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9-24 14:28:57

에티하드의 기적


1. 개요2. 경기 전 상황
2.1. 8강 추첨 후 반응
2.1.1. 토트넘 핫스퍼2.1.2. 맨체스터 시티
2.2. 1차전 요약
3. 라인업4. 전반전, 혼란의 시간5. 후반전

1. 개요

맨체스터 시티 FC의 홈 구장,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1] 에서 벌어졌던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일컫는 말.

2. 경기 전 상황

2.1. 8강 추첨 후 반응

2.1.1. 토트넘 핫스퍼

토트넘 핫스퍼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원정 다득점으로 인테르를 따돌렸고, 도르트문트를 격파했다. 도르트문트를 격파했을 때 스퍼스들은 '더 강한 상대를 만나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으나... 끝판왕 맨체스터 시티 FC와 8강에서 맞붙게 되며 졌잘싸나 기대하게 되었다.

2.1.2. 맨체스터 시티

반면 시티 팬들은 꿀대진이라고 환호했다. 맨체스터 시티 네이버 팬 카페에는 '가장 만나기 싫은 팀'을 묻는 설문에 맨유, 토트넘, 포르투를 묶어 버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2] 그만큼 토트넘을 약체로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리그 우승을 포함한 쿼드러플(4관왕)을 노리던 맨시티 입장에서 리그 우승 경쟁 상대인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전하는 것이 불편했기에, 토트넘 핫스퍼가 프리미어리그 32R 리버풀 원정에서 2:1로 패배하자 맨시티 팬들은 리버풀과 비겼으면 1골 정도는 주려고 했다, 18대0으로 질 준비 해라 등의 비난을 토트넘에 퍼부었다.[3]

2.2. 1차전 요약

1차전,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세르히오 아궤로의 페널티킥을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막아내고 손흥민이 77분 득점에 성공하며 스퍼스가 1대 0 승리. 하지만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지닌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였고, 해리 케인이 1차전에서 부상을 입어 사실상 시즌 아웃되면서 홈에서 1점차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보았고, 이는 스퍼스들의 불안과 시티팬들의 환호로 이어졌다. 다만 시티 입장에서 원정득점 없이 2차전으로 가는 것이 폭탄이 될 수 있었는데...

3. 라인업

HOME 맨체스터 시티 라인업
베르나르두 실바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힘 스털링
케빈 데 브라이너 일카이 귄도안 다비드 실바
뱅자맹 망디 에이므리크 라포르트 뱅상 콩파니 카일 워커
에데르송 모라에스
SUB아로 무리치, 존 스톤스, 리로이 자네, 페르난지뉴, 리야드 마레즈, 니콜라스 오타멘디, 가브리에우 제주스
AWAY 토트넘 핫스퍼 라인업
손흥민
루카스 모라크리스티안 에릭센델레 알리
빅터 완야마무사 시소코
대니 로즈얀 베르통언토비 알데르베이럴트키어런 트리피어
위고 요리스(C)
SUB파울로 가자니가, 다빈손 산체스, 카일 워커피터스, 페르난도 요렌테, 후안 포이스, 벤 데이비스, 올리버 스킵

4. 전반전, 혼란의 시간

시작하자마자 시티는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3분, 케빈 데 브라위너라힘 스털링에게 벌려줬고, 안쪽으로 드리블친 스털링이 그대로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 합계 스코어를 1대1로 맞췄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한 골만 넣으면 원정 다득점의 이득을 취할 수 있었지만 에티하드 스타디움이라는 조건, 그리고 맨시티의 가공할 공격력을 생각하면 녹록치 않았다.
그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루카스 모우라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며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내줬고, 에릭센은 노마크 상태였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전달하려고 했다. 이때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패스를 커팅하려고 시도했으나 끊어낸 공이 손흥민의 앞쪽으로 흘러들어갔고,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합산점수 2대 1이 되었고, 이제 시티는 올라가려면 두 골을 더 넣어야 했다.
이윽고 3분 후, 다시 모우라가 중앙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내준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아크 측면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그리고는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가 작렬하며 이제 점수는 2대 1, 합산스코어는 3대 1이 되었다. 손흥민은 이 골로 시즌 20골을 달성했다.

포기할 맨시티가 아니었다. 토트넘의 약점인 왼쪽 풀백을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두 실바의 원투패스에 이은 베르나르두 실바의 슛이 대니 로즈에 맞고 굴절되면서 요리스를 얼어붙게 했다. 이제 점수는 2대 2. 시작한 지 10분 30초 만에 4골이 터져나왔다. 이 승부는 점점 알 수 없게 되었다.

전반 22분, 역시 케빈 데 브라위너부터 시작한 시티의 공격이었다. 측면에서 KDB가 깔아준 크로스를 스털링이 그대로 무각도에서 밀어넣으면서 경기 3대 2, 합산스코어 3대 3의 상황으로 만들었다.[4] 여전히 스퍼스가 원정골로 앞서있기는 하지만, 남은 경기 시간 동안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아야 했다.

전반 35분, 무사 시소코가 부상을 입었다. KDB와 강하게 충돌하면서 쓰러졌고, 몇 분간 고통스러워하다 이내 교체되었다. 잠시 올리버 스킵이 몸을 풀긴 했으나 들어온 선수는 스트라이커 자원 페르난도 요렌테. 요렌테 투입 후 에릭센을 3선으로 내려 쓰겠다는 심산이었다.

이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슈팅, 손흥민의 파포스트 감아찬 공이 살짝씩 빗겨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폭풍과도 같던 전반전이 마무리되었다.

한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전반 종료 20여 초 전 터치라인을 떠나 라커룸으로 들어가다가 선수들이 못미더웠는지 다시 경기장을 돌아보고 주심의 전반 종료가 선언된 이후 다시 라커룸으로 뛰어갔다.

5. 후반전


[1] UEFA 주관 대회에서는 스폰서명을 사용하지 못한다.[2] 파일:맨포토.png[3] 파일:맨시티설레발.jpg[4] 역대 UEFA 챔피언스 리그 최단시간 양팀 합계 4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