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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C0C0C0> 레젠다리움의 지명 오스길리아스 Osgiliat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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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붕괴 중인 오스길리아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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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영화에서의 모습[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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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길리아스 지도[2] | |
이름 | Osgiliath 오스길리아스 |
이명 | Old Gondor 옛 곤도르 City of Ghosts 유령들의 도시 |
위치 | 곤도르 (아노리엔, 이실리엔[3]) |
건립 | S.A. 3320 |
주요사건 | 친족분쟁 반지전쟁 |
지도자 | 곤도르의 왕 |
유형 | 도시 |
Osgiliath Invad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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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곤도르 왕국의 옛 수도이자, 망명 누메노르 왕국의 수도. 어원은 '별들의 요새'. 구조적으로 도시 한가운데에 안두인 대하가 흐르며, 도시 중앙에 거대한 다리가 있다.2. 이름
- 오스길리아스(Osgiliath) - '별들의 성채/별들의 요새(Citadel of the Stars/Fortress of the Stars)'라는 뜻이다. ost[4] + gil[5] + -ath[6]
3. 역사
미나스 티리스는 군사적인 요새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방면에서 굉장히 좋지 않은 위치에 건축되었다. 후술될 대규모 군사 기지 역할이나 방어적인 측면에는 우수하지만 국가의 수도로 삼기에는 경제권과 외부의 보급 등이 열악하며 무엇보다 이실리엔이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노출됐기에 코앞이 최전방이다. 처음부터 오스길리아스의 서쪽을 방어하는 요새로 건립된지라 거주가능한 도시로서의 기능은 미약하다.[7]하지만 정작 오스길리아스가 더 적과 가까운 곳에 있고, 큰 강으로 도시가 분할된 데다가 오스길리아스 시 자체는 제대로 된 방어시설도 별로 없고 평지에 있어 지형의 방어 혜택도 없는데 어떻게 한 나라의 수도가 된 이유가 궁금해질 것이다.[8]
곤도르의 군주들도 이러한 상황을 못 볼만큼 멍청한 사람들은 아니었기에 수도를 방어할 두 개의 요새를 세웠다. 그것들이 바로 '미나스 아노르'와 '미나스 이실'이었다.[9] '지는 태양의 탑' 미나스 아노르는 안두인 서안의 미개인들의 공격을 방어하고, '떠오르는 달의 탑' 미나스 이실은 모르도르의 위협으로부터 수도를 방어하는 것이 그 목적. 이 두 요새가 제 역할을 하고 있을 동안에는 오스길리아스를 적의 위협으로부터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미나스 이실이 함락당하며 이 전략이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엘렌딜이 막 가운데 땅으로 와서 에리아도르에 아르노르 왕국을 세울 때, 펠라르기르 항구를 통해 처음 가운데 땅에 발을 내딛은 아나리온과 이실두르에 의해 건설되었다. 엘렌딜은 북쪽의 한적한 안누미나스에서 왕 노릇을 하고 있었기에 엘렌딜이 이곳에 있었던 적은 거의 없다.
실제로 남왕국을 통치한 것은 이실두르와 아나리온이었다. 이실두르는 주로 미나스 이실에서, 아나리온은 주로 미나스 아노르에서 국경을 감시하면서 곤도르 왕국을 보호했다. 그래도 수도는 오스길리아스였고 이실두르와 아나리온의 옥좌는 오스길리아스의 왕궁에 나란히 놓여 있었다.
이후 메넬딜을 시조로 둔 아나리온의 자손들이 이곳에서 곤도르를 통치하게 되었고 햐르멘다킬 1세 때 곤도르가 최전성기를 구가하면서 오스길리아스 역시 최고로 번영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곤도르 중기에 발발한 친족분쟁으로 인해 상당히 황폐화되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미나스 아노르와 미나스 이실이 있다는 것만 믿고 정작 오스길리아스에는 제대로 된 성벽이나 외곽 요새 등을 건축하지 않은 데다가 반란군의 주축이었던 곤도르 해군이 안두인 대하를 거슬러올라와 오스길리아스를 공격할 때 이들을 저지할 수단을 마련해놓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아주 쉽게 함락되었다가 나중에 로바니온으로 쫒겨난 국왕 엘다카르가 북부인과 그의 지지세력으로 이루어진 군대를 이끌고 재탈환하는 등의 아수라장을 겪게 된다. 그리고 이런 내전 와중에 팔란티르 중 가장 가치가 있던 오스길리아스의 거대 팔란티르가 안두인 대하에 빠져 소실됨으로써 수도로써의 가치가 상실되었다. 이후 곤도르의 군주는 실질적으로 미나스 아노르에 거주했다. 거기에 동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역병이 불어 이실리엔과 오스길리아스 시에 거주하던 대부분의 시민들이 몰살당하고 이를 피해 도망간 사람들도 귀환을 포기하는 등, 거의 유령 도시화 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바람에 27대 왕인 타론도르는 곤도르의 수도를 미나스 아노르로 옮겼다.
이후 곤도르의 30대 왕인 에아르닐 2세의 시대에 앙마르의 마술사왕이 이끄는 나즈굴이 3년 간의 공세를 벌였고 결국 미나스 이실이 함락당하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났다. 미나스 이실은 '검은 마법의 탑' 미나스 모르굴로 변질되었고 도시의 모든 사람들은 죽임당하거나 노예가 되었다.
처음부터 곤도르가 무능한 것이 아니라 미나스 이실의 삼면은 모르도르로 통하는 깊은 계곡과 험한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더군더나 마술사왕의 군대에 의해 유일한 길목이 포위당했기 때문에 방어자들이 뭔가 시도하거나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곤도르에서는 미나스 이실을 사수하기 위해 지원 병력을 보냈지만 결국 함락당하고 말았다.
이에 미나스 아노르는 '감시의 탑' 미나스 티리스로 불리게 된다. 미나스 이실을 상실한 것으로 인해 모르도르 방면의 방어책이 없어져 오스길리아스는 적의 공격에 직접 노출되게 되었다. 그 이후 섭정 데네소르 1세 때에 모르도르의 우루크-하이들의 공격으로 도시의 대부분이 폐허로 변했고 이 시기부터 오스길리아스는 도시 기능을 상실하고 민간 거주지로써 활용되지 못했다. 계속된 적의 공격에 안두인 대하를 방어하는 전진 및 방어 기지로 이용되었다.
제3시대 말에 사우론에 의해 도시의 동쪽 지역이 점령당하는 바람에 안두인 대하를 건너는 다리를 파괴하였다. 당시 곤도르인들이 급히 퇴각하느라 완전히 파괴하지 않고 고작 두 경간 정도만 끊어놓은 상태로 그치는 바람에 사우론의 대군이 공세를 펼칠 때 다리가 쉽게 복구되게 된다. 그리고 사우론 세력의 대공세로 인해 서쪽 지역마저 점령당함에 따라 완전히 함락되어 적의 전진기지로 전락하게 되었다. 그러다 섭정 데네소르 2세 때에 그의 아들 보로미르의 지도로 오스길리아스 서쪽 지역을 겨우 다시 탈환하게 된다. 이 장면이 영화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의 확장판에서 짧게 묘사되었다.[10]
영화판에서는 2편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에서 프로도와 샘이 파라미르와 이실리엔 유격대에게 붙잡혀 온 곳으로 등장한다. 여기에선 한창 도시의 동쪽을 점거한 사우론 군과 시가전을 벌이고 있어서 폐허가 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후 3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 모르굴 정예부대의 침공을 받아 분전했으나 머릿수에서 밀려 위기에 몰린 파라미르는 결국 오스길리아스를 포기하고 나즈굴의 추격을 받으며 간신히 후퇴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데네소르 2세는 파라미르에게 수비대 잔존병력들을 이끌고 다시 탈환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나중에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에서 승리하여 되찾았으나 제4시대에도 수도로서의 역할은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제4시대에서도 실질적 수도는 미나스 티리스이다. 앙마르와의 전쟁에서 북왕국이 완전히 파괴된 이후 수 천년이 지난 북쪽의 안누미나스는 아라고른이 복구하여 북부의 수도로 삼았다는 기록이 있다.[11]
[1] 깃발을 든 사람은 보로미르이다.[2] 공식 지도가 아니다. 가운데땅 롤플레잉 게임(MERP)에서 묘사된 지도로 보이며, 오스길리아스의 공식 지도는 없다.[3] 안두인 대하를 사이에 두고 아노리엔과 이실리엔에 걸쳐 있다.[4] Fortress/Stronghold/Strong Place(성채/요새). 'Fortress/Stronghold(성채/요새)'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단어 ostō에서 파생됐다.[5] Star(별). 'Shine/Silver Glint/White or Silver Light(빛나다/은빛으로 반짝이다/은빛)'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Ñ)GIL에서 파생된 gilya에서 비롯됐다.[6] 복수형 접미사. 'Space/Place/Divide/Apportion/Mark off(공간/장소/나누다/배분하다/구별하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SAT에서 파생된 -stā, 또는 'Two(둘)'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TATA에서 파생된 atta에서 비롯됐다.[7] 쉽게 설명하자면 서울 한양도성이 위험해지자 남한산성으로 천도한 격이다.[8] 이런 입지 선정에는 누메노르의 파멸에서 사우론이 살아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여긴 누메노르인들의 안일한 생각이 결정적이었다.[9] 오스길리아스를 서울의 한성으로 친다면 저 두 요새는 각각 북한산성과 남한산성쯤 된다.[10] 소설에서는 데네소르 2세가 젊은 시절 오스길리아스를 수복했다가 제3시대 3018년 6월에 나즈굴을 앞세운 사우론의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오스길리아스 동쪽 절반을 잃었으며 이 때 오스길리아스 수비를 맡던 보로미르와 파라미르는 마지막까지 동쪽에 남아 버티다 다리를 끊고 간신히 서쪽으로 탈출한다. 그리고 그로부터 얼마 뒤 보로미르가 깊은골을 찾아 떠났기에 영화와 달리 보로미르가 오스길리아스 서부를 되찾는 내용은 없다.[11] 두 도시는 사정이 다르다. 안누미나스도 마찬가지로 전쟁을 겪었던 것도 있었겠지만 거주 가능한 인구가 줄어서 점점 황폐화되었을 뿐, 직접 전쟁의 참화를 겪은 적이 별로 없다. 반면 오스길리아스는 곤도르 내전부터 시작해서 섭정의 시대부터 모르도르와 곤도르의 주요 전장이 될 정도로 자주 전쟁의 무대가 되었던 도시이므로 그 복구가 훨씬 늦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