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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朝鮮人民軍協奏團
영어: Korean People's Army Ensemble
북한의 종합예술단체. 명칭대로 조선인민군 직속 예술단이다.
1. 연혁
1947년에 정률성을 단장으로 창단된 보안 간부 훈련 대대부 협주단이 직계 모체로, 한국 전쟁 후에는 간부훈련대대에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의 직속 예술단으로 승급되어 조선인민군협주단으로 개명되었다. 1971년에는 피바다가극단의 '피바다' 에 이어 김정일의 지도 하에 두 번째 혁명가극인 '당의 참된 딸'[1] 을 만들어 공연했고, 이 가극도 훗날 '5대 혁명가극' 의 반열에 들어 고정 상연물이 되었다.이듬해인 1972년에는 조선인민군 연극단을 통합했고, '당의 참된 딸' 제작과 상연에 대한 공로로 김일성훈장을 수훈했다. 1996년에는 같은 훈장을 또 받아 2중 김일성훈장 수상 예술단이 되었다. 1998년에는 협주단 내부 조직인 남성합창단이 독립해 조선인민군공훈국가합창단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2. 편성과 활동 양상
남한 음악학자 노동은이 1990년과 1998년 두 차례 방북해 조사했을 때의 단원 수는 약 300여 명으로, 모든 군 소속 예술단 중 최대 규모라고 한다. 다른 종합예술단들과 마찬가지로 예술단 내에 독창자와 독주자, 합창단, 민족기악 합주단, 관현악단, 무용단[2], 작사/작곡가, 지휘자, 연출가, 무대기술자가 모두 포함되어 무대공연 전반을 소화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거기에 연극단과 교예(서커스)단까지 포함되어 대규모 편제가 되어 있다.군 소속 예술단인 만큼 단원 전원이 조선인민군 소속의 군인이며, 공연 때는 무대작품에서 특정 역할이 지정되어 있는 연기자/성악가나 다른 예술단 공연의 찬조 출연이 아닌 이상 모두 인민군 정복 차림으로 무대에 선다. 특히 독창/독주자나 작사/작곡가, 지휘자 등은 대부분 위급군관이나 좌급군관 등 장교 신분이다. 최고위 직책인 협주단 단장은 장성급인 소장이 맡고 있다. 단원들은 평양을 비롯한 북한 각지의 예술교육기관에서 배출되고 있고, 조선인민군 직속 교육기관인 조선인민군예술학원 출신 예술인들도 많은 편이다.
상주 공연장은 북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4.25문화회관[3]인데, 수용 인원 6000명의 대극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특수 장비와 시설을 필요로 하는 교예단의 경우 조선인민군교예극장이라는 별도의 공연장을 가지고 있다.
군 소속 예술단인 만큼 건군절이나 한국전쟁 휴전일[4], 조선로동당 창건 기념일, 김일성이나 김정일 생일 등의 특별 공연에서 주역을 맡는 경우가 많고, 북한 각지의 군부대 위문 공연도 다른 예술단들보다 가장 빈번하게 행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북한에서 강조되고 있는
다만 2000년대 후반에서 2011년까지 북한 언론에서 조선인민내무군협주단이나 공군사령부 전자악단, 해군사령부협주단 등 다른 군 소속 예술단의 창단이나 개편 소식도 많이 들려오고 있어서, 이 단체의 편제에도 모종의 영향을 주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간판 레퍼토리인 '당의 참된 딸' 도 2008년 이후로는 주로 피바다가극단에서 상연하고 있어서, 가극 상연의 비중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물론 군 예술단 중 가장 짬이 높은 축에 속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권위가 흔들릴 일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3. 공연 영상
북한/문화/공연 영상 참조. 국가보안법 위반이 아닌 영상이 2가지가 있어서 링크되어 있다. 바로 하나는 무용 상모와 장고. 하나는 '관현악 경주곡'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1] 한국전쟁 때 전사한 종군간호원 안영애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가극. 하지만 당연히 이 가극의 스토리는 실화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2] 간혹가다 비정치적인 공연을 하기도 한다. 예로는 상모와 장고를 소재로 한 무용 상모와 장고라던가..[3] 구 2.8문화회관. 조선인민군 창군일의 소급에 맞추어 회관 이름을 바꾸었다.[4] 북한에서는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일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