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20:03:13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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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장소/시기별
2.1. 학생 시절
2.1.1. 학생들의 교내 청소
2.1.1.1. 생활지도 측면2.1.1.2. 예산 측면
2.2. 군대2.3. 회사2.4. 이사
3. 방법4. 청소를 좋아하는 캐릭터5. 청소를 싫어하는 캐릭터6. 관련 문서

1. 개요

청소(, Cleaning)는 더러운 곳을 깨끗이 하는 일을 말한다. 가장 일반적인 청소는 청소로, 가구나 장롱 위, 바닥, 부엌의 환풍기, 거실, 안방, 화장실, 정원 등을 청소한다. 의미를 확대하면 정리정돈도 청소에 포함된다. 관련 전자기기청소기가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에 있어서 중요한 청결위생의 기초. 사람이 살면서 중요한 건강의 기본이 거주지의 청결에서 온다. 거주지에 쌓인 먼지와 티끌 등은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각질, 음식물 쓰레기 등의 입자가 많이 포함되어 있고, 곰팡이나 세균이 자생하기 좋아 기본적으로 좋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귀찮아서 잘 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거나 아예 안 한다. 주로 자취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되기 쉽다. 결벽증이 있거나 깔끔하게 사는 습관이 든 사람이라면 귀차니즘에 지지 않고 열심히 하겠지만.

사실 청소가 필요할 정도로 지저분해지기 전에, 쓴 물건은 그 즉시 제자리에 놓고, 쓰레기 역시 생기는 즉시 쓰레기통에 넣는 지극히 당연한 원칙만 지키면 굳이 힘들게 대청소를 할 필요가 없다. 다만 사람의 본능이라는 것이 그렇게 올바르지 않기 때문에 문제인 것. 물론 먼지가 쌓이고 체모가 떨어지면서 바닥이 더러워지는 것은 필연이므로 청소는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일단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 속이 시원한 것이기도 하다. 하기 전에는 귀찮더라도 막상 하다보면 추진력이 붙기 마련이다.

2. 장소/시기별

2.1. 학생 시절

어린 시절의 청소는 노는 것과 공부보다도 싫은 존재이지만 중고등학생 이상의 경우 시험기간에는 공부와 청소의 우선 순위가 뒤바뀌기도 하는데,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와 집중력의 저하로 주변에 신경쓰기 때문이다. 기분 전환으로 핸드폰을 만지는 것보다는 백 배 천 배 나으므로 시험공부 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꾼 후에 공부하는 것도 좋다.

저학년의 경우 장난감, 책, 옷이나 이부자리 등 치우려고 하면 금방 치울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고학년일수록 프린트물, 수험서같이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한 것과 개인 취미의 수집품 장식물 등의 버리기 어려운 것들이 생겨 정리 및 청소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

부모님과 함께 산다면 부모님이 청소하라고 잔소리할 때가 있다. 하지 않아서 혼나는 경우도 있으나, 보다못해 해주시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부모님이 봐서는 안 될 물건이나 숨겨야 할 게 있는 경우 걸리기 전에 잘 짱박아두거나 스스로 청소를 하자.

프랑스에서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학생들에게 학교 청소를 시키는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 이러한 습관을 어릴 때부터 들이면서 좀 더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

2.1.1. 학생들의 교내 청소

2000년대 이전의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특정 인원을 지목하여 교무실 청소도 시켰다. 교실, 복도는 말할 것도 없이 당연히 하는 것이고. 특정 인원은 주로 교칙 위반[1]으로 벌을 받게 된 사람이나, 그냥 운 없게 주번(당번)으로 걸리거나, 그냥 반 학생 전체가 청소하게 된 경우.

20세기 중후반은 학생들의 인권보다 교사의 교권이 우선시되었으며, 심지어는 체벌까지도 허용되었다. 따라서 청소는 당연히 학생들의 몫이었고, 학생들은 스스로 "학생들이 쓰는 교실도 아닌데 왜 교무실까지 우리가 청소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 불평이 해도 오히려 학부모들이 교사 편을 들고 나섰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학생들의 인권에 대한 의식이 생겨나고, 교사들의 교권을 이용한 부당한 행위들(폭행, 성희롱, 차별)을 제재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당연시 여겨졌던 '교무실 청소'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교무실은 시험 문제를 비롯한 기밀 자료를 취급하는 곳이다. 이런 곳에 학생들이 청소를 명분으로 출입하면 시험 문제가 노출될 수도 있어서 근래에는 시키지 않는다.
2.1.1.1. 생활지도 측면
정당하다는 의견
성인과 달리 미성년의 교육에는 '생활지도'가 필요하며, 법적 보호자인 학부모들도 이를 요구한다. (보통 '전인교육'이라는 것에 포함된다.) 생활지도에는 정말 오만 것들이 다 들어간다. 크게는 집단괴롭힘, 학교폭력과 같은 것부터 작게는 학생들이 복도에서 뛰지 못하게 하거나, 사회에 들어가기 전에 앞서 '규칙과 룰의 준수'를 학습하게 하는 것 등이 다 포함된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공간을 학생들이 청소하는 것 또한 생활지도에 들어간다고 충분히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시간이 없는 고3 수험생의 학급청소조차 학부모들이 반감을 가지지 않는다는 사실 또한 예시가 된다. 공부에 시간낭비, 방해를 유발한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철저히 배제하는 수험생 학부모들조차 학생이 학교를 청소하는 것의 정당성을 의문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사용하는 공간을 직접 청소하는 것이 노동 착취이며, 돈을 아끼기 위한 수작으로만 봐야 하는 것인가? 부모가 자녀를 지도해서 집안을 청소하라 한다고 해서 그걸 노동착취라고 보는가? 그렇지는 않다. 집이나 학교나 학생이 쓰는 공간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물론 학부모를 불러 교실을 청소시키거나 학생들이 교사만을 위한 공간(예: 교무실 등)을 청소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볼 여지가 있다.

학교 외부 교육기관의 경우, 시설 유지보수, 관할권이라는 측면에서 학생들에게 청소를 요구하지 않고 외부 인력을 투입하는 경우다. 도서관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기관이라 이미 시설관리에 대한 공공예산이 따로 편성되어 있다. 또한 학생은 엄연히 학교의 관할권에 있다. 이런 시설에서 학생들에게 청소를 시키고 싶어도, 그러려면 학교 교장이나 선생들에게 부탁을 해야 한다. 소수의 학교만 이용하는 것도 아닌 시설인데 모든 교장, 선생들이 이에 동의할 가능성은 없고, 그러면 시설은 망가지기 마련이니 시민들이 이용하는 기관이 아닌 교육목적 임시 교육기관 또한 공적 예산을 편성해 준다. 이런 예산을 사용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청소하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예산 전용, 횡령이라는 범죄다.
부당하다는 의견
대학교, 대학원, 학원, 평생교육시설, 노인대학, 공무원 연수원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관에서는 영리 목적이든 비영리 목적이든 간에 전문적인 청소 업체를 고용한다. 상기된 군대의 청소도 원래 전투인원인 군인은 기본적인 개인 위생 관리나 진지공사, 숙영 시 주변 정리 등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한 경우 외에는 일부러 필요한 기술까지 쌓아가며 청소를 할 필요가 없다. 그런 걸 대신 하라고 군무원[2]이 있는 것이다. 그냥 대한민국 국방부가 사람 뽑을 돈이 없어 못할 뿐.

그리고 청소년이 이용하는 시설물이라도 학교 외부 교육기관에서는 학생들이 청소하는 게 아니라 전문적인 청소 인력을 고용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청소년 대상 진로특강, 국공립 도서관에서 청소년 대상 유명강사 초청강좌, 정부 주최 합숙 캠프 등에 참가시킨 다음 '너희는 학생이니 청소를 하라' 하고 시키지는 않는다. 그것이 단기간이 아닌 수개월에서 1년에 걸쳐 진행된다 해도 마찬가지다. 진행인원들은 분명히 공무원이고 교육 목적으로 학생들을 데려왔는데도 말이다.

설사 학생들이 강의실에 들어와서 '자신들이 직접 사용한 공간'이라 해도, 참가 대상자에게 청소를 강요하지 않는다. 집, 학교, 구립 도서관, 구청 건물 모두 학생이 썼던 공간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학교에서는 학생이 을이라서 감히 교사한테 항의하지 못하니까 함부로 부려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청소를 시키는 것뿐이다.

그 근거로는 교사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이나 교사의 업무공간인 교무실을 학생들이 청소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심지어 교무실 근처 화장실을 교사 전용으로 지정해 놓고 청소는 학생에게 떠맡기는 경우까지 있다. 이런 부분을 볼 때 학생들의 학교청소를 정당화할 이유로 교육이나 생활지도를 드는 것은 핑계에 가깝다. 진정 교육적 목적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 교무실, 교사 전용 화장실은 교사들이 직접 청소하고, 공용 화장실은 학생 교사가 교대로 청소하는 등으로 교사들의 솔선수범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가정생활과 학교청소를 비교한다면 학교청소는 노동착취에 가까운 것이 맞다. 가정에서 청소의 주된 역할은 부모가 맡으며, 자녀의 청소반경은 자녀 자신의 방이나 공용구역을 교대로 청소하는 등에 국한된다. 만일 부모가 교사들처럼 교육등을 핑계로 모든 청소를 자녀에게 맡긴다면 당연히 문제가 될 것이다.
2.1.1.2. 예산 측면
정당하다는 의견
외주를 맡긴다? 무상급식때 어떤 논란이 일어났는가? 예산이 없다. 전국 각급학교 수백 개에 청소부를 고용한다고 생각해 보자. 그 돈은 누가 주는가? 무상급식에 필적하는 예산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지사. 큰 학교의 경우 학급 수가 30개가 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일단 돈을 주고서 그런 소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다른 부처 예산과 마찬가지로 교육 예산 또한 한정되어 있고, 무상급식조차 지방자치단체 예산이 고갈나게 생기자 그만두는 경우가 발생한다. 무상급식이야 그래도 정당성이라도 있었지, 학생들이 쓰는 학교를 학생 자신이 청소하는 것에 큰 문제가 있는가? 성인이 다니는 학교와 비교가 되지만, 대학교 등 성인이 다니는 학교는 외주업체를 유지할 등록금, 기성회비 등을 다 받는다. 고등학교 등록금에 청소업체에 지불할 외주비용을 추가하면 또 모르겠다. 그런데 그렇지 않지 않은가?

이를 금전적으로 환산하면 문제는 더 간단하다. 국공립 대학이라도 학생 한 명의 1년 등록금은 300만 원이 넘는다.[3] 이 돈은 청소 노동자 1명을 2개월 고용할 수 있는 돈이다. 대학에 흔히 있는 3~4층 건물 하나는[4] 청소 노동자 2명이면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다. 즉 학생 12명의 1년 등록금이면 건물 하나를 1년 관리할 수 있다. 사립대의 경우 학생 수가 적지만 등록금이 두 배 이상이다. 보통 종합대면 학생이 수천 명 이상 있으므로, 청소비 감당이 된다. 초, 중등 학교의 등록금이 그 정도가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반대로 보면 과거 고액의 학비를 받던 중등학교는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았다는 말도 된다.

자꾸 수련캠프, 임시 교육시설을 가지고 이론이 제기되나, 그건 국민들이 필요로 하다 주장하여 나온 정책이며, 청소 관련 인사를 따로 뽑을 필요도 없는 상황이다. 시설 인원이 청소를 한다. 해당 교육기관의 인력들이 자기는 편히 놀면서 청소 인력 따로 뽑아 사용하는 줄 아는가? 이런 시설의 강사나 유지인력 등은 학생이 대신할 수 없고, 명백히 교육적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기관이기 때문에 피 같은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다.

또한 지자체 특강이나 지자체 행사는 교육부나 교육청 소관이 아니다. 해당 지자체에서 할당된 예산을 써서 진행하는 것이다. 물론 서로 지원을 주고받을 수 있겠지만, 예산이 내려오는 곳이나 자신들이 가진 관할부터 다르다. 지자체 시설은 지자체 예산으로 관리하고 있으므로 학교와는 매우 다르다. 자꾸 "여기선 그러는데 왜 학교에선?" 식으로 혼용하는데. 혼용하는 것이 말도 안 된다는 것이다.

교사를 시키는 것 또한 현실성이 없다. 사람들의 편견과는 달리, 교사는 의외로 상당한 노동을 요구하는 직종이다. 정규수업, 생활지도, 학급지도, 공무 및 공문제출, 연수,[5] 방과후 수업, 자습 감독, 기숙사 사감(일부 학교) + 학부모 대처 등 정말 오만 잡다한 일이 많다. 교사는 엄연한 감정 노동자다. 방학에도 학생들이 쉬는 만큼 쉬지도 못하고, 결정적으로 방학에도 과외 활동이나 보충수업이 진행되는 경우, 혹은 연수를 가는 경우가 있다. 그때는 또 공무가 없나 하면 그것도 아니다. 이런 많은 업무들을 수행하는 와중에 학교에서 한줌도 안 되는 교사들이 청소를 할 수 있는가? 즉 성인과 미성년의 교육 환경 차이, 방법 차이, 학부모 요구의 차이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착취'로 비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안 해도 되는 일'이나 '노동 착취'로 몰아가는데, 왜 안 해도 되는 일인가? 사정 좋은 몇몇 대기업, 공공기관 등을 빼면 청소 노동자는커녕 직원들이 직접 청소한다. 의무교육인 중학교까지는 무상교육기간이다. 무료로 교육을 제공하는 기간 동안 자기가 쓰는 학교 건물 청소만이라도 좀 해달라는 게 노동 착취인가? 의무교육은 아니라지만 고등학교 역시, 정부가 예산을 집행하여 사립, 공립 가릴 것 없이 저가의 수업료를 받는다. 교육받고 싶어하지 않는 극도의 소수 학생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학생은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이며, 교사의 강의는 노동인 것과 달리 학생의 수강은 노동이 아니다. 하루 30분 남짓 자신이 사용하는 건물을 청소하는 것을 '노동 착취'나 "안 해도 되는데 왜 시키느냐?"로 일반화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 할 수 있다.
부당하다는 의견
학교는 관공서 건물인가? 그렇다. 동사무소, 구청은 관공서 건물인가? 그렇다. 그런데 동사무소 청소는 외부 업체가 해주면서 왜 학교는 청소 업체 하나 못 부르는가?

이를 테면, 중앙부처에서 10대 학생들을 초청해서 강의 열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청소년 특강 열고, 청소년 캠프 열면서도 청소를 시키지 않으면 그 비용은 어디서 나온다는 것인가? 그리고, 그런 곳에서 공무원은 노동을 요구하지 않는 직종이며, 오만 잡다한 일을 하지 않는 직종이며, 감정 노동자가 아니며, 피교육생만큼 쉬지도 못하는 점, 그러면서도 공무가 있는 점은 교사와 같지 않는가? 이런 많은 업무들을 수행하는 와중에 관공서에서 한 줌도 안 되는 공무원들이 청소를 할 수 있는가? 하지만 해당 관공서나 공공기관에서는 피교육자에게 청소를 시키는 대신 공무원들이 직접 청소를 하고 물건을 정리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교사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학생에게 청소를 시킨다는 것은, 다른 과중한 오만잡다한 업무에 시달리는 공무원도 똑같이 정부청사에 "우리들은 과중하고 오만잡다한 업무에 시달렸으니 이용객에게 청소를 무상으로 시키는 게 정당하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처벌(학생처럼 똑같이 체벌 등)하겠다"고 한다면 이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 하는 일이 많다고 그것이 무상으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게 정당할 수 없다. 반대로 노숙자나 실업자에게 하는 일이 없으니 무상으로 노동력을 착취할 수 없다.

그리고 "돈이 없어서 원래 그 일을 해야 할 사람을 뽑을 수 없기 때문에 굳이 니들이 안 해도 될 일을 시키겠다"는 말을, 인권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최소한의 사과는 못할망정 당당하게 내뱉는 사람은 그냥 양심이 없는 것이다. '돈을 주지 않고 강제로 노동을 시키는 것'이 바로 착취다. 심지어 수능 전날에 대청소하는 것도 고3을 제외한 학생들이 하는데, 이 정도 규모면 업체를 부르는 게 맞다.

돈이 없어 청소인원을 뽑지 못하고 교사나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바빠서 청소를 대신 해줄 수 없는 것 자체는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 일이지만,[6] 최소한 할 짓이 없어서 미성년자나 착취하는 주제에 그걸 당연하다는 듯이 포장하며 당당하게 시키지는 말아야 할 것 아닌가? 시키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7] 시킬 거면 최소한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지고, 명령이 아닌 부탁을 하라는 것이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학내 청소는 종례 이후 방과후 수업으로 넘어가는 사이 15~20분 동안 이루어지는데, 과연 교사들이 그정도 시간조차 할애하지 못할만큼 업무량에 시달릴까? 전혀 그렇지 않다. 노동자이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설명이다. 또한, 무상으로 교육을 받는 것이지, 교사들이 무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게 절대 아니다. 대체 노동을 하는 것과 청소 업무로부터 면제되는 것 사이에 어떠한 논리적 인과관계가 있단 말인가? 교사들이 노동을 하니 학생들도 노동을 하라 이 말인가? 이는 교사들이 받는 대가(임금)에 대해 망각한 이야기다.

그리고 무상 의무교육이라고 해도 돈 한 푼도 안내면서 혜택만 받아먹는 것이 아니다. 공무원의 월급이 어디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가? 세금을 부모가 내지 학생이 내냐고? 누구나 세금을 낸다. 어쨋든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정당하다는 의견의 서술처럼 학생이 돈도 안 내면서 혜택만 받는 존재라는 식의 서술은 명백하게 잘못되었다.

2.2. 군대

막사 내 전 병력, 현 시간부로 개인임무분담제에 의한 청소 실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당직사령
단체시설이라 매일 청소가 있는 것은 당연하며, 상급부대 검열 등이 예정되었을 때 짧게는 하루 종일, 길게는 수 주 동안 이것만 하는 진풍경을 볼 수도 있으며[8], 때문에 대부분의 군인들은 이걸 굉장히 싫어한다. 사실상 부대 작업에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이다. 환경정리라고 이름 붙은 것은 다 정리정돈이 포함된 청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따지다 보면 진지공사를 제외한 거의 모두가 청소다.

군대에서 주로 청소용으로 쓰는 것은 치약인데, 물론 세제도 사용하지만 불소의 항균효과도 있고 비누보다 소모량이 적어 많이 남아돈다. 사실 이것은 핑계고, 간부들이 고작 세제값 만 원이 아까워서 남아도는 보급품만 사용하도록 강요하여 벌어지는 폐해에 가깝다. 치약도 좋은 세제로 사용될 수 있다고 하지만, 그건 은제품을 세척한다든가 하는 얼마 안 되는 경우에 해당되며, 치약은 강력한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기름때 전용 세제나 락스 앞에선 '따위'로 전락한다. 일례로 군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두약 자국을 지우려면 치약으로는 한참을 씨름해야 하나, 기름때 전용 세제를 이용하면 분무기로 뿌려둔 후 조금 있다가 솔로 살살 문지르면 단박에 해결된다. 당연히 훨씬 위생적이다. 감히 락스의 살균 효과에 치약에 포함된 극미량 불소가 내는 살균 효과를 비교할 수 있는가? 병사들이 한겨울에 찬물에 걸레 빤다고 고생하면서도 냄새나는 걸레를 쓰게 되는데, 이건 락스 한 통만 있으면 중대급에선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수송부에선 바닥에 떨어진 기름 자국이나 기름때 덩이를 없앤다고 갖은 난리를 부리는데, 이건 등유나 라이터 기름만 있어도 훨씬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군대에서 세제 하나 없어서 벌어지는 온갖 군상과 노가다는 군 간부들이 병사들을 얼마나 호구로 보고 있는지를 나타내 주는 사례이다. 세제는 대용량으로 갈수록 엄청나게 싸지기 때문이다. 입대 전 청소 관련 일을 해 본 사람이 군대 청소에서 벌어지는 꼬라지를 보면 기도 안 찰 것이다.

미싱하우스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난이도는 단순한 빗자루질에서 소변기를 고무장갑 없이 맨손으로 수세미만 들고 닦거나 화장실 바닥을 손걸레로 닦아 물기와 발자국을 없애거나 높은 분이 자동차를 타고 행차하실 아스팔트 길을 손걸레로 닦는 등 다양하다.

막사 청소를 개인임무분담제라고 칭하는 부대가 많다. 옛날처럼 이병이 걸레빨고 일병이 쓸고 닦고 상병이 감독하고 병장은 노는 그런 청소가 아니고 이병이든 일병이든 상병이든 병장이든 모두가 공평하게 청소구역을 배정받아서 해당 구역만 청소하는 것이다. 사실 이건 2000년대 중후반 선진병영을 이유로 몇몇 전방 부대에서 일찍이 도입된 바 있는 제도이긴 했다. 다만 청소 임무 분장을 짜놓고 위에서 감시할 때만 분장대로 청소하는 형태가 많았으며 일이등병들도 청소 업무 분장이랍시고 내일모레 집 갈 병장이 쭈그려앉아 걸레질하는 걸 보면 심장이 쪼그라드는 기분이었기에 잘 지켜지진 않았다.

2.3. 회사

현장직 사원들은 일감이 없을 경우 내부 청소를 하기도 한다. 월급을 주면서 노는 꼴을 보기 싫으니 그렇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딱히 그렇지만은 않다. 법적 문제 때문이라도[9] 언젠가는 현장 청소를 하기는 해야 하는데, 평소에는 일감을 쳐내면서도 현장직 사원들의 휴식 여건도 보장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특별한 이벤트라도 없지 않는 한,[10] 혹은 청소 및 위생 유지가 필수적인 산업 분야가 아닌 한,[11] 어지간해서는 청소를 빡세게 시키지는 않는 편이다.

기본적인 청소 업체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보통은 현장 외부 및 현장 일부를 담당하고, 현장 핵심 지역은 어지간해서는 현장직 사원들이 해야 하곤 한다.

대형 공공기관&공기업대기업은 외주업체에다가 하청업체에 아주 그냥 아웃소싱으로 부려먹으면 되니까 회사에서 근무하는 정직원들이 직접 청소를 할 일이 없다. 사실 이런 대기관 및 대기업 등지에서 근무하는 정직원들은 한가하게 이따위 청소나 할 그럴 형편이 못 된다. 대도시에 위치한 공공기관, 공기업, 대기업 본사 직원들은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고 누구보다 늦게 퇴근하고 심지어는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사실상 주 7일 근무할 만큼 일이 많아서 항상 바쁘다. 그러니 청소를 하고 싶어도 못 한다. 똥군기가 없는 것도 덤. 어차피 똥군기 부려봤자 서로가 피곤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공무원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있다. 이들이 근무하는 공공기관들이 거의 다 대도시에 있기 때문이다.[12]

2.4. 이사

전세월세로 살다가, 다음 집을 구해서 이사갈 때 대청소를 해야 한다. 이른바 입주청소 또는 이사청소. 직접 해도 되지만, 투룸에 10평만 넘어도 청소할 게 은근히 많고 몸이 고달프니 대부분 청소업체를 불러다 쓴다. 아파트는 공급면적 평당 1~1.5만원 정도에서 가격이 형성된다. 업체를 고르기 어려울 만큼 흔하니 잘 알아보고 계약하자.

3.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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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소를 좋아하는 캐릭터

5. 청소를 싫어하는 캐릭터


사실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한데 보통 사고뭉치 하나 때문에 집안이 난장판이 되는 등의 부모가 개고생을 하는 경우가 나오거나, 집안일 가지고 부부, 룸메이트가 티격태격하는 에피소드인 경우가 많다.

특히 신년맞이 대청소 같은 경우는 한일 불문하고 흔히 하는 것이기에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 '신년맞이' 에피소드에서 이러한 모습을 다루는 경우도 많다. (신년맞이 신사참배와 더불어서.) 짱구는 못말려의 청소 에피소드는 자주 나오는 편이다.

그리고 청소할 때 물건을 버리거나 정돈할 때 원주인이 아닌 사람이 하게 될 경우, 원주인이 호러스릴러을 체험하는 클리셰도 있다. 버린 물건이 알고보니 중요한 거라 물건 찾아 3만 리 찍는 경우가 그런 예.

6. 관련 문서


[1] 상습 지각이라던가, 수업시간에 딴짓을 하다가 걸렸다거나, 교실에서 난동부리다 걸렸다거나, 학교폭력을 저질렀다가 걸렸다거나 등.[2] 일반적으로 군무원이 하는 경우는 드물고, 규모가 있는 부대라면 공무직 근로자라는 명칭으로 별도로 채용한다. 이들은 공무원증이 나오지 않으며, 공무직 근로자 전용 RFID카드가 나온다.[3] 국공립 대학교 중에서도 교수진이 엄청난 서울대가 가장 높은 학비를 받는데, 그 비용이 이과 기준 300만 원이다. 이 금액은 타 국립대에 비해 두 배 가까이라는 소리를 듣는다.[4] 흔히 원룸 세 받겠다고 지어지는 3~4층 원룸 건물 내외의 규모다.[5] 연수에 대해 놀러간다는 등 오해가 많은데, 연수는 분명히 '직업훈련'의 하나다. 교사의 질을 낮추지 않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회사에서 직원 연수를 보낸다면 당연한 것이라 하면서 왜 교사는 연수가 노는 것처럼 인식되는가?[6] 또한 학생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교사나 교육행정직 공무원에게도 교실을 포함해 학교 전체를 날마다 청소할 의무같은 것은 없다. 고용계약에 명시라도 돼 있지 않는 이상. 헌법상에도 학생에게 교육의 의무만 명시되어 있지, (무상으로) 노동의 의무를 지는 것은 명시되어 있지 않다.[7] 상기했듯 현실적으로 누군가는 청소를 해야 한다.[8] 미싱 하우스니 뭐니 하며 트집을 잡아대는데 진짜 답이 없다.[9] 산업재해, 소방 관련에서는 청소가 무조건 필요하고, 실제로 검열이 오면 청소를 시킨다. 노동부에서 감사왔는데 바닥에 분진 쌓여있으면 바로 'COPD가 뭔지는 아시는지?' 같은 소리를 들으며 지적을 당하고, 개선되었는지 점검하러 왔을 때 현장 상태가 그대로라면 벌금 등의 처분을 당할 수도 있다. 소방 관련에서도 마찬가지로, 분진은 화재 위험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지적당하기 딱 좋다.[10] 고객사 방문, 상부 검열, 높으신 분들의 방문 등.[11] 사람 체내로 들어가는 분야를 담당하는 산업은 청소가 필수이다.[12] 물론 기존 서울시에서 세종시로 옮겨진 공공기관들이 절대다수지만 이마저도 세종시는 서울시하고도 나름 가까운 준-수도권인데다가 공무원들을 위해서 KTXSRT 등 고속열차들이 반값할인에 운영되고 프리미엄 고속버스 및 일반 고속버스 등 고속버스들이 반값할인에 운영되고 BRT도 반값할인에 운영되고 그렇게 출·퇴근 시간이 도합 1시간 이내라서 주거지는 서울이고 근무지는 세종인 이런 경향이 상당히 많다.[13] 귀멸의 칼날-환락의 거리편에서 동료들과 함께 유곽에 잠입했다가 청소, 집안일 등을 하는 모습들을 보아 가정사를 굉장히 잘 돌보는 것으로 생각된다.[14] 하도 싫어한 나머지 율리안이 오기 전까진 돼지우리가 되었고 율리안이 페잔으로 떠나자 다시 돼지우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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