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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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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행적3. 기타4. 관련 문서

1. 개요

1~2세기 중반경 로마 제국의 지배에 항거하여 조직된 급진파 유대인 단체. 열성당원, 열혈당원이라고도 한다.

한국 개신교에서 두루 쓰이는 한국어 신약성경에서는 '셀롯'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한국 가톨릭 성경에서는 열혈당원이라고 번역되어 있다. 그리스어로는 '젤롯'이라고 하며 히브리어로는 קנאי(kanai)[1]라고 했다. 사학계에선 '젤롯()'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 행적

팔레스타인을 점령한 로마 제국을 상대로 해방되기 위해 폭력과 무력 사용을 주장한 열광적 애국자, 민족주의자의 집단으로, 예수의 제자 12사도 가운데 한 사람인 가나안인 사도 시몬[2]도 열심당원이었다. AD 6년에 대대적인 독립전쟁을 일으켰으나 처참하게 진압되었다. 이후로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투쟁을 이어나갔다.

열심당원들은 라틴어로 "단검(sica)으로 무장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시카리우스'(sicarius)에서 따온 말인 '시카리'(Sicarii)[3]라 주로 불릴 정도로 주머니에 단검을 넣고, 로마의 앞잡이나 유명인사 등의 곁에 다가가서 몰래 암살하는 역할을 하였다. 어찌 보면 닌자하사신보다도 앞선 역사 속 테러 또는 암살자 집단의 선례다.

결국 열심당원들은 비슷한 세력을 모아서 AD 66년 제1차 유대-로마 전쟁을 일으키는 데 결정적인 촉매 역할을 했고, 이 전쟁에서 예루살렘이 초토화되고 유대인이 수만 명 이상 죽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열심당원들은 유대교의 다른 당파들과 의견이 달라 예루살렘이 점령당하기 전 대부분 쫓겨났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마사다에서 로마에 대항해 싸웠으며 최후에는 모두 사망하였다.

예수는 열심당원들의 방식을 지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유대인들은 예수를 열심당원의 괴수로 몰아서 십자가형에 처했는데, 그래서인지 열심당원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표현으로 사용된다. 영어광신도를 뜻하는 단어 중 하나인 Zealot 역시 이 열심당에서 나온 단어.

3. 기타

2013년 7월에 발간된 레자 아슬란(Reza Aslan)의 저서 "Zealot: The Life and Times of Jesus of Nazareth(젤롯: 나자렛의 예수의 삶과 시대)"은 젤롯(열심당원)과 동시대를 산 사람으로서의 예수의 모습에 주목한다. 종교나 역사 관련 교양수업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다. 국내에도 2014년 3월 "젤롯 ZEALOT"이라는 이름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크루세이더 킹즈 3에서 유대교 기사단으로 등장하며, '광신자단'이라고 번역됐다.

김동리 작가의 1955년작 <사반의 십자가>의 주인공인 '사반'은 바로 이 단체의 수장으로, 극중 마지막에 예수의 옆에서 같이 십자가형을 당하면서 예수를 조롱하는 죄수가 된다.

브라이언의 삶이라는 몬티 파이썬의 작품에도 등장한다. 내용은 마사다 항전이 떠오르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4. 관련 문서


[1] 복수형은 קנאים(kana'im)[2] 시몬 베드로라고 부르는 그 사람과 동명이인.[3] 이 표현은 훗날 남미로 건너가 카르텔 살인청부업자를 뜻하는 시카리오란 단어로 전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