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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등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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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쏘나타 DN8의 주간주행등[1] |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주간주행등 / 데이라이트 / 주간전조등[2] |
한자 | 晝間走行燈 |
영어 | DRL; Daytime Running Lamp(Ligh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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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간에 운행 중인 자동차를 인지하기 쉽도록 차량 전방에 점등되는 등화장치.2. 기능
자동차의 시동이 걸리는 순간부터 바로 점등되며, 전조등이 켜질 경우 밝기가 낮아질 뿐 일부 차량 한정으로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거나 시동을 다시 끄지 않는 이상 언제나 점등되어 있다. 대낮에도 잘 보이기 위해 다른 전조등보다 조명의 밝기가 매우 밝은 것이 특징이다. 방향지시등을 점등할 경우 주간주행등의 밝기로 인해 방향지시등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켜진 쪽만 소등되는 경우가 있으며, 2-Way LED라는 형태로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의 두 기능을 겸용하기도 한다. 서로 작동할 때 한 쪽이 꺼지지 않아도 규정상 문제는 없지만 밝게 들어오는 주간주행등이 바로 붙어있는 방향지시등 작동 중에도 꺼지지 않아 주간주행등의 빛에 가려지는 경우가 있다. 르노 SM6과 르노 QM6 초기형이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후 시퀀셜 턴 시그널 램프가 추가되면서 해결되었다.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등 각국 교통연구기관의 전조등 관련 결과를 종합하면 주간등 점등에 따른 교통사고 감소율이 북유럽 8%, 독일 3%, 미국 5%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개가 자주 끼거나 흐린 날씨가 잦은 고위도 지역에서 주간등의 효과가 두드러진다.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고위도의 백야가 일상인 국가들은 이미 주간등을 의무화한 곳이 많으며, 국내에서도 2007년 당시 충청북도, 강원도, 제주특별자치도 및 경기도 지역의 버스와 택시 3747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간등의 사고 감소율이 19%나 되었다고 한다.
또한, 시동을 켜는 순간부터 언제나 점등되어 있고 밝게 빛난다는 특징 때문에 자동차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데에 아주 중요한 디자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 자동차의 패밀리 룩을 결정하는 데에 과거에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관여했다면, 전동화 시대에 맞춰 라디에이터 그릴이 제거되기 시작하자 패밀리 룩을 결정하는 요소가 그릴에서 주간등으로 넘어가고 있다. BMW는 '엔젤 아이'로 유명한 두 쌍의 원형 주간등을 패밀리 룩으로 채용했으며, 그 외 볼보의 토르의 망치, 현대자동차의 심리스 호라이즌, 르노의 ㄷ자형 주간등을 비롯해 다양한 제조사가 주간주행등을 디자인 요소 중 하나로 채택하고 있다.
2.1. 설치 및 작동 기준
법률상의 주간주행등은 자동차의 전면 좌측에 1개, 우측에 1개를 발광 면 간격 600mm 이상, 높이 250mm~1500mm 위치에 조사면이 정면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광도 1200cd 이하의 백색 등광이다. 단, 전폭이 1300mm 이하일 때는 간격 기준이 400mm으로 하향되며, 너비가 1300mm 이하인 초소형자동차는 1개만 설치해도 된다.엔진 시동 시 자동으로 점등되며, 시동 후 주행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 변속기 P단, 주차 브레이크 작동 중, 10km/h 이하로 100m 미만 거리를 주행하는 중일 경우에는 소등될 수 있다. 전조등 또는 안개등 작동 시에는 자동으로 소등되어야 한다. 요컨대 전조등이나 안개등을 켜지 않았다면 후미등을 켜기 위해 차폭등(미등)을 켜더라도 자동차 주행 중에 상시 점등하고 임의로 소등할 수 없다. 초기 주간주행등은 차폭등(미등)만 켜도 주간주행등이 소등되었는데, 지금은 전조등이나 안개등을 켜야 소등돠거나 밝기가 낮아진다. 차폭등을 켜는 경우 밝기를 감광시킬 수 있으나, 요즘은 굳이 그렇게 따로 차폭등을 안 달고 주간주행등의 밝기를 줄여 차폭등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2.2. 합법 튜닝
주간주행등이 적용되지 않은 자동차이더라도 완성차 업체가 자기인증한 순정부품을 장착하거나(타 차종 부품도 가능), 따로 부품시험성적으로 안전인증을 받은 인증받은 LED 주간등(예: 필립스, 오스람 제품)을 장착하면 사용가능하다. 아울러 튜닝부품인증을 받은 제품(예: 오스람 2개 모델)은 법령에 정한 설치기준에 부합하도록 장착하면 '경미한 구조·장치의 변경'에 해당하여 구조변경 승인 및 검사도 면제된다.이처럼 합법 튜닝으로서 주간주행등 장착은 가능하지만, 세간에는 '안전인증'을 받은 것과 '튜닝인증'을 받은 제품이 혼동되고 있고, 구조변경이 필요하지 않은 튜닝부품인증 제품도 엄연히 등화장치로서 그 설치 위치와 작동 방식은 법규를 따라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는 경우[3]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3. 이륜자동차
이륜자동차의 경우도 피해갈 수 없는데, 2007년 이후 모든 이륜자동차는 시동이 켜질 때 부터 전조등이 강제로 들어오도록 하는 법안이 진행된 이후 추가적으로 들어온 요구 사항이기 때문. 보통은 전조등의 상시 점등만으로 유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오토바이의 경우 주간주행등을 별도로 부착하는 경우 역시 존재한다.KR 모터스의 DD110 이란 언더본 오토바이인데, 헤드라이트 유닛 상단에 하얀 부분이 LED 주간주행등으로, key-on 시 주간주행등 상시 점등, 시동 시 전조등 상시 점등이란 구조를 지닌다.
BMW도 이 문제는 피해갈 수 없어서 주간주행등을 부착한다. 양 전조등 사이로 보이는 아크릴 구조물이 주간등이며 LED로 구동된다. 위에 서술된 DD110과 같이, 시동이 걸리면 주간주행등과 전조등이 같이 켜진다.
BMW R1200RS 의 경우 양 전조등 사이로 보이는 것이 주간주행등인데, 특이하게도 다른 BMW 이륜차와 달리 전조등이나 안개등을 켤 경우 주간주행등이 소등된다.
3. 대한민국에서
"전조등, 방향지시등 및 후방반사기 등 등화장치 전반에 대하여 국제 기준에 부합되도록 구성 체계를 재정비한다. 주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주간등 설치를 의무화하였으며 일부 내용을 국제 기준에 맞게 보완한다."
ㅡ 국토교통부, 2014년 6월 10일
ㅡ 국토교통부, 2014년 6월 10일
2015년 7월 이후 생산된 차량은 주간주행등이 의무화된다. 7월 이전에 제작된 차량은 전조등의 하향등이나 차폭등, 안개등을 이용해 이같은 효과를 낼 수 있지만 현재 주간에 등화장치를 활용하는 국내 운전자의 비율은 매우 낮다고. 이로써 현기차의 수출형 모델에는 주간주행등이 달려 나오고 한국 국내에서는 차폭등으로만 점등되게 하는 행위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여름 장마철을 제외하면 맑은 날씨가 1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후라 오랫동안 주간주행등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90년대 중반까지 한국에서 주간에 전조등을 켜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과태료를 부과했다. 그런데 여기에 관련된 법규가 상당히 모호해 경찰이 각자 알아서 직권을 남용하는 형태로 단속이 되었고 자동차보다는 당시 동네북이었던 수입 바이크가 주로 그 단속 대상이 되었다. 수입 바이크는 그때도 상시 전조등을 채택하고 있었기에 끌 수가 없어서 경찰의 딴지에 지친 오너들은 굳이 전조등 스위치를 사제로 달아 끄고 다니는 상황이었는데 어느 바이크 잡지 기자가 총대를 메고 경찰에 직접 문의해서 주간 전조등 점등이 불법이 아니라는 확답을 받아내었던 것. 그래서 그 잡지 기사를 복사해 가지고 다니다가 경찰에 단속되면 주섬주섬 꺼내 보여주는 상황까지 갔던 게 그 당시 한국의 현실이었다.
사실 온대 기후인 한국에서는 여름 한 철을 제외하면 대부분 날씨가 맑고 안개가 적어 굳이 DRL을 켜지 않아도 멀리서도 차량을 식별하는 데 어려움이 없기는 하다. 유럽처럼 낮에도 날씨가 우중충해 DRL의 필요성이 절실한 지역과는 상황이 약간 다르다. 그럼에도 DRL을 의무화한 이유로는 비오는 날이나 안개가 심한 날 등 시인성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에도 전조등을 켜지 않는 운전자들이 대다수이며, 수년전부터 썬팅에 대한 규제 및 단속이 느슨해지는 탓으로 인해 갈수록 짙은 썬팅을 하는 차량들이 늘어가다 보니 맑은 날 대낮을 제외하고는 시인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이 이유이나, 맑은 날에도 어두운 곳에서 나오는 차량이 더 잘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4. 문제점
주간등이 말썽을 부리는 경우도 있는데 다름아닌 자동차 극장. 일부 차량은 주간등을 끌 방법이 없다 보니 이런 곳에서 곤란을 겪을 수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면 주간등이 꺼지는 방식으로 개선되어 나오든지, 아니면 방향지시등 레버에서 헤드램프 조절 노브를 'OFF' 로 돌리면 DRL이 꺼지는 차가 많다. 문제는 그거 켠다고 연비가 나빠진다는 사실무근의 소문을 듣고 평소에도 끄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 애시당초 라이트와 연비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다[4] 연비 아끼려고 그거 끄고 다닐 바에야 그냥 규정속도만 잘 준수하고 다녀도 연비는 준수하게 뽑힌다.DRL은 햇빛이 쨍쨍한 낮에도 잘 보이도록 매우 밝게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컴컴한 밤에 이것만 켜 놓고 있으면 상향등 버금가는 수준의 눈뽕으로 주변 운전자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된다. 심지어 전조등은 방향성이 있어서 조사각을 임의로 올리지 않는 이상 빛의 각도가 낮아 밤에도 방해가 되지 않지만 DRL은 방향성이 없는 LED 전구를 사용하다 보니 빛이 사방으로 퍼지게 되어 밤에 쳐다보면 상당히 괴롭다. 제조사에서도 그걸 알고 있는지 요즘 나오는 차량들은 거의 전구 하나당 빛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한 면으로 이어져 나와 그나마 야간에 눈부심이 덜한 면발광 LED로 바뀌는 추세다.[5]
전조등을 켜면 주간주행등은 꺼지거나 자동으로 밝기를 대폭 줄여 차폭등 역할을 하게 되므로, 야간에도 주간주행등을 100%의 밝기로 켜고 다닌다는 것은 전조등을 켜지 않았다는 소리다. 밝으니까 전조등 켰으려니 하고 다니는 운전자가 의외로 많다는 것. 특히 요즘에는 자동차의 라이트를 AUTO로 놓고 아예 라이트에 신경을 쓰지 않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AUTO 상태가 그대로 유지된다면야 큰 문제가 없지만 AUTO에서 OFF로 돌아갔는데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운행을 한다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과거 같으면 전조등을 꺼 놓고 다니면 계기판 조명도 꺼지므로 인지를 할 수 밖에 없겠지만, 최근 차들은 슈퍼비젼 클러스터나 디지털 클러스터와 같이 항시 조명이 들어오는 계기판을 장착하고 있어 이러한 스텔스+눈뽕 차량 양산에 일조하고 있다. 주차장 내부에 유도요원이 상주하는 백화점 주차장등도 이 주간주행등과 헤드라이트로 눈뽕을 많이 당한다. 원래 주간등이 안 달려놓은 차들은 낮에 전조등, 아니 하다못해 차폭등이라도 켜고 다니자고 권장하는데, 주간주행등을 차폭등이랑 완전히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2016년 부근부터 나오는 주간주행등의 경우 조도센서를 통해 운전자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도록 자동으로 세팅된다. 가령 이 분야에서 엔젤아이로 유명한 BMW 의 경우 그 엔젤아이 하나당 PWM 100%에서 광출력이 6000Lm 대에 다다르는 엄청난 밝기[6]를 가지나 야간엔 적당한 밝기로 줄어들게 된다. 다만 다른 외제 차종에 비해 A2D 스캐너와 프로그램 구입경로가 오픈되어 있고, 연간 엔지니어 구독비가 크게 저렴한 BMW 의 특성상 언제나 최대 광량이 나오도록 세팅해서 다니는 차량들도 가끔은 존재한다. 즉, 눈뽕을 일으키는 차들은 그냥 그 차가 자기만 밝게 지내겠다고 프로그램에 손을 두어서 발생하는 문제이다. 정말 저렴한 차종이 아닌 이상은 대부분 자동으로 DRL의 밝기가 주변 환경에 따라 가변된다.
간혹가다 스위치 개조를 통한 전조등이 켜져도 DRL이 감광되지 않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밤에 생각보다 매우 눈부시니 하지 않는것이 좋다. 규정에도 어긋날 뿐더러 마주오는 차량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G바디 BMW는 "황변현상"이라고 해서 LED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타면서 누렇게 황변이 되는 고질병이 있다.[7]
5. 관련 문서
[1] 왼쪽은 할로겐 벌브를 사용하는 하위 모델, 오른쪽은 LED를 사용하는 상위 모델이다. 단 쏘나타의 경우 2021년형부터 반사판 타입 LED 헤드램프가 기본으로 탑재되면서 할로겐 주간주행등은 더 이상 쓰이지 않는다.[2] 현대자동차가 2014년 경 사용하던 명칭.[3] 예컨대 한 쌍의 램프를 가운데 모아 장착하거나, 스위치를 덧붙여 임의로 끄고 켤 수 있게 하면 법규 위반이다.[4] 관계가 아예 없지는 않다. 배터리가 만충전이고 차량의 전력소모가 적은 경우는 얼터네이터 계자코일의 전류를 차단하여 저항을 줄인다. 최신 차량의 경우 아예 IBS가 개입해서 얼터네이터의 작동을 멈춘다. 다만 그렇게 해서 절약할 수 있는 연료는 극히 미미하며, DLR을 끄고 다니는 데 따르는 위험을 감안하면 오히려 손해나 다름없다. 애당초 그런 시스템을 장착한 최신 차량들은 각종 등화류도 저전력 고효율 LED로 바뀐 상태다.[5] 그러나 페이스리프트 이전 기아 레이 차량은 전조등 위에 면발광 DRL이 올라가있는데 경차인데도 불구하고 차고가 높고 웬만한 SUV 차량 높이에 전조등이 있다 보니 면발광인데도 불구하고 야간에 굉장히 눈뽕이 심하다.[6] 저정도를 맨눈으로 직접보면 일시적인 실명에 걸리는데 그걸 4개씩이나 달아놓는다.[7] 이는 G바디 BMW의 고질적인 문제이고 BMW에서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보증이 아직 안 끝났다면 그냥 바로 교환해주고 있다. 하지만 보증 기간이 지난 후에 이 문제가 발생 한다면 자기 부담으로 갈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