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공주실록 | |
장르 | 사극 로맨스, 타임슬립 |
작가 | 유오디아 |
출판사 | 네이버웹소설 |
연재처 | 네이버웹소설 ▶ 네이버 시리즈 ▶ |
연재 기간 | 2017. 11. 05. ~ 2018. 12.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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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사극 로맨스 웹소설. 작가는 광해의 연인의 저자인 유오디아. 삽화는 '별'이 담당했다.2. 줄거리
태조 이성계의 명으로 정도전이 지은 조선초기 법전인 <조선경국전>.
‘적장자 계승에 있어 흠이 되는 까닭이 있을 시, 적장녀가 왕위를 계승한다.’
성종의 유일한 적녀인 진성공주는 바로 왕위계승권을 가진 왕녀였다.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던 진성공주는 자신을 죽이려는 오라버니 연산군을 피해 신비한 동굴 속으로 사라진다.
그녀가 다시 나타난 곳은 먼 훗날의 대한민국. 조선 최초의 여왕이 될 운명을 타고난 진성공주 이수련. 그리고 그녀의 운명과 엮인 세 남자들의 이야기.
‘적장자 계승에 있어 흠이 되는 까닭이 있을 시, 적장녀가 왕위를 계승한다.’
성종의 유일한 적녀인 진성공주는 바로 왕위계승권을 가진 왕녀였다.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던 진성공주는 자신을 죽이려는 오라버니 연산군을 피해 신비한 동굴 속으로 사라진다.
그녀가 다시 나타난 곳은 먼 훗날의 대한민국. 조선 최초의 여왕이 될 운명을 타고난 진성공주 이수련. 그리고 그녀의 운명과 엮인 세 남자들의 이야기.
3. 연재 현황
2017년 11월 5일부터 네이버웹소설에서 연재되었다.2018년 12월 31일 총 130화로 완결되었다.
4. 특징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가상역사물이며, 남주가 누구냐...는 혼란의(?) 소설이기도 하다.작가 블로그에 의하면 총 3부작. 1부는 수련이 미래로 피신했다가 기억을 잃은 채 다시 조선으로 돌아와 자신이 사실은 조선의 공주였음을 깨닫는 순간까지를, 2부는 진성공주가 경복궁에 입성하고 조선 최초의 여왕으로 즉위하기까지를, 3부는 진성공주의 여왕 즉위와 윤임의 흑화를 다룬다고 한다.
5. 등장인물
5.1. 주인공
- 이유나 = 이수련(진성공주)
연산군의 이복 여동생. 모델이 되는 인물은 중종.[1] 연산군이 보낸 자객들을 피해 동굴 속으로 사라진 뒤, 대한민국에서 봉황이 새겨진 신비한 옥을 쥔 채 태어나 '이유나'라는 이름의 소녀로 살아간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어른들 몰래 친구들과 함께 접근 금지의 동굴로 들어갔다가 조선으로 타입슬림했으며, 그곳에서 처음으로 만난 윤임&여진 남매에게 신세지게 된다. 점점 공주 시절의 기억이 돌아오지만 오매불망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남편 냅두고 다른 남자인 윤임을 사랑하게 되기 때문에 안티가 좀 많다(...).
1부 마지막화에서 공주로서의 기억이 돌아온 후[2] 윤씨 남매를 만나길 거부하며, 어머니를 만난 뒤 궁궐, 연산군의 옆에서 지내고 있다. 연산군이 자신을 죽이려는 걸 오해라고 믿으려 하고, 한동안 홍연의 아내인 진성공주 이수련과 윤임을 사랑하던 소녀 이유나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사냥대회에서 암살당할 뻔 했을 때 홍연에게 구출된 후에는 완전히 진성공주 이수련으로 살아가기로 마음을 정한다. 신수근이 죽고 연산군이 폐위된 후 여왕의 자리에 오르지만, 이후로도 신하들(특히 박원종)에게 휘둘리는 모습만 나와서 이럴거면 뭐하러 시간여행을 집어넣었냐는 독자들의 원성이 많다. 이래저래 같은 사이트에서 연재되었던 운화제의 여주인공 신백하(고주연)와 비교당하는 신세. 뱃속에 있는 홍연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윤임과 혼인하고 왕으로서의 일을 다 하지만, 딸을 낳은 후 윤임이 데려온 홍연에게 옥하를 맡긴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윤임과의 사이에서 아들 천윤을 낳았지만, 왕으로서의 책임감 + 낳자마자 얼굴도 보지 않고 홍연에게 보낸 딸 옥하 생각에 천윤을 예뻐하지 못한다. 그래도 명나라에서 들어온 귀한 장식 술을 천윤과 윤임에게 주는 등,[스포일러1] 점점 마음이 윤임에게로 기우는 모양. 하지만 여진이 죽은 이후 홍연이 돌아오자 마음이 흔들리고 만다. 이후 여진의 죽음의 원인이 사실상 윤임이라는 것을 유모를 통해 들은 후에는 윤임을 국서 자리에서 폐위시키고 왕위를 영산군에게 물려준 뒤 영산군의 사가에서 지내고 있다. 이후 홍연과 같이 살기 위해 떠나려 하나 동굴에서 윤임의 칼에 찔리기 직전, 도망치듯 다시 현대로 오게 되었다. 그리고 기억을 되찾은 뒤 원래의 역사인 '중종이 존재하는 시대의 조선'으로 타임슬립했고, 마지막에 홍연과 재회해 다시 홍연과 부부가 되어 같이 살게 되었다.
- 신홍연
행방불명된 진성공주의 남편. 신수근의 아들로 모델이 되는 인물은 단경왕후. 수려한 외모와 공주를 향한 8년 간의 절개로 유명하다. 진성공주와 나눠가졌던 신비한 옥[4]을 가지고 있다. 우연히 만나게 된 의문의 소녀 유나가 진성공주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했지만 근거를 찾기는 힘들었고, 1부 마지막화에서 유나가 진짜 기억을 되찾은 후에야 드디어 아내 수련과 재회한다. 남주인데도 서브남주보다 못한 분량으로 독자들을 혼란으로 밀어넣은 인물이기도 하다. 실제 역사에서처럼 수련이 왕위에 오르면 신수근의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폐위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독자들이 많은데, 박원종의 누이인 제안대군부인 박씨의 말에 의하면 결혼무효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아버지와 형들이 죽은 후, 사실상 박원종에 의해 이혼당한거나 마찬가지가 된다. 이후 수련이 딸 옥하를 낳자 옥하가 성년이 되어 혼인하기 전까진 도성에 들어오지 말라는 것을 조건으로 옥하를 데리고 황해도로 떠났으나, 옥하가 혼례를 올린 후 다시 자취를 감춰버렸다.생사도 모르는 아내를 8년이나 기다려서 겨우 재회하고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진 것도 기억을 잃었던 상태였으니 다 이해했는데 돌아온 것이라곤 풍비박산난 가문과 반강제 이혼과 딴 남자랑 결혼한 아내와 임신한지도 몰랐었던 자기 딸과 함께 살던 집에서 쫓겨나는 것이었다.그 후에 여진이 세상을 떠나면서 여진의 시신을 놓지 못하는 영산군을 달래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그 후 옥하를 데려와 수련과 만나게 하고 함께 떠나려 하다가 윤임의 칼에 찔리기 직전, 신비한 옥의 힘으로 원래의 역사인 '중종이 존재하는 시대'의 조선으로 타임슬립했다. 그 후 수련과 다시 만나서 부부가 되어 같이 살게 되었다.
5.2. 윤여필 집안
- 윤임
동굴에서 쓰러져 있던 유나를 데려온 장본인. 아버지가 유배된 후 집안의 장손으로서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진성공주와 엮이는 세 남자 중 한 명. 시간이 지나면서 유나를 사랑하게 되지만 곧 유나가 첩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예비 장인이자 스승의 반대로 유나와 헤어지게 된다. 한동안 유나만 그리워하며 살다가 유나가 의원에게 팔려갔다는 말을 듣고 도희와 완전히 파혼한 뒤 구하러 갔으며, 물에 빠진 유나를 살리고자 홍연에게서 온수골 별궁 출입패를 받아오고 회복한 유나에게 마음을 고백하며 청혼한다. 허나 이보의 상소로 인해 연산군의 명으로 여진과 유나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유나가 죽겠다고 나섰고, 유나가 진성공주로서의 기억을 되찾고 '이수련'으로 복귀한 후에는 유나가 죽었다는 소식에 오열, 사실상 폐인이 되었다. 이후 "그의 세상이었던 이유나의 복수를 위해" 외숙부 박원종의 제안으로 연산군을 끌어내리고 진성공주를 왕위에 올리고자 거사에 가담한다. 교리직을 받고 등청하여 거사를 위해 활동했지만, 경신연회에서 유나가 살아있었으며, 원래 홍연의 아내인 진성공주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서브남주임에도 분량이 남주보다 많아서 은근히 안티가 많기도 하다. 박원종이 실세를 장악한 후에는 진성공주의 호위를 맡고 있다.
3부에서 여전히 수련을 여인으로 사랑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외숙부를 독살하고 경회루에서 수련에게 간택되어 국서가 된다. 10년이 지난 후에는 수련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천윤의 양육을 맡고 있고, 영산군의 집에서 두 번째 밀지를 확인하게 된다. 그때쯤 여진이 영산군의 아이를 임신하자 낙태를 강요하고, 아들을 세자 자리에 올리기 위해 자신의 세력을 움직이며, 사초를 없애기 위해 연산군의 유배지를 습격하여 연산군을 죽이고 사초를 빼앗는다. 하지만 수련이 자신을 국서 자리에서 폐위시키려 하자 사초를 수련에게 건네지만, 수련은 그걸 읽지도 않고 태워버리자 궐에서 나가는 대신 석고대죄를 하며 버티다가 수련의 명령을 받은 내관들에게 강제로 끌려가 쫓겨난다. 사가에 유폐된 후에도 식음을 전폐하며 여전히 수련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가 수련이 홍연과 떠난다는 걸 알고서 수련을 죽이려 한다. 그러나 수련이 동굴을 통해 현대로 도망친 후 기억을 되찾아 중종이 존재하는 조선 시대로 왔을 때는, 역사가 원래의 역사로 바뀌어서 장경왕후의 오라버니가 되었고 수련을 알아보지 못했다.
- 유모 탁씨
윤씨 남매의 유모. 윤여필의 아내가 여진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한 탓에 여진에게는 사실상 어머니나 다름없다. 윤여필이 유배된 후 하인들을 내보내고 손님인 유나를 부려먹는다. 그래도 윤씨 남매를 위하는 마음만은 진심. 혼인한 여진을 따라 그녀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 여진이 무슨 사고를 칠 지 몰라 걱정되는 마음에 남의 이야기를 엿듣는 게 버릇이 되어버렸고, 이로 인해 윤임이 여진에게 낙태를 강요한 것도 알고 말았다. 결국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이 사실을 영산군과 수련에게 말해버린다.
- 윤여필
윤씨 남매의 아버지. 유배 중이었다가 수련이 여왕으로 즉위한 후에 풀려났다.
5.3. 왕실
- 연산군
진성공주와 엮이는 세 남자 중 한 명으로 본명은 이융. 폐비 윤씨의 아들이자 진성공주 이수련의 이복 오라버니.[5] 수련과 사이가 좋았지만 자신이 선왕의 친아들이 아니라 폐비 윤씨와 선왕의 외사촌 한건과 사통해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한 달 후, 몰래 그녀를 죽이려 한다. 그러나 사실은 수련을 이성으로서 사랑하고 있으며, 진짜 목적은 조선의 왕위 계승권을 가진 왕녀 진성공주를 지우고, 여인 이수련을 구하는 것이었다.[6] 진성공주가 돌아오자 그녀를 자신의 여인으로 만들기 위해 누이가 돌아왔다는 걸 숨기고 홍연과 수련이 만나는 걸 방해하고 있다. 선왕의 두 번째 밀지 내용을 알고 있으며, 밀지 내용을 받아 적었던 사관을 죽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관이 만든 밀지의 사초(일종의 사본)를 빼앗아, 폐위된 와중에도 유배지에서까지 비밀리에 보관하고 있었다.[스포일러2] 경신연회 이후 박원종에 의해 폐주가 되어 강화도 교동도에 유배되었다. 그의 곁은 한수가 지키고 있으나, 계속 피를 토하는 등 몸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본인 입으로도 자기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윤임이 유배지를 습격하자 사초를 넘기는 조건으로 수련을 만나게 해달라고 했지만 사초를 빼앗기고 윤임의 검에 찔려 사망한다.
- 왕대비 윤씨
연산군의 계모이자 진성공주 이수련의 친어머니. 후궁에게서 태어난 영산군 이전도 친아들처럼 여기고 있다. 연산군이 공주를 이성으로서 좋아한다는걸 눈치채고 경계한다.
- 대왕대비 한씨
진성공주의 친할머니. 그러나 연산군은 자신이 친손자가 아니라 친조카(한건)의 아들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다. 자신의 친아들보다 친정 한씨 집안만 신경쓰느라 정작 자신의 아들을 외롭게했고, 그 차별의 대물림이 현재 그녀의 손주대에 되풀이되고 있다. 친손자가 아닌 연산군이나 유일한 친손녀인 진성공주나 똑같이 소중히 여겼지만, 연산군이 공주를 이성으로 좋아한다는 걸 눈치채고 두 사람을 떼어놓고자 공주를 혼인시키고 공주 부부에게 옥을 주었다. 이유나가 조선시대로 온 시점에서 작년에 공주가 죽었다고 연산군에게 말하고 사망했다.
- 선왕
연산군, 영산군, 진성공주 삼남매의 아버지.[8] 어릴 때부터 외사촌인 한건에게 질투와 열등감을 느끼고 외롭게 자랐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느낀 그 차별을 자신의 자녀들에게 똑같이 행했고, 애완동물을 좋아하며 아이들에게 무관심했다고 한다. 자신에게 무관심했던 어머니 때문인지 "여자는 남자의 소유물"이란 말을 자주 했고, 폐비 윤씨뿐만 아니라 왕비든 후궁이든 자신의 여인들에게 막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이런 선왕을 줄곧 지켜봤던 왕대비 윤씨(수련의 친모)는 수련에게 왕위를 물려준다는 밀지의 내용을 절대 신뢰하지 않았다.[스포일러3]
물론 자신이 아닌 한건만을 아낀 어머니로 인해 외롭게 보낸 불행한 과거가 있다지만 한건에 대한 열등감을 풀고자 애꿎은 미래를 끌어들이고, 계속된 독수공방을 견디다 못한 미래가 한건과 사통하자 모든게 자신의 열등감에 시작된 걸 인정하지 않고 미래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어 사사시켰다. 게다가 연산군과는 달리 친자식이었던 수련도 딸이라는 이유로 푸대접하고, 심지어 아들 영산군을 위해 방패막이로 이용하는 등, 그야말로 인간말종 짓은 다했다. 결국 이러한 만행이 훗날의 모든 비극을 일으켰으니, 그야말로 조선공주실록의 만악의 근원이라 해도 할말 없는 인물이다.
5.3.1. 종친
- 덕풍군 이이
선왕의 유일한 친형인 월산대군의 서자이지만 유일한 아들이라 왕 다음으로 조선의 제일의 부자라고 할만큼 부유한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았다. 영산군, 진성공주와는 사촌형제. 유배간 장인을 대신해서 처제인 여진의 혼담을 추진했다. 아내인 해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애처가. 천윤이 여섯 살 때 병으로 사망했다.
- 덕풍군부인 윤해진
윤여필의 장녀이자 덕풍군의 아내. 막내동생 여진과 다르게 차분하고 엄격한 성품의 소유자. 윤임과 도희가 파혼하자 윤임을 혼내고, 그 원인인 유나를 신분을 알 수 없는 천것이라고 경멸하며 유나를 만나길 거부한다. 거기다 10살 때 제안대군과 이혼한 작은이모에게 집안 망신을 시켰다고 이모를 비난한 적도 있었다. 결혼 전에는 자주 말을 탔었지만 혼인한 후로는 타지 않는다. 남편과 사별한 후에는 조용히 지내고 있으며, 아들들이 세자가 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윤임이 영산군의 집에 왔다는 소식에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나온 상자[10]를 전해줬다.
- 영산군 이전
연산군과 진성공주의 이복동생. 정업원에 들어간 후궁 숙용 심씨의 아들. 그리고 여진의 정혼자이지만 여진의 사소한 오해[11]로 여진에게 파렴치한(?) 취급을 받은 탓에 여진을 싫어했지만 곧 여진에게 반한다. 자형인 신홍연과는 오랜 친구. 현재 유나가 사라진 진성공주라는 걸 알고 있지만, 공주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비밀로 하라는 연산군의 명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있다.[12] 이복누나인 진성공주와는 사이가 좋은 편이지만 15살 차이나는 이복형 연산군을 굉장히 어려워하고 있다. 여진과 혼례식을 올린 후 수련과 홍연의 허락을 받아 용 옥의 소유자가 되었다. 천윤이 태어나고 어느 정도 자란 후에 두 번째 밀지 내용을 알게 되었지만, 나에게 중요한 건 아내 여진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밀지를 태워버린다. 하지만 연산군은 두 번째 밀지에 대한 사초를 갖고 있었고, 그 결과는 사랑하는 부인의 죽음으로 돌아왔으니... 하지만 왕손으로서 어쩔 수 없이 윤원형의 누나와 재혼한다. 이후 수련이 왕위에서 물러나면서 왕으로 즉위하고, 여진의 양자가 된 천윤을 돌본다. 왕으로 즉위하기 전에 수련에게 봉황 옥을 돌려줬고, 즉위 후에는 여전히 도성에서 머무르고 있던 홍연에게 용 옥을 돌려주었다. 참고로 수련과 홍연이 마지막에 돌아간 원래의 역사의 중종은 영산군과 닮았다고 한다.
- 영산군부인 윤여진
해진과 윤임의 여동생. 감정표현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며 자유분방하고 솔직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철이 없다. 타인인 유나를 잘 따른다. 원래의 역사대로라면 중종비 장경왕후가 되어야 하지만 중종이 여성으로 치환된 이 소설 특성 상 그런 일은 없고, 연산군의 이복동생인 영산군과 혼인했다. 유나가 진성공주로 복귀한 후에는 본디 그녀의 것이었던 봉황 옥의 소유자가 되었다. 오빠를 걱정하여 본가에 갔다가 외숙부에 의해 창고에 감금당했으며, 이로 인해 뱃속의 아이를 유산했다. 그럼에도 언젠가 아이는 다시 찾아올 거라며 남편을 위로한다. 이후로도 10년 동안 아이 없이 살다가 수련과 윤임의 아들 천윤을 돌보며 상당히 친해져서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그리고 106회 댓글창은 고증오류라고 폭발그리고 드디어 임신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즈음에 선왕의 두 번째 밀지 내용을 알게 된 윤임이 낙태를 강요하자 딸일 거라며 제발 아이를 살게 해달라고 빌었지만, 결국 오라비의 강요를 이기지 못하고 약을 먹어 아이를 포기하고 만다. 이로 인해 마음의 병이 생겨서 음식을 거부하게 되어 몸이 약해졌고, 결국은 영산군에게 윤임을 용서해달라는 유언만 남기고 사망한다. 원래의 역사로 돌아간 뒤에는 진짜 장경왕후로 즉위했지만, 일찍 사망했다고 언급되었다.
- 월산대군부인 박씨
윤임의 큰 이모. 연산군의 큰어머니이자 유모. 덕풍군의 양어머니. 신수근이 남편의 무덤을 파자 충격에 사망했다.
- 제안대군부인 박씨
윤임의 작은 이모. 제안대군의 후처였으나 이혼당한 후 낙락사와 극락사를 이용해[13] 재산을 불리고 있다. 그러나 이혼한 후로 존재가 잊혀졌기 때문에 친정에서는 윤임만 그녀의 존재를 알고 있다. 윤임의 부탁으로 유나를 거두어 주었다. 오라비인 박원종과 함께 진성공주를 왕위에 올리려 한다.
5.4. 이 부정 집안
- 이보
연산군이 가장 아끼는 신하로 윤임의 스승이자 장인이 될 인물. 윤임이 자신의 딸인 도희를 두고 다른 여자와 놀아난다는 소문에 분개하여 유나를 자신의 집으로 보내라고 명한다. 정작 자신의 본처가 병으로 앓아누웠을 때에는 밖으로 나돌며 사고를 쳤다고 한다. 윤임과 도희가 완전히 파혼하자 도희를 연산군의 후궁으로 넣었다.[14] 어떻게든 딸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도희가 진성공주에게 무례를 저지르자 무릎꿇고 사죄했으며, 경신연회에서 도희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빌었으나 연산군의 칼에 사망. 이보도, 도희도 모두 사망했으니 집안은 완전히 풍비박산 났을듯.
- 이도희
이 부정의 딸이자 윤임의 정혼녀. 표독스럽고 영악한 성격의 소유자. 윤임을 오랫동안 사모했으며, 유나를 윤임의 첩으로 오해하고 자신의 집에 데려온 뒤 몸종 향단이를 통해 부려먹는다. 윤임에게 파혼당한 후 연산군의 후궁이 될 예정이다. 제조상궁에게 신경질내면서 거울을 던지던 걸 연산군에게 목격당해서 쫓겨날뻔하다가, 승은후궁으로서 숙원이 된다. 진성공주가 살아있다는 소문을 듣고 시누이에게 점수 좀 딸 생각으로 그녀를 만나러 갔다가 이미 죽었을 유나를 보고 충격을 받아 무례를 저지른다. 경신연회에서 유나가 진성공주였음을 완전히 깨닫고 벌벌 떨면서 목숨을 구걸했지만 아버지가 연산군에게 죽임을 당하고 비명을 질렀다가 뒤이어 살해당했다.
- 행랑 마님
이 부정의 첩. 도희에게는 새어머니가 된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여섯이나 되는 동생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이 부정의 모친에게 팔려 첩으로 들어왔다. 도희의 괴롭힘으로 인해 뱃속의 아이까지 잃은 후에는 행랑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으며, 이 부정 집안에 오게 된 유나에게 연민을 가지며 나름 친절하게 대해준다. 윤임에게 도희가 유나에게 한 악행을 모두 말해버린다.
- 향단
도희의 몸종. 그녀의 어머니가 도희의 유모이다. 도희의 명령에 따라 유나를 부려먹는데, 사실 아버지뻘되는 의원의 후처로 팔려갈 위기이기 때문에 도희의 도움이 필요해서다. 결국 도희와 짜고 유나를 납치해서 그 의원의 후처로 보내버린다. 이후 도희가 후궁 숙원이 되자 그녀의 몸종으로서 따라왔지만 궁녀들에게는 무시당하고, 도희에게는 구박당하는 처량한 신세. 도희가 죽은 뒤에는 그냥 묻혔다(...).
5.5. 기타 인물
- 좌부승지 신수근
연산군의 비인 중전 신씨의 오빠이자 신홍연의 친아버지. 즉 진성공주의 시아버지이지만 여동생이 낳은 아들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처남인 연산군과 손을 잡고 며느리인 진성공주를 죽이려고 했으며, 그 계획은 현재진행중이다. 연산군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다. 선왕의 두 번째 밀지를 확인하고자 월산대군의 무덤을 팠다. 이후 박원종 무리에 의해 홍연을 제외한 다른 아들들과 함께 살해당한다.
- 장 상궁
진성공주를 어릴때부터 모신 궁녀. 공주가 사라진 후에는 분가한 홍연을 모시며 그의 집안의 살림을 맡았으며, 진성공주를 가장 먼저 알아봤다. 유나가 이수련으로 복귀한 후에는 정성을 다해 그녀를 보필하고 있다. 수련이 여진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다 윤임의 애정이고 충심이었을 거라며 수련을 설득해서 독자들에게 까였다. 왕위에서 내려온 후에는 수련을 보필하며 지내다가 수련이 홍연과 옥하를 따라 황해도로 떠날 때 같이 따라가려 했으나, 갑자기 난입한 윤임에게서 수련을 지키려다 그의 칼에 맞고 사망한다.
- 한건
대왕대비 한씨의 친정조카. 집안 배경은 물론, 남자다운 외모와 무예 실력이 뛰어난 엄친아.[15] 귀가 도중 집에서 쫓겨나 갈곳 없는 미래 모녀를 보고 비어있던 자신의 외가에 머물게 한다. 그러나 자존심 강한 미래가 무단취식은 싫다고 고집을 피우자 외가에 있던 베틀[16]을 짜서, 돈을 받는 걸로 중재안을 두며 그러는 와중에 서로 연모의 감정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미래는 자신에 대한 열등감에 가득찬 선왕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그의 후궁이 되고, 이후 자신과 사통해 아들 연산군을 낳았음에도 이를 국왕의 원자로 둔갑시켜 중전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자신을 배신한 미래에게 원망 하나 없이 "당신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하며 그녀를 지지했다.
그러다 원자를 만나기 위해 대왕대비에게 석고대죄를 한 윤미래를 부축해주던 걸 보고 흥분한 선왕에 의해 외눈이 되고, 후에 고모(선덕제의 후궁이자 한확의 누이 공신태비 한씨)가 있던 명나라로 갔다가 지금은 한수라는 이름으로 폐비 윤씨의 무덤을 지키고 있다. 연산군을 위해서라면 제 목숨도 아끼지 않으며, 연산군이 폐주가 된 후 수련에게 부탁하여 유배지로 가서 연산군을 돌보고 있다. 윤임이 사초를 노리고 습격했을 때 부상을 당하고 연산군은 사망했지만, 떨어진 장식 술을 가지고 도망쳐서 윤임의 악행을 고발한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배신당하고, 그래도 그 여자를 지키려다 선왕에 의해 한쪽 눈을 잃고, 결국 그 여자는 선왕 손에 죽고, 그나마 살아 있는 아들을 지키려고 애썼으나 결국에는 아들마저 잃어버린 이 작품에서 가장 불행한 인물. 하지만 자신과 먼저 만났던 옛 연인이라고 해도 이미 국왕의 후궁이 된 미래와 가깝게 지내며 선왕의 열등감을 부채질했고 끝내 미래와 간통을 저질러 사생아까지 낳고, 아들을 빼앗겨서 석고대죄하는 미래를 위한답시고 멋대로 연산군을 데려왔다가 선왕이 그 모습을 보고 연산군이 본인의 친자가 아니라는 의심을 확신케하는 등, 스스로 화를 자초하기도 했다. 한건이 진심으로 윤미래를 위하고 그녀의 안위를 걱정했다면, 그녀가 후궁이 된 즉시 모든 관계를 끊고 신경조차 쓰지 말아야 했다.
- 윤미래
한미한 양반가인 봉상시 판사 윤기견의 후처의 딸, 선왕의 폐비이자 연산군의 생모. 겉보기엔 여려 보이나 집에서 쫓겨나는 상황에서도 눈물 하나 안보이려 하는 자존심 강한 성격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노름에 빠져 있던 친오라버니 윤구가 집안의 재산 절반을 털어 집을 나가버리자, 첫째 부인 소생인 이복 오라버니들에 의해 어머니와 함께 쫓겨났다. 거기에 돈을 다 잃은 윤구에 의해 기방에 팔려가 기생이 될 뻔했으나, 한건의 도움으로 어머니와 재회한다. 이후 자신을 도와준 한건과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지만 가문이 한미해서 그의 정실부인이 될 수 없었고, 한건에게 열등감을 느낀 선왕이 그걸 빌미로 한건을 조롱하기위해 "어차피 소실일 거면 왕의 후궁이 되어라"라고 제안하여 후궁이 되었다.[17]
그러나 선왕에게 자신은 한건을 조롱하기 위해 데려온 미끼에 불과했고, 결국 이 역할이 끝나자 궁 내에서 독수공방 신세로 지낸다. 결국 한건과 간통을 저지르고 이런 비참한 신세로 지낼 바에는 차라리 한건의 첩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선왕의 협박과 중전 지위라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포기하고 이후 한건의 아들인 원자 연산군을 낳고 중전이 된다. 하지만 연산군이 선왕의 친자식이 아니란 소문이 사방팔방으로 퍼지고, 이 소문으로 선왕과 미래의 대립을 전해들은 대왕대비가 두 모자를 떼어놓는다.[18]
남편에게 소박 맞은 것도 억울한 마당에 원자까지 빼앗기자 원통한 그녀는 대왕대비에게 석고대죄를 한다. 그후 한건의 도움으로 잠깐 동안 아들을 보고 고마움을 표하려던 찰나 오랫동안 석고대죄를 한 후유증 때문에 현기증이 나자, 한건이 이를 부축해주던 찰나 운이 없게도 그 광경을 선왕이 목도하게 된다. 안그래도 원자가 자기 아들이 아닐지도 모른다며 불안해하던 선왕은 이런 미래와 한건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의심을 반쯤 확신하며 분노로 이성을 잃고 칼로 미래를 베려하자 그녀를 보호하려던 한건이 한쪽 눈을 잃게 된다. 결국 이 사건과 "중전 윤씨가 왕의 뺨을 때렸다"는 오명으로 중전 자리에서 쫓겨나 폐서인이 되어 버린다. 그 뒤 자신을 걱정해서 명나라로 가지 않으려는 한건을 설득한 뒤, 대비 한씨에게 연산군의 출생의 비밀을 알리고 얼마 후 사약을 받고 사망한다.[19]
어찌 보면 선왕의 쓸데없는 자격지심으로 희생된 피해자이지만 따지고 보면, 모든 비극의 시작은 윤미래 본인이 후첩이 되고 싶지 않다는 욕심에 스스로 한 선택 때문이었다. 게다가 이에 대한 책임감도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여 한건에게 온갖 민폐를 끼쳤기 때문, 독자들에게 동정은 커녕 대차게 까이는 인물이다. 특히나 엄연히 국왕의 후궁 신분으로 아무리 옛 연인이라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부군의 사촌과 간통을 저질러 사생아를 낳고 이를 국왕의 원자로 둔갑시켜 중전 자리에까지 올랐으면서, 원자가 친자가 아니라는 근거있는 의심을 품고 이에 대해 따지는 선왕에게 자기 자존심이 상했다는 이유로 온갖 악을 써댔던 건 빈말로도 중전으로서 할 짓이 아닐뿐더러 한건에게 피해만 끼치는 일이였다. 선왕의 할머니인 대왕대비 윤씨가 미래에게서 원자를 강제로 떼어놓고, 선왕의 어머니인 대비 한씨마저 분노해 미래의 뺨을 때렸던 게 이해가 갈 정도.
- 박원종
윤씨 남매의 외삼촌. 진성공주를 왕위에 올리고자 조카인 윤임을 끌어들인다. 진성공주가 윤임의 정인이었음을 알고서는 굉장히 기뻐한다. 수련이 왕위에 오른 후에는 사실상 조선 왕실을 휘어잡고 있다. 윤임을 국서 자리에 올리는 것을 추진하던 중, 조카인 윤임에게 독살당한다.
- 윤원형
천윤이 세자가 되는 것을 반대하는 유생. 수련을 만나기 위해 윤임이 천윤을 세자로 만들고자 모은 유생 세력에 끼어 궐에 들어왔다. 수련에 의해 홍문관 교리직을 하사받고, 혼인 적령기인 누이가 영산군의 두 번째 부인이 된다.
- 신옥하
수련과 홍연의 딸. 모티브는 효혜공주인 듯하다. 태어나자마자 친아버지 홍연에게 보내지고, 황해도에서 살다가 10살 때 혼인을 했다. 이후 남편과 함께 홍연을 따라 한양에 와서 어머니 수련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수련의 생각과 달리 어머니를 원망하지 않았다. 남편과 사이가 좋은 듯 하며, 수련은 딸과 사위를 보고 자신과 홍연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 윤천윤(이호)
수련과 윤임의 아들. 모티브는 인종인 듯하다.[20] 이부누나 옥하와는 4살 차이. 어머니 수련을 어려워하고 아버지 윤임을 잘 따르며,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키워준 고모 여진과 그녀가 만들어주는 포계(조선식 치킨)를 좋아한다. 여진이 사망한 이후 여진을 그리워하며 울다가 아버지가 달래준 덕분에 슬픔을 털어낸다. 이후 여진의 양자가 되어[21] 궐을 나갔다가 영산군이 즉위하면서 다시 궐에 들어갔다.
6. 비판
왕과 왕비님의 신혼일기와 더불어 최악의 용두사미 망작.시간여행만 없었으면 평타를 쳤을 작품이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로 인해 망작이 되었다.
- 1. 필요없고 무의미한 시간여행
연산군을 피해 신비한 동굴을 통해서 미래로 도망쳤던 수련이 공주로서의 기억 다 잃고 이유나로서 살다가 다시 조선에 와서 떠오르는 공주 시절 기억에 혼란을 느끼는 전개까지 독자들은 고구마라고 평할지언정 크게 비판은 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1부 마지막에 공주로서의 기억을 되찾자마자 미래에서 살았던 기억을 다 잃는 전개라면 대체 뭐하러 수련을 미래로 피신시켰냐는 원성이 늘었다.[22] 대부분의 독자들이 진성공주가 조선 최초의 여왕이 될 운명을 타고났다는 설명을 읽고 미래에서 배웠던 역사 지식을 활용해 조선시대 사회제도에 억압된 여성상에 반기를 들 군주가 될 거라 기대했던 것 같은데, 정작 즉위하고 보니 실제 중종과 다를 바가 없는 행보를 보여 기대감이 깎인 것 같다.
- 2. 매력없고 활약이 전무한 여주인공
수련의 캐릭터성이 착한 척 이기적이고 무능한 탓에 역대급으로 매력없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당장 기억을 되찾고 홍연을 남편으로서 사랑하기로 결심하고나서도 계속 윤임을 신경쓰는 것에서 착하지만 이기적이라고 평할 수 밖에 없고, 본인이 왕인데 계속 신하들에게 휘둘리는 것에서 무능하다고 까여도 할 말 없다.[23]
- 3. 개발살난 캐릭터성과 활용하지 못한 캐릭터들
- 윤임 - 초반의 배려심 깊은 성품은 어디로 가고 권력에 집착하는 쓰레기화. 선왕의 두 번째 밀지 내용(진성공주가 즉위하면 그녀와 그녀의 남편, 남편의 가문, 자식들까지 모두 역모죄로 몰아 참하라)을 생각하면 자신과 수련, 천윤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1부부터 자세히 살펴보면 굳이 유나와 혼인하기 위해 목숨을 걸 필요가 없었다. 멀리 갈 것 없이 같은 서브남주인 연산군과 비교를 해봐도 그 차이가 극명히 드러난다. 연산군은 폐비 윤씨가 왕의 외사촌 한건과 사통하여 태어난 탓에 어머니는 어렸을 때 사약을 먹고 죽었고, 아버지(라 생각하는 성종)에게서 냉대받으며 불행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수련이 자신을 허물없이 대해주면서 처음으로 행복을 느꼈고, 이런 수련을 향한 애정은 왕실 어른들마저 걱정할 정도로 집착으로 변질되어버렸다. 그러나 윤임은 아버지가 유배 중이고 집안의 장손으로서 책임이 큰 것만 빼면 뭐 하나 부족할 것 없는 양반가[24]에서 나고 자랐으며, 유나는 그에게 있어서 추운 겨울날에 쓰러져 있길래 집에 데려온 손님, 즉 스쳐 지나갈 인연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양반으로서 도희와 약혼한 것에 어떤 불만도 갖고 있지 않았는데도 어떤 터닝 포인트도 없었는데 유나가 자신의 삶의 전부라고 생각하여 3부에서는 연산군 이상의 집착을 보이게 되었다.
- 윤여진 - 실제 역사에서 장경왕후도 인종을 낳고 요절했지만, 오라비와 유모에게도 밀리지 않던 초반의 당찬 모습은 어디로 가고 임신한 아이와 제 목숨을 지키지 못하는 나약한 여자가 되었다.
- 윤원형 - 실제 역사에서 워낙에 유명한 인물이었다 보니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윤임을 몰락시키거나, 아니면 그와 대립하는 존재가 될 거라 기대한 독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자기 누이가 영산군과 재혼한 후에는 언급도 되지 않아서 굳이 나올 필요가 없었다는 독자들의 평이 많다.
- 수련이 영산군에게 양위하고 출궁할 때 백성들이 몰려와 환영하는 장면도 납득할 수 없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수련은 백성들을 위해 뭔가를 하기는커녕 윤임을 폐위시키면서 그를 따르는 신하들에게는 따로 벌을 내리거나 재산을 몰수했다는 언급조차 나오지 않았다. 백성들을 착취하고 핍박했던 그들이 지금은 권력을 잃었을지 몰라도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줄을 타서 권력을 얻은 후에 같은 짓을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왜 없겠는가.
- 4. 설정오류
1부에서 제안대군부인이 유나에게 자신의 형제자매에 대해 월산대군에게 시집간 첫째 언니, 윤여필에게 시집간 둘째 언니, 그리고 밑으로 아우가 하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정작 박원종은 제안대군부인의 오라버니로 등장한다.
- 5. 영 좋지 않은 결말
수련이 자신의 힘으로 얻은 해피 엔딩이 아니라 논란이 되고 있다. 보통 주인공들은 온갖 역경을 겪은 끝에 해피 엔딩을 맞이하면 독자들이 환호하는데, 수련은 자기 힘으로 이뤄낸 것은 하나도 없이 옥의 힘으로 도망쳤다가 평행세계에 와서 홍연과 행복하게 사는 결말에 많은 독자들이 비판을 가한다. 아무리 장르가 다르고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썼다지만 수련 이상으로 고생을 한바가지로 하고, 여러 불리한 조건과 시련을 모조리 이겨낸 주인공들이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운명의 화살은 제멋대로 날아간다와 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 킹스메이커와 비교당하며 까이는 신세.[25]
[1] 중종의 대군 시절 군호가 진성대군이었다.[2] 이와 동시에 대한민국 여고생 이유나로서의 정체성은 물론, 미래에서 살았던 기억을 모두 잃어버렸다. 떡과 조청이 들어왔다는 말에 떡볶이를 만들려 했지만 요리 이름과 만드는 과정이 생각나지 않아 그냥 떡으로 만드는 요리라고만 말한다.[스포일러1] 윤임은 이 장식 술을 자신의 검에 다는데, 연산군의 유배지를 습격하는 중에 잃어버린 것을 한수가 획득하여 사실상 자신의 죄를 인정한 꼴이 되었다.[4] 봉황이 새겨진 옥과 용이 새겨진 옥으로, 두 옥이 마주하면 울린다고 한다. 원래는 성종의 밀지가 든 상자를 여는 열쇠로서 성종이 수련과 전에게 나눠주라 명했던 것이지만, 대왕대비가 수련에게 혼인 선물로 주면서 연정의 증표라고 알고 있었다. 작중에서 봉황 옥은 수련이, 용 옥은 홍연이 가지고 있다.[5] 사실은 선왕의 친자식이 아니라 대왕대비의 친정 조카 한건의 아들이므로 수련과는 6촌 남매지간이다.[6] 실제로 연산군과 진성공주 이수련은 이복 남매가 아닌 6촌 남매이기는 하지만 법적으로는 어디까지 이복 남매로 혼인은 불가능하며, 더욱이 적통 왕녀를 후궁으로 들인다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원래 있던 왕후를 내쫒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스포일러2] 수련을 위해서가 아니라 영산군이 결혼하여 아들을 낳을 때까지 기다린 것이었다. 두 번째 밀지가 공개되면 수련은 물론 그녀의 남편인 윤임, 둘 사이의 아들 천윤마저 죽기 때문에 사실상 수련 일가의 목숨줄을 연산군이 쥐고 있는 셈.[8] 다만 연산군은 친아들이 아니라 폐비 윤씨와 그의 사촌(한건)이 사통하여 낳은 아들이다.[스포일러3] 선왕에게 있어서 친딸 수련도 친아들 영산군을 보호하기 위한 방패막이였다는 게, 두번째 밀지에서 밝혀지면서 윤씨의 불길한 예감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연산군이 폐위되지 않았다면 두 번째 밀지를 숨기고 모든 죄를 진성공주에게 뒤집어 씌워 영산군의 가계만을 보호하여 훗날을 도모하고, 연산군이 폐위되고 진성공주가 즉위하면 영산군의 장자로 하여금 대통을 잇게 하고 무조건 진성공주와 그녀의 남편, 남편의 가문, 자식들을 전부 역모죄로 몰아 처단하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밀지가 공개되면서 끝내 소중히 여겼던 영산군까지 불행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으니 한참 잘못된 판단이었다.[10] 두 번째 밀지가 든 상자[11] 홍연과 같이 금지된 동굴 안에 들어갔다가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동굴 안에서 유나가 쓰러진 채로 발견되었는데, 여진은 홍연과 영산군이 유나에게 몹쓸 짓을 했다고 오해했다.[12] 그러나 혼례식 날 누나인 수련과 대화를 나누던 걸 윤임에게 목격당했고, 윤임이 예비 매제가 자기 동생인 신부를 놔두고 다른 여자와 밀회를 갖는다고 오해하자 하는 수 없이 그에게만 살짝 자신의 누나 진성공주와 대화했다고 알려줬지만 윤임은 믿지않았다.[13] 낙락사는 도박장이며, 극락사는 양반가 남자들이 계집질을 하는 곳이다.[14] 이때는 유나가 진성공주로서의 모든 기억을 완전히 되찾은 후였다.[15] 본래 왼손잡이이나 선왕을 배려해 익숙지 않은 오른손으로 격구를 해도 선왕을 이길 정도였다. 이런 연유로 연산군이 왼손잡이인 걸 보고, 선왕은 연산군의 친부가 한건임을 확신하게 된다.[16] 본래는 한건의 모친의 베틀이였으나 모친이 사망하고, 아무도 이 베틀을 사용하지 않아 비어있던 외갓집에 둔 것이다.[17] 선왕의 후궁이 된 이유에는 단순히 부귀영화를 노려 한건을 버렸다기보다는 양반가의 후처로 들어갔다가, 아버지가 사망하자 첫째 부인의 자식들에게 쫓겨난 어머니의 모습을 눈앞에서 봤던 게 컸던 것으로 보인다.[18] 선왕이 원자가 자신의 친아들이 맞냐고 따지자 이성을 잃은 미래가 "비상약을 가져와서 원자와 동반 자살을 하겠다"고 소리를 지르자, 본인의 분풀이를 위해 자식까지 죽이려는 모친에게 아이를 맡길 수 없어 원자를 월산대군의 집에서 기르게 한 것이다. 참고로 이때 대왕대비는 선왕의 모친인 대왕대비 한씨가 아닌 선왕의 조모인 대왕대비 윤씨였다.[19] 이때 사망하기 직전 배틀 소리를 떠올리며 눈을 감는데 과거 한건과 미래를 가깝게 해준 계기이자, 훗날 다시 재회할 때 배틀 소리를 듣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한 점에서 비극성을 더했다.[20] 실제로 인종의 자가 '천윤'이다. 그리고 수련이 윤임을 폐위시킬 때 이름이 '윤호'라고 나온 걸로 확인사살.[21] 이때 이씨 성을 사성받아 이호가 되었다.[22] 이 탓에 2부 후반부터 별점이 점차 깎이기 시작하더니, 3부에 접어들어서는 8점대를 넘기지 못하는 경우까지 생겼다.[23] 초기 광해의 연인 시대때는 웹소설 초기였고 시간 여행물이 흔한 소재가 아닌지라 큰 호평을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걸 크러시형의 여주인공을 선호하는 독자들이 많아져서 수련 같은 캐릭터는 사실상 구세대 유물 취급을 당하는 상황이다. 당장 같은 시기 평민 출신의 폐후 소생이지만 스스로 노력하여 갈등을 해결하고 마침내 황제 자리에 오르는 운명의 화살은 제멋대로 날아간다의 백하야 말할 것 없고, 재혼 황후의 나비에 엘리 트로비도 남존여비 세계관의 대귀족 영애로 귀하게 자라 동대제국의 황후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이후 주변사람들이 해를 당하고 자신마져 폐위당할 위기에 처하자 당당하게 재혼을 선택하고 스스로의 능력으로 자신의 길을 해결하려는 판인데, 조선공주실록의 수련은 아무것도 안하고 휘둘리기만 하니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다.[24] 애초부터 신분으로는 남들에게 꿀리지 않을 정도이고 집안에 재산이 원래부터 많았으며, 누나인 해진은 조선에서 왕 다음으로 부자인 덕풍군의 부인이다.[25] 수련은 전생 때는 물론 대한민국으로 도망쳐서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굴곡없는 삶을 살다가 공주로써의 기억 없이 조선에 와서는 몇 달 정도 고생 좀 했지만, 기억을 되찾은 후에는 이유나로써의 인격과 기억은 깡그리 잊어버리고 조선시대 순종적인 여성이 되어 공주로 잘 대접받으며 살기만 한다. 여왕으로 즉위한 이후에도 홍연과 강제로 헤어지고, 신하들에게 휘둘리는 것만 빼면 물질적으로는 아주 풍족하게 잘 살았다. 그에 반해 운명의 화살은 제멋대로 날아간다의 주연은 자신이 빙의한 백하가 폐후 소생의 딸인데다, 황실에서는 황후와 그녀 소생의 황족들에게 구박당하고 아버지는 이를 방관한다. 그러나 본인의 성격대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주변인들과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스스로 직접 나서서 해결하며, 자신의 무지함이 유영을 죽게 만들었음을 받아들이고, 이런 상황이 더 나오지 않게 나라를 바꾸고자 황제가 되기로 결심하여, 동료들과 함께 시련에 시련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황제가 된다. 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의 에스텔은 어렸을 때 부모에게 버림받은데다 기사가 된 후에도 이용당하고 기만당한 끝에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당해 죽은 뒤, 루시펠라의 몸에서 깨어난 후에도 모두를 지키고 자신으로서 살고자 제드에게 미움받을 걸 각오하면서까지 노력한 끝에, 시련을 이겨내고 칼리드와 시토라 기사단과의 인연도 확실히 매듭지음으로써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킹스메이커의 볼프강은 황궁으로 들어가기 전까진 굉장히 험난한 인생(어머니와 단 둘이 평화롭게 살다가 황제에 의해 어머니를 잃은 후, 길거리 부랑아들의 대장으로 살면서 죽지 않을 선에서 굶는 날이 태반이었다.)을 살아왔으며, 고통받는 백성들을 구하고 황제에게 복수하기 위해 수혁에게 케이프를 벗겨줄 테니 황제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여 죽어라 제왕학을 배우며 민심을 사로잡고, 이복동생 단델리온의 죽음을 겪으면서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기까지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쿠데타를 일으켜 황제로 즉위하면서 수혁과의 약속도 지켰다. 황제로 즉위한 후에도 폐황제로 인해 엉망이 된 나라를 재정비하느라 바쁘고, 수혁과의 갈등도 현재진행형이지만, 확고한 목표인 이상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