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18:41:21

초대 콧수염 대마왕이 되었다

초대 콧수염 대마왕이 되었다
파일:빈 세로 이미지.svg
장르 대체역사, 빙의
작가 리첼렌
출판사 문피아
연재처 문피아
연재 기간 2024. 02. 09. ~ 연재 중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특징5. 등장인물6. 설정7. 평가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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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대체역사물 웹소설. 작가는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 《대통령 각하 만세》, 《한국 독립 전쟁》, 《단두대에서 살아남기》를 집필한 리첼렌이다. 대역갤에서 미는 줄임말은 초코마왕.[1]

2. 줄거리

그래서 나, 오토 폰 비스마르크는 독일 민족의 황제가 되기로 했다.
독일의 비스마르크 영묘에서 말을 함부로 하던 한국의 누군가가 '니가 한번 해보든가' 당해서 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의 오토 폰 비스마르크에 빙의하면서 시작되는 회귀, 빙의물.

3. 연재 현황

문피아에서 2024년 2월 9일부터 연재를 시작하였다.

4. 특징

그냥저냥 못 본 척 평범하게 살다가 갈려고 했더니만 뭐 이렇게 숨 쉬듯이 미개함이 덮쳐오는 건데?!
학교에서 공부 열심히 해서 선생님들한테 칭찬받으려고 했더니만 자코뱅 소리나 듣고, 소시지 팔아서 돈 벌려고 했더니 당국 검열부터 걱정해야 했고, 무난하게 후방에서 꿀 빨려고 했더니만 그 프로이센 육군 참모도 불온분자 취급?
못 참겠다
참을 인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던데, 지금이 딱 세 번째야
[중략]
절대로 용서못한다
죽여주마, 빈 체제...!
10화 중 주인공의 독백

현대인 천재론시간이동을 소재로 삼는 대역물의 국룰 전개를 비튼 작품이다. 키보드 워리어에 불과했던 현대인이 과거로 회귀했다는것에 잠시 당황했으나, 미래인 치트키를 사용해 꿀 빨며 살겠다는 인생설계는 혁명을 되돌리려던 융커를 위시한 수구꼴통들의 미개함에 모조리 가로막힌다. 결국 주인공은 난 한 번만이라도 행보카고 시픙데 왜 나는 햄보칼 수가 업서! 흑화해서 미래인 치트키가 통하지 않는 더러운 현실에 죽창을 날리겠다며 좌충우돌한다.

5. 등장인물

  • 오토 폰 비스마르크
    본작 주인공의 빙의처. 전작 주인공처럼 따로 혼이 남아있는듯 주인공의 행보에 불쾌해 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베이스가 빙의된 '소년 비스마르크'가 아니라 독일의 위인 '재상 비스마르크'인 듯한 모습을 보인다.[2]
    교환학생으로 독일에 올 만큼 그럭저럭 똑똑한 성인이었다가 아이가 되면서 졸지에 천재 취급을 받고, 빈 체제 하에서 현대의 상식으로 당연한 발언을 꺼내다가[3] 열 살도 안 된 나이에 그런 통찰력을 발휘하는 민족의 맹아가 되어 활약하기 시작한다. 일단 성인이니만큼 그 나이대 아이들과 달리 어머니인 빌헬미네의 극성 교육열을 받아들일 수도 있거니와, 미래 지식을 통해 구아노 내지 대두로 콩고기를 만들어 보급해 대두공자라는 별명을 얻는 등 사교계 명성도 착실하게 쌓는 중.
    허나 자신이 정말 비스마르크보다 잘할 수 있을 리도 없고 해서 적당히 놀고먹으려던 주인공은 대두를 보급하기 위해 도움을 준 영지의 농민들이 농노는 아니지만 사유재산권은 없다거나, 콜레라가 영지에 퍼지는 걸 방지하기 위하여 경구수액을 개발했더니 오히려 러시아 정부가 믿지 않고 어쩔 수 없이 수용한 폴란드 혁명군은 쌩쌩해져 사람을 구하고도 역으로 욕을 먹고 러시아 쪽에 훔볼트가 나포당하는 사태 등에 도저히 못 참겠다며 다시 한 번 각성해 주인공에게서 개혁파의 소질을 본 급진 개혁파들과 손을 잡는다.
    문제는 이 개혁파들이 융커라서(...) 정작 폴란드나 프랑스 및 라인란트 혁명에 메테르니히의 눈이 팔린 틈을 타 왕을 들이받은 건 좋았지만 정작 그들이 원하던 건 나폴레옹과 싸우기 위해 시도했던 개혁이 전후 폐지되는 걸 방지하는 수준에서 그쳤고, 실제로 메테르니히가 서유럽의 상황을 두고 보는 시점에서 왕정이 유지되기만 하면 그만이라고 판단한 탓에 제헌 및 양위 수준에서 끝내려 한다는 사실에 답답함을 느낀다. 물론 당시 급진파였던 융커들의 생각, 다시 말해 포퓰리즘 탓에 대전쟁이 일어났고 제헌을 손에 넣었으니 융커를 비롯한 관료들이 국가를 운영하면 된다는 생각도 시대를 고려하면 크게 이상하진 않았지만 정작 주인공이 현대인이라는 게 문제. 주인공은 당연히 별도의 견제 장치 없는 행정부는 곧 독재적 권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관료 체제 또한 특정 집단이 독점하는 체제의 결말을 알고 있다는 점에 더해 하필 그 곳으로 향하는 방향타를 자신이 돌렸다는 생각에 헤겔에게서 배운 가르침으로 다시 한 번 융커들을 들이받고 만다.[4]
    결과적으로 회광반조를 불태운 헤겔의 죽음과 함께 어떤 식으로 폭주할지 알 수 없는 대학가 학생회를 폐기처분 내지 폭탄 처리하려는 군부에 맞서 생도 대표로서 그들을 이끌고 장례식에 참가, 민족의 최고지성 헤겔을 존경하는 대학가와 어용 학자로서 10년 이상 시간을 보낸 개혁파의 배신자 헤겔에게 별 관심도 없던 군부 새내기들 사이의 화합을 이끌어낸다. 그 와중 자신이 아직 왕가에 기대를 걸었을 적 나름 충심이랍시고 제시한 수도 근위대 개편안이 무시당해 전혀 방해받지 않고 수도를 횡단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건 덤.
    그 결과 군부에서 쫓겨나듯 영국으로 피신했다. 물론 실제로는 그나이제나우와 정신적 합의를 통해 쫓겨난 듯 상황을 연출하고, 비스마르크를 손에 넣은 영국이 메테르니히를 말리며 거기에 보호까지 받는 일석삼조를 노린 행동이었다. 덕분에 그나이제나우는 말년을 앞두고 명예혁명의 배신자 소리를 듣게 되었지만, 그 자신이 지금 이 나이 되어서 후대에 물려줄 것 말고 무얼 고민하겠느냐고 말했듯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 심지어 정말 말이 안 통하면 군사 쿠데타까지 생각하던 양반이라, 그런 최악의 상황을 몸소 봉합한 비스마르크에게 기대를 거는 점도 있을 듯하다. 실제로, 이후 프로이센은 말이 왕국이지 은근슬쩍 입헌군주정 체제로 갈아타고 있다. 즉, 주인공의 설득이 먹힌 상황.
  • 빌헬미네 루이제 멘켄
    오토 폰 비스마르크의 어머니. 주인공의 평은 '독일 부모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살았지만 K-김치혼을 지니고 있는 극성 엄마'. 본래의 오토 폰 비스마르크에겐 거의 원수 취급 받은 분이지만 본작에서는 주인공이 인생 2회차에 전생의 경험까지 살려서 어떻게든 맞춰주고 있는데도 가끔 질리게 되는 치맛바람에 더해 오토에게 물려준 쌈닭기질까지 있다보니 대대적으로 충돌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석했으며, 저런 주인공의 처신 덕분에 본래보다 가정사는 더 화목해졌다.
  • 훔볼트 형제
  •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아직 '망치를 든 천사'가 완성되기 이전, 한창 사춘기 자아방황 와중에 주인공과 만나고 미래지식빨 설득에 한 편의 로맨스를 찍고 히로인 자리에 안착한다.
  • 카를 마르크스
    아직 공산천마로 완성되기 전의 대학생 마르크스. 한창 교수와 부딛쳐가며 자신의 이론을 정립해가는 와중에 주인공과 인연이 생기고 자신의 이론의 부족함을 메꿔줄 조각을 주인공의 미래지식에서 발견하게 된다

6. 설정

7. 평가

8. 기타


[1] ㅅ수염 대마왕이 되었다[2]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같은 몸을 공유하는 게 아니라 통 속의 뇌가 된 주인공을 바라보고 있는 미친 과학자같은 느낌이 든다고 한다. 주인공은 존재를 어느 정도 느끼고 있지만 '코인이나 퀘스트도 안주는 무능한 성좌'라고 깐다.[3] 왜 체조가 범죄냐거나, 일신론 이신론 범신론 다음은 당연히 무신론 아닌가 등. 심지어 현대 상식에 기반하여 꿀을 빨려고 보급 쪽으로 군대를 가려고 하는 판국에, 누구나 전투가 가능하도록 만전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21세기 기준 '상식적인' 발언이 국민개병제=자코뱅 취급당하는 수준이라 현대인이면 도저히 피할 수가 없다. 이런 지뢰에 비하면 독일 아직 통일 안 됐으니까 독일 민족의 나라라는 건 없고 프로이센이나 바이에른 지방만 있지... 라고 생각한 주인공의 자폭은 차라리 귀여울 지경.[4] 사실 주인공이 보기에도 이 시대의 주역들에게 맡기면 군대가 나라를 운영하는 꼴이 되더라도 100년은 가리라 생각했고 실제 역사 또한 마찬가지였으나, 반대로 말하자면 고작 백년도 안 가서 그 모순이 낳은 희대의 미치광이가 등장한다는 게 문제였다. 때문에 이런 식으로 들이받고도 주인공 쪽에서 딱히 그나이제나우 등을 폄훼하진 않았다. 실제로 그나이제나우 또한 주인공의 행동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반응했을지언정 왕의 권위가 추락한 상황에서 구태여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진 않았으며, 오히려 독일 민족의 엄숙한 민족성을 불안하다고 여기는 통찰력을 보인다. 일전에 샤른호르스트 등이 국민들에게 정치를 맡기면 독일인이 전쟁을 두려워하기는 하겠나는 통찰과 일맥상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