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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네트워크 | ㈜백인터내셔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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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 1화 ~ 5화 감독 빠니보틀 | 시즌 2 6화 ~ 15화 감독 빠니보틀 | 시즌 3 16화 ~ 26화 감독 빠니보틀 | 시즌 4 27화 ~ 38화 감독 서주완 | |
시즌 5 39화 ~ 50화 감독 서주완 | 외전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 | }}}}}}}}} |
이길 | |
<colbgcolor=#000000> 출생 | 1983년 (39세)[1] |
직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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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 흥덕전문대학 |
배우 | 이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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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드라마 좋좋소의 등장인물.좋좋소 컨텐츠가 업로드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의 주인인 이과장 본인이 직접 출연. 정승네트워크 과장 역할을 담당한다. 회사 최고참인 데도 불구하고 업무 능력은 없으나[5], 정필돈 사장의 눈치를 살피며 생존하는 데 특화되어 있는 위기의 가장 역할. 딱히 모난 구석은 없는 인물로 나온다.
2. 작중 행적
능력도 없는 충범이 퇴사할까 봐 전전긍긍이며 기존 직원들이 그만두는데 익숙한 듯하다. 직원이 도망가도 이를 나무라지도 않고 오히려 회사 법인 카드를 신경쓰는 등 본인도 회사가 노답이라는 것을 알며 가족들도 회사를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지만, 일부러 회사에서 잘 대우받고 다닌다는 점을 어필하려고 한다. 사장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악담하지 않는 등, 회사와 각을 세우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지만(극중극 인터뷰), 7화 마지막에 끝내 회사의 처우에 대해 아쉬움을 홀로 삭이는 모습을 보인다.
- 7화
회사에 들어온 명절 선물을 직원 넷과 나눠가져야 하는 상황에서, 선물을 독식하기 위해 선물 몰아주기를 하자는 도박을 감행하지만 '꽝'이 걸리자 사비로 한우선물 세트를 사고 회사가 챙겨준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 8화
극중 이름이 명패를 통해 이길로 밝혀졌고 회사에서 제일 정상 같아보였으나, 비품 및 샘플을 훔쳐왔던 것을 사장한테 들켜버린다. 강아지를 들이자고 했을 때 싫어한 이유가 있었던 것.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 한다.
- 11화
사실상 억지로 끌려가 부산에서 노가다를 하고 온 조충범을 안쓰럽게 쳐다보고 술자리에서 진심으로 위로한다.[6]
- 12화
조충범이 엉망으로 만들어 온 좋소개팅 앱 PPT 프레젠테이션을 잘 소화하여 1차 합격을 캐리했음이 밝혀진다. 그리고 이예영이 브이로그를 한다고 면접에서 이야기하자, 유튜브를 안 해서 잘 모른다고 대사를 치는 배우 개그를 보여준다.
- 13화
연봉 협상을 하는데 얼마 전까지 주임이었던 이 대리 (연봉 3,000만원) 와 연봉 차이가 거의 없다 (연봉 3,200만원). 오히려 협상 과정에서 100만원 인상 만을 요구해 큰 욕심이 없다는 걸 간파당해 사장한테 속아서 연봉이 동결되고 대신 용돈 10만원으로 퉁친다.과장급 직원 연봉이 3,200만원+5만원권 지폐 2장다른 사람들도 다 동결이라는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버렸다. 사장이 전에 있었던 부식, 샘플 훔친 것까지 들먹인 건 덤. 사장이 만만한 이 과장을 호구로 보는 듯하다. 연봉 협상 후 절망해서 한숨 쉬는 연기가 처연하다.
- 14화
워크숍에서 아무도 안 듣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느라 고생한다. 후반부에 워크숍 술자리가 마무리된 후 백차장에게 스카웃 제의를 받는다. 백차장의 언급으로는 이미 11화에서 보여줬듯이 조충범 주임, 이미나 대리에게도 스카웃 제의를 한 모양.
- 15화
백차장이 정사장 앞에서 이과장에게 같이 퇴사할 것이냐고 묻지만 거절한다. 본디 인간적으로 백차장을 마음에 안 들어하는 묘사도 있었고[7] 세 자녀를 둔 가장으로서 굳이 하필 백차장 같은 캐릭터와 회사를 차리는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듯.[8] 또한 연봉 4400을 잡아먹는 백차장이 나가면 본인의 연봉 상승도 꾀할 수 있고 회사에서 투고의 위치까지 오를 수 있기에 남은 듯하다.출근 안 하고 있는 정이사를 제외하면 정승네트워크 직원 중에서는 사실상 최고참 위치실제로 백차장이 나가자마자 연봉을 좀 올려달라고 건의하였으며, 재차 묻자 정사장이 알겠다고 수긍했다.
현장에서의 태도나 분위기 등을 보면, 그래도 사장과의 의리를 나름 지키려 했었던 것도 있어보인다. 계산을 하는 성격이라기 보단 도의를 먼저 따지는 이과장의 착한 성격상 눈 딱 감고서라도 더러운 짓은 도저히 할 수 없었던 모양. 백차장이 "지능 박살난 새끼"라고 욕설을 하자 소심하게 발끈하는 연기도 일품이다.뭐라고? 씨![9]
끝 부분 쯤엔 정 사장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어주고 좋은 카페가서 커피를 쏘겠다고 했을 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
- 17화
일요일에 바닷가로 가족 여행을 나와 있는 중, 수입신고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이미나 대리한테 전화로 일을 맡긴다. 계약서의 일자 등이 문제가 되어 통관이 어려웠던 것. 그 때문에 이미나는 마침 같이 있던 전직자인 심근화와 일요일 약속 중에 출근하여 사태를 처리해야 했다. 이에 매우 화가 난 이미나 대리는 회사에서 술을 마셔놓고 치우지 않고 가 버린 데다가 다음 날에도 아무 말 없이 지각하는 등 태업으로 응수한다. 이길은 정필돈 사장 몰래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서 이미나 대리한테 개인적으로 일을 시킨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이미나 대리가 나오지 않는 이유를 묻는 정필돈의 물음에 전전긍긍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10] 사장한테 전후 사정을 설명할 수도 있었겠지만 괜히 그랬다가 사장한테 싫은 말을 들을 수도 있으니 되도록 이길 본인 선에서 무마하려는 의도인 듯.
- 18화
별로 나오지 않았으나 조충범을 놀리는 정승준을 보며 혼자 웃는다.
- 20화
정승네트워크의 무역 실적이 부진해진 것이 백진상 때문인 것을 알게 되고, 백 인터내셔널 이라는 회사를 차려 백 사장이 된 백진상을 찾아간다. 백진상에게 저희가 몇년동안 하던 걸 그렇게 뺏어가시면 어떡하냐며 따지는 모습을 보여주다 백진상의 현실적인 말[11]에 점점 말이 없어지며 이직을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12] 이후 사장과 담배를 필 것을 권유하는데, 담배를 피면서 무언갈 깊이 고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13] 이때 회사에서 이과장이 처한 상황이 드러나는데 영업을 전담하던 백진상이 나가버리면서 백진상이 따낸 거래처 관리와 무역 관련 서류작업이 주업무였던 이과장과 이대리는 일이 급격히 줄어 완전히 붕뜬 상태다. 정필돈 사장은 정부지원 사업인 앱 개발을 진행하면서 자신과 이과장이 영업을 좀 더 열심히 뛰면 되지 않겠냐며 단순히 생각하지만 앱 개발은 프리랜서 김지훈 몫이고 이과장이나 이대리는 성품으로 능력으로보나 영업일선을 맡길 사람들이 못된다. [14]
- 21화
PPL로 나온 드래곤 라자 오리진 게임을 보고, 원작 소설을 재밌게 봤었다며 반가워한다.[15][16] 본편에서는 주식투자로 큰 손실을 보아 멘붕이 온 모습을 보인다. 약 122만원 가량의 손실이 나온 상황에서 마침 , 친구의 조언에 따라 주식을 구입한 조충범이 이익을 본 사실을 알게 되자, 조충범에게 종목을 알려달라고 애걸한다. 마침 사장이 다른 일 때문에 자리를 며칠 비운 상황인지라 조충범의 종목 추천은 모든 직원이 들을 수 있는 상황이었고, 다음 날 조충범 말대로 큰 이득을 보아 기분이 좋아진 이길은 조충범에게 '그 친구 귀인이니 잘해줘라' 라고 말하며 모든 직원에게 커피를 쏘는 모습을 보인다 [17]. 그런데 그만, 그 날 조충범이 언급한 주식 종목을 엿들은 정정우가 몰래 아버지 돈 3000만원을 올인한 것이 다음 날 하한가를 맞는 바람에, 정정우와 조충범이 크게 싸우게 되어 뜯어말린 뒤 둘을 억지로 화해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그나마 회사에 이과장이 있기에 이런 말도 안 되는 갈등도 무마가 가능한 듯하다. 정황상 정정우의 큰 손실 사실이 삼촌인 사장에게 발각될 경우, 업무 시간에 주식 얘기를 하고 뽐뿌를 넣은 것에 대해 괜히 덤터기를 쓸 상황이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3천만원을 투자해 큰 손해를 본 사람한테 원금 복구를 위해 주식보다는 코인을 하라고 추천하는 진짜 악마다.[18]
- 22화
사장이 이것 저것 시키자 불만스런 표정을 드러낸다. 그리고 썸네일 이미지를 보면 이미나와 함께 유독 떨어져 자리한 모습이 보이는데, 조만간 정승을 떠날 것이라는 연출로 보이기도 한다. 이미나 역시 지난번 주말 출근으로 인해 마음이 떠난 상태이므로...
이번화를 기점으로 이과장의 표정이 점차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 23화
김지훈이 본인 업무에 이과장이 시킨 일을 하고 있는 조주임을 써도 되냐고 물어보는데 마땅치 않은 표정을 짓는다. 결국 조충범이 하던 일은 본인이 하게 되고 조주임은 앱개발 관련 일을 도와주게 된다. 이는 앱개발이 사내에서 우선 순위이고 이과장의 역할이 사내에서 붕 뜨게 되었음을 의미하기에 앞으로 이과장의 사내 입지에 있어서 좋지 않고 다른 뒷수를 생각해야 할 상황이다.[19] 이예영과 김지훈이 자리를 비우자 사귀는 거 아니냐고 조충범에게 농담한다. 그런데 조충범은 진지하게 아닐 거라고 단칼에 반응한다. 저번에도 이미나와 정정우가 회사에 늦게도록 나오지 않았을 때 커플 농담을 했었는데, 그때의 조충범은 무반응으로 일축했었다. 이번 화의 주요 소재인 러브라인을 조충범의 반응을 통해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부분.
- 24화
인천으로 박람회를 사장을 포함한 직원들과 다르게 이미나 대리와 함께 둘이 남아 회사를 지킨다. 박람회 일정을 준비하느라 그 둘도 비품 구매 등의 일에 동원된 듯하다.[20] 일도 별로 없어서[21] 발뻗고 편히 쉬던 이과장은 조충범과 통화를 간단하게 하고 이대리와 회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간의 불만을 털어놓는다.
요즘 회사가 널널하다, 작년 여름에 비해 이렇게 한가한게 말이 되냐, 올해 무역 매출은 바닥칠거다, 회사가 위기다 등 줄어든 일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는다. 이에 이대리는 가볍게 수긍한다. 더불어 사장에게는 말하지 않았던 백진상을 만나고 왔던 사실과 백진상이 업체 다 빼갔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22] 더불어 사장님도 뭔 생각인지 모르겠다며 백진상에게 우리가 소송을 걸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좋소개팅인지 뭔지만 붙잡고 있고 무슨 바람이 불어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사장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다. 이는 백진상이 정필돈 사장과 좋소개팅에 대해 했던 말 그대로였다. 백진상과 재회에서 백진상의 말에 이과장은 아무말하지 못했는데 결국 이과장 본인도 이제는 백진상과 생각이 같았음을 스스로 외부에 표출한 것이다. 이대리는 이에 대해 자기 생각이 있는 것 같다 말하며 크게 동조하지는 않는다.[23]
아울러 충범씨도 뭐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며 일을 배워야 하는데 좋소개팅 개발 관련 단순 반복 테스트 업무만 시키고 있다며 저러면 조충범도 어디가서 일 제대로 못한다고 말한다.[24] 다만 이는 조충범에 대한 비판이 아닌 다른 업무를 시켜서 무역 업무를 못 배우게 막는 회사와 사장에 대한 불만이다. 사장에게 한 번 말해보라는 이대리의 말에 얘기해봐야 뭐하냐 들어줄거같지도 않은데 라며 단념한다.[25] 확실히 정승에 마음이 떠났음을 노골적으로 표시한 회차였다.[26]
확실히 이대리와는 가장 오랜 시간 일하고 하는 업무도 비슷해서 그런지 대화가 잘 통하는 측면이 있다. 서로 나이차도 꽤 나고 직장 선후배 관계인데도 욕도 스스럼 없이 하며 평소 다른 직원에게는 좀 차갑던 이대리도 이과장과 이야기할 때는 확실히 부드럽게 이야기한다. 과거 확장판에서 나온 것처럼 이과장이 연봉 동결됐을 때도 남일에 관심 없던 이대리가 내년엔 사장에게 잘 말해서 힘 좀 실어주겠다는 말도 한다. 과거 이과장 때문에 일요일에 출근하여 약속도 깨지고 늦게까지 일해서 멘탈이 붕괴된 이대리였지만, 그걸로 인해 사이가 틀어지진 않은 것 같다.[27]
- 25화
이번 화에서는 김지훈과 이과장의 갈등을 중심으로 다룬 화였다. 김지훈이 과장으로 입사하게 되었음을 정사장이 회의에서 말하자 매우 당황해하며 김지훈과 어색한 사이가 된다. 회식 자리에서 김지훈과 단둘이 있을 때 정사장과 회사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한 것이 화근이 되어 김지훈의 정치질로 인해 이를 정사장이 전해 듣고 퇴근 시간, 정필돈 사장과 따로 남아 이야기를 하게 된다. 처음에는 불만이 없다는 식으로 무마하려했으나 정사장이 자꾸 추궁하자 아예 큰 맘 먹고 서운한 점과 백진상 때문에 거래처가 끊긴다는 이야기까지 한다. 하지만 정사장은 "왜 뒤에서 그러느냐, 혁신을 하려고 하는데 이를 안 받아들이면 같이 일 못한다. 언제까지 내가 해주는 것만 할 거냐? 너가 영업을 뛰어라, 백진상 하나 때문에 일이 전부 다 끊기는게 말이 되냐" 등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28]
이에 점점 갈수록 사장의 말은 들리지가 않게 되었고, 내내 고개를 푹 숙여 눈을 부릅뜨고 울분을 삼키다가, 끝내 꺼내지 말아야 할 말들이 정필돈 사장 입에서 나옴으로써[29] 이과장의 마음은 완전히 돌아서게 된다.[30] 그리고 정사장이 나가고 혼자 남자 그 자리에서 정승 조끼를 벗는다. 정말로 완전히 정승에서의 정이 떨어졌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31] 퇴근길에 입으로 무언갈 중얼거리는데 "못해먹겠네 진짜"라고 혼잣말을 하였다. 집에 돌아와 아내와 된장찌개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머릿속에서 계속 갈등하던 이직 이야기에 대해 힙겹게 입을 열었다. 회사 처우가 나빠져 이직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히는데, 의외로 아내도 "그 그지 같은 회사 언제 때려치나 했다"며 괜찮다고 한다.[32][33]
- 26화
아내의 허락까지 받은 이과장은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고 다른 업체에 면접을 보러 다니는 등 본격적인 이직을 준비한다. 다만 언행이 거친 백진상 밑에서 도저히 일을 못하겠었던 것인지, 신의깊은 이과장의 성격상 백진상의 회사의 들어가는 것은 영 안내켰는지 백진상의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와 면접을 본다. 그리고 바로 정사장에게 사직서를 내게 되고 김지훈을 제외한 다른 직원들이 안타깝다는 듯이 이를 쳐다본다.[34] 정사장과 단둘이 술자리를 갖게 된다. 술자리 도중 자신은 사장보다 백진상이 더 싫어서 백진상을 안따라간게 아니라 사장과의 의리때문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사장의 대답은 무슨 의리?라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한다. 그러자 이길은 남은 직원들과 회사를 잘 꾸려가라고 말을 돌리는데, 사장은 말을 받지 않고 다시 '무슨 의리?' 라고 되물으며 매우 불편한 기색을 내보인다. 그러자 이길은 말이 잘못 나왔다고 다시 수습을 하며 잔을 따른다. 이 대화의 흐름은 사장과 이길의 심리를 잘 드러내는 명장면인데, 마지막 장면의 이길의 2014년 모습과 비교해서 보면 각 인물의 내심을 파악할 수 있다.
우선 사장의 입장에서는, 2014년 회식 당시 백진상, 이길, 장민욱 모두 회사를 잘 키워보자고 의기투합하며 의욕에 차 있었는데 지금으로서는 모두 회사를 떠나는 입장이니 사장 본인 입장에서는 셋 모두 '의리 없다'고 여길만 하다. 특히 사장의 카리스마에 심각한 흡집을 남긴 '백진상 퇴사 사건'에 대해 사장은 언급하기를 매우 불쾌해하는 모습을 자주 노출하며, 백진상을 이길 또한 의리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길 바랐는데, 이길은 '백진상이 싫어서 안 따라간게 아니다'라고 하며 또다시 그 사건을 언급하며 사장의 자존심을 건드린다. 이 상황에서는 사장은 이길의 과거 내심이 어쨌든, 이길을 '의리 있다'고 생각할 리가 없다. 때문에 이길이 '백진상 퇴사 사건때는 의리 때문에 회사에 남아있었다'는 말을 과소평가하거나 위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길의 입장에서는 회사에서의 불합리한 처우에 계속적으로 불만이 쌓여 있던 상황에서, 백진상의 유혹을 이겨낸 그 상황에 대해 사장이 인정해주기를 바라는 입장이었다. 특히 형편 없는 연봉 협상으로 퇴사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음에도 백진상 퇴사 때 백진상을 바로 따르지 않고 오히려 사장의 편을 든 것은 이과장 입장에서는 일생일대 중대한 결정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이길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확인받고 싶어했고, 백진상이 재차 이직을 유혹함에도 백진상의 회사만큼은 가지 않겠다고 생각해오던 차였다. 그러나 그와 같은 그의 고민은 사장의 대응에서 완전히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평가절하당해 버렸고, 사장은 자신이 의리를 지켰다는 전제부터 부인해버린다. 이런 상황에서는 퇴사하는 마당에 더 이상 회사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 것이고, 당장의 생계가 절박한 차에 이직이 잘 이뤄지지도 않는 상황이니 백진상의 회사로 옮기고 싶다는 결심을 굳힐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에 대하여 감독은 코멘터리에서 위 대사의 원 의도를 다르게 설명했다. 다만, 극중 인물의 내심에 대한 해석은 다양할 수 있으며, 감독의 의도와 다른 해석도 결코 잘못된 해석은 아니라는 전제를 달고 말했다. 정사장 입장에서 이길은 이미 붕 떠버린 사람이고, 이길이 퇴사하는 상황은 오히려 사장이 쌍수들고 환영할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길이 갑자기 의리 얘기를 하니 굳이 이를 받아주기보다는 정을 떼어놓을 기회를 주려는 의도였다고 한다. 이길이 갑자기 마음을 바꾸지 않게, 정을 완전히 떼어놓게끔 밀쳐내 버리겠다는 의도였다는 것. 그리고 구태여 백차장 회사로 가지 말라고 한 것도 큰 의미가 없는 인사치례정도였다고 한다. 어차피 무역쪽 일은 접을 마당이니 이길이 이후에 어디를 가든 별로 신경쓰이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
즉, 이 술자리로 인하여 이과장의 그나마 남아있던 조금의 의리 또한 완전히 없어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길은 앞으로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말을 돌린다. 이걸로 정승과의 7년이란 시간은 막을 내린다. 술자리에서의 사장의 반응이 충격적이었던 듯하며 사장과의 의리를 더 이상 지킬 이유가 없어졌기에 백진상의 회사에 입사한다. 백진상과 진혁과 의기투합하며 다시 일을 시작한다. 이후 정승을 그만둔 조충범과 술자리를 갖는다. 이대리도 연말까지만 다닌다는 것을 듣고 "다 떠나는구나..." 라고 말하며 좋소개팅이 잘 되고 개발자 몇 명을 더 영입했고 매출도 뛰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상당히 의외라는 표정을 짓는다. 충범과는 저번에 나왔던 것처럼 형, 아우 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칭찬하는 등 훈훈하고 기분 좋은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에 7년 전 이과장이 정승네트워크의 신입이던 시절을 회상하는데, 이과장이 처음 입사하여 정필돈, 백진상, 장민욱과 술자리를 가지며 도원결의를 맺듯이 회사의 번영과 안녕을 같이 기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의 이과장은 지금의 모습과 달리 말도 더듬지 않고 자신감도 있는 모습. 모두 처음에는 나름 열정과 부푼 꿈을 갖고 사업의 꿈을 꿨으나 종국에는 모두 산산조각 나버리고 말았다. 이 때도 정필돈은 이름을 잘못 외우는 버릇이 있었는 듯하다. 이길 대리를 이김 대리라고 계속 반복한다.
참고로 7년 전 신은 이과장이 제안하여 추가하게 된 장면이라고 한다. 내용만으로는 사실 희망차야 하는데, 지나고 나니 씁쓸하기 그지없어지는 장면에서 미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네명이 잔을 모아 부딪치다가 다시 흩어지는 장면에서 화면이 정지되는 것으로 편집된 부분이 감독은 크게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대리와 조충범에게 백인터내셔널로 이직 제의는 하지 않았다. 이대리나 조충범이 백진상에게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도저히 이직을 제안할 수 없기에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 27화
사장 백진상과 함께 사무실의 이삿짐을 옮긴 뒤에 짜장면을 시켜먹었다.[35] 식사를 하면서 '지금 당장 큰 대우는 못해줘도 정승보다는 잘 대해주겠다'는 백진상의 말에 웃으며 화이팅을 외친다. 그러나 은행 대출 이자를 내라는 문자를 받자 침울해하고 정승네트워크로부터 퇴직금을 아직 못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36] 그리고는 퇴사한 진혁의 자리는 어떡하냐고 백진상에게 묻고 백진상은 막내가 필요하긴 하다며 괜찮은 사람이 있냐고 되묻는데, 이과장은 조충범이 생각난 것인지 잠깐 고민하다가 아니라고 얼버무린다.
- 28화
진혁을 대체할 인원으로 백진상에게 조충범을 추천한다. 그러나 결국 조충범을 채용하지 않기로 하였다는 문자를 보낸다.
- 29화
백진상과 함께 태해물산에 갔다가 정필돈, 조충범과 마주친다.
- 30화
아내 몰래 마이너스 통장을 뚫고 주식투자를 했다가 걸려서 사면초가에 몰리게 되었고, 결국 퇴직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진상에게 이끌려 정승네트워크를 찾아오고 정필돈과 퇴직금 정산에 대한 담판을 벌인다. 백진상이 바람을 넣어주고 있다가 정필돈이 보너스까지 퇴직금 정산에서 뺏다는 사실에 어처구니 없어 하지만 퇴직금 소멸시효 키워드가 방아쇠가 되어 이길도 제대로 폭발하여 "압니다! 퇴직금 소멸시효! 근데 사장님도 아시죠? 공소시효는 5년이라는거!"라고 강하게 나선다. 정필돈은 당황하여 이전 컵라면과 커피믹스 몇개 챙겨간 것을 비품횡령을 했다며 이를 이용해 약점 잡으려 하지만 애초에 이는 협박거리[37]도 아니었기에 이길도 맞대응을 하겠다고 맞받아치고 백진상을 둔 채 나가버린다. 평소에 손해보면서도 화를 내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쌓이고 쌓였던 분노를 폭발시키고 분노한 이후에도 안절부절못하는 소심한 모습이 사실감 있게 잘 표현되었다. 이후 아내가 화를 낸 이유가 돈을 써버려서라기보다는 상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점이 드러나고, 늦은 저녁까지 고심하다가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으려던 찰나, 1원도 공제 없이 정필돈으로부터 퇴직금이 입금된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 31화
백진상이 새로운 거래처와의 계약이 성사되면 연봉협상을 다시 해주겠다고 의기양양하지만, 정작 이길은 모든 회사들을 못 믿는 태도를 보인다.[38]
- 32화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사러 나갔다 오는 길에 백진상에게 제안서 독촉을 받아 먹은 도시락 치우는 걸 뒷전으로 하고, 제안서를 보냈다가 조충범 전화를 받으면서 도시락 치우는 것을 잊어버린다. 이후 백진상이 들어오자마자 탈취제를 뿌리고 환기하는 걸 보고 급히 도시락을 치운다.
- 37화
백진상이 돈 좀 빌릴 수 있냐는 물음에 자기도 사정이 좋지 않아 어렵다고 거절한다.
- 38화
조충범과의 술자리에서 두두식품 건, 조충범 근황, 백인터내셔널 근황 등의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 비밀 같은 건 없다는 마인드로 회사 기밀이나 마찬가지인 표토르 최와의 거래 건까지 누설해버리고 이것 때문에 정필돈이 표토르 최와의 거래 계약을 가로채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다.
- 43화
야근으로 지원사업 조사하다가 자괴감에 빠지고 다음날 백진상에게 안되겠다고 말해야겠다고 다짐하고 퇴근한다.
3. 여담
- 기본적으로 항상 약간 주눅들어 있고 자신감이 없는 캐릭터이며, 말을 상당히 더듬는다.
- 1화에 나오는 '중소기업에선 안 되는 건 없습니다~ 다 됩니다~' 라는 대사는 원래 각본에는 없고 이과장이 즉석에서 한 애드립이라고 한다.
- 컴퓨터 비밀번호가 1234qwer이다. 정말로 현실감 넘치는 비밀번호...
- 조충범이 본인을 '이과장님 ㅎ' 으로 저장해놓았다. 조충범과 이과장이 어떤 사이인지 알 수 있다.
- 연기 경험이 전무한 일반인이지만, 여러 중소기업에서 다니던 경험에서 나오는 연기가 굉장히 자연스럽다는 호평을 받는다. 연봉 동결 후 나오는 한탄은 이길 그 자체.
- 26화에 나온 이길의 이력서를 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나온다. 이력서상 흥덕전문대 졸업 후 2년간 다른 회사에서 일하다가 2014년부터 대리로 정승네트워크에 입사한 이래 쭉 정승에서만 근무한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이력서상 이길 과장은 1983년생으로 나오니, 정승 전의 첫 직장을 한국나이 30세(2012년)에 처음 갖게 된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길 과장은 2년제 대학을 나왔으므로, 군복무를 제외하더라도 25~26세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야 했는데 30살이 되어서 이력서에 올릴 만한 직장을 구한 것이니 이길 또한 조충범 나이대에 적지 않은 고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력서상 지나치게 경력이 짧거나 블랙기업에서 일한 경력만 있는 경우에는 이력서에서 아예 빼기도 하는 점으로 미루어[39], 이길 또한 아예 백수였다기보다는 조충범과 같이 아르바이트나 블랙기업에서 단기간 경력이 앞서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마지막화에서 조충범은 30세가 되어 다시 구직활동을 한다. 즉, 이길과 조충범의 취직 나이가 일치하게 되는 순간이 된다. 그리고 과거 이과장과의 술자리에서 조충범이 "저도 열심히 하면 이과장님처럼 되는 겁니까?"라며 묻는다. 이렇게 보면 조충범이 30살이 되어 다시 면접을 보는 장면과, 이길이 정승에 취직한 뒤 회식을 하는 2014년의 장면을 이어붙이는 부분에 그럴만한 개연성이 부여된다. 다만 조충범 개인의 입장에서 분명 성장했지만, 한편으로 모두가 선망하는 기업은 그 역시 갈 수 없는 현실을 냉혹히 묘사했다고 볼 수 있다.
- 26화 초반 이길이 다른 회사 사장과 면접을 보는 모습은 매우 현실적인 장면 중 하나이다. 면접관은 이길이 7년이나 정승에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노골적으로 영 아니다 싶은 표정을 짓는다. 직장인이 이직 테크를 타기 위해서는 경력이 너무 짧아도 문제지만, 너무 길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정승은 외부에서 평가를 높게 내릴 수 없는 영세기업인 점이 너무 크다.[40] 같은 화에서 영어 공부를 하는 장면 역시 이길의 무능함을 보여준다. 곧 40대인 경력 7년 이상의 무역회사 과장이라면 영어회화는 아예 기본을 넘어 숙달이 됐어야 했다.[41] 정승 무역파트 에이스였던 백진상이 조충범에게 무역용어 시험 출제를 하면서 업무를 가르치던 것을 생각해보자.[42] 경력직은 최소 한 분야에서 전문성은 있어야 한다. 결국 이길은 경력만 7년 넘었지, 진짜 경력직이 아닌 것이다.[43] 그토록 주저했던 백진상 회사로 가게되는 결말은 이길이 마음을 돌린 점도 있지만 능력 부족으로 대우가 좋은 타 회사가 아닌 껄끄러운 백진상의 회사로 갈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내포한다. 백진상의 경우 기존 인맥을 활용해 일은 많이 따왔는데 사람이 부족했던 상황이었고, 이길은 견적을 알고 있는 편한 사람이라서 필요했던 것.거기다 기존 업체 관리를 담당했기에 업무 적응이 빠른 점도 고려되었다. 정승에 7년 있으면서 나이는 중년을 바라보지만, 자기계발이 모자랐으니 그로 인해 커리어가 완전히 꼬인 것이다. 본인도 시간이 지날수록 제자리라며 조충범에게 신세한탄을 한다.
- 회사와 가정에서 좋은 상사, 좋은 아빠 소리를 들어도 능력이 안 되고 자기계발이 없다면 사회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캐릭터이다. 사회생활 초년생 시절은 의욕이 넘쳤지만, 자기계발 실패로 뒤쳐지면서 사회적 성취의 한계선에 봉착해버린 전형적인 직장인이다.
- 극 중에서 타고 다니는 차는 현대 클릭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출퇴근은 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워크샵 등 사람을 많이 실어날라야 할 때만 나온다.
[1] 이력서에 1983년생이라고 적혀있다.[2014년] [퇴사] [입사] [5] 다만 개떡같은 좋소개팅 PPT를 말빨로 통과시킨 거나 중간중간 다른 회사랑 미팅하는걸 보면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는 있는 듯.[6] 조충범과 같은 주식을 해서 조충범이 현진주식을 했었다는 말을 듣자 살짝 놀란 듯한 모습을 보였다.[7] 조충범 압존법 사건, 조충범 부산 출장 후 대화 내용 등에서 백차장을 안 좋아하는 눈치를 보였었다. 애시당초 백차장이 한국에 도착했다는 연락이 오자 눈을 질끈 감는 것을 보면 질색할 만한 일이 있었던 듯... 다른 사원들은 몰라도 이과장에겐 꾸준히 점잖게 존대하며 나름 대우해줬던 걸 생각해 보면 백차장이 정승네트워크에서 엄청난 진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이름부터 백진상[8] 막말로 회사 차려 나간다는 건 백차장이 사장이 된다는 것이고 본인은 또 똑같은 위치에서 시작한다는 것인데 더 대우가 좋아져봤자 크게 달라질 것도 없다. 사장으로서 이과장을 백차장이 어떻게 대할 지도 모를일이고 또 회사를 배신하고 나간다는 점에서 기껏 같이 가줬는데 이용만 당할 수도 있기 때문. 백차장은 믿을 사람이 못 된다는 걸 가장 아래나 마찬가지인 조주임도 아는 판에 백차장을 따라갈 이유가 없었다.[9] 백진상은 평소에도 이길 한테 만큼은 함부로 막 대하지 않았다. 아마도 자신과 함께하지 않겠다는 말에 느껴진 배신감도 있었겠지만 아무리 봐도 비전 없는 정승에 굳이 붙어 있겠다는 이길에 대한 약간의 안타까움도 있었을 수 있다.[10] 성격으로 보아 가족 여행이라는 상황만 아니었다면 본인이 출근해 일을 마무리 했겠지만 그러지 못해 휴일에 부하직원에게 늦게까지 일을 시킨 것에 대해 굉장히 미안했을 것이다. 그것도 이미나의 잘못이 아니라 본인의 잘못으로 일어난 일이다 보니 더더욱.그런데 휴일에는 관세청이 일을 안하기 때문에 통관 관련 이슈가 생길 일이 없다(...) 관세사가 문제를 발견했다 쳐도 어차피 신고도 안되는거 굳이 고객사 직원을 휴일에 뺑이치게 할 필요가 없다.[11] 언제까지 가라앉는 배에 타고 있을 거냐. 정승이 제대로 된 회사였으면 내가 업체 몇 개 빼간다고 흔들리겠냐. 다 선장이 X같으니까 가라앉는 거다. 뭘 먹고 살리겠다고 정승에다가 의리를 지키고 충성을 바치는 건가? 침몰 직전이다. 자기 목숨 부지 해야 될 거 아니냐. 옆에 큰 배든 구명보트든 나룻배든 간에 빨리 옮겨라. 내 배로 오라는 게 아니다. 어떤 배든 상관 없다. 그 인간은 정신 못 차린다. 빨리 옮겨라. 아직 늦지 않았다. 이직해라. 가족 위해서라도 생각 잘 해라.[12] 이과장 입장에서는 정승에 희망이 없다면 사실상 옮길 수 있는 선택지가 백 인터내셔널을 비롯해서 매우 좁다. 이대리, 조충범은 아직 20대고 가정도 없어서 정승이 영 아니다 싶으면 공부해서 더 좋은 직장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이과장은 가정도 있는 데다가 나이도 많아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제약조건이 너무 많기 때문.[13] 이과장이 마냥 어리숙하기만한 인물은 아닌 것을 알 수 있는데, 정필돈 사장이 백진상을 의심할 때 이를 애써 부정해서 만에 하나를 대비해 본인이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놨다. 그리고 백진상 사장이 '경력 있는 사람을 데려오겠다'이라는 장면을 넣은 걸 보아 백 인터내셔널로 이직한다는 복선은 이미 충분해보인다.[14] 애초에 이대리는 이과장과 달리 나이도 어리고 가정도 없어서 굳이 정승에 목맬 필요가 없으며, 이미 곧 퇴사할 거라는 말을 심근화에게 했던 것으로 보아 시기의 문제지 곧 떠날 거라는 것은 기정 사실화 되었음이 밝혀졌다.[15] 실제로 이과장 연배쯤 되는 사람들이 드래곤 라자 원작 소설이 발표되었을 때 영향을 많이 받은 주요 독자였다.[16] 그런데 정사장이 들고다니는 감 박스의 생산자 이름이 원작 소설 작가인 이영도이다... 이영도 작가는 실제로 감 농사를 짓고 있다.[17] 정황상 120여만원의 손실을 모두 메꾸고도 커피를 쏠 만큼 흑자가 났다는 것인데, 물경력 이과장 월급의 거의 절반을 하루에 벌어들인 셈이다. 주식 투자로 하루만에 백수십만원을 적은 시드머니로 벌기는 매우 어렵다.[18] 그 발언을 듣자 이과장을 노려보는 조충범이 키포인트.[19] 회사 영업의 사실상 전부를 담당하던 백진상이 떠나버렸다. 그것도 거래처들을 전부 들고. 이길이나 이미나나 영업으로 거래처 확대를 할만한 능력이나 성격은 아니고 조충범은 자기 앞의 일 처리도 급급한 상황에서 사장은 아예 무역쪽 영업은 손놓고 IT 개발쪽에 골몰하고 있는 상태다. IT 쪽에 능력이 전무한 이길, 이미나, 조충범은 사실상 정승네트워크에선 더이상 뭘 기대할 수 없는 직원들이 됐다는 소리.[20] 한술 더 떠 이대리는 좋좋소 홍보 모델로 포스터까지 찍었다.[21] 얼마나 일이 없으면 이과장의 컴퓨터 화면은 그냥 기본 바탕화면이며 이대리는 쇼핑하고 있다.[22] 이미나도 대충 백진상 때문에 일이 줄어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과장과 이대리는 아는데 사장만 모르고 있으며, 이대리도 같이 백진상을 욕한다.[23] 어차피 이대리는 어학연수 갈 계획이 있으니 괜히 전 직장 사람들과 악감정 품어봐야 좋을 것이 없고, 어차피 곧 나갈 거면 일이 없는 게 낫다.[24] 이 어디 가서 일 제대로 못한다는 말에 상당히 뼈가 있다. 조충범과 함께 정승을 탈출해서 백진상 회사에 이직할 생각이라면 여기서 일을 제대로 못배워 백진상 회사에서도 일을 제대로 못할 것이다라는 말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현재 조충범은 들어온지 얼마 안 돼서 무역 실무만 따져봐도 갈 길이 먼 상황으로 백진상 회사에 간다면 박한 대접+갈굼당할 것은 뻔할 뻔하다. 이과장 본인만 백진상의 회사로 이직할 생각이라면 본인에게 많이 배운 사내 후임 관계에 본인과 호형호제 할 정도로 친하고 본인에게 의지하는 조충범이 외톨이가 돼 버린다. 회사는 위태로운 마당에 일은 제대로 못 배우게 되고 다시 한 번 좌절하게 될 충범이 안타깝다는 얘기로 해석될 수 있다.[25] 백진상이 업체를 빼돌렸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지만 거래처들이 수익률이나 중간업체를 끼고 하는 기존의 방식에 불만이 있다는 근본적인 원인은 말해줬고 이를 해결해야 된다고 말했지만 사장은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걱정하지 말라던 사장의 말과는 다르게 정승의 거래처들은 이미 파트너를 갈아타기 시작했고, 아울러 박람회 준비에까지 동원됐기에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26] 무엇보다 말버릇이나 포즈 같은 게 미묘하게 백진상과 비슷해졌다는 댓글들이 많다. 항상 회사에 불만이 많았던 백진상처럼 이과장 역시 은연 중에 불만이 그렇게 표출되고 있다는 연출 같다.[27] 백진상 같은 이가 그랬다면 애초에 자기도 못한다고 거절하거나 싫은 티를 팍팍 냈겠지만 이과장이 부탁하자 다 끝내고 꼬라지를 부리긴 했지만 끝까지 싫은 소리 안하고 다 도와줬다. 본인도 휴일에 약속이 있어 지인과 만나고 있던 상황에서. 업무능력과는 별개로 평소에 이과장이 이미나에게 잘 대해줬고 그만큼 부하 직원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었다는 소리.[28] 물론 아주 틀린말은 아닌게 영업을 전담하던 백진상이 떠났으면 그 바로 후임인 이과장이 어느정도 이를 커버해 줘야 하는건 맞다. 문제는 이과장이 사무 관리에는 제법 능력이 있으나 영업 쪽에는 젬병이고 정필돈 사장 역시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 본인이 나서거나 다른 영업 전문 직원을 영입할 생각은 않고 이과장에게 떠넘기다시피 해버린 것. 거기다 이과장에게 영업 좀 해보라며 힘을 실어준 것도 아니고 좋소개팅 프로젝트에 빠져서 무역쪽 업무는 외면해 버리다시피 했다.[29] "나는 이거 이해 못 해주면 이과장이랑 계속 같이 일 못 한다고 생각해", "뒤에서 여우처럼 꿍시렁꿍시렁 대지 말고" 이 중에 전자의 말이 나온 후부터 이과장의 표정이 심각하게 굳어지는 것까지 디테일하게 표현되었다.[30] 13화 연봉 동결 씬에 이어 이 씬에서 이과장의 연기력이 만개했다는 평가가 많다. 남산의 부장들 속 이병헌이 보인다는 의견까지 있을 정도. 우연찮게 남산의 부장들의 김규평과 이과장의 상황이 비슷해졌다. 오랜 시간 절대 권력자(박통, 정필돈)에게 충성하지만 굴러들어온 라이벌(곽상천, 김지훈)에게 입지를 빼앗겨 자괴감과 분노를 느끼는 상황.[31] 그리고 한 시청자가, 정필돈의 통제가 불가능했던 직원들은 모두 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캐치해냈다. 실제로 정정우, 이미나, 백진상은 조끼를 입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이과장, 조충범, 이예영은 칼같이 조끼를 입고 있었다. 이과장이 조끼를 벗는 씬을 보여준 것이 이제 본격적으로 정필돈과 갈라설 것이라는 암시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32] 이과장 채널의 가족 관련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실제 이과장 아내의 목소리다.[33] 드라마 미생의 후반부, 원인터를 관두기로 결심한 오상식과 아내의 대화 장면을 연상시키는 장면이다.[34] 다른 이에게 상당히 쌀쌀맞고 개인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이미나 역시도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섞인 표정을 지어보였고 그저 생각없이 순수한 이예영도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저 좋은 상사가 그만둔다니 아쉬운듯. 특히 조충범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서운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안타까워 보이기도 하는 많은 감정을 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충범이 정승 네트워크에 입사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이과장 하나 뿐이었는데(백진상은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이미나는 누구에게 의지의 대상이 될만한 인물이 아니다. 자기보다 직급이 낮은 이예영에게 기댈 수도 없고.) 그 이과장이 떠남으로써 회사에 남은건 있으나 마나한 사장과 이사, 자기 일은 잘하는데 딱히 남에게 도움을 주지는 않는 대리, 자기랑 전혀 상관없는 업무파트의 과장, 그리고 이예영. 누구에게든 정을 붙이거나 의지할만한 사람이 없다.[35] 여기서 백진상과 정필돈이 직원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점이 드러나는데, 걸핏하면 값싼 곳으로 회식을 가던 정필돈과 다르게 백진상은 나름대로 중국집의 고급 요리인 팔보채까지 시켜줬다.[36] 백진상은 정필돈을 욕하며 '내가 전화해서 대신 받아줄까?'라고 묻는데, 이를 보아 본인은 계속 쪼고 쪼아 어떻게 받긴 받은 듯.[37] 애초에 경찰 고소장을 넣을때 "회사비품인 컵라면과 커피믹스 몇개를 계속 챙겨갔다." 라고 적어서 제출해도 공무원과 법조인들은 "겨우 이거 가지고 난리여?"라며 기각하거나 그냥 가져간만큼 배상하라고 할 터이다. 그러나 정필돈의 행동은 임금체불이였기에 이길이 진짜 고용노동부를 포함해 고소 절차에 들어가면 정필돈은 빼도박도 못 하고 미지급한 임금은 물론 회사 자체도 중징계를 받는다. 애초에 정필돈의 협박거리는 이길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었다.[38] 비록 보험처리로 해결했지만 과거 백진상이 우즈베키스탄건에서 브로커에게 사기를 당한 전적이 있어서 그럴지도 모른다.[39] 실제로 이과장은 이전 영상에서 본인의 이러한 경험을 말한 적이 있다.[40] 심지어 이길은 연봉협상 때 3년차 정도인 이미나 대리와 연봉 차이가 거의 없는 수모를 겪었다. 물론 본인이 사장에게 약점을 잡힌 것도 있긴 했지만...[41] 이길이 국내 영업만 전담했다면 영어에 약할 수도 있지만 영업은 기존 거래처 관리 수준에 그쳤고 대부분 업무는 무역 실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아무리 일 자체를 만들어 오는게 백진상이었지만 이길도 백진상이 만들어 온 일을 실무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해외 거래처와의 의사소통이 필수적이었을 텐데 어떻게 처리했을지는 불명. 다른 한 실무진인 이미나도 첫 등장때의 영어 실력을 보면 정말 간단한 의사소통도 어려운 수준인데 어떻게 회사가 굴러가는지 의문. 백진상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주고 이길과 이미나는 서류 업무만 했을리도 없고.[42] 게다가 백진상은 본격적인 출연 전까지 러시아에서 있다 왔다. 공항에서 외국인 직원과 헤어질 때 영어로 인사를 나눈 것을 보면 그전까지도 러시아어가 아니라 영어를 사용했다는 추측이 가능한데, 이미 여기서부터 영어 실력은 확실하게 증명된 셈이다.(러시아계 상대에게 굳이 영어를 하는거 보면 러시아어는 별로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일단 국제무역의 기본 언어인 영어는 확실하다는 뜻.)[43] 흔히 말하는 '물경력'이다. 경력 자체는 길지만 어디가서 나 이거 했소 하고 내밀만한 성과나 전문적인 업무 능력은 없는 것. 이렇게 되면 괜히 경력 때문에 대우는 해줘야겠고 그렇다고 그 경력만큼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니(심할 경우 처음부터 재교육을 시켜야 할 수도 있다. 이럴바엔 차라리 젊고 몸값도 싼 신입을 채용해 교육시키는게 더 낫다.) 이직시에 타 기업에서 꺼리게 된다. 주로 중소기업 사무/경리직이 이런 경우가 많다. 이길의 경우 기본적인 사무 능력은 있는 것으로 보이나 중소기업 레벨에서 무역 행정 등의 일반사무는 사실상 패턴화 되어 있어 한두번 경험해 보면 이후에는 그리 대단한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쌩신입이 아닌 이상 1년차 사원이나 10년차 부장이나 크게 차이나는 점이 없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