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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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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원인
2.1. 심리적 원인2.2. 군사적 원인2.3. 정치적 원인2.4. 경제적 원인
3. 관련 사례 및 용례
3.1. 현실에서3.2. 창작물에서
4. 관련 문서

1. 개요

Recluse / 隱遁, 隱遯

세상일을 피하여 숨음. 도피, 칩거라고도 한다. 주로 누군가에게 쫓기거나 개인이 인간관계 등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사회, 사회생활을 굉장히 지루하다고 생각하며 숨어 사는 행위를 말한다. 주로 몇 개월, 혹은 몇 년 간 숨어 있다가 세상으로 복귀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적응해 눌러살거나 병적으로 심해져 은둔형 외톨이가 되는 경우도 상당하다. 인터넷이나 전화 등의 소통 수단이 있는 경우 이를 통해 일부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거나 바깥의 사건사고들을 알 수 있지만, 이조차도 없다면 사회와 완전히 동떨어진 진정한 의미의 은둔자가 된다.

2. 원인

2.1. 심리적 원인

  • 성적 하락, 진학이나 취업 실패, 왕따, 사회 부적응, 외모 콤플렉스,[1] 인간 혐오 등으로 인한, 사회의 일원으로 존재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

2.2. 군사적 원인

  •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적군을 피해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깊은 산 속 등지로 은둔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곳이 포격 지점이 될 수도 있으므로 위험할 수 있다.
  • 특정 지역을 지나가는 적을 정찰하거나 제거하기 위하여 매복하는 경우, 또는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잠복 훈련을 하는 경우 인적이 드문 곳에 은둔할 수 있다.

2.3. 정치적 원인

  • 안보 및 첩보에 있어 중요한 인물이거나, 정치적 신념이 맞지 않아서 망명을 했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특정 국가(들)의 추적을 받는 상태일 경우. 북한이탈주민처럼 한 국가에서는 보호받지 못하다가 다른 국가에서는 보호받는 일도 많다. 신변의 보호는 주로 안전가옥의 제공을 통해 이루어진다. 어떤 경우에든, 쥐죽은 듯이 숨어있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
  • 유력 정치인들이 스캔들에 연루되거나 선거에서 참패하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당내 입지가 위태로워지면 고향 자기 집에 내려가서 외부인 출입을 막고 은둔에 들어가기도 한다. 적절한 기회가 오면 재등장해야 하기에 그 기간은 길어야 1년 안팎. 정치물 등 대중매체에서는 이들이 자기 집에서 수면가운을 걸치고 커피를 홀짝이며 수심 가득한 표정으로 창 바깥 안뜰을 내다보는 클리셰가 존재한다. 자숙과 비슷하다.
  • 과거에는 죄인이 유배라는 벌을 받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경우 은둔 생활을 하게 될 수 있다. 중앙정계에 대한 영향력을 제거하기 위한 형벌로, 정치범에게 주로 내려졌다.

2.4. 경제적 원인

  • 파산이나 잦은 해고 등으로 멘붕이 와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경제 활동을 할 생각이 없어지는 경우. 물론 그 횟수가 늘어날수록 은둔의 가능성은 커진다.
  • 사채를 쓰고 돈을 다 값지 못하여 업자들의 폭행 위협에 시달리게 되었을 경우.

3. 관련 사례 및 용례

특정한 사회적 영역 내에서만 활동하는 사람의 경우, 실제 은둔의 의미와는 거리가 있지만 '은둔형 ~' 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단 은둔형 외톨이 등 실제 은둔의 의미에 해당하는 것도 있다.

은둔고수라는 표현이 있는데, '숨은 고수' 정도의 의미이다. 현실에서는 유명하지는 않지만 실력이 매우 출중한 사람을 이렇게 표현하기도 한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고.

3.1. 현실에서

  • 그리고리 페렐만 - 밀레니엄 문제 중 하나인 푸앵카레 정리를 증명하여 필즈상을 수상할 수 있었으나, 필즈상을 비롯한 그 어떤 상훈 및 인터뷰조차 거부하고 은둔하여 수학을 연구하고 있다.
  • 은둔형 외톨이 - 사회 부적응 등으로 사회의 일원으로 사는 것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사회를 핵노잼이라 생각하며 스스로 은둔하기로 결심한다.
  • 은둔국가(reclusive country, hermit country, hermit kingdom) - 다른 나라와의 문화 및 사회, 경제적 교류에 거의 신경 쓰지 않는 국가를 말한다.
    • 미얀마 - 네 윈 독재정권 시기부터 쇄국정책을 유지해왔다.
    • 부탄 - 은둔의 왕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과거에는 외부 국가와의 교류가 적었다. 하지만 현재는 이 은둔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 관련기사
    • 북한 - 외교적으로 고립된 것은 물론 자국민들의 인터넷 사용을 전면 금지시키며 대내외적으로 완전한 고립을 꾀하고 있다.
    • 공산정권 시기 알바니아 - 엔베르 호자 시절부터 1991년까지 쇄국을 유지해왔는데, 오늘날의 북한도 개방적으로 만들 정도로 극단적으로 폐쇄적이던 국가로 유명하다.
    • 에리트레아 - 현존하는 독재국가 중 북한과 가장 근접한 수준의 독재체제를 구축한 국가다.
    • 투르크메니스탄 - 에리트레아와 비슷한 케이스. 다만 지도자들이 개그맨 가까운 기행을 한 것으로 인해 에리트레아보다 훨씬 인지도가 높다.
    • 조선 - 은자의 나라,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불렸다.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도 그 예가 될 수 있다.
    • 제6공화국 이전 대한민국
  • 홍각선사 - 홍각선사를 추모하는 탑비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쓰여 있다. 은둔이 꼭 자신의 명성까지 없애지는 않는다는 것의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관련기사
    옥과 같이 좋은 나무들이 소나무 사이에 뒤섞여 있었으니, 은둔하는 것은 거슬렸으나 명성은 우레처럼 세상을 울렸다.
  • 최치원 - 정계에 자신이 있을 곳이 없자 지리산으로 은둔하여 그가 언제 죽었는지를 알 수 없게 되었다.
  • 마의태자 -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아들로, 고려에 항복하려는 경순왕의 뜻에 반대했으나 그 뜻을 꺾지 못하여 신라가 고려에 편입되자 속세와 인연을 끊고 산에서 은둔 생활을 하였다고 전해진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조.
  • 최민수 - 산 속 폐가에서 은둔생활을 한 적이 있다. SBS TV * '강심장' 에서 그 사연을 밝혔다. 관련기사
  • 은둔형 CEO - 외부 활동을 잘 하지 않고 회사 내 업무 위주로 하는 CEO라는 의미로, '은둔'의 실제 뜻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사실 한국 재벌이 대외 노출을 꺼리는 게 당연한 것이고 오히려 언론노출이 많은 범현대가의 사례가 특이한 사례다.
  •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만화가들: 특히 1990년대 이후 일본 만화계에서 더 두드러진다.
  • 갈색은둔거미 -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알려진 독거미들 중 한 종류이다. 가정집에 등장하여 집주인을 '쫓아낸' 사례도 있다. 관련기사
  • 타로 카드 중 9번 카드는 '은둔자' 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다.
  • 송강 정철 - 조선 중기 문인으로 당쟁으로 인해 낙향하여 은둔하면서 가사 사미인곡속미인곡을 남겼다.
  • 고려 유신들 - 이성계조선 건국에 반대하여 자연으로 은둔한 고려 유신들이 많았다. 그 중 일부가 정선으로 내려와 그들의 울분을 노래한 것이 정선 아리랑의 주된 모티프 중 하나이다.
  • 김시습 - 조선 초 생육신 중 한 사람으로 경주시 금오산에 은거하면서 한국 소설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금오신화를 남겼다.
  • 곽재우 - 왜란 후 정계에 진출하지 않고 은둔하다가[4] 번개 치는 어느 날에 우화등선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 탈옥수나 탈영병 - 감옥에서 탈출하거나 탈영한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은둔하는 경우가 많다.
  • 나는 자연인이다같은 프로그램에서 돈과 인생에 회의를 느껴 산속으로 은둔하여 사시는 분들이 많이 등장하신다.
  • J. D. 샐린저
  • 스탠리 큐브릭 - 1960년대 초 영국으로 이주한 뒤로 텔레비전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고, 사람들 앞에도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영화 잡지들에선 여러 차례 인터뷰를 했던 일이 있었고, 다른 영화 제작자들과 영화감독들과 말년까지 지속적인 교류를 했으며 평론가들이나 자신이 연출한 작품에서 배역을 맡은 영화 배우들하곤 종종 이야기했다고 한다.
  • 오노다 히로, 요코타 쇼이치를 비롯한 태평양의 일본군 패잔병 - 패전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귀환 명령이 하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글 속에서 고립된 채 그들만의 전쟁을 지속했다.
  • 남부군을 위시한 남한 내 빨치산 - 한국 전쟁 당시 인천 상륙 작전으로 인해 고립된 인민군들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저항을 계속했다.
  • 백이와 숙제 - 자기가 섬기던 상나라가 멸망하자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먹다 결국 죽고 말았다.
  • 노자 - 그의 사상은 단순한 현학이 아니라 엄연한 정치사상이기도 했으나, 도덕경을 써준 후 푸른 소를 타고 함곡관 너머로 사라져버렸다.
  • 테런스 맬릭

3.2. 창작물에서

  • 겨울왕국엘사 - 작품 중반부에서 실수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마법의 힘이 들통나자 성에서 도망치면서 산 속으로 은둔한다. 이때 부른 노래가 바로 Let it go 노래.
  • 은둔마왕과 검의 공주의 마왕 - 원래는 유망한 마법사였으나 어떤 사건으로 인해 마왕이 되고, 그 뒤로 은둔한다.
  • 아키에이지의 은둔자 - 은신 스킬을 이용하는 마법사형 직업이다. '은신' 스킬이기 때문에 이름이 은둔자로 붙여진 듯하다. 따라서 실제 은둔의 의미와는 거리가 있다.
  • 거상에는 '은둔고수' 라는 칭호가 있다.
  • 가디언의 전설에서 가디언들은 평소에는 '위대한 가훌의 나무' 에 은둔하고 있다가 왕국이 위기 상황일 때 나온다.
  • 날아라 호빵맨롤빵소녀도 언제 흑화될지 모르는 마음 때문에 폐끼치기 싫어서 혼자 지낸다.
  • 애슬론 또봇에서 최고의 챔피언이었던 차차웅과 나이스 조. 차차웅은 전설급이었지만 어머니가 경기에 개입해 부정을 저지른 것에 분노하여 12년 동안 모습을 감췄고 그 이후 조가 이어받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은퇴하고 은거하게 되었다.
  • 조선 후기 영웅소설 주인공들 - 조선 후기에 유행한 대다수의 영웅소설 주인공들은 간신의 탄압과 외적의 난을 피해 자연에 은둔하면서 도승에게 무예, 병법, 도술, 천문학 등을 배우며 간신과 외적에게 대항할 힘을 기른다.
  • 고전 시가 중에는 안빈낙도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것이 많은데, 이 시가의 화자 대부분도 자연 속에서 또는 자신의 집에서 은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 스타워즈요다, 오비완 케노비를 포함한 오더 66에서 살아남은 제다이들. 벤 솔로 변절 이후의 루크 스카이워커.
  • 와칸다
  • 은둔자
  • 디아블로 3의 1막 중간 보스인 거미 여왕 아라네애를 신봉하는 광분한 은둔자가 등장한다.
  • 김승옥의 단편 소설인 <무진기행>의 주인공은 6.25 전쟁이 일어난 청년 시기에 군대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은둔의 삶을 살았다는 것을 회상한다.
  • 람보존 람보는 베트남전 참전 후 PTSD에 시달리고, 조국의 사회적 냉대에 진절머리가 났는지, 감옥 출소 후 태국의 시골에서 은둔생활을 한다.
  • Sdorica
    • 얀보 - 동방 연방 출신인데 단풍호수에 은거 중이다.
    • 다수의 요인들 - 이들에게 닿으면 요장에 걸려 그대로 죽음이라 동방연방에서는 무조건 사형으로 판정된다. 이 때문에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리화가 마련한 진주궁에서 숨막히는 은거 생활을 하고 있다.

4. 관련 문서



[1] 키가 작거나 잘생기지 않거나 한 경우라면 덜하지만, 기형인 사람들은 이로 인해 은둔할 가능성이 꽤 높다.[2] 공식적으로는 불명이나 정황상 여성이라는 것이 기정사실이다.[3] 2018년 공개된 만화가들의 회식 자리에서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손이 나온 게 현재까지 공개된 고토게의 유일무이한 사진이다.[4] 정치문제에 아예 말을 아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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