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13:06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사우스게이트호

파일:사우스게이트.jpg
제21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colbgcolor=#ffffff><colcolor=#000040> 감독
[[잉글랜드|]][[틀:국기|]][[틀:국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 제21대
코치
[[잉글랜드|]][[틀:국기|]][[틀:국기|]] 스티브 홀랜드 (수석 코치)

[[네덜란드|]][[틀:국기|]][[틀:국기|]]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테크니컬 코치)

[[잉글랜드|]][[틀:국기|]][[틀:국기|]] 폴 네빈 (코치)

[[웨일스|]][[틀:국기|]][[틀:국기|]] 마틴 마겟슨 (골키퍼 코치)
주장
[[잉글랜드|]][[틀:국기|]][[틀:국기|]] 웨인 루니 / (2016~2017)

[[잉글랜드|]][[틀:국기|]][[틀:국기|]] 해리 케인 / (2017~2024)
계약 기간 2016년 9월 28일 ~ 2024년 7월 17일
(7년 10개월 / 2848일)
계약 종료 (자진 사임)
연봉 5백만 파운드 (감독 / 추정치)
전술 스타일 수비 축구
┗ 수비 중시 + 3백 활용 + 윙백의 공격 가담
3-4-3 또는 3-5-2 또는 4-3-3 포메이션
성적 A매치 102전 64승 20무 18패 (승률 62.7%)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4위)[1]
2018-19 UEFA 네이션스 리그 (3위)
UEFA 유로 2020 (준우승)
2022-23 UEFA 네이션스 리그 (19위/리그B)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6위 / 8강)
UEFA 유로 2024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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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을 정리한 문서.

2. 역사

보로에서의 실패로 잊혀진 감독이 될 뻔했으나, 2013년에 3년 계약으로 잉글랜드 U-21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했다. 2014년에는 U-20 대표팀 감독을 임시로 맡기도 했다. 2016년에는 서드파티와 관련된 비리 문제로 퇴진한 샘 알라다이스를 대신해 감독 대행을 맡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잔여 경기를 지휘했고, 2016년 11월 30일 정식으로 A대표팀 감독으로 승격했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알려졌다.

2.1.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선임 당시만 하더라도 '뭐 하나 보여준 거 없고 애송이들이나 가르치고 있던 감독에게 월드컵을 맡기냐.'라는[2] 비난 여론이 있었지만 갑작스런 전임 감독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감독 대행으로서 스코틀랜드를 압살하고, 스페인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이며 2승 2무의 호성적을 기록한데다가, 전술적인 면에서도 다양한 공격 전개 방식과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정식 감독으로 오르는 데 성공해 감독으로서 완전히 기사회생했다는 평가이다. 번리의 떠오르는 신성 마이클 킨을 불러들여 수비진을 단단하게 만들었고, 34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리그에서 날아다니는 저메인 데포를 다시 불러들이는 등 오직 출장 횟수와 최근 리그에서의 활약 위주로 선수를 선발하고 있다. 또한 과거 선수 시절 국가대표 붙박이 수비수였다는 점, 젊은 감독으로서 선수들과의 소통도 원활하게 한다는 점 때문에, 선수들이 그의 정식 감독 취임에 굉장히 긍정적이었다는 후문이 있다. 괄목상대라는 사자성어에 정확히 알맞는 감독이 되었기 때문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다음 월드컵 성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덤으로 젊고 잘생긴 외모 덕분에 잉글랜드 국대의 인기도 조금 올라갔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1위로 이끌었다.

# 월드컵 G조 본선에서 2승을 거둔 후 벨기에와의 최종전을 앞둔 상황에서, 벨기에를 이기면 향후 토너먼트에 어려움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나는 오직 승리를 바라본다라는 말을 하였다.

선임 이후 평은 갈리고 있으나, 비교적 신선한 선수를 중용한다는 평은 받고 있다.[3] 특히 잉글랜드가 오랫동안 쓰던 4-4-2를 버리고 독특한 스타일의 3백[4]을 세우면서 생각보다 안정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운영이 괜찮다는 평가가 월드컵을 통해 나오고 있다.[5]

그리고 결국 16강에서는 콜롬비아를 상대로 잉글랜드의 월드컵 통산 첫 승부차기 승리라는 업적을 달성하면서 평가가 올라가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본인이 선수 시절에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승부차기를 실축한 적이 있어서인지,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한다.[6] 이어진 8강전에서도 강력한 수비를 보여주는 스웨덴을 상대로 깔끔한 경기력으로 2득점을 거두고 승리하면서 바이킹 징크스를 해소했으며 28년 만에 대표팀을 4강에 올렸다.

월드컵 준비 기간 동안 축구 경기는 거의 보지 않고 미국으로 건너가 NBANFL 등을 관전하며[7] 타종목의 데드 볼 시츄에이션 상황에 특화된 전술을 축구에 융합하는 연구를 했다는 모양이다. 그 결과가 그동안 뻥글랜드라는 오명을 벗어던지는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골 결정력이었다. 2018년 월드컵 8강 경기까지 잉글랜드의 총 득점인 11골 중 8골(PK 포함)이 세트피스로 만들어낸 골이다. 세트피스로 밖에 골을 넣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으나, 사우스게이트 본인은 '세트피스 이전에 상대가 우리를 파울로 끊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줬으면 한다'라고 한다.[8]

그 후 비록 크로아티아와의 4강전에서는 유효 슈팅을 한 개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집중력을 보이며 연장 접전 끝에 1:2로 석패하여 고배를 마셨지만, 잉글랜드의 팬들은 28년만의 성과를 보고 수고했다면서 경기를 마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2014년 월드컵과 유로 2016 이후 침체되었던 잉글랜드의 분위기를 반전 시킨 점에서라도 국가대표 감독직은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18년 10월 4일, 2022년까지 4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2.2. 2018-19 UEFA 네이션스 리그

이후 잉글랜드를 2018-19 UEFA 네이션스 리그 준결승 진출에도 성공했으나,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하지만 2020년에 치러진 2020-21 유럽 네이션스 리그에서는 부진에 시달렸다. 5경기 동안 2개의 PK골 포함 3골 밖에 넣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고 결국 덴마크전과 벨기에전 연속적인 패배 이후 잉글랜드 팬들은 매우 분노하며 감독 교체를 요구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프리시즌이 짧아지고 그에 따라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부족해진 나머지 다른 지역의 리그들은 교체 카드 수를 5장으로 그대로 유지했는데, FA가 유일하게 2020-21 시즌에도 리그 교체 카드 3장 환원을 고집한 영향도 있다. 이에 대해서 리버풀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러한 체제를 계속 유지하면 결국 힘들어지는 건 사우스게이트 감독 아닌가라고 할 정도다. 실제로 이 여파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대부분의 팀들이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네이션스리그 내내 대표팀의 경기 외적 잡음이 역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심하기도 했다.

2.3. UEFA 유로 2020

UEFA 유로 2020 예선에서 7승 1패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등 훌륭하게 팀을 이끌고 있다. UEFA 유로 1996 4강 이후 UEFA 유로 2016 16강 탈락까지 무려 20년 가까이 침체를 겪어온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으로서는 환골탈태에 성공한 셈.

유로 2020 본선에서는 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 체코라는 괜찮은 조를 받았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시원시원한 경기력은 나오지 않았다. 크로아티아는 어찌어찌 잡았지만 스코틀랜드전에서 0:0로 비겨 사우스게이트에 대한 의구심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그릴리시나 산초를 선발로 중용하지 않는 것, 중앙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며 케인을 고립시키는 것에 대해 비판이 많은 상황이다. 그래도 체코와의 최종전은 이기면서 2승 1무에 조 1위로 16강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모습들이 그리 만족스럽지는 못해서 인정은 별로 못 받는 분위기다. 16강에서는 독일과 맞붙을 예정이다.

안방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16강전에서는 전반 내내 지루한 경기를 펼치다 후반 중반 잭 그릴리쉬를 투입했는데 이게 신의 한수가 되어 경기 흐름을 크게 가져왔고 라힘 스털링,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독일을 1966 FIFA 월드컵 잉글랜드 결승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격파를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유로 1996 때 같은 구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자신의 승부차기 실축으로 탈락한 것을 25년만에 감독으로 설욕했다. 그리고 이어 벌어진 우크라이나와의 8강전에서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4:0 승리를 거두며 무실점으로 4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4강전에서 덴마크를 2:1로 꺾으며 메이저 대회는 1966년 월드컵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유로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를 결승에 올려 놓았다. 선수 시절 1996 유로때 본인의 승부차기 실축으로 결승진출에 실패했는데 감독을 맡은 지금은 연장혈투 끝에 승리하며 결승 무대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다만 결승골이 된 케인의 PK는[9] 오심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았다.

결승 이탈리아전에서는 키어런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루크 쇼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2분만에 선취골을 얻어내며 윙백 중심의 백3 전술이 적중하나 했으나, 이탈리아의 강력한 수비를 토대로 한 후반전 끈질긴 반격으로 레오나르도 보누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까지도 승부가 갈릴 기미가 안보이자 사우스게이트는 승부차기를 위한 핀치 히터 전략을 쓰기 위해 조던 헨더슨카일 워커를 빼고 마커스 래시포드제이든 산초를 투입한다.

그리고 승부차기에 도입하는데, 후축인 잉글랜드는 베테랑인 1, 2번 키커 해리 케인과 해리 매과이어가 모두 성공한 반면 선축 이탈리아는 1, 2번 중 2번 키커인 안드레아 벨로티가 실축하며 우위를 점하게 된다. 하지만 이내 이탈리아는 3, 4번 키커가 모두 성공시킨 반면 잉글랜드는 3, 4번 키커가 모두 실축하며 이탈리아 쪽으로 스코어가 크게 기울었다. 문제는 이 3, 4번 키커가 사우스게이트가 승부차기 용 키커로 투입한 래쉬포드와 산초였다는 것. 사우스게이트가 승부차기 경험이 거의 없는 이 선수들을 믿고 몸이 완전히 경기장과 공에 적응하기도 전에 PK를 차게 한 것이 패착이었다.[10]

그러나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이탈리아의 5번 키커인 조르지뉴의 킥을 픽포드가 막아내며 서든 데스로 승부차기를 끌고 갈 수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19살 부카요 사카를 5번 키커로 내세웠다. 표정에서부터 긴장감이 역력했던 사카는 결국 실축하고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11] 승부차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5번 키커라는 중책을 유소년 경기에서 PK 딱 세 번 차본 19살의 어린 선수에게 맡긴 것. 거기에 이 날 경기에서 상당히 부진했기 때문에 더더욱 중압감이 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스게이트가 어떤 의도에서 이런 말도 안되는 승부차기 전략을 짠 것인지 모르겠지만[12] 결과적으로는 완전한 패착이 되었고, 안방에서 이탈리아의 축제를 축하해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당장 사우스게이트에게는 래쉬포드, 산초, 사카 말고도 다른 경험 많고 해당 경기 필드에서 플레이타임을 유의미하게 가져간 선수들이 승부차기 옵션으로 있었다. 카일 워커는 단연 잉글랜드 최고의 베테랑 중 한 명임은 물론이요 수비수들 중에서도 킥력이 아주 좋고 PK 성적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며, 필드 위에는 수준급 킥력을 갖춘 칼빈 필립스와 잭 그릴리쉬도 있었다.[13] 또한 이번 결승전 선제골을 포함해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계속 경신하며 킥에 대한 자신감이 오를 대로 오른 루크 쇼의 왼발도 수비수지만 적어도 저 세 명의 어린 선수들보다는 믿어볼 만 했다는 평이 많다. 그 외에 조던 헨더슨과 라힘 스털링이야 워낙 PK를 못차는 편이고 심지어 헨더슨의 경우 최근 잉글랜드에서도 승부차기를 놓친 경험이 있어 5명의 키커에서 제외된 건 그렇다 치고 경험 많고 PK 실력이 준수한 워커를 뺀 건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결정이라는 평가[14]가 대다수이다.[15]

호화로운 스쿼드를 가지고도 대회 내내 대다수의 경기에서 시원찮은 경기력으로 일관하며 꾸역승이 많았고 총 7경기 중 8강 우크라이나 전을 제외한 6경기를 웸블리에서 진행하는 강력한 홈 어드밴티지를 받았음에도 결국 자신의 결정적 패착으로 우승에 실패하며 평가가 상당히 좋지 않아졌다. 특히 PK 경험이 전무한 프로 데뷔 2년차 사카에게 5번 키커라는 중책을 맡긴 건 자신의 96 유로 승부차기에서의 중압감과 실축했을 때의 고통을 아예 망각한 것이 아니냐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사카는 실축 직후 눈물을 터뜨리며 누가봐도 멘탈이 산산조각난 모습을 보여 줬고 이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너들은 사우스게이트를 향해 마치 전쟁 범죄를 저질러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한 독재자급으로 욕하고 있고 사카에게 정신 치료비를 대주며 무릎 꿇고 도개자를 행하라 울부짖고 있다. 무엇보다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토너먼트 대진인 콜롬비아 스웨덴 크로아티아 모두 우승후보가 아닌것도 잉글랜드 입장에선 행운이었듯이 이번 유로도 대진운이 최상급이어서 16강 독일전을 제외하면 수월하게 올라온 편인데, 반대로 좋지 않은 대진운으로 인해 토너먼트 중 두 경기나 연장을 치르고 올라오는 과정에서 핵심 윙백까지 부상으로 잃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전례없는 홈 어드밴티지까지 업고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였으나 끝내 패배한 것이 사우스게이트가 만치니에게 완전히 말린 것을 말하며, 결과적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는 일을 했다는 것까지 생각하면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영광보다 상처가 더 깊은 마무리였음을 의미함에는 틀림없다. 무엇보다 월드컵과 유로를 거치면서 세트 플레이의 정교함을 제외하고 오픈 플레이에서는 사우스게이트만의 전술적 특징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우려점이다. 이미 2022년까지 계약을 맺었으나 자진 사임하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영국 현지에서는 경질은 커녕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기사 작위를 수여받는 등의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다. 결승전까지의 과정이 아쉽긴 했지만, 어쨌든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로 유로 결승까지 진출해서 무패행진을 달린 이탈리아와 승부차기까지 대등하게 싸우고, 가장 최근에 열린 월드컵에서 21세기 최초로 4강까지 오른 만큼 1966년 이후 아무리 좋은 스쿼드와 대진을 선사받아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사우스게이트 이상으로 성과를 거둔 감독이 없다. 애초에 대회 시작 전부터 강팀이긴 하지만 우승권은 아니라는 평을 받으며 저런 성적을 거두었는데 경질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2.4. 2022-23 UEFA 네이션스 리그

UEFA 네이션스 리그/2022-23 시즌리그 A에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사우스게이트에 대해 점점 회의감을 느낀 팬들이 많아졌다. 이 탓에 카타르 월드컵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걱정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특히 제일 압권은 한국 시간 6월 15일에 열린 헝가리와의 홈경기로, 많은 수의 자국팬들도 지켜보는 자리에서 자그마치 0대4로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16]. 이 경기 결과로 인하여 본인들이 속한 3조에서 유일한 무승팀[17]이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세우고야 말았으며, 더불어서 파이널 진출은 물거품이 되고야 말았다.

9월 24일 이탈리아와의 5차전도 1대0으로 패배하면서 리그 B 강등이 확정되었다. 5경기 2무 3패 1득점 7실점에 유일한 득점마저 페널티킥이라는 처참한 결과. 6차전에서는 3골이나 몰아부치며 분투하였지만 결국 이기지 못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역대 국제 대회에서 최악의 모습만 남겼다.

2.5.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는 폴란드, 헝가리와 한번씩 비긴 것을 제외하면 전승을 거두며 8승 2무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18]

이후 11월 22일, 2024년 12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하였다.

본선에서는 이란, 미국, 웨일스와 함께 B조에 속하게 되었다.

네이션스 리그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현재 뉴스 기사에 의하면 잉글랜드 국대 83%가 경질을 원하는 상태라고 한다. 일단은 월드컵이 2달 앞이라서 축구 협회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기사[19] 일단 사우스게이트 쪽은 계약에 대해서 노코멘트하는 분위기이다. 결국 잉글랜드 측이 토마스 투헬을 차기 감독으로 선임하는 분위기라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사우스게이트의 시대는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컵을 앞두고 제임스, 아놀드 같은 핵심 자원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위기에 놓였다. 이후 정식으로 명단을 발표했는데, 현재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에릭 다이어해리 매과이어를 발탁해 좋지 않은 반응이 많다. 게다가 세리에 A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었고 현재 최고의 폼을 보이고 있는 피카요 토모리 역시 선발하지 않아서 반응이 부정적이다.

그렇게 상당히 비관적인 전망 속에서 맞이한 월드컵 본선 1차전에서 단단한 수비가 무기인 이란을 말 그대로 털어버리며 6-2 대승을 거뒀다. 주포인 케인이 득점을 하지 못했음에도 사카와 벨링엄 등의 신세대들이 기동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완전히 압도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는 중이다.[20]

이후 치러진 미국과의 2차전은 이란전에서의 강했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졸전 끝에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웨일스와의 최종전이자 집안싸움(?)에서는 3대0으로 완승하며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16강에서는 A조 2위를 차지한 세네갈과 맞붙게 되었다. 세네갈과의 경기에서는 3대0으로 가볍게 이기면서 지난 대회에 이어서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고, 8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대결하게 되었다.

8강에서는 프랑스에 1대2로 패하면서 8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특히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실축은 정말 뼈아픈 탈락의 결정타였다. 탈락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2022년 12월 18일, 잉글랜드는 사우스게이트와 UEFA 유로 2024까지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6. UEFA 유로 2024

예선에서 이탈리아를 잡고 아주리 징크스를 극복하는 등 순항하고는 있으나, 이전부터 알음알음 지적이 나오던 선수 기용 문제로 상당히 비판받고 있다. 특히,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해리 매과이어칼빈 필립스 그리고 사우디 리그로 떠난 조던 헨더슨를 주구장창 기용하는 것에 비판이 상당한 편이다. 헨더슨은 베테랑으로서 국가대표팀의 리더로서 수행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기용할 수 있다는 여론이라도 있으나, 앞의 둘의 경우엔 객관적으로 호출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 압도적인 여론이다.

결국 시간이 지나며 점점 고인 물이 썩을 순간이 와 버린 것인지,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선수 기용, 전술 면에서 점점 이상한 모습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모양새이다. 그리고 예선 5차전 우크라이나전에서 이런 문제들이 터지면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문제점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행히 12일 진행된 스코틀랜드와의 경기는 1 - 3으로 잉글랜드가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매과이어가 공을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넣어버린 탓에 원정팬 홈팬 가릴 것 없이 관중들에게 조롱을 당하는 일이 또 벌어지자 결국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이 모습을 보다 못했는지 "스코틀랜드 팬들의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된다. 나는 그들에게는 전혀 불만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매과이어가 오랫동안 터무니없는 대우를 받은 부산물이다. 농담같지도 않다. 매과이어와 같은 대우를 받았던 선수를 본 적이 없다. 스코틀랜드 팬이 아니라 해설가, 전문가 또는 무엇이든 간에 그들은 내가 본 것 이상의 것을 만들어냈다. 잉글랜드 경기 해설가들과 스스로를 자칭 축구 전문가랍시고 부르는 사람들이 문제다."라며 현재 매과이어가 끝없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데에는 잉글랜드 내의 극성 해설가들과 극성 팬들의 잘못과 책임이 크다는 취지의 분노의 일침을 공개적으로 강도 높게 내놓기에 이른다.[21]

사실 사우스게이트의 말처럼 매과이어가 지금같은 끝없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데는 선수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넘어 심각한 인신공격과 조롱을 가하는 극성 해설가들과 극성 팬들의 책임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의 이러한 대꾸에 대해 논점 흐리기라는 비판 여론이 훨씬 많은 편이다. 매과이어는 당시 클럽 경기를 근 2시즌간 소화하지 못하고 나올 때마다 최악의 폼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 클럽에서 정기적으로 출전하며 잉글랜드 국가대표 스쿼드에 포함될 자격을 가진 선수들이 여럿 있음에도 매과이어를 계속해서 기용하고 억지로라도 출전시키는 것은 아무런 객관적 근거 없는, 불공정한 편애(favoritism)이라는 비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22]

또한 클럽에서와 달리 필 포든을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윙어로 계속해서 투입하는 것에 대해 사우스게이트는 맨체스터 시티 FC펩 과르디올라가 포든을 그렇게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는데, 과르디올라가 근래에는 포든을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하려 하고 있기에 사우스게이트가 클럽 경기를 제대로 보긴 하는 것이냐는 비판이 더 많다.[23] 무엇보다 포든의 활용 방법에 대해선 클럽에서의 활약을 참조한 것처럼 이야기한 주제에 클럽에서 아무런 출전도, 활약도 하지 않고 있는 매과이어 같은 선수를 계속해서 기용하는 것에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때문에 자신이 편애하는 매과이어를 기용하기 위해 클럽에서의 활약을 취사선택해서 평가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크다.

다만 이러한 비판에도 유로 예선을 무패로 마무리 했으며[24] 유로 본선에서는 덴마크, 슬로베니아, 세르비아가 포함된 C조에 들어가며, 죽음의 조를 피했다.

2024년 3월 24일 웸블리 스테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전에 엔드리키의 결승골로 1:0으로 패배하면서 팬들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25] 경기력면에서 점점 안 좋은 모습이 많아지자 2024년 5월 들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감독 부임설이 돌았는데, 본인이 거절했다. 맨유 팬들 역시 사우스게이트만큼은 피하는 입장.

이후 유로를 앞두고 예비 명단이 발표되었는데, 제이든 산초피카요 토모리 등 몇몇 선수들이 제외되어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조던 헨더슨칼빈 필립스 등 사우스게이트의 양아들들이 뽑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잉글랜드 팬들의 여론은 나쁘지 않다. 그리고 산초는 임대 가서 어느 정도 폼을 회복하긴 했어도 도르트문트 1기에 비할바는 절대 아니었고 현재 잉글랜드의 2선 자원 자체가 너무 좋아서 뽑힐 리가 만무했다. 토모리도 전반기에나 좋았지 부상 이후 폼이 썩 좋지 않았던지라 굳이 뽑을 이유가 없기도 했다.

최종 명단 발표 결과, 해리 매과이어잭 그릴리쉬, 그리고 제임스 매디슨 등이 빠졌다. 매과이어는 부상으로 제외, 매디슨은 후반기 폼이 워낙 좋지 못해서 예상이 되었으나, 그릴리쉬는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는 편. 그릴리쉬의 폼도 썩 좋진 않긴 했으나 워낙 잉글랜드 내에서의 입지와 포지션이 있다 보니 약간의 의견이 나오곤 한다. 전체적으로 명단에 큰 불만이나 논란은 없으나, 문제로 지적되는 게 있다면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의 제외, 그리고 왼발 수비수가 2월부터 부상으로 빠졌던 루크 쇼 한 명 뿐이라는 것이다. 특히 쇼는 이번 대표팀의 유일한 전문 레프트백이라서 더더욱 의문이 많은 편.

2024년 6월 8일 웸블리 스타디움에 열린 유로 출정식에 아이슬란드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당연히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황.[26] 현지에서는 유로 끝나자마자 당장 꺼지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여론이 상당히 부정적이다.

1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와의 경기에서 주드 벨링엄의 골로 1:0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여전히 끔찍한 경기력은 변하지 않았다. 대회 이전에 치렀던 아이슬란드전을 다시 보는 것처럼 심각한 결정력의 부진이 돋보였다. 세르비아가 만만한 팀은 아니라고는 하나 현재 피파 랭킹 33위로 쳐져 있는 팀이고, 반대로 잉글랜드는 우승 확률 1순위로도 꼽히는 만큼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이마저도 주드 벨링엄의 결승 골이 아니었다면 비길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잉글랜드는 세부 전술이 없다보니 주드 벨링엄, 데클란 라이스 등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더욱 돋보였으며, 연계에도 능한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만 박아놓는 이해가 안 되는 전술이 계속되었다. 게다가 왼쪽 풀백으로 오른발잡이인 키어런 트리피어가 나오다보니 필 포든의 동선과 너무 겹쳐 포든의 부진이 더욱 커보였으며, 오른쪽의 카일 워커는 공격적으로 거의 무색무취였다. 중원에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또한 전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기력을 일관했다.

2차전 덴마크와의 경기는 세르비아전보다 더 심각했다. 해리 케인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대관절 뭘 하라고 주문한 건지 알 수 없는 개막장 경기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압도적 클래스의 선수단을 가지고도 전술이 있기는 한 건지 의심스러운 끔찍한 경기력 덕분에 국내에서는 잉글랜드의 위르겐 클린스만, 사우스만(Southmann), 클린스게이트(Klinsgate)라는 별명이 붙었다. 게다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칼빈 필립스를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유체이탈 화법으로 가뜩이나 분기탱천한 팬들의 화를 더 돋구었다.[27] 정말 재앙 소리가 아깝지 않지만 어이없게도 잉글랜드 대표팀에 재임하는 동안 성적만큼은 잘 냈던 양반이라 남며든 지지하는 팬들은 또 많은 게 진짜 클린스만이랑 판박이다.

3차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는 이번 유로 대회 전체에서도 손꼽힐만한 최악의 경기력으로, 덴마크와의 2차전보다 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무리 16강이 확정되었다고는 하지만 승리는 물론 1/2차전에서 부족했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목적임에도 공격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이 경기가 떠오른다면 기분 탓이다. 슬로베니아 역시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은 도긴개긴이고 경기 자체도 노잼에 임팩트도 없었는지라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하지만 덴마크와 세르비아전도 0:0 무승부로 끝나는 바람에 이런 개막장 경기력을 보이고도 어부지리로 조 1위를 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거기다 대진표도 조별리그에서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준 우승 후보들은 전부 반대편에 몰빵되고[28] 잉글랜드 쪽의 이름값 있는 팀들은 전부 어딘가 나사가 빠진 듯한 모습을 보인 팀들만 모이는 행운까지 누리게 되었다.

그러나 그런 행운을 받아먹지도 못하고 역시나 16강 슬로바키아전에서도 승리와는 별개로 쓰레기 같은 경기를 선보이며 경질론에 장작을 넣고 있다. 체급차가 엄청난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까지 유효 슈팅이 제로였으며, 순전히 선수들의 개인 기량으로 간신히 명줄을 연장시키고 있다. 심지어 16강에서 저질 경기력으로 탈락 직전까지 몰렸다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기사회생하는 모습까지 보여준 덕분에 농담을 넘어 정말 클린스만호의 절차를 당황스러울 정도로 완벽하게 밟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강 상대는 스위스가 되었다. 선수 개개인의 전력만 놓고 보면 스위스보다 잉글랜드가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기는 하나, 스위스는 슬로바키아보다도 더 강한 상대이며[29] 조별리그에서의 모습으로는 오히려 스위스가 잉글랜드보다 한 수 위인 경기력을 보여주었기에 큰 반전이 없다면 상대 전적따위 씹어먹고 스위스가 이길 것으로 예상하는 팬들이 늘어가고 있다.

스위스와의 8강전에서도 역시나 졸전을 펼쳤고[30] 브렐 엠볼로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5분도 안되어 부카요 사카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1번 키커로 나온 마누엘 아칸지의 슛을 조던 픽포드가 선방해냈고, 이후 잉글랜드의 승부차기 키커 5명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면서 4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이로써 사우스게이트는 잉글랜드 역사상 최초의 2연속 유로 4강 진출을 이끈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고 잉글랜드의 원정 유로 최고 성적이었던 4강(1968, 1996)과 타이를 이루게 되었다. 이러니저러니 말이 많아도 성과만큼은 확실히 내고 있으니 할 말이 없는 상황.

그러나 여전히 선발 라인업을 고집하며 비효율적인 빌드업 체계를 고집하고 있다. 필 포든이나 해리 케인의 폼도 안 올라오고 있고 부카요 사카에 의존하는 측면 돌파만 고집하다가 막히고 있는데 이런 원패턴 공격으로는 한계가 있다. 더군다나 케인도 연장전 도중에 부상이 의심되어 빠진 것도 불안 요소다. 스페인은 현재 경기력이 가장 좋은 팀 중 하나인데다 프랑스는 공격력은 빈약해도 실점이 PK 1실점에 불과할 정도로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잉글랜드가 결승전에 올라간다고 한들 이들을 넘어서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우승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선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이후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에서 갑자기 경기력이 살아나며 네덜란드를 꺾고 잉글랜드를 결승에 진출시켰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올리 왓킨스콜 파머가 합작골을 기록한 것은 이 경기의 백미. 이로써 사우스게이트는 잉글랜드를 2연속 결승에 올려놓으며, 잉글랜드 역사상 최초의 2연속 유로 결승 진출을 이끈 감독이 되었고 동시에 잉글랜드 원정 유로 최고 성적을 새로 경신하게 되었다. 물론 전술적으로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지만, 토너먼트 상위 단계로 올라갈수록 계속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주며 우승 후보다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사우스게이트를 비난하는 현지 여론도 거의 없으며[31] 잉글랜드 역사상 유례 없는 성적을 내며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사우스게이트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 영국축구협회는 이미 2026 FIFA 월드컵을 위해 올해로 계약이 종료되는 사우스게이트와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 상황. 재계약이 성사될 경우 A매치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10년 이상의 장기 집권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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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1-2로 패하며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역사상 최초의 2연속 준우승이라는, 매우 가혹한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다. 사실 대회 내내 약팀과의 경기에서도 진땀 승부를 펼쳤던 잉글랜드의 행보를 생각한다면, 교체 투입된 콜 파머가 동점골을 기록하는 등 매우 완성도 높은 팀이었던 스페인을 상대로 굉장히 잘 싸웠다고 봐야 한다.

대회 내내 수면제 축구, 좀비 축구, 무전술 축구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32] 결국 유로 2연속 결승 진출 및 잉글랜드 최초의 원정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며 결과로 증명한 사우스게이트였다. 대진이 너무 수월했고 더 좋은 감독이었으면 우승까지 했을 것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수월한 대진을 받더라도 결승까지 가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33] 사우스게이트가 앞으로 잉글랜드와의 동행을 이어갈지는 알 수 없으나 그가 세운 업적이 폄하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만 사우스게이트의 업적 자체는 굉장하다고 볼 수 있지만 잉글랜드의 현지에서는 잉글랜드의 현재 스쿼드 네임밸류나 기대치로 봤을 때 8년 동안 어떤 메이저 대회도 우승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성적이라는 여론이 많아서 결별설이 계속해서 돌고 있는 상황이다. 사우스게이트의 사임이나 경질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건 아니지만 사우스게이트의 후임으로 그레이엄 포터, 에디 하우, 토마스 투헬, 프랭크 램파드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7월 16일, FA의 재계약 요청을 거절하고 사임을 발표하며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8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

3. 총평

알프 램지삼사자 군단을 제외하면 명실상부한 잉글랜드의 최전성기를 상징하는 대표팀이라고 할 수 있다.[34] 사우스게이트의 삼사자 군단이 남긴 메이저 대회 성적을 살펴보면 FIFA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역사상 3번째 4강 진출(4위)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의 역대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 타이 기록을 세웠고, UEFA 유로에서는 잉글랜드 역사상 최초의 결승 진출에 이어 2연속 결승 진출까지 달성하였다. 성적으로만 따지면 유럽 전역에서 명성이 자자하던 스벤 예란 에릭손, 파비오 카펠로 같은 명장들도 이룩하지 못한 업적이기에 그 가치가 더더욱 크다. 사우스게이트에게 적대적인 팬들조차도 몰락하던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부활시키고 다시 우승후보라는 위치까지 올려놓았다는 것은 동의하고 있다.

다만 보수적인 경기 운영, 답답한 경기력, 전술적 역량에 대한 의구심 등 임기 내내 여러 비판에 시달렸고, 끝내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방점을 찍지 못하고 떠났기에 다소 찝찝하게 8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지었다. 결국 더 좋은 감독이었으면 지금의 황금세대를 데리고 우승까지 달성했을지도 모른다는 다수의 여론과 잉글랜드 대표팀을 재건한 감독의 업적[35]을 이렇게까지 폄하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소수의 여론으로 나뉘었다.

결론적으로 후임자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에 따라서 사우스게이트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쿼드를 이끌고도 끝내 우승에 실패한 졸장이었는지, 아니면 54년 동안 메이저 대회 결승조차 못 밟아본 잉글랜드를 2번 연속으로 우승 문턱까지 끌고 간 명장이었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그 실체가 밝혀질 것이다.

4. 여담

사우스게이트호의 여정이 영국에서 연극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제목은 <디어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가 2016년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순간부터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UEFA 유로 2020,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까지의 행보를 담았다. 사우스게이트 및 해리 케인, 해리 매과이어 등 대표팀 구성원의 외양을 비슷하게 만든 것이 포인트. 2024년 10월 공연 실황 녹화본이 한국 국립극장에서 상영된 바 있다.


[1] 3위 결정전 최종 4위[2] 그러나 역으로 생각하면 연령별 대표팀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오랜 기간 지도한 것이 결국 성인 국가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주도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애쉴리 콜 - 레이턴 베인스의 레프트백 계보를 이을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애쉴리 영을 그럭저럭 쓸만한 상태로 활용하고 있으며, 존 스톤스, 해리 매과이어, 키어런 트리피어, 제시 린가드, 조던 픽포드 등 러시아 월드컵에서 처음 주역이 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던 것은 사우스게이트의 경력이 도움이 되었다 볼 수 있다. 그리고 베인스를 이을 레프트백은 네이션스리그에서 벤 칠웰을 국대에 뽑으면서 그를 레프트백 후계자로 쓸 생각인 듯 하다.[3]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잉글랜드 대표팀은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으로 이루어져 있는 매우 젊은 팀이다[4] 혹자들은 3-3-2-2나 3-1-4-2로 부르는 포메이션. 3-5-2의 변형 포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5] 다만, 3백은 임시로 쓸 생각이었는지 네이션스리그에서는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전술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부임 당시에는 월드컵까지 시간이 꽤나 촉박해서 포백 기반으로 원래 주로 써먹던 전술을 온전히 다 입히기 힘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다.[6] 여태까지 잉글랜드 국대는 승부차기에 돌입하면 자신이 차겠다는 선수를 내보내는 방식이었으나, 사우스게이트의 잉글랜드 국대는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감독이 직접 지정한 승부차기 키커들이 승부차기에 나섰다는 모양이다.[7] 슈퍼볼 52직관을 다녀왔다고 하는데, BBC에서 중계도중 스튜디오에 찾아오기도 했다.[8] 사실 오심이나 여러 페이크 전술로 파울을 못 따게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것도 대단하다. 다만 필드골이 적다는 문제는 변하지 않는다.[9] 정확히는 실축했으나 리바운드를 집어넣었다.[10] 실제로 벤치에서 나와 경기장에서 공 몇번 만져보지도 않고 PK를 차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농구에서도 벤치에서 바로 나온 선수가 자유투를 놓치는 빈도 수가 상당하듯 축구에서도 플레이타임을 어느 정도 가지고 차는 것과 그러하지 않고 차는 것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거기에 이런 중대한 승부차기는 결국 멘탈 싸움이고 거대한 중압감을 상대로 멘탈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경험이 필수 요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산초와 래시포드는 그런 중압감을 견뎌내기엔 아직 어린 20대 초반으로 결승전 경험이 많지 않다. 다만 제이든 산초와 후수술할 부카요 사카의 경우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어린선수가 맞지만, 래시포드는 젊긴 하지만 그렇게 어린나이도 아닌데다가 경험도 어느정도 있고 러시아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를 이미 성공시킨 적이 있다. 즉 교체로 막 들어간 선수를 승부차기 키커로 내보냈다는 점에선 실책이지만 나이나 경력의 이유로 래시포드를 키커로 못 세울 이유는 없었다.[11] 참고로 이 PK는 사카의 프로 통산 첫 PK였다.[12] 경기 후 사우스게이트가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밝혔다. 결승전을 앞두고 당연히 승부차기를 대비한 훈련을 했었는데 이 때의 모습을 보고 키커들을 정했다는 것이다. 아마 레시포드, 산초, 사카가 훈련에서 가장 빼어난 PK 성공률을 보여준듯하다. 그리고 사우스게이트도 그렇게 키커들을 짠 것이 자신의 잘못임을 인정했다. 아마 결승에서의 중압감이나 경험의 유무 등을 가볍게 본 것에 대한 인정일 것이다.[13] 물론 그릴리쉬는 본인이 찬다고 나섰다가 거절당한걸 보면 연장전 조르지뉴와의 충돌로 무릎 상태가 좋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14] 이전 각주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사우스게이트는 경기 전 훈련에서의 모습을 토대로 키커를 정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으로 봤을 때 아마 훈련에서 워커가 PK를 사카보다 못 찼을 것이다.[15] 사우스게이트의 용병술은 만치니랑 너무나도 비교된다는 평이 많다. 만치니는 타고난 용병술로 수많은 위험을 해쳐나갔고 이번 승부차기에서도 94년생 이상의 경험 많은 선수들로 키커들을 채워넣었다. 조르지뉴, 보누치는 경험 많은 베테랑이고 실제로 PK 성적도 좋으며, 벨로티 역시 세리에에서 알아주는 공격수이다. 그리고 키커들 중 가장 어린 94년생의 베라르디와 베르나르데스키 역시 세리에에서 강력한 왼발 킥력으로 정평이 나있다.[16] 특히 패배도 패배였지만, 경기 내용도 최악, 졸전 그 자체였다. 축구 변방국도 아니고 종주국이라고 항상 주장하는 팀이 4점차 대패한 점에서 내용이 좋을 리가 없다.[17] 2무 2패.[18] 애초에 조에 경쟁자라 할만한 팀이 없기도 했다. 그나마 폴란드 정도였는데 그 폴란드조차 레반도프스키 의존도가 높다고 평가받았고 전체적 전력은 잉글랜드보다 아래였으며, 다크호스급 팀들도 알바니아, 헝가리 등 타 조의 다크호스에 비하면 체급이 떨어지는 팀들이었다.[19] 월드컵 이전 경기 성적이 나쁘더라도 갑작스럽게 감독을 교체하면 오히려 더 큰 혼란만 야기할 수 있다. 당장 4년 전 스페인도 월드컵 개최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감독을 교체하였고, 결국 16강에서 탈락하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성적을 냈다. 물론 이러고도 성공한 케이스도 있는데, 일본은 2017년 겨울에 있었던 2017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바히드 할릴호지치가 여론이 나빠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2018년 봄, 두 번의 평가전에서의 부진으로 해고되었고 후임에 니시노 아키라가 선임됐는데, 당시 일본의 여론은 이래놓고 월드컵에서 성공하겠느냐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놀랍게도 일본은 16강에 진출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20] 다만 이 날도 매과이어가 떨어지는 순발력과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로 뒷공간을 내주고 실점하는 모습이 나왔다.[21] 스코틀랜드전 이후 매과이어의 어머니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기 아들에게 가해지는 인신공격성 발언들에 대해서 비난하기도 했다.[22] 23-24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 매과이어가 웨스트햄으로 이적할 기회가 있었으나 본인이 유나이티드에 더 많은 보상금을 요구했다가 이적이 결렬되어 잔류하게 되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매과이어가 돈 때문에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는 점도 비판의 근거가 되고 있다.[23] 다만 이번시즌 주드 벨링엄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미드필더들을 포든보다는 수비적인 성향의 선수들을 쓰는 거라는 의견도 있다.[24] 막판 몰타전과 북마케도니아전이 졸전이라는 것만 빼면 완벽했다.[25] 잉글랜드에는 케인, 사카 등 핵심 선수가 빠졌지만 상대 브라질 역시 네이마르, 알리송, 에데르송, 카세미루가 부상으로 빠졌으며 심지어 브라질 선수중에는 7명이 A매치 데뷔전이었으며 결승골을 넣은 엔드리키 역시 17살에 국대데뷔전이 겨우 2경기 교체에 불과할정도로 경험이 부족한 선수였기때문에 핵심선수가 빠져서 이기지 못한다는 것은 변명에 가깝다.[26] 더군다나 아이슬란드는 유로 예선에서도 탈락한 약체 중 상약체다.[27] 필립스가 계속 잘하다가 갑자기 부상으로 빠졌다거나 하는 불상사가 일어난 거면 이해라도 할 수는 있지만, 필립스가 폼을 잃어버린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럼에도 필립스를 계속 발탁하며 고집을 부린 건 사우스게이트 본인이며, 결국 본선 시점까지 대체자를 찾지도 못해서 아놀드를 미드필더로 올리는 궁여지책까지 쓰는 중이다. 참고로 이번 잉글랜드 대표팀의 최종 명단을 본 그 위르겐 클린스만조차 왜 레프트백이 하나밖에 없냐며 의문을 표했을 정도다.[28] 반대편 브라켓에는 스페인, 독일, 프랑스, 벨기에, 포르투갈이 전부 다 들어있다.[29] 무려 디펜딩 챔피언인 이탈리아를 2:0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팀이다.[30] 이전보다는 나아지긴 했으나 이전 경기들이 워낙 최악이어서 상대적으로 나아보이는 것이 크다.[31] 대표적으로 며칠전까지만 해도 여러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패널을 내세워 사우스게이트를 가장 강력하게 비판하던 BBC가 결승행 확정 이후 태도가 돌변해 사우스게이트를 찬양하고 있다.[32] 공격진은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선수들은 세부 전술의 부재나 바뀐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대회 내내 저조한 폼을 보였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제대로 된 활용법도 모르고서 활용을 했다가 제대로 피를 보기도 했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전문 레프트백 자원을 몇 달 동안 부상으로 이탈한 루크 쇼 한 명만 발탁한 것은 이번 대회 사우스게이트의 가장 치명적인 실책으로 평가받는다. 심지어 레프트백 경험이 있는 조 고메즈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33] 당장 잉글랜드만 해도 사우스게이트가 선임되기 직전 대회였던 UEFA 유로 2016에서 언더독이었던 아이슬란드에게 일격을 맞으며 16강에서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34] 트로피 유무만 빼놓고 본다면 사우스게이트가 램지보다 위라고 볼 수도 있다. 램지가 월드컵을 우승한 시절에는 월드컵 본선이 16팀 체제였지만 사우스게이트가 유로에서 두 번의 준우승을 기록했을 때는 본선 24팀 체제였다.[35] 잉글랜드 대표팀은 사우스게이트가 부임하기 직전까지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조별리그 탈락, UEFA 유로 2016 16강 탈락으로 암흑기를 보내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선수단 내부에서도 고질적인 파벌 이슈에 시달리고 있었다. 다른 역량들은 후대에 평가가 갈리겠지만 심각했던 파벌 이슈를 뿌리뽑은 업적만큼은 사우스게이트의 명백한 업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잉글랜드의 지독한 징크스였던 바이킹 징크스와 승부차기 패배 징크스 또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차례대로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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