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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정보 | |||
<colbgcolor=#ddd,#222> 이름 | 지구 | ||
분류 | 행성 | ||
소속 성계 | 태양계 | ||
소속 국가 | 지구통일정부(~서력 2704년) → 은하연방(우주력 1~310년) →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명목)(~제국력 490년)/지구교(실질)(~신 제국력 1년) → 은하제국 로엔그람 왕조(신 제국력 1년~) | ||
인구 | 10억 명(21세기)[1] → 40억 명 이하(23세기) → 100억 명(전성기) → 10억 명(28세기 초)[2] → 1,000만 명(우주력 8세기 말) |
1. 개요
은하영웅전설에서 등장하는 지구. 은하제국 소속 행성으로 한때 인류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그저 잊혀져가는 변방 행성으로 전락했다.작중 인구는 1,000만 수준으로 100억까지 찍었던 전성기 시절의 0.1%에 불과할 정도로 철저히 몰락했다. 베스터란트, 에코니아, 엘 파실 등 다른 변경행성들보다야 많지만 베스터란트와 에코니아는 표면 대부분이 황무지고 거주 가능 구역이 도시 몇 개 수준밖에 안 된다는 걸 생각하면 지구 입장에서는 굴욕 그 자체다.
지구 출신으로 명백히 밝혀진 인물들 중에 나름 네임드 급은 페잔 자치령의 초대 자치령주였던 레오폴드 라프와 지구교 총본산이 붕괴한 이후 지구교의 수괴 노릇을 하던 드 빌리에가 있다. 그 외에 지구교의 높으신 분들도 지구 출신으로 생각된다.
2. 역사
인류의 발상지이자 문명의 발상지로, 인류가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기슭에서 첫 문명을 건설한 이래 수천년 간 문명을 꽃피운 행성이다. 그러나 그 문명도 북방연합국가&3대륙 합중국의 전면 핵전쟁으로 붕괴했고, 인구는 10억으로 감소했으며 농공생산력도 붕괴하고 환경도 오염되었다.그러나 90년간의 혼란기를 딛고 일어선 인류는 전 인류를 하나로 모은 지구통일정부를 건국하고 문명과 환경을 재건했으며, 재건 사업이 완료되자 새로운 프런티어를 찾아 우주로 뻗어나갔다.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 되었고 전 우주의 부가 지구로 모여들었으며 인구가 100억에 달할 정도로 번성하였다.
하지만 그 번영은 수많은 식민성(星)을 착취한 결과였고, 수백년의 착취와 억압에 분노한 식민지인들은 끝까지 태도를 바꿀 생각을 안 하는 지구정부에 반기를 들었다. 지구는 수백 년 동안 쌓아온 부와 군대를 무기로 시리우스 전역 초기 식민지인의 저항을 간단히 분쇄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일어난 잔인한 전쟁범죄로 인해 식민지인의 저항을 초래하였다. 라그랑 그룹이 등장하여 반지구 진영을 통합해 지구에 반기를 들었고, 지구는 라그랑 그룹에 농락당하다가 전쟁에서 패망하고 말았다. 지구를 증오한 흑기군은 2달 동안 봉쇄하여 최대한 말려죽인 다음 총공격을 감행했고, 지구의 대도시와 군사시설들은 물론 히말라야산맥까지 모조리 불타버렸으며 단 사흘 만에 수십억 명이 살해당했다. 식민성 연합 지도부의 엄명으로 대학살은 중단되었지만, 식민지인들은 지구통일정부의 전현직 고관들을 전범으로 몰아 모두 사형에 처하여 지구통일정부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못하도록 잘근잘근 밟아버렸다.
흑기군의 대대적인 공격 이후 살아남은 지구인은 10억 명에 불과했다. 그들 중 대다수는 식민지인들의 지배를 인정하며 엉망진창이 된 모성을 떠났지만, 극소수의 사람은 지구에 남아 있었다. 그들은 처음에는 생존을 위해, 그 다음에는 신앙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싸웠다.
이후 은하연방 시대에 지구는 과거 통일정부의 부를 모조리 탕진하고 자원도 고갈되어 완전한 변방 행성으로 전락하였다. 은하연방이 번영을 누릴 때도 지구는 소외되었고, 자치권이 주어지긴 했으나 이는 지구가 다시는 통일정부 시기처럼 다시 인류사회의 패자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결과였기에 지구 입장에서는 퇴물이 되었음을 증명하는 것 밖에 되지 않았다. 뒤이어 성립한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의 시조 루돌프 폰 골덴바움도 지구를 무시했으며, 골덴바움 왕조를 타도하고 로엔그람 왕조를 세운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도 지구를 '변경의 일개 행성'으로 치부하며 큄멜 사건 때 빼고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율리안 민츠는 몰락한 지구를 두고 "과거는 있지만 미래는 없는 행성"이라고 평했다.
이렇게 무시당했으니 이름만 은하제국의 영토일 뿐, 실질적으로는 지구교가 제정일치 체제를 구축하여 지구를 통치하고 있었다. 보리스 코네프의 추측과 라인하르트의 발언 등을 보면 지구교가 성립된 뒤의 지구에는 지구교도만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애초에 지구에서는 지구교도가 아니면 살 수도 없다고 하고 지구교도가 아니면 외부인이 지구까지 와서 살 이유도 없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우주력 8세기 말의 인류는 지구를 그저 인류의 발상지로만 기억하며, 그것조차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심지어 지구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할 거라는 서술도 있다. 인류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기원했고 학교에서 이를 가르치지만 그렇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프리카에 대한 망향(望鄕)의 감정을 가지지 않는 것처럼,[3] 은영전의 인류도 지구를 잊어간 것이다.
우주로 뻗어나간 인류가 지구를 무시하고 잊어가자 지구에 남은 사람들은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했다. 그래서 지구를 다시 인류의 중심으로 되돌리자는 지구교가 탄생했고, 본편 시점에서는 지구교의 중심지이자 성지이면서 숭배 대상이 되었다. 그리하여 본편 시간대에서 이 버려진 행성을 찾아오는 사람은 지구를 순례하러 온 지구교도와 그들을 수송하거나 물건을 파는 페잔 자치령 상인 밖에 없다.[4]
하지만 우주력 799년, 신제국력 1년에 지구교가 하인리히 폰 큄멜 남작과 결탁하여 황제를 암살하려다가 실패하면서 지구는 황제 암살을 꾀한 반역자들의 원산지로 주목받게 되었다. 은하제국은 지구교를 토벌하기 위해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 상급대장을 필두로 5천여척의 우주함대를 파견했으며, 지구교는 제국군의 침공에 극렬히 저항했으나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본부를 폭파시켰다. 이 사건으로 지구교 수뇌부는 붕괴하며 드 빌리에가 잔당을 수습하여 다시 우주정복을 위한 음모를 꾸몄다. 그러나 음모가 발각될 때마다 협력자를 잃고 지부가 일망타진되는 등 몰락하다가 최후의 행동부대가 벨제데 임시 황궁을 습격하다가 소탕되면서 완전히 붕괴한다. 그 이후는 등장이 없는데 총본산이 무너졌다고 1천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갑자기 죽었을 리는 없으므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있겠지만 더 이상의 미래는 없다.
3. 지역
4. 여담
- 먼 미래에 황폐화되어 잊혀진 지구라는 설정은 파운데이션 시리즈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 OVA에는 황폐하긴 해도 바다가 있고 풀이 자라는 등 나름 환경이 보전되어 있었으나 DNT에서는 완전히 환경이 파괴된 모습을 보여준다. 지표 곳곳에 크레이터가 널려 있고 바다가 메말라 군데군데 내해로만 남아 있으며, 지표는 풀 한포기 없는 황량함 그 자체다. 거기에다 환경파괴와 전쟁이 대기에도 영향을 미쳤던 모양인지 해질녘의 노을이
눈 아픈빨간색에 거의 가깝다.
[1] 13일 전쟁으로 이정도 수준까지 급감했다.[2] 흑기군의 학살로 이정도 수치로 줄었다.근 700년 만에 리셋[3] 게다가 이는 정말 심각한데 아프리카 대륙은 그래도 타 대륙과 교류라도 하기에 당장에 아프리카 대륙이 사라지면 그래도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 세계관에서 지구가 사라져도 별다른 감정을 못 느낄 것이라는 것은 정말 어떠한 관심도 가지지 못할 정도로 교류도 없다는 의미가 된다. 하다못해 역사교육이나 고고학, 사학 연구, 관광 등으로 방문객이라도 많다면 조금은 감정을 가질텐데 그것도 아니라는 의미는...[4] 보리스 코네프 역시도 페잔 상인으로 지구교도 순례자들을 상대하다 보니 지구에 드나든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