습이 꼭 나쁜 것은 아니고, 어찌보면 더 현실적이겠지만 해당 프로의 남성 시청자 중에는 세속적인 남한 여자에게 질려서 그 대안으로 상대적으로 순수해 보이는 북한 여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응이 이럴 수밖에 없다. 애초에 남남북녀가 수많은 여타 가상결혼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으로 삼은 것이 북한 여성과의 결혼이라는 소재이기도 하니 북한 여성이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프로그램이 잘 돌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