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5 14:30:39

제5인격/주년 이벤트/찻집풍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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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스토리3. 등장인물4. 이벤트 소개5. 본 이벤트
5.1. 1단계: 의심스러운 차향5.2. 2단계: 뼈가 녹는 선물5.3. 3단계: 일화 검증5.4. 히든 스토리: 과거의 찻집
6. 기타7.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제5인격_찻집풍운.jpg

제5인격 중국 서버 2주년을 기념하여 출시된 정수의 이벤트 스토리.

2. 스토리

"드디어 여기를 찾았군." 적막한 차이나타운을 싸늘하게 감싸는 세찬 비가 얇은 재킷과 손에 쥔 사진첩에까지 스며들었다. 손에 꼭 쥔 사진첩이 장원에 대한 당신의 유일한 기록이었다. 몇 페이지에 불과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당신이 겪은 시간의 일화가 모두 담겨 있었다... 새로운 동료, 새로운 맵, 그리고 이제는 새로운 게임까지 당신의 눈앞에 있다. 앞에 보이는 화면이 장원주가 우리를 떠나게 둘 생각이 없음을 알려준다. 차이나타운 끝자락의 북적임을 어렴풋이 눈치채고 문을 밀어 들어서자 화려한 선물들을 등진 여주인이 눈을 살짝 치켜뜬다. "왔군요." 여주인이 턱을 치켜올리고 작게 미소를 띄운다. 아름다운 눈이 정신을 홀린다. 배신자를 찾는 것을 도와주면 당신은 여기서 원하는 전부를 얻을 것이다. 이때 당신은 알아차렸다. 지금,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유럽의 차이나타운 끝자락에는 작은 찻집이 있다네~
종종 길을 잃은 사람들이 찻집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고 자금 지원을 받곤 한다네~
손님과 대화하는 사람이 바로 찻집 주인 이라네!
얼굴이 영롱하고 팔방미인인 데다가 이 작은 마을의 정보를 쥐고 있고,
그녀가 모르는 정보와 보호할 수 없는 사람은 없다네~
찻집에서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잘못을 저지른" 이들이니,
도움을 바라더라도 어느 정도의 비밀은 감추고 있기 마련이라네~
그렇기에 아무 일도 없는 척 찻집에서 차를 마시는 모습만 있을 뿐이라네!
탐정들~ 조커와 함께 이 찻집을 방문해볼 텐가?

3. 등장인물

희대의
스킨 스킨명 설명
파일:붉은나비_십삼낭.png
십삼낭
(붉은 나비)
타향을 떠돌아다니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있어서, 자신을 보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어쩌면… 충분히 많은 카드를 손에 넣는 것일지도 모른다. 십삼낭은 순수한 선의는 장미를 시들게 만들 뿐. 가치 있는 흡식만이 장미를 영원히 보존하게 할 것이라고 종종 말한다.
진기한
스킨 스킨명 설명
파일:우산의영혼_혈적자.png
혈적자
(우산의 영혼)
운명의 소용돌이가 그를 벼랑 끝으로 밀어 넣었을 때, 온화한 사람은 아무리 큰 목소리로 불러도 지나간 일과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 먼지를 털어내고... 아마도... 냉정을 유지하는 것만이 답이다.
파일:탐사원_작설.png
작설
(탐사원)
선의의 취급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아이라면, 당연히 쉽게 받을 수 없는 사탕을 더욱 소중히 여길 것이다. 또한, 어른의 세계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위장하는 법을 배우기도 한다. 하지만 어쩌면... 여전히 그녀만 그의 가치와 열망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독특한
스킨 스킨명 설명
파일:곡예사_암석.png
암석
(곡예사)
사람들의 웃는 얼굴은 항상 그를 즐겁게 했습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어떤 불안감도 해소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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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
(모험가)
세상의 모든 것을 위로해줄 수 있는 건 이 잔에 담긴 맑은 차와 끝이 나지 않는 이야기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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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준
(변호사)
손에 쥐어진 돈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 뭐가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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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샤먼)
만약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볼 수 있다면, 눈에 비친 세상은 상상한 그대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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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로
(의사)
그녀는 그를 만나기 전까지 순수하고 선한 사람의 호의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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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
(조향사)
청초한 단청잎은 마치 순진한 소녀가 사랑에 대해 가지는 동경심처럼 달콤한 향기를 지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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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가시
(포워드)
세간의 미식을 찾는 것이야말로 삶의 가장 아름다운 일입니다.
관련 스킨
스킨 스킨명 설명
파일:공군_란창.png
암석
(공군)
열정으로 충만한 청년에게서 드높은 기세가 보입니다.
파일:마술사_용아초.png
용아초
(마술사)
마술을 하다보니, 여러 걱정거리가 사라졌습니다.

4. 이벤트 소개

5. 본 이벤트

5.1. 1단계: 의심스러운 차향

문을 밀고 들어서니 그림으로 그린 듯한 미인이 눈앞에 서 있었다. 눈을 살짝 치켜뜬 여주인의 뒤에는 호화로운 선물들이 놓여 있다.

벨을 울려 차 주문하기
1일차
들어와 앉으세요. 당신이 여기에 갇혔고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는 걸 알아요. 제가 도리를 모르는 사람은 아니지만 먼저 당신을 좀 알아야겠어요. 며칠 동안은 찻집에 와서 십삼낭의 질문에 좀 답해 주세요. 어떤 사람은 대부분의 사람이 믿을 만하다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과 어울릴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말해요.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 '보통은 믿을 만합니다.' 선택 시 ]
미인은 온화하게 웃으며 아무런 감정도 보이지 않았다. 치켜 올라간 아름다운 눈은 나의 대답에 대한 만족감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도 보였다.
십삼낭이 당신을 보고 엷은 미소를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 '조심하는 편이 좋습니다.' 선택 시 ]
십삼낭의 눈에는 온화함이 가득했다. 입가도 여전히 조금 올라가 옅은 보조개가 패이고 웃음기가 서려 있었지만 말 속에는 따스함이 반쯤 없어진 듯했다. "돌아가시고, 다른 날에 와주세요."
십삼낭은 당신을 보고 다소 엄숙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2일차
"왔군요." 차가운 겨울 공기에 휩싸였다가 따듯한 곳에 들어와 얼떨떨한 나의 모습을 알아챈 듯, 십삼낭은 부드럽고 인내심 있는 눈빛으로 나를 주시했다. "당신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을 돕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자기자신만 돌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남을 돕는 건 즐거움의 근본입니다.' 선택 시 ]
미인은 온화하게 웃으며 아무런 감정도 보이지 않았다. 치켜 올라간 아름다운 눈은 나의 대답에 대한 만족감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도 보였다.
십삼낭이 당신을 보고 엷은 미소를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 '자기 한 몸 돌보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남을 돌보겠나요.' 선택 시 ]
십삼낭의 눈에는 온화함이 가득했다. 입가도 여전히 조금 올라가 옅은 보조개가 패이고 웃음기가 서려 있었지만 말 속에는 따스함이 반쯤 없어진 듯했다. "돌아가시고, 다른 날에 와주세요."
십삼낭은 당신을 보고 다소 엄숙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3일차
방 안의 조명이 다소 어두워 십삼낭의 눈빛이 잘 보이지 않았다. 전보다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았다. 나는 가느다란 목소리를 어렴풋이 분간할 수 있었다. 그녀가 속삭였다. "스스로 조심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당신을 이용하려 할까요?"
[ '그렇습니다.' 선택 시 ]
미인은 온화하게 웃으며 아무런 감정도 보이지 않았다. 치켜 올라간 아름다운 눈은 나의 대답에 대한 만족감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도 보였다.
십삼낭이 당신을 보고 엷은 미소를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 '아무도 저에게 쉽게 상처를 줄 수 없습니다.' 선택 시 ]
십삼낭의 눈에는 온화함이 가득했다. 입가도 여전히 조금 올라가 옅은 보조개가 패이고 웃음기가 서려 있었지만 말 속에는 따스함이 반쯤 없어진 듯했다. "돌아가시고, 다른 날에 와주세요."
십삼낭은 당신을 보고 다소 엄숙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4일차
오늘은 십삼낭이 조금 늦었다. 내가 주위를 살피느라 바쁠 때 갑자기 귓가에 익숙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꼬마 친구, 당신이 어떤 일을 해결하느라 깊이 몰두하고 있을 때 아무도 당신에게 신경 쓰지 않을까요?"
[ '확실히 그럴 겁니다.' 선택 시 ]
미인은 온화하게 웃으며 아무런 감정도 보이지 않았다. 치켜 올라간 아름다운 눈은 나의 대답에 대한 만족감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도 보였다.
십삼낭이 당신을 보고 엷은 미소를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 '그런 일은 없어요.' 선택 시 ]
십삼낭의 눈에는 온화함이 가득했다. 입가도 여전히 조금 올라가 옅은 보조개가 패이고 웃음기가 서려 있었지만 말 속에는 따스함이 반쯤 없어진 듯했다. "돌아가시고, 다른 날에 와주세요."
십삼낭은 당신을 보고 다소 엄숙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5일차
"손님은 이 찻집에서 또 무엇을 찾고 있을까요?" 십삼낭은 기분이 좋아보이는 표정으로 의자에서 일어나 내게 가까이 다가왔다. 깊은 눈동자 속에는 당황한 내 모습만이 비쳤다. "사람은 본래 협동정신이 풍부해요, 그렇죠?"
[ '제가 만나온 사람들은 모두 그랬습니다.' 선택 시 ]
미인은 온화하게 웃으며 아무런 감정도 보이지 않았다. 치켜 올라간 아름다운 눈은 나의 대답에 대한 만족감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도 보였다.
십삼낭이 당신을 보고 엷은 미소를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 '그런 생각은 너무 순진한 것 같습니다.' 선택 시 ]
십삼낭의 눈에는 온화함이 가득했다. 입가도 여전히 조금 올라가 옅은 보조개가 패이고 웃음기가 서려 있었지만 말 속에는 따스함이 반쯤 없어진 듯했다. "돌아가시고, 다른 날에 와주세요."
십삼낭은 당신을 보고 다소 엄숙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6일차
"사람들은 너무 쉽게 선동돼요. 그렇지 않나요?" 십삼낭이 축 늘어진 머리카락으로 아름다운 눈을 가린 채 나를 바라보았지만, 그녀의 기분이 결코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치 창 밖의 무거운 먹구름처럼 두려운 기분이었다.
[ '대다수 사람들은 조금 더 주관이 있습니다.' 선택 시 ]
미인은 온화하게 웃으며 아무런 감정도 보이지 않았다. 치켜 올라간 아름다운 눈은 나의 대답에 대한 만족감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도 보였다.
십삼낭이 당신을 보고 엷은 미소를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 '무턱대고 따른 게 그들의 잘못인 것만은 아닙니다.' 선택 시 ]
십삼낭의 눈에는 온화함이 가득했다. 입가도 여전히 조금 올라가 옅은 보조개가 패이고 웃음기가 서려 있었지만 말 속에는 따스함이 반쯤 없어진 듯했다. "돌아가시고, 다른 날에 와주세요."
십삼낭은 당신을 보고 다소 엄숙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7일차
"저는 제가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좋아요." 그녀는 찻잔을 조심스럽게 들어 바닥에 깔린 옅은 색의 차를 흔들고는 눈을 가늘게 뜨고 가볍게 한 모금을 마셨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차는 몸에 이로워요. 그렇죠?"
[ '공감합니다.' 선택 시 ]
미인은 온화하게 웃으며 아무런 감정도 보이지 않았다. 치켜 올라간 아름다운 눈은 나의 대답에 대한 만족감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도 보였다.
십삼낭이 당신을 보고 엷은 미소를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 '자신을 지키려면 너무 많은 걸 드러내서는 안 됩니다.' 선택 시 ]
십삼낭의 눈에는 온화함이 가득했다. 입가도 여전히 조금 올라가 옅은 보조개가 패이고 웃음기가 서려 있었지만 말 속에는 따스함이 반쯤 없어진 듯했다. "돌아가시고, 다른 날에 와주세요."
십삼낭은 당신을 보고 다소 엄숙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8일차
십삼낭의 정교한 얼굴이 지는 해의 나른함과 오만함이 묻어나는 붉은 빛에 물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그 때문에 자신의 단점을 직시하려 하지 않아요. 맞죠?"
[ '아마도 그럴 겁니다.' 선택 시 ]
그녀의 온몸이 모처럼 태양의 온기에 둘러싸였고 그녀의 눈빛은 흐르는 물과 같이 고요하게 부드러운 기운을 발산했다.
십삼낭이 당신을 보고 엷은 미소를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택 시 ]
미인은 주체할 수 없이 눈썹을 치켜들고 고개를 살짝 숙인 채 손등을 두드리며 돌아섰다.
십삼낭은 당신을 보고 다소 엄숙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9일차
어지럽고 진한 차가 마치 허망하고 경박한 세상을 풀어주는 것 같았다. 나는 십삼낭의 유리색 눈동자 속 근심을 조금은 이해하게 된 기분이었다. 그녀는 희미하게 웃으며 이렇게 물었다. "요즘 사람들은 연극 같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차의 맛을 즐기거나 독서하고 생각을 나누는 일은 드물어요."
[ '아쉽지만 그렇습니다.' 선택 시 ]
그녀는 담비 모피옷을 걸치고 귀밑머리에 사이에 꽃과 나무가 조각된 비녀를 꽂았다. 분명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있었지만, 극장의 아름다운 여배우보다도 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십삼낭이 당신을 보고 엷은 미소를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 '그러면 안될 것이라도 있나요.' 선택 시 ]
건물 밖까지 소란스럽던 군중들이 갑자기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했다. 그녀와 나 사이에 쥐 죽은 듯한 침묵이 이어졌다.
십삼낭은 당신을 보고 다소 엄숙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10일차
"사람은 지식보다는 연줄로 성공하는 것 같지요?" 가린 문틈으로 찬바람이 솔솔 불어왔다. 그녀의 눈동자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맑았지만 미소 속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여전히 알 수 없었다.
[ '그것도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선택 시 ]
"조금 더 과감해도 돼요." 그녀는 놀리는 재미에 깔깔 웃는 듯했다. 나는 조금 원망스러운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래도, 당신은 정말 귀엽네요."
십삼낭이 당신을 보고 엷은 미소를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 '지식이 없으면 오래 발을 붙이기는 어렵습니다.' 선택 시 ]
겨울의 한기와 함께 신선한 바람이 불어와 몸을 떨게 만들었다.
십삼낭은 당신을 보고 다소 엄숙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11일차
오늘은 십삼낭이 문앞에 있는 행상인에게 차와 식량을 주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다. 돌아와서 그녀는 담담하게 미소를 지었다. "당신이 누군가를 도우면, 그 사람은 당신을 얕잡아볼까요?"
[ '그게 현실일 겁니다.' 선택 시 ]
그녀의 가늘고 잔잔한 머리카락이 흘러내려 과거를 떠올리던 아름다운 눈동자를 가렸다. 미인의 얼굴에는 온화한 기색이 가득했다.
십삼낭이 당신을 보고 엷은 미소를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 '그런 관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선택 시 ]
십삼낭이 찻잔을 채우며 방금의 화난 기색을 숨겼다. 찻잔을 내려놓는 소리가 작지 않아 찻잔 속에서 이름 모를 균열을 엿볼 수 있었다.
십삼낭은 당신을 보고 다소 엄숙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12일차
"사람들은 너무나도 자기중심적이에요." 그녀는 팔꿈치를 난간에 기대고 고개를 숙인 채 창밖을 내다보았다. 속눈썹을 약간 늘어뜨려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온화하고 한가로운 표정을 지었다. "당신이나, 나나, 모두 똑같지 않나요?"
[ '바꾸기 어려운 부분이지요.' 선택 시 ]
십삼낭은 아름다운 눈을 뜨고 당신을 훑어보았다. 분명 예전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맑고 서늘한 눈동자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부드러움이 스며 있었다.
십삼낭이 당신을 보고 엷은 미소를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 '사람은 배우면서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택 시 ]
그녀는 엷게 웃기만 했다. 분명 얼굴에는 웃음기가 섞여 있었지만 순간 스쳐지나간 빛과 그림자에 흠칫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대체 무슨 생각인지 추측할 수도 알 수도 없다. 하지만 깊이 생각하고 있자면 항상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두려운 느낌이 든다.
십삼낭은 당신을 보고 다소 엄숙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13일차
십삼낭의 생일 잔치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찻집에는 새 현판이 붉은 융단에 싸여 있었고, 작설은 오가는 손님들에게 사탕을 나누어주었다. 건물 밖은 왁자지껄했고 그녀는 그다지 즐겁지 않은 듯 눈썹을 올린 채 나를 바라보며 얇은 목소리로 말했다. "참고 견디기 힘든 사람들이 많아요. 그렇죠?"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선택 시 ]
그녀는 번화가의 선명한 달빛을 바라보았지만 그녀야말로 달빛 속에서 가장 밝은 별빛이 되어 주위의 쓸쓸한 기운을 몰아내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
십삼낭이 당신을 보고 엷은 미소를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 '관점을 바꾸면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선택 시 ]
그녀는 냉소를 지으며 소매를 걷어 올리고 더는 당신에게 신경 쓰지 않았다.
십삼낭은 당신을 보고 다소 엄숙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14일차
오늘은 차를 부탁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에요. 이후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건 당신에게 맡기겠어요." 십삼낭은 처음 만났을 때처럼 눈을 살짝 감고 턱을 치켜들며 물었다.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가 되었을 때 당신은 가장 편안하다고 느끼나요?"
[ '저는 고독을 즐깁니다.' 선택 시 ]
십삼낭은 눈썹을 치켜뜨고 나를 바라보더니 천천히 다가와 내 귀에 조용히 이야기했다. "착하고 깨끗한 아이들에게는 항상 동정심이 들어."
[ '혼자서는 힘들어요. 사람은 언제나 다른 사람이 필요합니다.' 선택 시 ]
십삼낭은 나에게 다가와 고개를 숙였다.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등골이 서늘해지는 표정으로 작게 속삭였다. "여기서는, 내 말이 곧 법이랍니다."
십삼낭 타입 혈적자 타입
파일:제5인격_의심스러운 차향1.jpg 파일:제5인격_의심스러운 차향2.jpg
"당신은 믿을 만한 사람이에요. 다른 사람을 쉽게 신뢰하고 마음도 순수하죠. 당신을 당신처럼 순수한 작설에게 맡길게요. 그의 통찰력과 기민함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을 거예요." "아마 당신은 항상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있어요. 경박한 세상에는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으니, 당신처럼 생각이 갇혀 있는 혈적자에게 당신을 맡길게요. 제가 그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세요."

5.2. 2단계: 뼈가 녹는 선물

파일:제5인격_뼈가녹는선물.jpg
파일:제5인격_찻집풍운_십삼낭.png 앞에는 질이 좋은 붉은색 박달나무 상자가 여러 개 겹겹이 쌓여 있었다. 그녀는 창가 난간에 기대어 있었다. "여기까지 왔으니 제게 부탁이 있으면 당연히 저를 도와 일을 좀 해야 하지 않겠어요?"
임무 성공
파일:제5인격_찻집풍운_작설.png 십삼낭이 저렇게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건 드문 일인데, 그녀도 당신을 인정하겠네요." 작설이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는 말했다. "오늘도 힘든 날이니 먼저 찻집에 가서 쉬시는 게 어떠세요?"
임무 실패
파일:제5인격_찻집풍운_혈적자.png 며칠 더 있으셔야 할 것 같군요. 혈적자가 입꼬리를 당기며 무심하게 고개를 까딱거렸다. 표정이 마치 "당신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나요?"라고 말하는 듯했다.
  • 첫째 날
    바쁜 하루를 보내고 촉촉한 박달나무 향이 가득한 정원을 빠져나왔다. 혈적자는 마치 유유자적하는 문인처럼 멀리서 골동품을 손에 쥐고 놀고 있었다. 이곳에 오기 전 그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보지 못했더라면 나는 그의 겉모습에 속았을 것이다.
  • 둘째 날
    십삼낭이 꽃무늬를 조각한 나무 의자를 끌고 내 곁에 앉아 백옥처럼 광이 나는 손으로 찻잔을 들고 나를 바라보았다. 선물 상자를 정리하던 나는 저도 모르게 갑작스럽게 물음을 던졌다. "십삼낭은 왜 저를 도와주기로 한 건가요?" "제가 왜 당신을 만나기로 했는지부터 알아아 해요." 그녀는 선물 상자를 들고 내 귀에 속삭였다. "내 주변은 이 선물 상자와 같아요. 아름답고 감동적이지만 실상은 위험이 곳곳에 가득하죠. 당신은 처음 왔고 아무런 연고도 없으니, 이 일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아니겠어요?
  • 셋째 날
    실질적인 정보를 얻기 전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자신을 잘 숨기는 것뿐일지도 모른다. 이 기회에 말하자면, 십삼낭과 대화를 마친 후에는 찻집 주위의 사람들의 나를 보는 눈빛이 다소 변하는 것 같다. 특히 작설과 옥로[1]는 어째서 나와 거리를 두려고 하는 걸까.
  • 넷째 날
    "작설을 조심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그가 이상해요." 나는 선물 상자를 부스럭부스럭 정리하며 이야기했다. 십삼낭은 내 말을 듣고 나를 힐끗 바라보았다. 눈이 빛무리 속에 반쯤 숨어 있었고, 가느다란 머리카락에 가려져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는 오랫동안 내 곁에 있었고, 나를 배신하지 않을 거예요." 작설은 여전히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이따금 내 쪽으로 시선을 던져 숨죽이게 했다.
  • 다섯째 날
    "그 상냥해보이는 여자를 너무 믿는 것 아닙니까?" 오늘 나를 찾아온 혈적자의 얼굴은 평소와 다름 없이 온화했지만 말투는 차가웠다. "그녀는 사람을 죽이면서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며 창밖의 습하고 차가운 눈밭에 무릎 꿇은 아이를 가리켰다. 열린 창문으로 얼음 조각이 날아들었다. 이렇게나 차가운 것이었구나.
  • 여섯째 날
    오늘은 십삼낭의 생일날이다. 밤이 먹물처럼 어둡지만 찻집은 활기차다. 작설은 오늘이 불꽃놀이가 열리는 날이라고 말했고, 귓가에 착 달라붙은 머리칼이 일상의 날카로움과 매끄러움을 없앴다. "생일을 축하하러 가지 않는 건가요?" 나는 조용히 물어보았다. "아뇨, 제가 여기에 있는 걸 그녀가 아는 것으로 충분해요."
  • 일곱째 날
    "십삼낭, 귀하의 사업이 너무 커져 저 은준[2]은 감당할 수 없습니다." 십삼낭은 밖에서 은준과 무슨 일을 논의하는 듯했다. 기다란 체구의 혈적자는 허리에 용이 새겨진 정교한 단검을 차고 있었고, 얼굴은 평소 평화롭고 온화한 성격의 혈적자로 보이지 않을 만큼 차가웠다. 화려한 등불이 도시의 어두운 구석을 보지 말라는 듯이 환하게 켜졌다. 십삼낭은 내가 원했던 사진첩을 주었다. "당신의 가방은 작설이 잘 챙겨두었어요. 당신과 저는 원하는 것을 얻었으니, 이렇게, 감사를 전합니다."

5.3. 3단계: 일화 검증

차이나타운은 이 혼란스러운 세상에 조화와 평온의 환상을 심어주는 곳입니다. "바깥에서 떠돌던 처음 몇 년 동안 생일을 챙기는 습관은 사라진지 오래예요. 매일 매일이 똑같고, 같은 계산에 같은 저울질이죠. 기념할 만한 날이 별로 없어요."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오히려 사람과 일거리가 항상 신경 쓰이죠."
<colbgcolor=#ff0000>일화 검증 1
검증 중
당신의 손에 있는 사진첩에는 수많은 비밀이 담겨 있어요. 모든 진실을 알고 싶다면 당신이 직접 봐야 해요.
검증 완료
축축하고 묵직한 골목 입구, 찻집 아래층 식당과 짙은 물기가 안개를 따라 뒤섞였고 코를 찌르는 매운 고추가 코를 덮쳐 더욱 숨막히게 했다. 내 손에는 십삼낭에게서 돌려받은 사진첩이 있지만 말할 수 없는 압박감이 넘쳐흘렀다. 나는 깊은 곳을 바라보았는데, 챙이 넓은 모자를 쓴 검은 그림자가 홀로 어둠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일화 검증 2
검증 중
"사물은 향상 양면이, 심지어는 더 많은 면이 있죠. 절대로 쉽게 결론을 내리지 마세요. 남을 친절하게 대하면, 남들은 스스로 당신을 친절하게 대합니다."
검증 완료
골목 제일 안쪽에 도착하자 한줄기의 축축한 썩은 내가 얼굴을 덮쳐왔다. 몇 년 동안 과거를 묻어온 걸까? 미인은 살육을 결단 내린 것이다. 무자비하다. 뭔가를 숨기는 사람은 오히려 진실하고 거리낌이 없다. 혈적자는 분명히 책략과 재능, 지혜로 말할 것 같으면 십삼낭 못지않다. 왜 또 이런 상황에 부닥치게 되는 걸까… 그는 아마 성격이 복잡해서 조금의 선의가 남아있는 걸지도 모른다, 아니면 어마어마한 거래 계획을 숨기고 있는 걸지도, 아니면 중요한 물건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 걸지도 모른다.
일화 검증 3
검증 중
"저를 도와 일을 하나 해야 해요. 곤란한 일인데, 나설 수 있나요?"
검증 완료
“당신은 이미 알고 있었나요?” 음침하고 차가운 축축한 골목길의 어두운 구석에서 작은 외침이 들려왔다. 혈적자는 명치를 가리며 불안정하게 서 있다. “듣자 하니 최근에 장부를 찾았다면서요? 이방인 당신 덕분입니다. 괜찮다면 열어봐도 될까요?” 백서가 말한 바로는, 이 장부는 십삼낭이 찻집을 세울 동안의 거래와 암거래 모두 기록되어 있다고 했다. “수년을 감추셔서 절대 볼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내가…” 혈적자는 제자리에 정체하다 떨며 대나무 잎 안에 있는 암살 무기인 침을 꺼냈다.
일화 검증 4: "이야기를 참을성 있게 들으세요."
검증 중
"조금만 기다리세요.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원하는 답을 들려줄게요."
검증 완료
“혈적자는 그 뒤에 어떻게 됐나요?” 십삼낭이 날 데려다줄 때 나는 작게 물어봤다. 나는 그가 자신의 손으로 독침을 손에 쥐려다가 꼴이 말이 아니게 떨며 말한 게 생각났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십삼낭은 웃음이 터졌지만, 여전히 예쁘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칼부채를 가지고 놀았다. “그의 책략과 지능, 지혜를 보면 원래는 상태가 응당 더 좋아요. 모두 가여운 사람들이죠, 그렇지 않으면…”,“됐어요, 이왕 연회에 왔으니 생일의 즐거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죠.”
일화 검증 5: "어둠이 내리니 당신의 공연이 곧 시작됩니다."
검증 중
나는 길에서 십삼낭의 말을 떠올렸다. "절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부러워하지 마세요. 당신도 당신의 무대에서 마음껏 연기할 수 있어요."
검증 완료
야경이 내 마음을 자극한다, 하늘에 가득히 깔린 반짝이는 구슬 같은 은하수는 마치 사람들에게 앞날은 밝은 태양이 빛날 거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모든 건 제자리로 돌아왔다. 다시 장원으로 돌아왔다. 나는 가볍게 장원의 쇠창살을 쓰다듬었다. 지금의 자유와 계속되는 쫓고 쫓기는 이 게임이 즐겁다. 적어도 여기서 나는 십삼낭의 임무도 필요 없고, 일부러 꿋꿋한 척할 필요도 없고, 객관적 요소에 강제로 자신의 마음을 배신하는 선택을 하는 일은 더욱 필요 없다.
일화 검증 6: 협력과 통제를 잘 활용하면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검증 중
"어떻게 하면 승리의 조건을 달성할 수 있느냐, 당신을 믿는 사람에게 의지해 보세요."
검증 완료
"그 현판에 이름이 있나요?" 나는 이전에 찻집 제일 높은 곳에 붉은 벨벳으로 싸여있는 붉은 새 현판을 생각했다. 십삼낭은 소파 위에 기대어 바로 눈길을 그 현판으로 돌렸다. 운이 좋게도 바로 그 붉은 벨벳을 벗기는 걸 보게 됐는데 그 안에는 찻집의 모두가 찍혀 있는 사진이 있다. “이 현판의 이름은 가족이에요.” 십삼낭의 얼굴에 웃음이 띠었다.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승리도 없죠.”
일화 검증 7: "자신의 자리를 찾았나요?"
검증 중
"더 많이 접촉하고, 탐색하고, 탐구하세요. 진실은 종종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기이합니다."
검증 완료
장원의 쫓고 쫓기는 게임이 또다시 열렸다, 나는 예전보다 이곳의 규칙을 더 잘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물건 사이도 그렇듯이 인내심을 가지고 서로 접촉하고, 찾아보고, 알아보며 게임 할수록, 탐구하는 용기와 믿음이 많고 토론을 많이 할수록 결핍을 인지하고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이런 용기에 의지해 여기서 존재감을 쌓고 있지 않은가?
일화 검증 8: 수없이 시도하세요. 당신을 위해 진실의 문을 열어드리겠습니다."
검증 중
"새로운 게임이 곧 시작됩니다. 준비되셨나요?"
검증 완료
난잡한 걸음 소리에다가 맑고 깨끗한 족쇄, 수갑 소리가 섞여 있다, 나는 헐떡이는 입을 막고 조용히 쪼그려 걸었다, 장원이 며칠 못 본 사이 뭔가 많아진 것 같다, 많은 녀석이 새로 왔고, 많은 새로운 맵이 생겼다. 이 이후엔 아마도 더욱더 흥미롭겠지. 익숙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여전히 낮고 우울한 남자 목소리다:“새로운 게임이 곧 시작됩니다, 준비되셨나요?”
일화 검증 9: "탈출할지 남을지, 당신이 결정하세요."
검증 중
"규칙이 없으면 일이 잘 풀리지 않습니다. 규칙을 지키는 것이 대부분 최선입니다."
검증 완료
비록 장원의 관리가 줄곧 느슨하지만, 결코 당신을 피곤하게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 게임 규칙들을 들었을 때 터무니없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게임 규칙입니다, 오직 당신이 즐거운 플레이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원하는 보상을 얻기 위해 겁먹는 건 용사의 인품이 아니지요. 게임 규칙을 잘 따라주시고 자신의 재능은 이곳에서 마음대로 하십시오.
일화 검증 10: "시간이 있으면 와서 좀 앉으시죠."
검증 중
"세상에 끝나지 않는 연회는 없지만 저는 당신이 조금 더 오래 머물기를 바랍니다."
검증 완료
이번엔 이곳을 엿볼 생각이 없다. 나는 탐정 책을 받고 여기로 온 뒤에, 항상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비겁하게 도망치고 도망친 후에도 성공, 실패 모두 침착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누구는 장원에서 원하는 물건을 손에 넣어 서둘러 떠나고, 누구는 지쳐버려서 유감스럽게 떠나고, 누구는 중요한 사람과 함께 남아 장원을 지키고, 누구는 이곳 모든 지역에 애정이 생기기도 하고, 누구는 이곳에서 성취감을 얻는다. 여기서 그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적어도 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찻집풍운
십삼낭의 생일 연회날에 비밀 사진첩을 받았다. 사진첩의 정보에는 적대 세력의 사람들이 붉은 나비를 모해하고 싶어한다고 나와 있었다. 하지만 사진첩에는 단편적인 단어와 말뿐인 기록과 오래된 사진들밖에 없었다. 그러니 십삼낭은 연회에서 사람들을 떠봐서 적을 찾아낼 것이다.

5.4. 히든 스토리: 과거의 찻집

잔인한 묘사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엔딩1: 십삼낭 타입
"작설 도련님, 이 물건은 작은 창고에 받을까요, 아니면 늘 가는 곳에서 받을까요?" 방 문에서 어렴풋한 말소리가 들려 문을 열어보니 암석이 작설의 귓가에 대고 속삭이고 있었다. 내가 두 사람 앞에 서서 우두커니 서 있는 것을 보고 작설이 미소지으며 먼저 입을 열었다. "손님,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리세요." 이렇게 말하며 그는 나를 방으로 끌고 들어가 커튼을 닫았다. "당신들 무슨 거래라도 하는 겁니까?" 나는 그의 소매를 당기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미소를 짓고는 손가락을 세워 쉿 하는 소리를 내었다. "어디 가서 말하면 안 돼요."
나는 이 거래가 어쩐 일인지 발각되었고 작설이 벌을 받았음을 알게 되었다. "미안해 할 필요 없어요." 그는 나의 죄책감을 알아챈 듯했다. "십삼낭은 제 가장 큰 은인이고 이 일은 저의 책임이기도 해요.", "하지만..." 나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앞으로 우리 곁에 있기만 하면 돼요." 그는 나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미소를 지었다. 이 쓸쓸한 불꽃놀이를 바라보며 내 마음속에는 작은 슬픔이 자라났다.
손님, 벌써 오시[3]예요. 차를 주문하면서 질문 받지 않는다고[4] 늦잠 자면 안 된다고요. 작설은 예전과 같이 예의 바르고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점심이 이미 아래층에 준비되어 있어요."라고 말했다. 나는 눈을 들어 바라보았다. "저희 십삼낭께 간식을 드리러 가요." 그가 나를 힐끗 쳐다보았다. "저는 그녀가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주변이 숨 막힐 듯이 고요해졌다. 지붕에서 새어나온 물방울이 그의 목을 씻어내었다.

우리가 간식을 들고 왔을 때 찻집 작은방에 앉아 다리를 꼬고 반쯤 누운 십삼낭이 보였다. 그녀는 어스름한 불빛을 받으며 나른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십삼낭님, 말씀하신 간식을 가져왔어요." 작설은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나는 미인이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뿐이라고 거의 믿을 뻔했다. 피와 살이 터져 나오도록 두드려 맞고 높이 매달려 큰 소리로 헐떡이는 피부 아래 하얀 뼈를 언뜻 드러내고 있는 내 앞의 남자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은준, 내가 널 믿어온 거 아니?" 그녀는 가볍게 과자를 집어먹었다. "그런데 네가, 내 상품을 바꿔치기해?" 혈적자가 새카만 보따리를 은준 앞으로 찼다.
십삼낭은 미소 지으며 작설이 든 계약서 한 뭉치를 받아들고 허리를 구부려 은준의 목울대에 부채 칼날을 대었다. "이건 네 전재산이야. 어머, 그러고 보니 네 부인이 최근에 아이를 가졌다고 했지?"

"아, 안 돼! 말할게! 단…[5]" 은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커다란 총성이 찻집에 울려 퍼졌다. 눈앞에 피가 튀는 자극에 내 시야와 고막도 무감각해지는 것 같았고, 나는 느리게 쓰러졌다.
엔딩2: 혈적자 타입
혈적자가 커튼을 내리고 방의 모든 전등을 껐다. 작은 달빛이 그의 몸에 닿았고 목덜미의 피부가 살짝 드러나 은은하게 학자 느낌이 났다. "이번 자리는 단순한 생일 연회처럼 보이지만 살제로는 권력자와 부자들의 사교 모임입니다. 십삼낭도 이곳에서 물건을 팔고 거래할 것이고요. 당신도 들은 바가 있을 겁니다. 우리는 모두 나쁜 일이 일어나는 건 보고 싶어 않습니다, 그렇죠?" 혈적자가 옅은 미소를 짓고는 내 어깨를 붙잡았다. "우리는 벌써 1년째 이 날만을 기다렸습니다. 저를 도와줄 수 있나요?"

나는 그를 살짝 밀치고 고개를 저었다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속에는 옥로가 들려준 혈적자의 과거 이야기가 계속해서 떠올랐다. 그는 외국인 명문가의 아들이었지만 집과 가족을 모두 잃었고 그 모든 것이 십삼낭 때문에, 그녀의 '거래' 때문에 파괴되었다. 어쩌면 내가 정말로 그를 도와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찻집 홀에서 십삼낭의 생일 연회가 열렸다. 환하게 켜진 조명 아래에서 열린 행사였는데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친절한 미소를 지었다. 그들은 정중하고 예의바른 태도로 찻집에 들어온 남녀를 하나한 살피며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그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십삼낭이 박수갈채를 받으며 연설을 시작하자 옥로는 나를 끌어당겨 여자 탈의실로 갔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총 한 자루를 혈적자의 뒤쪽 허리에 꽂은 뒤 손을 걸쳤다. 마치 사이가 좋은 댄스 파트너 두 명이 서로의 허리에 팔을 감싸는 것처럼 보였다.

박수 소리가 다시 울리자 천장의 불빛이 점점 어두워졌고, 십삼낭의 그림자가 찻집 중앙에서 사라져 찻집 안의 낭만적인 음악이 울려 퍼지는 작은 홀 쪽으로 향했다. 옥로는 손수건을 꺼내어 혈적자의 귀밑에 흐르는 땀을 부드럽게 닦아주며 그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였다. 다음 곡이 연주되자 혈적자는 내 허리를 두 팔로 감싸고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저를 위해 가서 란창[6]을 찾아주십시오. 그리고, 그녀에게 은준[7]이 들켰다고 전해주세요."

나는 한편으로 혈적자의 세력을 키우는 능력에 감탄하며 혈적자의 지시에 따라 란창을 찾아 이야기를 전달하고 서둘러 돌아왔지만 더 이상 혈적자는 볼 수 없었다.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옥로는 침착하게 앉아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을 거예요."라며 내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얼떨떨하던 사이 커다란 총소리가 찻집 안을 가득 채웠다.이야기를 나누고, 어울리고, 춤을 추던 군중들이 일제히 비명을 지르며 찻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계획이 성공한 것 같네요." 옥로가 찻잔을 들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6. 기타

  • 아이콘 설명
    • 혈적자: 좋습니다. 당신의 선택으로 미처 알지 못했던 비밀이 보이게 될 것입니다.

7. 관련 문서


[1] 의사[2] 변호사[3]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를 말하는 옛말[4] 이벤트 1단계[5] 조향사 단청으로 추정된다.[6] 공군[7]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