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13:25:19

이랑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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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郞眞君

1. 개요2. 설명3. 고전소설 속의 이랑진군4. 대중문화 속의 이랑진군5. 관련 문서

1. 개요

중국 도교 전설에 전해지는 남신. 관구이랑신이라 부르기도 한다. 치수를 관장하는 무신으로서 주로 삼첨창[1]을 들고 화려한 갑옷을 입은 강인한 장수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2. 설명

고대 중국의 민간에서는 대단한 인기를 자랑했으며, 그 때문에 고전소설서유기》, 《봉신연의》 등에 등장하여 네임드급의 활약을 보여준다.

전설상에서 이랑신으로 칭해지는 인물은 총 셋 등장한다. 하나는 민강의 치수 작업의 책임자였던 이빙의 둘째 아들. 또 하나는 나라 시대 강의 교룡을 퇴치하여 관구이랑신의 칭호를 얻은 조욱. 또 하나는 옥황상제의 여동생이 하계로 내려와 양천우와의 사이에서 낳은 양전. 이들 중 누구 한 사람이 이랑진군의 정체라고 하기는 어렵고, 세월이 지나며 한 명의 신으로 변화한 것으로 여겨진다.

3. 고전소설 속의 이랑진군

3.1. 봉신연의

곤륜산의 도사. 옥천산 금하동 옥정진인의 제자로 도호는 청원묘도진군(淸源妙道眞君).

동부를 열고 대선으로 활약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평범한 도사로 지내고 있다. 구원전공이라는 특이한 도술을 이용해 72가지의 변신술을 구사할 수 있다.

태공망을 사숙으로 대접해 보필하고 있으며 도술 및 변신술을 이용해 여러가지 활약을 한다.

자세한 사항은 양전 항목 참조.

3.2. 서유기

옥황상제의 조카로 하계에 기거하고 있다가 손오공을 감당 못한 천계의 지원요청으로 손오공과 대판 싸운 전적이 있다. 대결 자체는 막상막하였으나 천계에 의해 손오공의 본진이 털리는 바람에 손오공은 도망친다. 이랑진군과 손오공은 둔갑술로 대결을 벌였지만 아무래도 손오공이 도망치는 쪽이라 이랑진군 쪽이 우세를 점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손오공을 포박하지는 못했고 결국 태상노군이 금강탁을 투척하여 손오공의 머리를 맞춘 뒤 이랑진군이 거느리는 세견[2]이 손오공을 물어 포박한다.[3]

그래도 손오공도 완전히 발리기만 한 건 아니고, 중간에 이랑진군 본인으로 변신해 그의 집에 가서 집주인 흉내를 내면서 한 방 먹이긴 했다. 또한 싸움 실력만은 정말로 누가 우위랄 것 없이 막상막하.

이후 손오공이 삼장법사를 수행해 서역행을 할 때 도와준다. 구두충 사건 때 사냥을 다녀오다가 우연히 손오공을 만나 공덕을 쌓을 겸 힘을 보태줘 결국 요괴짓을 하던 만성용왕의 일가를 몰살하고 구두충(구두부마)도 그가 데리고 다니는 천견이 머리 하나를 물어뜯어 부상을 입고 도망치게 만들었다. 이때는 손오공을 의동생 대접해주는 호탕한 모습도 보이며,[4][5] 아래의 매산 육형제도 손오공을 작은 형님으로 대접한다.

참고로 곽신, 직건, 강, 장, 요, 이라는 의형제가 있다. 이들 형제의 출신지가 매산인데 봉신연의에 나오는 매산칠괴와 같은 건지는 불명. 서유기 안에서는 이들을 합쳐 '매산 육형제'라고 부르며 위의 두 사건 때도 이랑진군과 함께 움직였다. 이것도 자세한 사항은 양전 항목 참조.

불교의 영향이 강한 《서유기》에서 도교적 세계관에 속한 옥황상제 휘하 천계의 장수들은 손오공에게 속절없이 발리지만, 유일하게 이랑진군 만큼은 손오공과 대등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는 이랑진군의 인기를 짐작해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4. 대중문화 속의 이랑진군

날아라 슈퍼보드에서는 손오공(미스터 손)을 제압하는 이랑진군의 포지션은 소나타가 담당하게 되었지만 세부적인 인물 성격은 다르다. 자세한 사항은 소나타(날아라 슈퍼보드) 참조.

이말년 서유기에선 손오공과 나타의 싸움 이후 서왕모에 의해 용돈 줄어들어 쐬고기면도 못사먹을 위기에 처한(...) 옥황상제가 스스로 제천대성을 자칭한다는 손오공[6]에 골머리를 썩다가 호출, 나타가 손오공과 싸우다가 (서왕모에게) 박살났다는 것을 가르쳐주며 나타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자극해 손오공을 붙잡으러 보낸다. 등장 초반부터 진지한 캐릭터라고 못을 박아둬서 그런지 중간에 천계 치수 관리하느라 곤욕을 치르는 장면 외에는 마지막까지 특별히 망가지는 장면은 안 나온다. 후일담에는 나타가 업그레이드되어 맹훈련중이라고 나온다.

마법천자문에서는 이랑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며 성별도 여성으로 바뀌었고 16권까지는 대장군 직위에 있었다.

진 여신전생 4에서는 악마와 대화하다 보면 수주할 수 있는 '난동 부리는 녀석을 잡아주게'의 의뢰주로 언급된다. 일본 게임이라 그런지 일본식 발음인 지로우신쿤으로 번역되었다.

천계구매대행에서는 주인공에게 처음으로 구매대행을 맡긴 신으로 나온다.

디지몬 시리즈에서는 이랑진군을 모티브로 한 이랑몬이랑몬 블래스트 모드가 존재한다.

검은 신화: 오공에서는 서장의 보스로 등장. 손오공과 대등한 승부를 벌이지만 사천왕이 빈 틈을 보인 손오공을 결투고 나발이고 공격해대는 바람에 체면이 좀 깎였다. 이후, 자세한 사항은 검은 신화: 오공 등장인물 항목에 확인 가능하다.

5. 관련 문서



[1] 창끝이 세 방향으로 갈라져있다. 삼지창과는 창머리 부분의 모양이 다르다.[2] 효천견이란 명칭은 봉신연의에서 생긴 것이고 서유기에서는 그냥 개였다.[3] 견원지간이라는 말처럼, 과거 동양에서는 원숭이의 천적이 라는 믿음이 있었다.[4] 손오공도 자기를 이긴 몇 안되는 인물이라 그런지 이랑진군을 형님으로 나름 공손히 대한다.[5] 우마왕도 싸우면 막상막하인데 형님 대접하며 곱게 모신 걸 보면 손오공이 힘으로 상대도 안 되면 대접을 안해줬을 뿐이지 의외로 위아래 개념은 있었을지도. 석가여래에게도 덤비긴 했지만 대접은 했던 것과 달리 옥황상제에게는 멱살이라도 잡을 기세였음을 생각하면 도교 혹은 정부 쪽을 싫어한 것일지도 모른다.[6] 정확히는 인문계 늑돌이가 지어준 별호를 받은 마왕협회 간부들이 신나서 제천대성 운운한 것이 천계로 흘러들어갔다. 정작 손오공은 서왕모가 겁나서 조용히 몸을 사리고 살려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