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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 | DNT | }}} | |
지리 정보 | |||
<colbgcolor=#ddd,#222> 이름 | 최고평의회 빌딩(원작, OVA), 중앙행정부청사(DNT) | ||
분류 | 정부청사 | ||
소속 성계 | 바라트 | ||
소속 행성 | 하이네센 | ||
소속 도시 | 하이네센폴리스 | ||
소속 국가 | 자유행성동맹 |
1. 개요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건물.2. 상세
자유행성동맹의 정부라고 할 수 있는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가 사용하는 건물로, 정부종합청사와 대통령실의 일부 기능을 합쳤다고 보면 된다. 원작에서는 진주색 외벽으로 장식된 장엄한 건물이라고 묘사되지만 애니메이션과 코믹스에서 등장하는 모습은 완전 딴판이다.내부에는 직경 7m에 달하는 원탁이 마련된 회의실이 있고, 그 밖에는 대외연락실, 자료작성실, 정보가공실, 기기조작실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 밖에 경비병 대기실이 도넛 형태로 회의실을 감싸고 있다. 하지만 대중과 격리된 폐쇄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조안 레벨로는 회의하러 갈 때마다 "이것을 과연 열린 정치의 장으로 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OVA에서는 매우 웅장하게 묘사되며, 근처에 알레 하이네센의 거대한 동상이 있어 함께 웅장함의 하모니 효과를 가져온다. 단, 양 웬리는 민주주의 정치의 주요 항목인 '국민과의 소통'은 저 멀리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고 쓸데없이 크기만 해서 위압감이나 주는 건물로 평가한다. 기본적으로 하이네센폴리스의 체계와는 독립된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지 조작원의 실수로 인해 교통 대란이 일어났어도 건물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별도의 헬리포트(착륙장)가 있어 주요 인물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늦을 때 헬리콥터를 타고 와서 착륙하기도 한다. 실제 이용한 인물로는 조안 레벨로와 욥 트뤼니히트가 있다.
DNT에서는 중앙행정부 청사(中央行政府庁舍)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은색으로 빛나고 국장이 그려진 웅장한 고층빌딩으로 묘사된다. 또한 OVA에서 시 외곽에 위치한 하이네센 동상이 의사당 내부에 있는 것으로 묘사가 변경되었다.
3. 비극의 연속
자유행성동맹의 최고 권력을 상징하는 건물이지만, 그 위상에 비해 극중에 나오는 모습들은 매우 부정적이다 못해서 비극적이다. 특히 동맹이 말기로 가면서 서서히 맛이 가다 보니 최고평의회 빌딩도 많은 수난을 겪었다.첫 등장은 제국령 침공작전을 결정하는 회의였다. 여기서 평의원들은 내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지지율을 올려야 하고 제국령 침공은 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의장 로열 샌포드의 말에 홀라당 넘어가 앞뒤 안 재고 침공안을 승인했다가 처절하게 실패했고, 대다수 평의원들은 사표를 내고 최고평의회를 떠나야 했다.
텅 빈 최고평의회는 대중의 인기와 공고한 정치적 기반을 가진 욥 트뤼니히트가 접수했지만, 그가 정식으로 의장에 취임하고 머지않아 구국군사회의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최고평의회 빌딩은 쿠데타군의 공격에 무혈함락 당했고, 쿠데타가 끝날 때까지 중앙권력은 구국군사회의가 있는 자유행성동맹군 통합작전본부로 이전되었다.
쿠데타가 진압된 후 원래 목적으로 돌아가 한숨을 돌리나 싶더니, 이후에도 상황은 계속 나빠진다. 급기야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이 동맹의 패배로 끝나자, 최고평의회 빌딩은 은하제국의 정복자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발밑에 짓밟히고 만다. 라인하르트는 역대 최고평의회 의장이 사용하던 책상 위에서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과 함께 동맹의 처우를 논했다.
조약 이후에도 자유행성동맹의 국운을 같이 따라가는지 날로 처지가 비참해진다. 욥 트뤼니히트의 후임으로 권좌에 오른 조안 레벨로는 날로 기울어지는 자유행성동맹을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자기 생각에는 노력, 남들 보기에는 패착만 반복하다가 집무실에서 점차 초췌하게 변해가는데, 장면만 본다면 최고평의회 건물이 내부에 있는 사람의 기를 흡수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결국, 조안 레벨로는 집무실에서 록웰 대장을 비롯한 군인들에게 사살당하며, 그때 유리창 일부가 아주 약간 파손된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었다. 얼마 후 하이네센에 착륙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명령으로 근처에 있던 알레 하이네센의 거대 동상이 철거되었으며[1], 자유행성동맹이 완전히 멸망한 다음 노이에란트란 이름으로 제국에 편입되면서 더 이상 존재할 가치를 잃어버린 데다가, 노이에란트 총독부도 전혀 다른 건물에 입주하는 바람에 빈집으로 전락하였다. 이후 하이네센폴리스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고에 휘말려 약간씩 손상을 입기도 했다.
건물의 최후도 아주 비극적이었다. 정국이 혼란하던 중 건물 지하에 극저주파 폭탄이 매설되었고, 결국 루빈스키의 불 축제가 벌어지자 가장 먼저 무너진 건물이 되었다. 차후 복구되었는지는 불분명하나 바라트 성계 자치령 정부가 돈이 남아돌지 않는 이상 간신히 잔해더미만 치우고 빈 땅으로 한동안 방치했을 가능성이 높다.
[1] 최고평의회 건물도 철거대상에 오를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