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14:06:54

재밌어하지 말라고

파일:파판재미.jpg

1. 개요2. 해설3. 해결책4. 예시5. 관련 문서

1. 개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흔히 보이는, 특정 문화 컨텐츠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개심선민사상을 풍자하는 짤. 주로 게임에 해당되는 짤이지만, 그 외에도 만화, 영화, 방송 프로그램 등 문화 컨텐츠 전체에 대해서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다. 또한 마지막 컷을 잘라서 모니터 화면에 해당되는 사진만 바꾸면 바로 패러디가 완성되기 때문에 범용성 또한 높다.

주로 평이 안좋은 미디어에 대해 호의적으로 보는 유저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반대로 특정 미디어 매체를 극단적으로 호평하는 이른바 '갓겜충' 분류에 속하는 유저들이 게임을 정당하게 비판하는 유저들을 망무새 취급하기 위해 마녀사냥 식으로 사용할 때도 있다.

과 반대되는 안티테제로는 재밌게 하고서는 그 무슨 망발이오가 있다.

2. 해설

짤방의 시초는 2007년에 게시된 xkcd 359화 "Rock Band" 로부터 영향을 받은 2012년"Quit Having Fun" 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사용된 것은 2019년 9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논란과 관련해 올라온 번역짤#로 확인된다.

짤의 내용은 취좆의 문제점의 대표적인 예시를 보여주며 풍자한 것이다. 게임, 영화, 만화 등 미디어 컨텐츠 중에서는 특정인은 공감하지 못하는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누군가는 정말 취향에 맞아 좋아하지만 대중적 흥행에는 참패하는 작품도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는 만큼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런 자연스러운 현상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이들은 내가 즐기지 않는 작품은 반드시 평가가 좋지 않아야 하고, 이런 쓰레기를 즐기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특수 환경 공격확증 편향에 빠져들어 자신과 다른 취향의 소비자들을 모두 개돼지, 흑우, 극악죄인 취급하려 한다. 이렇게 시끄러운 소수에 속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이 다수인 줄 알고 정작 특정 서브컬처나 작품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는 침묵하는 다수에게 선민사상이 담긴 발언을 하는 현상을 풍자하는 것이 해당 밈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일어난다. 인터넷 커뮤니티는 그 특성상 익명성을 보장받기에 논란 발언을 하더라도 사회적 책임이 없고, 때문에 이성보단 감성에 치우친 흑백논리와 편가르기로 비판여론을 막아버릴 수 있다. 그래서 인터넷 커뮤니티의 평가는 중립적이자 객관적인 평가보다는 일방적인 혐오 여론이나 일방적인 찬양 여론이 나타나기 쉽고, 어지간히 방문자 수가 많은 대형 커뮤니티라 하더라도 현실의 여론이나 흥행 지표와는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 나무위키나 위키피디아같은 위키도 일종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만큼 이런 풍조를 만드는데 한몫하고 있다. 엔하위키(리그베다 위키) 시절부터 글을 많이 올리고 평가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대개 시끄러운 소수에 속하기 때문에, 나무위키의 비판 문서들 중 생각보다 많은 문서들이 목소리 큰 몇몇 기여자들의 주장에 치우쳐서 작성된다. 한 분야에 비판층이 생기면 이 나무위키를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경우가 매우 많고, 나무위키의 편집 분쟁 해결 시스템상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보다는 '토론에서 누가 의견을 굽히지 않고 오래 버티느냐'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결은 요원하다. 해당 분야가 마이너하여 기여자 수가 적거나, 잘못된 정보가 이미 널리 퍼져서 그걸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거나, 절대적인 증거보다는 개인의 경험에 의거하기 쉬운 분야들이 이런 케이스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특정 콘텐츠에 대한 비판, 문제점, 논란 등의 문서다.

반대로, 특정 미디어를 극단적으로 호의적으로 보는 유저들이 이 짤방을 악용하는 경우도 있다. 평범한 작품에 대해 '이 게임은 갓겜이지만, 극단적인 망무새들이 꼬여서 내려치기를 당한 것'이라고 정신승리를 시전하는 것이다. 이런 소위 '갓겜충' 계층이 꼬이는 매체의 경우에는 반대로 "재미없어하지 말라고" 정도로 짤이 수정되어 사용되곤 한다. 어느 쪽이든 게임에 절대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은 동일하며, 이런 극단적인 비하층과 팬층의 진흙탕 싸움에 질려 커뮤니티 활동을 접거나 아예 탈덕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다.

3. 해결책

작품에 법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전제 하에, 어떤 작품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당신이 신경쓸 바 아니다. 또한 작품을 향유하는 입장에서도, 남이 작품에 대해 뭐라 평가하든 신경쓸 필요가 없다. 남들이 까건 말건, 남들이 까도 나만 재미있으면 그만이라고 흘려 들으면 되는 것이다. 애초에 스트리머가 아니고서야 게임은 본인 재밌으려고 하는 거 아닌가?

4. 예시

파일:스타필드.png

5. 관련 문서


[1] 특히 해당 예시는 해당 짤 올린 사람이 해당 짤이 사실 인신공격의 오류를 까려고 만든 짤임을 부정하고 인신공격의 오류를 저른 점에서 완벽하게 예시에 부합한다.[2] 짤방은 8세대 소드·실드. 포켓몬스터가 6세대에 돌입하면서 말이 많았고, 특히 소드·실드가 여러가지 논란이 벌어지면서 포켓몬 커뮤니티에서 닌텐도게임프리크를 욕하는 유저들이 늘어났다. 이때 이후 게임 프리크에 대한 여론은 일관적으로 매우 나쁘고, 팰월드가 출시된 이후로는 팰월드와 비교하며 욕하는 반응도 있으나, 정작 매출은 여전히 좋아 별다른 반응을 못 얻고 있다. 아이러니한 점은, 커뮤니티에서 평가가 매우 높은 블랙&화이트 2는 정작 포켓몬 시리즈 중에선 매출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것.[3] 프리코네는 기본적으로 무료뽑기 10회가 당일에만 유지돼서 그 날 분량의 무료뽑기를 안 쓰면 그대로 소멸되는 구조였는데, 무료뽑기를 시작하기 직전부터 접속을 안 하고 있다가 접속하면 본래 받았어야 할 무료뽑기만큼 몰아서 받을 수 있다는 시스템의 헛점을 노린 꼼수를 풍자한 패러디다. 이후 한섭은 저 짤방이 나온 이후의 무료연차부터 무료연차 기간 동안은 누적되도록 변경되면서 그땐 그랬지 하는 과거 이야기가 되었다.[4] 파판7도 여러 이야기를 들었지만 결국은 호평 속에서 700만장 이상의 대히트를 기록했다. 메타크리틱의 유저평가도 8.0 이상의 파란불을 기록하면서 유저들 외의 비난이 더 큰 것으로 증명되었다.[5] 출시 이전에 나왔던 짤방. 그러나 출시 이후 실제로 엄청난 악평을 듣자 '재밌어하라고!'라고 하는 기출 변형 패러디도 등장했다.[6] 사실 이짤은 왜곡된 것으로 토미노는 오히려 자신의 후배들이 건담을 통해 실력과 명성을 쌓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