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2:31:49

명작

역작에서 넘어옴
작품성의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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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명작의 기준3. 명작인 작품4. 띵작

1. 개요

명작은 그 전개와 결말을 알고서도 다시 찾아보게 된다.
관련 어록
/ Masterpiece[1]

세간의 주목을 받을 만큼 빼어난, 한 시대를 풍미할 만큼 잘 만든 작품한자어로 '명작'이라고 일컫는다. 이와 유사한 표현은 걸작, 수작, 역작 등이 있다.

보통 망작<졸작<범작(평작)<수작<명작(걸작, 역작[2]) 순으로 쓰는 편. 수작은 명작보다는 한 수 아래이지만 그래도 훌륭하다는 느낌을 주는 표현. 큰 차이는 없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단순히 항간의 이목이 집중되거나 인기를 끌었다고 해서 모든 작품이 다 명작이 되는 것은 아니고, 작품성도 인정받아야 한다. 노이즈 마케팅으로 흥행에 성공한 자극적인 작품이라고 명작은 아니며 평론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 명작으로 극찬받으며 수많은 작품의 모티브나 참조가 된 작품들 중에는 정작 당시엔 유명하지 않았던 작품들이 수두룩하다.

대작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방대한 스케일과 꽤 많은 분량을 가진 작품을 말한다. 즉 대작이라는 표현은 규모를 기준으로 하기에 명작과는 초점이 좀 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스케일만 크고 수준은 떨어지는 작품을 대작이라고 표현하지는 않는다. 큰 규모와 어느정도 훌륭한 작품성을 두루 보여주는 것들이 대작으로 불린다.

과거의 명작들은 고전이 되기도 한다. 물론 당대 기술이나 시대의 한계 등으로 인해 현재의 작품에 비하면 좀 떨어져 보이는 경우도 많지만, 본질적으론 현재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도 상당한 재미나 완성도를 지닌 경우가 꽤 있기 때문에 고전들을 보면 오래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존중받고 대우하는 것. 또한 당시에는 인정받지 못했으나 오늘날에는 재발견되어 훌륭하다는 평가를 듣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명작이 인기가 많기에 게임이나 , 영화시리즈로 나오는 경우가 매우 잦다. 그리고 첫 작품이 명작인 데 반해, 후속작이 흑역사인 경우 역시 잦다. 소포모어 징크스3의 저주 항목 참고. 물론 후속작이 전작과 동등한 평가를 받는 경우도 있으며 오히려 전작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도 있다. 영화 감독 박찬욱은 자신의 저서 '박찬욱의 오마주'에서 나이트메어 3편을 리뷰하면서 1편이 명작인 경우 2편이 졸작이 되는 케이스에 대해 후속작도 명작인 수많은 영화들을 언급하면서 "반례가 이렇게 많으니 후속작이 졸작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의미가 없는 말이 아니겠는가" 이런 골자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비꼼이 아니라 사람들을 낚는 의미에서 명작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미연시 갤러리의 명작이 그 예.

2. 명작의 기준

이 작품이 명작이다, 아니다를 구분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명확한 기준선은 없다. 한 작품을 감상하더라도 사람들의 감상은 개개인의 배경, 경험과 세계관, 그 작품을 본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이 평생 손에 꼽힐 만큼 기준이 까다로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툭하면 이도 명작, 저도 명작이라고 한없이 관대한 사람도 있는 점도 기준을 정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명작의 기준은 주관적이다. 알쓸신잡에서 소설가 김영하도 "모든 이를 만족시키는 소설(작품)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기에 자신이 생각한 명작을 남에게 강요해서도 안되고, 남이 명작이라고 생각한 것을 본인이 별로라고 해도 되는 것이다.

현대에서는 공신력 있는 문학이나 영화 시상식 등에서 흥행성과 함께 작품성을 인정받을 경우 명작이라고 보는 시선이 있다. 그렇다 보니 전문가들의 평가와 소비자들의 평가가 일치하지 않으면 전문가와 소비자끼리 서로 비판하기도 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작품을 볼 줄 모른다는 등 선민사상으로 점철된 이들이 다른 소비자들을 비판하기도 한다.

흔히들 명작은 전개결말을 알고서도 다시 찾게끔 하는 것이라고 한다.

3. 명작인 작품

3.1. 영화

아카데미상, 칸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 베를린 국제 영화제와 같이 매우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수상한 작품들은 일반적으로 많은 이들이 명작이라고 인정한다. 이곳에서의 수상은 언론에서도 대서특필되는 등 다른 수상 전적들과 온라인 커뮤니티, 홈페이지, 사이트들과는 비교 자체를 거부할 정도의 권위를 가진다. 영화 감독과 배우들도 큰 영광으로 받아들이며 영화제에서의 수상을 자신의 경력으로 자랑스럽게 거론할 정도이다. 이러한 국제 영화제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이제 자신의 작품이 자신이 속한 국가와 문화권 외에도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준의 작품성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 외에 유명한 평가 기준을 이용하면 IMDb의 유저 평점 기준 8점대~9점대의 작품을, 메타크리틱 점수 기준 81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한 작품들이, 로튼 토마토 같은 경우는 Certified Fresh(신선도 보증) 마크가 붙은 작품들이 명작으로 여겨진다.

그 외에도 평단의 5점 별점평을 기준으로 4.5점에서 5점이 명작이다.

물론 상술하였듯 명작의 기준은 극히 주관적이므로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지만, 전체적인 '영화'라는 틀 내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큰 최대 명작을 뽑으라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시민 케인, 현기증, 대부를 뽑을 것이다.(21세기 영화로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다크 나이트, 멀홀랜드 드라이브, 보이후드 등이 뽑힌다.)

다만 예술영화의 경우 관객들이 그렇게 잘 이해하고 재밌게 볼 수는 없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이 기억하는 명작은 상술한 것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즉 상업영화를 뽑을 것이다.) 상업영화 중 대표적인 명작은 타이타닉, 다크 나이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탑건: 매버릭 등이 있다.

3.2. 음악

클래식의 경우 바흐, 헨델, 모차르트, 베토벤을 비롯한 주요 음악가의 작품들이 해당되고 대중음악의 경우 비틀즈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마이클 잭슨Thriller등이 해당된다.

이 또한 유명한 평가 기준을 이용하면 메타크리틱 점수 기준 80점대 중반[3], Rate Your Music 기준 3점대 후반 이상의 점수를 기록한 작품들이 대체로 명작으로 여겨진다. 잡지들이 만드는 리스트들(대표적으로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반 등이 있다.)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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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만화애니메이션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특이하게도 평론가의 평가나 수상 이력보다 대중의 평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특성상 좋아하는 사람들은 결집하여 커뮤니티를 이루는 성향이 강하고 그 안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이 공감을 받고 입소문을 타 대중들에게 유명해지는 경우가 많은 편.

한국의 경우 90년대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후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이 대거 들어왔고 그 당시 일본 서브컬처가 정착하는데 큰 기반을 마련한 소년만화 작품들이 명작이라고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드래곤볼, 슬램덩크같은 작품들이다. 2000년대 작품으로는 원나블 등이 대표적이며, 헌터×헌터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4] 2010년대 이후로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당시보다 훨씬 대중적으로 변했지만 과거만큼 대다수가 즐기는 작품은 많이 줄어들었고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던 오타쿠 팬들에게 고평가받던 작품이 영상화가 되고 화려한 액션 등으로 입소문을 타 대중들에게도 흥행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러한 류의 작품들은 대부분 화제성이 좋을 뿐 퀄리티가 명작이라고 보기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은 편이다. 때문에 명작보다는 수작 ~ 대작 정도로 평가받는다.[5]

평론가와 대중에게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명작으로 회자되는 작품도 있다. TVA의 경우 대표적으로 카우보이 비밥기동전사 건담, 모노노케 히메 같은 경우가 그 예. 극장 애니메이션의 경우 도라에몽이나 시간을 달리는 소녀같은 작품과 픽사지브리사의 작품이 굉장히 많이 차지한다.

3.4. 게임

메타크리틱을 기준으론 평론가 평점 90점 이상을 받고 Must-Play 마크[6]를 인증받은 작품들이 대게 명작으로 취급되며, 이 중 95~100점대의 작품들은 게임계의 역사에 길이 남을 희대의 명작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이쪽에서는 닌텐도의 게임들이 주로 있는 편.

오픈크리틱 쪽에서는 84점 이상의 점수만 기록해도 최고 등급인 MIGHTY 등급을 부여해주며 잘 만들어진 작품으로 대우해준다.

또한 평론가 평점 90점 이상이란 조건 등을 만족시키지 못하더라도 더 게임 어워드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등의 유명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 경우에도 대체로 고평가를 받으며, 명작 라인에 넣어주기도 한다.

4. 띵작

시작은 야민정음의 대표격인 단어로 명장병에 걸린 감독들을 조롱하기 위해 쓰던 '띵'이었다. 하지만 워낙 자주 쓰이다보니 잘 만든 영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가볍게 부르는 은어로 의미 변화되어 쓰이고 있다. 또다른 야민정음으로는 '덍작'이 있지만 '띵작'에 비하면 잘 안 쓰이는 편.

방송에서는 개그 프로그램인 tvNSNL Korea 급식체 강의에서 띵작이 등장했었고, 이제는 나름 진지한 프로그램인 JTBC 방구석1열에서 띵작이라는 말이 정식 사용되었다.

CU에선 띵작 쫀득롤케익이라는 이름의 모찌롤을 판매하고 있으며 맛은 플레인과 초코 두 종류가 있다. 가격은 3천원.

파파고플리토에서는 영어로 rnasterpiece라고 번역한다. 물론 실제로 쓰이는 영어 표현이 아니다.

[1] 속어로는 Peak fiction이라고도 한다.[2] 보통 명작이 다수일 때 그것들 중 창작운을 한계까지 쏟아부은 창작자의 최대 명작을 역작이라 일컫는다. 그러니까 역작은 영화감독 기준으로 가장 잘 만든 영화를 뜻한다.[3] 하지만 전문가 평점이 아닌 유저 평가의 신뢰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4] 다만 나루토와 블리치는 후반부와 결말의 평가가 좋지 않으며, 헌터×헌터는 사실상 완결 상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휴재 기간이 너무 길어 까인다.[5] 다만 화제성만큼 명작이라 평가받는 작품들도 많은 편이다. 예를 들어보자면 데스노트(1부 한정), 강철의 연금술사, 진격의 거인. 이 작품들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그만큼 명작이라 평가받는다. 하지만 데스노트는 2부로 넘어오면서 비판이 많아졌고 진격의 거인은 최후반부 결말에서 논란이 터진 적이 있었다.[6] 평론가 평점 90점 이상, 평론가 리뷰수 15개 이상이란 조건을 만족시킬 경우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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