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상으로만 등장하는 인물로,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의 발단이 된다.
라시드 1세와 로빈의 자식들을 지지하는 콘웰 파와 라시드 1세와 올리비아 왕비의 자식들을 지지하는 버몬트 파의 대립인 장미전쟁의 중심이 되었다. 당시의 작위는 글로렌스 공작. 라시드 1세의 4남이자, 라시드 1세와 올리비아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들 가운데서는 둘째 아들이다. 아내는 헤이스팅스 공작 가문의 딸 루디비나 헤이스팅스.
에스갤력 1266년 라시드 1세가 승하하고, 로빈 왕비의 아들인 차남 헨리 팬드래건이 왕위에 즉위한다. 장남 우드스톡 황태자는 투르에 잡혀갔다가 탈출에 성공하여 한 제국에 망명하였지만, 팬드래건에는 한 제국에 망명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행방불명인 상태로 수년이 흘러 애저녁에 폐위되었었다. 헨리 즉위 후 올리비아 왕비의 첫째아들인 조지 팬드래건이 반란을 일으켰지만, 1년 안에 역관광당해서 살해당한다. 버몬트 파는 일시적으로 몰락, 조지 일족은 아예 몰살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윌리엄 팬드래건은 외갓집인 비프로스트[1]로 피신했다가 그 도움을 받아 반격에 나서는데 성공했다. 군대의 지휘를 맡은 동생 리처드 팬드래건의 능력에 힘입어 바렌에서 헨리 팬드래건을 관광보내고 승리한다. 헨리와 그의 아들 에드워드는 바렌에서 전사했거나 사로잡혀 참수된 것으로 보이며, 헬레나 왕비 역시 언니인 워릭 여후작의 반응을 보면 살해당한 듯 하다. 딸인 클레어 또한 한동안 이모인 워릭 여후작과 함께 있었으나 이후 어디론가 사라져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셋째인 켈리 팬드래건은 알 수 없다.
전쟁에서 승리한 윌리엄은 팬드래건 국왕 윌리엄 4세로 즉위했지만, 오래 재위하지 못하고 죽었다. 윌리엄의 사후, 권력욕 강한 동생 리처드 팬드래건 때문에 그의 자식들인 엘리자베스, 메리, 필립, 존의 삶은 매우 암울해진다. 엘리자베스는 정략결혼의 희생양이 되고, 메리는 생사불명, 필립은 평생 동안 죽도록 개고생, 존은 죽은 줄로 안 형 필립의 복수를 위해 약혼녀를 이용하고 타국을 침략하는 등 엄청난 일들을 저질렀는데 반전을 겪고 멘붕... 인과응보일지도 모른다.
윌리엄은 후계자인 장남 필립이 어려, 죽기 전 동생 리처드를 섭정으로 지명했는데, 그 덕에 템페스트의 발단을 제공한 인물 중 한 명이 되었다. 그런데 동생을 부추겨 왕이 되게 만든 건 살아남은 주신 3명이 의도한 짓이다. 창세기전 3에서 투르로 끌려간 아들 필립과 죤이 가족들을 회상할때 두 누나인 엘리자베스와 메리 외에도 왼쪽으로 두 남녀가 나오는데, 아마도 부모인 윌리엄과 부인 루디비나 헤이스팅스로 보인다. 다만 아내 루디비나로 추정되는 여성의 경우 짧은 꽁지머리에 엘리자베스와 메리와 같은 동갑을 보일 정도로 제법 동안으로 보이는 반면에, 향년 36세에 요절했다는 외모답지 않게 머리와 수염을 길게 길어놓아서 제법 노안이다.
[1] 창세기전4에서 밝혀진 설정에 따르면 원래 라시드의 약혼녀였던 그의 외할머니가 창세전쟁의 혼란통에 비프로스트 공왕가와 혼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