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21:27:07

고독사


1. 개요2. 원인
2.1. 가치관 갈등2.2. 경제적 이유2.3. 독신으로 지내도 크게 상관이 없어진 현대 사회2.4. 사회적 고립2.5. 가족 간 갈등2.6. 청년실업의 만성화 및 청년층 고독사 증가
3. 대처법
3.1. 생활 양식3.2. 물리적인 대처법
4. 국가별 상황
4.1. 일본
4.1.1. 일본의 고독사 통계
4.2. 한국
4.2.1. 한국의 고독사 통계
5. 사회적 인식6. 뒷수습의 과정7. 매체8. 기타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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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독사()란 사람이 주위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죽는 것을 말한다.

대한민국의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항에 의하면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1]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1990년대 이후 일본에서 나홀로 죽음이 급증하면서 생긴 신조어로, 2011년부터 방송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영어권에서도 신조어로 취급하여 Kodokushi라는 일본어 발음을 번역 없이 그대로 쓰고 있으나,[2] 2022년 CNN 기사에서 보듯이 "lonely death(s)"라는 명칭도 사용하는 추세이다.

한국에서도 하나낳기 둘낳기 정책으로 외동자녀가 많아졌고 1980년대 이후에 이혼율 급증과 민주화 이후로는 점차 개인주의적 가치관이 확산되었으며, 1998년 IMF 경제위기로 직장, 금전문제 발생으로 결혼, 연애 포기 및 자발적인 비혼비연애, 개인주의적 사고방식 보편화 또는 가치관 대립 등으로 인간관계 단절이 심화되었고 2000년대 이후 독신자, 이혼, 독거노인, 실직자, 구직포기자 등의 증가로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독거노인의 고독사와 장애인의 고독사는 가끔씩 방송과 언론의 조명을 받지만 일자리를 잃거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독신 30~50대 중장년 남성의 고독사 문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기도 한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30대~40대 사회부적응자들의 고독사도 점점 늘고 있다.

종래 명확한 정의가 없는 신조어에 불과했고, 자살, 타살은 보통 제외하는 경우도 있었으나,[3] 대한민국에서는 관련 법률이 제정되면서(2021년 4월 1일 시행), 법적으로도 정의되기에 이르렀고, 이에 의하면 자살의 경우도 포함된다.

비슷한 개념으로 무연고 사망이 있다. 그 경우에는 통상적인 장례사망신고가 불가능하므로, 무연고 시신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 처리하고서 무연고 사망자를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족관계등록관서에 통보하도록 한다. 이후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이 되어서 무연고자로 최종 확정이 되면 친구 혹은 사실혼 관계의 사람이 장례를 치르는 게 가능해졌다. 고독사는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사람들인 연예인, 정치인, 부유층에게는 혼자 살게 되더라도 드문 일이다. 노인들이 보살핌을 받으며 모여 살 수 있는 실버타운도 있고, 상속을 노리는 친척들까지 많이 있기 때문이다.

2. 원인

외동자녀 증가, 장기간 경제 침체, 실직자 증가, 평생 무직 등장, 개인주의 문화 확산, 독신 증가, 이혼 증가, 비혼 증가, 인간관계 미숙, 각종 정신질환 증가[4], 장기간 직업을 구하지 않는 구직 단념자 및 사회성 결여 젊은이들이 증가하는 등 포괄적인 이유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외로움과 관련이 매우 깊다. 외로움을 심하게 느끼면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져서 건강 관리에 소홀해지며, 외로움을 잊으려고 담배를 과도하게 하다가 건강이 더 나빠져 심장 발작 등으로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119에 신고를 해 줄 동거인이 있으면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질 수 있지만, 동거인이 없으면 오랜 기간 방치되어 상태가 나빠지거나 사망하게 된다.

고독사하는 사람들이 어딘가 이상하거나 특이한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00년대까지는 그러한 편견도 있었지만 점점 평범한 직장인, 학생, 고시생 중에서도 고독사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그러한 편견은 옅어진 상태. 심하면 몇 년 동안 발견되지 않아서 백골만 남은 경우도 있었다. 대체로 봄과 여름철 시체가 부패하면서 나는 역겨운 냄새가 나기 때문에[5] 주변에서 약간의 관심과 후각이 있다면 그래도 조기에 발견할 수는 있다.(관련 기사)

아무래도 무관심 속에서 홀로 죽은 상태이므로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이 때문에 대부분 시체 상태도 비교적 좋지 못하다. 겨울인 경우 난방이 안 되어 온도가 낮다면 부패가 심하지 않아 시체 상태가 비교적 온전하지만 봄•가을 정도 온도만 되어도 부패가 심하며 여름, 그것도 한여름이나 장마철에 사망한 경우 상상을 뛰어넘는 끔찍한 광경이 펼쳐진다.

이렇기 때문에 발견한 사람이나 수습하는 사람, 심지어 수습 이후 특수청소를 담당하는 사람과 청소 현장 녹화영상을 시청하는 시청자까지 적잖은 심리적 트라우마가 남을 수 있다. 심하게 부패된 시체를 보면 고도의 훈련을 받은 특수청소업자도 트라우마가 남을 정도라서 일반인이 보면 매우 심한 트라우마가 남는다.

2.1. 가치관 갈등

서구 사회는 미국,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1960년대 이후로[6] 개인주의 가치관과 자유주의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개인의 가치관, 존엄성, 인권에 대한 의식과 정보가 확장되었다. 개인주의와 자유주의, 인권에 대한 정보와 인식이 확장되면서 어떤 양보나 손해보는 것을 거부, 기피하는 현상도 증가했다.

과거 가부장제 시대나 농경 시대 혹은 전체주의 사회의 위계질서 가치관처럼 한쪽이 갑질을 하더라도, 한쪽이 순응하거나 참는다면 억지로나마 인간관계가 유지가 되겠지만,[7] 점차 권리 의식과 인권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면서 그러한 손해보는 인간관계에 대한 거부감이 서서히, 점진적으로 확산되었다. 손해보는 인간관계나 일방적 양보를 거부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서 친구, 가족으로도 확산되었고, 그 결과 자신에게 감정적, 정서적, 물질적 스트레스나 소모를 하게 하는 인간관계를 거부하게 되었다.

또한 점차 시간이 흐르거나, 나이를 먹게 되면서 체력적 소모나 귀찮은 인간관계를 비롯, 귀찮은 것을 회피하려는 습성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2.2. 경제적 이유

고령자와 장애인, 여성뿐만 아니라 30~50대 남자 실직자, 기술이 없는 청년층 남성 역시 향후 고독사의 확률이 높다. 30대 중반 이후의 남성들은 특별한 재주나 기술이 없는 이상 지방중소기업 생산직, 노가다, 택배 상하차 등 몇몇 힘든 육체노동 업종 이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간혹 그러한 일을 하다가 다쳐서 병원비로 돈이 지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한다. 또한, 빈민층이 많은 쪽방촌이나 원룸가, 달동네 그리고 고시원 밀집지역에서도 고독사가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 밖에도 임시 거처인 여관, 여인숙 등에서도 고독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사실 고학력 인구의 증가로 인해 사무직 혹은 필기구만을 접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하루 아침에 육체노동을 하는 것은 당연히 쉬운 일은 아니다. 우선 순발력 면에서도 문제가 될 것이고, 체력과 근력부터 되지 않는다. 이런 사무직들이 바로 육체노동에 종사할 경우 근력 부족으로 인해 부상 당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건설 현장이었다면 단순 부상을 넘어서 목숨조차 위험할 수 있다.

30대~40대가 재취업에 실패하여 단순 육체노동직에 종사하거나 자영업에 뛰어드는 일은 주변에서 꽤 자주 일어나고 있다. 특별한 학력과 경력이 필요한 일에 종사하지 않는 대부분의 남성들한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사실 더 큰 문제는 50대 이후인데, 그나마 30~40대까진 취직해서 일할 수 있지만 50대 중반이 넘어가면 이나마도 없어진다. 그리고 국민연금 수급은 65세. 거의 5~10년 가까이 공백기가 생기는 셈이다. 여기에 2020년부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가 터지면서 정규직은 물론이고, 비정규직아르바이트 자리조차 감소했다. 게다가 폐업하는 업체들이 많아져 이미 채용되어 일하고 있는 정규직의 경우라도 구조조정해고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결국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든다는 뜻으로 향후 민생경제에도 하향평준화를 일으킨다.

2.3. 독신으로 지내도 크게 상관이 없어진 현대 사회

근대까지만 해도 가족들은 서로에게 강하게 의지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였다. 지금처럼 음식을 파는 곳이 흔치도 않았으므로 집에서 밥을 해먹는 것이 거의 유일한 식사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반찬식사편의점마트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각종 반찬과 식사, 밥, 면류 등은 즉시 섭취가 가능하거나,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에 3분~5분 정도 돌리거나 냉동제품은 10분 가량이면 해동해서 조리가 가능하다. 요리를 못해도 이러한 인스턴트 식품 등 가공 식품, 냉동 식품들을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매해서 빨리 섭취할 수 있다. 굳이 요리를 못한다고 해서 생존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빨래는 세탁기가 처리하거나 세탁소에서 해결해준다. 특히 웬만한 세탁소에서는 다림질이나 옷 특유의 관리도 해준다. 신발 빨래 역시 원룸이나 고시원의 눈치가 보인다면 세탁소, 빨래방에서 해결 가능하다. 서울까지 가지 않더라도, 심한 오지수준 시골이나 지방이 아닌 대도시나 신도시의 번화가는 치안 상태도 좋아서 범죄율도 낮으며, 각 자동차의 블랙박스나 CCTV, 각종 카메라 등도 범죄율을 낮추게 된다. 이는 코로나 사태를 통해 자가격리 차원에서 집에만 있어도 그럭저럭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극적으로(?) 증명되었다.

이렇게 혼자 살아도 충분한 각종 인프라와 시설이 갖추어진 것 역시 비혼, 미혼, 만혼, 비연애에 영향을 주면서 굳이 결혼이나 연애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된다. 동시에 이혼에 대한 두려움, 이혼 후의 편견과 사회적 시선, 이혼 직후의 생활고 등에 대한 걱정과 염려에서도 상당부분 해방되었다. 개인주의 가치관과 인권, 권리 의식과 정보를 쉽게 접하게 된 것도 이혼에 대한 편견을 점차 희석화시켰다.

여기에 복지 제도도 시간이 갈수록 점차적으로 완벽하게 짜이고 있어, 2020년대 기준으로 딱히 조명받지 못하는 30~50대 남성을 제외하고는 복지 사각 지대가 점차적으로 구제되는 추세에 있으며, 아직까지도 건강한 장정의 이미지가 남아있는 30~50대 남성 또한 취약계층으로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복지가 확산될 전망이다. 물론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동력 저하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 일이다.

한국은 1997년 IMF 구제금융 이전, 일본은 1980년대 경제위기 이전, 미국, 프랑스, 독일은 68 혁명과 히피 문화 이전에는 주로 경제적 문제, 경제적으로 무능력하거나 일자리가 없는 남성 위주로 혼자 살다가 홀로 죽는 일이 늘어났다면, 그 이후의 각 나라들은 경제적인 문제와는 상관 없이 혼자 살다가 고독사하는 사례가 늘어나게 되었다. 이전과는 다르게, 혼자 생활하다 홀로 죽는 일을 경제적 문제나 성격 문제로만 판단하는 것은 어려워지게 되고 있다.

근데 사실 고독사는 딩크족 무자녀 부부한테도 똑같은 문제다.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사는데 그러면 말년에는 부인이 부양해줄 자녀 없이 고독사 하는 것이다.

2.4. 사회적 고립

개인주의적인 성격, 인간관계를 중요시 여기지 않거나, 혹은 인간관계의 상처, 스트레스, 사회적 매장, 은둔형 외톨이 등으로 이런저런 연락이 단절되어 살아가는 일이 증가하게 되었다. 특히 시대가 흐르면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며 자유롭게 사는 것을 선호하는 소위 '자발적 아싸'들이 급증하고 있다.

인간관계의 폭이 넓다고 해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정신적 노화로 사회적 에너지가 떨어지면서 일부 절친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복잡한 인간관계에 대해 귀찮아하게 되면서 대부분 연락이 끊어진다. 절친이라고 해도 결혼 혹은 자기 생활 등으로 서서히 연락이 뜸해지다가 나중에는 연락이 끊어지게 된다. 결국, 친척이나 자식이 있더라도 장기간 연락하지 않고 살았을 경우는 무연고자와 다를 바 없어서 역시 고독사를 할 수도 있다.

재력과 상관없는 고립과 고독사도 증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유명 여배우 오하라 레이코가 도쿄 번화가에 있는 자신의 고급 자택에서 고독사하면서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게다가, 이혼 또는 사별한 전직 교사, 정년퇴직한 교수, 전직 운동선수, 대기업 직원, 공직자들같이 사회적인 직업군이 있는 사람들도 고독사하는 사례가 보도되면서 "고독사는 단지 돈과 사회적 지위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사실이 대두되고 있다.

2.5. 가족 간 갈등

고독사가 발생하는 과정은 경제적, 개인적인 문제 외에도 가족 간의 갈등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특히 과거의 성역할을 강요하는 부모세대와 자녀들의 갈등, 과거 가부장제 아래의 남편/아내의 역할을 현대에도 상대에게 기대하는 배우자 및 그것을 힘겨워하는 이들의 갈등은 심심찮게 드러나고 있다. 이는 나이가 많다고 해서 고독감을 덜 느끼고, 나이가 적다고 해서 더 많이 느끼는 것도 아니며 자신이 처한 상황과는 관계 없이 크게 괴로워한다.

가족간의 갈등 및 가치관 대립의 원인으로는 다양하지만 부모의 유산을 놓고 다투는 형제 자매, 아동 학대, 자식들에게 기대감을 더욱 원하는 부모세대와 개인의 권리를 포기하기를 거부하는 자녀세대 사이의 가치관 충돌, 남성들에게 경제력과 가족 부양을 요구하는 여성들과 여성들에게 맞벌이는 물론 가사노동에 양육까지 떠넘기는 남성들 사이의 갈등이 원인이 되고 있다.

게다가, 막장 부모들에 대한 자녀들의 강한 반감과 거부감도 눈에 띄게 급증했다. 한국의 경우, 유교의 영향력이 강하게 남아있던 1980년대까지만 해도 어려서 학대를 하든, 푸대접을 하든 그래도 부모는 나를 낳아준 사람이라고 공경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으나 1990년대 이후 한국은 군사독재정권의 몰락과 동시에 인권에 대한 의식도 향상되었으며, 매스미디어와 인터넷 등이 발전되고 여러가지 대처가 가능해진 정보가 공개되면서부터는 어림 없는 일이 되었다.[8]

사실 가족 간 갈등 중에서 가장 최악의 사례가 바로 아동 학대이다. 아동 학대는 한 번이라도 당한다면 정신적으로 피폐해진다. 그래서 어른이 되는 즉시 절연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가족과 친척에게 일절 연락하지 않기 때문에 고독사를 해도 가족과 친척이 이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경찰로부터 사망 소식을 들을 때나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유언장에 "가족과 친척은 장례식 참석 및 진행 불가"를 써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유언장의 내용이 진실이라는 법원의 확인이 나오면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아동 학대가 한국의 고독사 빈도를 더 늘리고 있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밖에 경제적 문제와 성격 차이, 가치관 차이, 종교 문제 등으로 형제, 부모와도 연락을 끊거나 의절하고 남남처럼 살아가는 사례는 물론 최근에는 정치적 이념 차이로 부모자식간에 관계를 단절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아졌다.[9]

이처럼 가족과의 연이 끊긴 경우 주민센터나 구청에서 사망신고를 내도 연락을 거부하거나 시신 인수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10] 그래도 차라리 시신 인수를 포기하면 양반인 축에 속하고. 유퀴즈 프로그램에서 나온 특수 청소 전문가 김새별 씨의 인터뷰에서는 부모가 죽었는데 집 문서랑 재물 찾기만 급급한 가족들이 있다며 "청소하러 집에 왔는데 집안이 도둑 든 것처럼 뒤집어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유족들이 먼저 온 거에요"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2.6. 청년실업의 만성화 및 청년층 고독사 증가

21세기부터 시작된 장기적인 경기 침체[11]청년실업이 심각해지면서 프리터일용직을 전전하며, 지속적인 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일부분의 청년층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범유행의 장기화로 인해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 하청업체 등도 폐업되어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이러한 청년층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대학교 졸업자는 늘어나는데,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 인구가 계속 증가하면서 모두 한정된 일자리에 몰리는 등 치열한 경쟁에 밀리고 도태되는 청년실업이 늘어나면서 보이지 않던 고독사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1#2#3#4 2022년에는 '2000년생' 고독사 사건도 발생했다. #

고독사한 청년의 경우는 보통 원룸, 오피스텔에서 평균 5~10평의 거주면적, 취업을 위한 공부 흔적들, 책, 전자기기, 인스턴트 식품들 위주의 햄, 참치통조림, 삼각김밥, 편의점 도시락 등이 주로 발견된다고 한다.

2018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청년 독신가구가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1일 평균 5분에 불과했다. 가족이 아닌 타인과 교류하는 시간은 이보다 긴 74분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것도 다른 가구 유형에 비하면 55%에 불과하다. 2019년 통계청이 조사한 대한민국의 사회적 고립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0%)을 훨씬 뛰어넘는 27.7%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청년층의 37%는 ‘큰돈을 빌릴 곳이 없다’고 답했고, 15%는 ‘몸이 아파도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사회적 돌봄 시스템은 주로 영유아와 노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3. 대처법

3.1. 생활 양식

  • 평소에 자주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을 만든다.
    • 친구, 동료, 애인 등. 이래도 평소에 읽씹을 자주 하거나 연락을 무시하고 잠수를 타는 습관이 있었으면 그런가보다 하고 늦어질 수 있다.
  • 결혼한다
    • 사실 결혼한다고 고독사를 무조건 예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현재 주요 고독사 계층인 노년층이 결혼을 안 해서 고독사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내고, 자식들이랑은 연락도 안 되다가 고독사하는 경우도 많고, 황혼이혼으로 인해 고독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미래에 급격히 늘어나리라 전망되는 현재 청년층의 고독사 부분에서는 확실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게 집에 누군가 함께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갑작스러운 위험에 대한 대처든 연락이든 꽤 큰 차이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조혼은 예방효과가 낮고, 만혼을 하면, 고독사를 하기 전에 수명이 다 될 가능성이 클 것이다.
  • 공동체, 생활 환경 개선도 반드시 필요하다(#1-1, #1-2, #1-3, #2, #3, #4, #5).
  • 자녀 입양하기

3.2. 물리적인 대처법

  • 신문, 우유 등을 구독한다.
    • 문 앞에 물건이 쌓이므로 외부인들도 굳이 문을 열어보지 않아도 거주자가 오랫동안 집을 비웠거나 집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음을 알 수 있다. 보통은 야반도주를 먼저 생각하고, 개인주의가 존중받는 현 사회에선 굳이 오지랖을 부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 역시 늦어질 수 있지만, 아무런 표시가 남지 않는것 보다는 낫다.
  • 스마트 워치를 사용한다.
    • 가속도 센서로 사용자가 쓰러졌음을 감지하거나, 맥박을 체크해서 자동으로 119 신고를 넣어 주는 모델들이 있다. 운 좋으면 죽을 것도 살아날 수 있고, 운이 나빠서 사망한 뒤에 발견되더라도 최소한 시신은 온전한 상태로 발견될 수 있다. 고독하게 죽는 건 그렇다쳐도 대인관계 스트레스 받으면서 사는 건 못 참겠다고 생각한다면 좋은 선택. 단점으로는 가격도 비싸고, IT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어르신들 입장에선 접근이 무척 힘들다는 점이 있다.

4. 국가별 상황

4.1. 일본

일본은 세계적인 고독사 대국으로, 수십 년 간의 경제 위기를 겪으며 독신자와 비혼자,[12] 무연고자가 급증했다. 게다가 2006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영향도 크다. #

일본의 경우 1990년 거품경제의 붕괴로 이어진 소위 잃어버린 20년 이후 고독사가 증가했다. 처음에는 비정규직, 장기적 경제 침체, 구직단념 등의 경제적 영향이 원인이었다. 거기에다 이혼, 사별 외에도 만혼, 독신, 비혼, 개인주의, 외동자녀 등의 가정환경 변화 이외에도 성격 차이, 인간관계 문제, 그 밖에 혼자서도 생활할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과 자동화 시스템의 구축으로 고독사는 점차 눈에 띄게 증가해갔다.

어느 나라에서든 초기에는 가난한 남성들이 홀몸으로 사는 경우가 많았지만, 점차 고소득에 고학력 여성, 이어서 안정된 직장을 가진 남성들 사이에서도 독신이 증가했다.

아래 언급한 대로 고독사에 대한 대비책으로 일본에서는 고령자들이 사는 집에서 집의 대문에 흰 수건을 걸어둔다고 한다. 만약 안 걸렸으면 신변에 무슨 일이 생겼으니 봐달라는 뜻.

4.1.1. 일본의 고독사 통계

4.2. 한국

이 고독사를 다룬 문서에서는 여성들보다 주로 남성들이 고독사하는 경우를 예시로 많이 거론하는 편이나, 여성들도 고독사하는 사례가 분명히 있다. 고독사 성비는 남성이 약 85%, 여성이 15%로 추산된다.

한국에서도 1998년 IMF 경제위기 이후 고독사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하나만 낳기 둘만 낳기 같은 저출산 정책으로 인해 외동자녀 가정이 늘어났고 경제적 문제와 비정규직, 니트족, 구직 포기 등의 취직 문제, 경제적 문제와 각종 정신질환과 성격이상자들의 급증, 이혼률 증가, 독신자, 독거노인 등이 많아짐에 따라 2010년 이후 10년 내에 고독사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으로 통계학자들이 예상을 하고 있다. 그리고 30~50대 중장년 남자 실직자 역시 잠재적으로 고독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계층에 속한다.

대표적으로, 실직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있다. 30대 중반 이후 남성의 경우는 아르바이트를 비롯한 취직이 매우 어렵다. 30대가 되면 대부분 저임금 단순노동 이외에는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가 힘들어진다. 특별한 기능[13]이나 전문적인 기술[14] 없는 이상 취직이나 아르바이트가 사실상 어려우며, 노가다 같은 육체노동 직업군, 최저시급도 안되는 감단직, 주야교대 생산직 같은 거 이외에는 거의 할 일이 없다. 간혹 그러한 일을 하다가 다쳐서 병원비로 돈이 지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거나 그달 벌어서 그달 쓰는 워킹 푸어가 된다. 그나마 30대 중반~50대 중반까지는 육체노동직이라도 구할 수 있지만, 그 이후가 넘어가면 정말 공사장이나 아파트 경비, 미화용역 같은 일 이외엔 찾아보기가 힘들어진다. 그리고 이것들조차 외노자, 젊은 세대가 알음알음 늘면서 경쟁이 생기고 있다.

또한,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와 경제적, 사회신분에 대한 멸시 등의 편견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 이래저래 주변 사람들과 연락이 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다. 또한 사람들은 나이들어가면서 일부 절친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복잡한 인간관계에 대해 귀찮아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절친이 아닌 이상 대부분 연락이 끊어지며 절친이라고 해도 결혼이나 자기 생활 등으로 바빠서 서서히 연락이 뜸해지다가 나중에는 연락이 끊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미 한국에서도 2010년 이후 유품정리 업종이 등장, 서서히 이용 빈도가 증가하는 상황인데 현대사회에서도 당연히 문제가 되고 있다. 당장에 고독사로 수년 간 방치되어 있다가 백골의 시체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

초창기에는 경제적 능력이 빈곤한 노인층 및 장애인에게서 주로 발생했지만, (2016년 기준으로) 점차 40-50대 중장년층에서도 늘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과거의 사례와는 다르게 현재에는 20~30대 청년층들 사이에서도 고독사가 몇 나타나기 시작했다.(#1, #2, #3, #4)

1990년대 이후 개인주의적 가치관이 한국에도 유입되었고, 매스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법과 인권 관련 정보들을 상시로 접하게 되면서 가족, 친지간의 가치관 차이로 인한 갈등과 연락을 단절하는 사례도 점점 급증하게 되었다. 하지만,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더욱 쉬워진 현대사회에서 과거보다 현재가 고독사의 사례가 더욱 늘어났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일이다.(#)

요즘은 남녀가 맞선으로 몇 번 만난다고 해서 빠른 시간에 연인사이가 되고 결혼을 하는 시대도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는 성비가 1:1로 맞아떨어지더라도 연애결혼을 장담할 수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

또한, 나이가 많은 남성들의 경우는 젊은 남성이나 여성들에 비해서 비교적 쉽게 자신의 고민을 상대방에게 잘 털어놓지 못하는 문제점 때문에 외부와 자신을 분리해서 스스로 고립시키는 문제점도 고독사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2013년 기사) 왜냐하면, 나이가 많은 남성들은 자신의 문제점이나 고민하는 점을 남에게 직접 털어놓는 행동이 자신의 심각하고 치명적인 약점을 찔리면서 상대방에게 노출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지게 되는 행동이라 굉장히 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남들이 자신을 불쌍하게 바라보면서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대한 원인은 성차별이 심하고 가부장적인 국가의 사회에서 자라온 고령층 남성들 특성상 '남자는 강해야 한다', '남자가 다른 사람에게 기대면 나약하다' 등의 고정관념이 심한 편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정신적인 고민이나 고통을 남들에게 털어놓을 때 그것에 대한 위로나 도움을 받기보단 “남자가 뭘 그 정도 가지고 그러냐”, “남자답지 못하게 그게 뭐냐”라는 식의 언질만 당한 경우가 많아서 이런 고정관념이 생기게 된다. 남성이 정신적인 고통을 털어 놓는 것 자체가 부정적인 것 이라고 직접 느끼며 세뇌 되어 버린 전형적인 맨박스 중 한 사례.

그리고, 자신이 (의도하지는 않았더라도) 수습하지 못할 정도로 매우 큰 실수를 저질렀거나 남에게 뒷담화가 되는 행동을 했을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평판이 크게 떨어지는 이야깃거리나 안 좋은 소문이 퍼지게 되면서 남들이 자신을 비웃고 수군거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인간관계에서 크게 트러블이 생기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면서 수치스러워하고 자괴감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정신적으로도 크게 괴로워하면서 "이제 나는 사람들에게 신망을 잃고 버려졌다."로 짐짓 판단하면서 스스로 자신을 고립하고 인간관계를 끊으면서 혼자 살아가는 경우도 간혹 생긴다. 대표적인 사례는, 사회적으로 크게 물의를 일으킨 유명인들이 자살하는 경우다.

한 마디로, “어차피 나는 사람들에게 버려졌고 왕따나 다름없다. 더 이상 사람들이 모두 나를 찾지 않고 연락을 안 하면서 지낼 것이 뻔한데다 아무도 나를 불러주지 않고 소외시킬 것이 뻔하다.”라고 미리 판단을 하는 것이다. 사실, 여성들보다 남성들이 더욱 쉽게 자괴감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보이는 편견을 갖기 쉽겠지만 특별히 성별과는 관계없는 일이기도 하다.

고독사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5년 6월 30일, 1990년 베이징 아시안 게임 역도 금메달리스트였던 김병찬 선수가 고독사로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김병찬 선수는 1996년 교통사고로 인한 하반신 마비로 선수생활을 접고 난 뒤 부모도 이미 세상을 떠난 상황이었다. 그리고나서, 생활고를 겪다가 홀로 고독사를 맞았다고 전해졌다. 금메달리스트라서 생계비 지원을 받지는 못했고 연금 혜택은 겨우 50만 원 남짓이 전부였다고 한다.(기사)

4.2.1. 한국의 고독사 통계

성별이나 나이와 관계없이 조사된 자료다.
  • 2010년: 580명
  • 2011년: 693명
  • 2012년: 741명
  • 2013년: 922명
  • 2014년: 1379명
  • 2015년: 1676명
  • 2016년: 1820명
  • 2017년: 2412명
  • 2018년: 3048명
  • 2019년: 2949명
  • 2020년: 3279명
  • 2021년: 3378명

5. 사회적 인식

일본에서는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 고독사의 문제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방송을 타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며칠 간격으로 전화해주는 사설 서비스가 있으며 고독사 이후 시체를 처리하고 유품을 정리해주는 특수청소업체도 있다. 고독사를 한 경우, 방의 상태가 매우 심각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정리하는 것도 상당히 고된 일이라고 한다.

이미 한국에서도 2010년 이후 유품정리업종이 등장, 서서히 이용 빈도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사실 현재도 문제가 되고 있다. 수년 간 방치되어 백골로 발견된 사례도 있다.

흔히 혼자 살다가 고독하게 죽는 사람이라면 인생을 잘못 산 사람이라는 인식 또는 이상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점차 자발적으로 독신, 비혼을 선택하는 사람이 고소득 전문직종에서도 늘어나게 되면서 독신은 어딘가 이상한 사람이라는 이상한 등식도 서서히 깨졌다.(#)

독거노인의 고독사와 장애인의 고독사는 바로 방송과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지만, 일자리를 잃거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독신 40~50대에서 법적 노인층이 되기 이전의 65세까지의 남성들은 고독사 문제에 대해 아무런 조명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이기도 하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독신자 증가, 미혼자 및 비혼자 증가, 성격 문제와 대인관계 스트레스 등으로 경제적 처지, 신분과는 관계없이 고독사를 하는 경우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이 1980년대 경제위기를 겪고 나서 독신자나 비혼자, 무연고자가 급증했다. 대한민국도 IMF 경제위기 이후 미혼자 및 비혼자 증가, 돈 문제, 각종 비정규직과 파견업체 일용직 등 직장 문제, 성격 문제와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각종 정신질환 등으로 신분과는 관계없는 고독사도 증가하는 추세다. 살아 생전에 이미 이래저래 인연이 끊어진 나홀로 거주자와 비자발적 독신자들이 더더욱 늘어나게 되면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자신의 일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6. 뒷수습의 과정

무연고자가 사망할 경우 이를 뒷수습하거나 장례식을 치러줄 유가족이 없어서 아래와 같은 특수업종에서 대신 처리하게 된다. 업체에서는 시체를 처리하고 유품을 그나마 가깝게 지내던 지인에게 전달해 주며, 유품 중 민감한 사생활에 해당되는 물건(성인용품 등)은 유족에게 알리지 않고 불투명 봉투에 담아 폐기한다.

6.1. 특수청소


죽음이 다가오는 상황이라 몸 상태가 심각하게 안 좋을 테니 방 정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사후에 거미줄이 처져 있거나 먼지가 수북하게 쌓이고 곰팡이가 피는 등 환경이 매우 안 좋아진다. 하지만 곰팡이나 거미줄, 먼지 정도는 약품을 이용하면 쉽게 처리가 된다. 보통의 청소, 소독업을 하던 이들 중 사체청소로 분야를 확장시켰는데 이러한 시신 청소를 하다 보면 며칠간은 악몽을 꾸거나, 역한 냄새 등으로 심리적인 트라우마 등이 며칠은 간다고 한다.

문제는 발견이 늦어지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대부분 시체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3주 이상 방치된 시신에서는 파리 등의 온갖 벌레가 끓고 가스로 인해 복부가 팽창하고 심하면은 안구가 썩어 없어진 상태도 있고, 흘러나온 배설물 등으로 인해 숨도 못 쉴 정도의 역겨운 악취[15]가 난다. 파리 같은 벌레들이 잔뜩 달라붙어서 기분 나쁜 것은 덤. 의료용 마스크든 공업용 마스크든 마스크는 어떤 것도 도움이 안된다고 카더라. 그래서 유품관리사나 특수청소부 같은 경우 애초에 피부를 전부 가릴 정도의 복장과 방독면을 쓰고 약품으로 탈취 작업을 한다. 겨울인 경우 난방이 되지 않아 온도가 낮게 유지되어 있었을 경우는 그나마 낫지만, 끔찍한 건 매한가지.

이런 이유로 발견한 사람이나 수습하는 사람에게도 적잖은 트라우마를 안길 수가 있다. 게다가, 사체가 썩으면서 생기는 부산물도 무시할 수가 없다. 오랜 기간 시신이 방치되면서 집에 냄새가 배어든 것을 제거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장판을 들어내고 바닥을 긁어내기도 한다. 그냥 시신만 들어내고 닦아내면 되는 게 아니라, 부패한 시신에서 온갖 물질이 나와서 바닥과 벽 속까지 깊숙이 스며들기 때문에 뜯어내고 속까지 긁어내야 한다. 장판 등에 검게 남은 흔적 등이 있다. 심하면 몇 년 동안 발견되지 않아 백골만 남은 경우도 있다. 차라리 이런 것이 나은 게, 백골만 남으면 그나마 악취나 구더기 등의 처참한 요소는 남지 않는다.

가장 처참한 경우는 익사 등의 이유로 에 불은 상태. 고독사 특성상 이런 경우는 대부분 욕조에서 발견된다. 욕조에서 의식을 잃어 빠져나오지 못하고 익사하는 것이다. 며칠만 지나서 발견되어도 외피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이 손상되며 외피마저 불어터져 이게 사람의 시신인가 싶을 정도로 보기 흉하다. 구더기는 덤. 거의 인간 수프가 되어버린다. 기본적으로 머리카락은 다 빠져있고 물에 잠기지 않은 부분에 구더기가 있으며, 물에 불어 약해진 피부는 갈라져서 뼈가 보이기도 한다. 이 정도 상태의 시신을 보면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마저도 트라우마가 남을 정도로 끔찍하다.

고독사, 자살, 살인사건 현장을 깔끔하게 청소하는 특수청소 전문가들은 한국에도 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전직 장례지도사인 특수청소 전문가 김새별을 비롯해 특수청소를 하는 사람들과 업체들도 제법 된다. 바이오해저드 김새별 채널을 보면 알겠지만 고독사 사고 현장은 끔찍 그 자체다. 김새별은 유퀴즈 인터뷰에서 이 일을 하며 인간사 천태만상을 다 보았는데, 특히 유족들이 쳐들어와 돈 될 만한 것들을 찾아 온 집안을 들쑤셔 기어이 찾아내는 꼴을 보며 기가 막힌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6.2. 공영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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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매체

  • 골방환상곡: 이런 개념을 '외로사'라고 칭했는데 상술했다시피 2011년 고독사라는 단어가 알려지기 이전에 연재된 것이라 당시에는 고독사라는 단어가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외로움과 죽을 사()를 합쳐 외로사라는 단어를 만들어 냈다. #
  •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서 유명해진 김새별의 책으로 한국의 고독사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책의 마지막의 고독사를 피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행동지침도 상당히 유용하다. 예를 들면 짐을 최대한 줄이고 유언장처럼 가장 필요한 문서를 찾기 쉬운 위치에 진열해 놓으라는 말도 나온다.
  • 신비아파트 시리즈: 3기 1부 2화에서는 구묘귀가 고독사한 노인과 고양이가 합쳐진 귀신이고, 3기 2부 5화에서는 할아버지 포자귀할머니 포자귀 부부 중 할아버지가 병으로 먼저 죽고 남겨진 할머니가 고독사하여 부패한 시신에서 곰팡이가 생기며 만들어진 귀신이다. 전자는 손자가 먼저 발견한 후 이 사연을 안 아들이 성불한 구묘귀에게 용서를 구하는 장면이나마 나왔지만, 후자는 유족은 등장하지 않고 신비아파트 부녀회에서 장례를 치러준걸로 마무리 되었다.
  • 심장이 뛴다: SBS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를 다루었는데, 이에 대해 비판과 칭송의 상반된 평가가 있었다.
  • 유품 정리인은 보았다: 고독사 이후 수습을 하는 요시다 타이치가 쓴 도서로 2000년대 중후반에 대한민국에 나오면서 한국에서도 고독사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책자만 봐도 별 으스스한 사례들이 다 나온다. 시체가 썩어서 악취가 풍기고, 구더기가 꼬이는 것은 기본이고 별별 사례들이 나오는데 이 일을 하는 대다수가 구토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다.
  • 일본의 한 시사 프로그램: 2010년 NHK의 한 시사 프로그램으로 고독사를 다뤘다.
  • 지식채널ⓔ: 2012년 850화에서 이 고독사에 대해 다룬 적이 있었다. 링크
  • 하나의 종족, 하나의 목적: 스타크래프트 2 이후를 다룬 단편 소설로 칼라와 스스로 단절되고 새로이 나아가기로 한 프로토스 내에서 결국 이를 견뎌내지 못하고 고독사한 칼라이 프로토스가 생겨난다. 이에 대해 혹자는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이 갑자기 사라지면 고독사가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과 비슷하다고 평한 바 있다.#@

8. 기타

일본에서는 고독이란 말이 어감이 그래서 그런지 무연사(無緣死)라고 하기도 한다. 누군가와 연이 닿지 않고 죽는다는 뜻이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고독사를 한 사람에 대해서 무연고자 혹은 무연고 사망자라고 한다.

키워진 반려동물들도 당연히 엄청난 위기에 처한다. 혼자 사는 주인이 사망하니 먹이를 먹지 못해서 굶을 수 밖에 없는 곤경에 처하고, 심하면 집을 나가지 못한 채 죽은 주인의 시신을 뜯어먹거나 주인을 이어 같이 죽는 일도 나오니... 자동급식기가 있어도 사료통을 가득 채운 상태 기준 겨우 1개월 정도까지만 버틸 수 있는 제품밖에 없다. 그것도 죽기 직전 주인의 거동 상태를 고려해 사료통이 가득 차지 못한 상태라면 약 1주일 내외로 구조가 오길 기다려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죽은 주인의 시신을 먹기도 한다. 기사 김새별의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이라는 책에서도 반려동물이 주인의 시체를 먹지 않은 채 주인 옆에서 굶어서 주인을 따라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버린 안타까운 사연도 언급되었다.

2015년에는 5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 있던 수만 권(약 6톤)이나 되는 성인잡지 더미에 파묻힌 채로 고독사한 상태로 발견되었다.기사

어떤 임대아파트는 고독사 문제를 건축적으로 해결해 보고자 소통하기 쉽게 하기 위해 현관문을 투명한 통유리로 만들었는데,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와 단열도 제대로 안 돼서 결로 현상이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고, 당연히 탁상행정이라고 비판을 받았다.

고독사 문제가 점점 조명되다 보니 일본의 한 특수청소 전문가 코지마 미유가 자신이 청소한 고독사 현장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한 미니어처 조형물을 만들어 전시회를 열었다. 사진만으로는 상황을 알기 어려우니 미니어처로 고독사한 사람의 방을 재현하여 고독사 문제를 알리고자 하는 전시회다. 영상, 링크[16]
고독사에 대한 방송

9. 관련 문서


[1] 한국 기준으로는 최소 72시간(3일) 경과[2] 과로사를 'Karoshi'로 표기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3] 타살을 제외하는 이유는 보통 범죄이기 때문에 다른 관점에서 다루기 때문이고, 자살을 제외하는 이유는 고독사가 보통 노년층의 자연사를 다루기 때문이다. 자살은 고독과는 연관이 딱히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살의 특성상 대부분은 혼자 있을 때 할 수밖에 없다.[4] 아무래도 의사소통, 커뮤니케이션에 장애나 문제를 유발할 수가 있다. 또한 정신질환자들이 증가하면 스트레스를 크게 받으므로 서로 대인관계를 꺼리게 된다.[5] 아주 아주 아주 심하게 썩은 유기체(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난다고 보면 된다. 고독사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고시원이나 원룸인 경우 난데없이 복도에서 썩는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면 거의 100%다. 바로 총무나 관리인에게 알리자. 정말 궁금하다면 소고기를 조금 떼어내서 상온에 방치해보자. 하지만 책임은 못 진다. 3주 이상 방치된 시체에서는 숨도 못 쉴 정도로 역겨운 악취가 난다. 의료용 마스크든 공업용 마스크든 마스크는 어떤 것이라도 도움이 안 된다. 더 오래 방치된 시체라면 말이 필요 없다. 그래서 유품관리사나 고독사, 또는 살인사건 등이 일어난 집을 청소하는 특수청소부 같은 경우 애초에 방독면을 쓰고 특수약품으로 탈취 작업을 한다. 시신을 치우고 깨끗하게 닦더라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탈취제로는 냄새가 절대 안 빠진다.[6] 미국과 영국은 반전 히피문화로, 프랑스와 독일은 68 혁명 이후로 개인주의, 자유주의 풍조가 확산되었다.[7] 하지만 이런 일방적인 인간관계로 인해 생겨난 증상이 화병이였다. 즉 이런 가부장적 가정에서의 일방적인 인간관계는 곁에 사람이 존재한다 할 뿐이지 실상은 자신의 마음을 터놓을 길이 없이 홀로 외롭게 쌓고 쌓다 죽는, 사실상의 고독사나 다름없는 상황인 셈이다.[8]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도 양부모에게 성장했고, 나중에 자신을 버린 부모가 누구인지를 찾았지만 죽을 때까지 자신의 부모로 인정을 하지 않았으며 평생 동안 원망하고 있었고 교류도 전혀 하지 않았다.[9] 1990년대에는 시부모, 시집 가족, 장인 장모, 처가 등과 연락하지 않았지만 점차적으로 친부모-자녀 간의 갈등과 연락 두절도 증가하였다.[10] 주민센터나 시청에 가서 부양의무부존재 확인서를 제출하거나 연락 거부 확인서류를 제출하면 살아있어도 부양의 의무가 없다. 죽은 뒤에는 경찰서에 가서 시체포기 각서, 시신인수 포기서를 제출하면 역시 시청이나 유관기관으로 넘어가 무연고 시체가 된다.[11] 청년 고독사의 또 다른 원인은 ‘청년 실업률’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5세에서 39세 가운데 취업해 본 적이 없는 청년들의 수가 2019년은 23만 1천 명 2020년에는 28만 7천 명 그리고 2021년에는 32만 명을 넘어섰다.#[12] 1990년대 이후 등장한 일본의 신조어로, 결혼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과 달리 평생 결혼이나 연애를 할 마음이 없는 사람들을 가리켜 비혼(非婚), 비연애(非緣愛)로 구별하여 부르게 되었다.[13] 용접, 목공, 타일 같은 것[14] 프로그래밍, 전기, 설계 같은 것[15] 유튜버 낭만거지의 체험 후기에 의하면 그 냄새는 몇 년간 씻지 않은 노숙자에게서 나는 냄새도 아니고 하수구 냄새도 아니며 사람의 배설물 냄새하고도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그나마 비슷한 냄새가 생선이나 돼지고기 썩는 냄새인데 역겨운 악취가 냄새를 맡은 시점부터 콧구멍에 계속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했다. 그리고 방향제의 향기도 역겹게 만들고 샤워를 수차례 해도 그 악취가 몸에 남아있게 만들 정도로 강한 흡착력과 전파력을 가진 상상을 초월한 냄새라고 전했다.[16] 해당 영상링크에 있는, 죽은 이의 체내에서 나온 끈적한 액체로 뒤덮인 욕조 디오라마는 절대로 검색해서는 안 될 검색어에서 위험도 5로 등재된 수프 아저씨(スープおじさん)를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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