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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혁/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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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지적 독자 시점
2.1. 본편
2.1.1. 1부2.1.2. 2부2.1.3. 3부
2.1.3.1. 1863회차
2.1.4. 4부2.1.5. 5부
2.2. 외전
2.2.1. 시즌 22.2.2. 시즌 3
3. 멸망 이후의 세계

1. 개요

전지적 독자 시점》의 등장인물 유중혁의 작중 행적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

2. 전지적 독자 시점

2.1. 본편

2.1.1. 1부

멸살법 원작대로 3회차 회귀를 한 시점부터 시작한다.[1] 아직 인간성이 비교적 많이 남아 있긴 하지만 지난 회차에서 각종 고난을 겪어 이미 피폐해진 상태로, 첫 번째 시나리오가 시작되자 라이터를 이용해 폭발을 일으켜서 아예 방해될 만한 사람들을 전부 제거해 버린다.[2] 그 후 김남운과 이현성을 포섭하기 위해 옆칸으로 향하는데, 지난 회차와 달리 김남운은 이미 죽고 이현성은 문을 억지로 열고 탈출한 뒤였다.

열차 밖의 마인들을 주먹으로 학살하고 이전 회차에서 본 적 없던 생존자를 발견하여 제압한다. 협박한 결과 이름이 김독자이며, 앞 칸(중혁이 타고 있던 불광행 3707칸)에서의 폭발에 놀란 아이가 넘어지며 채집통을 떨어뜨린 덕분에 곤충을 잡아 시나리오를 클리어할 수 있었음을 알게 된다. 유중혁은 본인이 이전 회차와 다르게 행동했기 때문에 새로운 변수가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거기까지는 납득했으나 김독자의 정체를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현자의 눈' 스킬을 사용했다가 '제 4의 벽' 스킬에 막혀버리자 매우 놀란다. 독자에 대한 의심은 다시 증폭되고, 이를 눈치챈 김독자는 자신의 정체가 예언자임을 암시한다. 김독자가 실제 예언자라면 여태 벌어진 일이 모두 설명되며 앞으로의 행보에도 큰 도움이 될 존재이기 때문에 김독자의 처우를 두고 고민에 빠진다. 고심 끝에 김독자를 동료로 삼기로 결정한 듯 함께 이동하던 와중, 중혁은 갑자기 그의 멱살을 잡고 아래로 떨어뜨릴 것처럼 위협한다. 김독자에 대한 마지막 시험으로 '네가 진짜 예언자라면 네 미래도 알 수 있을 것'이라 말하며 자신이 어떻게 할지 맞춰 보라고 한다. 독자가 손을 놓고 꺼지라고 하자 비로소 그가 예언자임을 인정하고 눈부실 정도로 환하게 웃으며 독자를 강 아래에 있던 어룡의 입 속으로 떨어뜨려 버린다.[3]

물론 실제로 독자를 죽이려고 한 행동은 아니었고 어룡의 뱃속에서 어룡을 죽이면 살아 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사흘을 기다렸는데 도무지 소식이 없자 마음을 접는다. 사흘 안에 어룡을 잡을 정도의 실력이 아니면 동행해도 방해만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실망하여 먼저 떠난다.

두 번째 시나리오도 손쉽게 돌파한 후[4] 세 번째 시나리오의 무대인 충무로역에 당도하여 괴물 무리로부터 사람들을 구해준다. 단순한 선행은 아니고 그들 중 자신과 매 회차 함께했던 동료인 이지혜를 거두기 위해서였다. 약 사흘 뒤 자신의 동료라 자칭하는 인물이 나타났음을 전해듣는다. 현장에 가 보니 설마했던 김독자가 충무로의 최대 세력가인 공필두와 대치하고 있었다. 냉정하긴 해도 약속은 어기지 않는 성격인 중혁은 일단 김독자 일행이 공필두에게 공격당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사태가 일단락된 후 김독자와 함께 잠시 대화를 나눈다. 김독자가 어룡을 처치한 것까지는 나름 인정해 주었지만 기껏 두고 온 이현성을 제대로 성장시키지 못했다며 실망하는데, 그러던 중 김독자 일행 중 누군가를 보고 잠시 당혹스러워한다.[5] 김독자가 왜 공필두의 폭군 노릇을 내버려 두는 것이냐고 묻자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간단히 답한다. 김독자는 도덕심 때문이라기보다도 유중혁에게 반감을 느껴 따지고 들지만, 유중혁은 이지혜와 함께 자리를 떠나 버린다.

이날 밤 어떻게 된 일인지 원작의 3회차에서는 알지 못했던 숨겨진 그린 존을 찾아내 점거하고 있었다.[스포주의]유중혁은 그린 존 없이도 생존할 능력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김독자가 양보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피곤하다는 이유로 거절, 대신 이길영은 받아 준다. 성좌들 시선을 의식한 것인지 순수한 선의인지는 불명. 스펙터 영석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김독자를 보며 경악하는데, 자신은 트라우마가 지나치게 자극될 위험이 있어서 못 쓰는 방법이기 때문이다.[7]이후 이길영에게 자신과 동행하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며 영입을 시도하나 거절당한다.

빠른 성장을 위해 단독으로 극장 던전을 공략하다가 보스 '시뮬라시옹'에게 정신지배를 당해 회귀 우울증이 발동하며, 여태껏 냉정한 모습 뒤에 감춰 두었던 괴로움과 고독함이 증폭되어 멘탈이 붕괴된다. 유중혁을 구하러 온 김독자 일행이 시뮬라시옹의 꼭두각시가 된 유중혁을 상대로 싸운다.[8] 독자가 겨우 시뮬라시옹을 처치함으로써 정신지배에서 풀려나지만 후유증으로 얼마 동안 의식을 차리지 못한다.

그 탓에 네 번째 시나리오가 시작되고도 활동하지 못하다가 충무로를 지키던 일행이 선지자들에게 습격당해 위기에 처하자 마침내 깨어나 적들을 압도적으로 제압한다. 도망치던 첫 번째 사도까지 효수한 후 재앙 레서 이그니르를 처치하고 돌아온 김독자에게 머리를 던져 준다. 이 머리는 아바타라서 목이 잘렸는데도 살아 있었고, 자신이 '계시록'의 창조자라 주장하며 중혁에게 김독자를 버리고 자신과 동행할 것을 제안한다. 이에 유중혁은 김독자의 목에 을 겨눈 채 자신이 그를 죽일지 죽이지 않을지 맞춰보라고 한다. 머리는 유중혁의 성정으로 미루어 당연히 죽일 것이라 답했고 이에 머리를 부숴 버린 후 역시 입만 산 놈이었다고 일축한다.

시나리오에 늦게 참여한 탓에 시간 안에 클리어 조건을 달성하지 못할 상황. 김독자와 거래하여 빠르게 조건을 채우기 위한 정보를 얻는다. 강북으로 가서 독자의 정보와 본인의 무력을 이용해 세력전인 네 번째 시나리오에서 단신으로 활약하며 '패왕'이라는 칭호를 얻는다. 하지만 북쪽으로 간 목적 중 하나였던 여동생을 찾는 것은 상당한 시간을 들이고도 진척이 없었는데, 이는 김독자가 이미 정희원을 시켜 동생을 빼돌렸기 때문. 그러던 중 왕들 간에 사인참사검 쟁탈전이 벌어졌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전장으로 이동한다. 도착하자마자 왕들을 모두 제압한 후 여동생을 어디에 숨겼는지 말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김독자를 위협한다.

일촉즉발의 순간 중급 도깨비가 나타나 마지막 시험을 위해 유중혁을 포함한 왕들을 이동시킨다. 마지막 시험이란 최후의 왕 5인 중에서 '절대왕좌'의 주인을 뽑는 시험으로, 방식은 능력치와 스킬을 모조리 봉인한 채 격투를 벌이는 것이었다. 가장 뛰어난 전투 센스를 지닌 데다 예비로 모아둔 코인을 이용해 능력치를 강화시키기까지 한 유중혁은 여유롭게 다른 왕들을 쓰러뜨린 뒤 마지막으로 남은 독자와 대치하는데, 갑자기 엄청난 양의 코인을 근력에 투자한 독자의 일격을 맞고 만신창이가 된다.

그렇게 처음으로 무참한 패배를 맛본 후 다섯 번째 시나리오가 시작되자 2회차에서 연인이었던 이설화를 설득해 패러사이트 감염에서 구하려 한다. 하지만 설득은커녕 오히려 패러사이트의 맹독중독되어 빈사 상태에 놓인다.[9] 간신히 독자를 찾아가 치료를 받아서 목숨을 건진다. 패러사이트가 질문의 재앙을 깨우려 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독자에게 업힌 채 재앙의 부화를 막으러 간다. 몸 상태 때문에 전황을 지켜보는 역할을 맡고, 독자에게 어쩔 수 없으니 이설화를 죽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인들의 죽음을 겪으며 유중혁이 점점 더 불행해지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독자는 이설화를 죽이는 대신 패러사이트를 분리해낸다. 그러나 패러사이트가 질문의 재앙을 깨우는 것까진 막지 못했고 이내 부화한 재앙, 귀환자 명일상과의 전투가 벌어진다.

다친 몸을 혹사시켜가며 독자를 도와 명일상과 싸운다. 탱커 역할을 하며 시간을 벌다가 독자가 진공감옥을 만드는 데 성공하자 스킬 유지에 필요한 마력을 보태주고 이런저런 조언도 해준다. 마침내 질문의 재앙이 무력화되자 불살의 왕 특성 때문에 살인을 할 수 없는 독자를 대신해 명일상을 죽인다. 그 후 선 채로 기절한 유중혁을 이설화가 데리고 떠난다.

몸이 회복되고 나서는 독자가 말해 둔 대로 이현성을 데려와 살벌하게 훈련시키는 한편, 41회차 신유승을 조기에 깨워낸다. 지난 2회차 때 미래에서 찾아온 41회차 신유승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3회차에서도 같은 방식을 이용하려는 것. 하지만 41회차 신유승은 영겁의 세월을 보내며 유중혁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만 남아 있는 상태였고, 이를 모르는 유중혁은 저번 회차보다도 상세한 미래의 정보를 요구한다. 여전히 자신을 도구 취급할 뿐인 유중혁의 태도, 거기다 그 오랜 시간을 견뎌 세계선을 거슬러 가며 도와줬는데 결국 2회차에 실패하고 지금은 새로운 회차라는 말을 듣자 신유승은 폭발한다. 위기의 순간 구속을 풀어낸 김독자가 유중혁 대신 공격을 맞고 사망한다.

신유승이 저 사람은 누구냐고 묻고 나서야 처음으로 독자를 동료라고 인정하며 분노하여 죽기살기로 덤벼든다. 애초에 수준 차가 지나치게 나는 싸움이라 얼마 안 가 신유승에게 제압당하고 일행들까지 위기에 처하지만 김독자가 사망 상태에서 전지적 독자 시점을 사용하여 신유승을 쓰러뜨린다. 김독자가 부활해서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는 모습을 보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다.

신유승의 안타까운 사연을 아는 일행들은 그녀를 죽이지 않기로 마음먹는다. 마지막 남은 자존심으로 발악하는 신유승에게 유중혁은 회귀자로서 자신이 늘 느끼는 감정을 진솔하게 이야기해주며 이번 회차에서 자신을 증오하며 계속 살아가라고 말한다. 신유승은 마음을 바꿨으나 도깨비의 농간에 의해 결국 죽게 된다. 끝까지 비정하게 구는 듯했지만 사실 유중혁 또한 신유승의 죽음에 슬픔을 느끼고 있었으며, 그녀를 이곳으로 보낸 악마에게 복수해 주겠다고 독백하고 마음 속으로 인사를 건넨다.

여섯 번째 시나리오 참여 인원 선정을 두고 세력들 간 기득권 다툼이 벌어지는데, 유중혁은 특유의 패기로 논쟁 자체를 무효화시키고 참가인원을 본인이 죄다 발표한다. 일행들 중 유상아, 거기다 김독자까지 빼놓아서 무슨 일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김독자가 유상아를 사랑하는 줄 알고 배려해준 것이었다. 물론 사실무근이었기 때문에 함께 피스랜드로 향한다. 김독자와 협력해 성좌 야마타노오로치의 그림자를 쓰러뜨려 피스랜드를 구한다.

다음 시나리오를 위해 서울로 귀환하여 니르바나 뫼비우스와 싸운다. 니르바나는 환생자인 자신과 마찬가지로 죽어도 되살아나는 존재인 유중혁에게 큰 동질감을 느끼며 하나가 되기를 강렬히 원하고 있었고, 때문에 유중혁의 카운터인 정신계 스킬로 무장한 상태였다. 결국 니르바나에게 당해 회귀 우울증이 도진다. 다행히 김독자의 활약으로 상황은 반전되고 구원교주는 도주한다. 그럼에도 유중혁의 우울증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독자는 중혁에게 "회귀를 반복할수록 인간성만 점점 닳아갈 것이며 이번 회차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에 유중혁은 회귀 우울증이 소폭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이 대화가 유중혁이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시발점이 된다.

서울시의 절반이 죽거나, 서울 최강의 화신이 죽어야 한다는 시나리오 클리어 조건이 공개된다. 상위권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자신 아니면 니르바나일 것이라고 판단, 일단 니르바나를 쓰러뜨리기 위해 일 대 일 결투를 벌인다. 장관을 연출하며 엄청난 스케일의 전투를 진행하던 중, 니르바나의 강력한 정신 공격에 패배하기 직전까지 몰린다. 예전 같았으면 회귀해 버릴 상황이었으나 그러지 않았고, 대신 김독자가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개입하여 니르바나를 처치한다. 그 직후 서울 최강이었던 독자가 스스로 죽음을 맞으며 시나리오가 클리어되지만, 독자라면 어떻게든 부활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장례식에 참석하는 대신 독자에게 미리 부탁받은 대로 니르바나에게 잡혀 있던 유상아를 구하러 간다.

성좌들의 설화 계승식을 위해 별자리의 연회에 참석하는데 거기서 독자와 뜬금없이 마주친다. 부활 대기 중이었던 독자 또한 연회에 초대받았던 것. 그런데 자신이 어떤 설화를 계승할 것인지 공표하기 직전 갑자기 끼어든 독자가 상의도 없이 그와 함께 자신들의 성운을 개설할 것이라 공표한다. 돌발 상황에 분노하긴 했지만, 어차피 자신은 배후성과의 계약 때문에 다른 성좌의 설화를 계승할 수 없었으므로 일단 말을 맞춰 준다. 성좌 하나가 성운의 이름과 지지자는 있냐고 비웃자 어물쩡 대답하려는 독자를 대신해 이름 같은 건 아직 없으며 지지자는 지금부터 구할 것이라고 당당히 선언한다.하지만 이름은 결국 독자가 둘러댄 김독자 컴퍼니로 쭉 간다 그들에게 호의적인 일부 성좌들이 찬성표를 던지며 장내에 긴장감이 조성되던 중 이계의 신격들이 난입한다. 위험한 상황이라 페르세포네와 우리엘에 의해 급히 연회장 바깥으로 퇴장당해 서울로 복귀한다.

아홉 번째 암흑성 시나리오에서 여동생 유미아를 데리고 암흑성 1층의 악마종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다가 한수영과 마주친다. 처참하게 박살냈지만 한수영이 독자를 언급하자 죽이지는 않는다. 암흑성 2층까지 진출하여 앞으로의 계획을 설계하던 중 유상아를 마주치는데, 그녀에게서 성운 올림포스가 "화신 김독자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죽게 될 것이다"라는 운명을 실현시키려 한다는 말을 듣는다.

유상아와 동행하여 독자 일행이 있을 낙원으로 향한다. 마침 일행들이 위기에 처해있는 모습을 보고 구출해주고, 낙원을 다스리는 성주인 라인하이트가 일행을 공격하며 낙원 전체를 흡수하려 하는 순간 초월좌에 등극하여 그를 처단하는데 성공한다.[10] 이후 이수경에게 사로잡힌 독자를 구출하러 움직인다. 유중혁은 독자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인물이고, 자신의 동료가 되어 함께 결말을 볼 것이라며 풀어 줄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수경이 독자를 지키기 위해 개연성 후폭풍까지 감수하며 배후성의 힘을 무리하게 끌어쓰는 바람에 고전하고, 자력으로 탈출한 독자에게 네 어머니가 날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며 그답지 않은 농담을 한다.

결국 개연성이 망가지며 이계의 신격이 소환되는 바람에 상황이 더욱 긴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다리가 잘린 독자가 자신을 이계의 신격의 몸 속에 던져달라고 하자 독자를 믿고 부탁을 들어준다.[11] 결국 독자는 원작의 유중혁이 사용한 방법으로 이계의 신격을 처치하는 데 성공한다. 유중혁은 현 시점에선 죽었어야 할 수많은 동료들이 살아남아 있는 광경을 새삼 돌아보고, 회귀자인 자신이 아닌 다른 이에 의해 세상의 운명이 바뀔 수 있으며, 이번 회차가 그 어떤 회차보다도 좋아질지 모른다는 사실을 실감하며 묘한 기분을 느낀다.

다음 시나리오 공략을 준비하며 뜬금없이 독자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모든 시나리오의 끝을 보겠다는 목적을 이루겠다고 약속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 이때 엄중한 결심을 했을 때만 나오는, 왼쪽 눈썹을 꿈틀거리는 습관까지 나오며 중혁이 뭔가를 각오하고 있다는 플래그가 꽂힌다. 마왕과의 싸움을 위해 독자 일행과 함께 암흑성 3층에 오른다. 하지만 이미 몇몇 성운들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사용해 목표였던 마왕을 죽여버린 후였고, 이에 따라 시나리오가 수정되며 일행 중 누군가가 마왕이 되어 서로 싸워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 이에 유중혁은 자신이 희생하기로 결심하고, 독자에게 '자신이 사망해도 자신만 회귀할 뿐 이 세계는 그대로 남는다'는 배후성의 이야기를 전해주며 반드시 일전의 약속을 지켜 달라고 당부한 후 마왕이 될 준비를 한다.[12]

그러나 독자가 일행들과 함께 전력을 다해 유중혁을 저지하고, 자신 대신 독자가 마왕화되는 모습을 보며 절망한다. 결국 일행들과 함께 독자를 죽여 10번째 시나리오를 클리어하게 된다. 회귀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다음 회차에 독자가 있을지, 독자가 있다면 지금과 같이 행동할지 장담할 수 없었으며 무엇보다 지금의 회차를 포기하지 말라는 김독자의 당부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지키기로 결심한다. 일행을 비롯한 살아남은 화신들을 이끌고 서울 돔의 장벽을 깨부숴 탈출한다.

2.1.2. 2부

상실감을 잊고자 서울 돔 해방 이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고난이도 개인 시나리오만 수행하던 중, 난데없이 73번째 마계에서 자신의 악명이 퍼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고 혹시 독자가 그곳에 살아 있나 의심하기 시작한다. 독자가 살아서 가명으로 자신의 이름을 쓰고 있는 것은 맞는데, 그걸 자신에게 보내는 SOS라고 착각한다.

결국 우리엘에게 개인 시나리오를 받고 73번째 마계로 이동해 독자를 찾던 중, 독자가 있는 세이스비츠 공단 대신 엉뚱한 길로바트 공단에 도착한다. 무슨 수를 쓴 건지 무려 1화 만에 길로바트 공작을 죽이고 길로바트 공단의 혁명을 성공시킨다.[13]

혁명을 성공시킨 후 길로바트 공단의 집무실에서 독자의 시나리오 영상을 시청하다가 '구원의 마왕'을 찾아온 마왕 아스모데우스와 조우한다. 얼마 안 가 본인이 구원의 마왕이 아님을 들키고 싸우게 되지만 초월좌에 등극한 지도 얼마 되지 않는 유중혁이 설화급 성좌에 필적하는 마왕을 이길 수는 없었고 순식간에 빈사 상태에 몰린다. 그러나 죽기 직전 독자가 전지적 독자 시점 3단계를 사용하여 본인의 몸으로 현신한 덕에 가까스로 살아나게 된다.

하지만 독자와 거래를 마친 아스모데우스가 우리엘의 상징체를 박살내고 떠난 탓에 개인 시나리오가 해지되어 메인 시나리오에서 이탈되는 사태에 처한다. 독자와는 달리 시나리오 추방에 대한 아무런 방호책도 없었기에 그대로 육체가 붕괴되며 소멸할 위기에 놓였지만 어떤 성좌가 모종의 대가를 받고 도와줌으로써 목숨을 건진다.[14]

독자의 병실에 들러 일행들의 근황을 전해주며 지구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독자는 먼저 마왕 선발전에 참가해야 한다며 거절한 후 도와 달라고 했지만, 사실 유중혁 또한 선발전에 참전할 계획이었다. 독자의 감동은 짜게 식는다. 독자에게 쓸 만한 동료를 준비하라고 당부한 후, 페널티에 따라 10분 동안 자리를 비운다. '군림하되 지배하지 않는다'는 모토에 따라 자신의 공단을 지배하지 않겠다고 선포했던 탓에 일대가 혼란스러웠는데, 엄청난 미녀징벌자가 나타나 이를 처리한다.

독자가 제1 무림계를 방문해 파천검성의 도움을 받겠다고 하자 처음엔 반대했으나 결국 설득에 넘어가 동행한다. 자신과 얽히면 파천검성이 위험해질까 봐 만나지는 않으려 했으나, 파천신군에게 쫓겨날 위기에 처한 독자가 마혼단과 흑천마도를 얻어 준다고 약속해서 대신 싸워 승리해 준다. 파천검성이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 등장하고 주작신보까지 발동해 가며 도주하지만 제압당해 끌려간다.

독자의 설득에 자신이 과거 파천검성의 제자였음을 밝히며 정신 방벽을 열어 2회차의 기억을 보여준다. 다시 한 번 파천검성의 제자로 들어가 곧 있을 무도 대회 시나리오를 준비한다. 독자가 미식협에 가 있는 동안 결승전까지 진출해 십대 고수 중 하나인 빙화신녀와 대결한다. 파천검성과의 수련으로 더욱 강해져 빙화신녀를 궁지에 몰아넣지만 미식협에서 대회의 승패를 걸고 도박판을 벌이던 성좌들 중 하나가 빙화신녀의 몸에 강림하는 바람에 대회장은 난장판이 된다. 이 사단이 독자가 도박판을 과열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심히 분노한다. 사과랍시고 100코인 후원하는 독자는 덤 도와주겠다는 독자의 간접 메시지를 거부하고 최후의 수단을 써서 쓰러트린다.[15]

이후 제1 무림으로 복귀해 독자와 함께 마왕 선발전 준비를 마친다. 그러던 중 제1 무림에서 이계의 신격에 의한 대멸망 시나리오가 시작된다. 자신은 파천검성이 필요하다며 함께 도망치자고 설득하지만, 파천검성이 유중혁은 혼자가 아니며, 자신은 제1 무림의 멸망을 막을 테니 유중혁은 세계의 멸망을 막으라고 단호하게 말하자 반박하지 못한다. 망부석처럼 굳어 있다가 김독자에게 질질 끌려 마계로 돌아온다. 그야말로 제대로 멘붕 상태. 김독자가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속내를 읽었을 때 폭주하는 상념에 압도당할 정도였다. 티는 내지 않았지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상황을 반전시키곤 하던 독자가 이번에는 순순히 도망쳐 왔다는 것에 실망했는지 '네놈답지 않았다' 라는 심상을 남긴다.

그 후 독자와 잠시 떨어져 개인 준비를 하다가 장하영이 정체불명의 벽으로 우리엘에게 보낸 메시지를 보고[16] 비유를 구하러 간다. 지금의 비유, 즉 41회차 신유승에게 복수해 주겠다고 약속했다며 혹부리를 죽여 버리고 '혹부리의 혹을 베어낸 자'라는 설화를 얻으며, 비유와 직접적인 말 없이도 서로의 속내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중 김독자의 별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인상을 구기며 꺼지라고 일갈한다. 그리고 정말 김독자가 사라지자 당황한다(...).

마왕 선발전이 개최될 때까지 김독자가 연락을 받지 않아 김독자와 만나지 못한다.[17] 따로 마왕 선발전에 참여한 후, 김독자 일행을 위협하는 성좌의 목을 따버리며 화려하게 등장한다. 특성 프로게이머가 유희의 지배자로 진화하며 그야말로 하드캐리하여 첫 판을 승리로 이끈다.

두 번째 판에서는 원군으로 지구에 있던 일행들까지 불러와서 함께 싸운다. 김독자가 미세하게 더 빨리 적팀의 문장을 빼앗아 이겼지만, 어째서인지 시나리오 정산이 늦어지고 이 틈을 타 성좌들과 게임이 아닌 진짜 전투를 벌여야 하는 절망적인 위기에 놓인다. 게다가 김독자는 영혼체가 제4의 벽에 들어가서 깨어나지 못하는 상황. 이에 초월형 3단계를 개방하기 위해 파천검희로 변신한 뒤, 일행을 피신시키고 나서 자신을 비웃는 성좌들에게 선언한다.
그렇겠지. 하지만 너희들 중 누군가도 죽을 거다. 그리고 다음 생애는, 너희들 중 절반이 죽을 것이다. 그 다음 생애에서는, 너희 모두가 죽을 것이다. 너희는, 영원히 죽게 될 것이다.

강력한 성좌들을 상대로도 선전했으나, 김독자가 정신을 차려 찾아왔을 때는 왼팔이 잘려나가고 전신이 새카맣게 타버려 그야말로 죽음 직전까지 몰린 상황. 제발 회귀시키지 말아 달라는 김독자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회귀 성흔이 발동하려던 찰나, 유중혁은 자신의 배후성에게 저항하며 회귀를 거부한다. 이에 회귀 발동이 취소되고 김독자가 먹여준 대환단으로 간신히 소생하며, 이때 유중혁이 멸살법 원작에는 나오지 않았던 설화 '생과 사의 동료' 를 지니고 있음이 드러난다.

일행들과 함께 거대 설화 '마계의 봄'에 힘입어 수르야와 분전, 끝내 승리를 거둔다. 이후 오랫동안 의식을 잃고, 때문에 이계의 신격 '형용할 수 없는 아득함'이 나타나 마계를 쑥대밭으로 만들 때조차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독자의 희생으로 일행들과 함께 서울에 보내진 후에야 김독자가 선물로 두고 간 회중시계[18]와 함께 깨어난다. 황급히 김독자에게 연락을 취하나 성좌 '구원의 마왕'은 스타 스트림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만 받는다.

2.1.3. 3부

귀환자 시나리오를 받아 괴물 모습으로 돌아온 김독자를 어떻게 된 일인지 바로 알아보았다. 그럼에도 지난 3년간 자신의 성장을 증명하기 위해 김독자를 전력을 다해 공격했고 대결에서 승리한다.

46번 시나리오를 앞두고 자신은 사람을 믿지 않으며 김독자 또한 동료를 잃게 될 것이라는 둥 염세적인 발언을 한다. 여기서 유중혁이 안나 크로프트를 증오하는 이유가 밝혀지는데, 46번 시나리오에서 자신을 배신한 안나 크로프트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노예가 되었기 때문. 김독자와 같은 방에 배정되어 별을 차지하려 나선다. 김독자는 배신감을 느꼈으나 이는 김독자의 설화와 아이템이 아닌 생사여탈권을 가져가 제멋대로 희생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19] 유중혁은 일행들과 세계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아닌 김독자라는 생각에 상당히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김독자가 설화 '영원불멸의 지옥도'를 통해 불러낸 41회차 유중혁과 싸우며 실력과 정신력 면에서 모두 크게 성장한다.

46번 시나리오가 끝난 후 기간토마키아 시나리오가 열리는 성간도시로 떠난다. 이설화와 함께 다니면서 차와 행인들에게 부딪히지 않도록 신경을 써주고, 김독자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듣자 전투용이 아니라고 무시하던 피부 보습 스킬에 흥미를 보이는 등 나름 인간적인 모습들을 보여 준다. 이전 회차에서도 자신을 만났었냐는 이설화의 질문에 고민하다 부정하는 것으로 보아 이설화에 대한 감정은 여전히 복잡한 듯. 안나 크로프트와 마주치자 분노하여 즉각 죽이려 들었지만 그 대신 한수영이 제의한 엿 먹이기 계획에 참여한다. 그러다 예상보다 일이 복잡해져 김독자가 명계 감옥으로 끌려가자 또 혼자 무슨 짓을 벌일지 몰라 자신도 따라간다.

김독자와 함께 거신들을 설득하여 기간토마키아를 위시한 올림포스 전복 계획에 참여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파천검성이 기간토마키아에 소환되며 서울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잠시 자리를 비워 직접 도우러 간다. 서울에서는 이수경이 파천검성 없이 귀환자 연합에 대적하느라 빈사 상태가 되어 있었다. 이수경이 살해당하기 직전 그녀를 데리고 도망친다. 이수경이 부모에 대해 묻자 자신이 어렸을 때 사고로 죽었다고 들었으며 기억나지 않기 때문에 슬프지도 않다고 대답한다. 더불어 가끔 자신을 지켜보는 시선이 느껴지곤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이수경은 그게 유중혁의 부모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한 뒤 의식을 잃는다.

기간토마키아 현장으로 복귀해 김독자와 합공하여 아레스를 죽인다. 이수경을 살리기 위해 아레스에게서 성유액을 얻어내려 하지만 실패. 전투 중 포세이돈이 난입하고 유중혁은 아테나의 우승 설화가 깃든 올리브 가지를 들고서 맨몸으로 달려든다. 유중혁도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었던 모양이다 다행히 때맞춰 하데스와 페르세포네가 등장한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이후 성화를 봉송한 김독자 컴퍼니와 함께 다시금 전투에 나선다. 본인의 공격 자체는 절대적인 전투력의 차이로 실패했으나,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빙의한 김독자가 영원불멸의 지옥도를 통해 362회차 유중혁을 불러내어 테세우스를 죽인다.[20] 강림의 개연성을 잃은 포세이돈이 퇴장하며 기간토마키아는 김독자 컴퍼니의 승리로 마무리된다.

기간토마키아가 끝나고 공청석유를 구해 와서 유상아의 영혼체 붕괴 속도를 조금이나마 늦춰 준다. 김독자가 유상아를 제 4의 벽에 투입시키는 바람에 개연성 후폭풍을 맞아 뻗어 있는 동안, 유중혁은 무림만두 대신 사탕을 씹으며 김독자의 정체에 대해 골몰한다. 그러던 와중 아스모데우스가 나타나 멸살법에 대한 정보를 흘린다. 유중혁은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에덴에 방문하여 정보를 요구한다. 마왕 아스모데우스보다는 메타트론 쪽이 더 믿을 만하다고 판단했기 때문.[21] 메타트론은 선악의 이중주에서 유중혁이 선 측의 편을 들어주는 대가로 유중혁에게 계시의 일부, 즉 멸살법의 존재를 알려 준다.

진실을 알게 된 유중혁은 김독자가 자신과 일행을 기만했다는 생각에 분노한다. 메타트론과 함께 일행들과 따로 선악의 이중주에 참석한다. 김독자 컴퍼니의 기간토마키아 설화가 대상을 수상하고, 선악 여부를 놓고 성좌들과 마왕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지켜보다 이 설화는 선이라고 선언한다. 여기서 대상 설화가 선 혹은 악으로 정해지면 성좌와 마왕들 간 권력 싸움으로 인해 향후 전개에 문제가 생길 것은 자명했고, 김독자가 한낮의 밀회를 통해 이를 지적하자 그것은 멸살법에 나오는 정보냐며 응수한다. 분노를 참지 못해 김독자를 공격하지만 한수영이 천장으로 유중혁을 깔아뭉개며 난입해서 기절하고 만다.[22] 일행들이 선악 비율을 조정한 결과 김독자 컴퍼니의 대상 설화는 중립으로 결론 난다. 선악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해 예정에 없던 성마대전 시나리오가 기획되고, 장소는 김독자와 유상아의 계략 덕분에 환생자들의 섬으로 지정된다.

유중혁은 의식을 회복하자 김독자가 선물했던 회중시계를 두고 김독자 컴퍼니를 떠나 버린다. 유중혁은 에덴에 찾아가 [23] 더 자세한 정보를 요구한다. 이때 하는 대사를 보면 메타트론이 멸살법에 대해 알려준 것은 김독자 컴퍼니를 분열시키기 위해서였다고 추측하는 듯. 메타트론은 자신도 누군가에게 받은 정보라며 그 출처를 소개해 주는데 바로 은밀한 모략가였다. 은밀한 모략가는 유중혁을 '가장 오래된 꿈의 꼭두각시'라 칭하며 1863회차 한수영의 기록을 전해 준다. 유중혁은 그 기록을 열람하고 미래 정보들을 얻는 한편, 김독자가 1863회차에 잔류하여 그곳에서 결말을 볼 계획이었음을 알게 된다.

유중혁은 독자적으로 환생자들의 섬으로 가서 김독자를 찾아간다.[24] 도중에 미카엘의 화신체가 들어있는 고치를 발견하고는 주변을 살핀 뒤, 강력한 마왕의 설화 파편들을 발견하고는 누군가가 미카엘과 싸웠으며, 심하게 다쳤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때, 미카엘의 고치가 들썩이고 열리는 것을 보게된 유중혁은 자리를 피할 준비를 하였지만 김독자의 수식언을 읆조리는 것을 듣고는 잠시 망설이다가 고치 사이로 보이는 미카엘의 화신체를 보고는 미카엘의 177번째 화신체를 파괴한다.[25] 그리고 평소같았으면 만나자마자 족치려는 안나를 보내주고는 안나의 예언보다 3시간이나 일찍 만난 김독자에게 변명할 기회를 주었으나 김독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결국 격투가 벌어지려는 찰나 한수영이 난입하여 중재를 시도한다. 유중혁은 설득되는 듯했으나 한수영이 사용한 '캐릭터' 라는 표현에 분노하여 그녀를 죽인다.[26] 이에 충격받은 김독자까지 유중혁을 죽이겠다고 진언까지 써서 나서고 두 사람은 전력으로 결투를 벌인다.

유중혁이 김독자에게 분노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김독자가 자신의 끔찍한 인생을 유희거리로 소비했다는 점[27], 자신을 인간이 아닌 소설 등장인물로 대하며 기만했다는 점, 무엇보다 자신은 김독자의 조언에 감명받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현재 회차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정작 김독자 본인은 1863회차에 잔류하려 했었다는 사실에서 느낀 배신감 때문이다. 이러한 유중혁의 감정이 김독자와의 전투 중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서술된다.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는 김독자에게 완전히 실망하려던 찰나 김독자가 처음으로 솔직하게 자기소개를 한다. 이에 유중혁 또한 자신은 회귀자였던 유중혁이라고 대답하며 원작으로부터 독립하여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뒤 김독자를 벤다.

벤 것은 김독자를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김독자의 제 4의 벽을 부수기 위해서였다.[28] 왜 사람을 만신창이로 만들어 놨냐는 한수영의 질문에 자신에게 흙을 먹인 죄라고 대답한다(...).[29] 제 4의 벽은 부서지지 않았고 유중혁은 먼저 다음 시나리오로 떠나려 했지만, 유상아가 혼자 얘기하고 가면 다냐며 그의 머리를 붙잡아 제 4의 벽에 집어넣는다. 덕분에 유중혁은 벽의 내부에서 약간의 이야기를 보게 된다.

시나리오의 클리어 표적이 김독자였기 때문에 김독자의 수식언 목걸이 글자들을 빼앗아 떠난다.[30] 은밀한 모략가를 만나 대화하며 김독자에 대한 알 수 없는 분노,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성좌라는 점 등으로 보아 은밀한 모략가는 미래에서 온 김독자라는 자신만의 추측을 내놓는다.
2.1.3.1. 1863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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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4부

375화부터 다시 김독자와 합류해서 4부 초반부터 자주 등장한다. 성마대전에서 김독자와 한수영이 악 진영을 선택한 것과 달리 유중혁은 선 진영을 선택한다. 김독자 컴퍼니 내에서 유중혁과 정희원의 진영은 선이고, 김독자와 한수영과 이길영의 진영은 악이며 김독자 컴퍼니의 목적은 선악 수치보다 혼돈 수치를 먼저 올리는 것.

386화에서는 카이제닉스 제도에서 유리에게 고문당했다는 것이 밝혀지고 이후 다음 화까지 한수영과 은밀한 모략가의 정체를 추측하지만 유중혁과 한수영의 추론은 달랐다. 성마대전 중 390화에서 위기에 처한 안나 크로프트에게 가서 왜 자신을 배신했었는지 묻는다. 391화에서 본격적인 전투씬이 나온다. 안나 크로프트를 보호하며 화살을 막아내면서 유중혁의 옆구리, 어깨, 허벅지에 화살이 꽂힌다. 그 전장에서 가장 강력한 적인 인드라에게 달려가고 인드라의 전류에 팔다리가 찢기고 배가 꿰뚫렸다. 그 상태에서 유성참을 쓴 대가로 다리 근육이 터져나간다. 결국 유성참으로 뇌전의 격을 꿰뚫고 인드라의 심장에 도달해 인드라를 폭발시긴다.

413, 414, 415화에 걸쳐 은밀한 모략가와 전투를 벌이고 압도적으로 패배하며 정신을 잃는다.[31]

극초반부터 3회차가 알 수 없는 정보를 알고 성장세가 빠르다는 등의 떡밥이 많이 뿌려졌었지만 4부의 이 부분부터는 떡밥들이 집중적으로 투척되고 회수된다. 이하는 4부에서 뿌려진 떡밥들이다.
  • 417화에서 1863회차의 마지막을 꿈에서 본 것.
  • 420화에서 3회차의 유중혁이 한번도 가보지 못한 <게이트 오브 스타 스트림>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점.
  • 424화에서 김독자가 현재의 유중혁이 3회차의 유중혁이라고 하자 은밀한 모략가의 권속이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반문한 점.
  • 현재 유중혁의 회차가 결을 본 은밀한 모략가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회차의 이야기라는 점.

그리고 마침내 진실이 밝혀지는데 본편 세계선은 멸살법 3회차 기반 세계가 아니었다. 본편 세계선에 등장하는 유중혁은 3회차가 아닌 1864회차, 즉 1863회차 세계선 마지막에서 다시한번 회귀한 유중혁이다. 무리하게 회귀를 진행하면서 대부분의 기억을 잃고 자신을 3회차라 생각하게 된 것.[32]

1864 에피소드에서는, 445화와 446화에 걸쳐 기억을 일시적으로 되찾으며 1863회차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448화에서 은밀한 모략가와의 싸움에서 승리한다.

은밀한 모략가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대화 때문이다. 무대화가 발생하면 옛 역사가 반복되게 된다. 전 에피소드에서 은밀한 모략가는 1863회차에서 살고 싶다며 다시 회귀한 유중혁을 조롱하기 위해 유중혁이 1863회차에서 입었던 흰 코트를 입고, 검은 코트를 입은 유중혁과의 싸움에서 승리한다. 그런데 은밀한 모략가는 999회차와의 싸움 도중 흰 코트를 벗고 검은 코트를 다시 입었고 은밀한 모략가가 벗은 흰 코트를 1864회차의 유중혁이 입게 된다. 즉 코트의 색이 반대가 되었다. 유중혁이 1863회차의 기억을 떠올렸기 때문에 은밀한 모략가와 유중혁은 동일한 존재로 인식된다. 은밀한 모략가의 정체는 해당 문서 참조. 따라서 검은 코트를 입은 유중혁이 흰 코트를 입은 유중혁에게 패배하는 역사가 무대화로 인해 반복된 것이다.

1863회차의 기억이 다시 사라지자 유중혁은 3회차의 자신에게 1864회차의 자신이 덧씌워진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후 계속 전독시의 세계선이 1864회차라고 나오고 전지한 가장 오래된 꿈까지 전독시의 세계선을 1864회차의 세계선이라고 부르니 유중혁이 1864회차인 것도 맞다.[33] 정확히는 1864회차인 동시에 유중혁이 1863회차에서 얻은 작가 특성으로 만든 3회차이며 멸살법이 아닌 다른 이야기이다. 자세한 설명은 떡밥 문단 참조.

473화에서 생일인 8월 3일에 은밀한 모략가의 도움으로 1863회차의 삶을 완전히 선명하게 기억해내며 본래 그가 가진 힘 또한 완전히 되찾게 된다.

2.1.5. 5부

시나리오의 끝에서 자신을 회귀시키고 영겁의 세월을 살게 한 배후성의 정체를 알게 된다. 자세한 건 가장 오래된 꿈 문서 참고. 그리고 그의 그림자에서 모략과 이계의 신격들의 왕들이 나오게 된다.

가장 오래된 꿈이 수많은 세계선을 보게 되는데 회귀자가 아니었던 0회차의 유중혁이 등장한다. 그에게는 부모에 대한 기억도 부모가 존재한 흔적도 없고 어린 시절의 추억도 없었다. 불법 작업장을 전전하다 프로게이머로 성공하게 되자 갑자기 자신에게 여동생이 떠맡겨졌고 이를 의아하게 생각했다. 이후 팀내 불화와 감독의 갑질로 프로게이머 활동을 그만두고 잠적하게 된다. 부모를 찾았지만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아무것도 찾지 못하자 의아해하며 자신의 근원을 알고 싶어한다.[34]

지하철에서 멍하니 자신의 근원에 대한 고민 중 테러범 최한규가 테러를 시도하려 하자 당황하면서도 대응방법을 고민한다. 직후 시나리오가 시작되고 테러범이 무차별적으로 주위 사람들을 살해하자 두려움을 참고 테러범에게 달려가 대항한다. 시나리오는 생명을 하나 이상 죽이는 것이고, 더 쉬운 타겟인 약자들이 있었음에도 가장 어려운 적을 타겟으로 삼았다고.

이후 배후성을 누구도 선택하지 않은 채[35] 성좌 구원의 마왕의 도움으로[36] 김독자의 1864회차에서의 역할을 거의 그대로 수행하여 0회차에서 모든 시나리오를 끝내버린다.[37]

시나리오의 종결을 보고[38] 수십년 후 60대 노인이 되어 죽음을 앞둔 상태에서도 자신의 근원과 세계의 진실을 알고 싶어한다. 구원의 마왕에게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구원의 마왕이 자신의 부모와 같은 근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구원의 마왕에게 배후 계약을 받아들이면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냐고 묻지만 구원의 마왕은 고개를 젓는다. 스타 스트림의 별은 모두 떨어졌는데 어디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지 궁금해하지만 그가 진실을 볼 방법은 회귀뿐이었다. 구원의 마왕은 그가 회귀를 하게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미 알고 있었기에 설득하려 하지만 결국 그의 의지를 받아들여 성흔 회귀를 만들어 전해주어 유중혁은 회귀자가 된다. 그리고 유중혁을 원래의 세계선에 편입시키기 위해 0회차의 기억을 지운다.[39][40] 이것으로 0회차의 유중혁은 이후 모든 세계선의 유중혁이 될 것이고, 언젠가는 은밀한 모략가가 될 것이며 동시에 전독시 세계선의 1864회차 유중혁이 될 것이다.

한편 1864회차 유중혁은 0회차를 기억해내고[41] 가장 오래된 꿈이 된 김독자가 최후의 벽에 있다는 생각에 그를 구해 오겠다는 목적으로 다시 한번 회귀한다. 이 회귀에서 한수영이 자신이 tls123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말하려 하지만 유중혁은 말을 듣기도 전에 이를 눈치채고 한수영의 말을 자른다. 결과적으로 김독자를 구출하는 계획은 실패하고 김독자의 영혼은 흩어져 여러 세계선에서 환생하게 된다.

자신의 이야기를 읽어주던 단 하나의 독자(讀者)가 사라지며 그의 이야기도 끝이 난다.[42] 그는 더 이상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니게 되며 등장인물 지위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된다. 배후성이 사라지며 성흔 회귀도 사라져 회귀자도 아니게 된다. 그는 비로소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된다.

하지만 비로소 얻은 자유 앞에서 그는 자신이 결국 무엇을 얻은 것인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 스타스트림 시스템을 부수겠단 목적도 이뤄져서 대의를 위해 살 수도 없게 되었다. 역설적이게도 세계를 구한다는 목적을 이룬 그는 세계에서 쓸모가 없어졌다. 0회차나 1863회차에서 만나기를 바랐던 구원의 마왕 김독자도 사라졌다. 그렇게 2년 후 유중혁은 자신을 만든 작가인 한수영의 손에 죽을 생각으로 최후의 방주를 노리고 시나리오 박물관에 침입하고 이를 막으려는 한수영과 싸운다. 싸우고 대화하다 한수영이 김독자를 구할 묘안을 내는데......

한수영의 계획대로 환생한 김독자에게 소설을 전해 주기 위해 방주를 타고 세계선을 넘기 위해 우주로 가지만 방주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우주를 표류하며 몸 상태가 위태로워지는데 이때 자신이 구원하지 못한 세계선의 희생자들인 '이름 없는 것들'과 '이름 없는 것들'을 사냥하는 사냥개를 만난다. 다른 세계선을 구원하지 못한 것에 대한 속죄로 '이름 없는 것들'을 위해 사냥개와 싸우며 죽으려 한다. 싸우다 의식을 잃지만 은밀한 모략가의 도움과 비유의 구조로 목숨을 건진다. 그런데 비유가 구조할 때 '이름 없는 것들'이 유중혁을 보호하고 있었다고 한다. 구원받지 못한 세계선의 희생자들이 자신을 구원하지 못한 영웅을 보호하고 있었다는 것.

이후 비유와 함께 우주와 세계선을 떠돌며 다른 세계선에 소설을 전해주며 오랜 세월을 여행한다. 얼마나 오래 여행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100년 정도 지났을 때 새치가 나기 시작해 머리카락이 군데군데 희게 세었으니 적어도 수백 년은 여행한 듯.

소설을 전하는 방식이 정말 유중혁다운 방식인데 일단 한 세계선에서 적당한 웹소설 작가를 찾아가 기절시킨 후 무의식적으로 한수영이 적은 소설을 생각하게 만들어 연재시키는 것. 그렇게 여러 작가를 만나며 소설을 전해주게 되는데 어떤 부부 작가에게도 똑같이 소설을 전해주고 1864회차로 돌아오게 된다. 돌아온 이후 1864회차 세계선의 시간은 유중혁이 떠나고 2년이 지나 있었는데 스타스트림이 완전히 사라지나 했지만 시스템이 부활하면서 그가 성공했다는 것을, 김독자가 깨어났다는 것을 암시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2.2. 외전

본 문서에서는 본편 유중혁의 행적만을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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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회차 유중혁의 행적에 대한 내용은 유중혁/41회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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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혁은 개연성 때문에 동료들이 41회차에 자신이 강림할 조건을 만들어 줄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2.2.1. 시즌 2

스타스트림 밖에 다녀오고 본인들의 세계선에서 신유승과 이길영, 이설화를 호출한다. 길영이가 대드는 것을 보고 김남운 같다고 평가하며 41회차에 강림할 수 있게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2.2.2. 시즌 3

3. 멸망 이후의 세계

우리가 살던 세계선과 비슷하군.
하지만 훨씬 철저하고 고독하다. 혼자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적을 상정해 놓고서, 영원의 투쟁을 반복하는 세계라니.
네 도움이 필요하다. 군주학살자 재환.
네가 멸망시켜야 할 세계가 있다.

최초의 악몽으로 온 재환이 개정판의 연재를 끝내고, 서점에 방문했을 때 지진이 일어나 콘크리트에 깔리는 데 이때 어떤 이유에선지 그 콘크리트를 갈라버리며 비유와 등장한다. 그리고 비유의 힘을 이용해 재환에게 각성의 힘을 돌려주며 이미 신화급 이상이라 독백하고, 자신에게 혹시 군주나 신이냐 묻는 재환에게 우리는 네 우주에 속한 존재가 아니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그 녀석은 이런 책만 읽는다 잠깐 불평한 뒤, 아직 멸망시킬 세계가 남아있다며 재환에게 동행할 것을 요청한다.


[1] 원작에서도 0, 1, 2회차는 회상으로만 나온다고 한다.[2] 정확히는 지하철 같은 칸에 함께 타고 있던 테러범을 제압하고 그의 폭탄을 빼앗은 뒤 폭탄에 불을 붙여 폭파시킨 것. 에필로그에서 밝혀지길 테러범의 이름은 최한규. 만약 살아남아 성장한다면 까다로운 적이 되기에 유중혁은 3회차로 회귀하자마자 그를 죽이고 시작한 것이었다.[3] 그만 이 손 놓고 꺼져, 빌어먹을 새끼야[4] 초반부에는 김독자와 유중혁이 따로 움직이며, 소설이 김독자 시점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유중혁의 행적은 자세히 묘사되지 않는다.[5] 김독자는 정희원이겠거니 짐작했지만 이후 이길영이었음이 밝혀진다.[스포주의] 나중에 사실 이 회차는 3회차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다.아무래도 가장 처음 나온 떡밥인 셈.[7] 솔직히 트라우마가 아예 없다고 할수없는 김독자가 이 방법을 쓸수있던 이유는 제4의벽 때문.[8] 김독자의 일갈을 통해 원작 속 유중혁의 인생사를 대강 짐작해 볼 수 있다. 여동생을 잃고, 사랑하는 연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도 죽어서 미쳐 날뛰는 등 많은 시련을 겪었다고.[9] 유중혁 또한 패러사이트에 감염된 이설화를 말로 설득하려 한 자신의 시도가 무모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회차에도 이설화를 동료로 맞이하고 싶은 마음에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실수를 한 것.[10] 지난 회차에서는 라인하이트의 사상에 동조하여 함께 낙원을 지켰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11] 첫 만남 때의 상황이 변주되어 재등장한다.[12] 이는 원작의 유중혁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고, 독자에 의해 중혁이 멸살법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낯선 표정'을 짓고 있다고 묘사된다. 앞서 낙원에서 일행들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길을 터주며 배려하던 모습과 더불어 유중혁의 변화를 보여 주는 부분.[13] 혁명을 일으킬 때 독자의 이름을 사칭해서 일을 진행한 덕에 세이스비츠 공단에 있던 독자는 길로바트 공단의 지배권을 얻고 메인 시나리오에 진입하며 화신체가 붕괴될 위기에서 구사일생할 수 있었다.[14] 본래라면 독자가 그를 사칭한 유중혁에 의해 메인 시나리오를 얻었듯 유중혁도 본인을 사칭한 독자에 의해 메인 시나리오를 받았을 테니 추방자 패널티를 받지 않아야 했지만, 서로가 서로를 사칭하며 시나리오를 진행하다 보니 오류가 발생하며 유중혁에 대한 시나리오 정산이 늦어졌기에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 유중혁이 운이 나빴던 건지, 유중혁보다 독자의 격이 높아서 처리가 더 빨랐던 건지,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는 당장은 알 수 없다.[15] 파천검도는 본래 여성을 위한 무공이라 여성체일 때 더 강한 힘을 낼 수 있기 때문. 그 와중에도 독자가 볼까 봐 비유를 시켜서 채널 화면을 꺼버린다.[16] 우리엘에게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김독자. 파천검성 건으로 유중혁이 자신에게 화가 나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 우리엘에게 대신 요청한다.[17] 한낮의 밀회에 유중혁으로부터 메시지들이 왔는데 김독자가 확인을 하지 않았다. 본인 주장으로는 자신이 아닌 비유가 보낸 거라고.[18] 회귀자 유중혁이 현재를 소중히 여기기 바라는 마음에서 아일렌에게 주문 제작을 맡긴 것이었다.[19] 김독자가 뒤늦게 확인한 한낮의 밀회에는 유중혁이 3년 동안 남긴 동료들의 상태에 대한 메모들이 도착해 있었다. 김독자의 희생 때문에 일행들도 자신의 목숨을 상당히 가볍게 여겼고 유중혁은 이러한 상황이 달갑지 않았던 것. 유중혁에게 지금의 일행들이 갖는 의미를 보여 주는 장면이기도 하다.[20] 362회차 유중혁은 처음으로 포세이돈에 맞서 싸웠던 유중혁이다.[21] 더 말하면 입만 열면 거짓말밖에 안하는 마왕보다 에덴 쪽이 믿을 만해서.[22] 그간 복잡한 심경으로 온갖 시나리오에 맨몸으로 부딪히다 온 것이라서 이미 몸 상태가 안 좋았다.[23] 에덴에서 상반신을 탈의하고 훈련하는데 메타트론에게 풍기문란이라고 지적당한다(...).[24] 김독자 컴퍼니와는 다른 섬인 331번째 섬에 상륙하여 흑천마도로 다른 참가자들을 모두 학살하고 331번째 섬의 유일한 생존자로서 다음 시나리오의 참가 자격을 얻었다. 이후 3번 중섬으로 가서 '수식언 뺏기' 시나리오가 시작되자 다른 참가자들을 도륙을 해버리고 수식언 음절들을 획득하였다. 힘든 적도 있었지만 은밀한 모략가가 전해준 1863회차의 한수영의 기록을 토대로 간단히 해치웠다.[25] 성운 <에덴>이 이 행위에 적대감을 보이고 '하늘의 서기관' 메타트론이 유중혁을 노려보았지만 김독자를 죽이는건 자신이라고 쓸데없는 짓은 하지말라는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26] 자신을 소설 등장인물로 대했다는 문제로 김독자와 갈등하던 중이었는데 한수영이 그 지점을 건드려 버린 것. 물론 아바타라는 사실을 알고 죽인 것이었다.[27] 이는 유중혁이 그렇게 증오하는 성좌들과 다를 바가 없는 태도이므로.[28] 정황상 유중혁은 김독자가 자기소개를 했을 때 이미 감정을 가라앉힌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분노와는 별개로 이러한 갈등도 결국 자신을 부추겨 김독자를 죽이게 하려는 은밀한 모략가의 계략 때문이라고 결론지을 만큼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김독자의 시각에서 유중혁이 그를 죽일 작정인 것처럼 서술되었지만, 이후 4부에서 애초에 죽이려는 생각은 없었다고 언급된다.[29] 김독자가 1863회차로 가서 트라우마를 건드려 일시적으로 자신의 명령에 따르는 바보(...)가 된 유중혁에게 시험삼아 흙을 먹어보라고 시켰고 유중혁은 그걸 실행하여 먹은 것(...).[30] 그 와중에 '의' 는 남겨준다. '의'는 아까 빼앗은 다른 성좌들의 수식언 음절중 '의'가 있었는지 그걸로 대체한 듯.[31] 이 과정에서 흑천마도는 반토막이 난다.[32] 아니면 김독자가 만난 1863회차의 유중혁이 둘로 나뉘었을 때 죽은 유중혁에게 3회차~1863회차의 기억이 있었기에 이 유중혁이 죽으면서 기억을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이 가설이 맞다면 3회차부터 1863회차까지 유중혁의 기억엔 죄다 죽고 싶다는 기억밖에 없다는 말이된다...[33] 안나 크로프트는 후반 회차에서 무너져서 다음 회차로 기억을 전송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으니.[34] 대통령의 숨겨진 자식도 찾는다는 실력자들에게 부탁했지만 주소까지만 알아냈을뿐, 그곳은 텅 비어있었다고 한다. 사실상 정말로 부모가 존재하는 것인지부터 따져봐야 할 지경.[35] 원래 심연의 흑염룡을 배후성으로 선택하려했으나, 유중혁이 구원의 마왕이라는 수식언을 보고 '약한 놈일수록 오히려 이름을 튀게 짓는 법'이라며 무시했고 이에 김독자가 분을 참지 못하고 뒤통수를 후려갈겨(!!!) 기절한 덕분에 배후성 선택을 못했다.[36] 개연성을 감내하고 유중혁에게 미래 예지에 가까운 정보를 건네주었다. 덕분에 유중혁은 자신의 배후성이 될거면 구원의 마왕처럼 앞으로의 행보에 도움이 될 정보부터 들고오라고 으름장부터 놓게 된다.[37] 정희원 구출, 공필두 포섭, 절대 왕좌 파괴, 마계의 봄, 빛과 어둠의 계절과 같은 거대 설화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였다.[38] 페이후와 란비르 칸은 물론, 두고두고 숙적이나 다름없던 안나 크로프트조차 유중혁의 편을 들어 시나리오를 클리어했으며, 유중혁의 주변 인물 모두 살아남아 멸망한 세상을 재건해갔으며, 시나리오로 고아들이 많이 생겨 아이는 낳지 않았지만 고아들을 위한 시설을 세운 유중혁은 이설화와 결혼까지 성공하는 등 말 그대로 독자가 꿈에도 그리던 멸살법의 해피엔딩이었던 셈.[39] 마지막 순간에 어디선가 계속 살아가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는데, 이 말과 더불어 작중에 나온 여러 떡밥들을 보면 유중혁은 결국 자신의 배후성을 만나기 위해 0회차의 행복을 포기하고 회귀를 시작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40] 즉 유중혁의 진짜 목표는 세계의 끝을 보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배후성. 김독자를 만나는 것이었다.[41] 원래는 그냥 잘려진 필름처럼 드문드문 기억날 뿐이었지만 김독자의 개입 때문인지 갑자기 0회차의 모든 기억을 떠올렸다. 거기다 자기가 배후 선택 때 뒤통수를 맞은 것까지 기억했다.[42] 1863회차에서의 김독자의 "내가 너의 이야기를 끝내 줄게"라는 약속이 실현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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