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원더우먼(영화)
1. 오프닝
다이애나는 자신이 근무하는 루브르 박물관으로 출근한다. 박물관에는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장갑 화물차가 도착해 있었고, 차에 탄 사람들은 그 안에서 철저하게 보관 중이었던 서류 가방을 꺼낸다. 곧 다이애나에게 서류 가방이 전해지고, 그 안에는 브루스 웨인이 보낸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의 전장에서 찍혔던 사진이 있었다. 사진에는 다이애나와 스티브 트레버, 그리고 옛 전우들이 나란히 찍혀 있었다.
사진과 함께 있던, 나중에 정체를 알려달라는 브루스의 편지를 본 다이애나는 편지를 옆으로 치운 뒤 사진을 보면서 추억을 회상하며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 데미스키라의 다이애나
숨겨진 섬 데미스키라에서 자라나고 당시 유일한 어린아이였던 다이애나가 주민들의 귀여움을 받으며 섬을 뛰어다닌다. 다이애나는 안티오페 장군의 지휘하에 아마조니아 전사들이 전투훈련을 하는 훈련장에서 많은 아마존 전사들이 검술과 활쏘기, 격투기 등등으로 무술훈련을 하는 전사들을 보고 멋있어 하며 크게 감탄하여 자기도 막 흉내내면서 빨리 그 여전사들처럼 되고 싶어한다. 다이애나는 어머니에게 자신도 훈련을 받고 싶다고 주장하나 히폴리타는 지금은 평화로운 시기이며 네가 훈련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답하고 역시 다이애나의 훈련을 주장하는 안티오페에게도 최강의 전사인 너에게 군 지휘권을 주었으니 전사들의 훈련에 집중하라고 한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 히폴리타는 그동안 다이애나에게 해주던 이야기와는 다른 이야기, 아마존에 얽힌 옛날 이야기를 해준다.먼 옛날, 제우스는 자신을 본떠 인간을 만들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인간은 완벽한 종족이었으나 전쟁의 신 아레스는 인간들을 시기했다. 이내 그는 인간에게 질투와 증오를 심어 인간이 서로서로를 죽이고 약탈하게 만들었고, 이에 제우스와 신들은 이를 막기 위해 바다에서 아마존들을 창조하여 인간들에게 사랑을 심어주었고 덕분에 잠깐이나마 평화가 찾아온다. 하지만 얼마 후 인간들은 아마존들을 자신들의 노예로 만들었고 이에 히폴리타와 안티오페의 지휘 아래 아마존들은 인간들을 물리치고 노예에서 풀려난다. 한편, 아레스는 노예가 된 아마존들을 구하고 인간들을 없애려는 자신을 저지하려던 다른 모든 신들도 죽여버리게 되고 마침내 아레스와 제우스를 제외한 모든 신들이 죽는 사태에 이르렀다. 제우스는 아레스에게 번개로 최후의 일격을 가했고 아레스는 큰 부상을 입은 채로 도망갔다. 싸움이 끝난 뒤 제우스는 남은 힘을 모두 쏟아 비밀의 섬 데미스키라를 만들었고 이곳에 아마존들을 살게 한다. 그리고 제우스는 아레스를 쓰러트릴 무기, 신을 죽일 수 있는 검인 갓 킬러를 만들어 남긴 뒤 죽음을 맞이한다.
이 옛날 얘기를 하는 장면 중간중간에 다이애나가 밤중에 몰래 나와 안티오페에게 일 대 일로 전투 훈련을 받는 장면들이 나온다. 이윽고 다이애나는 히폴리타에게 갓 킬러를 보여달라고 하고 히폴리타는 다이애나를 데리고 아마존의 보물창고인 탑으로 가서 갓 킬러를 보여준다. 갓 킬러를 본 다이애나는 갓 킬러를 누가 쓸 수 있는지 묻고 히폴리타는 가장 강한 전사가 쓸 수 있으면서도 자신의 딸인 다이애나는 아니라고 하고 다이애나는 계속 갓 킬러를 응시한다. 시간이 흘러 다이애나가 청소년이 될 즈음, 안티오페와 훈련하는 모습을 히폴리타에게 들키고 만다. 히폴리타는 다이애나를 성으로 돌려보내고 안티오페에게 아레스는 죽었다고 왜 쓸데없는 짓을 하느냐고 책망하지만 안티오페는 아레스가 살아있다는 건 언니도 알고 있지 않느냐며 오히려 히폴리타를 다그친다. 이에 히폴리타는 고민을 하다가 그간 다이애나의 훈련을 막아오던 입장을 바꾸고, 다른 전사보다 5배, 10배는 더 엄격하게 훈련하도록 한다.
3. 외부인
세월이 흘러 안티오페 이외의 모든 전사들을 압도할 정도로 성장한 다이애나, 하지만 훈련에서 안티오페를 제압하려던 순간에 히폴리타를 돌아보다가 빈틈을 보이고 말아 안티오페의 질책과 함께 매서운 공격을 받는다. 순간 방어적으로 팔찌를 겹치자 자신에게 숨겨졌던 힘이 발동되어 안티오페와 주변의 모든 것들을 튕겨낸다.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한 다이애나는 혼란스러운 마음에 뛰쳐나가버리고 바다가 보이는 높은 절벽에서 자신의 갑작스러운 힘에 대해 생각에 잠긴다. 그러던 와중에 데미스키라의 결계를 뚫고 엔진에 검은 연기가 나면서 프로펠러가 점점 멈춰가는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하는 걸 목격한다. 다이애나는 바다에 뛰어들어 비행기의 잔해에 걸려 빠져나가지 못 한 채 바닷속으로 가라앉아가는 스티브 트레버를 구해내고 잠시 기절한 그를 데미스키라의 해변으로 데려간다. 그러나 다이애나가 스티브를 데미스키라로 데려가는 동안 결계의 너머에는 트레버를 뒤쫓아 온 것으로 보이는 독일 제국 해군 군함[1]이 탑재하고 온 육군 병력을 내려서 추락한 스티브를 수색하고 그의 흔적을 따라 추격을 하다가 독일 육군은 결국 데미스키라의 결계로 들어가면서 자신이 방금 전에 있던 것과는 다른 세상에 어리둥절하다 몸을 뺀다. 이후 다시 결계로 몸을 내민 그의 눈 앞에 있는 섬으로 다이애나에게 구조되는 스티브가 보였고 곧바로 다른 병사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독일군들은 경계 태세에 돌입한다.
4. 해안 전투
해안까지 스티브를 데리고 온 다이애나는 처음 보는 남자를 신기하게 바라보고 깨어난 스티브는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에 어리둥절한다. 그러나 대화를 나누던 다이애나와 트레버는 독일 군함이 보트에 탄 독일군들과 함께 결계로 들어온 것을 보게 되고 스티브는 다이애나에게 '나는 착한 편, 저쪽은 나쁜 편'이라며 데리고 피하려한다. 아마존들은 난생 처음 접하게 되는 인간 침략자들이 자신들에 영역으로 쳐들어오는 것을 보고 즉시 전투태세에 돌입한다. 그리고 독일군은 스티브가 있는 해안을 향해 일제히 소총사격을, 다가오는 독일군을 향해 아마존 전사들은 불화살을 퍼부으며 전투가 시작되고 스티브는 다이애나를 데리고 절벽 부근에 있던 바위사이로 몸을 피한다. 독일군은 사상자를 내면서 섬에 도착하는데 성공하고 화살 세례속에서 보트를 해변으로 끌어올리며 상륙을 하자 아마존 전사들은 절벽에서 뛰어내리며 독일군들에 대항한다. 이때 독일 병사 중 한 명이 총을 발사하고 스티브가 급히 다이애나를 엎드리게 하려고 하는데, 다행히 총알은 그녀를 피해갔지만 뒤에 내려오던 다른 아마존 전사를 맞추었고 다이애나는 줄에 매달린 채 죽어있는 자신의 동료이자 자매였던 아마존 전사를 보며 충격에 빠진다. 곧이어 해변으로 내려간 전사들 역시 독일군들의 사격에 죽어간다. 곧 안티오페와 히폴리타가 많은 아마존들을 이끌며 말을 타고 해변으로 나와 상륙한 독일군들과 근접전이 벌어진다. 스티브 역시 근처에서 총을 쏘던 병사를 덮쳐 총을 빼앗아 전투에 참가하고 다이애나도 죽은 전사의 활을 집어들고 독일군들을 향해 화살을 쏜 후 검을 들고 나와 같이 전투에 참가한다. 결국 아마존들은 수적 우세와 뛰어난 무술실력으로 독일군들을 전부 소탕하여 승리를 거두지만 총이라는 신무기로 무장한 독일군들 앞에 아마존 역시 많은 전사들이 전사하는 피해를 입는다.[2] 안티오페도 전투 중 다이애나를 겨누며 조준하는 독일군을 발견하고는 다이애나를 구하기 위해 온 몸으로 독일군 총탄을 대신 맞으면서 목숨을 잃는다.[3]5. 외부인의 정체, 그리고 바깥 세상의 진실
스승이자 이모인 안티오페의 죽음에 다이애나는 충격을 받고 역시 다가와서 여동생의 죽음에 히폴리타는 슬픔에 빠진다. 곧 히폴리타는 전투 중에 그들을 도와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군 복장을 입고 있던 스티브를 침략자들과 같은 일원이라 생각하고 그를 죽이려 다가가나 다이애나는 이를 만류한다. 그러나 아마존들은 그들과 같은 인간임에도 갑자기 자신들의 편을 든 스티브를 이상하게 여기며 무슨 이유로 왔는지 묻지만 스티브는 답변을 거부한다. 갑작스럽게 겪은 전투와 많은 전사들의 죽음을 목격한 상황에서 이방인인데다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으려는 스티브의 행동으로 인해 아마존 전사들은 그를 죽여야한다고 주장하는 탓에 스티브는 궁지에 몰린다. 그러다 데미스키라를 습격한 이들의 정체부터 알아야 된다는 의견이 나왔고 이에 따라 아마존 전사들은 스티브를 끌고 와서는 진실의 올가미로 묶어 추궁한다. 처음엔 스티브 트레버는 자신이 미합중국 육군 항공대 소속 대위이자 조종사인 신분을 밝혔지만 임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스티브는 진실의 올가미에서 나오는 고통에 모든 것을 자백하게 된다.스티브는 독일 제국군에 잠입한 영국군 스파이로 에리히 루덴도르프가 오스만 제국에 위치한 독일 제국군 비밀 무기공장을 방문한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비밀공장의 정찰을 위해 조종사로 위장하여 잠입한다. 영국군의 첩보에서는 독일군이 탄약과 군자금 부족에 시달린다고 했지만 비밀 공장에서는 오스만인들이 독일군의 지휘 아래 수작업으로 새로운 종류의 포탄을 제작하고 있었고 독일군 역시 과학자들과 함께 무기 연구를 진행 중이었다. 게다가 그곳에서는 루덴도르프의 지원하에 오스만 제국 출신의 닥터 포이즌, 이사벨 마루 박사가 방독면도 무력화시키는 강력한 독가스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생체실험을 하는 장면을 스티브가 목격하게 된다. 비록 실험은 실패하고 이에 실망한 마루 박사가 실험자를 죽이지만 스티브는 실험자가 착용하고 있던 방독면이 점점 손상되면서 실험자가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닥터 포이즌이 개발 시간을 더 달라하고 하고 루덴도르프가 더 이상은 시간을 끌 수 없다며 대화를 하는 동안 몰래 마루 박사의 노트를 훔쳐 나오지만 대화 도중 노트가 없어진 것을 안 마루 박사가 스티브를 발견하고는 급히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이에 스티브는 급히 이륙을 하려던 전투기를 빼앗아 타고는 공장을 폭격한 뒤 달아나다가 데미스키라에 불시착하게 된 것이다.[4]
스티브 트레버에게서 모든 전쟁을 끝낼 전쟁이 벌어져 20여 개 이상의 국가들이 두 편으로 나눠져 전쟁을 하고 있고 여자와 아이들을 비롯한 수천만 명이 죽었으며 새로운 무기의 개발로 수많은 사람들이 더 죽을 것이라는 말을 들은 다이애나는 이 전쟁이야말로 아레스가 획책한 것이며, 그가 독일 제국을 타락시켜 전쟁을 벌인 것으로 판단하여 아마존들이 그를 막아야 한다며 어머니와 전사들을 설득시키지만 히폴리타는 그녀의 말을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심문 이후 상처를 치료하고 목욕 중이던 스티브와 이야기를 나누던 다이애나는 내가 무언가를 해야하는 상황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 후회되기 때문에 참전했다는 스티브의 고백을 듣고, 아마존의 탑에 침투하여 숨겨진 무기들과 신조차도 죽일 수 있는 갓 킬러를 훔쳐 스티브와 함께 데미스키라 바깥 세상으로 아레스를 막으러 가기로 결심한다.
스티브와 함께 배를 타러 온 순간, 히폴리타가 그녀를 뒤쫓아왔고 다이애나는 다시 섬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아마존의 임무를 완수하겠다며 자신의 뜻을 밝혔고, 히폴리타는 결국 그녀의 뜻을 꺾지 못하고 눈물과 함께 딸을 떠나보낸다.
6. 전쟁시대
한편, 닥터 포이즌과 함께 독일제국으로 돌아온 루덴도르프 장군은 연합군의 봉쇄로 식량과 무기와 의약품의 부족에 시달리는 병사들과 국민들의 희생을 못 견뎌[5] 카이저 빌헬름 2세를 설득해 연합국과 휴전을 맺으려고 하는 파울 폰 힌덴부르크를 비롯한 독일제국군 수뇌부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이를 저지하고자 획책하며 무기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 이를 위해 닥터 포이즌이 있는, 비밀기지 안에 있던 독가스 공장으로 찾아간다. 차에서 내린 루덴도르프는 가스 공장 가동에 이틀이 걸린다는 보고에 오늘 밤 안에 준비를 마치라고 한다. 이에 하급장교가 모두가 굶주리고 지쳐있다고 호소하였고 이에 루덴도르프는 '나도 지치고 굶주렸는데 하소연을 하는가?'라며 적의 공격이 눈 앞에 있는데 모두 나태해졌고 이러한 나태함에 대한 본보기가 필요하다면서 거꾸로 그 하급장교를 즉결처형한다.[6] 이후 공장으로 들어간 그는 스티브 트레버에게 수첩을 도둑맞은데다가 가스의 개발이 계속 지지부진한 것에도 모자라 휴전 협정 소식까지 접하면서 절망하는 닥터 포이즌을 독려한다. 이에 닥터 포이즌은 전날밤에 제조한, 힘을 일시적으로 강화해주는 가스 흡입식 약[7] 여러 개를 바치면서 그 중 하나를 열어 루덴도르프가 흡입하도록 하고 가스를 흡입한 루덴도르프는 권총도 손으로 부숴버릴 정도의 위력을 발휘한다. 이때 루덴도르프가 힘을 발휘한 영향으로 책상 위에 놓여져있던, 닥터 포이즌이 찢어놓은 메모들이 움직이고 그녀는 그중 메모 하나를 집어들어서 보다가 독가스에 대한 영감을 떠올리는 힌트를 얻고는 즉시 작업에 착수한다.7. 찾아간 런던
다음날 아침, 스티브와 함께 런던에 도착한 다이애나는[8] 데미스키라와는 다른 세계에 신기해하면서 즉시 전장으로 향하고자 하나, 닥터 포이즌의 연구노트를 영국군 수뇌부에 먼저 전해야 한다면서 스티브가 이를 반대한다. 다이애나의 아마존 복장이 마음에 걸렸던 스티브는 자신의 비서 에타 캔디와 함께 그녀에게 옷을 사준다.[9] 바깥세계에 대해 잘 모르는 다이애나는 백화점에 있던 코르셋을 보고 갑옷인지 묻고 시내 한가운데서도 갓 킬러와 방패를 들고 다니는 등 계속 실수를 저지르지만, 스티브에게서 연구노트를 회수하려한 독일군 스파이들의 공격을 막아낸다.스티브는 휴전 협정 논의를 진행 중이던 영국군 수뇌부를 찾아가 자신의 상관으로 추정되는 대령에게 노트를 전하려고 하나 회의장에 들어온 다이애나를 여자가 중요한 자리에 들어왔다며 쫓아내라는 장군과 이에 동조하는 장교들과 정치인들의 눈치에 쫓겨나고 이후 회의가 끝난 틈을 이용해 다시 닥터 포이즌의 연구노트를 전하지만 역시 이를 받은 대령은 갑자기 급한 일이라며 회의장에 여자를 데리고 온 스티브에게 황당해 한다. 그때 패트릭 모건 경이 다가와서 전사한 줄 알았던 스티브의 등장에 놀라워하고 회의장에 있었던 일에 사과하는 대령에게 다이애나 덕분에 분위기가 조용해지면서 자신의 발언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두 사람이 훌륭히 임무를 수행한 것을 치하한다. 그리고 스티브는 자신을 소개하는 다이애나의 말을 가로채면서 다이애나 프린스라는 가명과 자신의 비밀 비서라는 직업으로 소개시켜[10] 다이애나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이후 스티브는 패트릭 모건에게 노트를 전해주고 패트릭 모건 역시 닥터 포이즌의 이름을 듣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
한편, 루텐도르프 장군과 닥터 포이즌은 마침내 방독면이 녹아내리며 부서지면서 무력화시키는 것을 넘어서 가스 자체가 불과 만나면 폭발까지 일으키는 신형 독가스의 개발에 마침내 성공하게 된다.
8. 팀원 모으기
패트릭 모건 경의 집무실에 모인 군 수뇌부는 긴급회의에 들어갔고 대령은 암호해독을 실행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다행히 수많은 언어에 통달한 다이애나가 닥터 포이즌의 노트의 암호를 해독해내고[11], 이야기를 들은 대령은 독가스의 원료 때문에 방독면이 무력화된다는 것과 루덴도르프가 벨기에에서 목격되었다는 사실을 수뇌부에 말하고 트레버 역시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하며 군 수뇌부를 설득시키 독가스 제조시설을 파괴하려 한다. 그러나 휴전협정을 추진하던 패트릭 모건 경을 위시로 종전을 눈 앞에 둔 군 수뇌부는 군사작전을 벌이면 평화협상에 차질이 생길 것이며 독일 역시 군사작전을 나시지 않을거라면서 그냥 넘겨버리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병사들의 목숨을 가벼이 보는 장군의 발언[12]에 다이애나는 분노하고 서먹해진 분위기를 피하기 위해 스티브는 다이애나를 데리고 나간다. 다이애나는 이 상황에 격분해서 혼자서 전장으로 가려 하는 다이애나를 막으려는 스티브는 자신도 군 수뇌부와 같은 부류로 생각하는 다이애나에게, 그녀가 지닌 진실의 올가미를 스스로 손에 묶어서 자기가 그녀를 속이지 않고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어[13] 설득해서 함께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닥터 포이즌의 공장을 습격하기로 계획한다.스티브는 술집에서 왕자란 신분으로 사기치던 변장술의 대가인 중동 출신 새미와 남의 술을 마셨다가 처맞은 저격수 찰리를 찾아내 팀을 꾸미려고 한다. 그리고 에타 캔디의 안내를 받으며 닥터 포이즌의 공장 습격을 계획하던 일행 앞에 스티브에게 호의적이면서 그의 의견에 동의하고 있던 패트릭 경이 나타나 휴전 협정의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팀을 지원해주기로 한다. 술집에서의 싸움으로 다이애나의 전투력과 패트릭 경의 지원에 대해 알게 된 찰리와 새미는 스티브와 계획에 동참하여 전선으로 향한다.
한편 독일제국에서는 루덴도르프가 지하에서 회의 중이던 독일체국군 수뇌부를 찾아가고 휴전협정에 찬성하던 독일제국군 수뇌부에게 전 전선에 걸친 대공세를 요청한다. 그러나 당시 절박한 독일제국 내부의 사정과 마루 박사를 마녀라 부르며 신용하지 못하고 있던 파울 폰 힌덴부르크를 비롯한 수뇌부가 이를 거절하고 루덴도르프에게 앞으로 24시간 안에 전쟁이 끝날 거라고 통보를 한다. 이러한 독일제국 내부의 막장 상황으로 힌덴부르크를 중심으로 하는 휴전파의 세력이 루덴도르프를 비롯한 주전파를 능가하는, 아니 거의 압도적인 상황이라 루덴도르프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지휘소를 나간다. 하지만 그렇게 분노하던 지휘부를 찾아간 루덴도르프의 진짜 목적은 새로운 가스의 실험 겸 지휘부를 몰살하기 위한 것이었다. 루덴도르프는 나가자마자 신호를 보내고 이에 마루 박사가 회의실에 독가스가 든 수류탄을 던져넣고 루덴도르프는 가스가 퍼지고 있는 사령부 안에 방독면 하나를 던져놓은 후 문을 닫아버린다. 방독면을 던져 넣은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마루 박사에게 루덴도르프는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하고 마루 박사도 이렇게 함으로써 서로 방독면을 쓰려고 발버둥치다 결국 모두 죽게 만들려는 루덴도르프의 계획을 눈치채고는 같이 폭소한다. 루덴도르프가 강화 가스를 흡입해 문이 열리는 것을 막는 동안 마루 박사는 깨져가는 창을 통해 서로 살려고 발버둥치는 지휘부 장교들과 병사들을 본 뒤 루덴도르프와 함께 빠져나간다.
9. 전선으로
전장을 향해가던 다이애나는 부상병들과 피난민들을 보며 전쟁의 참혹함을 보면서 전선 근처에 있던 또다른 동료, 아메리칸 원주민 밀수꾼 치프를 만나고드디어 최전선에 도착한 일행. 참호에서 공장을 향해 빠르게 이동하던 일행이었으나 다이애나는 독일군에게 마을 전체가 포로로 잡혀있던 벨드 마을에서 겨우 탈출한 여인의 울부짖음을 듣고 마을을 구하려고 한다. 하지만 마을 앞에는 연합군을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독일군의 참호 진지가 넓게 펼쳐져 있는 상황. 그러나 차마 이를 무시할 수 없었던 다이애나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신으로 나선다.[15]
참호에서 나오는 다이애나를 발견한 독일군은 경박격포와 MG08과 소총을 쏘아대지만 다이애나는 제우스의 방패인 이지스로 만들어진 팔찌와 어마어마한 신체능력, 기관총탄과 박격포탄도 튕겨내는 방패를 이용해 독일군 소총과 기관총, 박격포탄을 전부 받아내며 전선을 돌파해 나가고, 뒤이어 스티브 일행이 엄호사격을 하며 독일군들을 무력화시키는 것을 본 연합군은 돌격을 감행, 독일군 참호를 점령하는데 성공한다.[16]
10. 마을 전투
마을로 진입한 다이애나와 트레버 일행은 다시 한 번 기관총과 총으로 무장한 채 집집마다 배치되어있던 다수의 독일 보병들과 시내 광장에 모조리 점령한 독일군들과 맞닥뜨리지만 다이애나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과 신에게 받은 천부적인 능력으로 모든 독일 보병들을 일망타진하고 기관총과 포탄을 발사한 독일군 장갑차[17]를 몸으로 받아 무력화시키고 양 팔로 번쩍 들어 던져버리는 괴력까지 보인다. 그때 집 밖으로 나오던 민간인들을 교회 종탑에 있던 독일군 저격수가 저격하기 시작하고 다이애나는 나오려는 마을 주민들을 저지하고 스티브 일행은 건물 한 구석에 몸을 숨긴 채 찰리가 저격을 시도하지만 PTSD를 앓고 있던 찰리는 떨리는 손 때문에 총을 쏘지 못한다. 결국 찰리를 제외한 스티브 일행이 장갑차에서 떨어져 나간 철문을 방패막이 삼아 독일군 저격수의 공격을 막는 사이, 다이애나가 다시 한 번 뛰어올라 방패를 앞으로 한 채 온몸으로 교회 종탑을 무너뜨려 독일군 저격수를 처리한다.[18]자신을 해방해준 다이애나에게 마을 사람들은 감사해하며 다이애나의 팀에게 기념사진을 찍어준다.[19] 해방된 마을에서는 그날 밤 독일군으로부터의 해방과 연합군의 승리를 기념하는 잔치가 벌어지고, 다이애나는 찰리가 피아노를 잘 치고 노래를 잘 부른다는 사실과 새미가 배우를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유럽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나둘씩 춤을 추는 사람들 사이에서 스티브는
스티브의 비서 에타 캔디의 정보로 마을에서 독일군 사령부로 쓰이고 있는 성이 가깝다는 정보를 입수,
11. 잠입 작전
다이애나가 루덴도르프를 발견하고 그를 죽이기 위해 다가지만 거꾸로 루덴도르프가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으며 춤을 추기 시작하고는 자신이 가진 전쟁에 대한 신념을 설파한다.[22] 대화 끝에 자리를 떠나는 그를 보고는 등 뒤에 숨긴 갓 킬러를 꺼내려는 다이애나였지만 스티브가 간신히 손을 잡으며 춤 추는 척 하면서 이를 막아선다. 이에 분노한 다이애나는 파티장을 나와 루덴도르프를 죽이려하고 이를 스티브가 쫓아간다. 그리고 그들이 성을 나온 순간, 닥터 포이즌의 가스폭탄이 성의 탑 위에 설치된 야포에서 발사되어 그들이 아침까지 있던 벨드 마을로 발사되고 만다.[23] 다이애나는 급히 말을 타고 마을로 가고 스티브는 야포가 설치된 탑 위에 있던 루덴도르프를 발견하는 동시에 갑자기 말을 타고 떠나는 다이애나에게 놀라던 다른 팀원들에게 루덴도르프를 미행해서 그의 비밀기지를 알아내라는 지시를 보내며 다이애나의 뒤를 쫓는다. 전속력으로 마을로 달려간 다이애나였지만 이미 마을 전체가 독가스가 퍼져 주민들과 주둔하던 연합군 모두 몰살당한 상황. 죄없는 여자와 아이들이 죽은 모습에 충격에 빠진 다이애나는 뒤를 따라왔으나 독가스 때문에 마을 밖에 있던 스티브에게 인간의 잔혹함에 격분하며 루덴도르프를 죽이기 위해 다시 말을 타고 간다. 스티브는 결국 그녀를 말릴 수 없음을 느낀 후 루덴도르프를 쫓고 있던 치프의 봉화로 그의 비밀기지를 알게 되자 출발하던 다이애나에게 이를 말해주고 마을 근처에 있던 오토바이를 발견하고는 이를 타고 비밀기지로 향한다. 스티브의 말에 따라 다이애나는 말을 타고 검문소를 뚫으며[24] 기지로 단독으로 돌격하고 봉화를 올리던 일행의 말에 따라 간다. 한편, 검문소를 피해가며 따라가던 스티브 역시 일행들과 합류하여 같이 다이애나를 쫓아간다.마침내 독일군 비밀기지에 도착한 다이애나는 감시탑에 있는 루덴도르프를 발견하고는 철조망을 넘어가서 경비병들과 루덴도르프의 부관들을 제압하고 감시탑으로 올라간다. 루덴도르프와 1대1로 대면하게 된 다이애나. 매우 신기하게 생각하는 루덴도르프는 자신은 다른 볼일이 있다며 권총을 쏘았다가 팔찌에 맞고 되돌아온 총알이 권총을 파괴되면서 그 고통으로 총을 떨어뜨린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루덴도르프는 그녀의 정체에 대해 묻고 다이애나는 곧 알게될 거라며 루덴도르프를 죽이기 위해 다가간다. 이에 루덴도르프는 뒤돌아서서는 급히 주머니에 있던 포이즌의 강화약을 들이마시더니 원더우먼과 근접전(?!)을 한다.
12. 아레스의 정체
독가스를 막으러 가는 스티브 일행을 바라보며 절망감에 빠져있던 다이애나를 조롱하면서 마침내 진짜 아레스가 나타나는데 그 정체는 그들을 지원해주던 패트릭 모건 경이었다. 아레스는 전쟁을 직접 일으키지 않고, 루덴도르프와 닥터 포이즌 등 인간들에게 약간의 영감만 불어넣어주며 은근히 부추기면서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던 감정을 이용하고 있었던 것. 자신은 한 번도 전쟁을 조장한 적은 없으며, 전쟁을 일으킨 건 인간 자신들이라며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다. 다이애나는 갓 킬러를 뽑은 후 아레스에게 다가가 그를 찌르지만 놀랍게도 갓 킬러는 아레스의 손바닥을 뚫으면서 녹아 없어지고 만다. 그리고 아레스의 입으로 진실이 밝혀지는데 사실 갓 킬러는 검이 아니라 다이애나 자신이었던 것.[26] 히폴리타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다이애나를 낳았고[27] 그녀가 아레스를 죽이기 위한 제우스의 마지막 무기였던 것이었다. 이를 믿지 못하고 다이애나는 진실의 올가미로 아레스에게 진실을 추궁하지만, 이는 모두 진실이었다. 아레스는 전쟁을 멈추지 않는 인류를 없애고, 자신과 함께 제우스가 인류를 만들기 전인 태초의 아름다운 세상으로 세계를 돌려놓자고 다이애나를 설득한다. 그러나 다이애나는 이를 거부했고 아레스는 진실의 올가미의 에너지를 거꾸로 폭주시켜 기지에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다.13. 마지막 전투
다이애나가 아레스와 대면하는 사이, 스티브 일행은 독일군복으로 갈아입고 방독면을 쓴 채 잠입하다 닥터 포이즌의 가스폭탄을 실은 거대한 폭격기를 발견하고 이를 막으려고 한다.[28] 비행기를 살피던 스티브는 닥터 포이즌을 발견하게 되고 새미는 독일군으로부터 폭탄 하나를 받고 이를 싣는 척 폭격기 내부로 들어가는 한편 치프는 포이즌의 연구실로 잠입한다. 폭격기 내부를 침투한 새미는 폭격기 안에 적재된 대량의 폭탄들이 이미 시간에 맞춰 폭발하는 타이머가 장착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포이즌의 연구실로 들어간 치프는 작전 지도를 보고 폭격기의 목표가 런던임을 알게 된다. 그런데 아레스가 진실의 올가미의 에너지를 폭주시켜 발생한 폭발이 독일군들의 시선을 끌면서 기지는 경계상태에 들어가고 닥터 포이즌도 다급하게 비행기 이륙을 지시하면서 극한의 상황에 몰린다. 숨어서 다이애나와 아레스의 싸움을 보며 놀라는 스티브 일행은 일단 폭격기를 처리하기로 하지만 폭격기의 이륙을 저지하면 시한폭탄이 폭발해 주위가 독가스에 휘말려버리고, 무전으로 대공사격을 요청해 격추시켜도 추락한 곳 인근의 사람들이 휘말려 몰살당할 위험이 있는 난감한 상황. 결국 스티브는 독가스의 성분이 수소 기반이라는 사실에 착안하여 고고도로 올라가 자신이 직접 폭파시킬 것을 결심하고, 일행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폭격기를 향해 달려간다.다이애나는 아레스와 전투에서 밀리다가 무기고에서 막대형 수류탄이 든 상자를 집어던지지만, 오히려 아레스가 상자를 부수고 안에 있던 수류탄들을 되돌리면서 무기고가 폭발해 여기에 휘말려 날아간다. 결국은 크게 얻어맞으며 폭격기로 달려가는 스티브의 앞으로 떨어진 다이애나. 충격으로 귀가 울리는 상황에서 스티브는 다이애나에게 자신의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아버지에게 물려받았던 자신의 시계를 주고[29] 엔진이 가동되어 이륙을 시작하려는 폭격기를 향해 달려간다. 동료들이 폭격기 주위의 독일군을 처리해 주어 스티브는 무사히 폭격기의 날개에 올라탈 수 있었고, 측면의 문을 통해 폭격기에 잠입하여 소수의 승무원을 제압하고 폭격기 탈취에 성공한다. 한편 나머지 일행은 닥터 포이즌의 연구실을 폭파하지만 닥터 포이즌은 이들의 인기척을 미리 듣고 연구실이 폭발하기 전에 자신의 연구 자료를 불태우고 뒷문으로 빠져나간다.
14. 스티브의 죽음
다이애나는 다시금 아레스와 맞서지만 아레스가 파괴된 잔해의 금속에서 자신의 갑옷과 무기를 뽑아내 입고 싸우자 점점 밀리게 되고, 결국 아레스가 마법으로[30] 다이애나를 포박하면서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된다. 구속에서 벗어나려고 용을 쓰는 다이애나의 시선에, 다가오는 독일군들에게 포위되며 저항하다가 탄약이 떨어지자 서로 모여 기도를 드리는 동료들과 폭격기를 끌고 올라가는 스티브가 들어온다. 스티브는 충분히 높은 고도에 이르자 폭격기에 실린 폭탄들을 권총으로 쏘아 자폭하고[31], 이를 본 다이애나는 절규한다.
스티브의 죽음에 분노한 다이애나는 폭주하여 힘을 발산해 구속을 풀고 아레스를 날려버린 뒤, 총을 쏘는 독일군들에게 달려가 그들을 공격한다. 다이애나의 폭주에 만족한 아레스는 곧 자동차를 타고 도주를 꾀하던 닥터 포이즌을 끌고 와 다이애나 앞에 던져버리고는 "이 여자를 보라, 바로 이 년이 모든 타락한 인간들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 년을 죽이고, 그 년과 같은 모든 인류 역시 죄다 파멸시켜야 한다"며 원더우먼을 부추긴다. 원더우먼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닥터 포이즌을[32] 죽일 기세로 옆에 있던 전차를 들어올렸으나, 이때 아까 듣지 못했던 스티브 트레버의 마지막 말이 원더우먼의 귓가를 스친다.
스티브: "I can save today, you can save the world."
나는 오늘을 구할테니, 당신은 세상을 구해요.
"I wish we had more time..."
우리에게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I love you."
...사랑해요.
스티브 트레버라는 한 인간의 사랑과 고귀한 희생을 본 다이애나는 모든 인간이 타락하지 않고 여전히 선한 면이 존재하며 그들에겐 아직도 사랑과 희망도 남아있음을 깨닫는다. 이에 닥터 포이즌을 죽이는 것을 거부하며 전차를 옆으로 던져버리고 닥터 포이즌은 이 틈에 도망친다. 분노한 아레스가 다이애나에게 달려들지만 다이애나는 이전과 달리 초연한 모습으로 아레스의 공격을 가뿐하게 쳐낸다.[33] 아레스는 마지막으로 번개를 소환해 다이애나에게 발사한다.나는 오늘을 구할테니, 당신은 세상을 구해요.
"I wish we had more time..."
우리에게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I love you."
...사랑해요.
15. 전쟁이 끝나고
"Good bye, Brother."
잘 가, 오빠.
그러나 그의 번개는 다이애나의 팔찌에 모두 흡수되어 버리고, 다이애나는 번개를 더욱 증폭시킨 뒤 오빠이기도 한 아레스에게 작별인사를 하며 테미스키라의 훈련장에서 에너지를 방출했던 것처럼 번개를 쏘아 아레스를 소멸시킨다.잘 가, 오빠.
싸움이 끝나고 밝아오는 하늘 아래에서 새미와 찰리는 살아남았다는 것에 기쁨과 안도를 하며 서로 부둥켜안고, 치프는 방독면을 벗은 독일군 병사와 어깨동무를 하고 다른 독일군 병사들도 모두 방독면을 벗고는 마치 해방된 것처럼 안도의 웃음을 지으며 다이애나를 바라보며 길었던 싸움이 끝난다.[34]
그리고 찾아온 제1차 세계 대전 종전일. 환호하는 장병들과 군중들 사이에서 다이애나는 일행들과 함께 전사자들의 사진이 붙은 곳에서 스티브 트레버의 사진을 찾아 아련하게 바라본다. 그리고 조용히 일행들을 뒤로하고 그가 떠나버린 하늘을 바라보면서 그녀의 회상은 끝이 난다.
16. 엔딩
회상을 끝내고 현실로 돌아온 다이애나는 스티브와의 추억을 돌려준 것을 감사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브루스 웨인에게 보낸 뒤, 쭉 간직하고 있었던 스티브의 시계를 보면서 생각에 잠긴다.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며 다시 원더우먼의 옷을 입고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간 다이애나는, 사람들을 수호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면서 힘차게 날아오른다.[1] 화면상 경순양함급 이상의 함선으로 묘사되고 독일군 보트에 적힌 이름이 슈바벤(Schwaben)으로 되어있는 것으로 추측해보면 전드레드노트급인 비텔스바흐급 전함의 4번함 슈바벤으로 추정된다. 그렇지만 이 함선은 바다가 잔잔한 발트 해에서의 운용을 목적으로 건조되었고, 콘셉트 아트 중 데미스키라 해변 전투를 그린 그림에서는 경순양함으로 묘사가 되어있어서 어떤 군함인지는 알 길이 없다. 어쩌면 그냥 독일 함선으로 표현하기 위해 독일 지역의 이름을 쓴 것일 수도 있다.[2] 이들이 본격적인 상륙전이 아닌 스티브를 수색하기 위해 보내진 소대 ~ 중대급 인원인데다 수류탄도 없이 볼트 액션 소총과 총검으로만 무장했음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만약 함포 사격과, 대대급 이상의 인원과 기관총 등을 동원한 본격적 상륙전을 시도했다면 다이아나를 제외한 아마조네스가 전멸했을 수도 있었다.[3] 독일 순양함 독일군이 결계를 뚫고 등장하는 장면에서만 나오고 이후 화력지원의 모습도 없이 그냥 사라졌다. 일단 가설을 세우면 결계를 뚫고 들어온 직후 순양함이 심하게 옆으로 기울어져 있었고 다이애나와 스티브가 독일군의 존재를 확인한 것이 무언가 충돌하거나 폭발하는 것 같은 소리를 들은 후란 거승로 볼 때 결계 경계부근에서 수면 아래에 있던 암초와 부딪혀 침몰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 다른 가설로는 작중 스티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나침반을 흔드는 장면과 연관해서 과거 원더우먼 TV시리즈에서의 버뮤다 삼각지대의 설정을 차용하여 제우스가 쳐놓은 결계 자체가 기계류에 결함을 줄 수 있는 소재로 만들어졌다는 추측도 있다. 일단 결계의 제작자인 제우스 신부터가 번개를 다루는 신이다. 이렇게 되면 스티브 트레버가 타고 있던 비행기 역시 결계로 들어가면서 손상되었을 가능성도 있다.[4] 폭격당하기 전에 닥터 포이즌과 루덴도르프는 자동차에 올라탔고 그 자동차는 스티브가 전투기들을 향해 날린 기총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또한 공장 내부의 노동자들과 과학자 그리고 병사들 역시 대피한 상태였다.[5] 실제로 전쟁 말기 독일제국의 내부 사정은 최악이어서 독일하면 떠오르는 식재료인 감자마저도 다 떨어져서 순무만 먹어야 했고 심지어 순무도 다 떨어져서 톱밥 빵까지 먹어야만 했으며, 경제도 붕괴 직전으로 가는 극한의 상황이었다.[6] 이를 반영하듯 무기공장 주변에 있던 독일제국군 병사들 중에 나이가 많은 병사도 있고 병사들의 모습도 매우 무겁고 우울하다.[7] 이 약이 베놈의 초창기 모델에 큰 영향을 끼쳤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8] 이때 트레버가 런던이 어떠냐는 질문에 다이애나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끔찍하다는 말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공장 굴뚝 연기와 스모그로 가득찬 런던의 풍경이 맑고 깨끗한 자연 풍광을 자랑하는 데미스키라 풍경과 많이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색감 톤 역시 데미스키라 장면에서의 밝고 화려한 톤과 상반되게 마치 다이애나가 상상했던 선하고 아름다운 인간세계와 전혀 다른, 현실은 시궁창과 같은 인간세계를 말하려는 듯 무채색에 어둡고 칙칙한 색감이 주를 이룬다.[9] 이때 다이애나가 '이런 옷을 입고 어떻게 싸우냐'고 묻자 에타가 '참정권 얻으려고 싸우는 거 말하는 건가'라고 답하는 모습은 당시 여성 참정권을 얻으려던 당시 시대상황을 엿볼 수 있다.[10] 이때 다이애나는 자신을 "데미스키라의 공주 다이애나"(Diana, Princess of Themyskyra)라고 말하려던 중에 스티브가 잽싸게 끊어서 다이애나 프린스라고 소개한다.[11] 두 개의 문자가 혼합되어 있는 방식이었고 다이애나는 오스만어와 수메르어를 조합한 것을 알아내고 읽어내어 닥터 포이즌의 새 화학무기가 기존의 황 기반이 아닌 수소 기반이라는 것과 서부전선에서 사용될 것이라는 사실까지 알아낸다.[12] 대량살상무기를 막지 않으면 양쪽 모두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다고 말하자 한 장군이 "군인의 운명이란 그런 것이다."라는 말을 한다.[13] 여기서 대사가 개그인데, "전선으로 데려다 줄 거야."라고 말한 후 "...우린 아마 죽을 거야. 이거 정말 안 좋은 아이디어야."[14] 치프는 전장에선 참호 안 병사들에게 제법 잘 알려진 인물로, 병사들이 그를 보자 치프가 돌아왔다며 반기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점에서 치프가 한 말은 맞는 말인 듯 하다.[15] 이 장면에서 처음으로 원더우먼의 갑옷이 공개된다. 전장에 서 있는 붉은색과 푸른색의 갑옷의 여인이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준다. 스티브는 "왜 저곳을 무인지대(No Man's Land)라 부르는 지 아느냐, 그 어떤 남자/인간(man)도 저기로 갈 수 없기 때문이다"라면서 다이애나를 말린다. 하지만 알다시피 원더우먼은 인간(man)도 아니고 남자(man)도 아니기 때문에 개의치 않고 무인지대로 뛰어든다.[16] 하지만 독일군의 사격이 아예 무용지물은 아닌 것이, MG08 기관총 3정을 비롯해 집중사격을 근거리에 있던 다이애나에게 쏟아 붓자 다이애나도 그 자리에서 방패로 막아낼 뿐 전진을 하지 못했었다. 그 틈에 스티브 일행의 엄호사격이 이어졌다. 초반부 독일군 중대와의 전투에서 다이애나도 금방 회복되긴 했지만 왼팔에 총알이 스쳐 상처를 입기도 했던 걸 보면 아무리 다이애나라고 해도 기관총을 포함한 집중사격에 잠시 멈추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17] 알다시피 에르하르트 장갑차는 기관총만 설치되어 있다. 영화의 분위기를 위한 장치인 듯.[18] 이때 스티브는 일행에게 철문을 살짝 들어올리게 한 후 다이애나에게 "방패!"라고 외치자 다이애나가 그걸 발판 삼아 뛰어 오르는데, 영화 초반 안티오페 장군이 똑같이 "방패!"를 신호로 아마존 전사들이 받쳐준 방패를 발판 삼아 뛰어오르며 바위 뒤에 엄폐한 독일군 3명을 원샷 3킬로 잡는 장면이 나온다. 아마 그 모습을 본 스티브가 그걸 응용한 모양이다.[19] 배트맨 vs 슈퍼맨에서 다이애나가 렉스 루터에게 빼앗겼던 사진, 그리고 영화 초반에 브루스가 다이애나에게 전해준 사진이 바로 이 사진이다.[20] 이때 성 정문에서는 초대장을 검사하고 있었는데, 새미가 초대장을 깜빡했다며 불쌍할 정도로 자기비하를 하고, 파이프 담배를 물며 연기하던 스티브도 새미를 불쌍할 정도로 갈궜다. 당시 유럽에 만연해 있던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풍자.[21] 다이애나는 스티브가 가지 못하게 하자 몰래 빠져나와 파티 차량 행렬로 차가 막혀 차에서 내려 성으로 걸어가던 성질 급한 한 독일 귀부인의 파란 드레스를 빼앗아 입었다. 재미있게도, 그 귀부인의 이름이 파우스타 그라벨스로 나오는데 원작 코믹스에서 원더우먼의 의상을 훔쳐입고 가짜 원더우먼 행세를 하는 나치 빌런이다. 영화에서는 반대 상황으로 재해석.[22] 투키디데스의 말을 인용하며 전쟁이란 신이 인간의 피를 받는 대가로 인간을 더욱 발전시킨다는 식의 논지였는데 실제 루덴도르프 본인이 "평화란 전쟁과 전쟁 사이의 막간에 불과하다."고 말한 바 있는 군국주의자로 반영이 잘 되었다.[23] 스티브가 잠입할 때 밖에서 관람석으로 보이는 의자들을 세팅하고 있던 장면이 나와 이를 예고했다.[24] 이전까진 다이애나가 신을 죽이는 검이라는 갓 킬러를 손에 들고 있긴 했지만, 실내 전투씬에서 건물 기둥을 부수는 등의 용도를 빼곤 인간을 타격할 땐 주로 방패나 맨손격투, 발차기, 올가미 등을 사용하였는데(그래도 종탑의 저격수는 건물 자체가 무너져서 끔살), 이 검문소 돌파 장면부터 인간에게 갓 킬러를 직접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다.[25] 여기서 갓 킬러의 정체에 대한 떡밥이 살짝 나온다. 다이애나가 루덴도르프가 휘두르는 갓 킬러를 맨손으로 막아내는 장면이 있는데 본인은 모르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신으로의 각성을 조금씩 하고 있던 다이애나에게 그 어떤 피해도 주지 못했다.[26] 영화 초반 다이애나와 안티오페의 대련 장면에서 다이애나가 안티오페의 공격을 막기 위해 손목을 크로스하자 의도치 않게 충격파가 발생하여 안티오페가 튕겨져 날아가 다이애나가 놀라는 장면, 히폴리타가 안티오페 등 아마존 여전사들에게 다이애나에게 무언가를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장면, 히폴리타가 다이애나에게 넌 아마존이 아니라고 외치는 장면 등이 복선이었다.[27] 영화 초반 히폴리타는 자신의 출생에 대해 묻는 어린 다이애나한테 딸을 너무 가지고 싶어한 나머지 진흙을 빚은 다음 제우스의 은총을 이어받아 원더우먼을 만들었다고 말해준다.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원더우먼의 비밀을 숨기기 위해 한 거짓말이다.[28] 이 폭격기는 실존하는 기체는 아니다. 4발 중폭격기로, 크기는 훗날 등장하는 B-17이나 랭카스터 같은 4발 중폭격기와 맞먹었고, 내부에는 폭탄이 빼곡하게 실려 있었다. 당시 독일 공군에서 영화에 나온 정도의 폭장량을 갖추려면 그라프 체펠린 비행선 정도는 되어야 했고, 주력 폭격기였던 고타 G.IV로는 힘들었다. 영화에 나온 기체는 덩치도 고타 폭격기보다 더 거대했다.[29] 이때 관객에게는 스티브 트레버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30] 주변에 세워져 있다가 그녀가 떨어지면서 손상된 전차의 캐터필러를 일종의 염동력으로 조종해 상체를 구속했다. Mk. IV 탱크는 노획한 것으로, 나중에 다이애나가 닥터 포이즌에게 던지려 한 탱크에 철십자가 그려져 있다.[31] 이 때 권총을 쏘기 직전의 크리스 파인의 연기가 정말 압도적이다. 임무에 성공한 들뜬 기쁨, 그러나 임무의 결과 맞이할 죽음에 대한 두려움, 결심을 굳히고 나서의 편안한 만족스러움과 다이애나와의 영원한 헤어짐에 대한 슬픔을 차례로 표현한다. 막상 용기를 내서 올라왔지만 죽음이 가까워지자 혼란스러워하는 인간적인 속내를 표현한, 크리스 파인의 인생 연기 수준이다.[32] 이때 포이즌의 가면이 벗겨지면서 얼굴의 화상 흉터가 드러난다.[33] 이전까진 공중에 떠 있는 아레스가 지상에 서 있는 다이애나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구도였으나, 이 장면부터는 다이애나의 몸이 공중에 떠오르며 오히려 높은 위치에서 아레스를 내려다보는 구도가 연출된다.[34] 이때 방독면을 벗는 독일군 병사들이 너무 잘생겨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 2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어린 소년들조차도 전쟁에 내보냈던 당시의 역사가 안타까워지는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