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0 00:10:19

오륜서

한자 五輪書
영어 The Book of Five Rings

1. 개요2. 구성3. 병법서?4. 기타5. 매체에서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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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야모토 무사시가 쓴 검술과 전투 기술 일반을 다룬 지침서. 만년(晩年)의 무사시가 1643년부터 죽기 직전인 1645년까지의 시기에 걸쳐서, 구마모토시의 절 운간젠지(雲巌禅寺) 뒷산에 있는 레이간도(霊巌洞) 동굴에서 집필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본인이 쓴 원본이 전해지지 않고, 후대에 전해지는 필사본 끼리도 내용이 크게 차이가 나며, 근본적으로 무사시가 오륜서를 썼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없어서 무사시의 이름을 빌려서 그의 제자가 후대에 창작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2. 구성

오륜서라는 이름은 불교 밀교의 오대(五大), 즉 오륜(五輪) 개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땅(地)의 권, 물(水)의 권, 불(火)의 권, 바람(風)의 권, (空)의 권,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권은 오늘날의 '장'에 해당한다. 1장인 땅의 권은 무사시의 생애, 검술의 개요를 설명하고, 2장 물의 권에서는 이천일류의 검술을 설명한다. 3장 불의 권은 싸우는 방법과 마음가짐 등을 설명하고, 4장 바람의 권은 다른 검술의 유파들을 다루면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마지막 5장 '공'의 권에서는 싸우는 기술의 본질 또는 궁극의 경지인 '공'을 설명한다.

3. 병법서?

흔히 병법서라고 알려져 '미야모토 무사시가 전술전략에도 능한 병법가였나?'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일본어를 그대로 직역한 데서 비롯된 착각. 사실은 싸움에서의 마음가짐부터 실제로 검을 겨룰때 주의사항, 서로 다른 무기를 들었을때 대처 방안 등을 적은 실전적인 대인 전투술 지침서로, 전략과는 큰 관계가 없다. 이 착오는 일본에서는 병사들을 움직이는 용병술이나 작전술 이외에도 칼이나 창, 조총 등의 무기술 또한 병법이라고 하는 것을 모르고 그대로 옮기면서 발생한 것이다. 어원적으로도, '병'이라는 글자는 원래 갑골문 등 초기 한자에서는 '무기'의 의미로 쓰이던 글자이다.

4. 기타

과거엔 제대로 된 한국어 번역본이 존재하지 않았다. 오륜서라고 이름을 단 번역본은 있지만 대부분이 오륜서 속에서 찾는 경영학 원리 등을 다룬 책들이었다. 다행히 현재는 순수하게 오륜서 자체만을 번역한 책이 발간된 상태이다.

파일:오륜서 번역본.jpg

실제 원문에 가장 가깝게 번역된 것은 요시카와 에이치의 소설<미야모토 무사시>를 1983년에 가미코 다다시가 펴낸 책의 부록으로 간행된 오륜서다. 이 번역본은 현재 절판되어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규모있는 도서관등에서 찾아야한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전자서지형태로 열람서비스를 진행중이나, 국립중앙도서관이나 자매결연된 도서관의 지정된 컴퓨터에서만 볼 수있다. 보통 국공립 지역도서관의 경우는 대체로 볼 수 있게 되어있다.

현대에 와서도 평가가 좋은 책으로, 시어도어 루스벨트빌리 헤링턴의 애독서이며 극진공수도의 창시자인 최영의도 읽었다고 한다. 미국의 경영가 잭 웰치는 '위대한 세계적 군사이론 서적이며 이 책에 서술된 전술 원칙은 성공을 위한 기업은 물론이고 개인에게도 훌륭한 귀감이 된다.'고 평했다. 현대 검도의 창시자격인 고수들도 오륜서를 자주 인용했고,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이리 프로하츠카도 자기 인생을 바꾼 책이라고 극찬했다.[1] 이렇듯 평가가 좋을뿐더러, 현대에서도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을 정도로 인기도 있다.

사실 오륜서 본편 내용은 대부분 철학적이거나 현학적이지 않고 실전에서 통하는 싸움의 기술이나 수련방법에 대해 직설적으로 써 놓은 책이지만 현대인은 대부분 냉병기를 들고 생사결을 치를 일이 없다보니 인생 전반에 대한 충고처럼 곡해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번역서 중에도 이런식으로 꿈보다 해몽식 해설을 달아놓은 경우가 있다.

5. 매체에서

5.1. 게임

5.1.1. 오버워치

겐지도 몇몇 대사에서 오륜서의 일부 내용을 읊는다.[2]

5.1.2. 도미네이션즈

전설 유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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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기타

6. 관련 문서



[1] 프로하츠카는 오륜서를 읽은 후 일본 문화 오타쿠의 길을 걷고 있을 정도(...)[2] 千里の道も、一足ずつ運ぶなり。(천릿길도 한 발씩 옮길지어다), 兵法と云う事、武家の法なり。(무술이란 무사의 법도일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