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의 접촉없이 홀로 있는 상태에 대한 내용은 고독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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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외로움(Loneliness)[1] |
2. 특징
열등감과 함께 사람의 영혼을 갉아먹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꼽히며 심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대단히 고통받고 심혈관계 질환에 노출되며 극심한 무기력증을 느끼고 술, 담배, 마약 등의 여러 가지 일탈 행위에 노출되어 최악이면 외로움이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다. 이 고통은 실제로도 신체적 고통과 같은 것이라 의외로 타이레놀(정확히는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으면 완화된다는 연구가 있다.[2][3]외로움을 겪는 사람은 우울과 소외감을 느끼기 쉽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매우 쉽게 외로움을 느끼고[4] 2~3분만 소외되어도 "나는 존재 가치가 있는 사람일까?"와 같은 질문을 할 정도로 깊은 외로움을 느낀다.[5]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을 느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은연중에 보이는 부정적인 의사를 더 잘 파악했다고 한다. 배고픈 사람이 음식과 관련된 것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과 비슷하다.[6]
'양극화' 문서의 '위화감과 적대감 심화' 문단에 서술된 내용처럼 서로의 불신이 커지고 접촉이 감소하며 각 계층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할 여지는 점차 서서히 줄어들고 거리감은 더욱 커지며 외로움, 서로의 불신감, 거부감도 계속 커지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
금전적인 문제에도 봉착하는 장년, 노년층은 과거에는 덜했지만, 배우자와 둘이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체력이 약해져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므로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 특히 심한 질병으로 누워 지내게 되거나 배우자가 사망하여 혼자 살게 되면 외로움이 극심해진다.
3. 외로움의 극복
3.1. 고독과 외로움을 구별하기
영어로 Solitude라고 말해지는 고독이란 타인과의 접촉 없이 홀로 있는 상태만을 말하며, 외로움은 홀로 있는 것같이 쓸쓸한 감정을 뜻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즉, 외로움은 혼자 있는 상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이기 때문에 고독하면 외롭고, 고독하지 않으면 외롭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 및 고정관념이다. 고독하더라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고, 주변에 사람이 많더라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외로움은 그 사람의 친구가 몇 명 있는지 혹은 그 사람의 사회성이 좋은지와는 큰 상관이 없고, 주변 지인과 얼마나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따라 외로움을 느낀다.[7] 인기 절정의 연예인이나 고위직 공무원 등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도 주변에 깊게 사귀는 친구가 없어 생기는 현상이다.
사회 통념적으로는 아싸, 1인 가구, 독신, 고독사 등 고독을 부정적, 특수한 경우로 보고 인싸, 4인 가구 등의 공동체주의를 긍정적, 일반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기존 사회 체제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있고, 인맥을 하나의 능력으로 보아 능력주의 관점에 따라 이를 긍정적이고 우월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저출산과 고령화를 사회에서 문제로 인식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는 고독을 부정적으로 보고 노출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는 고독에 대해 언론, 마케팅 산업, 정부 기관, SNS가 취하는 태도에서 알 수 있다. 따라서 고독과 외로움을 동일시하는 사회 흐름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3.2. 인간관계의 변화가 자연스러운 것임을 인지하기
과거 서양은 광장에서, 한국은 가까운 시장 같은 곳에서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사람들의 생활 양식의 변화로 인해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 점차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때문에 특히 1인 가구로 살아갈 때 외로움을 즐거움이나 고독, 고독력으로 승화하면서 극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외로움, 고독을 자기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친구를 많이 사귀나 적게 사귀나 인생을 사는 데 괴로울 수도 있다.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간관계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태어난 이후로 청소년기~성인기에는 학교라는 거대한 또래 집단 속에서 비교적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인맥이 있는 편이고 취미 생활에도 적극적인 경향이 있어서 비교적 많은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취업 및 사회생활, 결혼, 육아 등으로 인간관계에 쏟을 시간과 체력이 부족해지는 데다 관심사와 가치관, 사는 지역도 점차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주변인들과 멀어져 인맥의 폭이 좁아진다. 뿐만 아니라 실연, 절교, 사별 등 예기치 못한 이별도 경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 인간관계와 단절되어 상실감과 외로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인생의 한 과정이므로 이를 잘 대처해 나가야 한다.
3.3. 인간관계에 시간을 할애하기
친구나 연인 등 친밀하고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 시간을 보낸다. 만날 사람이 없다면 새로운 인맥을 만들어서 인간관계를 발전시킨다. SNS나 디시인사이드와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가 그 자리를 대신 채우는 경우가 있지만 면대면 인간관계와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인간관계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다만 자신의 생각과 감정, 외로움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여 줄 사람을 기대하는 것은 환상에 가깝다. 이는 가족, 연인, 또는 그만큼 가까운 사이라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타인이기 때문에 어렵다. 그러므로 주변에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얼마나 친밀한지와 상관없이 외로운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보다는 능동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방법도 필요하다. 그러지 못하면 관심병에 걸릴 수 있다.
노인의 외로움을 완화하려면 건강 관리와 체력 관리를 꾸준히 하고 노인정 등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건 젊은 층보다 더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좋았던 옛날 편향의 원인일 때도 있고, 공동체, 생활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8] 4차 산업 혁명과 AI 시대가 진행될수록 AI에 의해 일자리를 잃어도 이웃간 연결망이 세지면 이 문제가 나아질 수는 있다.
3.4. 다른 행동으로 관심 돌리기
외로움을 잊을 만큼 몰두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찾아 즐기는 것이다. 잠수함 승조원이나 금융계 종사자와 같이 빠듯한 하루 일과를 소화하는 사람들은 지속적인 자극과 몰입을 느끼는 덕분에 이런 증상이 덜하다고 한다.[9][10]
그러나 바쁘게 살더라도 여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시간에 외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명상이나 마음챙김 등으로 생각을 비우거나 자아 성찰, 자기 계발 등으로 자신에게 집중하거나, 그 시간에 가질 수 있는 취미 활동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3.5. 심리 상담
보통은 위의 활동만으로도 기분이 많이 좋아진다. 하지만 외로움을 지나치게 방치하고 혼자서만 끙끙 앓으면 자칫 우울증으로 발전해 버릴 위험성도 있다. 영국에선 외로움을 현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규정하고,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외로움부를 만들었다.(2018년)외로움은 심해지면 우울증 뿐 아니라, 수면장애, 불안,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살충동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상담도 필요하다.이렇게 했음에도 기분이 전혀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우울해지면 전문가와의 상담 등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자.
4. 관련 문서
- 각자도생
- 공동체
- 관심병
- 그리움
- 무관심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비판(여론)
- 수평 폭력
- 양극화(위화감과 적대감 심화)
- 편향
- 향수(nostalgia)
- 헬리콥터 부모 - 부모랑 같이 살아도 부모가 정작 자식의 마음을 모르면서 헬리콥터처럼 떠다니며 모든 일에 간섭하려고 해도 혼자 사느니만 못하게 되어 외로워질 수 있다.
- 황금만능주의 - 외로움을 달래는 건 돈뿐이라고 생각해 돈이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나쁘게 발전하면 이 황금만능주의가 될 수도 있다.
[1] 쿠르츠게작트의 영상.[2] DeWall, C. N., MacDonald, G., Webster, G. D., Masten, C. L., Baumeister, R. F., Powell, C., ... & Eisenberger, N. I. (2010). Acetaminophen reduces social pain: Behavioral and neural evidence. Psychological science, 21(7), 931-937.[3] 그렇다고 너무 많이 먹었다간 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간에 무리를 주는 물질이기 때문이다.[4] 심리학자들이 외로움을 일으키기 위해 자주 쓰는 방법이 서로 공을 주고받는 사람을 띄운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놀랍게도 이런 영상을 볼 때도 사람들은 큰 외로움을 느낀다고 한다.[5] Williams, K. D., & Nida, S. A. (2011). Ostracism: Consequences and coping. Current Directions in Psychological Science, 20(2), 71-75.[6] Pickett, C. L., Gardner, W. L., & Knowles, M. (2004). Getting a cue: The need to belong and enhanced sensitivity to social cues.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30(9), 1095-1107.[7] Cacioppo, J. T., & Hawkley, L. C. (2005). People thinking about people: The vicious cycle of being a social outcast in one’s own mind. The social outcast: Ostracism, social exclusion, rejection, and bullying, 91-108.[8] #1-1, #1-2, #1-3, #2, #3, #4, #5[9] Csikszentmihalyi, '몰입의 즐거움', 이희재 역, 해냄, 2010, p119[10] 그런데 이는 게임 중독의 원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몰입하는 행동 자체가 게임 중독의 원인에 해당한다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