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000><colcolor=#fff>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은석 Lee, Eunseok | |||
출생 | 1962년 10월 31일 ([age(1962-10-31)]세) | ||
대구광역시 |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
본관 | 안악 이씨 (安岳 李氏) | ||
직업 | 대학교수, 건축가 | ||
현직 | 코마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가 경희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위원장 | ||
링크 | | |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colbgcolor=#000000><colcolor=#fff> 학력 | 홍익대학교 (건축공학 / 학사) 파리 벨빌 국립건축학교 (건축설계 / 석사) 파리 제1대학교 팡테옹 소르본 (예술사학 / 박사) | |
경력 | 한국건축설계학회 회장 세종시 총괄 건축심의위원 대한민국건축사 자격시험 출제위원 | ||
종교 | 개신교 | ||
영향 | 르 코르뷔지에, 앙리 시리아니 | ||
장르 | 모더니즘, 뉴모더니즘 | ||
분야 | 기념비 건축 종교 건축 | ||
수상 |
| }}}}}}}}} |
1. 개요2. 소개
2.1. 한국적 모더니즘 (Korean Modernism)2.2. 종교건축 (Religious Architecture)2.3. 건축적 환대 (Architectural Hospitality)
3. 평가4. 주요 작품4.1. 국립한국문학관 (National Museum of Korean Literature)4.2. 멍때림채플 (Meditation Chapel)4.3. 새문안교회 (Saemoonan Church)4.4. 애국지사 손양원기념관 (Son Yang Won Memorial Museum)4.5. 부전 글로컬 비전 센터 (Bujeon Glocal Vision Center)4.6. 하늘보석교회 (Heavenly Gem Church)4.7. 리안주택 (Leean House)4.8. 천년의 문 (Seoul Ring)4.9. LA 한미예술문화회관 (KOMA, LA)
5. 수상6. 출판물[clearfix]
1. 개요
이은석(李恩石; Lee, Eunseok)은 대한민국의 건축가이자 건축이론가이다. 경희대학교 교수이자 프랑스 공인건축사#로 르 코르뷔지에[1]의 건축적 후계자인 앙리 시리아니에게서 건축을 배웠다.[2]# 천년의 문(서울링), 새문안교회, 멍때림채플, 애국지사 손양원기념관, 국립한국문학관, 국립국악원 공연연습장, 부전글로컬비전센터, LA 한미예술문화회관, 청담 호텔엔트라, 세종 트로아힐스, 리안주택 등을 설계했다.#이은석의 디자인은 건축사조로 분류하자면 모더니즘에 가까우며# , 이것을 한국적으로 계승발전시킨 한국적 모더니즘# 또는 뉴모더니즘 건축[3]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의 작품은 기능과 실용성 및 형태의 단순함, 수평과 수직의 직선적인 평면, 모노톤적 재질의 질감과 표면 특성을 가지는 모더니즘 건축과 궤를 같이한다.# 동시에 자연[4]을 건축물의 배경으로 끌어들이는 '차경(借景)'#,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는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융통성 있는 공간활용# 등의 한국 전통건축 가치들도 돋보인다. 나아가 강한 인상을 주는 '기하 형태'와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개념 동사'가 강조되어 건축물이 상징성을 가지며#, 더 많은 사람들을 유인하여 그 공간을 누리게 하는 공공성과 '건축적 환대'가 두드러진다.# 그런 점에서 이은석의 디자인은 현대적이며 한국적이고 환대적이다.
이은석은 주택, 주거단지, 상가, 카페, 교회, 호텔, 학교, 기념관,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사옥, 연구소, 컨벤션 센터, 랜드마크 등 다양한 종류와 규모의 건축물들을 설계했다.# 특히, 기념비건축[5]과 종교건축[6]으로 건축계에 잘 알려진 건축가이다.#
2. 소개
이은석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마치고, 파리 벨빌 국립건축학교를 졸업한 프랑스 공인건축사(Architecte DPLG)이다. 또 파리 제1대학교 팡테옹 소르본에서 예술사학 박사학위(Doctorat en histoire de l’art)를 취득했다. 현재는 경희대학교 건축학과의 교수로 재직중이며, 한국건축설계학회 회장,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위원장, 세종시 총괄 건축심의위원, 대한민국건축사(KIRA) 자격시험 출제위원 등을 역임했다.##199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미예술문화회관(Korean American Museum of Art and Culture Center, LA) 공모에서 한국인 최초로 국제 건축설계 공모전에서 1위를 수상하며 당선했다.# 이 공모전에는 전 세계 68개국에서 475개 팀의 1,60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심사는 리처드 마이어(심사위원장), 마이클 그레이브스, 로버트 AM 스턴, 김종성, 윤승중# 등 7인이 했다.# 당시 젊은 무명의 한국인 건축가의 당선은 미국, 프랑스, 한국 건축계에 여운을 남겼고, 그의 이름이 국내외 건축계에 처음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7]
귀국 후 1999년, 천년의 문(Seoul Ring) 공모전에 참가하여 다시 한번 1위를 수상하며 당선했다. 이 공모에는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들은 물론 백남준 등 예술가들로 구성된 총 181개 팀이 등록했고 36개의 설계안이 최종 접수됐다. 심사는 당시 한국 건축계를 대표하는 장석웅(심사위원장), 강석원, 고주석, 김진균, 오휘영, 유완, 이우진, 지순, 한도룡이 했다.#[8]
이은석은 코마건축(Atelier KOMA)의 대표건축가로, 한국건축가협회상, 한국건축문화대상, 한국건축설계학회상, 교회건축문화대상, 강남구, 서울시, 부산시, 대구시, 경기도 건축상 등 여러 국내 건축상들을 수상했다. 또 이은석의 작품들은 Architecture Master Prize, Architizer A+Awards 등 여러 국제적인 건축상들도 수상하여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
===# 경력 #===
- 1996 ~ 현재 - 코마건축사사무소(Atelier KOMA) 대표 건축가
- 1997 ~ 현재 - 경희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
- 2016 ~ 2018 - 한국건축설계학회 회장
- 2016 ~ 2018 - 세종시 총괄 건축심의위원
- 20XX ~ 20XX - 대한민국건축사(KIRA) 자격시험 출제위원
- 2024 ~ 현재 -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위원장
===# 코마건축 (Atelier KOMA) #===
(주)코마건축사사무소는 이은석이 귀국 후 설립한 건축사사무소이다. 본인이 당선되어 주목을 받았던 LA 한미예술문화회관(KOMA)의 영문이니셜을 따와 'Korea Office of Modern Architecture'로 변형하여 지었다.[9].##
우리는 현대 건축의 정신으로 일합니다. 우리에게 현대적 정신이란,
기능성과 실용성
내면의 실용적인 공간에 충실하면서, 공간에서 비롯되는 근거로 아름다운 형태를 이루어, 기능적이고 경제적인 건축을 획득하는 성실하고 건전한 자세를 유지합니다.
공간의 풍요와 아름다움
실용의 가치를 넘어, 아름답고도 행복하게 인간 삶의 풍요를 조성하여, 동시에 상징적 깊이를 더함으로서, 건축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리고자 합니다.
개선의 자세
현대의 기술과 창의성의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건축을 통하여 구현하는 보다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끝없이 개선하며 발전해 가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지닙니다.
이러한 KOMA의 정신으로 수준 높은 건축 서비스를 건축주와 인류 사회에 환원하고자 합니다.
코마건축 철학#
기능성과 실용성
내면의 실용적인 공간에 충실하면서, 공간에서 비롯되는 근거로 아름다운 형태를 이루어, 기능적이고 경제적인 건축을 획득하는 성실하고 건전한 자세를 유지합니다.
공간의 풍요와 아름다움
실용의 가치를 넘어, 아름답고도 행복하게 인간 삶의 풍요를 조성하여, 동시에 상징적 깊이를 더함으로서, 건축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리고자 합니다.
개선의 자세
현대의 기술과 창의성의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건축을 통하여 구현하는 보다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끝없이 개선하며 발전해 가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지닙니다.
이러한 KOMA의 정신으로 수준 높은 건축 서비스를 건축주와 인류 사회에 환원하고자 합니다.
코마건축 철학#
2.1. 한국적 모더니즘 (Korean Modernism)
이은석은 현대건축[10]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르 코르뷔지에 건축에 가장 충실한 건축가로 알려진 앙리 시리아니에게서 건축을 배웠다.# 때문에 그의 디자인은 모더니즘 건축의 가치와 큰 맥락상 동일선에 있다. 특히 그의 초기작들에서 그런 성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하지만 그는 서양의 모더니즘을 그대로 답습하기보다, 그것을 한국 전통건축의 가치와 절묘하게 융합하여 발전시켰다.# 그의 작품들은 현대적인 재료와 건축방법을 활용하지만, 우리나라의 자연을 효과적으로 담아내며 공간의 배치와 활용도 매우 한국적이다.# 그런점에서 이은석의 디자인은 순수한 모더니즘이라기보다 그것을 계승 발전시킨 한국적 모더니즘이나 뉴모더니즘[11]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할 수도 있겠다.모더니스트 건축가
"이은석이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건축에 매우 친화적이라는 것은 기지의 사실이다. 그는, 현존 건축가 중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 정신에 가장 충실한 건축가인 앙리 시리아니(Henri Ciriani)의 제자로서, 공식 석상에서 거리낌 없이 르 코르뷔지에의 Le를 Lee로 바꿔 부르며 자신과 일가라고 농담까지 한다. 약간의 명성만 있어도 건축가는 흔히 자신이 독창적으로 보이기를 원하는데, 이은석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만큼 그가 깨달은 코르뷔적 모더니즘의 의미와 가치가 크고 소중하기 때문이다. 그 바탕에서 그는 자신의 건축을 구축했다. 건축적 다양성의 시기인 오늘날 자신이 모더니스트 건축가임을 자랑스럽게 내세우며 자신의 길을 찾는다."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관석#
"이은석이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건축에 매우 친화적이라는 것은 기지의 사실이다. 그는, 현존 건축가 중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 정신에 가장 충실한 건축가인 앙리 시리아니(Henri Ciriani)의 제자로서, 공식 석상에서 거리낌 없이 르 코르뷔지에의 Le를 Lee로 바꿔 부르며 자신과 일가라고 농담까지 한다. 약간의 명성만 있어도 건축가는 흔히 자신이 독창적으로 보이기를 원하는데, 이은석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만큼 그가 깨달은 코르뷔적 모더니즘의 의미와 가치가 크고 소중하기 때문이다. 그 바탕에서 그는 자신의 건축을 구축했다. 건축적 다양성의 시기인 오늘날 자신이 모더니스트 건축가임을 자랑스럽게 내세우며 자신의 길을 찾는다."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관석#
한국적 모더니즘이란?
"한국적인 가치를 지닌 모더니즘은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시각의 결합에서 탄생한다. 이는 전통 형태나 소재를 단순히 재현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문화적 배경과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 기술과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추상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K-팝의 방탄소년단의 활동을 보면, 단순히 전통 한복을 입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정체성을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며 글로벌 팬들과 소통한다. 이와 비슷하게, 건축에서도 우리의 전통과 가치를 현대적이고 글로벌한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상성과 공간성을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가치를 재해석하고, 그것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표현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문화와 정신을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기와지붕이나 한옥의 형태를 직접적으로 재현하기보다는, 그것의 정신이나 공간 구성 원리를 현대적이고 추상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건축적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공간성의 중요성은 단순한 건축의 형태나 기둥, 지붕의 조형성을 넘어서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가치와 경험에 있다. 예를 들어, 대청마루와 같은 공간은 우리 전통 가옥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중성적 공간으로, 외부의 바람과 냄새, 꽃잎이 내부로 날아들어오는 경계가 모호한 융통적 내부 공간이다. 이는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 되기도 하고,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 되기도 하며, 평소에는 가족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거실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융통성 있는 공간은 현대 사회에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공간적 개념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세계에 알려 우리 시대에 적합한 공간으로 만들어야한다. 새문안교회 외부에서 적용된 타원형 광장은 바로 이러한 공간성의 예시이다. 이 광장은 교회 앞에 위치하여 광화문의 도시적 공간의 가치와 한국의 역사성을 품으며, 교회가 표방하는 종교적인 환대와 열린 정신을 담고 있다."
이은석 건축가#
"한국적인 가치를 지닌 모더니즘은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시각의 결합에서 탄생한다. 이는 전통 형태나 소재를 단순히 재현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문화적 배경과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 기술과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추상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K-팝의 방탄소년단의 활동을 보면, 단순히 전통 한복을 입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정체성을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며 글로벌 팬들과 소통한다. 이와 비슷하게, 건축에서도 우리의 전통과 가치를 현대적이고 글로벌한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상성과 공간성을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가치를 재해석하고, 그것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표현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문화와 정신을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기와지붕이나 한옥의 형태를 직접적으로 재현하기보다는, 그것의 정신이나 공간 구성 원리를 현대적이고 추상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건축적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공간성의 중요성은 단순한 건축의 형태나 기둥, 지붕의 조형성을 넘어서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가치와 경험에 있다. 예를 들어, 대청마루와 같은 공간은 우리 전통 가옥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중성적 공간으로, 외부의 바람과 냄새, 꽃잎이 내부로 날아들어오는 경계가 모호한 융통적 내부 공간이다. 이는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 되기도 하고,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 되기도 하며, 평소에는 가족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거실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융통성 있는 공간은 현대 사회에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공간적 개념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세계에 알려 우리 시대에 적합한 공간으로 만들어야한다. 새문안교회 외부에서 적용된 타원형 광장은 바로 이러한 공간성의 예시이다. 이 광장은 교회 앞에 위치하여 광화문의 도시적 공간의 가치와 한국의 역사성을 품으며, 교회가 표방하는 종교적인 환대와 열린 정신을 담고 있다."
이은석 건축가#
"인간의 삶과 예술 활동에서 절제하고 최소의 것을 추구하려는 노력은 지혜로운 일이다. 건축 작업에서도 단순함을 지향할 때 비로소 인간과 자연과 빛과 공간이 놓일 자리를 얻는다."
이은석 건축가#
이은석 건축가#
장윤규: 작품들의 외부는 단순하고 순수하지만, 내부는 자유로운 평면(plan libre)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은석: 그렇다. 아름다움은 질서를 통해서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사람들은 주로 '대칭'을 통해서 그 질서를 만들었다면, 복잡한 기능들을 고려해야하는 현대에는 '균형'으로 질서를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건물외부는 단순함으로 강한 인상을 주고, 대신 내부공간은 풍요로움을 제공해서 균형을 갖추려 했다.
장: 더 나은 건축교육이란?
이: 교육방법에 정답은 없지만, 건축교육도 교육이기 때문에 학생에게 지나치게 자유를 줄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학생이 기본을 갖출 수 있게 해주고, 그 이후에 자유를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즉, 선생이 학생에게 무엇이 좋고 나쁜지를 가르쳐 줄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다. 학생이 건축의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것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으면, 이후에 어떤 자유로운 건축이라도 더 빠르게 도달 할 수 있다고 본다.
『건축공감』 이은석 X 장윤규 건축대담 중#
이은석: 그렇다. 아름다움은 질서를 통해서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사람들은 주로 '대칭'을 통해서 그 질서를 만들었다면, 복잡한 기능들을 고려해야하는 현대에는 '균형'으로 질서를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건물외부는 단순함으로 강한 인상을 주고, 대신 내부공간은 풍요로움을 제공해서 균형을 갖추려 했다.
장: 더 나은 건축교육이란?
이: 교육방법에 정답은 없지만, 건축교육도 교육이기 때문에 학생에게 지나치게 자유를 줄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학생이 기본을 갖출 수 있게 해주고, 그 이후에 자유를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즉, 선생이 학생에게 무엇이 좋고 나쁜지를 가르쳐 줄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다. 학생이 건축의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것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으면, 이후에 어떤 자유로운 건축이라도 더 빠르게 도달 할 수 있다고 본다.
『건축공감』 이은석 X 장윤규 건축대담 중#
유현준: 최근작들을 보면 곡면이 두드러진다. 이런 외부공간을 품는 곡선이 마치 '동양의 춤'과 같다.
이은석: 그렇다. 이전 건축가들의 한국적 현대건축에 대한 고민이 주로 전통지붕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번안하는 것에 있었다면, 나는 한국의 전통지붕을 '공간'으로 이해하여 지붕 아랫공간에 많은 것을 담는 장치로 활용했다. 이는 한국의 대청마루같이 외부공간이 내면화된 것이다. 내 관심사도 과거엔 내부공간에 집중했었는데, 최근엔 도시와 외부공간에 더 관심을 두게 됐다. 건축은 도시와 분리될 수 없다. 그래서 내부와 외부가 만나는 중첩된 '완충공간'의 디자인이 중요하다.
유: 최근 작업 모두 기존 대지에 존재하는 부정적인 요소를 해결하면서 건축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이: 건축 방식 중에 지형에서 대지 일부를 잘라 내거나, 파내서 평평하게 하는 작업이 그리 좋지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지형과 땅은 매우 변화가 심하고 그 자체로도 아름답다. 그러므로 억지로 땅을 평평하게 정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훼손된 땅은 건축이라는 볼륨과 매스를 삽입하여 효과적으로 메울 필요가 있다. 이것은 할퀴어지고 상처난 땅에 대한 일종의 '치료작업'이다. 이 시대 한국 건축가는 땅의 치료자로서 책무를 다해야 한다.
월간 『SPACE(공간)』 564호, 이은석 X 유현준 건축대담 중#
이은석: 그렇다. 이전 건축가들의 한국적 현대건축에 대한 고민이 주로 전통지붕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번안하는 것에 있었다면, 나는 한국의 전통지붕을 '공간'으로 이해하여 지붕 아랫공간에 많은 것을 담는 장치로 활용했다. 이는 한국의 대청마루같이 외부공간이 내면화된 것이다. 내 관심사도 과거엔 내부공간에 집중했었는데, 최근엔 도시와 외부공간에 더 관심을 두게 됐다. 건축은 도시와 분리될 수 없다. 그래서 내부와 외부가 만나는 중첩된 '완충공간'의 디자인이 중요하다.
유: 최근 작업 모두 기존 대지에 존재하는 부정적인 요소를 해결하면서 건축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이: 건축 방식 중에 지형에서 대지 일부를 잘라 내거나, 파내서 평평하게 하는 작업이 그리 좋지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지형과 땅은 매우 변화가 심하고 그 자체로도 아름답다. 그러므로 억지로 땅을 평평하게 정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훼손된 땅은 건축이라는 볼륨과 매스를 삽입하여 효과적으로 메울 필요가 있다. 이것은 할퀴어지고 상처난 땅에 대한 일종의 '치료작업'이다. 이 시대 한국 건축가는 땅의 치료자로서 책무를 다해야 한다.
월간 『SPACE(공간)』 564호, 이은석 X 유현준 건축대담 중#
<colcolor=#fff> LA 한미예술문화회관 (KOMA) | <colcolor=#fff> 천년의 문 (서울링) |
<colcolor=#fff> 새문안교회 | <colcolor=#fff> 국립한국문학관 (문학마을) |
2.2. 종교건축 (Religious Architecture)
이은석이 현대 종교건축[12] 발전에 큰 기여를 했음은 분명해 보인다.# 건축학도들 사이에서 "교회건축은 이은석과 코마건축만 공부해도 완성"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이은석은 자신이 처음 설계한 대전의 목양성결교회(1996)를 시작으로 광화문의 새문안교회(2019)에 이르기까지 국내에 100여 개 이상의 교회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교회가 다른 나라에서는 더 이상 많이 지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로 많은 수의 교회를 설계한 건축가는 전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다[13]. 이은석의 왕성한 작업활동은 과거 '교회 건축물은 뾰족해야 한다'는 고딕양식에 갇혀있던 기독교 건축물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데 기여했다.# 이은석이 새로운 교회를 설계할 때마다, 다른 건축가들이 그것에 많은 영향을 받는 방식으로 현대 교회건축 디자인이 발전해왔다.# 이은석이 이처럼 많은 작업을 할 수 있었음에는 그가 뛰어난 건축가인 동시에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써 기독교인들이 필요로하는 예배공간을 잘 이해하여 설계에 반영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이은석은 귀국 후 집필한 『새로운 교회 건축, 이렇게 하라』에서 현대 교회건축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으며, 교회가 추구할 수 있는 실천적 설계 유형들을 분류하였다.## 이후 『아름다운 교회 건축』에서 다양한 국내외 사례분석을 통해 아름다운 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해 깊게 탐구했는데, 이 책은 분야 베스트셀러가 되며 교회건축의 교과서로 평가받고 있다.###
이은석은 '박스 십자가(boxed cross)'를 처음 사용[14]한 건축가로도 알려져 있는데#, 인터뷰에서 자신이 과거 방문했던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라 투레트 수도원의 종탑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고안했다고 밝혔다.# 뾰족하게 드러나기 위한 장식으로만 기능했던 과거 고딕성당의 첨탑과 달리, 이은석의 박스 십자가는 교회의 기존 볼륨과 기능[15]을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많은 건축가들에 의해 차용되어 유행처럼 교회 디자인에 사용되고 있다.# 창문형 박스 십자가[16]가 많이 쓰였으며, 음각 박스 십자가[17], 양각 박스 십자가[18], ㄱ형 박스 십자가[19], ㄷ형 박스 십자가[20], ㅁ형 박스 십자가[21] 등의 유형이 있다.#
유현준 건축가: 이전의 교회 작업과 달리 최근에 변화된 것이 있나?
이은석 건축가: 나의 교회건축은 1996년 유성 목양교회가 시작이었다. 예전엔 엄격한 프로테스탄티즘에 따라 근검과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한국 교회건축에서 남발되던 뾰족 종탑을 단순화하여 직육면체의 단순한 계단실로 활용하는 새로운 십자가 탑의 유형을 한국에 정착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나의 건축이 너무 청교도적이어서 차갑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래서 최근엔 좀 더 부드럽게 사회에 다가가고 있다.
유: 교회는 모세의 성막부터 시작해서 카타콤, 바실리카 등 시대마다 각기 다른 요구와 하나님을 이해하는 의미에 따라 공간이 다르게 나타났다. 이 시대 신앙의 성격을 반영하는 특별한 장치가 있나?
이: 중요한 질문이다. 나는 한국의 개신교회가 유럽의 개혁교회보다는 미국의 역동적인 복음주의교회에 더 가깝다고 본다. 한국의 개신교는 '경건한 삶'을 강조하지만, 건축이나 조형에서의 '경건한 형태'를 그리 많이 요구하지 않는다. 즉 경건의 효과는 건축적 분위기보다, 설교 말씀을 통해 충분히 강조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내부공간이 중성적인 기능의 집회실로 귀결되곤 하는데, 건축가로서 형태를 통해 종교건축의 거룩하고 심오한 분위기를 연출하지 못하는 아쉬음은 항상 가지고 있다. 대신 단순한 형태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추상적인 경건함을 보여주는 장치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월간 『SPACE(공간)』 564호, 이은석 X 유현준 건축대담 중#
이은석 건축가: 나의 교회건축은 1996년 유성 목양교회가 시작이었다. 예전엔 엄격한 프로테스탄티즘에 따라 근검과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한국 교회건축에서 남발되던 뾰족 종탑을 단순화하여 직육면체의 단순한 계단실로 활용하는 새로운 십자가 탑의 유형을 한국에 정착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나의 건축이 너무 청교도적이어서 차갑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래서 최근엔 좀 더 부드럽게 사회에 다가가고 있다.
유: 교회는 모세의 성막부터 시작해서 카타콤, 바실리카 등 시대마다 각기 다른 요구와 하나님을 이해하는 의미에 따라 공간이 다르게 나타났다. 이 시대 신앙의 성격을 반영하는 특별한 장치가 있나?
이: 중요한 질문이다. 나는 한국의 개신교회가 유럽의 개혁교회보다는 미국의 역동적인 복음주의교회에 더 가깝다고 본다. 한국의 개신교는 '경건한 삶'을 강조하지만, 건축이나 조형에서의 '경건한 형태'를 그리 많이 요구하지 않는다. 즉 경건의 효과는 건축적 분위기보다, 설교 말씀을 통해 충분히 강조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내부공간이 중성적인 기능의 집회실로 귀결되곤 하는데, 건축가로서 형태를 통해 종교건축의 거룩하고 심오한 분위기를 연출하지 못하는 아쉬음은 항상 가지고 있다. 대신 단순한 형태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추상적인 경건함을 보여주는 장치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월간 『SPACE(공간)』 564호, 이은석 X 유현준 건축대담 중#
표인봉: 바람직한 교회건축은?
이은석: 아름다운 교회 건축은 형태를 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본질적인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때문에 교회건축은 실용성을 바탕으로 크리스천들의 삶을 잘 담을 수 있는 안식의 공간이 되는데 집중해야 한다.
윤유선: 교회건축의 매력은?
이은석: 교회건축은 건축가에게 있어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 중 하나 일 수 있다. 음악으로 표현하자면, 교회건축은 독주나 실내악이 아닌 오케스트라의 교향곡에 가깝다고 본다. 왜냐하면 오늘날 교회건축은 다양하고 다채로운 기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카페, 작은 교육실, 웅장한 로비, 경건한 예배실, 상쾌한 중정, 당회를 위한 회의실, 목회자의 사택 등이 한 건축물에 다 담겨야 한다. 즉,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들이 섞여져 있는 복합체라는 측면에서 교회 디자인은 매력적이고 도전적일 수 있다.
CGN 『하늘빛향기』 이은석 인터뷰 중#
이은석: 아름다운 교회 건축은 형태를 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본질적인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때문에 교회건축은 실용성을 바탕으로 크리스천들의 삶을 잘 담을 수 있는 안식의 공간이 되는데 집중해야 한다.
윤유선: 교회건축의 매력은?
이은석: 교회건축은 건축가에게 있어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 중 하나 일 수 있다. 음악으로 표현하자면, 교회건축은 독주나 실내악이 아닌 오케스트라의 교향곡에 가깝다고 본다. 왜냐하면 오늘날 교회건축은 다양하고 다채로운 기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카페, 작은 교육실, 웅장한 로비, 경건한 예배실, 상쾌한 중정, 당회를 위한 회의실, 목회자의 사택 등이 한 건축물에 다 담겨야 한다. 즉,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들이 섞여져 있는 복합체라는 측면에서 교회 디자인은 매력적이고 도전적일 수 있다.
CGN 『하늘빛향기』 이은석 인터뷰 중#
<colcolor=#fff> 목양성결교회 (1996) | <colcolor=#fff> 새문안교회 (2019) |
<colcolor=#fff> CGN 『하늘빛향기』 이은석 인터뷰 | <colcolor=#fff> 이은석 건축가의 함께하는교회 해설 |
2.3. 건축적 환대 (Architectural Hospitality)
건축적 환대(architectural hospitality)는 건축물의 공공성을 높이는 건축언어를 말한다. 이은석 교수가 집필한 책 『건축가 이은석의 환대 - 열린 건축을 향한 7가지 시선』에서 집중적으로 다룬 개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건축물 설계에서 공공성과 환대를 실현할 수 있는 일곱 가지 건축언어를 설명했다: 1) 산책과 동행, 2) 유산과 배려, 3) 상징과 은유, 4) 포옹과 사귐, 5) 들림과 열림, 6) 채움과 나눔, 그리고 7) 자연과 묵상이 그것이다.#"현대 사회는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환대의 공간을 필요로 한다."
"이제는 고전적 쉘터의 건축처럼 닫아서 가리고 보호받아 홀로 누리는 것보다, 열어서 나누고 배려하고 함께하는 현대적 환대 개념인 공공성으로의 전환을 꾀해야 할 때이다."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은석#
"이제는 고전적 쉘터의 건축처럼 닫아서 가리고 보호받아 홀로 누리는 것보다, 열어서 나누고 배려하고 함께하는 현대적 환대 개념인 공공성으로의 전환을 꾀해야 할 때이다."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은석#
<colcolor=#fff> 『건축가 이은석의 환대 - 열린 건축을 향한 7가지 시선』, 이은석 |
"속을 비운 채 들린 단순한 볼륨은 적극적으로 자연과 도시와 역동적인 건축 프로그램들을 환대해 끌어들일 수 있으며, 하늘과 땅, 자연과 도시 그리고 내외부 공간을 향하여 온전히 자신을 열게 된다."
이은석 건축가#
이은석 건축가#
장윤규: 새문안교회의 전면부 곡면은 건축의 공공성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은석: 그렇다. 2000년이라는 긴 교회역사에서 교회는 줄곳 세속과 신자를 구분시키는 공간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21세기의 종교시설은 신자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사회의 비신자들과도 교류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 되어야 하고 공공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축공감』 이은석 X 장윤규 건축대담 중#
이은석: 그렇다. 2000년이라는 긴 교회역사에서 교회는 줄곳 세속과 신자를 구분시키는 공간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21세기의 종교시설은 신자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사회의 비신자들과도 교류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 되어야 하고 공공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축공감』 이은석 X 장윤규 건축대담 중#
3. 평가
선도적인 건축가이자 교육자
"이은석은 진실되고 아름다운 건축이 무엇인지를 분별해 낼 줄 아는 이 시대의 선도적인 건축가요, 실무영역에서까지 그 가치를 증명해 보이는 보기 드문 교육자이다. 한국 건축계는 지속적으로 이은석의 귀한 안목을 필요로 할 것이 분명하다."
전 파리 벨빌 국립건축학교 교수#
1983, 2021 프랑스 건축그랑프리(Grand Prix d'Architecture)[22] 수상자#
앙리 시리아니 (Henri Ciriani)
『아름다운 교회 건축』 추천사 중#
"이은석은 진실되고 아름다운 건축이 무엇인지를 분별해 낼 줄 아는 이 시대의 선도적인 건축가요, 실무영역에서까지 그 가치를 증명해 보이는 보기 드문 교육자이다. 한국 건축계는 지속적으로 이은석의 귀한 안목을 필요로 할 것이 분명하다."
전 파리 벨빌 국립건축학교 교수#
1983, 2021 프랑스 건축그랑프리(Grand Prix d'Architecture)[22] 수상자#
앙리 시리아니 (Henri Ciriani)
『아름다운 교회 건축』 추천사 중#
현실적 완성도와 감각적 비약을 축적시킨 건축가
"이은석이 이끄는 코마건축의 작업에는 단순한 시간의 켜가 아니라 '현실적 완성도'와 '감각적 비약'이 함유된 노력의 축적이 있다. 일반적 누적은 상상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코마는 현실에 기초하면서도 제약을 뛰어넘는 건축 장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코마의 건축적 특성은 환원적 '기하 형태'와 '개념 동사'로 정의할 수 있겠다. 외피와 본체 공간 사이 또는 볼륨과 볼륨 사이를 연계하여 '건축적 산책로'를 두고 도시 가로의 스케일을 건축의 내부로 끌어들이고자 하는 점이 특징이다."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제33대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천의영
『들린 건축 열린 가치』 비평 중#
"이은석이 이끄는 코마건축의 작업에는 단순한 시간의 켜가 아니라 '현실적 완성도'와 '감각적 비약'이 함유된 노력의 축적이 있다. 일반적 누적은 상상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코마는 현실에 기초하면서도 제약을 뛰어넘는 건축 장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코마의 건축적 특성은 환원적 '기하 형태'와 '개념 동사'로 정의할 수 있겠다. 외피와 본체 공간 사이 또는 볼륨과 볼륨 사이를 연계하여 '건축적 산책로'를 두고 도시 가로의 스케일을 건축의 내부로 끌어들이고자 하는 점이 특징이다."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제33대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천의영
『들린 건축 열린 가치』 비평 중#
최소의 공간과 조형으로 다채로움을 선사하는 건축가
"이은석은 최소의 공간, 최소한의 조형을 강조하지만, 역설적으로 많은 것을 담아내고 (중략)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중앙대학교 건축공학과 겸임교수
한국건축가협회 명예건축가
최명철#
<2023 한국건축가협회상> 심사평 중#
"이은석은 최소의 공간, 최소한의 조형을 강조하지만, 역설적으로 많은 것을 담아내고 (중략)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중앙대학교 건축공학과 겸임교수
한국건축가협회 명예건축가
최명철#
<2023 한국건축가협회상> 심사평 중#
감성과 지성의 평형점을 찾아내는 건축가
"이은석의 건축에서 일관성을 담보하는 슈퍼에고(Superego)의 지침 아래에서 때론 이드(Id)가 강하게 발동되어 감성적 몸짓이 두드러질 때도 그것을 현실적으로 조정하는 자아(Ego) 덕분에 공감이 갈 만큼 논리도 갖췄다. 더듬어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일종의 방랑 같은 계획은 때론 무장된 지성이 조금 목소리를 낮춰주기를 원한다. 이은석은 단 한 번만 연주될 악보를 그리면서 공통분모 위에 때마다 다른 분자를, 감성과 지성이 교차하는 아슬아슬한 평형점을 탐험하듯 찾아낸다."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관석#
『건축가 이은석의 환대 - 열린 건축을 향한 7가지 시선』 비평 중
"이은석의 건축에서 일관성을 담보하는 슈퍼에고(Superego)의 지침 아래에서 때론 이드(Id)가 강하게 발동되어 감성적 몸짓이 두드러질 때도 그것을 현실적으로 조정하는 자아(Ego) 덕분에 공감이 갈 만큼 논리도 갖췄다. 더듬어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일종의 방랑 같은 계획은 때론 무장된 지성이 조금 목소리를 낮춰주기를 원한다. 이은석은 단 한 번만 연주될 악보를 그리면서 공통분모 위에 때마다 다른 분자를, 감성과 지성이 교차하는 아슬아슬한 평형점을 탐험하듯 찾아낸다."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관석#
『건축가 이은석의 환대 - 열린 건축을 향한 7가지 시선』 비평 중
다채로운 만남의 과정을 계획하는 건축가
"건축가 이은석은 보고 듣고 만지는 경험을 통해 배려와 환대가 느껴지길 기대하며, 작은 손잡이부터 야외 광장에 이르는 다채로운 만남의 과정을 계획한다."
C3KOREA 『건축가 이은석의 환대』 비평 중#
"건축가 이은석은 보고 듣고 만지는 경험을 통해 배려와 환대가 느껴지길 기대하며, 작은 손잡이부터 야외 광장에 이르는 다채로운 만남의 과정을 계획한다."
C3KOREA 『건축가 이은석의 환대』 비평 중#
4. 주요 작품
이은석이 설계한 대표적인 작품에는 천년의 문(Seoul Ring), 새문안교회, 멍때림채플, 애국지사 손양원 기념관, 하늘보석교회, 국립한국문학관, 국립국악원 공연연습장,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부전글로컬비전센터, 청담 호텔 엔트라, 세종 트로아힐스, 뱅루즈 사옥, 청담 우전가, 총신대학교 신관, 꿈의 학교, 리안주택, LA 한미예술문화회관(KOMA) 등이 있다.#4.1. 국립한국문학관 (National Museum of Korean Literature)
<colcolor=#fff> 국립한국문학관 정면 조감도 |
국립한국문학관 배면 조감도 |
작품해설
문학마을 (Munhak Village)
문학마을은 건축이 오브제가 아닌, 배경이 되는 낮은 자세에서 출발했다. 이는, 한국전통의 수평적 단아함으로 지면에서 건물의 무게를 최소화해, 북한산을 온전히 바라보고 느끼게 하는 것이다. 자연에서 도시로의 흐름을 이어, 삶이 담긴 문학마을을 만들고, 한국의 마을처럼 그 안으로 들어가면 건물의 형상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 주인이 되고, 사람들의 움직임이 주인이 되고, 인터랙티브한 퍼포먼스가 주인이 되는, 살아있는 문학관이 되길 기대한다.
4개의 건물과 5개의 정원 (4 Solid 5 Void, 四建五間)
사업부지는 공원과 예술마을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과의 관계 맺기가 중요하다. 다섯 마당은 공원, 예술마을과 공유할 수 있도록 땅의 경계를 지워가며, 사람과 자연의 유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북한산의 바위를 상징하는 석(石)의 마당, 공(空), 토(土), 수(水), 목(木)의 마당 등의 자연에서 유입된 다양한 외부공간들은 마당의 역할을 넘어 한국문학과 함께 자연의 감각을 경험하고 문학적 모티브를 떠올리게 하는 열린 장소가 된다.
음양의 조화 (Solid & Void, 陰陽)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스킨을 극명하게 대비시켰다. 도시에서는 낮고 단아한 형상과 단순하고 솔리드한 매스사이의 차경으로 자연을 온전히 바라보게 하고, 백색의 노출콘크리트는 한국적 여백을 표현하고자 했다. 공원에서 바라보면 한국의 도시를 형상화한 다채로운 볼륨이 어우러진 현대적인 풍경을 제공하며, 투명한 유리사이로 문학마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행위를 드러냄으로써 근린공원과의 상호 관계를 맺는다.
유연한 경계 (Flexible Boundary)
복합문화공간을 교육공간과 수장고의 사이에 배치해, 전시-체험, 전시-교육 등 인터랙티브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문학마을 전체를 아우르는 순환형 동선과 경계를 허무는 외부공간까지 더해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상호 관계를 맺고, 문학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고, 이해하고, 느끼는 복합적인 공간이 된다. 이는, 일방향의 정보 전달을 했던 기존의 문학관에서, 사용자가 주도적으로 공간을 사용하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문학관(문학의 재해석과 질문), 즉,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형식이 될 것이다.
나누고 합치다 (Divide & Combine)
비대면 시대는 일시적이 현상이 아닌 뉴노멀 패러다임이다. 사람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어, 공간의 탄력성이 중요하다. 지하1층에 통합된 유니버셜 플랜과 달리 지형에 순응한 4개의 매스로 각각 분리해 공간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그 사이로 유입된 5개의 외부공간을 통해 진입과 영역간의 시각적인 연계를 만들었다. 포스트-코비드 발생 시, 지하1층을 통제해 수평/수직적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지역주민을 위한 별도의 출입구를 계획해 카페와 다목적실, 교육공간 등 주민시설의 개별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국제건축설계공모 당선작 해설 중#
문학마을은 건축이 오브제가 아닌, 배경이 되는 낮은 자세에서 출발했다. 이는, 한국전통의 수평적 단아함으로 지면에서 건물의 무게를 최소화해, 북한산을 온전히 바라보고 느끼게 하는 것이다. 자연에서 도시로의 흐름을 이어, 삶이 담긴 문학마을을 만들고, 한국의 마을처럼 그 안으로 들어가면 건물의 형상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 주인이 되고, 사람들의 움직임이 주인이 되고, 인터랙티브한 퍼포먼스가 주인이 되는, 살아있는 문학관이 되길 기대한다.
4개의 건물과 5개의 정원 (4 Solid 5 Void, 四建五間)
사업부지는 공원과 예술마을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과의 관계 맺기가 중요하다. 다섯 마당은 공원, 예술마을과 공유할 수 있도록 땅의 경계를 지워가며, 사람과 자연의 유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북한산의 바위를 상징하는 석(石)의 마당, 공(空), 토(土), 수(水), 목(木)의 마당 등의 자연에서 유입된 다양한 외부공간들은 마당의 역할을 넘어 한국문학과 함께 자연의 감각을 경험하고 문학적 모티브를 떠올리게 하는 열린 장소가 된다.
음양의 조화 (Solid & Void, 陰陽)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스킨을 극명하게 대비시켰다. 도시에서는 낮고 단아한 형상과 단순하고 솔리드한 매스사이의 차경으로 자연을 온전히 바라보게 하고, 백색의 노출콘크리트는 한국적 여백을 표현하고자 했다. 공원에서 바라보면 한국의 도시를 형상화한 다채로운 볼륨이 어우러진 현대적인 풍경을 제공하며, 투명한 유리사이로 문학마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행위를 드러냄으로써 근린공원과의 상호 관계를 맺는다.
유연한 경계 (Flexible Boundary)
복합문화공간을 교육공간과 수장고의 사이에 배치해, 전시-체험, 전시-교육 등 인터랙티브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문학마을 전체를 아우르는 순환형 동선과 경계를 허무는 외부공간까지 더해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상호 관계를 맺고, 문학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고, 이해하고, 느끼는 복합적인 공간이 된다. 이는, 일방향의 정보 전달을 했던 기존의 문학관에서, 사용자가 주도적으로 공간을 사용하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문학관(문학의 재해석과 질문), 즉,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형식이 될 것이다.
나누고 합치다 (Divide & Combine)
비대면 시대는 일시적이 현상이 아닌 뉴노멀 패러다임이다. 사람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어, 공간의 탄력성이 중요하다. 지하1층에 통합된 유니버셜 플랜과 달리 지형에 순응한 4개의 매스로 각각 분리해 공간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그 사이로 유입된 5개의 외부공간을 통해 진입과 영역간의 시각적인 연계를 만들었다. 포스트-코비드 발생 시, 지하1층을 통제해 수평/수직적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지역주민을 위한 별도의 출입구를 계획해 카페와 다목적실, 교육공간 등 주민시설의 개별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국제건축설계공모 당선작 해설 중#
국제건축설계공모 당선작 심사평#
"당선작은 마을의 모습을 소재로 한 건물 외관과 문학주제 공간, 작가기념 공간, 수장 공간, 교육 및 사무 공간 등으로 구성된 내부를 관람객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안이다. 대지의 맥락을 논리적으로 파악하여 국립한국문학관이 지녀야 할 상징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잘 반영했을 뿐 아니라, 대지의 특성과 주변 맥락을 충분히 분석하여 합리적으로 대응한 배치계획이 돋보였으며, 각 기능이 독립적이지만 상호 연계되어 장기적으로도 공간운영에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문학관이 지녀야할 라키비움의 기본개념을 잘 이해하고 적용했다."
심사위원 김용승, 임호균, 김규린, 토머스 보니어, 루이 베케르, 이경훈
"당선작은 마을의 모습을 소재로 한 건물 외관과 문학주제 공간, 작가기념 공간, 수장 공간, 교육 및 사무 공간 등으로 구성된 내부를 관람객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안이다. 대지의 맥락을 논리적으로 파악하여 국립한국문학관이 지녀야 할 상징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잘 반영했을 뿐 아니라, 대지의 특성과 주변 맥락을 충분히 분석하여 합리적으로 대응한 배치계획이 돋보였으며, 각 기능이 독립적이지만 상호 연계되어 장기적으로도 공간운영에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문학관이 지녀야할 라키비움의 기본개념을 잘 이해하고 적용했다."
심사위원 김용승, 임호균, 김규린, 토머스 보니어, 루이 베케르, 이경훈
"여기 북한산 기슭은, 현대 문학의 스피릿이 흐르는 은평구 기자촌(박정희 정권 때, 여러 신문사 기자들이 모듬살이 하도록 배려(?)한 곳)이라 한다, 숱한 문학가들이 배출된 땅이란다.
건축 디자인은 대부분 땅에서 비롯하지 않는가. 나에겐 그야말로 문화적, 도시적, 역사적 컨텍스트가 모든 디자인의 테마를 결정지을 땅이었다. 이 문학관을 방문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인류를 주변의 산과 들, 그 한국의 산야 속에 파묻히게 할 수 있는 터로 보였다.
'차경' = 경치를 빌어오다. 한국의 건축가들은 어려서 부터 줄곧 들어오던 우리네 전통적 조경개념. 나에겐 이곳이 그야말로 북한산이 고즈넉하게 수평적으로 흘러들어 오고, 이웃 예술마을의 도시적 현대적 생기가 전해오며, 멀리 서울의 아름다운 시가지 전경을 쉬 빌려 올 수 있는 땅이었다.
그래서 이곳은 두말할 나위없이, 원래 있었던 자연 속에 녹아든 산기슭 문학마을이 되어야 할 땅으로 보였다.
네 개의 건축물을 아우르는 다섯 장소의 외부공간, 그것을 ‘사건오간(四建五間)'이라 부르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이은석 건축가의 게시물 중#
건축 디자인은 대부분 땅에서 비롯하지 않는가. 나에겐 그야말로 문화적, 도시적, 역사적 컨텍스트가 모든 디자인의 테마를 결정지을 땅이었다. 이 문학관을 방문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인류를 주변의 산과 들, 그 한국의 산야 속에 파묻히게 할 수 있는 터로 보였다.
'차경' = 경치를 빌어오다. 한국의 건축가들은 어려서 부터 줄곧 들어오던 우리네 전통적 조경개념. 나에겐 이곳이 그야말로 북한산이 고즈넉하게 수평적으로 흘러들어 오고, 이웃 예술마을의 도시적 현대적 생기가 전해오며, 멀리 서울의 아름다운 시가지 전경을 쉬 빌려 올 수 있는 땅이었다.
그래서 이곳은 두말할 나위없이, 원래 있었던 자연 속에 녹아든 산기슭 문학마을이 되어야 할 땅으로 보였다.
네 개의 건축물을 아우르는 다섯 장소의 외부공간, 그것을 ‘사건오간(四建五間)'이라 부르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이은석 건축가의 게시물 중#
수상
- 2021 국제건축설계공모, 1위 당선 (심사: 김용승, 임호균, 김규린, 토머스 보니어, 루이 베케르, 이경훈)
영상
<colcolor=#fff> 국립한국문학관 착공식 (2024.05.20) |
4.2. 멍때림채플 (Meditation Chapel)
<colcolor=#fff> 멍때림채플 외관 (사진: 김용성) | <colcolor=#fff> 골방 채플 (사진: 김용성) |
<colcolor=#fff> 바다 채플 (사진: 김용성) | <colcolor=#fff> 하늘 채플 (사진: 임준영) |
<colcolor=#fff> 빛의 벽 (정경미, 사랑의 띠, 스테인드글라스, 2023) | <colcolor=#fff> 멍때림의 벽 |
<colcolor=#fff> 소리의 벽 (홍성훈, 마니산과 서해, 파이프오르간, 2023) | <colcolor=#fff> 배경의 벽 |
작품해설
실존적 순례공간 (Existential Pilgrimage Space)
멍때림 채플(Meditation chapel)은 도심 속에 있는 전통적 예배 장소라기보다, 대자연 속에서 실존을 누릴 수 있는, 순례자들을 위한 작은 명상의 공간이다. 신자들만의 공간이라기보다 누구에게나 열린 공공 채플이다. 건축적으로는 미니멈의 형식으로, 구도자가 대자연 속에서 묵상에 집중할 수 있는 최소의 공간을 조성한다.
들린 상자와 열린 하늘 (One Lifted Volume & Open Sky)
단순한 콘크리트 볼륨은 세속과의 분리를 의미하는 들린 상자이다. 땅과 분리된 채플은 최소 시퀀스로써 고요한 공간을 획득한다. 여기서는 다채로운 산책적 방식을 선택하기보다, 간결하게 텅 빈 하늘 앞에서 묵상의 순간에 머무르게 한다.
네 개의 면 (Four Surfaces)
네 가지의 벽면으로 채플은 구성되었다. 정면은 무념의 전경을 담도록 흐릿한 서해를 바라보는 창으로 펼쳐지며, 배면은 시각과 촉각의 공간에 청각적 하모니를 덧붙일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하여 상자 속에서 공감각적 체험을 누리게 한다. 우측면은 주변으로 둘러쳐진 녹음을 환유하는 초록의 12개 사각 깔대기 창으로 구성되었고, 좌측면은 빛과 반영의 스크린으로써 중성적인 콘크리트 면을 유지한다.
세 가지 채플 (Three Chapel Spaces)
멍때림에는 세 가지의 채플 공간이 있다. 희미한 전경을 바라보는 ‘바다 채플(Sea Chapel)’, 홀로 고요하게 근원적 가치에 집중할 수 있는 ‘골방 채플(Closet Chapel)’ 그리고 녹음과 하늘로 열린 ‘하늘 채플(Sky Chapel)’이 있다.
한국건축가협회, <2023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 게시물 중#
멍때림 채플(Meditation chapel)은 도심 속에 있는 전통적 예배 장소라기보다, 대자연 속에서 실존을 누릴 수 있는, 순례자들을 위한 작은 명상의 공간이다. 신자들만의 공간이라기보다 누구에게나 열린 공공 채플이다. 건축적으로는 미니멈의 형식으로, 구도자가 대자연 속에서 묵상에 집중할 수 있는 최소의 공간을 조성한다.
들린 상자와 열린 하늘 (One Lifted Volume & Open Sky)
단순한 콘크리트 볼륨은 세속과의 분리를 의미하는 들린 상자이다. 땅과 분리된 채플은 최소 시퀀스로써 고요한 공간을 획득한다. 여기서는 다채로운 산책적 방식을 선택하기보다, 간결하게 텅 빈 하늘 앞에서 묵상의 순간에 머무르게 한다.
네 개의 면 (Four Surfaces)
네 가지의 벽면으로 채플은 구성되었다. 정면은 무념의 전경을 담도록 흐릿한 서해를 바라보는 창으로 펼쳐지며, 배면은 시각과 촉각의 공간에 청각적 하모니를 덧붙일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하여 상자 속에서 공감각적 체험을 누리게 한다. 우측면은 주변으로 둘러쳐진 녹음을 환유하는 초록의 12개 사각 깔대기 창으로 구성되었고, 좌측면은 빛과 반영의 스크린으로써 중성적인 콘크리트 면을 유지한다.
세 가지 채플 (Three Chapel Spaces)
멍때림에는 세 가지의 채플 공간이 있다. 희미한 전경을 바라보는 ‘바다 채플(Sea Chapel)’, 홀로 고요하게 근원적 가치에 집중할 수 있는 ‘골방 채플(Closet Chapel)’ 그리고 녹음과 하늘로 열린 ‘하늘 채플(Sky Chapel)’이 있다.
한국건축가협회, <2023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 게시물 중#
2023년 한국건축가협회상 심사평#
"이 작품에서는 의도된 건축적 산책로와 채플 내부에 빛이 도달하는 디테일, 그리고 주변 자연과 함께 만들어 내는 외부공간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그리고 노출콘크리트의 매끈함과 유로폼 패턴은 빛에 반응하면서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는 효과를 만들어 낸다. 건축가는 이 채플을 예배의 공간보다는 경험의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채플은 최소의 공간으로 ‘들린 상자’를 만들었다. 이 들린 상자는 많은 경험을 유도한다. 건축가는 최소의 공간, 최소한의 조형을 강조하는 듯 하지만, 역설적으로 많은 것을 담아내고 있다. 이 작품의 이름이 멍때림 채플임에도 건축가가 만든 바다채플, 골방채플, 하늘채플은 이용자들이 도저히 멍때릴 수 없는 다채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공간과 빛, 그리고 자연의 조망과 오르간 소리는 서로 합을 이루어 이 채플의 정체성과 감동을 극대화 해준다."
심사위원장 최명철, 심사위원 김동진, 신경선, 오신욱, 인의식
"이 작품에서는 의도된 건축적 산책로와 채플 내부에 빛이 도달하는 디테일, 그리고 주변 자연과 함께 만들어 내는 외부공간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그리고 노출콘크리트의 매끈함과 유로폼 패턴은 빛에 반응하면서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는 효과를 만들어 낸다. 건축가는 이 채플을 예배의 공간보다는 경험의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채플은 최소의 공간으로 ‘들린 상자’를 만들었다. 이 들린 상자는 많은 경험을 유도한다. 건축가는 최소의 공간, 최소한의 조형을 강조하는 듯 하지만, 역설적으로 많은 것을 담아내고 있다. 이 작품의 이름이 멍때림 채플임에도 건축가가 만든 바다채플, 골방채플, 하늘채플은 이용자들이 도저히 멍때릴 수 없는 다채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공간과 빛, 그리고 자연의 조망과 오르간 소리는 서로 합을 이루어 이 채플의 정체성과 감동을 극대화 해준다."
심사위원장 최명철, 심사위원 김동진, 신경선, 오신욱, 인의식
미니멀리즘 건축의 정수
"이은석 교수가 미니멀리즘의 최극단을 건축을 통해서 표현해냈다. 외부에서는 공중에 떠있는 단순한 박스지만, 내부에서는 건축의 중요한 요소인 벽을 4가지 주제로 변주하여 이야기한다. 각각의 벽들을 통해 이 공간이 왜 순례자를 위한 공간인지를 느낄 수 있다."
"건축으로 화려한 것을 실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것만 남겨놓고도 건축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굉장히 훌륭한 작품이다. 강화도를 통해 멍때림채플을 경험하고, 다시 멍때림채플을 통해서 강화도를 경험하는 묘미가 있다."
건축가 장윤규#
"이은석 교수가 미니멀리즘의 최극단을 건축을 통해서 표현해냈다. 외부에서는 공중에 떠있는 단순한 박스지만, 내부에서는 건축의 중요한 요소인 벽을 4가지 주제로 변주하여 이야기한다. 각각의 벽들을 통해 이 공간이 왜 순례자를 위한 공간인지를 느낄 수 있다."
"건축으로 화려한 것을 실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것만 남겨놓고도 건축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굉장히 훌륭한 작품이다. 강화도를 통해 멍때림채플을 경험하고, 다시 멍때림채플을 통해서 강화도를 경험하는 묘미가 있다."
건축가 장윤규#
하늘과 바다로 구현한 ‘비움의 미(美)’
"채플 안에 들어서면 전면으로 단아한 스테인드 글라스 창들이 눈에 들어오고, 노출 콘크리트 벽속에 파묻힌 파이프오르간을 뒤로하고 정면을 바라보면, 강화도 앞 바다가 보일 듯 말 듯 한 높이의 긴 수평창이 회색 빛의 하늘과 바다를 오랜시간 멍하니 바라보게 만드는 곳이다. 파이프오르간이라도 연주가 되면 악기의 울림통 속에 들어와 있는 듯 작은 채플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이 건물은 정방형의 사각형 건물이기에 모서리와 4개의 면이 있어 원형의 건물과는 다른 방향성을 갖고 있다. (...) 멍때림 채플은 산을 뒤로하고 바다를 전면으로 하여 분명한 방향성이 있는 공간이기에 사각형으로 적용한 것이다."
"(...) 멍때림 채플은 (...) 정사각형이라는 형태적 순수성을 갖지만, 사람들에게 어필되는 것은 왜소한 형태에 비해 진한 감동을 주는 그 내부의 공간이다. 그 형태 안에 그 형태와 닮은 내부공간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되지만, 그 안에서의 느낌을 상상하는 것은 전문가들도 쉽지 않다. 물체의 크기는 커 보이고, 비워진 부분의 크기는 작아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원형, 삼각형, 정사각형 등 기하학적으로 순수한 공간은 인간에게 원초적인 감응을 불러 일으키는 강한 임팩트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 회랑을 거쳐 들어가면서 내부공간에 대한 기대값을 증폭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 멍때림 채플은 비워진 공간에 전면의 큰 창을 통해 바다와 하늘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건물의 디자인 요소보다는 외부의 환경이 드러나 보이도록 하여 비움의 동양철학이 적용되었다고 생각된다."
이재훈 단국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한국경제 『이재훈의 랜드마크vs랜드마크』 감응과 멍함, MIT 채플 대 강화도 멍때림 채플#
"채플 안에 들어서면 전면으로 단아한 스테인드 글라스 창들이 눈에 들어오고, 노출 콘크리트 벽속에 파묻힌 파이프오르간을 뒤로하고 정면을 바라보면, 강화도 앞 바다가 보일 듯 말 듯 한 높이의 긴 수평창이 회색 빛의 하늘과 바다를 오랜시간 멍하니 바라보게 만드는 곳이다. 파이프오르간이라도 연주가 되면 악기의 울림통 속에 들어와 있는 듯 작은 채플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이 건물은 정방형의 사각형 건물이기에 모서리와 4개의 면이 있어 원형의 건물과는 다른 방향성을 갖고 있다. (...) 멍때림 채플은 산을 뒤로하고 바다를 전면으로 하여 분명한 방향성이 있는 공간이기에 사각형으로 적용한 것이다."
"(...) 멍때림 채플은 (...) 정사각형이라는 형태적 순수성을 갖지만, 사람들에게 어필되는 것은 왜소한 형태에 비해 진한 감동을 주는 그 내부의 공간이다. 그 형태 안에 그 형태와 닮은 내부공간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되지만, 그 안에서의 느낌을 상상하는 것은 전문가들도 쉽지 않다. 물체의 크기는 커 보이고, 비워진 부분의 크기는 작아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원형, 삼각형, 정사각형 등 기하학적으로 순수한 공간은 인간에게 원초적인 감응을 불러 일으키는 강한 임팩트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 회랑을 거쳐 들어가면서 내부공간에 대한 기대값을 증폭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 멍때림 채플은 비워진 공간에 전면의 큰 창을 통해 바다와 하늘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건물의 디자인 요소보다는 외부의 환경이 드러나 보이도록 하여 비움의 동양철학이 적용되었다고 생각된다."
이재훈 단국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한국경제 『이재훈의 랜드마크vs랜드마크』 감응과 멍함, MIT 채플 대 강화도 멍때림 채플#
메종 『건축가가 뽑은 올해의 건축』
자연 속에 채플을 짓기 위해 특별히 고려한 점은 무엇인가?
단순한 콘크리트 볼륨을 공중에 떠있듯 구성했다. 땅에서 떨어진 채플은 세속과의 분리를 의미한다. 녹음이 덮인 산도 자연이지만, 하늘도 자연이다. 산 위에 매달리고, 하늘에 담기는 듯 1층에 여백을 줘 설계했다.
“건축가는 이 채플이 예배보다 경험의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는 심사평이 인상적이었다. 이 공간에서 어떤 경험을 만끽하기를 바라는가?
멍때림의 공간을 산책하듯 시퀀스에 따라 누리도록 배려했다. 녹음과 하늘로 열린 ‘하늘 채플’, 홀로 고요한 묵상이 가능한 ‘골방 채플’ 그리고 바다 전경으로 충만한 ‘바다 채플’을 조성했다.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공간 사이로 건축적 산책 (Promenade Architectural)과 다채로운 경험의 장소를 느껴보길 바란다.
파이프오르간으로 공감각적인 하모니를 더했다.
채플을 거대한 울림통으로 만들고자 했다. 악기의 본질인 음향 외에는 파이프오르간 형태 역시 최소의 미학을 견지하도록 요청했다. 그래서 오르간 통이 내부로 돌출되지 않고 외부에 놓이도록 조율했다. 단순한 미학 속에서 오롯이 음악과 사색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시대의 종교 건축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현시대 종교 건축의 화두는 현세로부터의 망명이 아니라 이웃을 향한 개방 공간과 열린 태도다. 결국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까지 포용하고 환대하는 자세에 있다고 생각한다.
Maison marie claire 『건축가가 뽑은 올해의 건축』 인터뷰 중#
자연 속에 채플을 짓기 위해 특별히 고려한 점은 무엇인가?
단순한 콘크리트 볼륨을 공중에 떠있듯 구성했다. 땅에서 떨어진 채플은 세속과의 분리를 의미한다. 녹음이 덮인 산도 자연이지만, 하늘도 자연이다. 산 위에 매달리고, 하늘에 담기는 듯 1층에 여백을 줘 설계했다.
“건축가는 이 채플이 예배보다 경험의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는 심사평이 인상적이었다. 이 공간에서 어떤 경험을 만끽하기를 바라는가?
멍때림의 공간을 산책하듯 시퀀스에 따라 누리도록 배려했다. 녹음과 하늘로 열린 ‘하늘 채플’, 홀로 고요한 묵상이 가능한 ‘골방 채플’ 그리고 바다 전경으로 충만한 ‘바다 채플’을 조성했다.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공간 사이로 건축적 산책 (Promenade Architectural)과 다채로운 경험의 장소를 느껴보길 바란다.
파이프오르간으로 공감각적인 하모니를 더했다.
채플을 거대한 울림통으로 만들고자 했다. 악기의 본질인 음향 외에는 파이프오르간 형태 역시 최소의 미학을 견지하도록 요청했다. 그래서 오르간 통이 내부로 돌출되지 않고 외부에 놓이도록 조율했다. 단순한 미학 속에서 오롯이 음악과 사색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시대의 종교 건축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현시대 종교 건축의 화두는 현세로부터의 망명이 아니라 이웃을 향한 개방 공간과 열린 태도다. 결국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까지 포용하고 환대하는 자세에 있다고 생각한다.
Maison marie claire 『건축가가 뽑은 올해의 건축』 인터뷰 중#
멍때림이 어떻게 표현되었나?
"저희가 설계한 이 건축물의 핵심적인 목표는 중성적인, 즉 가급적 비종교적인 뉴트럴리즘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멍때림'을 위한 공간은 완전히 중성적이고 추상적인 방식으로 꾸며졌다. 여기서 중요한 건, 방문자가 종교적이거나 기능적, 상징적인 것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공간 자체와 교감하며 내면의 평화를 찾는 것이었다. 특히 '멍때림'이라는 행위를 통해 공간을 경험하도록 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설계한 교회 안에는 세 개의 채플이 포함되어 있다.
메인 채플은 바다를 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바다의 경치를 직접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이유는 바다의 경치가 너무 드라마틱하고 아름다우면, 그것에 집중하며 다른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 '멍때림'의 순간에서 멀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채플에서는 멀리 아스란한 바다가 아닌, 바다 위의 텅 빈 하늘만을 바라보게끔 설계했다.
이외에도 조그마한 골방 채플과 하늘 채플이 있는데, 특히 하늘 채플은 벽을 높여 바깥 경치가 보이지 않도록 하고 오직 하늘만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방문자가 외부 세계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오로지 멍때림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모든 요소가 합쳐져 진정으로 멍때릴 수 있는, 중성적인 공간을 창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이은석
『BlueCabinet』 Vol.4 중에서#
"저희가 설계한 이 건축물의 핵심적인 목표는 중성적인, 즉 가급적 비종교적인 뉴트럴리즘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멍때림'을 위한 공간은 완전히 중성적이고 추상적인 방식으로 꾸며졌다. 여기서 중요한 건, 방문자가 종교적이거나 기능적, 상징적인 것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공간 자체와 교감하며 내면의 평화를 찾는 것이었다. 특히 '멍때림'이라는 행위를 통해 공간을 경험하도록 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설계한 교회 안에는 세 개의 채플이 포함되어 있다.
메인 채플은 바다를 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바다의 경치를 직접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이유는 바다의 경치가 너무 드라마틱하고 아름다우면, 그것에 집중하며 다른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 '멍때림'의 순간에서 멀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채플에서는 멀리 아스란한 바다가 아닌, 바다 위의 텅 빈 하늘만을 바라보게끔 설계했다.
이외에도 조그마한 골방 채플과 하늘 채플이 있는데, 특히 하늘 채플은 벽을 높여 바깥 경치가 보이지 않도록 하고 오직 하늘만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방문자가 외부 세계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오로지 멍때림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모든 요소가 합쳐져 진정으로 멍때릴 수 있는, 중성적인 공간을 창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이은석
『BlueCabinet』 Vol.4 중에서#
수상
- 2023 한국건축가협회, 작품상 (심사: 최명철(위원장), 김동진, 신경선, 오신욱, 인의식)
영상
<colcolor=#fff> 멍때림채플 영상스케치 | <colcolor=#fff> 이은석 건축가의 멍때림채플 해설 |
<colcolor=#fff> 『건축공감』 한국현대건축 100선: 멍때림채플 | <colcolor=#fff> 오르겔바우 마이스터 홍성훈의 멍때림채플 파이프오르간 해설 |
4.3. 새문안교회 (Saemoonan Church)
<colcolor=#fff> 정면 (사진: 윤준환) | <colcolor=#fff> 곡면과 하늘 (사진: 윤준환) |
<colcolor=#fff> 예배당 (사진: 윤준환) | <colcolor=#fff> 실내 로비 (사진: 윤준환) |
작품해설
한국 개신교 최초의 교회로 설립된 새문안교회(Saemoonan Church)가 132주년을 맞으며 광화문 신문로에 새 교회당을 건축했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펼친 어머니 품의 형상이다. 2010년 설계공모 당시 한국 기독교계는 기능주의를 교회건축의 최우선 전략으로 삼고 있었고, 여러 대형 교회들도 거대 규모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새문안교회는 한국 개신교 어머니 교회로서의 역사성, 하늘나라를 향해 열린 문의 상징성, 그리스도를 빛으로 표현하는 공간성, 그리고 세례와 화목의 의미로써 수공간 제시라는 뚜렷한 네 개의 교회건축 테마를 기본지침으로 제시했다. 이에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으로 그 주제를 번안하여 설계안에 담았다. 하나님 사랑은 주로 공간의 용도와 상징성으로 묘사되었고, 이웃사랑의 측면은 도심에서 드러나는 건축의 외형과 배치 효과를 통한 공공성으로 표현되었다.
고딕, 첨탑, 과도한 장식으로부터의 자유
이천 년간 기독교 교회건축의 전형을 지배해 온 첨탑 장식과 고딕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은 현대 교회건축이 당면한 주요 과제이다. 새문안교회 건축에서 인습적 첨탑은 하늘로 열린 부드러운 곡면 효과로 대체되었고, 과도한 장식은 단순하고 추상적인 표현으로 변환되었다. 또한, 교회의 권위를 드러내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부드러운 정면부의 곡면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통상의 긴 회랑 형식으로 엄숙한 공간 분위기를 조성하기보다는 부채꼴의 예배실 평면으로 신도 상호 간의 역동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새 시대적 예배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이웃사랑의 공공성
이웃사랑의 공공적 건축 의도는 새문안교회 곳곳에서 잘 드러나고 있는데, 이는 21세기의 교회들이 고민해야 할 건축적 숙제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선교를 위한 계몽 수단으로써 상징적이고 구상화된 1차원적 형태로 교회건축이 양산되기보다는, 시민의 삶과 안식을 지원하는 공공성과 공간 운용 프로그램이 교회 안에 실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교회건축 타이폴로지인 움푹한 정면과 휜 아치형 게이트가 조성하는 새문안로의 마당은, 수도원적 폐쇄성을 지닌 경건한 예배공간을 지향하기보다 이웃을 향해 교회를 열어서 시민들의 실질적 휴식처가 되기를 바라는 의도이다. 그리고 로비를 관통하여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연속적 소통을 꾀한 부분 역시 교회의 개방성을 잘 보여준다. 기존 벽돌 교회를 축소해서 역사를 추억하게 하는 작은 예배실 또한 적극적으로 개방된 문화공간으로 쓰일 것이다. 광화문 오피스 빌딩 숲속에서 새문안교회는 주변에 즐비한 최대 용적의 건물들처럼 상업적 철학을 적용하기보다 열고 비워내고 펼치는 공간 작업을 통하여 빼곡한 도심에 넉넉한 안식을 베풀어 준다. 이는 현대 교회가 공공성으로써 이웃사랑을 도시에 표현하는 방식이다.
곡면 벽 너머 하늘로 사라지는 듯한 투명 유리 상자는 부드러운 곡면 벽과 대조되는 형태적 조화를 꾀할 뿐 아니라, 번잡한 가로로부터 미래 세대들을 보호하며 옥상 정원을 가진 밝은 교육동이 되도록 하는 건축 전략이다. 또한, 교육관 최상층과 십자가 탑의 고공 공간은 마치 수많은 세계의 교회가 최상층의 돔을 개방하는 것처럼, 수려한 서울의 도심 전경을 한껏 누릴 수 있는 시민 모두에게 열린 기념적 공간이다.
공간서가, '새문안교회' 중
고딕, 첨탑, 과도한 장식으로부터의 자유
이천 년간 기독교 교회건축의 전형을 지배해 온 첨탑 장식과 고딕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은 현대 교회건축이 당면한 주요 과제이다. 새문안교회 건축에서 인습적 첨탑은 하늘로 열린 부드러운 곡면 효과로 대체되었고, 과도한 장식은 단순하고 추상적인 표현으로 변환되었다. 또한, 교회의 권위를 드러내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부드러운 정면부의 곡면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통상의 긴 회랑 형식으로 엄숙한 공간 분위기를 조성하기보다는 부채꼴의 예배실 평면으로 신도 상호 간의 역동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새 시대적 예배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이웃사랑의 공공성
이웃사랑의 공공적 건축 의도는 새문안교회 곳곳에서 잘 드러나고 있는데, 이는 21세기의 교회들이 고민해야 할 건축적 숙제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선교를 위한 계몽 수단으로써 상징적이고 구상화된 1차원적 형태로 교회건축이 양산되기보다는, 시민의 삶과 안식을 지원하는 공공성과 공간 운용 프로그램이 교회 안에 실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교회건축 타이폴로지인 움푹한 정면과 휜 아치형 게이트가 조성하는 새문안로의 마당은, 수도원적 폐쇄성을 지닌 경건한 예배공간을 지향하기보다 이웃을 향해 교회를 열어서 시민들의 실질적 휴식처가 되기를 바라는 의도이다. 그리고 로비를 관통하여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연속적 소통을 꾀한 부분 역시 교회의 개방성을 잘 보여준다. 기존 벽돌 교회를 축소해서 역사를 추억하게 하는 작은 예배실 또한 적극적으로 개방된 문화공간으로 쓰일 것이다. 광화문 오피스 빌딩 숲속에서 새문안교회는 주변에 즐비한 최대 용적의 건물들처럼 상업적 철학을 적용하기보다 열고 비워내고 펼치는 공간 작업을 통하여 빼곡한 도심에 넉넉한 안식을 베풀어 준다. 이는 현대 교회가 공공성으로써 이웃사랑을 도시에 표현하는 방식이다.
곡면 벽 너머 하늘로 사라지는 듯한 투명 유리 상자는 부드러운 곡면 벽과 대조되는 형태적 조화를 꾀할 뿐 아니라, 번잡한 가로로부터 미래 세대들을 보호하며 옥상 정원을 가진 밝은 교육동이 되도록 하는 건축 전략이다. 또한, 교육관 최상층과 십자가 탑의 고공 공간은 마치 수많은 세계의 교회가 최상층의 돔을 개방하는 것처럼, 수려한 서울의 도심 전경을 한껏 누릴 수 있는 시민 모두에게 열린 기념적 공간이다.
공간서가, '새문안교회' 중
수상
- 2020 Architizer A+ Awards, 종교건축 및 기념관 부문, 심사위원상
- 2020 ArchDaily, 올해의 건축물, 최종후보
- 2019 Architecture Master Prize (AMP), 문화건축부문, 1위
- 2010 건축설계공모, 1위 당선
영상
<colcolor=#fff> 『건축공감』 건축가 일상 토크 | <colcolor=#fff> CGN 『예배가 숨 쉬는 곳』 새문안교회 |
4.4. 애국지사 손양원기념관 (Son Yang Won Memorial Museum)
<colcolor=#fff> 세 개의 방과 수공간 (사진: 윤준환) | <colcolor=#fff> 외관 (사진: 윤준환) |
<colcolor=#fff> 진입로 (사진: 윤준환) | <colcolor=#fff> 로비 (사진: 윤준환) |
작품해설
성과 속 사이 추모와 사색
손양원은 일제강점기에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5년간의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이다, 투철한 기독교 정신으로 사회에서 버림받은 한센인들을 돌보았던 귀한 성자이다. 한국전쟁 시기에 좌우의 이념적 분쟁 사이에서 안타깝게 희생되기까지, 그는 평생에 걸쳐 인간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보여주는 본보기와도 같은 삶을 살았다.
손양원 기념관(Son Yang Won Memorial Museum)은 한 인물의 유산을 전시하는 박제된 전시 방식에서 탈피하여, 그의 삶이 보여준 저항, 희생, 화해의 정신을 세 개의 전시 공간을 통해 인식할 수 있도록 구축한 '상징적 공간 기념관'이다.
닫힌 조형 / 번잡과 고요 사이
두 개의 콘트리트벽으로 이루어진 원형 실린더는 강한 조형성으로 기념관의 상징성을 드러낸다. 실린더는 위로는 하늘, 아래로는 수공간을 향해 열려있지만, 수평적으로는 완전히 닫혀있다. 높은 벽을 이용해 기념관 내외부의 경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두 벽 사이에는 경사로가 조성된다. 소란스러운 바깥 세상과 고요한 기념관을 연결하는 전이공간이자 완충지대다. 내면적 고요를 찾아가는 이 길에서 방문객들은 사색에 잠기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경건함에 젖어든다.
들린 볼륨 / 성과 속 사이
손양원은 천상의 가치에 소망을 두고 살았던 인물이다. 기념관은 '떠 있는 볼륨'으로 그의 경건한 정신을 표현한다. 육중한 콘트리트 볼륨은 대지에 흩뿌려지듯 배치된 기둥들과 버팀목 역할을 하는 실린더에 의해 땅으로부터 띄워지게 된다. 이러한 '떠 있는 볼륨'은 구조적인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며, 그 호기심은 다시 신비함과 엄숙함으로 전환된다.
손양원의 고결한 삶은 백색의 자기를 떠올리게 한다. 그의 정신을 담아낸 기념관의 콘크리트 실린더도 백자와 비슷하다. 투박한듯 고상한 모습은 백자의 외관과, 속이 비워져 하늘을 향해 열려있다는 점은 백자의 내부와 꼭 닮아있다.
경사 통로 / 직각과 대각 사이
세 개의 직사각형 전시실은 그 바깥을 스치듯 가로지르며 상승하는 경사로와 연결된다. 각각의 전시실 틈새로 보이는 곡선의 경사로는 박스형 볼륨과 만남으로써 대비의 정점을 이룬다. 큐브가 정적이라면 통로는 역동적이고, 수공간과 하늘같은 정적 배경은 물위의 파동과 구름의 동적 효과와 대비를 이루면서 실린더 내외부의 조화를 만들어낸다. 또한, 실린더 사이의 좁은 길은 손양원이 평생동안 겪은 심신의 고통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케한다. 그 경험을 통해 저항, 희생, 화해를 몸소 실천하며 외롭지만 묵묵하게, 슬프지만 강하게 전진하였을 그의 발걸음을 되새겨보는 공간이다.
공간 전시 / 전시물과 공간 사이
이 기념관은 상징화 된 공간으로 손양원의 정신을 후대에 전한다. '유물 전시관'보다는 '공간 전시관'인 셈이다.
첫 전시실은 좁고 어두운 통로를 거쳐 들어가게 된다. '백색의 방(White Room)'이라 불리는 이 공간은 일제에 저항하다 투옥된, 손양원의 '나라 사랑(Loving Country)' 정신을 상징한다. 두 번째 전시실은 '돌의 방(Stone Room)'이다. 갈라지고 곪아 터진 한센인들의 피부를 거친 돌을 이용해 형상화한 방으로, 그의 '사람 사랑(Loving People)' 정신을 되새기게 한다. 마지막으로 전신실인 '불은 방(Red Room)'은 그의 삶이 보여준 아가페적 사랑, '하늘 사랑(Loving Heaven)'을 표현한 공간으로, 기념관의 핵심이자 긴장감이 극대화되는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두 개 층 높이의 붉은 방을 가로지르는 브릿지 위에서, 손양원의 죽음을 떠오르게 하는 거친 질감의 핏빛 벽을 내려다보며, 긴장감 넘치는 공간을 체험하게 된다.
C3KOREA, '성과 속 사이 추모와 사색' 중
손양원은 일제강점기에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5년간의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이다, 투철한 기독교 정신으로 사회에서 버림받은 한센인들을 돌보았던 귀한 성자이다. 한국전쟁 시기에 좌우의 이념적 분쟁 사이에서 안타깝게 희생되기까지, 그는 평생에 걸쳐 인간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보여주는 본보기와도 같은 삶을 살았다.
손양원 기념관(Son Yang Won Memorial Museum)은 한 인물의 유산을 전시하는 박제된 전시 방식에서 탈피하여, 그의 삶이 보여준 저항, 희생, 화해의 정신을 세 개의 전시 공간을 통해 인식할 수 있도록 구축한 '상징적 공간 기념관'이다.
닫힌 조형 / 번잡과 고요 사이
두 개의 콘트리트벽으로 이루어진 원형 실린더는 강한 조형성으로 기념관의 상징성을 드러낸다. 실린더는 위로는 하늘, 아래로는 수공간을 향해 열려있지만, 수평적으로는 완전히 닫혀있다. 높은 벽을 이용해 기념관 내외부의 경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두 벽 사이에는 경사로가 조성된다. 소란스러운 바깥 세상과 고요한 기념관을 연결하는 전이공간이자 완충지대다. 내면적 고요를 찾아가는 이 길에서 방문객들은 사색에 잠기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경건함에 젖어든다.
들린 볼륨 / 성과 속 사이
손양원은 천상의 가치에 소망을 두고 살았던 인물이다. 기념관은 '떠 있는 볼륨'으로 그의 경건한 정신을 표현한다. 육중한 콘트리트 볼륨은 대지에 흩뿌려지듯 배치된 기둥들과 버팀목 역할을 하는 실린더에 의해 땅으로부터 띄워지게 된다. 이러한 '떠 있는 볼륨'은 구조적인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며, 그 호기심은 다시 신비함과 엄숙함으로 전환된다.
손양원의 고결한 삶은 백색의 자기를 떠올리게 한다. 그의 정신을 담아낸 기념관의 콘크리트 실린더도 백자와 비슷하다. 투박한듯 고상한 모습은 백자의 외관과, 속이 비워져 하늘을 향해 열려있다는 점은 백자의 내부와 꼭 닮아있다.
경사 통로 / 직각과 대각 사이
세 개의 직사각형 전시실은 그 바깥을 스치듯 가로지르며 상승하는 경사로와 연결된다. 각각의 전시실 틈새로 보이는 곡선의 경사로는 박스형 볼륨과 만남으로써 대비의 정점을 이룬다. 큐브가 정적이라면 통로는 역동적이고, 수공간과 하늘같은 정적 배경은 물위의 파동과 구름의 동적 효과와 대비를 이루면서 실린더 내외부의 조화를 만들어낸다. 또한, 실린더 사이의 좁은 길은 손양원이 평생동안 겪은 심신의 고통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케한다. 그 경험을 통해 저항, 희생, 화해를 몸소 실천하며 외롭지만 묵묵하게, 슬프지만 강하게 전진하였을 그의 발걸음을 되새겨보는 공간이다.
공간 전시 / 전시물과 공간 사이
이 기념관은 상징화 된 공간으로 손양원의 정신을 후대에 전한다. '유물 전시관'보다는 '공간 전시관'인 셈이다.
첫 전시실은 좁고 어두운 통로를 거쳐 들어가게 된다. '백색의 방(White Room)'이라 불리는 이 공간은 일제에 저항하다 투옥된, 손양원의 '나라 사랑(Loving Country)' 정신을 상징한다. 두 번째 전시실은 '돌의 방(Stone Room)'이다. 갈라지고 곪아 터진 한센인들의 피부를 거친 돌을 이용해 형상화한 방으로, 그의 '사람 사랑(Loving People)' 정신을 되새기게 한다. 마지막으로 전신실인 '불은 방(Red Room)'은 그의 삶이 보여준 아가페적 사랑, '하늘 사랑(Loving Heaven)'을 표현한 공간으로, 기념관의 핵심이자 긴장감이 극대화되는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두 개 층 높이의 붉은 방을 가로지르는 브릿지 위에서, 손양원의 죽음을 떠오르게 하는 거친 질감의 핏빛 벽을 내려다보며, 긴장감 넘치는 공간을 체험하게 된다.
C3KOREA, '성과 속 사이 추모와 사색' 중
수상
- 2021 국가보훈부 현충시설 선정#
- 2020 Architecture Master Prize (AMP), 문화건축부문, 1위
- 2018 한국건축가협회, 작품상 (심사: 백문기(위원장), 공순구, 유재우, 이시훈, 임진우, 장현숙, 전봉희)
- 2017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상
- 2013 건축설계공모, 1위 당선
영상
<colcolor=#fff> 『건축공감』 손양원 기념관 | <colcolor=#fff> CGN 『예배가 숨 쉬는 곳』 사랑, 그리스도인의 열매 |
4.5. 부전 글로컬 비전 센터 (Bujeon Glocal Vision Center)
<colcolor=#fff> 측면 (사진: 윤준환) | <colcolor=#fff> 정면 (사진: 윤준환) |
<colcolor=#fff> 측면 광장 (사진: 윤준환) | <colcolor=#fff> 상부 로비 (사진: 윤준환) |
작품해설
부산 동래지역을 가로지르는 온천천의 인접 대지에 계획된 부전 글로컬 비전 센터(Bujeon Glocal Vision Center)는 그 이름에서 국제성과 지역을 향한 기여의 의지가 동시에 표현되었다. 온천천과 시민들을 위한 평화로운 안식처 제공, 동래 지역사회를 향한 환대와 소통, 그리고 도시와 자연을 굽어보는 수려하고 풍성한 현대 기독교 프로그램의 구현을 지향하는 이 건축의 목적은 선교의 랜드마크, 평화의 랜드마크, 사랑의 랜드마크로 설정되었다.
부전 글로컬 비전 센터는 지역사회를 향해 열린 크리스천 복합 문화공간이다. 도심에 자연과 같은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진입광장에서 옥외계단을 올라 당도하는 공중정원, 그리고 다시 전망 계단과 옥상정원에 이르는 평화로운 외부공간들이 조성되었다. 계단 끝, 사방으로 탁 트인 십자가 탑 아래의 옥상정원은 선형 정원의 클라이맥스가 된다. 외부의 경사로 순례 계단은 옥상정원까지 사방으로 열린 파노라마로 이어지며 각층 출입구와 연결된다. 마치 언덕을 오르는 듯한 공간 경험을 통해 부산의 파노라믹한 전경을 교회 내외부에서 즐길 수 있다. 또한 출항하는 거대한 선박과 같이 들린 듯 열린 정면은 흔한 첨탑 형상의 기독교 건축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역동하는 장소, 자연으로 열린 공간, 도시와 교류하는 복합 건축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센터는 크게 예배동과 교육동으로 구성된다. 1층 전체를 관통하는 거대한 깔때기 형태의 홀은 주도로 측 입구와 진입광장의 입구를 이어주며 도시와 온천천, 부전교회를 잇는 도시 가로이며, 이웃과 교회를 연결하는 어린이 도서관, 식당, 카페, 서점, 사무실이 배치된 진정한 교류의 광장이다. 1~2층 중앙의 큰 내부 가로는 도시의 흐름을 실내로 끌어들이고, 3층의 로비는 음악 홀과 웨딩 홀이 마주하며 공유한다. 4~6층에 걸친 경사진 예배 공간은 거대하나 편안하다. 온천천을 향한 부채꼴의 로비는 회중석 아래 공간을 활용하여 비교적 낮은 층고이지만 수평으로 넓게 열려 있어 도시를 향한 넉넉함까지 갖춘다.
부전 글로컬 비전 센터는 노출 콘크리트로 구조체와 마감재를 시공한 건축물로서 국내외 최대 규모의 고품질 시공 사례이다. 공법의 의미대로 별도의 마감 없이 최대 높이 28m, 둘레길이 458m로 완성되었으며, 건축물 선두 부분이 공중에 높이 떠 있는 기록적 철근 콘크리트 캔틸레버 구조체이다. 이 콘크리트의 시공 품질기준을 확립하기 위하여 철저한 노무자 교육을 동반한 타설 목업 과정,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여러 다른 조건의 변수를 감안한 실험적 도전 과정이 수반되었다. 그 결과 콘크리트의 미려함과 구조적 품질확보에 도달하였다.
공간서가, '부전 글로컬 비전 센터' 중
부전 글로컬 비전 센터는 지역사회를 향해 열린 크리스천 복합 문화공간이다. 도심에 자연과 같은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진입광장에서 옥외계단을 올라 당도하는 공중정원, 그리고 다시 전망 계단과 옥상정원에 이르는 평화로운 외부공간들이 조성되었다. 계단 끝, 사방으로 탁 트인 십자가 탑 아래의 옥상정원은 선형 정원의 클라이맥스가 된다. 외부의 경사로 순례 계단은 옥상정원까지 사방으로 열린 파노라마로 이어지며 각층 출입구와 연결된다. 마치 언덕을 오르는 듯한 공간 경험을 통해 부산의 파노라믹한 전경을 교회 내외부에서 즐길 수 있다. 또한 출항하는 거대한 선박과 같이 들린 듯 열린 정면은 흔한 첨탑 형상의 기독교 건축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역동하는 장소, 자연으로 열린 공간, 도시와 교류하는 복합 건축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센터는 크게 예배동과 교육동으로 구성된다. 1층 전체를 관통하는 거대한 깔때기 형태의 홀은 주도로 측 입구와 진입광장의 입구를 이어주며 도시와 온천천, 부전교회를 잇는 도시 가로이며, 이웃과 교회를 연결하는 어린이 도서관, 식당, 카페, 서점, 사무실이 배치된 진정한 교류의 광장이다. 1~2층 중앙의 큰 내부 가로는 도시의 흐름을 실내로 끌어들이고, 3층의 로비는 음악 홀과 웨딩 홀이 마주하며 공유한다. 4~6층에 걸친 경사진 예배 공간은 거대하나 편안하다. 온천천을 향한 부채꼴의 로비는 회중석 아래 공간을 활용하여 비교적 낮은 층고이지만 수평으로 넓게 열려 있어 도시를 향한 넉넉함까지 갖춘다.
부전 글로컬 비전 센터는 노출 콘크리트로 구조체와 마감재를 시공한 건축물로서 국내외 최대 규모의 고품질 시공 사례이다. 공법의 의미대로 별도의 마감 없이 최대 높이 28m, 둘레길이 458m로 완성되었으며, 건축물 선두 부분이 공중에 높이 떠 있는 기록적 철근 콘크리트 캔틸레버 구조체이다. 이 콘크리트의 시공 품질기준을 확립하기 위하여 철저한 노무자 교육을 동반한 타설 목업 과정,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여러 다른 조건의 변수를 감안한 실험적 도전 과정이 수반되었다. 그 결과 콘크리트의 미려함과 구조적 품질확보에 도달하였다.
공간서가, '부전 글로컬 비전 센터' 중
수상
- 2019 한국건축설계학회, 대상
- 2017 부산다운 건축상, 금상
- 2011 건축설계공모, 1위 당선
영상
<colcolor=#fff> 부전교회 드론 촬영 영상 |
4.6. 하늘보석교회 (Heavenly Gem Church)
<colcolor=#fff> 정면 (사진: 남궁선) | <colcolor=#fff> 중정 하늘 (사진: 남궁선) |
<colcolor=#fff> 예배당 (사진: 남궁선) | <colcolor=#fff> 로비 (사진: 남궁선) |
작품해설
수직적 열림과 수평적 전개
모서리에 위치한 대지 모양을 따라 삼각형의 프레임이 강하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레임은 위로도 아래로도 비어 있다. 수직적으로 열린 교회는 하늘을 품고 닮아가겠다는 몸짓으로 다가오고, 수평적으로 열린 교회는 지상에서 바라보고 품어야 할 대상들을 향해 나아가는 태도로 해석된다. 충청남도 서산에서 안면도 바다를 향해 난 작은 길가에 자리하는 교회다. 교회당 자체는 소박하고 조촐하지만 활짝 열려 있는 프레임 속 마당 덕분에 지역 내 넉넉한 커뮤니티의 장이 되리라 기대하게 된다. 하늘이 기뻐할 가치를 가진 일들로 하늘에 보화를 쌓아두라는 뜻의 하늘보석교회(Heavenly Gem Church), 교회명에 담긴 신성한 의미가 실제로 건축 디자인을 풀어나간 주요 개념이다. 교회 건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볼륨인 빈 삼각형의 프레임이 그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다. 그리스도교의 핵심내용 중 하나인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삼각형 안에 푸른 하늘을 오롯이 담아내고자 한 것이다. 모서리 땅에 수직으로 솟아 있는 십자가 탑과 그 끝에서 반짝이고 있는 유리 조형의 볼륨은 하늘과 삼위일체 하나님을 열망하는 마음의 표현처럼 보인다.
예배와 기도가 이루어지는 공간은 땅을 의미하는 직사각형의 도형 안에 담아내고 있고, 그 둘레를 순환하는 복도와 브리지가 주요 동선이 되거 있다. 이 고리 모양의 동선에 타원형의 예배실을 중첩해 구성함으로써 성과 속의 영역을 분리하는 동시에 연결하고 있다. 위로 훌쩍 들어 올려져 있는 삼각형의 프레임이나 전면 유리창으로 마감된 2층 벽면 등은 이웃에 대해 시작적으로 물리적으로 담장을 두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안팎의 구분 없이 주변을 향해 훤히 열려 있는 교회 안마당을 드나들면서, 또 투명한 예배공간을 오르내리면서, 자연과 이웃을 향해 절로 시선을 두게 되고 소통하게 된다. 이웃에 대한 긍휼한 관심과 자연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 즉 하늘보화를 쌓아가는 법을 공간이 직접 가르쳐주는 셈이다.
주변 이웃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실용적이고 쾌적한 공간을 주민과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는 마당과 연접해 있는 내부 가로에도 잘 드러나 있다. 이웃하는 마을회관과 보건소의 마당과도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내부 가로를 중심으로 도열하듯 배치되어 있는 식당, 카페, 세미나실 등은 공공을 향한 마음을 실천하고 있는 실질적인 공간들이다.
C3KOREA, '수직적 열림과 수평적 전개' 중
모서리에 위치한 대지 모양을 따라 삼각형의 프레임이 강하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레임은 위로도 아래로도 비어 있다. 수직적으로 열린 교회는 하늘을 품고 닮아가겠다는 몸짓으로 다가오고, 수평적으로 열린 교회는 지상에서 바라보고 품어야 할 대상들을 향해 나아가는 태도로 해석된다. 충청남도 서산에서 안면도 바다를 향해 난 작은 길가에 자리하는 교회다. 교회당 자체는 소박하고 조촐하지만 활짝 열려 있는 프레임 속 마당 덕분에 지역 내 넉넉한 커뮤니티의 장이 되리라 기대하게 된다. 하늘이 기뻐할 가치를 가진 일들로 하늘에 보화를 쌓아두라는 뜻의 하늘보석교회(Heavenly Gem Church), 교회명에 담긴 신성한 의미가 실제로 건축 디자인을 풀어나간 주요 개념이다. 교회 건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볼륨인 빈 삼각형의 프레임이 그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다. 그리스도교의 핵심내용 중 하나인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삼각형 안에 푸른 하늘을 오롯이 담아내고자 한 것이다. 모서리 땅에 수직으로 솟아 있는 십자가 탑과 그 끝에서 반짝이고 있는 유리 조형의 볼륨은 하늘과 삼위일체 하나님을 열망하는 마음의 표현처럼 보인다.
예배와 기도가 이루어지는 공간은 땅을 의미하는 직사각형의 도형 안에 담아내고 있고, 그 둘레를 순환하는 복도와 브리지가 주요 동선이 되거 있다. 이 고리 모양의 동선에 타원형의 예배실을 중첩해 구성함으로써 성과 속의 영역을 분리하는 동시에 연결하고 있다. 위로 훌쩍 들어 올려져 있는 삼각형의 프레임이나 전면 유리창으로 마감된 2층 벽면 등은 이웃에 대해 시작적으로 물리적으로 담장을 두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안팎의 구분 없이 주변을 향해 훤히 열려 있는 교회 안마당을 드나들면서, 또 투명한 예배공간을 오르내리면서, 자연과 이웃을 향해 절로 시선을 두게 되고 소통하게 된다. 이웃에 대한 긍휼한 관심과 자연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 즉 하늘보화를 쌓아가는 법을 공간이 직접 가르쳐주는 셈이다.
주변 이웃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실용적이고 쾌적한 공간을 주민과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는 마당과 연접해 있는 내부 가로에도 잘 드러나 있다. 이웃하는 마을회관과 보건소의 마당과도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내부 가로를 중심으로 도열하듯 배치되어 있는 식당, 카페, 세미나실 등은 공공을 향한 마음을 실천하고 있는 실질적인 공간들이다.
C3KOREA, '수직적 열림과 수평적 전개' 중
수상
- 2017 한국건축가협회, 작품상 (심사: 민현식(위원장), 손숙희, 노형래, 민승열, 최욱)
영상
<colcolor=#fff> 『건축공감』 한국현대건축 100선 |
4.7. 리안주택 (Leean House)
<colcolor=#fff> 외관 (사진: 임준영) | <colcolor=#fff> 진입계단 (사진: 임준영) |
<colcolor=#fff> 거실 (사진: 임준영) | <colcolor=#fff> 서재 (사진: 임준영) |
작품해설
리안주택(Leean House)[23]은 자신이 놓인 산을 등에 지고 먼 산맥 쪽을 바라보게 되어 있다. 집은 경사지에 놓여 있으면서 볼륨의 반은 땅속에 푹 박혀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비록 소극적이지만 환경친화적으로 계획됐다. 집 뒤편으로부터의 프라이버시를 자연스럽게 확보하면서 앞쪽으로는 완전히 탁 트인 전경을 지닌다. 등을 기댈 포근한 땅과 가슴으로 담을 더 넓은 하늘을 동시에 가지는 셈이다. 깊이 보고, 길게 보다 리안주택은 가까이의 정원과 먼 산의 전경을 앞에 놓고 바라볼 수 있도록 크게 열린 유리면과, 복도로 길게 평행한 창을 갖고 있다. 병치된 볼륨들의 틈 사이와 깊은 벽을 따라서, 때로는 높이 열린 수직의 사이 공간으로 바깥의 전경을 깊숙이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전경을 수직과 수평으로 길게 늘여서 넉넉하게 끌어 들일 수 있는 것이다. 집, 스스로를 바라보다 리안주택은 어쩌면 나르시스적이다. 비록 단순하지만 ‘ㄱ’자형의 주택 배치는 집이 스스로의 형체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게 한다. 집은 자기의 몸을 액자 삼아 주변 전경을 쳐다보는 묘미를 갖는다. 또한, 각자의 공간뿐만 아니라 건너편의 가족들의 방을 서로 바라볼 수 있다. 그래서 외롭지 않은 자신만의 공간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리안주택은 자연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게 배려된 집이다.
디자인정글, '리안주택' 중
디자인정글, '리안주택' 중
수상
- 2010 경기도 건축문화상
4.8. 천년의 문 (Seoul Ring)
<colcolor=#fff> 투시도 | <colcolor=#fff> 천년의 문과 월드컵경기장 모형 |
<colcolor=#fff> 천년의 문과 한강 | <colcolor=#fff> 야경과 곤돌라 |
작품해설
생명의 근원인 물(한강)에서 출발하고 물로 통하는 천년의 문은 모든 시간성과 공간성의 근원인 ‘비움’을 지닌 상징체로 부터 시작된다. 맑은 물이 흘러 생명을 가능하게 하는 이치와 같이 공간과 시간이 만나기 위한 ‘비움’이자 ‘통로’인 것이다. 가장 근원적인 생명의 상징이자 완전한 형태인 ‘O'은 형상에서 보듯이 무한한 공간을 의미하며, 있는 자리에 그대로 비어있어 기운이 소리없이 통할 뿐 아무 작용없는 존재 그 자체이자 끝없는 배경이다. 이는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완결한 주체이며 객체를 의미한다. 천년의 링은 좁게는 평화 광장의 둥금이지만 넓게는 우주의 둥금이며, 지구촌 인류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된다.
천년의 문 설계공모 당선작 보고서 중
천년의 문 설계공모 당선작 보고서 중
국제건축설계공모 당선작 심사평[24]#
"(이은석 교수와 오퍼스건축의 설계안은) 천년의 문으로서의 상징성, 역사성, 정체성을 잘 드러냈다.
구조 설계의 어려움이 예상되나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우수한 작품이다"
심사위원장 장석웅, 심사위원 강석원, 고주석, 김진균, 오휘영, 유완, 이우진, 지순, 한도룡
"(이은석 교수와 오퍼스건축의 설계안은) 천년의 문으로서의 상징성, 역사성, 정체성을 잘 드러냈다.
구조 설계의 어려움이 예상되나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우수한 작품이다"
심사위원장 장석웅, 심사위원 강석원, 고주석, 김진균, 오휘영, 유완, 이우진, 지순, 한도룡
수상
- 2000 국제건축설계공모, 1위 당선 (심사: 장석웅(위원장), 강석원, 고주석, 김진균, 오휘영, 유완, 이우진, 지순, 한도룡)
천년의 문 공모전 심사위원진[25] | |||||||
심사위원장 | |||||||
장석웅 | |||||||
심사위원 | |||||||
강석원 | 고주석 | 김진균 | 오휘영 | ||||
유완 | 이우진 | 지순 | 한도룡 |
영상
<colcolor=#fff> 『서울건축문화제』 2019 초청건축가 인터뷰 |
4.9. LA 한미예술문화회관 (KOMA, LA)
<colcolor=#fff> 외관# | <colcolor=#fff> 로비# | <colcolor=#fff> 상장# |
작품해설
"세계인들이 공감하는 가운데 '우리 것의 특징'을 최대한 돋보이게 한 것이 주효했다"
"이 작품은 실제공사비 2백억원과 6천여평규모에 최적치인 설계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불국사, 에밀레종, 도산서원 등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추상화해 도입하는 작업에서부터 계획의 방향을 잡았다"
매일신문, '한국건축미 세계에 우뚝' 중#
"이 작품은 실제공사비 2백억원과 6천여평규모에 최적치인 설계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불국사, 에밀레종, 도산서원 등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추상화해 도입하는 작업에서부터 계획의 방향을 잡았다"
매일신문, '한국건축미 세계에 우뚝' 중#
"서양은 기둥이 중심이 된 수직건축인 반면 우리는 지붕에 역점을 둔 수평건축이다"
"현대건축의 공간과 기능 속에 한국의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추상화하려고 노력했다"
중앙일보, '在佛건축가 이은석씨 美 국제설계공모 1등' 중#
"현대건축의 공간과 기능 속에 한국의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추상화하려고 노력했다"
중앙일보, '在佛건축가 이은석씨 美 국제설계공모 1등' 중#
수상
로스앤젤레스 한미예술문화회관 공모전 심사위원진[26] | |||
심사위원장 | |||
리처드 마이어 | |||
심사위원 | |||
마이클 그레이브스 | 로버트 AM 스턴 | 김종성 | 윤승중 |
5. 수상
- 2023 한국건축가협회, 작품상 - 멍때림채플
- 2022 국제건축설계공모, 1위 당선 - 경상북도 농업기술원(Beyond Horizon)
- 2021 국제건축설계공모, 1위 당선 - 국립한국문학관 (Munhak Village)
- 2020 Architizer A+Awards, 종교건축 및 기념관 부문, 심사위원상 - 새문안교회
- 2020 Architecture Master Prize, 문화건축부문, 1위 - 손양원기념관
- 2020 ArchDaily, 올해의 건축물, 최종후보 - 새문안교회
- 2020 국제건축설계공모, 최종후보 -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
- 2019 Architecture Master Prize, 문화건축부문, 1위 - 새문안교회
- 2019 한국건축설계학회, 대상 - 부전글로컬비전센터(부전교회)
- 2018 한국건축가협회, 작품상 - 손양원기념관
- 2018 교회건축문화대상 - 둔산성광교회
- 2017 한국문화공간상 - 손양원기념관
- 2017 건축설계공모, 1위 당선 - 국립국악원 공연연습장
- 2017 부산다운 건축상, 금상 - 부전글로컬비전센터(부전교회)
- 2017 한국건축가협회, 작품상 - 하늘보석교회
- 2017 건축설계공모, 1위 당선 - 개포동교회
- 2015 교회건축문화대상 - 부산 오산교회
- 2015 건축설계공모, 1위 당선 - 뉴스테이 위례신도시 연립주택
- 2014 건축설계공모, 3위 -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 2014 건축설계공모, 1위 당선 - LH세종본부 단독주택단지(트로아힐즈)
- 2013 서울특별시 건축상, 우수상 - 총신대학교 사당캠퍼스 신관
- 2013 건축설계공모, 1위 당선 - 손양원기념관
- 2012 건축설계공모, 1위 당선 - 총신대학교 사당캠퍼스 신관
- 2011 경기도 건축문화상, 은상 - 늘샘교회
- 2011 건축설계공모, 1위 당선 - 부전글로컬비전센터(부전교회)
- 2010 교회건축문화대상, 대상 - 범어교회
- 2010 교회건축문화대상, 은상 - 늘샘교회
- 2010 경기도 건축문화상, 동상 - 리안주택
- 2010 건축설계공모, 1위 당선 - 새문안교회
- 2009 대구시 건축상, 은상 - 범어교회
- 2006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 청담 우전가
- 2003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 경산교회
- 2003 경기도 건축문화상, 금상 - 세계비전교회
- 2000 국제건축설계공모, 1위 당선 - 천년의 문(Seoul Ring)
- 1995 국제건축설계공모, 1위 당선 - LA 한미예술문화회관(Korean American Museum of Art and Cultural Center, LA)
6. 출판물
- 『건축가 이은석의 환대 - 열린 건축을 향한 7가지 시선』, 픽셀하우스, 2023
- 『세계 최고의 건축물』, Phaidon, 2021
- 『들린 건축 열린 가치』, 공간서가, 2019
- 『OPEN BGVC』, 픽셀하우스, 2018
- 『Point-Counterpoint, Trajectories of Ten Korean Architects, Paris』, The Architectural Publisher, 2015
- 『여기, 이어지다: 한프 건축전』, 안양문화예술재단 (김중업 박물관), 2015
- 『Ecole de Paris』, 픽셀하우스, 2013
- 『5 Architects with Church Architecture』, 스페이스 타임, 2010
- 『아름다운 교회 건축』, 두란노서원, 2008 -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수상
- 『Lee Eunseok Modern Church & Cultural Architecture』, 2007
- 『Lee Eunseok From Art to Architecture』, 2007
- 『세계의 건축가 37 (이은석)』, 건축세계, 2006
- 『미완의 근대성』, 경희대학교, 2005
- 『새로운 교회 건축, 이렇게 하라』, 두란노, 2001
<colcolor=#fff> 『환대: 열린 건축을 향한 7가지 시선』, 이은석 | <colcolor=#fff> 『들린 건축 열린 가치』, 이은석 | <colcolor=#fff> 『아름다운 교회건축』, 이은석 |
[1] 현대건축의 아버지.[2] 이은석은 스승이었던 앙리 시리아니를 자신의 건축적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를 자신의 건축적 할아버지로 여긴다고 함.#[3] 포스트모더니즘 건축 이후의 모더니즘 건축.[4] 건축물 주변의 하늘, 산, 바다, 강 등.[5] 랜드마크, 기념관,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과 같이 상징성을 가지는 거대한 공공건축물이나 공간.[6] 건축학도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교회건축은 이은석 건축가와 코마건축만 공부해도 완성"할 수 있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이은석 건축가가 새로운 교회를 설계할 때마다, 다른 건축가들이 그것에 많은 영향을 받는 방식으로 한국 현대 교회건축이 발전해왔음. 그는 교회건축의 교과서로 알려진 베스트셀러 『아름다운 교회 건축』의 저자이기도 함.###[7] 앙리 시리아니가 이은석에게 건축을 가르쳤고, LA 한미예술문화회관 국제공모전에서 미국의 리처드 마이어가 이은석의 설계안을 선택한 것을 생각하면, 이은석 건축가는 "앙리 시리아니가 키우고, 리처드 마이어가 데뷔시킨 건축가"라고 할 수 있음.[8] 이 수상으로 이전의 국제공모전 당선이 우연이 아니었음이 증명된 측면이 있음.[9] 이름과 같게 코마건축의 작품들은 현대건축과 한국건축의 특성을 함께 가짐.[10] 모더니즘 건축[11] 포스트모더니즘 이후의 모더니즘[12] 특히 개신교 교회건축[13] 새문안교회도 2019년 Architecture Master Prize를 수상한 유일한 교회 건축물이었다.#[14] 대전 목양성결교회(1996)[15] 계단실[16] 새문안교회, 부전교회, 이룸교회 등[17] 분당중앙교회, 둔산성광교회, 기쁨의교회 등[18] 개포동교회 등[19] 총신대 신관, 사월교회 등[20] 명지교회 등[21] 주곡교회 등[22] 프랑스 문화부에서 수여하는 건축계 최고의 영예.[23] 리안주택은 이은석 건축가가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 2007년 설계한 주택으로 2009년부터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24] 송영주 (2000년 2월 17일). “평화와 행복, 통일의 길로... "열려라 천년의 문"”. 한국일보.[25] #[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