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7 17:37:17

조환승

파일:언니는 살아있다 로고(G).png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주요 인물 공룡그룹 일가

하리 가족 들레, 은향 가족
강하세
나재일
나재동

오정희
추아름
은향 母


양달희 관련인물 기타 인물



그 외 등장인물은 언니는 살아있다!/등장인물 참고 }}}}}}}}}

파일:external/img2.sbs.co.kr/CH95549879_w666_h968.jpg
나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다 버릴 수 있어요. 은향 씨와 용하만 있으면 돼요. 그럼 어디서도 용기 갖고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가 지켜줄 수 있는 곳으로 도망쳐요 우리. 거기가 지옥이든 천국이든 우리 한 번 가봐요.
세경아,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있으면 말해. 너 한테도 말 안하고 혼자 다 알아서 할 거잖아. 그러지 말고, 나한테 좀 나눠줘. 뭐든 할게.

1. 개요2. 여담

1. 개요

언니는 살아있다!의 등장인물로, 배우송종호.

김은향의 유혹에 넘어가 구세경에서 김은향으로 환승한 인물이다.

구세경의 전 남편. 루비화장품 연구소 소장. 학식도 풍부하고 뭣보다 훌륭한 인품을 가진 사람. 옳고 그름의 선이 분명하고, 자기만의 소신이 확실한 청렴한 선비 스타일이지만, 아내와는 자식 문제로 끝없이 갈등을 겪는다. 자신의 아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하고 자상한 아빠.

구필모의 반대가 심했음에도 그걸 이겨내고 구세경과의 결혼에 성공했다.[1][2] 연애시절에는 세경에게 매일 편지를 써줄 정도로 나름 로맨티스트였던듯. 시골 출신으로 부모님은 농사를 짓는 분들이셨다고 한다. 세경이 비록 재벌집 딸이지만 서민적인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연인끼리 메모도 자주 남기는 등 소박한 연애를 한 것으로 보인다.[3]

그러나 회사일로 바쁜 세경이 남편과 아이에게 신경쓸 시간이 줄어들며 불화가 시작되었고, 세경의 독선적인 일처리로 회사에서도 사사건건 부딪히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4] 이후 용하의 후천성 자폐와 세경의 불륜 발각으로 둘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이를 틈타 김은향은 구세경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환승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며, 환승은 은향의 정체를 모른채 서서히 사랑하게 된다. 결국 환승한다는 이름답게 구세경에서 김은향에게로 마음이 돌아서 고백하게 되고, 김은향으로 갈아탈 마음이 거의 확실해진 듯 구세경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그러나 김은향이 복수를 위해 환승을 이용했음을 인정하며 매몰차게 밀어내며 한동안 방황하는데, 구세경이 김은향을 납치 감금한 것을 알게 되면서 김은향을 구하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다. 이후 용하를 데리고 김은향과 해외로 도피[5]하려 하지만 구세경이 이들을 유괴죄로 신고해 경찰에 잡히고, 풀려나는 대가로 신제품 기획안까지 빼앗긴다. 결국 구세경과 이혼하고 아들의 양육권을 대신 가지게 된다.

구세경과 용하가 있던 집에 불이 났는데 구세경이 용하의 존재를 잊고 혼자 빠져나왔다가 용하를 잃을 뻔하자 불같이 화를 내며, 이 때 처음으로 살기를 드러내며 구세경의 뺨을 때린다! 그리고 "우리 용하 못 찾으면 당신 내가 죽여버릴거야!"라며 살벌하게 경고하고, 구세경의 용하에 대한 면접교섭권을 박탈하고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다. 이후 김은향을 만난 자리에서 은향이 용하에 대한 구세경의 접근금지 신청을 풀어주라고 하지만 엄마라는 존재는 용하에게 상처만 될 뿐이라며 이에 반대한다.

그러나 53회에서 엄마로서는 실격일지라도 구세경 개인에게는 애틋한 마음은 남아있었는지 김은향이 구세경이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해주자[6] 그렇게 독하고 똑똑한 사람이 왜 바보같이 자기 몸 하나도 관리를 못하냐며 오열한다.[7] 이후 용하가 엄마 구세경과 마주치고 울고 있을 때, 이전처럼 구세경을 문전박대하지 않고 찻집에서 오히려 "세경아,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있으면 말해. 너 가족들한테도 말 안하고 혼자 다 알아서 할 거잖아. 그러지 말고 나한테 좀 나눠줘. 뭐든 할게."라고 하며[8] 시한부인 구세경을 최대한 도와주기 위해 처음 만났을 때처럼 친구로 지내기로 하는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인다.[9] 그리고 용하의 버킷리스트를 구세경에게 건네주며 아들과 같이 지내는 시간동안 하나씩 해보라고 한다. 김은향과 다시 만나보라는 구세경의 말에는 그러기에는 서로 상처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럴 생각이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한다.

58회에서는 구세경이 병세가 악화되어 실신했을 때 응급실로 옮겨주고, 의식을 잃은 구세경의 손을 잡아주며 밤을 지샜다. 잠깐 졸다가 깨어보니 어느새 세경은 사라지고 '고마웠어, 친구!' 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를 보고 "당신은 끝까지 자기 자존심이 더 중요해? 도대체 어쩌려고, 어쩌려고 그래...."라면서 눈물을 흘린다. 그런데 이후 회차부터는 한동안 등장하지 않았는데 김은향과 구세경이 엮이기 시작하면서 분량이 급격히 증발한 감이 있다. 심지어 연장을 하면서 하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지만 66회, 최종화에서 재등장했다. 구세경이 조환승과 김은향을 영화관으로 불러낸 것. 세경은 은향과 환승을 가장 친한 친구들이라고 부르며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샐리와 친구들' 시리즈가 나올때 마다 꼭 함께 보자고 손가락 걸고 약속시켰다. 자신이 죽은 뒤에도 둘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준 듯 한다.

이후 김은향과 구세경의 집에 또 불을 지르려는 추태수에게 "입 열지 마 추태수! 지금 딱 너 죽여버리고 싶으니까!"라고 말한 뒤 곧바로 주먹을 날리고, "추태수 어쩌지? 너 또 깜빵 가야겠는데? 드디어 네가 방화한 증거 찾았거든"이라고 말한 후, 몇 달 동안 CCTV 동선을 따라다닌 결과, 추태수가 양재동 공중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장면이 발견되면서 일전에 세경과 용하의 집에 방화한 증거를 찾았고, 여전히 아니라고 발악하는 추태수에게 "쓰레기같은 놈. 넌 이제 끝났어! 따라와."라는 말과 함께 그를 경찰서로 끌고 간다.

이후 구세경이 세상을 떠난 지 6년 후,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영화관을 찾아왔고, 거기서 김은향과 마주친다. 예상과는 달리 김은향과 이어지지는 않고 영화가 개봉할 때나 한 번씩 보는 정도로 만남이 뜸한 듯.[10] 구세경이 떠난 후 딱 세 번째 보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이번에는 영화를 본 뒤에 저녁도 같이 먹을 것이라는 암시를 보여주며, 둘 사이는 열린 결말로 처리된 듯하다.

2. 여담

  • 작중 타고다니는 차량은 2세대 기아 K5이다.
  • 위에서 언급했듯이, 비중은 다른 출연진들에 비해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활약상이나 존재감은 확실한 편이다. 적어도 메인 주인공 이랍시고, 이렇다 할 비중조차 없는 강하리 등과 비교하면 더더욱. 무엇보다 최종화에서 추태수를 몇 달 동안 추적하면서 구세경과 조용하의 집을 방화한 CCTV 증거를 찾으면서 그를 감옥으로 다시 보낸 장면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인품 또한 훌륭하여 이혼까지 했을 정도로 관계가 최악이었던 구세경의 시한부 인생 역시 김은향과 캐어 해준다.
  • 전반적인 행적을 본다면, 김순옥 작가의 후속작인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하윤철과 많은 부분에서 비슷하다. 하윤철 역시 천서진과의 지속적인 갈등과 이혼 소송 등의 시련을 겪으면서도 시즌 2 들어 천서진이 주단태에게 끔찍한 학대를 받고, 그 과정에서 친딸 하은별까지 위험해지자 본인이 직접 나서 이 둘을 보호해주고[11], 펜트하우스 3 13회에서 가짜 치매연기를 벌이는 천서진에게 제발 멈춰달라며 간곡하게 부탁하다가 몸싸움 끝에 떨어져 추락사 하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했지만, 마지막 순간에도 심수련에게 천서진을 향한 진심어린 유언을 남겼다. 무엇보다 비록 적대 관계였지만, 전처에 대한 애증의 감정을 잊지 못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1] 구세경의 대사 중 자신이 아버지와 싸워가면서 선택한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세경쪽이 더 적극적으로 밀어붙인 듯 하다.[2] 실제로 구세경 친아버지 구필모는 케모마일 화장품이 아직 계약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조환승에게 "못난 놈. 내가 이래서 너랑 세경이 결혼 반대했던 거야. 자네는 그릇이 네 마누라 그릇 반도 못 따라가니."라며 치명적인 모욕을 준 것은 물론, "진짜 양심 없는 게 뭔 줄 알아? 너 같이,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빈털터리가 우리 세경이 욕심내서 결혼한 게 진짜 양심 없는 짓이야! 내 기준에서는 그래!! 어떤 일이든 수익을 창출해서 공룡그룹 직원들 일자리 지키고 먹여 살리는 게 내 기업인으로써 양심이고 정직이야!!! 그러니, 세경이가 하는 일에 더 이상 토 달지마!!!"라며 대못을 박는 갑질까지 저질렀다. 그리고 이것은 구세경과 조환승이 향후 첨예한 갈등과 부부싸움, 이혼소송까지 벌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3] 후속작인 펜트하우스에서 나오는 천서진하윤철의 첫사랑인 오윤희를 망가뜨리기 위한 소유욕으로 하윤철과 결혼한 것과 대비된다. 물론 시즌이 진행될수록, 천서진과 하윤철 모두 서로에 대한 애증이 남아있었다는 점은 공통점이다.[4] 여기에 앞서 언급한대로, 구세경의 아버지 구필모가 대놓고 세경의 편을 들며 너는 그릇이 네 마누라 그릇 반도 못 따라가고, 너 같은 빈털터리가 내 딸과 결혼한 게 진짜 양심 없는 짓이다.라는 갑질을 저지르면서 서로 간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된다.[5] 극중에서는 굉장히 감동적으로 묘사되나 현실에서는 유괴납치에 해당되는 명백한 범죄이며, 친어머니 구세경이 신고했을 경우 둘은 법적 처벌을 면할 수 없다. 용하는 겨우 7살로 앞으로 영영 엄마를 못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그저 비행기타고 여행가는 줄로만 알고 있다. 구세경이 나쁜 엄마인 것은 명백하나 아이의 의사나 친모의 의사와 무관하게 해외로 도피하는 것은 법적으로 엄연한 위법이다.[6] 구세경 자신이 가장 먼저 시한부 사실을 알려준 김은향을 제외하면, 김은향에 이어 구세경의 시한부 판정을 두 번째로 안 사람이다.[7] 이는 63회에서 친아버지 구필모와 상당히 유사한 장면이다. 그나마 조환승은 막장 부모에 가까웠던 친아버지에 비해 우호적인 감정이 남아있었기에 구세경 역시 가시 돋친 말로 조환승을 억지로 밀어내지는 않았다.[8] 작중 처음으로 조환승이 구세경을 당신이 아닌 이름으로 부른 것이다.[9] 그러나 구세경은 "아니, 병원을 세 군데나 가 봤어. 다 똑같아.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 건 없어. 그래도 전 남편이 제일 낫네. 됐어. 당신한테 짐 되고 싶지 않아."라며 조환승의 도움을 거절한다.[10] 여담으로 김은향을 연기한 배우 오윤아구세경과의 의리를 위해 조환승과는 친구사이로만 남을 것이라고 밝인 바 있다. 이 설정을 고려한 듯 하다.[11] 물론 이는 조환승과 엄연히 다른 것이, 하윤철은 친딸을 지키기 위해 한 짓이 친딸의 죄를 덮기 위해 경비원이었던 박씨 아저씨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친딸인 배로나죽음을 모독하는 악랄한 짓을 저지르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