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5 14:21:39

아지다하카

자하크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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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승3. 창작물
3.1. 개별 문서3.2. 기타 창작물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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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esoterx.files.wordpress.com/azi_dahaka.jpg
Aži Dahāka / اژی دهاک
조로아스터교에 등장하는 악룡. 앙그라 마이뉴의 화신격이라 할 수 있다.

2. 전승

앙그라 마이뉴는 이 세상의 모든 선신의 창조물을 소멸시키기 위해 이 희대의 악룡을 창조하였는데, 그 머리는 셋이며[1] 비늘은 강철보다도 단단하고, 입에서는 온갖 브레스를 뿜으며 세상의 모든 사악한 마술을 구사할 수 있었다. 성격마저 지혜롭고 끝없이 교활하여 세상에 나타날 때는 귀인의 모습을 가장, 자신의 손을 직접 쓰지 않고도 세계의 혼란을 부추겼다.최후에는 구세주 샤오샨츠에게 살해당한다고 한다.

Azhi Dahaka에서 'Azhi'는 뱀, 용이란 뜻인데, Dahaka의 뜻은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다. 발음이 유사한 산스크리트어 Dahana(불타는), 혹은 호탄 사카어(Khotanese)의 Daha(인간)와 관련이 있지 않나 추측하는 정도다. 샤나메의 자하크가 인간 모습을 한 뱀이었다는 점 때문에 후자가 좀더 유력한 것으로 여겨진다. 중세 이후로는 Azhi가 탈락하고 Dahaka의 발음이 변형되어 자하크(ضحاک/Zahhak)가 된다.메디아 왕 아스튀아게스와 연관짓는 주장도 있다. 현대 페르시아어에서 용을 뜻하는 아즈다하(اژدها)의 유래가 되었다.

파일:external/www.warfare.altervista.org/Zahhak_in_a_cave_in_Mt_Damavand-1430-lg.jpg

그런데 일설에 의하면 《샤나메》에 등장하는 사악한 마왕 자하크의 모티브가 다름 아닌 알렉산드로스 3세로 추정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샤나메》에 묘사된 자하크의 주요 일생이 알렉산드로스 3세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둘 다 서쪽에서 페르시아로 쳐들어왔으며, 어머니와 근친상간 관계를 했거나 혹은 그랬다는 의혹이 있으며, 왕위에 오르기 위해 아버지를 살해했거나 그런 혐의를 받았다. 또한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알렉산드로스 3세가 자신들의 경전을 불태우고 사제들을 죽였다고 주장하는데, 《샤나메》의 자하크 역시 조로아스터교를 박해했다. 아울러 알렉산드로스 3세의 탄생 설화 가운데는 그가 뱀으로 변신한 제우스와 어머니 올림피아스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가 있고, 자하크 역시 매우 용맹스러워서 '용'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는데 고대 그리스에서는 뱀을 용과 같은 존재로 여겼다. 이런 유사성을 감안할 때, 페르세폴리스를 불태운 알렉산드로스 3세에 대한 조로아스터교도와 페르시아인의 오랜 증오가 《샤나메》의 마왕 자하크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추정된다.[2]

페르시아 지방이 이슬람교를 믿게 되면서 아지다하카의 전설 역시 이슬람교에 존재하게 되었다. 서사시 샤나메에 따르면, 그는 자하크[3]라는 이름의 미남자가 되어 페르시아 사람들을 규합, 왕이었던 잠시드를 그림에다 넣은 다음에 톱으로 그 그림을 반으로 갈라서 살해하고 천 년 동안 왕국을 다스렸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 본색을 드러낸 그는 모든 신앙심 깊은 자와[4] 선인을 있는 대로 도륙하고 모든 괴물과 악령들을 대지에 강림시켜 마법사들과 함께 졸개로 부리며 페르시아를 생지옥으로 만들었다.

여담으로 샤나메에 따르면 그가 타락한 데에는 본인의 오만 외에도 악신 아흐리만의 계략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오는데, 처음에는 아흐리만이 귀족으로 변장해 그를 찾아가 자신의 말하는대로 행동하면 태양보다 위에 두겠다고 하며 그가 동의하자 처음으로 시킨 것이 아버지를 살해하는 것이었다. 이에 그가 그대로 따르자 그에게 능력을 주어 민심을 얻게 했다. 그 뒤 왕실 요리사로 변장하여 또다시 찾아온 아흐리만은 그 때까지만 해도 채식만 하던 사람들과 달리 그에게 짐승 고기 요리를 처음으로 개발해 자하크 왕의 환심을 샀고, 그것을 먹은 자하크는 사자와 같은 용기와 힘이 솟았다고 한다. 이에 그에게 보상을 내리려는 자하크의 질문에 악신은 왕의 양 어깨에 자신이 키스를 할 수 있는 것만을 바란다고 했다. 그렇게 하자 자하크의 양 어깨에선 사나운 뱀 두 마리가 자라났고 이 뱀들은 아무리 칼로 썰어도 계속 부활할 뿐이었다. 이에 아흐리만은 학자로 또다시 변신하고 찾아와 뱀은 제거할 수 없고 다만 인간의 뇌를 매일 먹이면 달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연히 매일 뱀의 먹이를 구하느라 수많은 사람이 죽어나가게 되고 이전부터 좀 폭군의 낌새가 있었던 자하크는 이 때를 기점으로 완전히 타락하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나타난 것이 영웅 파리둔. 그는 아후라 마즈다의 가호를 받고 이 악룡에게 도전하여 결사의 전투를 벌였고, 끝내 용의 숨통을 끊는 데 성공한 뒤 왕이 되었다. 허나 이것으로 아지다하카는 완전히 죽은 게 아니요, 어둠의 세계에서 언제든 부활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전한다.

[5]

한편 샤 라프 나마에 적혀있는 쿠르드족 신화에서도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똑같이 자하크가 매일 젊은이 2명의 뇌를 진상하라고 했고, 파리둔의 부모 같이 백성들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꾀를 내어 한 명분은 진짜 사람으로, 나머지 분은 양의 뇌를 사람의 것이라 속여서 진상했다고 한다. 이렇게 살아남은 나머지 젊은이들이 바로 쿠르드족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들들을 여럿 자히크한테 잃은 백성이자 대장장이인 카와가 쿠르드족을 이끌고 반기를 들어 망치로 자히크의 뚝배기를 깨서 독재의 시대를 끝내며 모닥불을 피우자 그 다음 날에 겨울이 물러가고 봄이 왔다고 한다.

어느 쪽이든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중동의 노루즈다.

3. 창작물

3.1. 개별 문서

3.2. 기타 창작물

4. 기타


[1] 그런데 실존하는 당대 자료중에서 머리 셋 달린 용으로 묘사한 그림은 찾기 어렵다. 대부분은 상단처럼 머리 하나로 간략화되어서 묘사된다. 머리 셋달린 아즈다하카는 현대에 그려진 이미지들로, 대부분 간략화된 히드라에 가깝게 묘사된다. 아마도 자하크의 어깨에 붙어있는 두 마리의 뱀과 머리를 합쳐서 삼두룡의 이미지가 퍼진 것으로 보인다.[2] 출처: 《지도에서 사라진 도시들》/ 도현신 지음/ 서해문집/ 58쪽[3] 묘사에 따르면 그는 인간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나 어깨 위에 두 마리의 뱀을 얹고 있거나 두 마리의 뱀이 말 그대로 어깨 위에 자라나 있다고 한다.[4] 신앙심 깊은 자는 선신의 추종자니 살려둘 수가 없었다.[5] 여기서는 쿠르드족의 신화적 대장장이인 카와가 파리둔에게 황소 머리 철퇴를 주고 파리둔이 아지다하카를 제압해 지하에 가둔 것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