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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니치카 진네만 Yenichka Jineman | |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언어별 명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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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 불명 |
성별 | 여성 |
머리 / 눈 | 금발 / 금안 |
출신지 | 트라바체스 롱고르드 |
가족 관계 | 쟈닌느 진네만 (고모) 율켄 진네만 (큰오빠) 블라도 진네만 (작은오빠) 이제니아 진네만 (큰올케) 밀라나 진네만 (작은올케) 예프넨 진네만 (조카) 보리스 진네만 (조카) 예니 진네만 (조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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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룬의 아이들 윈터러의 등장인물.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으로, 율켄 진네만과 블라도 진네만의 여동생이자 예프넨 진네만과 보리스 진네만, 예니 진네만의 고모이다. 이제니아 진네만과 밀라나 진네만의 시누이.2. 특징
금발 머리에 금빛 눈동자를 가진 아름다운 아가씨였다. 어린 시절부터 밝고 사랑스러운 성격이었으며, 오빠들인 율켄과 블라도 중 어느 한쪽도 차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가족으로서 사랑한 사람이었다. 율켄과 블라도는 원래부터 서로 간에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둘 다 동생 예니치카만은 매우 아껴주었다. 예니치카는 율켄과 블라도의 유일한 연결고리였으며 따라서 둘의 반목도 이 때는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친하게 지낸 사람도 순식간에 적으로 돌아설 정도로 정치 싸움과 복수극, 멸문지화가 비일비재한 트라바체스에는 일가친척이건 여성이나 어린 아이이건 앞뒤 안 가리고 죽이고 보는 냉혈한들이 주류지만, 예니치카는 그런 트라바체스인 치고는 굉장히 따스하고 상냥한 인품의 소유자였고 사람을 평가할 때 절대 사상이나 정치적 이념이 아닌 그 사람의 내면과 성격을 더 우선시했다. 예프넨에게도 마음씨가 좋은 자상하고 다정한 고모였고 어머니 이제니아가 안주인의 일 때문에 바쁠 때마다 자주 놀아줬던 모양. 훗날 예프넨이 어머니와 고모의 죽음 이후 보리스를 돌볼 때 예니치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마음이 아주 여려서 타인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했다. 예프넨의 어머니가 과자를 주지 않으면 그녀에게 가서 치마를 잡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쳐다보기만 하면 쉽게 과자를 줬다고 한다. 예프넨과 보리스 형제의 친어머니이자 본인에게는 큰올케인 이제니아 진네만과도 약혼 이전에는 꽤 가깝고 괜찮게 지낸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만 보면 전형적인 착하고 가녀린 여성 같지만 진네만 가문과 척을 질 수밖에 없는 반대 정파 소속의 남자와 끝까지 약혼을 물고 늘어질 정도로 한번 맘먹으면 강단 있게 나가는 면이 있었던 듯하다.
3. 작중 행적
예니치카는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약혼을 했는데, 그 남자는 진네만 가문과 정치적 성향이 반대인 정파 소속의 일원이었다. 하지만 예니치카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약혼자가 속한 정당의 당원 기록에 자신의 서명을 기입하여 끝까지 그 사람과 함께 하길 선택한다. 이 시점에서 예니치카는 언제까지고 오빠들 곁에 남지 않고 저주 같은 복수의 연쇄에 얽힌 진네만 가문으로부터 독립하여 그 남자와 함께 새 출발을 할 각오를 굳힌 듯하다.그 남자와 결혼하면 예니치카는 필연적으로 오빠들과 대립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예니치카에게도 고모인 쟈닌느 진네만(Janine Jineman)도 외간 남자와의 결혼으로 출가외인이 되어 진네만 가문을 떠난 처지인데 예니치카도 고모의 길을 그대로 따라간 것. 단순히 새 사랑을 찾아 가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서라면 경우에 따라 진네만 가문 전체와 반목하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이다. 예니치카가 죽은 이후에도 남아 있던 방에서 보리스가 본 미완성된 청년의 스케치는 그녀가 그린 약혼자의 모습으로 추정된다. 진네만 가문 저택 안에서 남자의 초상화까지 직접 그릴 정도로 지극정성으로 바라봤던 모양. 남자 쪽에서도 예니치카를 진심으로 사랑한 듯하다.
율켄과 블라도는 정파가 다른 집안을 택한 예니치카의 선택을 아니꼽게 바라보고 필사적으로 반대했지만 끝내 동생을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예니치카가 결혼을 결심할 때의 자세한 정황은 생략했지만 남을 잘 거절 못하는 예니치카는 이때만큼은 오빠들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단호하게 맞섰던 듯하다. 이 과정에서 오빠들과 한바탕 말다툼했던 것으로 보인다. 어찌 되었든 결혼 후 출가외인으로서 진네만 가를 떠나게 되자 예프넨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진네만 가문의 버팀목 역할을 한 고모 예니치카에게 제발 가지 말라고 울었지만, 평소에 맏조카의 부탁을 거절 못하던 예니치카는 끝까지 마음 바꾸지 않고 방문을 꽉 닫아 안 나오지 않았다. 보리스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사망했기에 보리스는 예니치카가 정확히 어떤 사람이었는지 잘 모르지만, 예프넨은 어릴 때 그녀에 대한 추억이 남아있었기에 시간이 날 때마다 동생에게 어머니 이제니아와 예니치카와의 추억을 들려주었다.
그러나 비뚤어진 가족애와 집착 때문에 예니치카를 진네만 가문에 묶어버리고 싶었던 블라도는 그녀의 약혼자를 저택의 지하실에 감금해놓고 약혼자가 에메라 호수 쪽에 갔다고 거짓말을 한다. 율켄 역시 정파가 다른 집안을 택한 예니치카의 결혼이 달갑지 않았거니와 치밀한 계책가인 블라도가 '설마' 대책 없이 거짓말을 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이에 대해 방임했다. 하지만 블라도 역시 '설마' 순하고 겁 많은 예니치카가 거기까지 갈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둘은 설마에 나란히 발등을 찍혔다. 이는 당파의 부하들을 통해 혼자 나간 그녀를 납치하려는 계획이었지만 그 에메라 호수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한 것이 비극의 씨앗이 되었다.
결국 예니치카는 골모답에게 상처를 입어 광인이 되어버렸고, 이에 대해 율켄과 블라도는 서로의 탓을 하며 무섭게 싸웠다. 둘 다 명백히 잘못이 있는 사안이었지만, 블라도 본인이 초래한 사태였기 때문에 블라도의 입지는 약했고, 당시 실질적인 집안의 주인이었던 율켄은 단호하게 호수의 망령에게 당해 일으킨 광증은 죽이는 수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결국 예니치카는 율켄의 칼에 죽고 시체는 에메라 호수에 던져졌다. 이 때 누구에게 죽었는가는 정확하지 않으나, 예프넨은 율켄의 성격 상 다른 사람이 죽이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보리스는 예프넨이었다면 방에 가둬놓고 죽을 때까지 돌보면 돌봤지 결코 죽이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이 일로 인해 한 때 형제의 유일한 연결고리였던 예니치카는 불화의 근원이 되어버렸다. 서로를 보면 볼 수록 예니치카의 죽음을 막지 못한 서로에 대한 원망이 살아나니까.
이후 형을 죽이고 그 아들 둘을 내쫓고 진네만 가문의 주인 자리를 차지해 블라도는 밀라나와 결혼하여 몇년 만에 예니치카를 닮은 예쁘고 사랑스러운 딸을 낳는다. 예니치카를 향한 집착이 여전했던 블라도는 하나밖에 없는 딸의 이름을 고모의 이름을 따서 예니 진네만이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