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6:56:30

룬의 아이들 데모닉

파일:룬아표지폰트반전.jpg
등장인물 | 설정 | 연표 | 명대사
출간작 (윈터러 · 데모닉 · 블러디드)
미디어 믹스 (4LEAF · 테일즈위버 · 웹툰)

룬의 아이들 데모닉
Children of the Rune Demonic
파일:데모닉 마크.jpg
<colbgcolor=#ffffff,#ffffff><colcolor=#010101,#010101> 장르 정통 판타지
작가 전민희
출판사 제우미디어 (2003~2007년)
엘릭시르 (2020년)
발매 기간 2003. 07. 19. ~ 2007. 02. 22.[1]
2020. 06. 10.[2]
단행본 권수 초판: 8권[3]
완전판: 9권[4]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
3.1. 초판3.2. e북 개정판3.3. 엘릭시르 단행본
4. 특징5. 등장인물
5.1. 주요 인물5.2. 아르님 가문5.3. 민중의 벗5.4. 칼라이소5.5. 이카본 군도5.6. 네냐플5.7. 기타 인물
6. 설정
6.1. 지역
7. 평가8. 단행본
8.1. 국내(엘릭시르)8.2. 해외판
9. 기타10.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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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악마란 놈이,
어린애가 태어나는 순간 귓전에 비밀스런 말을 속삭이고는
검은 입김을 훅 불어넣는다는 거야.

그러면 그 조그마한 녀석은 태어나자마자 말을 하고,
한 살도 되기 전에 글을 읽고,
다섯 살이 되면 손에 잡히는 책마다 통째로 외워버리게 된단 거지.

그것뿐이 아니고말고.

손에 잡히는 악기를 단번에 연주하고,
시인들처럼 시를 써대고,
화가들처럼 그림을 그리고,
심지어 천사도 눈을 내리깔고 지나갈 정도로 잘나빠진 얼굴도 갖게 된다니까.

악마가 맨 처음 귓가에 속삭여 줬던 비밀의 말을 기억해 내지 못하는 이상,
녀석의 운명은 그 새까맣고 꼬리 달린 놈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단 말이지.


아, 좋은 것만 잔뜩 줬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고?


이봐, 악마가 선물만 주고 그냥 가는 존재일 리가 있겠나…….


룬의 아이들 데모닉 제사(題詞)

작가 전민희의 판타지 소설 룬의 아이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악마가 재능을 빌려주었다는 천재, 데모닉의 혈통을 타고난 소공작 조슈아 폰 아르님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작 같은 액션의 비중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예술가이자 공작가의 후계자인 조슈아가 겪는 내외적인 갈등, 그리고 아노마라드를 둘러싼 왕당파와 혁명파 간의 정치적 암투 등 현실적인 스케일이 한 층 더 커졌다. 유쾌하고 화려한 분위기 속에 숨겨진 갈등과 작품 전체에 낮게 깔린 광기와 어둠의 복선이 일으키는 위화감이 바로 이 작품의 매력이자 핵심.

2. 줄거리

데모닉 조슈아는 출생의 비밀을 안고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악마적일 정도의 천재성이다. 나이를 훌쩍 뛰어넘은 판단력과 지능, 예술적 재능 등.

하지만 그는 자신의 천재성에 잠재한 위험을 감지하지 못한다. 가문의 운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을 때 조슈아는 현명한 대안을 제시한 뒤, 잠시 물러나 작은할아버지 댁에 머물게 된다.

그곳에서 조슈아는 자신의 소년다움을 일깨워주고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친구 막시민을 만나게 되는데...

3. 발매 현황

3.1. 초판

파일:(구) 데모닉 표지.jpg

출판사는 제우미디어. 2003년 7월 부터 2007년 2월까지 총 8권으로 완결. 마지막 권인 8권은 분량이 많아 다른 권들의 두께의 2배에 달할 정도로 눈에 띄게 두껍다.

각권의 책등[5]에는 그림이 그려져있는데, 1권부터 8권까지 전부 모아서 차례대로 늘어놓으면 수채화로 그려진 비취반지성이 나타난다. 윈터러와 마찬가지로 출판사와의 계약 종료에 따라 절판되었다.

3.2. e북 개정판

파일:룬의 아이들 데모닉 e북.png

카카오페이지에서 e북 형태로 연재됐다. 일부 맥락만 살짝 손댄 정도인 1부와 달리, 이쪽은 아예 책 1권이 더 나올 수준으로 매우 많은 분량이 추가되었다.

가장 앞부분부터 조슈아 폰 아르님의 학교생활에서 프란츠 폰 아르님이 어부 티밀의 배를 타고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을 찾아가는 장면으로 바뀌었으며,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프란츠 폰 아르님, 테오스티드 다 모로애니스탄 뵐프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에 관련된 세부적인 이야기가 크게 살이 붙었다. 초판에서 설명이 미흡했던 부분이 보충되었다. 예를 들어 일개 마법학교 졸업생이었을 뿐인 애니스탄 뵐프가 어떻게 악의 무구 조각을 구했고 실전된 고대마법인 인형 제작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애니스탄의 뒷배경을 보충하고 '이모님' 같은 새 캐릭터를 추가해서 설명했다.

이렇게 미흡한 설정을 추가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체로 호평을 받았지만, 새로운 프롤로그처럼 호불호가 갈린 부분도 있다. 설정을 등장인물의 입으로 나열한다는 것.[6]

3.3. 엘릭시르 단행본

파일:룬의 아이들 데모닉 9권.jpg

2020년 6월 10일 출판된 단행본. 기존 판본이 안그래도 8권이 다른 권들의 두 배일 정도로 분량이 많았는데, 개정으로 인해 분량이 추가되자 아예 한 권을 더해 기존 8권에서 9권으로 늘어났다.[7] 표지의 색상은 흰색.[8] 일러스트는 엘릭시르윈터러블러디드의 표지를 맡았던 나카가와 유케이가 담당했다.

4. 특징

4.1. 룬의 아이들 윈터러와의 관계

작중 시간대가 윈터러보다 먼저 시작하며 더 늦게 끝난다. 전작의 주조연들이 재등장해서 스토리에서도 크고작은 역할을 하기도 하고, 반대로 전작에서 의문으로 남았던 내용이 자세히 설명되기도 한다. 이렇게 내용 구성면에서 기묘하게 닮은 점이 있어, 하나는 검고 하나는 흰 낮과 밤이라는 쌍둥이로 표현되곤 한다.

조슈아가 타고난 데모닉의 능력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라 할 수 있는데 1부에서 보리스의 성장폭이 매우 극적이라 조슈아 쪽이 묻혀보이지만, 조슈아도 정신적으로 성장하며 이것이 이야기의 중심에 해당한다. 노을섬에 처음 방문했을 때와 두 번째 방문했을 때 조슈아의 태도의 차이가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윈터러가 혹한의 겨울을 연상시키는 음울하고 매서운 느낌의 다크 판타지였다면 데모닉은 이와 정 반대로 밝고 화사한 여름이 떠오르는 하이틴 청춘물이라 빗댈 수 있다.[9] 조슈아와 막시민, 리체의 티키타카는 독자들에게 폭소를 자아내고 후반부의 네냐플 에피소드는 그야말로 '한국판 호그와트'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학원물의 정석을 보여준다. 그래서 시종일관 진지하고 무거웠던 1부의 분위기에 힘들어했던 사람도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조슈아가 느끼는 운명의 무게와 노을섬에 숨겨진 진실처럼 곳곳에 가볍다고만은 할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에피소드들이 배치되어 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제대로 읽지 않고 건너뛰었다면 '비밀의 말'이나 '유리 인형' 같은 작품의 중요한 주제를 놓칠 수도 있다.

5.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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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주요 인물

5.2. 아르님 가문

5.3. 민중의 벗

5.4. 칼라이소

5.5. 이카본 군도

5.6. 네냐플

5.7. 기타 인물

6.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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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역

7. 평가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table bordercolor=#58d3f7><table bgcolor=#ffffff,#2d2f34><bgcolor=#58d3f7> 파일:sosul_network_icon-removebg-preview.png ||
별점 4.25 / 5.0 | 참여자 372명 2023. 12. 23. 기준

윈터러와 비교하면 더 가볍고 더 세련된 문체. 아름답고 세밀한 묘사와 감정선은 여전하다.
소설넷 베스트 리뷰 中

8. 단행본

8.1. 국내(엘릭시르)

01권 02권 03권
파일:데모닉1.jpg
파일:데모닉2.jpg
파일:데모닉3.jp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0년 06월 1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0년 06월 1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0년 06월 10일
04권 05권 06권
파일:데모닉4.jpg
파일:데모닉5.jpg
파일:데모닉6.jp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0년 06월 1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0년 06월 1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0년 06월 10일
07권 08권 09권(完)
파일:데모닉7.jpg
파일:데모닉8.jpg
파일:데모닉9.jp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0년 06월 1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0년 06월 1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0년 06월 10일

표지 모델은 순서대로 막시민 리프크네, 클라리체 데 아브릴,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 조슈아 폰 아르님, 켈스니티 발미아드, 아나로즈 티카람, 이브노아 폰 아르님, 란지에 로젠크란츠, 조슈아 폰 아르님막스 카르디이다.

8.2. 해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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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기타

  • 연재가 진행 되었던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판타지 소설은 대부분 마법을 날리고 검을 휘두르는 주인공이 대부분이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전투력 0인 예술가 주인공'인 조슈아의 등장은 꽤 파격적인 일이었다. 그 중에서도 데모닉 4권은 책 한 권 분량이 조슈아가 연극을 구상하고 무대에 올리는 내용으로 꽉 차 있는, 당시 한국 판타지 소설판의 상식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구성이었기 때문에 호불호가 확연히 갈렸었다고 한다. 4권을 두고 "여기서 하차한다"는 사람들과 "여기서 입덕한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비하인드가 있다.
  • 서문마다 메를로퐁티, 푸코, 라이프니츠 같은 철학자들의 저서에서 발췌한 인용문이 등장한다. '판타지 소설에 철학이라니' 하고 쌩뚱 맞게 생각할수도 있으나, 사실 이 글귀들은 작중 조슈아의 심리를 독자들에게 함축적으로 전달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이해하기 어렵다면 이런 분석 글도 있으니 참고해보도록 하자. 그 밖에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동화 내용도 있으며, 의미심장한 시적대사 한줄만이 쓰여있기도 하다.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모를 테지만, 다 읽고 나면 역시 위와 비슷하게 그 대사들이 바로 전체 내용의 핵심을 한문장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 각 챕터의 도입부에는 노래와 시, 연극 장면이나 과거 이카본 폰 아르님과 맹약자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우스꽝스러운 활극 등등 다양한 머릿말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내용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당장은 별 의미 없어보일지라도, 사실은 작품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 일부는 문학적으로도 제법 훌륭하기에 주의 깊게 읽어보는 것도 좋다.[11]
  • 2003년 1권 출판 당시 홍보를 위한 지면 광고등에는 부제인 '데모닉'이 필기체로 써져있는데 '데'자의 로 보였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이 모닉이 아니라 모닉으로 잘못 이해했다. 결국 이 광고는 궁서체 비슷한 폰트로 수정 되었다.[12]
  • 2020년 5월, 룬의 아이들 데모닉 완전판 출시 기념으로 작가의 블로그에서 각 권의 표지 일러스트 주인공을 맞히는 이벤트를 진행 하였는데, 300여 개의 참여 댓글 중 정답이 하나도 없었고, 결국 추첨을 통해 이벤트 당첨자를 선정하였다고 한다. #

10. 관련 문서



[1] 제우미디어[2] 엘릭시르[3] 제우미디어 반양장본[4] 엘릭시르[5] 책장에 꽃았을 때 보이는 제목이 적힌 부분.[6] 구판에선 조슈아와 주변인물들을 통해 데모닉의 능력과 그들이 왜 배척받는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내지만, 새로 추가된 프롤로그에선 프란츠와 히스파니에의 대화를 통해 전부 다 설명하고 시작한다. 모나 시드의 학생들도 데모닉이 싫은 이유를 대화를 가장한 방백으로 구구절절히 설명한다.[7] 구판 8권 내용의 16막 4절 '나무의 자장가' 까지만 8권에 싣고 5절 '네냐플 학원 입학식' 부분부터 9권으로 분권했다.[8] 예로부터 흰색은 순결지혜를 뜻하는 색이며, 부정적 의미로는 외로움, 고립, 유령을 뜻하는 색이기도 하다. 의미 하나 하나가 데모닉을 상징하기에 잘 어울리는 색이라 할 수 있다.[9] 두 작품간 계절에 대한 묘사만 보아도 윈터러는 겨울이 매우 자주 등장하지만 데모닉에서는 딱 2번만 등장하며 그조차 그냥 배경에 불과하다. 다만 보리스의 인생을 연대기처럼 천천히 묘사한 윈터러에 비해 데모닉은 주요 사건들의 시간대가 1~2년 사이에 몰려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스포일러] Absinthe is my soul, '압생트는 나의 영혼'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해석에 대해서는 링크 이곳 답변을 참고.[11] 참고로 화자들의 이름은 적혀있지 않다. 하지만 일단 한번 완독을 하고 나서 다시보면 이 말을 한 인물이 누구인지 대략 감이 온다. 물론 작가가 '누구의 대사다' 이렇게 답을 정해놓진 않았으므로 모든 것은 독자들의 상상력에 맞길 수밖에 없다. 이런 것들을 추리해보는 것도 이 작품을 즐기는 방법의 하나로, 머릿말의 발언자가 누군인지에 대해 독자들끼리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12] 티저 광고라서 저 필기체로 쓰인 부제 말고는 유추할만한 어떤 글씨도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작가도 훗날 인터뷰에서 '이전에 윈터러터러로 오해 받더니 또 이런 해프닝이 벌어졌다'며 회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