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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楽坂 / 차시혁[1] / Dimitri
1. 개요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GX의 등장인물. 성우는 히노 사토시[2] / 안용욱 / 마크 톰슨.[3]2. 특징
듀얼 아카데미아의 라 옐로 클래스 학생으로, 눈매, 헤어스타일, 그리고 천년 퍼즐 무늬가 새겨진 셔츠까지 대놓고 어둠의 유우기에서 따온 듯한 디자인이 특징.기억력이 매우 뛰어나서 타인의 덱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 분석을 토대로 덱과 전술을 완벽히 모방하는 것이 특기이다. 심지어 듀얼을 할 때도 모방한 사람의 성격과 말투까지 똑같이 흉내낸다.[4] 무토우 유우기, 카이바 세토, 마루후지 료, 크로노스 데 메디치 등 이 분야에서 최고급이라고 평가받는 듀얼리스트들의 전략과 테크닉을 계속 연구해왔다고 언급되며, 이러한 테크닉들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을 만큼의 실력도 있는 편이다.
다만, 지나치게 상대방의 듀얼 스타일을 연구하는 데만 집착한 나머지 본인만의 오리지널리티와 개성이 전무하고, 전략의 일부분를 따라한다는 게 말 그대로 그 일부분만 따라하는 거라 융통성이 매우 부족해서 승률은 낮은 편이다. 쉽게 말해서 겉부분만 어렴풋이 따라할 수 있을 뿐, 한 가지 전략에서 나오는 다양한 경우의 수와 세세한 부분은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 거기다 다른 사람 흉내를 낸다는 건 상대에게 자신의 스타일이나 전략을 미리 공개하고 듀얼하는 거랑 다름없으니 여기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한다.[5][6]
3. 작중 행적
18화에서 첫 등장. 듀얼킹 무토우 유우기의 덱 레플리카[7]가 듀얼 아카데미아에 특별 전시되기로 하면서, 마지막 남은 전시회 관람권을 1장을 걸고 마루후지 쇼와 듀얼을 치렀다.[8] 여기서는 크로노스 데 메디치의 말투를 따라하며 1화에서 그가 선보인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앤틱 기어 골렘을 소환하고 공격했지만,[9] 공격 대상이 된 쇼의 제트로이드의 효과로 매직 실린더의 데미지를 받고 패배했다.[10] 쇼는 이미 쥬다이와 크로노스의 듀얼을 보고 대책을 생각해 두었기 때문에 똑같은 방식대로 나간 그를 앞지를 수 있었던 것. 가뜩이나 오시리스 레드한테 깨진 것도 분한데 입만 살았지 실전은 꽝이라는 구경꾼들의 조롱을 받던 그는[11], 그나마 미사와 다이치가 두둔해 줘도 '이제 곧 오벨리스크 블루로 갈 놈이 뭘 아냐'고 열폭하면서 뛰쳐나갔다. 이후 유명 듀얼리스트들의 덱이며 전략까지 있는 대로 외우고 연구했음에도 왜 이기질 못하냐며 기숙사 방에서 혼자 좌절하고 있던 그는, 자신이 기회를 놓친 유우기 덱 전시회 포스터를 문득 보게 되면서 뭐가 잘못됐는지 직접 확인하겠다며 어딘가로 향한다.그날 밤, 다음 날 열릴 전시회까지 참지를 못해 쥬다이 일행과 미사와가 전시장으로 미리 찾아가자, 유우기 덱이 이미 도난당한 상태로 발견된다. 하필이면 크로노스 데 메디치도 경비원한테 열쇠를 넘겨받고서 먼저 덱을 구경하겠다고 전시장을 찾아간 상태였기에 혹시나 오해받을까 두려워서 이를 알리려던 쥬다이 일행을 뜯어말렸고,[12] 한시라도 늦기 전에 쥬다이 일행은 직접 범인을 찾으러 밖으로 나선다.[13] 당연하게도 덱을 훔친 범인은 카구라자카였고, 그가 전설의 카드를 손에 넣었다며 기뻐하던 현장을 쇼가 제일 먼저 발견해 내자 마침 덱을 시험해 보겠다면서 듀얼을 신청하고 손쉽게 쇼에게서 승리한다.[14] 이어서 뒤따라온 유우키 쥬다이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면서 덱을 돌려달라고 하지만 유우기의 듀얼을 철저히 연구해 온 자신이라면 그의 듀얼을 100% 재현할 수 있다면서 거절했고, 자만감에 한껏 취한 그에게 덱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쥬다이가 듀얼을 신청하면서 연전을 치르게 된다. 사실 쥬다이의 본심은 최강의 듀얼리스트인 유우기의 덱과 싸워보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15][16]
카구라자카는 어둠의 유우기가 빙의된 듯이 그의 외모나 성격, 말투를 그대로 흉내내면서[17] 혼돈의 흑마술사, 카오스 솔저 -개벽-[18] 등의 사기 카드들을 사용해 쓰러뜨리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그의 플레잉에 쥬다이는 그를 유우기의 모습에 겹쳐 보면서 상대가 몇 수 앞서있다며 압도당해 있었으나, 이내 날개 크리보의 격려로 정신을 차리며 어차피 흉내에 불과할 뿐 진짜 유우기가 아니기에 그한테 없는 것이 있음을 깨닫는다. 결국 모든 에이스 카드가 엘리멘틀 히어로 프레임 윙맨에게 차례차례 격퇴당하면서 쥬다이에게 패배하게 되었다.[19] 그러면서도 쥬다이는 진짜 유우기였다면 이것보다 더 강했을 거라는 소감을 남겼다.
실제로 듀얼 중 카구라자카는 나름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유유기의 덱을 굴렸으나, 실수만 없을 뿐 유우기의 실력을 완벽하게 발휘했다고 보기도 힘들었다. 최강의 덱을 얻었다는 자만심에 빠진 나머지 함부로 쥬다이를 경시하며 그의 전략을 전혀 읽어내지 못하는 면모를 보였으며,[20] 당장 몇 화 전에 밝혀진 마루후지 쇼가 과거에 상대의 함정인 육망성의 저주를 읽지 못해 파워 본드의 리스크 데미지로 패배할 위기에 빠졌던 게 바로 '일단 실수는 아니지만 경솔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패배하는 경우'다. 카구라자카는 이것과 똑같은 실수를 뛰어난 기억력과 본래 덱 주인의 전술로 무마해 왔지만, 결국 첫 등장 시 쇼에게 패배한 것과 같은 이유로 진 셈이다.
또한 유우기의 영혼의 카드인 블랙 매지션을 그런 피래미 몬스터는 자기 에이스가 아니라고 하는 등 유우기라면 결코 하지 않을 말을 내뱉기도 하며 유우기와는 다르다는 점이 계속해서 묘사된다.[21] 애초에 유우기의 덱은 강한 카드가 넘쳐나거나 쓰기 어려운 대신 효과가 탁월한 카드인 건 아니라 카드 간의 연계와 전략이 중요하고, 현실에서도 상대의 의도를 읽거나 감으로 한 '실수로 볼 수 있는 선택'이 결과적으로 상대의 의도를 벗어나는 신의 한 수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유우기는 몇몇 듀얼에서는 특유의 언변과 판단력으로 상대의 의식을 유도하거나 노림수를 읽어내는 등 플레이 이외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보여 승리했다.
패배 후에는 이런 덱을 쓰고도 진 자신에게 재능이 없는 것이냐며 자괴감에 빠지지만, 이내 뒤쫓아 와서 듀얼을 몰래 지켜보던 마루후지 료와 텐죠인 아스카, 그리고 나머지 구경꾼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위로를 받는다. 덱을 훔쳐 간 것은 용서받지 못할 행위라 해도 모두가 보고 싶어 하던 유우기의 덱이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준 것에 모두가 찬사를 보냈고, 쥬다이에겐 있어도 카구라자카에겐 없는 '덱을 믿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쥬다이와 료의 설교를 들으면서 유우기의 덱을 돌려주고 자신만의 길을 가기로 한다.
그러나 전시회 당일에는 옷차림, 덱, 특유의 갓챠까지 쥬다이의 모습을 흉내내는 등 여전히 남을 모방하는 자세를 고수하고 있었다. 자신이 덱을 믿지 못한 이유가 어정쩡한 흉내에 있었다고 깨달은 것.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린 모습에 쥬다이 일행이 황당해하는 가운데, 다시 한번 승부를 신청하려는 카구라자카에게 쥬다이는 포즈도 캐치프레이즈도 다 틀렸다고 지적하면서 하나하나 교정시켜 준다.
졸업식 편에서는 일부 다른 단역들과 함께 라 옐로 졸업생으로 얼굴을 비추었다.
4. 사용 카드
4.1. 크로노스 덱
크로노스 데 메디치가 1화에서 사용한 덱을 그대로 재현한 덱.4.2. 유우기 덱
유우기 덱의 레플리카를 훔쳐서 사용.4.2.1. OCG화된 카드
- 엑스트라 덱 몬스터
- 융합 몬스터
- 함정 카드
4.2.2. OCG화되지 않은 카드
- 마법 카드
5. 여담
- NDS 게임인 유희왕 월드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2009부터 그의 헤어스타일이 주인공의 헤어스타일 목록 중 하나로 나온다.
- 유희왕 태그 포스 스페셜에도 유우키 쥬다이의 흉내 모드로 참전. 스토리에서만 잠깐 등장하며, 엘리멘틀 히어로 네오스를 비롯한 바닐라 히어로들을 넣은 덱을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진짜 쥬다이는 코믹스 출신 속성 히어로들과 마스크드 히어로를 사용한다.
- 작중에서 그가 사용한 유우기 덱의 레플리카에 혼돈의 흑마술사, 카오스 솔저 개벽이 들어가 있었는데, 정작 유우기 본인은 전작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방영 당시에 해당 카드들을 사용한 적이 없다. 원본인 매지션 오브 블랙 카오스와 카오스 솔저 의식 몬스터들만을 사용했고 쥬다이와의 듀얼에서도 원본 카오스 솔저를 사용했다. 이들로 대체된 가장 그럴 듯한 추론은 GX 시점에선 이미 원본인 의식 카드들이 너무 실전성이 없는 카드라 리메이크 카드로 대체했다는 것. 당시 현실에서도 이 카드들이 꽤 전성기였던 것도 있긴 했다. 마지막화에 나온 진짜 유우기는 필드에 내놓지는 않았기 때문인지 원본을 쓴다는 것에서 유추 가능.
- 쥬다이와의 듀얼은 쥬다이의 특유의 융합 소환을 중심으로 하는 듀얼 스타일의 약점[22]이 가장 크게 두드러진 듀얼이다.
- 유희왕 OCG 스트럭처즈에서 카구라자카처럼 다른 인물과 그 인물이 사용한 덱을 따라하는 캐릭터인 햐쿠멘 소타가 등장한다. 차이점은 카구라자카는 듀얼리스트의 말투만 흉내내고 그의 플레잉을 완벽 재현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반면 햐쿠멘 소타는 아예 그 인물로 완벽하게 변장하며 그 인물의 행동을 완벽하게 연기하는데다 기존의 인물이 사용했던 덱을 기반으로 OCG의 추가 지원까지 활용하여 원작에서는 상상하지도 못할 전개[23]를 펼친다는 차이점이 있다.
[1] 공교롭게도 학원 앨리스의 등장인물 휴우가 나츠메의 투니버스 방영판 이름과 동일하다.[2] 훗날 유희왕 ZEXAL에서 유희왕 역사상 최흉의 악당을 맡게 되었기 때문에, 이 캐릭터도 덩달아 흥하고 있다. 더군다나 저 캐릭터도 목소리와 말투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아주 찰지게 연기하고 있다.[3] 유우기 성우인 댄 그린을 성대모사하였다.[4] 북미 더빙판에서는 한술 더떠서 사용하는 덱의 원래 주인의 목소리까지 흉내내는 기행을 보여준다.[5] 참고로 실제 듀얼리스트들이 우승 덱 레시피 보고 연구하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승 덱 티어권이 정해져 있어서, 거기에 맞게 전략을 짜거나 수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크로노스의 덱은 그 정도로 강력한 덱도 아니고, 이미 첫 화에서 패배를 겪은 덱이기도 하다. 게다가 상황에 따른 적절한 수정도 없이 무작정 상황 재현에만 집중한 것도 문제. 크로노스가 쥬다이를 상대했을 때에는 태풍으로 마법 / 함정을 파괴했으니 안심하고 공격을 날릴 수 있었지만 마루후지 쇼는 패에서 함정을 발동할 수 있는 제트로이드가 있어서 상황이 다른데도 말이다. 크로노스도 앤틱 기어 골렘을 자주 소환하긴 했어도 내내 똑같은 콤보만 사용한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계속 다른 전술을 들고 나왔다.[6] 전작의 도마 편에서 페가수스로 변장한 아멜다와 싸웠던 카이바도 이를 지적했다.[7] 당연하겠지만 삼환신은 빠진 구성. 그래도 쇼는 블랙 매지션과 블랙 매지션 걸은 볼 수 있다며 기대하고 있었다.[8] 사실 쇼는 이미 본인 것 1장을 얻긴 했지만 유우키 쥬다이 몫까지 챙기기 위해 이런 내기를 했던 것. 무리하지 말라며 시큰둥해하던 쥬다이가 이걸 알자마자 바로 태도를 바꾸는 것이 압권이다.[9] 1화에서는 분명 전설의 레어 카드라 언급된 앤틱 기어 골렘을 일개 학생인 그가 어떻게 갖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교수한테 빌려 왔나.[10] 해당 상황은 실제 OCG 효과대로 할 경우 재정 문제 때문에 재현이 불가능하다.[11] 다른 누구도 아니고 열등생 집단인 오시리스 레드의 학생한테 진 거냐는 식의 조롱이었는데 역설적으로 극초반부 레드 기숙사에 대한 박한 대우가 부각되는 부분.[12] 다행히 쥬다이가 열쇠를 가진 크로노스는 유리를 깰 필요가 없으니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해줬다.[13] 이때 미사와가 깨알같이 "나도 있다고"라는 대사를 친다.[14] 쇼의 언급에 의하면 유익환상수 키메라 한 마리에만 당했다고 한다.[15] 다만 듀얼이 끝나고나서는 진짜 유우기는 이것보다 더 강했을 거라는 소감을 남겼다. 실제로 마지막 듀얼인 유우기전에서는 네오 스페이시언이 추가되어 더 강력한 덱을 사용하면서도 압도당한다.[16] 참고로 듀얼 도중 쇼는 블랙 매지션 걸이 나오자 그녀만은 응원하고 싶다 헬렐레하는 것이 압권.[17] 실제로 어둠의 유우기의 몇몇 대사들이 오마주된 듯한 장면이 나온다. 블랙 매지션을 버릴 기회가 있었다고 말하거나, 크리보보고 덕분에 살았다고 하는 등.정작 크리보는 어처구니가 날아가서 굉장히 어이없어했다. 당장 크리보는 DM에서 어둠의 유우기에게 애교도 부리는 등 유우기와 어둠의 유우기를 잘 따랐으니 골때릴만 하다.[18] 미사와 다이치의 설명으로 카오스 엠페러 드래곤 -종언-도 언급되는데 애니메이션 내에서도 금지 카드라고 한다. 전작에서 카이바가 한번 사용한 것이 큰 영향이었던 듯.[19] 참고로 이때 쥬다이가 카구라자카를 이긴 방식이 묘하게 과거 배틀 시티 때 유우기가 카이바랑 싸울 때 썼던 방식이랑 비슷하다. 이때 쓴 카드가 유우기랑 똑같이 이중마법이었고 그 효과로 상대 묘지에서 쓴 마법 카드가 융합이라는 점에서도 절묘하게 일치. 상대 묘지에서 융합을 써서 블랙 파라딘을 불러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쥬다이도 이중마법을 써서 융합을 가져와 프레임 윙맨을 불러내 역전한 것도 일종의 오마주로 보인다.[20] 쥬다이의 함정인 영웅 출현을 읽지 못하고 다음 턴이 없을 거라고 조롱하거나 슈퍼 주니어 대결!로 배틀 페이즈가 무산되자 방해가 들어왔다고 혀를 차는 등.[21] 어둠의 유우기가 상대를 도발하는 경우는 자주 있어도 자기 카드는 절대 깎아내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블랙 매지션을 "자신의 최후의 비장의 카드이자 나의 최강의 심복"이라 발언했던 것을 떠올려보자. 또한 무토우 유우기는 "아군일 때 든든하지만 적이 되면 이만큼 까다로운 상대는 없다"고 평했다.[22] 융합 소환을 할 때마다 패 소모가 심하고 융합 몬스터가 파괴되면 장기전으로 이어질 때 불리한 점.[23] 대표적인 예시로 패왕룡 즈아크와 패왕천룡 오드아이즈 아크레이 드래곤을 한 필드로 모으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