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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투수)/선수 경력/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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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5월3. 6월4. 7월5. 8월6. 9월7. 10월8. 총평9. 시즌 후

1. 개요

2013년 시즌 후 FA를 맞게 되는 윤석민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즌. 대체로 이번 시즌이 끝나면 해외로 진출할 거라는 의견이 많았다. 작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류현진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한국야구 최초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 직행한 선수가 되면서 이슈를 일으킨만큼 윤석민으로서는 2013년이 해외무대 진출 여부를 가릴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013 WBC 출전과 그로 인한 후유증으로 인해 메이저는 커녕 일본에 가더라도 좋은 대접을 받기는 어렵다는 평이 많다. 게다가 류현진이 90마일에 가까운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속슬라이더도 더 이상 비교우위에 있다고 볼 수 없다. 일단 선수 본인은 메이저리그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남은 것은 해외 스카우터들의 평가.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참가하였고, 네덜란드와의 1차전 경기에 선발로 투입되었지만 4⅓이닝 2실점 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타이중 참사로 인해 일찍 짐을 싸서 돌아왔다. WBC 이전부터 불펜 피칭이 어려울 정도로 어깨가 안 좋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국내로 복귀한 이후 WBC 후유증까지 겹치며 재활에 몰두해야 했다. 선동열 감독은 빠르면 4월 말쯤에 복귀를 시키겠다고 하였다.

2. 5월

그리고 5월 4일 넥센전,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임준섭을 구원하여 등판, 이택근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면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명불허전 윤석민이다! 라고 외칠만한 장면. 성적은 3⅔이닝 53구 3삼진 1실점(1자책)로 1승을 챙기며 방어율은 2.45를 찍게 되었다.

5월 16일 2013시즌 첫 선발 등판을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가졌다. 데뷔 첫 선발 등판하는 SK의 신인 선발투수 백인식과 맞대결을 벌인 결과 5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2실점 2자책, 7탈삼진 2사사구를 기록했다. 많은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투구수 조절에 실패하고 이닝을 길게 가져가지 못하고 5이닝에만 투구수 100개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포수 차일목이 몸쪽을 요구하면 주자를 견제하면서 몸쪽 승부를 피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다음 날 LG와 KIA의 주말 3연전 1경기 특별해설로 나온 김성근은 이 경기에서 윤석민의 상체가 너무 흔들려 체력소모가 심하고, 각이 이전만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윤석민의 경기를 보러 온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도 직구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5월 22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4⅓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 2자책점으로 조기강판되었다. 구속이나 구위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으며, 3회초 김몸짓의 도루 시도에 흠칫하다 보크를 범하기도 하면서 실망스러운 피칭 내용을 남겼다.

3. 6월

6월 1일 광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세 번째 선발 등판해 류제국과 맞대결을 펼쳤다. 1회에는 오지환을 잡아내고, 이대형을 출루시켰지만 견제사로 잡아내는 등 깔끔하게 시작하나 이닝이 지나면서 다시 기복을 나타내며 아직은 기아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에 부족함을 보인다. 6.1이닝동안 87개를 던지며 8피안타 무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올시즌 첫 퀼스를 찍은 건 그래도 호재라 볼 수 있지만.

6월 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네 번째 등판했다.[1] 초반에는 상대 타선을 잘 상대하였지만 1회초 무사 2, 3루를 만들고도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달랑 2점을 낸 기아의 물방망이로 인해 타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윤석민 자신도 박병호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자,[2] 강정호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주자를 쌓는 등 흔들렸다.

그래도 5회말 2아웃까지 1실점만 하며 꾸역꾸역 막았지만, 장기영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고, 이택근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다시 흔들리더니만 윤석민을 상대로 1안타, 1홈런을 친 박병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타자 강정호에게는 역전 3점 홈런을 맞으며 5회말에만 4실점을 해 와르르 무너졌다. 일단 5회말은 마쳤지만 6회초에 투수가 교체되면서 또 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이로 인해 기아팬들 마저도 지금 상태로는 기아 5선발도 간당간당 하다며 메이저 진출 이야기는 이제 어그로 종자가 분탕질하려고 꺼내는 것이라면서 국내잔류를 확신하고 있다.

기아구단 입장에선 골치가 아프게 생겼다. 그간의 팀 공헌도와 팀의 선수층 상황을 감안한다면 윤석민에게 거액 FA 계약을 안겨주어야 하지만 2013년의 성적만 놓고보면 50억은 지나치다는 말이 많을 정도. 결국 윤석민이 확실하게 남은 시즌동안 살아나서 등돌린 팬심이라도 돌려놔야 기아구단 입장에서도 배팅을 해서 잔류시킬 명분이 생기겠지만 지금의 상황으로선 그것이 가능할지는 의문. 최악의 경우에는 구단이 FA 계약금을 짜게 제시하고 윤석민이 거기에 반발해서 다른팀(특히 신생팀 KT)로 이적할지도 모른다는 시나리오까지 나오는 판이다. 결국 윤석민이 남은 시즌중에 빨리 재기해서 FA 계약금의 명분을 주지 않은 이상은 스토브리그가 어찌될지는 불보듯 뻔한 상황. 게다가 이 문제는 이용규, 송은범에게도 거의 똑같이 걸려있는 상황이다.

2013년 6월 18일 인터뷰에서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진출도 FA도 마음을 비웠다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시즌내에 예전의 구위를 찾는것말고는 방법이 없다는것을 인정한 듯.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끌어올리는 것이지만 조바심을 떨쳐내는 것이 그에게 중요한 과제다.

6월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5이닝 3실점, 3자책점, 6피안타 1피홈런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위권팀 타자 상대로도 제 실력을 보이지 못한다는 점에서 윤석민의 부활은 아직 요원한 듯하다.

6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전 두 번째 경기에 등판했다. 전날 양현종이 홈런을 맞은 데다가 부상까지 당해 한동안 전력을 이탈하고, 9회말 오심(?)이 빌미가 되어 끝내기 패배까지 당한만큼 윤석민이 분위기 반전을 해줘야하는 임무가 있었다. 하지만 초반부터 2이닝 동안 6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두번이나 맞으면서 많은 투구를 하며 불안하게 가던 윤석민은 최형우에게 동점 홈런을 맞으며 6이닝을 간신히 2실점으로 마감하는 등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내용을 보였다.[3] 결국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팀도 다시 패배.

반면 삼성은 역전에 성공한 후 9회초 마무리 오승환이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내며 이날 찾아온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에게 다시 눈도장을 받아 윤석민의 행보는 갈수록 태산이다.

4. 7월

7월 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등판. 롯데전답게 1회부터 황재균 안타-이승화 안타-손아섭 2루타-강민호 홈런으로 아웃카운트 하나 못잡고 4실점으로 출발했다. 이후 3회 추가실점하며 6이닝 5실점으로 시원하게 털렸다.

7월 17일 또 다시 한화를 만났다. 이번에는 전보다는 구위 등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며 6이닝 1실점하며 이번 시즌 첫 선발승에 성공했다.[4] 하지만 상대가 한화였기에 여전히 두고봐야 할 일.

7월 25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으나 8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패하였다.

7월 31일 광주 삼성전에서 또 다시 5이닝 5자책점으로 무너져 팀의 16:4 패배에 일조했다. 이 와중에 강판되면서 선동열 감독 앞에서 유니폼 상의를 벗은 것을 갖고 타팀 팬들은 윤석민이 선동열과 사이가 안 좋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5. 8월

8월 4일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전환한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아무리 성적이 기대이하라고 해도, FA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에이스 선발투수를 마무리 투수로 옮긴다는 것이 팬들 입장에서는 탐탁치 않을 듯 싶다. 일단은 선수 본인이 자처했다는 듯. 일각에서는 삼성 감독시절, 잘 나가는 선발 투수를 불펜으로 전환시키고 혹사시키는 선동열 감독의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식의 투수 운영법이 결국 다시 나왔다고 걱정하고 있다.

이런 탓에 시즌이 끝나면 기아를 떠날것이라는 카더라가 횡행하고 있다. 최소한 선동열 감독이 물러나지 않으면 본인이 나갈거라는 소문도 파다하다. 물론 본인의 부진이나 부상 등도 원인이 있겠지만 2011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직후 포스팅이 가능했던 상황에서 선동렬이 팀을 우승시키고 FA 자격으로 당당히 해외진출을 하라고 잡은 뒤 본격적으로 꼬였으니 선동렬과는 시작부터 악연인 느낌이다.

일단 마무리로써는 잘해주고 있어서 기아팬들에게 '역시 윤석민 마무리 투입은 감독들이 손대기 쉬운 마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마무리 전환 이후 투입되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는 않은 상황.

거기에 양현종을 무리하게 올렸다가 양현종이 부상당하며 사실상 시즌 아웃까지 당해 선발 공백이 다시 생겨버려서 말 그대로 선동열은 돌머리 짓을 제대로 한 것만 인증했다. 거기에 윤석민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팀이 이기고 있는 경기도 몇 손가락에 꼽히는 수준. 그나마 8월 28일 롯데전에서 진흙탕 싸움 끝에 9회초 4:5 리드하고 있을 때 나와 2루타를 내주고 무실점 마무리를 하기는 했지만 선발자원을 마무리로 쓰고 있는 현실은 시궁창.

6. 9월

9월 8일 한화전 8회초 팀이 7:5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라와 1⅓이닝 동안 53개(!!)를 던지는 미친 투구내용을 보여주며 멸망했다 3점을 헌납해(그중 1점은 분식) 패전투수가 되었다. 제구고 뭐고 아무것도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KIA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9월 11일 SK전에서 9회초 2사 3루 상황에 등판하여 겨우 2개의 공을 던지고 한 타자를 처리하였으며, 9회말 신종길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2:1 승리를 거두게 되어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두었다.

시즌이 끝나고 해외 진출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선동열 감독도 이를 예상하고 있는지 송은범의 선발전환으로 미리 대비하는 눈치이다. 물론 해외진출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이전의 좋은 모습만 보고 미국이나 일본의 어떤 구단이 영입할지도 미지수. KIA팬들은 KIA 잔류를 바라고 있지만 선동열 감독과의 사이가 불편하다는 루머도 있어서 KIA팬들의 심정은 착잡하기만 하다. 사실 해외진출을 강행하던 국내잔류던 선동열이 계속 KIA 감독으로 있으면 첫만남부터 악연인 선동열에 의해 손해만 잔뜩 봤으니 선동열에게서 지금이라도 당장 떠나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9월 30일, 마침내 윤석민은 공식적으로 MLB 진출을 천명했다. 시즌이 끝난 이후 미국에 건너가 구단을 본격적으로 알아볼 것으로 보인다.#

7. 10월

그동안 등판을 하지 않다가 10월 3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4로 앞서 있는 7회초에 등판하여 2이닝 무실점으로 비교적 두산 타선을 잘 틀어막았으나, 팀은 다음에 올라온 김진우의 화끈한 불쇼와 막장 수비에 힘입어 6:7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에 기아팬들은 차라리 윤석민에게 남은 1이닝도 마저 막게 할 것이지 김진우는 왜 올렸냐며 선백정을 가루가 되도록 깠다.

10월 4일 넥센전에 3:5로 뒤지고 있는 9회초 등판하여 1이닝 동안 3실점으로 탈탈 개털리며, 무등 야구장 고별경기를 직관하러 온 관중들에게 제대로 X을 안겼다.

8. 총평

WBC 후유증과 떨어진 구위[5]로 인해 팀과 팬은 물론 해외진출을 앞둔 본인에게도 아쉬운 시즌이 되었다. 물론 중간에 마무리로 보직이 변경되는 우여곡절이 있었기는 하지만 3승 6패 7세이브, 방어율 4.00은 윤석민에 대한 기대치를 놓고 볼 때 실망스러운 성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런 부진한 성적을 올리고도 윤석민은 구단측이 포스팅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해외진출을 하지 못하여 KIA에서 뛴 지난 2년을 두고 '제대만 기다리는 군인 느낌'이라는 어처구니 없기 짝이 없는 발언을 하였다. 선수의 포스팅 요청에 대한 수락여부는 구단의 고유한 권한이다. 당연히 구단이 포스팅을 하여 이적료를 받고 선수를 보내는 쪽과 잔류시켜 팀전력을 유지하는 쪽 중에서 팀에 보다 이익이 된다고 판단한 쪽을 택하는 것이고 엄연히 KIA라는 팀과 계약한 상태인 윤석민은 구단의 결정을 수용하고 프로답게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 그러나 2011년 MVP와 4관왕을 거둘 만큼 이미 리그를 재패하였으며 2009 WBC에서 메이저리거를 여럿 보유한 팀들 상대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준 윤석민이었기에 해당 시즌 (2011) 이후 포스팅을 허락해주지 않은 기아 프런트, 기아 팬 여론, 선동열 감독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류현진의 2012년 스카우팅 리포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리그를 평정한 지배자는 해당 수준의 타자들과의 대결에서 지루함을 느낄 수 있기에 특정 수준과 사이즈를 넘어서면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서 포스팅을 보내주는 것이 맞았다는 것이 한국 야구 팬들의 다수 입장이다.

9. 시즌 후

페넌트 레이스가 끝나는 10월 4일이 되면 일주일 가량 신변정리를 한 뒤 미국에 건너가 스캇 보라스와 함께 진출할만한 구단을 찾으며 운동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진작부터 논쟁이 끊이지 않았지만 한동안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성패 여부와 전망에 대한 논쟁이 들끓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 지지자들은 '류현진 진출 전 무시하다가 지금 류현진 성적에 큰코를 다쳤으면서 윤석민을 무시했다가 또 같은 꼴 당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류현진보다 몇 수 아래인 윤석민이 류현진만큼, 심지어 류현진보다 더 잘할 거라는 장담은 무슨 근거로 하는 거냐'는 식으로 반박이 나온다. 그리고 류현진은 데뷔 때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해에도 승운이 없어서 그렇지 항상 리그에서 손꼽히는 에이스였지만 윤석민은 2008, 2011년 제외하면 작년은 물론 이번 해조차 성적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는 점도 반박의 근거로 나왔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류현진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진출 당시 상황에 비하면 윤석민은 희한할 정도로 긍정적 전망이 많다는 것이다. 멘탈, 커맨드 등 뭐로 보나 훨씬 나았던 류현진이 미국 가기 전 어떤 말을 들었는지 생각하면 너무나도 너그러운데, 그 긍정적 전망의 근거로 드는 선수가 2010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포스팅 실패 후 2011년 시즌에 부상으로 부진, 그리고 2012년 굴욕적인 금액으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진출 이후에 불펜에서 시작했다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선발로 자리잡은 이와쿠마 히사시. 물론 극단적으로 긍정적으로 보면 그와 같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거지, 메이져 갔다고 확실하게 선발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6] 아마 류현진 때 섣불리 비관적인 전망들을 했다가 피를 본 이들이 이번엔 반대로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9일 트위터로 최근 탁구를 하고 있다며 자기 근황을 알렸다. 그리고 LA 다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NLCS 경기를 관람하며 메이저리그 현장분위기를 익힐 예정이라고 한다. 류현진이 출전하는 3차전 다저스 홈 경기를 관람한다고.

11일에는 공식적인 인터뷰에서 선발과 몸값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기아에 잔류할 것이라고 의견을 표시했다.

14일에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나눴다. 전체적으로 자신의 올 시즌 아쉬운 성적과 WBC 후유증, 약점으로 지목받는 멘탈적인 부분에 대한 해명과 반박, 미국에서의 구체적 일정 계획, 선동열에 대한 디스와 조범현에 대한 고마움을 엿볼 수 있다.#

10월 15일, 미국시간 10월 14일 열린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의 3차전 관람 후 류현진과 저녁을 먹으며 야구 관련 이야기들을 나눴다고 류현진의 일기에 언급됐다.

일단 관심을 가진 팀들은 있는 건 확실한 걸로 보인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건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등 선발진이 사실상 무주공산 혹은 리빌딩 중인 팀들 위주다. 특히 컵스와 메츠가 윤석민에게 가장 관심이 큰 걸로 표현. 단, 계약기간이나 비용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카더라다. 특히 메츠가 윤석민에게 3년에 3천만 달러를 준다는 카더라는 얼마 전 메츠가 추신수는 4년 4800만 달러도 과분한 선수라고 언론이 언플했던 걸 생각하면 더더욱 신빙성 낮은 카더라에 가깝다.

꾸준히 현지에서 관심은 받는 것인지 2014년 FA 선수 전체 150명 중 40위로 소개됐다.[7] 내구성이나 기복은 단점으로 계속 지목받고 있지만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한 경험이 있고, FA 선수 중 몇 안 되는 20대 선수이며 선발로 힘들다면 불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받는 모양.

한편 야구와는 무관하게 뜬금없이 런닝맨 171회에 깜짝출연이 예고되면서 오랜만에 그의 카메라에 잡힌 모습이 나올 듯.

런닝맨 171회에 예고대로 등장했다. 류현진과 알까기 대결을 하기 위해서였고, 알까기 대결을 승리로 장식.

윤석민에게 가장 관심을 가지던 미네소타로 갈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 미네소타가 리키 놀라스코를 4년 4800만 달러에 백만달러 바이아웃 옵션으로 제법 싼 가격에 잡았고, 비록 여러 불안점이 있지만 마찬가지로 관심을 가지던 필 휴즈를 3년 2400만 달러로 잡아 선발진이 무주공산이라 선발 자리를 잡기 쉬울 거라던 얘기가 나올 수 없게 됐다. 미네소타까지 포함하면 그에게 관심을 가진 팀들은 6팀으로 미네소타 트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팀들 중 윤석민을 선발로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 팀은 미네소타가 가장 가능성이 높고, 다른 팀들, 특히 디트로이트나 보스턴은 그를 불펜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팀들. 그리고 2014년 정해진 그의 행선지는...

[1] 이날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은 모두 윤석민을 보러왔다. 주중에는 5팀이 오승환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강정호를 보러왔었다.[2] 3회말까지 무실점이었지만 박병호에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내줬고, 다음 타석에서 동점 홈런을 허용.[3] 그나마 2실점만 한 것도 삼성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삽질을 해줬기에 가능했다.[4] 이번 시즌 첫 승은 구원승이다.[5] 라이언 사도스키 리포트에 따르면 2013시즌 윤석민은 데드암 상태였다고 한다.[6] 까놓고 말해 이와쿠마는 2011년 부진했을 뿐 그 이전 성적, 특히 이닝이팅은 윤석민보다 훨씬 좋았다. 윤석민 팬들은 그럴때마다 불펜알바를 뛰게 만든 기아의 팀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변호하는데 풀타임 뛴 시즌 이닝소화나 등판간격만봐도 내구성 달리는게 확연히 드러난다.[7] 같은 한국인인 추신수는 매체마다 FA 대어에서 2위와 3위 사이로 대체로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