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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싱어 감독 장편 연출 작품
||장르 | 모험, 드라마, 판타지 |
제작사 | 뉴 라인 시네마 |
상영 시간 | 114분 |
개봉일 | 2013.02.28 |
감독 | 브라이언 싱어 |
출연 | 니콜라스 홀트, 이완 맥그리거 등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1. 개요
영국의 동화 잭과 콩나무와 "거인 살해자 잭"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
미국에서는 2013년 3월 1일, 한국에서는 하루 빠른 2013년 2월 28일에 개봉했다. 원제는 jack the giant slayer.[1]
개봉이 연기되면서 원제가 Killer(살해자)에서 Slayer(도살자)로 변경되었으나 연령 등급을 보면 알다시피 다소 과장된 제목.
원제가 슬레이어로 변경되자 어사일럼에선 재빨리 잭 더 자이언트 킬러란 제목으로 짝퉁영화를 내놓았다.(...)
전반적으로 기승전결의 모양새가 단정하고 뚜렷한 유아 대상 작품으로 보이나 후반부 들어선 성을 두고 거인들과의 공성전이 벌어지기에 흡사 진격의 거인이 연상된다. 또한 브라이언 싱어의 전작들에 비하면 확실히 가족영화 쪽에 가까운 편이다. 동시에 그의 이전 작들에서 보여진 그만의 스타일과 달리 상당히 단순하고 평면적인 구성으로 인해 영화팬들에겐 다소 아쉬움을 주기도 했지만 이중 교차편집을 통해 캐릭터 구축을 효율적인 리듬으로 처리해내는 연출, 거인의 첫 등장 이후 주방장 시퀀스까지 대화 위주로 전개를 진행하는 방식, 후반부 전투신에서 인간과 거인의 대결에서 전해지는 아기자기한 서스펜스 등은 카타르시스 넘치는 액션에만 의존하지 않는 스토리텔러로서의 싱어의 발전상을 보여준다. 또한 감독 본인의 인터뷰를 봐도 일부러 단순한 서사를 통해 스토리텔링 실력의 기본기를 다지기 위한 연습용 작품으로 생각하며 찍은 듯 하다.
그런 면에서 크게 매력은 없지만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정도로 뽑아져 나온 결과물은 감독이 의도한 만큼은 나온 셈.
출연진은 니콜라스 홀트, 이완 맥그리거, 이완 브렘너, 이안 맥쉐인, 에디 마산, 빌 나이, 스탠리 투치 등.
2. 시놉시스
2.1. 과거의 이야기
잭 더 자이언트 킬러의 세계관에서 거인은 하늘을 떠다니는 섬에 갇혀있는 초월적인 존재들이며 과거 하느님과 만나려던 수도자들은 주술로 만든 콩나무를 성장시켜 결국 거인과 만나지만 거인들은 지상으로 내려와 사람을 잡아 먹으며 아수라장을 만들어 낸다.한편 거인들에게 나라가 박살나는 와중에 에릭왕은 수도자들에게 명령, 쓰러트린 거인의 심장으로 왕관을 만들어 냈고, 이렇게 만들어진 왕관은 거인을 복종시키는 힘이 있어 거인들을 콩나무에 오르게 해 하늘섬으로 되돌려 보낸 뒤 콩나무를 쓰러트린 다음, 콩나무의 씨앗들도 모두 회수해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다가 그가 사망하자 무덤 속에 같이 부장시켰다.
여담으로 이 과거 회상씬은 일부러 목각인형을 연상시키는 조잡한 CG영상으로 과거의 이야기임을 강조하지만, 근사한 CG에 익숙해진 상당수 관객들은 이 와중에 자신들이 B급 영화에 낚인 줄 알고 실망하기도 했다.
2.2. 영화 시점에서
2.2.1. 하늘섬까지 닿은 콩나무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에릭왕이 거인들을 되돌려 보낸 이야기는 전설 내지 동화로 구전되어 내려오게 된다.왕국의 중요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로데릭은 부관인 위키와 왕성의 통로에서 수도자와 마주친다. 전설 속에서 거인침공의 원흉인 수도자들이 왜 왕성에 왔는지 궁금해하던 찰나, 집무실이 탈탈 털렸고 에릭 왕의 무덤에서 몰래 발굴해낸 콩나무의 씨앗이 도둑맞았단 사실에 계엄령을 선포한다.
어릴적 왕족의 호위병인 가디언을 꿈꾼 순박한
수도원에 가서 자기 이름을 말하면 콩에 10페니의 가치를 쳐줄 거란 수도자의 말을 믿은 잭은 삼촌에게 이를 알리지만, 삼촌은 사기를 당한 것이라며 잭을 매도하고 지붕 수리비를 만들기 위해 흑사병으로 죽은 잭의 부모가 남긴 유산을 처분하기 위해 수도로 향한다.
한편 왕국의 공주인 이자벨은 자신의 아버지가 왕국의 안정을 위해 왕국의 중요 요직을 차지하고 있던 대신인 로데릭과 결혼을 강요하는 현실을 버티지 못하고 가출해버린다. 폭우가 쏟아 지던 와중에 비를 피하기 위해 가까운 농가를 찾은 이자벨을 잭과 만나게 되고, 잭이 이자벨이 공주임을 기억하여 어색한 사이가 된다.
그런데 잭이 미처 회수하지 못한 콩나무의 씨앗이 폭우를 통해 발아, 잭의 집을 하늘섬으로 날려 버리고, 잭은 이자벨과 함께 탈출하려고 하다가 그대로 추락해 지상에 남겨진다.
다음날, 가출한 이자벨을 수색하던 왕은 이자벨의 팔찌를 가지고 하늘섬에 닿은 콩나무 옆에 뻗어 있는 잭을 발견해 사실을 추궁하고 이자벨을 구해내기 위해, 가디언 중의 정예들을 파견 하게 된다.
이자벨에게 연심을 품은 잭은 수색대에 참가하겠다고 하고, 수색대의 대장인 엘몬트는 유일한 목격자인 만큼 잭의 참가를 허가한다. 그러자 왕국의 요직을 겸직한 로데릭이 자신의 사무관인 위키와 함께 수색대에 참가하여 이자벨의 마음을 얻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왕은 이를 허가한다.
2.2.2. 이자벨 수색대
콩나무를 오르는 이자벨 수색대는 잭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주며, 잭의 성장을 돕는다. 이자벨 수색대는 폭풍우가 몰아 치는 와중에 콩나무를 계속 오르나 중간 즈음 낙뢰에 의해 대원 1명이 감전사하고 만다.한편 자신의 신변에 위기가 찾아온 로데릭은 위키에게 줄을 끊을 것을 명하고 위키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구명줄을 잘라 버린다. 아래에서 들려온 비명소리에 수색대의 대장인 엘몬트는 무슨일인지 묻고, 로데릭은 그냥 줄이 끊어졋다면서 악역다운 썩소를 남긴다.
참가인원과 보급물자의 태반을 잃은체, 수색대는 콩나무의 끝에 오르게 되고 잭의 집을 발견한다. 하지만 이자벨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고 로데릭은 분산하여 찾아보자는 제안을 하며 수색대의 대장인 엘몬트의 눈을 피해 잭을 위협해 콩나무의 씨앗을 갈취한다. 또한 팀이 나뉘자마자 자신의 뒤를 따라온 가디언을 추락사 시키고 거인을 찾은 다음 에릭왕의 왕관으로 지배하려는 야욕을 드러낸다.
2.2.3. 진실이 전설이 되었군
하늘섬을 기웃대다 거인, 포에게 잡혀온 이자벨은 거인들의 쌍두 대장'팔론'으로 부터 에릭왕의 이야기가 진실이며 실제 벌어졌던 일이란 말을 듣게 된다."진실이 전설이 되었군" 이라며 오랜 시간동안 개고생 했음을 강조한 거인들의 대장은 지상침공을 위해 이자벨이 올라온 방법을 추궁하고, 이자벨은 거인들이 콩나무를 타고 지상으로 침공 할 것을 염두에 둬 입을 다문다.
한편, 엘몬트와 가디언은 또다른 거인에게 생포당해 이자벨의 곁에 끌려오고 산채로 먹힐 위기에 처한다. 포는 이자벨을 사냥한 것은 자신이므로 이자벨을 먹을 권한이 자기에게 있다고 주장하다 얻어 맞은 후 거인들의 대장이 장군이란 자신의 권한을 남용한다며 대든다. 누가 이기건 산채로 잡아 먹히는 게 확정된 상황에서 에릭왕의 왕관을 이용해 거인의 지배에 성공한 로데릭이 난입한다.
2.2.4. 너도 가디언이다.
에릭왕의 왕관으로 거인을 지배하는데 성공한 로데릭의 등장을 이자벨과 엘몬드는 환영하지만, 로데릭은 거인들을 이용해 나라를 지배하려 한다는 자신의 야심찬 포부를 밝힌다. 수도자가 로데릭의 집무실을 털어 콩나무의 씨앗을 빼돌린 것과 에릭왕의 왕관을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보아 꽤나 오랫동안 계획을 짠 것 같다.로데릭은 지상침공을 명령하고, 거인들은 출전을 앞두고 장비를 점검하며 잔치를 벌인다. 이자벨과 엘몬드는 메인요리로 산 채로 구워질 상황에 처한 상황에서 잭이 난입해, 운좋게 거인을 하나 제거하고 둘을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잭은 벌집을 이용해 하늘섬의 통로를 지키던 거인을 또 하나 제거하고 엘몬드는 자신과 이자벨 공주를 구해낸 잭에게 가디언의 엠블렘을 건내주며 잭을 가디언으로 인정한다. 잭에게 이자벨과 함께 지상으로 내려가라는 임무를 주고 자신은 에릭왕의 왕관으로 거인들을 부리는 로데릭을 없애려고 하늘섬에 남게 된다.
2.2.5. 거인들의 침공
하늘에서 거인들의 침공이 시작되기 직전, 엘몬드는 로데릭을 급습해 단도 한자루로 일기토를 벌인다. 치열한 혈전 끝에 엘몬드는 로데릭을 제거하지만 정작 중요한 에릭왕의 왕관을 팔론이 회수해, 피, 파이, 포, 펌을 비롯한 다른 거인들을 복종시키고 지상으로 내려가기 위해 콩나무를 파종하는 것을 지켜보게 된다.2.2.6. 진격의 잭
서로의 연심을 확인한 잭과 이자벨은 지상으로 돌아오지만, 잭은 서로의 신분차이로 사랑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한다. 더 이상 만날 일이 없을거라 생각한 잭의 눈앞에 하늘에서 뻗어내려오는 콩나무와 이걸 타고 내려오는 거인들을 본 잭은 거인들의 침공을 왕국에 알리기 위해 달려나간다.콩나무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온 엘몬드는 보다 먼저 거인들의 침공을 알리고 전시체계를 갖춘다. 마치 진격의 거인이 연상될 정도로 성 밖에서 몰려오는 거인들과 성 안에서 농성하는 인간들과의 공성전 속에서 잭은 어찌어찌 성 안에 침투한 팔론에게 먹히기 직전, 마지막 남은 콩나무의 씨앗을 그의 입 안에 던져넣어 그를 터트려 살해하고[3][4]에릭왕의 왕관을 회수하여 거인들을 복종시킨 다음 대장을 거름으로 자라난 콩나무를 타고 하늘섬으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2.3. 미래의 이야기
시간이 흘러, 잭과 이자벨이 자신들의 자식에게 콩나무의 이야기를 해주고, 자식들은 에릭왕의 왕관이 어디 갔느냐는 질문을 한다.거인을 복종 시키는 에릭 왕의 왕관은 도금처리가 이루어지고 여러 장식과 보석이 추가되며 모습을 바꾸어, 역대 영국 국왕들이 대관식 때 사용하는 성 에드워드 왕관이 되어 런던탑에 보관된다. 왕관의 모습이 변하는 과정을 묘사하면서 배경에서 여러 명이 수근거리며 잭의 모험을 각색하고 살을 덧대어 오늘날의 이야기가 되었음을 알려주는 건 덤. 이후 한 무리의 학생들이 런던탑에 전시된 세인트 에드워드 왕관을 관람하는데, 그 중 한 아이가 로더릭이 메고 있던 것과 똑같은 가방을 멘 채 왕관을 보며 음흉한 웃음을 짓고, 런던 상공의 하늘에 여전히 존재하는 거인들의 하늘섬을 비춰주면서 영화는 끝난다.
즉, 거인들의 우두머리가 말한 대로, "진실이 전설이 된 것이다."
3. 저연령층을 위한 영화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저연령층 대상으로 개봉해 거하게 사기를 친(...) 판의 미로까지는 아니더라도 거인들이 사람을 생으로 잡아 먹는다는 묘사 등이 여과없이 튀어 나온다. 겁에 질려 도망치는 사람을 무표정으로 뒤따라가 냅다 찍어 누르는 거인의 모습도 꽤나 섬뜩하다.
신학기가 막 시작되는 시점에서 개봉하니, 작정하고 저연령층을 노리고 홍보와 마케팅을 하였고, 12세 관람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 실제 대상 연령층은 20대 이상으로 보이며, 내용도 어른들을 위한 동화에 가깝다. 어린아이들은 신나는 모험담을 보아 만족하고, 어른들은 잭과 콩나무란 동화가 이렇게 비틀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만족하는 윈윈을 노린 것이라 보인다.
4. 흥행
1억 950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제작비가 무색하게 개봉 1달이 넘도록 북미 흥행수익은 6,194만 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해외 흥행을 다 합쳐도 1억 6천만 달러에 지나지 않기에 제작비 회수도 안 되고 있다. 한국 흥행은 전국 관객 95만(673만 달러)으로 역시 대박이라고 하기에는 아리송한 흥행. 결국 최종흥행은 북미 6,518만 달러, 해외 1억 3,200만 달러로 다 합쳐서 겨우 순제작비만 건졌다. 총 1억 9,718만 달러의 수익을 냈는데, 손익분기점은 제작비의 두 배 이므로, 결국 2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손해를 본 셈이다.5. 기타
명대사로 "내 뒤에 누가 있는 거 맞지?"가 있다. 처음엔 잭이, 나중엔 엘몬트가 말하는데 재미있게도 서로의 입장이 정반대이다. 잭은 깡패들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 엘몬트에게, 엘몬트는 품을 비롯한 거인들과 대결하기 직전에 대장에게서 왕관을 탈환한 잭에게 구출되었다.한국에서는 똑같이 동화를 소재로 한 영화인 헨젤과 그레텔: 마녀사냥꾼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었다.
위에 설명되었듯이 후반부는 완전히 만화 진격의 거인을 연상시키는 거인들의 인간 공격과 인간들의 농성 상황으로 전개된다. 그야말로 자이언트 킬러에 걸맞는 깽판.
호위병, 근위대, 친위대 등등 번역할 명칭이 남아도는데도 굳이 가디언이란 영어 단어를 그냥 쓴 자막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도 있는 듯.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작중 주요 악역이 3번이나 바뀐다는 점이다. 대충 로데릭 - 폴론 장군 - 펌 순으로 영화 한편에 3번이나 바뀐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잭과 콩나무 원전에서 거인이 부르는 노래 'Fee-Fi-Fo-Fum'이 여기서는 거인족의 장군들(그러니까 피 & 파이 & 포 & 펌)의 이름으로 나온다.
거인들은 현생인류를 포함 과거 어느 인류의 종과 비교해도 몰골이 끔찍한 편인데 거인들의 대장이었던 팔론이 그나마 멀쩡하게 생긴편이고 치아상태도 양호한 편.
[1] 제작 초기에는 Jack the Giant Killer로 되어 있었다.[2] 하지만 로데릭은 이 영화의 만악의 근원이자 다시 거인들이 지상으로 내려오게 만들어 수많은 이들의 희생을 야기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동정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3] 창자에 있던 담즙에 씨앗이 반응하면서 대장의 몸을 울룩불룩 이상으로 갈기갈기 찢고 나오는데 그야말로 그로테스크.[4] 참고로 팔론의 머리는 2개인데 하나는 콩나무가 머리 바로 밑에서 자라나 목이 꺾였고, 다른 하나는 꼬인 콩나무에 끼어 "Oh F**k!"(순화된 번역:"이런 젠장!")이라는 유언을 남기고 머리가 터졌다. 이때 눈알이 튀어나간다(...). 이때 소리를 잘 들어보면 머리 터질 때 물방울 소리가 난다(...). 종양인가 자아가 있는 나머지 몸뚱이는 성장하는 콩나무에 말려올라가다 전신분해. 해피휠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