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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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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OVA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1. 개요2. 상세3. 구성 직책4. 역대 최고평의회 내각
4.1. 파트리시오 내각 (SE 639년~?)4.2. 샌포드 내각 (SE 793~796년 11월)4.3. 트뤼니히트 임시정권(SE 796년 11월~797년)4.4. 트뤼니히트 내각(SE 797년~799년 5월 25일)4.5. 조안 레벨로 임시정권(SE 799년 5월(?)~800년 2월 2일)

1. 개요

最高評議会 / High Council

은하영웅전설에서 등장하는 가공의 나라 자유행성동맹의 정치기구이다.

2. 상세

자유행성동맹의 국가 운영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행정부에 해당하는 곳이다. 수도성 하이네센의 수도 하이네센폴리스에 위치한 최고평의회 빌딩을 정부청사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 건물에는 최고평의회의 회의를 위한 회의실 등이 갖추어져 있다.

최고평의회는 총 11명의 평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고평의회 의장(Supreme Chairman)은 동맹의 국가원수이자 정부수반으로 직무를 수행하며, 동맹군 최고사령관으로 통수권을 행사한다. 그 밑에 있는 평의원들은 동맹의 국방이나 재정, 행정 등을 책임지는 여러 위원회의 수장이다. 따라서 최고평의회의 평의원들은 기본이 장관급이다.

최고평의회의 평의원들은 부의장(Deputy Chairman)이 국무위원장을 겸직하는 것 외에는 겸직이 금지된다. 그 이유는 루돌프 폰 골덴바움이 민중과 의회의 지지를 기반으로 국가원수와 수상을 겸직하여 합법적인 독재를 펼쳤기 때문이다. 동맹의 아버지들은 루돌프처럼 합법적인 독재자가 출현할 것을 우려하여 의장과 각 위원회 위원장의 겸직을 금하는 규칙을 명문화하였다. 덕분에 욥 트뤼니히트는 직접 국방위원장과 의장을 겸직하지 못하고, 월터 아일랜즈네그로폰테 같은 미덥지 못한 앞잡이들을 국방위원장으로 임명할 수밖에 없었다.

각 임원이 위원장으로 불리는 것을 볼 때 위원장 산하에 해당 위원회가 있음은 당연한 것이지만 이외에는 임원으로 선출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진 내용이 드물다. 다만 선거 결과에 신경을 쓰고, 지지율 하락에 고심하는 것을 본다면 내각책임제처럼 국회 비슷한 것이 존재하고, 최고평의회는 그 국회에서 다수당이 된 쪽이 내각을 구성하는 것과 비슷하리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본편 시점에서 자유행성동맹이 급격히 기울어감에 따라 등장한 평의회 모두 임기를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붕괴되었다. 로열 샌포드가 이끌던 내각은 지지율이 하락하긴 했어도 그럭저럭 굴러갔지만 제국령 침공작전 실패의 여파로 실각하고, 욥 트뤼니히트의 경우에는 시작만 정상적이었지 가면 갈수록 통치 경향이 막장으로 흘러갔다. 결정적으로 은하제국군이 본격적으로 동맹령을 침공해오자 의장 욥 트뤼니히트가 잠적하면서 최고평의회는 제대로 된 기능을 상실하였다. 이때의 최고평의회를 국방위원장 월터 아일랜즈가 혼신의 힘을 다해서 그럭저럭 돌아가게 만들었지만, 버밀리온 성역 회전이 벌어지고 있던 와중에 볼프강 미터마이어오스카 폰 로이엔탈이 이끄는 제국군이 행성 하이네센 상공에 출현하여 하이네센이 함락될 위기에 처하자, 최고평의회는 욥 트뤼니히트와 지구교의 합작으로 완전히 붕괴하고 만다.

바라트 화약 이후에는 조안 레벨로가 최고평의회 의장 대행을 담당하였으나, 이미 쓰러져가는 집에 홀로 남겨진 셈이라 조직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았으며, 결국 제국군의 2차 침입이 발생하고 조안 레벨로가 록웰과 패거리들에게 살해당함으로써 최고평의회는 붕괴하고 얼마 뒤 동맹 자체가 완전히 멸망하면서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그리고 주인을 잃은 최고평의회 빌딩도 동맹이 멸망하고 1년 뒤 아드리안 루빈스키의 테러로 무너진다.

3. 구성 직책

이하는 최고평의회의 구성 직책이다. 그 밑에는 작중 해당 직책으로 등장했던 인물들이다.
  • 최고평의회 부의장 겸 국무위원장 Deputy Chairman
  • 법질서위원장 Secretary of Justice
  • 천연자원위원장 Secretary of Natural Resources
  • 인적자원위원장 Secretary of Human Resources
  • 경제개발위원장 Secretary of Economic Development
  • 지역사회개발위원장 Secretary of Land and Social Development
  • 최고평의회 서기 Chief Clerk
  • 불명
    • 카플랑

4. 역대 최고평의회 내각

4.1. 파트리시오 내각 (SE 639년~?)

우주력 639년 집권한 내각으로 마누엘 후안 파트리시오코넬 영블러드를 선거에서 꺾으면서 구성되었다. 의장은 파트리시오가 맡았고, 국방위원장은 파트리시오의 입각 권유를 받아들인 영블러드가 맡았다. 그리고 한 해 뒤에 그만 은하제국과 최초의 무력충돌이 발생했고 덕분에 제국군의 침공이 임박했다.

파트리시오는 능력은 인정받으나 평판이 좋지 않던 링 파오를 우주함대 사령관에 유수프 토패롤을 참모장에 앉히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국방위원장이던 영블러드가 반대하지만 인선은 바뀌지 않았고 파트리시오의 의중대로 제국군을 요격할 함대가 꾸려졌다. 링 파오와 유수프 토패롤은 다곤 성역 회전에서 제국군을 격파했고 파트리시오는 매우 기뻐했다. 이후 역사는 알려져 있지 않다.

4.2. 샌포드 내각 (SE 793~796년 11월)

본편에서는 가장 처음으로 등장한 최고평의회 내각이다. 인사들의 대부분은 주전파로 구성되어 있고 화평파가 참여하는 혼합 내각의 구성이다. 내각의 수반은 로열 샌포드인데 정치력이 뛰어나지 않은 묘사가 있고 능력 자체도 떨어지며[1] 그를 시작해 욥 트뤼니히트, 코넬리아 윈저같이 비정상적인 인물들과 주전론자들이 대부분인 답없는 정권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정권들은 더욱 막장을 달린다.

작중에서 이 정권이 갖는 의미는 동맹 멸망의 서곡인 제국령 침공작전을 승인하였다는 것이다. 이보다 전에 샌포드 정권은 오랜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피해를 수습하지 못했고 심지어 제국령 침공작전 승인을 놓고 가부를 결정하기 일주일 전에는 전임 정보교통위원장이 뇌물수수로 실각하여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약 32%라는 저조한 수준을 면치 못했다. 그래서 이대로 가다간 이듬해 있는 선거에서 화평파와 주전 강경파 사이에 끼여 난타를 맞아 과반의석을 상실할 게 뻔했고, 최고평의회는 100일 안에 제국을 상대로 군사적 승리를 거두면 지지율을 최소 15%는 끌어올릴 수 있다는 로열 샌포드 의장의 말에 혹해 조안 레벨로, 황 루이 같은 양식있는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작전안을 승인한다.

하지만 야심차게 준비한 원정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고, 동맹군은 어떠한 소득도 얻지 못한 채 2천만 명에 달하는 희생자를 내고 도로 동맹령으로 쫓겨났다. 패전에 분노한 국민들은 무모한 원정을 계획한 최고평의회를 비난했고, 샌포드 내각은 평의원 전원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무너진다. 그러나 반대표를 던졌던 조안 레벨로, 황 루이, 그리고 욥 트뤼니히트는 그 식견이 높이 평가되었고 특히 이전부터 차기 의장감으로 여겨지던 욥 트뤼니히트는 다음 선거로 인해 내각이 다시 구성될 때까지 임시 의장을 맡게 된다.

4.3. 트뤼니히트 임시정권(SE 796년 11월~797년)

이 시기에 대해서는 딱히 알려진 바가 없다. 오로지 <율리안의 이제르론 일기>에서만 다루며 그나마도 양 함대 중심이기 때문에 당시 동맹 권력중추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기 힘들다.

트뤼니히트 임시정권은 표를 대량으로 끌어모으기 위해 은하제국군 우주함대 사령장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원수의 포로교환 제의를 받아들여 이제르론 요새에 거창하게 포로교환식을 열었다. 작중에서는 제대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선거가 치러졌고, 욥 트뤼니히트가 의장에 선출되었다. 그리고 트뤼니히트는 의장에 취임하는 그 순간까지 크리스토프 디켈 등을 앞세워 언론플레이를 벌였다.

4.4. 트뤼니히트 내각(SE 797년~799년 5월 25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트뤼니히트 내각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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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력 797년, 정식으로 트뤼니히트가 의장에 취임했다. 그러나 정권수립으로부터 1~2달도 지나지 않아 구국군사회의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트뤼니히트 내각을 무너뜨리고 정부를 장악했다. 정부권력은 최고평의회에서 구국군사회의로 이전되었고 구국군사회의는 동맹헌장의 효력을 정지하고 헌장을 대신하는 11개조 포고령을 발표하였으며 계엄령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제르론 요새에 주둔한 양 웬리 함대는 동맹 헌정질서를 지지하며 쿠데타 참여를 거부했고, 법질서 회복을 명분으로 반란 토벌에 나선다. 구국군사회의는 도리아 성역 회전에서 함대전력을 상실했고 경제위기와 스타디움 학살 사건 때문에 민심도 잃어버려 수도에 고립되었다. 결국 반란 4개월 만에 구국군사회의가 양 함대에 항복하면서 쿠데타는 진압되었고 헌정질서가 복원되어 트뤼니히트 내각이 부활했다.

그런데 쿠데타 진압 과정에서 트뤼니히트의 독주를 견제할 세력들이 몰락하거나 발언권이 축소되었고, 이미 언론을 장악한 트뤼니히트 정권은 조심스럽게, 그러나 확실하게 군부 장악에 나선다. 민간정부가 가진 군 인사권을 적극 활용하여 군 곳곳에 트뤼니히트를 따르는 정치군인들을 심어두었고, 군 1, 2인자인 쿠브르슬리 대장과 알렉산드르 뷰코크 대장을 고립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이제르론 요새에는 정권에 포섭되지 않은 양 웬리가 남아있었고 그를 손봐주기 위해 사문회를 열어 양을 수도로 부른다. 그런데 양 웬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은하제국이 재침공하면서 사문회는 흐지부지되고 양 웬리는 다시 임지로 돌아가버렸다. 다행히 양 함대가 분투한 덕에 제국군의 침공은 실패했고, 트뤼니히트 정권의 수명도 연장되었다.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이후 잠잠하던 최고평의회는 문벌귀족 잔당이 황제 에르빈 요제프 2세와 함께 망명을 신청하자 일단 비밀리에 입국시킨 뒤 몇몇 조건을 건 채로 망명을 인정했다. 그 뿐만 아니라 이들이 세운 '은하제국 정통정부'라는 망명정권도 공식 인정했으며, 이들과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망명자들을 받아들인 트뤼니히트 내각의 속내는 어린 황제와 망명정권을 무기로 제국과 교섭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들이 뭉친 것 부터 황제 납치, 망명, 동맹 입국까지 모든 과정은 제국에 결탁한 페잔 자치정부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공작의 음모 하에 벌어진 일이었다. 라인하르트는 트뤼니히트 내각이 은하제국 정통정부를 소개하자 즉시 "동맹은 역사를 되돌리려는 문벌귀족들의 공범이다"는 논리로 선전포고했다. 하지만 트뤼니히트 내각은 대비는 커녕 군부에 대한 장악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 병환을 이유로 쿠브르슬리 대장을 퇴역시키고 트뤼니히트에게 충성하는 도슨 대장을 통합작전본부장에 앉혔다.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을 개시한 은하제국은 대함대를 이제르론 회랑으로 보내 동맹의 관심을 돌린 뒤, 페잔 자치령을 기습 공격하여 자치령을 병탄하고 무방비 상태인 동맹을 침공한다. 전례없는 위기가 닥친 가운데 트뤼니히트 의장은 공보관을 통해 유감 성명만 남기고 자취를 감추었다. 트뤼니히트 1인에 의해 굴러가던 최고평의회는 순식간에 마비당할 뻔 했지만 국방위원장 월터 아일랜즈가 각성하여 도망친 의장을 대신해 최고평의회를 이끌었다.

그러나 버밀리온 회전 시기, 제국군이 하이네센에 당도하자 트뤼니히트가 다시 나타나 자신이 국가원수임을 내세워 제국에 항복할 것을 주장했고 이에 뷰코크가 트뤼니히트를 죽여서라도 막으려고 했지만 실패하며 결국 다시금 자리를 차지한 트뤼니히트는 동맹의 국가원수 자격으로 제국에 항복한다. 트뤼니히트 의장은 바라트 화약을 맺은 후 패전 책임을 진다는 명목으로 의장 자리를 내던지고 제국으로 망명했으며, 아일랜즈 의장은 폐인이 되어 입원했다. 이렇게 트뤼니히트 내각은 2년 만에 무너졌다.

4.5. 조안 레벨로 임시정권(SE 799년 5월(?)~800년 2월 2일)

패전에 굴욕적인 조약에 국가원수는 빤스런한 상황 속에서 그래도 국가를 운영해나가야 하니 정부 각료들은 머리를 맞댄 끝에 트뤼니히트의 정적이던 조안 레벨로에게 의장 대행을 제안했다. 그리고 레벨로는 나라를 위해 이 결정을 수락했다.

집권한 레벨로는 제국이 동맹을 침공할 구실을 주지 않고, 언젠가는 동맹의 주권을 완전히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국민들에게 정부 고관의 재정개선 열의를 보여주기 위해 공직자의 월급과 군인 연금을 깎았고, 바라트 화약 6조에 따라 반제국 활동을 금지하는 '반평화활동방지법'을 동맹의회에 제출하고 동맹헌장 7조를 유기한 정지하여 언론과 집회의 자유를 없애버렸다. 이러한 조치는 원리존중파들에게 "민주주의의 자기부정"이라는 비판을 들었다.

그런데 양 웬리에 대한 증오에 사로잡힌 은하제국 고등판무관 헬무트 렌넨캄프 상급대장이 양 웬리 퇴역원수를 반평화활동방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할 것을 '권고'했고, 어떤 한이 있더라도 제국에 책잡히지 말아야 한다는 집념에 사로잡힌 조안 레벨로는 양 웬리를 별다른 증거도 없이 체포하여 모살하려고 했다. 동시에 레벨로 정권은 구 양 웬리 함대 전현직 간부에 대한 감시를 시작했다.

그러나 로젠리터 연대를 중심으로 한 구 양 함대의 반격에 의해 조안 레벨로가 납치당하고 양 웬리가 감옥을 탈출했으며 렌넨캄프 상급대장마저 죽고 만다. 그리고 제국은 동맹정부의 추태를 명분으로 재원정을 선언하고, 레벨로는 정신줄이 나가버려 어떠한 대처도 하지 않아서 최고평의회가 마비되었다. 현역에 복귀한 알렉산드르 뷰코크 원수와 춘우 지엔 대장을 중심으로 한 우주함대 사령부가 남은 병력을 모아 최후의 결전을 준비했지만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에서 동맹군 우주함대는 와해되고 만다.

이후 우드 디터 훔멜의 사주를 받은 통합작전본부장 록웰 대장이 자기보호를 명분으로 레벨로를 살해하고 제국군에게 무조건 항복하면서 레벨로 정권은 무너졌고, 라인하르트가 겨울장미원의 칙령을 공표하여 동맹을 완전 멸망시켜버리면서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는 영구 해산된다. 최고평의회가 관할하던 동맹령 통치는 오스카 폰 로이엔탈 원수를 총독으로 한 노이에란트 총독부가 관할하게 되었다.

[1] 그래서 40대의 소장파인 욥 트뤼니히트가 차기 의장감으로 주목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