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02:52:30

앨베리크 쥬스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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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법사들이 다 그렇다면 마법이란 건 종류 불문하고 무척 위험한 게 틀림없을걸,
지금도 그 아저씨가 방구석에서 기르던 버섯한테 햇빛이 필요하다고 자기 집 지붕 날려버리던 기억이 선하네."
- 클라리체 데 아브릴
앨베리크 쥬스피앙
파일:룬아 앨베리크 쥬스피앙 일러스트.jp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나이 최소 200살 이상[1]
성별 남성
출신지 불명[2]
가족 관계 불명 (배우자)
티치엘 쥬스피앙 (딸)
데리케 레오멘티스 (처제)
악셀 레오멘티스 (처남)

1. 개요2. 능력3. 성격4. 작중 행적5. 기타6. 테일즈위버에서

[clearfix]

1. 개요

파일:블러디드 앨베리크 풀일러.jpg
<colcolor=#ffffff>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5권 표지 풀 일러스트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등장인물.

티치엘 쥬스피앙의 아버지. 작중 마법업계 투신자들은 이름 한번쯤은 반드시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마법사다. 자칭, 그리고 타칭으로 '대마법사 쥬스피앙'.[3]

신경질적으로 얇은 입술과 해쓱한 뺨을 가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남 소리 들을 만하게 생긴 중장년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외모와 다르게 나이가 상당히 많다. 어느 정도냐면, 액면가로는 히스파니에의 아들 뻘로 보이는데 쥬스피앙이 이미 마법사이던 시절 히스파니에는 10대 중반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쥬스피앙은 그를 아직도 '꼬마 도둑'이라고 부를 정도다.[4]

2. 능력

'대마법사'라는 칭호가 어울리는 뛰어난 마법 능력을 자랑한다. 황금을 연성할 수도 있는 연금술 실력에 잃어버린 가나폴리의 기술인 비행선을 조금 미흡한 점이 있긴 해도 재현시킨데다가 그 외에도 동물로 변신하는 마법, 환영마법 등 다양한 종류의 마법에도 능통하며, 여러 희귀한 마법 용품과 도구들을 소유하고 있다.하지만 그 마법으로 감자 껍질도 못 벗긴다.[5]

2부까지는 마법사가 쥬스피앙 말고는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아 어느정도의 위상인지는 불분명했으나, 3부에서 그의 위상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대륙 최고의 마법 학원인 네냐플의 종신직 교수들도 쥬스피앙에게는 다 '쥬스피앙 님'이라며 존칭을 쓰고, 네냐플의 최고의 마법사인 학장마저도 쥬스피앙 앞에선 '요새 젊은 놈들 중 내가 높게 평가하는 편' 정도의 평가다. 만약 쥬스피앙이 뭔가 잘못을 해서 마법사 회의가 만장일치로 쥬스피앙에게 제명 및 처벌 결정을 내린다고 해도, 정작 쥬스피앙에게는 털끝 하나 건드릴 수가 없다고 한다.

심지어 그의 마법은 누군가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 스스로 익힌 것으로, 어렸을 때부터 온 세상에 마력이 냇물처럼 흐르는 것을 그냥 느낄 수 있었던 쥬스피앙은 그것의 이름이 마법인지도, 기원이 뭔지도 모른채로 자신만의 방법으로 마법을 터득하고 있었다. 네냐플에 온 것도 일반적인 학생들처럼 10대나 20대의 나이에 와서 기초 마법학부터 차근차근 배운게 아니라, 입학했을 때부터 이미 나이가 많았으며 교수들보다도 강했다. 그런 그에게 네냐플이 가르쳐 준 것은 단지 독학하느라 체계가 잡혀있지 않았던 쥬스피앙의 마법에 체계를 잡아주고 유래에 대해 알려준 정도가 전부.[6] 즉, 재능부터가 달랐던 초천재 마법사로 아나로즈나 에피비오노 같이 양지에 드러나 있지 않은 마법사들을 제외하고 양지의 인물들 중에서는 최강의 마법사라고 할 수 있겠다.

재산 역시도 대마법사답게 엄청나게 많으며 이는 딸 티치엘도 마찬가지. 설정 상 작중 마법사들 대다수는 마법에 쓰이는 재료값 때문에 대다수가 그렇게 여유있지는 않다고는 하지만, 쥬스피앙은 애초에 황금을 연성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본인 입으로 말했던지라 평범한 마법사들과는 궤를 달리한다고 볼 수 있겠다. 막시민의 네냐플 입학비를 희귀화분 몇개로 퉁치고 연간 40만 엘소가 넘어가는 학비쯤이야 대수롭지 않게 내주며, 금을 연료로 하는 미의 극치호을 아무렇지 않게 운용한다는 점에서 금전적 문제는 이미 초월했다고 볼 수 있다.

3. 성격

성격은 마법사답게 괴팍하다. 자신만의 세계에 너무 빠져 사는 통에 일반인들과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리체가 기억하는 앨베리크는 '방구석에서 기르던 버섯에게 햇빛이 필요하다고 지붕 날려버리는 아저씨'였고,[7] 암살자에게 쫒겨 온 조슈아 일행에게 처음 시킨 일이 동화의 내용을 패러디한 감자 깎기와 청소 시키기다. 또한 평범한 사람들은 평민이건 귀족이건 무조건 하대하고, 암살자 샐러리맨의 협박을 지금 저놈이 나한테 살려달라 하는거지?로 이해하며 전혀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8] 나중에 아르님 공작가에 쳐들어갔을 때도 자신이 와 것에 감사하는게 당연하다며 티치엘까지 자연스레 불러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성질머리는 괴팍하지만 도덕적으로나 사람으로서는 제대로 된 인물이다. 마법사임에도 인륜에 어긋나는 짓은 결코 하지 않으려하며, 스스로도 그 점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9] 조슈아 일행을 처음 도와 주는 계기는 조슈아의 인형 이야기를 듣고 조슈아의 독립성이 침해되었다고 여기자 사악한 마법을 막기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고, 막시민이 가진 카프리치오 바이올린은 원래 자기 것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힘으로 뺏는 대신 정당한 소유주로 인정하고 대신 '강력한 마법 물품에 어울리는 소양을 길러라'면서 후견인으로 삼는다. 또한 아나로즈 티카람의 이야기를 듣고 나자 그 분이라고 존칭을 사용하고, 그 분이 선택한 길이 얼마나 처참한 것인지 아느냐며 조슈아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10] 블러디드에서는 수천마리의 프시키를 가두어서 도시 하나를 구하고 그 이공간을 지탱하느라 마법의 10분의 1도 쓰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지만 이에 불평이나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기는 커녕 오래살며 세상에 신세를 진 사람으로써 당연히 해야할 어른 노릇이라며 오히려 어린 샤를로트에게 해결을 맡겨야하고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주지 못하는 걸 안타까워한다. 애초에 아내 사후 혼자 딸을 키웠는데 그 딸의 성격이 그렇게 천사같은 걸 보면 답이 나온다. 물론 이와는 별개로 티치엘이 비록 가끔이긴 하지만 비상식적이고 다소 막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볼 때 어느 정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긴 한것으로 추정 된다.[11]

미적 감각은 굉장히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걸 선호하는데, 그 정도가 조금 지나쳐서, 그가 만든 비행선 미의 극치호는 장난감 같다고 불릴 정도로 과한 외양을 가졌다. 그리고 본인이 붙인 것은 아니지만, 이 배의 이름을 듣고선 은근히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다.[12] 그리고 미유로제 의상실에서 막시민에게 입히려 한 로브 역시 '금빛 줄 장식에 미유로제 특유의 장미 자수가 잔뜩 박혀있고, 화려한 띠까지 둘러맨 디자인' 이라 일반인의 미적 감각으로는 도저히 이해 할수 없는 수준이어서, 막시민은 '난 이런거 못 입겠다'며 거부했고 조슈아는 그가 로브를 입은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폭소하고 말았다.[13]

4. 작중 행적

4.1. 룬의 아이들 데모닉

조슈아 폰 아르님 일행이 샐러리맨의 추격을 피해 켈티카로 가기 위해 마침 그와 아는 사이였던 리체의 아버지 세자르 몽플레이네의 인도로 쥬스피앙을 찾아가게 된다.[14] 다만 괴짜인 그는 그의 결계 안(집)에 들어온 조슈아 에게 청소를 시키거나 감자를 깎게 하는 등 부려먹는다.[15] [16]애지중지하는 딸이자 아버지와 달리 성품도 선량한 티치엘 쥬스피앙이 있었으면 조슈아 일행이 그런 일을 하게 되진 않았겠지만, 타이밍도 나쁘게 티치엘은 보름 전 켈티카로 심부름을 갔던 터라 도움이 되지 못했다.[17]

악랄한 인간은 아니어서 원래는 일을 마친 조슈아 일행과 놀아줄려 했던 것으로 보이나, 이 다락방이 일반인의 사고로는 이해 할수 없는 구조였기 때문에 조슈아 일행은 탈출하기까지 며칠이나 걸렸다. 그리고 물레와 짚단이 가득한 방에서 잠을 자며 조슈아와 친구들을 기다리다가, '기분이 상했다며 퀴즈를 낼테니 못 맞추면 평생 여기서 살아보라는등 괴팍한 성질을 부린다. 결국 우리 주인공들의 모험은 여기서 끝나는가 싶었지만 그 퀴즈는 자신의 이름을 맞추라는 것이었고, 이 양반과 구면이었던 리체가 순식간에 답을 말해버려서 안타깝게도(..) 데모닉의 폭풍 같은 운명에 휩쓸리게 된다.

오해가 풀리고나서 세명에게 소원을 하나씩 들어주겠다며 선심을 쓰는가 싶더니 '웬 미친놈이 쫒아와요 도와주세요.' → '이 집은 안전함.', '켈티카로 보내주세요' → '너무 멀어서 못함.' 이라고 아주 쿨하게 캔슬을 놔버린다. 그리고 조슈아가 물어본 질문에는 인형 이라고 답하며 흥미를 보이는데 주인공 일행에게 인형에 대한 정보와 '본체' 이야기를 해준다. 그러다 갑자기 조슈아의 성을 듣고선 히스파니에를 아냐며 옛날 이야기를 꺼내는데 말인 즉슨 그놈이 내 물건을 훔쳐갔다 였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 그 도둑맞은 물건, '카프리치오 바이올린'이 하필 막시민이 가지고 다니던 그 바이올린이었고[18] 인형은 뒷전이고 이야기는 순식간에 개판 5분전이 되어 버린다. 바이올린을 두고 옥신각신 하던 찰나 조슈아가 내놓은 해답으로 타협을 보는데[19][20] '인형을 없애는걸 도와줄테니 막시민은 내 제자가 되어라.' 였다.[21] 그래서 기초 교육을 위해 네냐플 마법학교에 입학 하라고 하는데 막시민이 돈이 없다고 배째라를 시전하자 그 입학금도 내준다. 이때 막시민의 우디르급 태세전환과 조슈아의 반응이 기가 막히다. 직접 보자.
막시민: 일단 하나만 물어봅시다. 그놈의 네냐플인지 뭔지 하는 학원에서 먹이고 재우는 정도는 해줍니까?
쥬스피앙: 그거야 물론이지. 돈을 내는데.
막시민: 뭐? 돈이라고? 나 돈 없어요. 암! 한 푼도 없지!
쥬스피앙: 그럼 입학금 주면 갈테냐?
막시민: (바로 공손하게 태세 전환) 전액 줍니까?

조슈아: (리체에게 귓속말로) 연기 실력이 나보다 나은데?

그리고 이들을 페리윙클로 보내주기 위해 그의 마법 비행선인 미의 극치호를 빌려준다. 쫒아온 샐러리맨의 방해에도 아랑곳 않고 배에 시동을 걸더니, 강령으로 기절한 조슈아의 주변에 결계를 만들어서 유령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주기도 하며 마지막에는 주인공 일행을 떠나보내고 세자르와 함께 샐러리맨의 부하들을 상대하려는 것으로 등장을 마친다.

이후 아주 오랫동안 등장이 없다가 7권에서 조슈아가 막스 카르디에게 찔려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비취반지 성에 -지붕을 날리려고- 쳐들어와서 방을 무단점거 하더니 인형에 대해 연구를 하며 도움을 주기도 하고 주인공들을 들들 볶아대기도 한다.[22] 막시민에게는 공부해라 잔소리, 리체에게는 배 내놔라 으름장, 히스파니에에게는 과거의 전과에 대해서(..). 하지만 어째 얻어가는것 보다 오히려 주는것이 더 많다. 그리고 마침내 깨어난 조슈아와 조언을 구하러 왔을땐 네냐플의 포도원에 가보라고 알려준다. 얼마 뒤 포도원에 따라갔던 막시민이 날랐다는걸 알게 되자 직접 코츠볼트 까지 찾아가서 귀끄댕이를 잡아 끌고 온다. 그리하여 네냐플 입학 시험이 한참 지난 후였으나 자신이 학장과 쇼부를 본 끝에 시험도 치르지 않고 기어코 막시민을 입학시켜 버렸다는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등장을 마치게 된다.

4.2.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네냐플 특례입학생'인 막시민의 후원자이지만, 성적표조차 요구하지 않는 관대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막시민이 낙제등급인 5등급을 받자 결국 폭발하여 막시민에게 편지를 보내온다.[23] 사실 앨베리크는 겉으로 보기에는 막시민에 대해 무관심했지만 학장을 통해서 막시민이 어떻게 지내는지, 성적은 어떤지 다 알고 있었다. 즉, 나름 참고 있었던 것. 하지만 이번 시험을 통해서 막시민이 뺑끼를 부리는걸 더 이상 두고 볼수가 없었는지 음성 통화가 가능한 편지[24]를 통해 막시민에게 그동안 쌓여있던 울화통을 마구 쏟아낸다.[25] 그리고 일종의 이자 협박으로 막시민을 필멸의 땅으로 보내버렸다.[26] 그렇게 잠시동안 막시민에게 필멸의 땅 관광을 시켜준 뒤,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테니 한번만 더 낙제하면 여기서 눌러 살게 해주겠다는 무시무시한 전제조건을 건 후 막시민을 여학생 기숙사로 순간이동 시킨다.-거 마법사양반 성질 참 고약하네-

이후 막시민이 어떻게든 퇴학당해보려고 티치엘에게 다른 해결 방법을 은근슬쩍 물었는데 그 방법이란게 '일당 12엘소로 조수 노릇을 하면서 그동안 들인 학비를 모두 갚으면 놓아주겠다' 라는 것이었다.[27] 결국 어떻게든 졸업시키겠다는 의지가 완연하므로 막시민은 짤 없이 고통의 길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28]

2권에서 밝혀지는데 막시민의 학비를 이미 선불로 지급했다고 한다. 그것도 학부과정뿐만이 아니라 연구과정까지 전부. 네냐플 교수들조차 막시민이 네냐플에서 탈출하는 건 힘들 거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쥬스피앙은 막시민이 5등급 답안지를 내자 섣불리 연구생이 되었다가 능력의 한계에 부딪혀서 졸업도 포기도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 과정에 집어넣으려고 했다. 그 집념에는 네냐플 교수들도 어이없어할 정도.[29]
그가 막시민을 필멸의 땅으로 보내는 바람에 막시민의 몸에 킵더스트가 묻어버렸고, 그게 이스핀과 만났을 때 묻은 프시키의 먼지와 결합하여 네냐플은 임시로 문을 닫고 막시민과 이스핀이 심볼리온에 수배당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본의 아니게 일조해버렸다. 그 후로는 전혀 언급이 없는데 일단 그도 소환요청을 받았을 가능성은 커보인다. 다만 작중 최강급의 대마법사인 그가 소환 요청에 얌전히 응했을 지는 미지수지만.[30]

4권에서 이후 행적이 나온다. 조슈아를 찾기 위해 타스타니아 지역으로 간 보리스, 루시안, 티치엘이 별 수확을 얻지 못하고 네냐플로 돌아왔지만 네냐플은 이미 폐쇄되었기에 이도 저도 못하고 있던 3인방을 중간에 픽업해 데려갔다. 심볼리온에서도 처음에는 몰랐지만 셋이 막시민의 지인인것을 알았기에 그들 또한 추적당할 위기에 빠져 데려간 것. 이 후 적당히 셋을 어딘지 모를 오두막으로 보내버린 후[31] 적당히 놀아주다가 한 달정도 그들을 오두막에 쳐박아두려 했으나 이를 거부한 셋을 설득하는데 실패하자 사내 두 놈과 여자애 하나의 조합을 다루기 힘들다고 투덜거리며 일단 심볼리온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각자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32]

5권 연재분에서는 본격적으로 이야기에 개입한다. 막시민이 심볼리온에 붙잡혀 대기실에서 가사 상태에 빠져 있을 때 그의 정신세계에 당나귀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막시민이 당나귀를 미심쩍게 여겨 내뱉은 야, 사랑한다.는 말에 어이를 잃고 고함을 지르며 정체를 드러냈다. 지금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 설명해주자 막시민은 자신이 이 상태이니 쥬스피앙에게 혹시 이스핀과 플레상스 경을 도와줄 수 없겠냐고 부탁하려 하지만 쥬스피앙은 네가 직접 구하러 가는 게 나을 거라고 거절하고,[33] 네냐플을 저 꼴로 만든 막시민을 다른 마법 학교들이 받아줄 리 없다며[34] 자신의 계획이 어그러졌다고 한탄한다. 막시민을 조수로 들이려 했던 진짜 의도도 막시민을 인간성이 탈탈 털리도록죽어라고 혹사시켜서 차라리 네냐플 수석을 하겠다고 말하게 만들어 다시 네냐플에 보낼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가 막시민을 그토록 집요하게 후원하는 이유도 설명하는데, 앨베리크에게는 티치엘이라는 자신보다 뛰어난 마법사가 될 딸도 있어서 막시민을 후원하지 않아도 되지만, 남이 짠 판을 뒤집어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굴러가게 만드는 재능이 있다 보니 적절한 애정과 관심을 기울이면 훌륭한 인재로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한다. 막시민이 일부러 개판을 치면서 살고 있는 것도 알지만, 막시민이 자기 호의를 감사히 여기고 보답하려 하든, 기회를 이용하려고 하든 어떤 식으로든 변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그저 지켜만 보았던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막시민은 (앨베리크의 지적에 따르면) "남의 인생에는 참견하면서 남이 자신의 인생에 간섭하는 건 못 견뎌하는" 성격이었기에 그저 도망칠 생각만 했고, 이걸 참다참다 못해 나서게 된 것.

이 후 심의회에서 레오멘티스 교수를 매개로 음성을 전달받다가 막시민에 의해 심의회가 개판이 나자 레오멘티스와 모종의 내기를 했는지 레오멘티스 교수가 공간 분리 마법을 이용해 일부의 사람만을 다른 곳에 분리시켰고, 그곳에 그림자 분신으로 나타난다. 보기 드물게 엄숙한 모습을 보이며,레오멘티스 교수와의 내기에서 이겼긴 했는데 기분이 왜 이러지 싶으면서도, 레오멘티스가 기둥은 어떻게 됐냐고 묻자, 붕괴가 임박했다고 이야기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있는지 묻자 사실 없다며 마치 시험을 앞둔 네냐플 1학년같은 표정을 지으며 주위를 놀라게한다.

5권에서는 그의 신상에 대한 정보가 좀 더 밝혀지는데, 과거 네냐플을 졸업했으며 재학 중에 네냐플 폐쇄를 세 번이나 시도한 전적이 있다고 한다. 정작 본인은 성공 못했는데, 제자인 막시민이 성공해서 마법사들 사이에선 막시민이 청출어람의 제자로 인식되고 있다. 게다가 젊은 시절에는 막시민처럼 자존감이 바닥을 쳐서 남에게 자기 속마음을 안 보이게 하려고 꽁꽁 싸매는 짓도 해 봤다고 한다. 현재는 '기둥'이라는 존재를 수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 기둥은 붕괴 중이라고 한다.

7권에서는 결국 모인 변종 프시키들의 폭풍이 루그란을 덮칠 위기에 쳐하자 자신을 찾아오려했던 막시민 일행에게 본인이 먼저 나타나더니 1권에서 사용했던 마법을 이용해 변종 프시키들을 싹 다 없애버린다. 그러나 사실 이 마법은 프시키들을 없앤것이 아닌 기존의 이공간이 아닌 별도의 이공간을 만들어 낸 후 그곳에 변종프시키들을 싹 다 가둔 것이었고, 단순 유지라면 10년이상도 버틸 수 있지만 변종 프시키가 끊임없이 탈출하려 시도하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이공간을 유지할 수 없기에 마법조차 사용할 수 없고, 대략 반년정도 밖에 버티지 못한다고 한다. 이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것은 블러디드의 힘을 지닌 이스핀뿐이지만 쥬스피앙 본인 또한 몇살 안먹은 어린애에게 네가 목숨을 걸어야지만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차마 등떠밀 수는 없는 사람이었기에 일단 반년간은 버텨보겠지만 그동안 대책을 강구해보라며 막시민을 보낸다. 프시키를 가두는 이공간을 형성하는 바람에 하이아칸 경계에 존재하던 본인의 집 또한 없애버렸기에 갈 곳이 없는데다 마법조차 사용할 수 없는 쥬스피앙은 그렇게 사람들의 틈속으로 사라진다.

후반부에는 레오멘티스 교수와 함께 켈티카 그랑도프 호텔의 지하에서 등장한다. 그랑도프 호텔의 지하에는 거대한 공동이 있었는데 사실 이곳이 과거 풍요의 기둥 중 가장 큰 기둥이 존재했던 곳으로 아이언페이스가 이곳에 갇혀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법을 못 쓰는것처럼 묘사된 중반부와 달리 그 새 익숙해졌다며 간단한 마법이라면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35]

또한 이 때 레오멘티스 교수와의 대화에서 윈터러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는데 블러디드 초반에 보리스와 만났을 때 윈터러에 대해서 나름 주목했는지 이후 레오멘티스 교수에게 보리스와의 만남 및 윈터러의 연구 대여에 대해 부탁했다고 한다. 물론 보리스는 과거 비슷한 경험으로 큰 위기에 처한적이 있고 몸에서 떼고 다니지도 않기에 바로 거절했고, 그렇다고 조수로 일단 끌어들여 연구하기엔 아직 보리스가 네냐플 2학년이라 어디 데리고 다니기도 어렵다하고, 그나마 눈에 안띄는 곳이 필멸의 땅 뿐이라 일단 가능한지 레오멘티스 교수가 알아보겠다 한다..걔가 찬트 쓸줄 안다는 것만 안다면 바로 모시고 올텐데심지어 필멸의땅 횡단 경력직.....

5. 기타

  • 이름이 베리크인데, 정작 독자들에게는 베리크로 잘못 알려져 있다. 당장 검색 엔진에 쳐봐도 '앨베리크' 보단 '엘베리크'로 쳤을 시 더 많은 결과가 나온다. 심지어 블러디드 1권에서 막시민에게 보낸 편지에는 이니셜이 알파벳 E로 적혀 있지만, 테일즈위버공식 설정에는 Alberike으로 적혀 있는등, 표기가 제각각이다.[36]
  • 워낙 괴짜다보니 그를 불러야 하는 호칭이나 애칭도 매번 바뀐다. 애칭의 목록에는 루로[37], 앨 등이 있다.
  • 아내(티치엘 어머니)랑은 네냐플 재학생 시절 때부터 연애결혼으로 맺어진 사이다. 조슈아를 구하러 갈때 쓴 포도원 마법진은 쥬스피앙이 티치엘 어머니랑 연애하던 때 멋대로 만들어 놓은 마법진. 나이 차이가 심각하게 많이 나는 결혼이라 아내 쪽 집안에서는 반대가 심했다고 하며, 아내의 동생인 데리케 레오멘티스 교수 같은 경우에는 늙었으면 빨랑 죽으라고 악담을 퍼붓는다.
  • 막시민과는 톰과 제리처럼 아웅다웅하는 사이가 되었는데, 막시민 입장에선 귀찮은걸 싫어하는 자신에게 귀찮은걸 자꾸 시키려는 괴팍한 마법사고, 쥬스피앙 입장에서 볼 때는 자기 장물을 갖고 있는데도 봐 주고, 아끼던 비행선도 빌려 주고, 학비까지 대 주며, 공부만 마치면 탑클래스 마법사인 자신의 제자로 받아 주기까지 한다는데도 바락바락 대드는 놈이니 이보다 더 배은망덕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3부에서 막시민이 유급을 한 걸로 볼 때 막시민이 쥬스피앙의 조수가 되기까지는 한세월이 걸릴 듯 하다. 과거 히스파니에가 그랬던 것처럼 막시민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막시민이 갚으려면 100년 넘게 갚아야할 막대한 양의 빚까지 만들어뒀다.
  • 살짝 맛이 간 천재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조슈아와 통하는 데가 있는 것 같다. 인형의 처리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할 때 주위 놈들이 너무 바보인데 내가 맞춰주자니 미칠 것 같다. 인형 말고 나 이해해줄 사람이 몇이냐 되겠냐는 조슈아의 말을 듣고 "이런 얘기를 이해하는 사람은 세상에 나와 너 정도일거다. 한 놈 더 끼워주자면 히스파니에 정도일까."라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인형에 대해 공감을 할 수 있는 인물로 에피비오노보리스 진네만이 남아 있긴 하지만 쥬스피앙은 이 사람들의 존재 자체도 모르니 논외다.[38]
  • 막시민의 단골 레퍼토리인 트리비아 아주머니 이야기의 칼라이소 버전에도 등장 하는데, 미의 극치호 선장으로 사파이어만을 종주 하려다가 해적들의 칼에 한방울의 이슬로 변해버렸다. 이 이야기가 사실상 아무말 대잔치격인 고로 정상적인 설명은 국 끓여먹었다 해야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취급이 안 좋다.[39] 막시민이 앨베리크를 썩 좋아하지 않는 모습이 반영된 듯.

  • 조슈아 일행을 떠나보내고 난 뒤로는, 아마 세자르 몽플레이네와 함께 조슈아가 작업해 놓은 감자를 삶아먹으며 지냈을 것이라고 한다.

6. 테일즈위버에서

파일:테일즈위버 앨베리크 도트.png 파일:테일즈위버 앨베리크.jpg
<rowcolor=#ffffff> 게임 내 도트 일러스트
한 때 천재로 명성이 자자했던, 아르미드 대륙 최고의 대마법사. 마법에 관한 한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약관의 나이에 대마법사라는 칭호를 얻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본래 세상 앞에 나서는 성격이 아닌 그였기에 주로 마법 연구 활동에만 몰두했었으며, '검은 예언자'라는 비밀스러운 마법사 조직에 가입하게 된 후로는 세인(世人)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조용한 생활을 하였다.

역시 마법사인 아내 '셰니카 클로웬(Shenika Clowen)' 사이에 '티치엘 쥬스피앙'이라는 딸이 있다고 전해진다. 은둔 생활을 하기 이전에 위험에 빠진 기사 '슈왈터'를 도와 준 적이 있어 은둔 생활 중에서도 서신을 주고 받을 정도로 매우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이마저 끊어져서, 슈왈터를 비롯한 지인(知人)들의 걱정과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티치엘 프롤로그에서 딸에게 영광의 홀을 맡겨 친구 슈왈터가 있는 나르비크로 보낸 후 집을 불태우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이는 검은 예언자라는 조직에 쫓기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에피소드 시점에서 대륙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있는 걸 보면 미운털 단단히 박힌 모양. 원작소설과 인게임의 설정차이가 가장 심한 인물 중 하나로 원작의 괴팍한 언행은 일절 없는데 일러스트만 봐도 당연히 괴팍과는 멀어보인다. 인게임 행적을 봐도 화내거나 신경질내는 묘사가 단 하나도 없어서 성인군자로 보일 수준.

티치엘 챕터에서 대충 마법사를 지칭하는 노란색 글씨는 그냥 이사람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흔적을 남기고 다니는데 이 흔적은 티치엘만이 알아 볼 수 있는 듯하다. 챕터 7에서 티치엘이 아나로즈 티카람이 만든 소원 거울을 통해 엘라라 섬에 도착하며, 그곳에서 아빠의 모자를 발견하고 안심한다. 티치엘 시크릿 챕터에서는 데리케 레오멘티스가 라라자비에게 필멸의 땅의 이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서신을 받고, 서신에 그려진 윈디 노트[40]가 앨베리크의 흔적과 닮았음을 눈치챈다. 이 서신을 티치엘이 보고 다시 한 번 아빠와 만나기 위해 필멸의 땅으로 모험을 떠난다.

에피소드2 챕터 3에서 티치엘이 앨베리크를 만나려 흔적을 추적하는 도중 '추억이 깃든 곳'으로 갔다는 결정적인 단서를 얻고 앨베리크가 홀로 티치엘을 키웠던 두개의 다리[41]의 허름한 오두막으로 돌아오면서 한 번 만난다. 함께 온 루시안과 이스핀이 티치엘과 같은 운명을 가진 것을 눈치 챈 모양인지 마법으로 에타의 진실을 알려주려다 알 수 없는 힘에 굴복하여 혼잣말로 사죄한 후 사라져 버린다.[42]

시크릿 챕터에서 떠돌이 생활의 자세한 정황이 나온다. 검은 예언자는 좀처럼 고대 테일즈위버의 전승자가 나타나지 않자 인공적으로 전승자를 만들기로 했고, 검은 예언자의 연구원으로 있던 셰니카 클로웬의 손가락을 매개체로 칼리타를 만든다. 하지만 영광의 홀은 추후 입단한 앨베리크 쥬스피앙과 셰니카 사이에서 태어난 티치엘을 전승자로 선택했고, 앨베리크는 전승자로 선택됐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티치엘과 영광의 홀을 함께 빼돌렸다.

셰니카는 티치엘이 태어나기 전까지 그릇에 불과했던 칼리타에게 모성애를 느끼지 못했지만 티치엘이 태어난 후 비로소 모성애를 느꼈고 세 사람이 안전하게 떠날 수 있게 스스로 희생하였다. 이런 정황을 자세히 몰랐던 칼리타는 버려졌다고 생각한 나머지 쥬스피앙 일가 전체를 증오하게 되어 해당 챕터의 빌런이 되었다.

에피소드 2에서 전승자들에 대한 기억이 모두 사라졌지만 앨베리크는 티치엘을 기억하고 있다는 점은 시엔에 깊이 관여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시크릿 챕터를 통해 밝혀진다.[43] 앨베리크는 아티팩트인 영광의 홀에도 손을 댔고, 검은 예언자 집단과 함께 시엔에 대한 연구를 했기 때문에 기억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뜻.

에피소드 3에서는 흑막인 마데라스와 네냐플 동기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고대 마법을 연구하는 비밀 동아리의 초대 맴버였으며, 이후 악의 무구에 집착하는 마데라스에게 질려서 그와 절교한다. 이후 챕터 7에서 지티시를 자신의 몸에 강림한 대가로 죽어가는 마데라스의 임종을 지킨다. 이 때 "그 때 절교하지 말고 두들겨 패서라도 정신차리게 했어야 했다"고 자책한다[44]

참고로 티치엘 챕터 초기에는 다니엘 쥬스피앙으로 잘못 나온 적도 있다. 창씨 개명인가 강제로 개명당함


[1] 외견은 40대.[2] 집은 루그란하이아칸의 국경에 있다고 언급된다.[3] 정확히는 '위대한 은둔 마법사'.[4] 작중 마법사들은 마법을 사용하여 젊음을 유지한다는 설정이나 훌륭한 마법사가 되려면 100년은 지나야 된다는 티치엘의 말로 유추해 보았을 때, 세계관 내 마법사들은 일반인 보다 장수 하는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그렇다고 종족 자체가 다른 개념은 아니다. 티치엘을 보아 신체적 성장은 일반인과 같고, 노화 속도를 무지막지하게 늦추는 듯. 자타공인 대마법사 쥬스피앙 역시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5] 사실 쥬스피앙이 정말로 감자껍질을 벗기는 마법을 사용할 줄 몰라서가 아니라(애시당초 청소를 위해 살아있는 마법의 빗자루를 만든 사람이다.) 이 사람의 신념 중 하나가 바로 "감자는 잘 길든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서 까는 것이 묘미"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조슈아 일행을 살짝 골탕먹이기 위한 것.[6] 실상 네냐플에서 크게 배운것이 없는 쥬스피앙도 이 점에 대해서는 괜찮게 생각하는지 본인을 네냐플 출신이라고 인정한다.[7] 이 지붕 날리는 이야기는 다른곳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듯하다. 티치엘이 쥬스피앙의 이라는 걸 알게 된 네냐플 조교들이 그래도 아직 지붕은 무사하다 며 안도하는 부분이 있다. 정작 티치엘 쪽이 가장 얌전한 축에 드는 건 함정.[8] 사실 이 해석이 아주 틀린 해석인 것도 아니다. 샐러리맨의 장광설은 "대마법사씩이나 되는 자가 조슈아와 나의 일에 끼어드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를 그럴듯하게 둘러댄 것에 불과한데, 쥬스피앙이 조슈아의 편을 들어버리면 샐러리맨 입장에선 대책이 없기 때문에 한 말이다.[9] 막시민이 그를 연구를 위해선 어떤것도 개의치 않는 자라고 비난하자, 빛의 속도로 뒷통수를 후려갈기며 "내가 마법이라면 산 사람이라도 잡아먹는 또라이로 보이냐?"라며 정색했다. 사실 과거 가나폴리의 인형을 만들어내보려고 했지만, 일반 인형은 핵심이 되는 재료와 주문을 발견못해서 불가능하고, 죽은 자의 복제인형이라도 만들어볼까 했지만 핵심 재료가 죽은지 얼마 안 된 인간의 시체라서 결국 포기 했다고 한다.[10] 이때 내가 너희 가문 사람들을 몽땅 죽여없애지 않은 것에 감사해라라고 섬뜩한 말을 하기도 했다. 이런 감정은 마법사라면 모두 같은지 데리케 레오멘티스 역시 그 분의 짐을 대신 져드리지 못한다는 것에는 모든 마법사가 스스로를 책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실 어느 정도 실력있는 마법사들은 가나폴리를 멸망시킨 악의 무구를 모를 수가 없고, 가나폴리의 마법에는 발끝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현 시대에는 그 중 하나조차 감당할 수 없다는 걸 잘 아는만큼 수백 년간 지옥과도 같은 고통을 겪으며 홀로 무구를 붙들어 두는 아나로즈에게 경의와 존경을 바칠 수밖에 없다.[11] 그래도 티치엘 역시 바르고 마음씨 고운 소녀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단지 간편하고 싼 비둘기 목숨이 아까워서 대신 몇 배나 비싼 마술 재료를 사용하는 것과 그걸 막시민을 괴롭히는데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아버지와 붕어빵이다.[12] 원래 배의 명명식을 안했기에 이름을 지어놓지 않았다. 이름의 유래는 위에 나온 자꾸 미의 극치 운운 하는 대사를 기억해 낸 조슈아가 칼라이소에서 얼떨결에 붙인 것이다.[13] 사실 이 로브는 '쥬스피앙의 비호를 받는 자'라는 것을 나타내는 징표로 순수한 호의의 뜻으로 준 것이었다. 거기다 그 직후 막시민이 쓸 학용품도 직접 다 사줬다.[14] 리체는 위에 나온 어릴 적 기억을 언급하며 성격이 조슈아 같다고 이야기한다.이후 그 성격을 본 막시민은 저런 성격은 한 놈만으로 충분했는데라고 괴로워한다.[15] 본인 입으로 이 날을 위해 감자도 깎지 않고 청소도 하지 않은 보람이 있다며 자랑스럽게(...) 밝힌다.어느 정도냐면 막시민이 부엌에 들어가자 마자 이건 사람이 깔수 있는 양이 아니다라고 절규 했을 정도.[16] 사건 자체는 독일 동화의 등장인물 마법사 츠바켈만의 패러디. 이 양반은 대마법사 주제에 감자깎는 마법을 못 만들어낸다.[17] 참고로 이 장면은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의 동화 '왕도둑 호첸플로츠'의 오마쥬다. 감자에 환장하는 악역 마법사 페트로질리우스 츠바켈만이 나오는데, 무슨 일이든지 마법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감자깎기만은 마법으로 할 수 없어서 주인공 중 한명에게 감자깎는 일을 시키며 부려먹는 장면이 있다. 또한 산더미처럼 쌓인 짚단과 이를 물레에 돌리면 황금이 나오는 장면도 있고, 짚단 속에서 자다가 조슈아 일행에게 발견되자 자기 이름을 맞춰 보라는 문제를 내는 부분은 동화 룸펠슈틸츠킨의 오마주. 리체가 이미 그의 이름을 알고 있어서 실망하지만. 여담으로 챕터 머릿말에 어떤 사람이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름을 맞추면 따라가 줄지 모른다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공인된 것은 아니지만 정황상 과거 아나로즈 티카람이 노을섬으로 찾아온 이카본과 켈스니티를 만났을 때 한 말인 듯하다.[18] 리체가 너도 그런 낡은 바이올린 하나 있지 않아? 하고 넌씨눈을 해버렸다.[19] 막시민은 어디까지나 히스파니에로부터 바이올린을 선물받은 건데, 그것이 훔친 물건이라고 돌려줘야 한다면, 만일 쥬스피앙이 본인의 딸에게 선물을 사줬는데 누군가가 그걸 장물이라고 돌려달라고 하면 돌려줄거냐고 묻자, 당연히 쥬스피앙은 내 딸 물건에 손대면 가만 안둔다고 반응하고, 그러면 막시민도 바이올린을 돌려줘야되는 거냐고 반문해 입을 막아버렸다.[20] 그 와중에 사기꾼이라고 분노하는 쥬스피앙에게 히스파니에가 한 건 사기가 아니라 물건을 몰래 훔쳐간거니 절도라고 정정하는 조슈아가 개그신....쥬스피앙: 논점 이탈하려고 하지마라 이 데모닉놈아[21] 막시민한테 '네놈이 그걸 연주할수 있으면 주겠음!'이라고 큰소리를 쳤는데 막시민이 바이올린으로 진짜로 연주를 할줄 알아서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다. 설마 저걸 연주 할수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한듯.[22] 대마법사인 그에게 공작이라는 지위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문지기가 약속도 안 잡은 사람이 아르님 공작님의 성에 들어갈 수는 없다고 막아서자, "날 만나려고 그 아르님 공작이 줄을 서야 할 판이다! 닥치고 비켜!"라며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가버린다. 성에 들어와서는 히스파니에,막시민,리체를 차례대로 만나는데 세명 다 도망간다.[23] 사실 막시민은 네냐플에 입학하는걸 공짜 숙식 제공으로 생각하며 1년 정도 다니는 척 하다가 그만두려고 했다. 첫번째 시험 때는 아쉽게도 -술을 못먹어서- 4등급을 받는 바람에 유급을 하였고 이번에는 작정하고 5등급을 받기 위해 기초적인 철자도 틀리게 쓰는등 오만 가지 참신한 --소리를 써냈다.[24] 마치 해리포터 시리즈호울러를 연상시킨다.[25] 그 개판 답안지(...)를 본 학장이 배꼽 빠져라 웃어댈 정도였다니 마법사로서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을 것이다.[26] 방법도 참 기가 막힌데, 도토리 빌라 문을 포탈로 만들어버렸다.[27] 정확한 액수를 말해주진 않지만, 본문에서 년단위가 1백년 까지 올라가도 택도 없다는 뉘앙스인 것으로 보아 평생 부려먹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충 돈 많은 친구에게서 30년 할부로 빌려서 완납하려 했던 막시민은 날벼락을 맞는다.[28] 일단 2부에서 '네냐플 졸업'이라는 조건을 걸고 '조수로 3년간 일하면 풀어주겠다'고 했다. 현재 막시민으로선 주특기인 입털기나 꼼수를 쓰지 않고 정직하게 조건을 이행하는 것 외에 탈출구가 없는 상황이다.(...) 물론 막시민 입장에선 그건 그것대로 고통이지겠만...[29] 교수진도 자신들과 방향성이 다를 뿐이지 막시민이 능력 있는 학생이라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막시민이 졸업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30] 당연하지만 네냐플에서는 그가 출두하지 않는 편이 사정에 좋다. 애시당초 막시민을 네냐플에서 (완전히는 아니더라도)쫒아낸 이유가 이번 일을 묻어버리려고 작정한 건데 쥬스피앙을 소환하면 그런 짓을 해봤자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리고 어차피 쥬스피앙은 잡힐 일도, 스스로 출두할 일도 없을 테니 걱정도 안하는 거고.[31] 워낙 깔끔하게 보내져서 보리스는 심지어 자기들이 사후세계로 온 줄 알았다.[32] 티치엘은 쥬스피앙의 집에 데려가면 안되냐고 했으나 보리스가 지닌 윈터러를 쥬스피앙의 집에 들여놓을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루시안은 마법적 추적을 피하기 쉬운 켈티카로, 보리스는 본인의 의향으로 아무 데나 보내주었다.[33] 정작 막시민은 칼같이 안돼라고 한 말에만 집중해 네가 구하러 가라고 하는 말은 못 들었다.[34] 정확히 말하자면 다른 학교 교장들하고는 친분도 빚도 없고, 네냐플에서 퇴학된 학생을 받아들이면 자신들의 학교가 네냐플보다 수준이 낮아 보일거여서 절대 안받을거라고.[35] 물론 이조차 본래 그의 힘에는 한없이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36] 참고로 Elberike이라는 단어는 없다. 대신 Alberike은 고대 게르만어족에서 사용되던 이름인 'Alberich'의 변형으로 실존한다.[37] 꼬마시절 때 쓰이던 애칭으로 지금도 어린애 모습을 할 때 가끔 쓴다고 한다.[38] 다만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인형이 아니라 복제 인형에 대한 문제였기에 설령 보리스나 에피비오노가 오더라도 자신의 복제인형에 대해서는 이들처럼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39] 일단 높새바람 호 선원들에게 뱃일은 쥐뿔도 모르는 청소년 3명만 배에 탄 이유를 설명해야 할 노릇이니 어떻게든 어른선원들이 부재인 상황을 지어낸 것인데, 어째 막시민의 사적인 감정도 포함 되어버렸다. 참고로 조슈아와 리체는 평소의 행실과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막시민의 언행과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듣고선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았다.[40] 마법사마다 생김새가 조금씩 다른 고유한 마법의 흔적.[41] 프롤로그의 그 장소. 프롤로그에선 불태우는것으로 나오지만 여기서는 멀쩡히 나오는데 맵을 재활용하면서 집을 불태우는 걸로는 수정을 안 한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집에 들어가는 묘사는 없다.[42] 루시안,이스핀,티치엘은 이때 고대 테일즈위버들이 처했던 상황을 환상으로 보고 돌아온다.[43] 전승자의 부모라서 기억이 남아있을 거라는 추측은 에피소드 2 챕터 3에서 드메린 칼츠가 루시안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이 오류로 지적된다.[44] 이 때 마데라스의 유언은 "왜 많고 많은 놈들 중에 왜 하필 네놈이 내 마지막을 함께하는거냐... 엘베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