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칭화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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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학 캠퍼스 지도 |
칭화대학의 캠퍼스 및 부속시설을 다루는 문서.
1. 소개
▲ 칭화대학교 |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에 위치한 칭화대 캠퍼스.
2. 본문
베이징의 북쪽에 위치한 칭화대학교의 캠퍼스는 기존 청나라의 황실 유적지에 자리잡고있다. 이 때문에 칭화대학교의 주변에는 이화원과 원명원 등 여러 역사적 명소들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구의 조화를 적절히 이룬 광활한 단지를 배경으로 하는 칭화대학교의 캠퍼스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2010년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칭화대학 본관 |
칭화대학의 본관.
▲ 이교문(二校门) |
제2학교 교문을 줄여서 부르는 이교문(二校门)은 1909년 만들어졌으며 청말(清末) 광서(光緒/光绪), 선통(宣統/宣统) 연간(1875-1911)에 호부상서(戶部尚書), 외무부상서(外務部尚書), 총리아문대신(總理衙門大臣), 군기대신(軍機大臣), 내각판리대신(內閣協理大臣) 등을 역임한 엽혁나납 나동(葉赫那拉·那桐)이 조형물 상단의 한자 "清華園"[1] 편액을 썼다. 문화대혁명 당시 홍위병들에 의해 훼손된 적이 있다. 서울대학교 정문 모양의 '∧F'를 딴 샤만큼 상징적인 조형물.
▲ 대예당(大礼堂) |
왼쪽 사진의 후면에 보이는 건물은 대예당(大礼堂)이라고 불리는 큰 강당으로, 중국에서 역사가 유구하다는 대학교는 하나씩 다 가지고 있는 대학교 상징 건물이다. 1917년에 시공되었으며 면적 1,840㎡, 높이 44m, 1,200개의 좌석이 마련되어있어 학교 기념행사나 유명인사 초청강좌에 자주 쓰이는 건물. 앞은 일구(日晷) 즉 해시계로, 1920년 학번들이 졸업할 때 학교에 남긴 선물이다. 후면에 학교 교풍인 行勝於言[2]이 적혀있고 전면에는 FAGTA NON VERBA[3]가 적혀있다.
▲ 구(旧)청화학당 (좌) / 신(新)청화학당 (우) |
칭화대학교 설립 초기 1909년 유미학무처(遊美學務處/游美学务处)가 1911년 칭화학당(清華學堂/清华学堂)으로 바뀌면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건물. 현 칭화대의 모태이며 중국 국무원이 지정한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중 하나다. 90년대 말에는 칭화대 신입생들이 학생 등록을 하기 위해 반드시 첫 번째로 들르는 곳이었으나 후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기능이 바뀌었고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은 일부만 교실로 쓰고 있고 일부는 역사자료실로 쓰이고 있다.[4]
▲ 칭화대학교 도서관 내부 (좌) / 칭화대학교 법률 도서관 (우) |
칭화대학교의 도서관은 웅장하고 이쁘기로 유명하다. 주(主, Main)도서관과 인문·사회과학, 경제·경영, 건축, 법률, 예술, 금융 총 6개의 부속 도서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메인 도서관 또한 구(旧)도서관과 서측 도서관, 북측 도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서관에는 도합 566만 권 이상의 도서와 연속간행물, 각종 디지털 자료가 비치되어 있다.
▲ 수목청화(水木清华) |
수목청화(水木清华)라 불리는 캠퍼스 내의 유명 연못. 목조건물의 현액에 적힌 것은 애신각라 현엽(愛新覺羅·玄燁)이라고도 불린 청나라 제4대 황제(재위, 1661-1722) 강희(康熙)가 직접 쓴 어필 水木清華이다. 이 이름을 따서 칭화대 온라인 커뮤니티 이름도 수이무칭화(水木清华)다. 캠퍼스가 넓기 때문에 내부에 대형 공원[5]과 건물들이 즐비하다.
▲ 칭화대학 이학원 |
▲ 예술박물관 |
▲ 천문대 |
칭화대 정문의 비석에 적힌 자강불식, 후덕재물(自强不息,厚德载物).[6] 앞의 우측에 보이는 건물들도 칭화대 캠퍼스에 있는 상용빌딩이며 상술한 칭화홀딩스의 단지 중 일부분이다.
위 사진을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칭화대 정문의 비석이며 청화대학(清華大學)의 필기체가 적혀있다. 칭화대의 상징적인 곳이라 중국 학부모들이 자녀를 동반해 베이징 명문대 투어를 하기 위해 가장 많이 들르는 곳이다.[7] 비석이 캠퍼스 정문 앞에 있기 때문에 이곳을 보기는 쉽지만 정문 안으로 들어가려면 경비원의 학생증 또는 교직원증 검사를 받아야 하며 관광객은 따로 주어진 날짜와 시간에 캠퍼스 구경을 할 수 있다. 2018년 12월 25일 오후 5시경, 경차 한대가 정문으로 충돌했다. 관련기사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사고로 청화대학의 "청(清)" 자가 떨어져서 한동안 "칭화대학 말고 X화대학"이라는 유머가 생겼다.
캠퍼스 내에 있는 수로.
캠퍼스 내에 있는 도로.[8]
칭화대 신문방송학과 건물 홍멍러우(宏盟楼, 굉맹루). 미국계 글로벌 광고회사 옴니콤 그룹이 신문방송학과와의 투자 및 협력을 통해 칭화대 95주년을 기념해 2006년에 만들었다.
3. 기타
- 사실 위 건물들은 칭화대에서 매우 잘 지어진 축에 속한다. 예를 들어 학부생들이 자주 수업을 들으러 오는 강의관 중 하나인 제6교학루(第六教学楼)는 그 구조가 상당히 불편하고, 비위생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학교를 가로지르는 수로도 위 사진과 달리 녹조가 그 상당 부분을 덮고 있어서 날이 더워지면 날파리와 각종 벌레가 수로 주변에 서식하여 악취를 유발한다. 캠퍼스 자체의 구조도 굉장히 불편한데, 강의실, 식당과 기숙사를 캠퍼스 동쪽에 죄다 몰아넣은 바람에 아침, 점심, 저녁으로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한다. 그리고 유학생 기숙사 주변에는 나무가 굉장히 많은데, 저녁만 되면 모든 나무에 까마귀가 무성하게 열리는 바람에 새똥을 맞는 일도 부지기수다.
아침이 되면 서리가 아닌 허여멀건 이물이 자전거 안장에 내려앉은 모습을 보면서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다.캠퍼스 안에서 매우 자주 공사를 진행하는데, 경제관리학원 건물 신축을 완료하니 기숙사 공사를 시작하였고, 기숙사 공사를 완료할 즈음에 공대 실험실 공사가 시작되었다. 청화대 학생은 소음과 먼지를 4년 내내 피할 수 없다.
- 강의관이나 캠퍼스 구조와는 별개로 청화대 도서관은 상당히 괜찮은 수준에 속하는데, 수학과 건물 근방에 있는 이문정 도서관(李文正图书馆)은 고풍스러운 외관과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많은 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문정 도서관과 연결되어 있는 이푸관 (逸夫馆)은 청화대 옛 도서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그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문과도서관(文科图书馆)은 현대적인 건축양식과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유명하고, 매 층마다 있는 널찍한 개인 좌석이 혼자 공부하기에 상당히 편안하다. 이 밖에 법률도서관과 미술도서관도 많은 전공서적이 비치되어 있어, 비록 폐관시간이 오후 5시로 많이 이르나, 찾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청화대의 모든 도서관은 오후 11시 이후로는 모두 닫혀있어 도서관에서는 밤샘 공부를 할 수가 없는 사정이다. 다행히 이문정 도서관 지하 카페(邺架轩)는 학교 내 유일하게 24시간 열려있어, 밤샘 공부를 굳이 밖에서 해야겠다면 여기에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학교 차원에서 밤샘 공부를 장려하지 않는 듯.
[1] 청화원(清华园)의 번체자.[2] 행승어언(行胜于言)의 번체자[3] 말보다는 행동(Deeds not Words)이라는 뜻의 라틴어.[4] 2010년 11월 화재가 발생하면서 3,600㎡ 중 약 800㎡이 손실을 입었고, 사고 후에는 반드시 학생증 소유자만 입장하도록 바뀌었다.[5] 대형 공원이라고 해서 우리나라 주거 단지에 있는 공원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중국의 대형 공원은 안에 호수뿐만 아니라 km단위의 둘레를 가진 공원을 통상적으로 말한다. 석촌호수(동호, 서호 포함) 둘레길을 생각하면 쉽다.[6] 이 비석은 세워진 지 얼마 안돼서 간체자로 적혀있다.[7]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버스와 택시로 가득해서 매연이 정말 심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있어서 혼자 멋진 사진을 찍기 힘드니 주의.[8] 아무리 차도라도 자전거가 우선이며, 이는 불문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