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16:49:50

카인과 아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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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스페셜: 카인과 아벨
파일:attachment/카인과 아벨/movie_imageCAV9R4GK.jpg
국내등급 15세 이상 시청가능
방송 시간 수요일, 목요일 09:55 ~ 11:05
방송 기간 2009년 2월 18일 ~ 2009년 4월 23일
방송 횟수 20부작
채널 SBS
장르 드라마
제작사 플랜비픽처스, DIMA 엔터테인먼트
연출 김형식[1]
극본 박계옥, 윤혜진
출연자 소지섭, 신현준, 한지민, 채정안
링크 공식 홈페이지

1. 개요2. 줄거리
2.1. 1막2.2. 2막2.3. 3막
3. 등장인물
3.1. 주요 인물들3.2. 보성 대학병원3.3. 탈북자들3.4. 악역3.5. 그 외 인물들
4. 시청률과 평가5. 여담

[clearfix]

1. 개요

2009년 2월 18일부터 동년 4월 23일까지 총 20회로 방영한 전 드라마. 소지섭, 신현준, 한지민, 채정안 등이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병원을 둘러싼 권력으로부터 고립된 천재 의사로 인간의 존엄성을 찾고자 하는 동생과, 동생으로부터 아버지의 사랑과 의사로서의 능력, 사랑하는 사람마저 모두 빼앗기고 삶과 처절하게 싸우는 형의 운명적 갈등을 그리는 작품이다.
제목의 유래는 구약성경 창세기에서 최초로 살인을 저지른 인간 카인과 최초로 살해당한 인간 아벨. 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드라마를 전개했다고 감독이 밝혔다.[2]

초반과 후반의 갭이 매우 심한 작품이다. 이후 서술하겠지만 1회의 형제와 최후반의 형제의 관계가...

소지섭이 그 더운 중국의 사막에서 구르고, 맞고, 뛰는 등 고생을 많이 하면서 촬영한 작품이다. 1, 2화에 나온 이초인의 얼굴과 3화 이후의 이초인의 얼굴을 비교해보면 얼굴이 아주...

2.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1막

파일:attachment/카인과 아벨/24548_28332_2947.jpg
보성대학병원의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인 이초인은 존스 홉킨스 대학교으로 유학을 갔다 7년만에 돌아온 형 선우와 다시 재회한다. 선우는 아버지인 이종민 원장의 코도마[3]수술을 위해 연구를 하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초인과 선우는 처음으로 대립한다. 자신의 수술 방식을 신뢰하지 못하는 초인을 위해 선우는 초인을 중국에 있는 자신의 동료인 제프리의 코도마 수술을 참관해서 자신의 말이 맞는지 확인해보라고 시킨다. 하지만 선우의 어머니와 그 동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뇌과학 의료센터 건립을 반대하고 응급의학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초인을 향한 질투로 그를 죽이기로 마음먹는다. 오인근 이사는 청부업자인 최복근을 시켜 이초인을 중국에서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최복근은 관광객 가이드로 하루하루를 벌어먹는 탈북자 오영지를 시켜 이초인을 감시하게 한다. 하지만 초인이 영지에게 베풀어준 호의[4]로 그를 신뢰하게 되고 되려 그를 지키기로 마음먹는다. 여행 마지막날. 영지는 병원에서 나오는 초인을 최 일행들로부터 피난시키고 그와 작별하지만 결국 잡혀버린 초인은 사막으로 끌려가 총을 맞을 위기에 처한다. 이 때 초인은 살기 위한 의지로 그들에게 도망치나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져버린다. 이후 확인사살을 맡은 최복근의 부하가 초인과 그의 연인 서연이 결혼을 약속한 반지를 빼앗아가는 것으로 그를 살려준다.[5] 이후 정신을 잃은 초인을 탈북자이자 특수부대 출신들인 오강철 일행이 데려간다. 그곳에서 기억을 잃어버린 초인은 동생이 되라는 강철의 말에 오강호라는 새 이름을 받게 된다. 그러나 형으로 여긴 오강철이 사망하게 되면서 초인은 조금씩 기억을 되찾기 시작하고, 자신이 의사였음을 깨닫게 된다.

2.2. 2막

자신의 앞길에 방해가 되었던 초인이 죽음으로써 이선우[6]는 그토록 원하던 뇌연구소장이 되었다. 사실상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의 1인자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그동안 사랑해온 김서연의 마음도 돌려놓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초인이가 자신의 기억을 조금씩 되찾아가며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다시 똥줄이 탄다.[7] 끝내 초인은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되고,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람과 왜 그랬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초인과 이선우는 대립 관계를 형성한다.

2.3. 3막

이초인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 의사로 되돌아오면서 그간 병원장 노릇을 해 온 이선우의 위치가 좁혀지게 되었고, 이선우가 그간 환자들에게 저지른 죄들이 여기저기 알려지게 되면서 사실상 이선우는 몰락하게 된다. 더욱 더 악독해진 이선우는 최후의 방법을 쓰지만 결국 김서연에게도 버림받고, 이초인에게는 '두번 다시 형이라고 생각하기도 싫은 악마'가 되어버린다. 동시에 그동안 앓아왔던 뇌질환[8]이 심해져 동생 이초인이 이 사실을 알게 되어 '형을 살리느냐?아니면 외면 하느냐?'에 직면하게 된다. 끝내 오영지의 설득으로 동생 초인이 형 선우를 수술하게 되면서 선우는 목숨을 건지지만 하반신 마비로 살아간다.[9][10] 초인에 대한 죄책감으로 선우는 실어증에 걸리게 되고, 서연은 선우와 함께 있어주는것으로 드라마는 끝이 난다.

3. 등장인물

3.1. 주요 인물들

3.2. 보성 대학병원

응급의학센터를 찬성하는 응급의학과장. 이종민의 후배로 이초인과 어렸을때부터 알던 사이다.응급의학센터를 찬성하는 마취통증과장. 김현주에게 계속 대쉬를 하고 있다. 선우의 후배이자 주치의로 그의 뇌과학 의료센터의 멤버.

3.3. 탈북자들

오영지의 오빠이자 보위부에서 잡을려고 하는 거물급 탈북자. 신세계를 봤다면 이 드라마를 꼭 보길 추천한다. [12]특출나게 뒤틀리면서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을 가진 캐릭터.[13], 악당 2호오영지의 고향 친구. 오영지가 밀항선 선장의 성추행에 바다로 몸을 던지자 구해주었고 청주에서 오영지를 계속 돕고 있다.

3.4. 악역

  • 나혜주: 김해숙
    악당 3호[14]
  • 오인근 이사: 김하균
    악당 4호
  • 방태만 진료부장: 김명국
    악당 5호
  • 살인청부업자 최복근 : 조원희
    악당 6호
  • 살인청부업자 양만호 : 옥승일
    악당 7호

3.5. 그 외 인물들

4. 시청률과 평가

평균 시청률은 15% 내외로 어느 정도 성공은 거두었다. 군 제대 후 5년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소지섭은 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드라마 판에서도 자기 위치가 올라가게 된다. 신현준은 그간 코믹연기를 선보이다가 이 드라마로 간만에 정극연기를 선보였으나[16] , 리얼한 간질환자 연기가 맨발의 기봉이를 연상시키고, 소지섭보다도 더 불안정한 발성으로 인해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린다.[17]

또한 작가 박계옥이 이선우 캐릭터를 너무 불쌍하게 설정하는 바람에 악역의 위치가 모호해져 이선우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다. 방송사 SBS는 전 회 광고 완판에 시청률도 좋은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 단계부터 드라마 종영시까지 제작사인 플랜비픽처스, DIMA 엔터테인먼트와 SBS 방송사 간의 이견 갈등이 깊어져 결국 SBS에서 드라마 홍보팀을 철수해버려 제대로 홍보도 안해줬고, 자사 연예 프로그램에서도 제대로 밀어주지도 않아 드라마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SBS에서 홍보해준건 극 중반부에 좋은 아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카인과 아벨의 인기비결' 단 한번뿐이었다.

5. 여담

  • 원안과 달라진 드라마 전개 과정 그리고 캐스팅 : 원래 이 드라마의 원안은 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가 아니었다. 최진영(Sky)의 1집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였던 <영원>을 드라마화할 예정이었으며, 영화 <친구>, <태풍> 등으로 유명한 곽경택 감독이 총제작을 지휘할 예정이었다. 기사 그리고 주연급 캐스팅도 소지섭 이외에 정려원, 지진희, 추상미 등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제작이 계속 연기되더니 결국 소지섭을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은 하차하게 되었고, 미국 로케이션 촬영도 무산되었다. 그 바람에 소집해제 후, 이 드라마로 복귀할 예정이었던 소지섭의 복귀 시점이 미뤄져 결국 이 작품이 아닌 영화 영화는 영화다가 복귀작이 되었다. 그리고 시놉시스와 주연 배우 그리고 작가와 연출자가 교체되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드라마가 완성이 된 것이다.
  • SBS 연기대상에서의 푸대접 : 시청률 면에서 딱히 나쁜 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초에 방영된 불리함 때문인지 그 해 SBS 연기대상에서 제대로 푸대접 받았다. 소지섭만 유일하게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18] 이외에는 악역 최치수를 연기한 백승현이 드라마스페셜부문 남자 조연상을 받은 정도.
  • 2화에서 오영지의 화장실신이 너무 리얼하다. 끄응! 아....하는게 변비[19]의 고통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 후반에 길거리에서 볼일볼때 힘주걸보면 아파보인다.


[1] 이후 소지섭은 3년 뒤 권해효, 백승현과 김형식 감독의 유령을 함께 했다.[2] 그래서 그런지 오프닝에서 카인과 아벨은 초반에 그림으로 나온다.[3] 뇌종양 수술 방법중 하나인데, 수술 자체가 매우 어렵고 성공적으로 마쳐도 완쾌까지 매우 어렵다.[4] 공짜로 맹장수술을 해주었다. 만약 해주지 않았더라면 맹장이 터져 생명이 위험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5] 하지만 이후 그 부하는 초인의 죽음을 위장하기 위한 시체로 위장되어 한국으로 보내진다. 물론 반지도 같이. 이 무슨 아이러니[6] 사실 이선우는 1막에서 이초인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하였으나 사랑하는 서연은 초인이만 찾는 모습에 이성을 잃고 초인을 죽은 사람 취급한 것이다. 선우가 미국 유학 도중 뇌종양에 걸린 바람에 귀국시기가 많이 늦어졌고, 선우만 기다린 서연은 선우가 변심한거라 생각하며 자신을 오랫동안 좋아한 동생 초인에게 마음을 주게 되었다. 결혼까지 할 직전에 초인이 실종된 것. 서연과 직접 중국에 가서 초인을 찾게 되지만 그간 이초인에게 모든걸 빼앗기게 된 위기감과 증오심에 불타오른 선우는 '제 동생이 아니다'며 끝내 초인을 외면해 버린다. 그리고 시체로 돌아온 상황에서도 매정하게 장례식을 치루라는 말만 남긴다.[7] 선우가 겉으로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 덤덤해 하지만, 이초인이 기억을 잃은 척 하는건지 진짜 기억을 잃은건지 밝히기 위해 MRI촬영까지 감행하고, 이 결과로 이초인이 연기하는것이라고 밝혀지게 되면서 서서히 변해가는 선우의 악마같은 표정이 인상적이다.[8] 사실 이선우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자신이 잃고 있던 뇌질환이다. 어릴 적 서연이가 앓았던 심장병을 고치기 위해 심장 전문의를 꿈꾸었지만, 반대한 아버지의 뜻에 따라 미국으로 유학가서 신경외과로 전과해버렸다. 전문의 과정을 밟던 중 뇌질환을 앓아 한동안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것이다. 그가 한국으로 와서 병원에 집착하고 명예에 집착한것도 뇌질환으로 인해 언젠가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였다.[9] 초인의 수술방식과 선우의 수술방식의 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모든 병의 근원을 무조건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정작 환자의 다른 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되는 부작용을 안겨다 주는 선우의 방식, 심각한 병을 앓고 있어도 환자의 삶을 더 우선시 하여 병의 근본의 일부는 남겨둔 채 수술하는 이초인의 방식이 바로 그것이다.[10] 초인은 형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뇌종양의 일부만 제거하고 나머지는 남겨놓았다. 반대로 선우는 아버지의 코도마를 수술할때 종양을 포함하여 모든 원인을 제거해버려 의식은 깨어났지만 평생 불구가 되게 만들었다.[11] 놀랍겠지만 선역이다.[12] 특히 6화의 호송 파트는 여러모로 명장면이다.[13] 원래 악역이었던 이선우가 드라마상에서 캐릭터 위치가 모호해지는 바람에 원래 악역이었던 최치수가 이선우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었다.[14] 젊은 시절 이종민은 보성대학병원을 친구와 함께 설립했는데 그 친구의 부인인 간호사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생각한 나혜주는 친구 부부가 휴가를 내서 여행을 간다고 하자 친구 부부의 차에 브레이크를 고장내서 사망하게 만들지만 뱃속에 있던 이초인을 이종민이 살려서 자기 자식으로 입양을 하고 친아들인 선우보다 더 신경을 쓰자 나혜주는 이초인과 이종민에 대한 증오심을 키우게 되고 이종민이 뇌종양으로 쓰러지자 30분간 그대로 방치해서 못 일어나게 만든다. 그리고 중국에 간 이초인을 이사회 기간동안만 돌아오지 못하게 잡아두라고 오인근 이사에게 명령해서 이초인이 죽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했다. 다만 나중에 가서 밝혀진거지만 이초인이 이종민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고 죄책감에 사로잡혀서 더 미워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의심으로 사람을 죽였던 것이 죄책감이 컸던 것인지 적어도 이초인을 죽이라고 말하진 않았다. 오인근 이사가 살인청부업자를 통해서 이초인을 죽였다고 하자 처음에는 화를 냈을 정도. 그리고 나중에 이초인이 돌아왔을때도 이선우와 다르게 이사회내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하려고 했지 직접적으로 죽일 생각은 하지 않았다.[15] 사실 성경에 나오는것으로 해석하기에도 카인이 질투를 가지게 된 건 하느님이 번제물에 차별대우를 한 것이었다.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로 선우-초인 형제의 아버지 이종민 때문에 이 사단이 난 것이다. 이종민이 젊었던 시절 나혜주는 남편인 이종민이 친구의 아내인 간호사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생각했고 그 와중에 친구 부부가 교통사고로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하자 이종민은 나혜주의 의심을 해명하지 않고 무작정 불륜으로 태어난 자식이라고 의심받는 이초인을 데려와 자기 가족으로 여겨 잘 키우라고 해서 가족간의 분란을 일으켰고 심장전문의를 꿈꾸던 이선우를 갑작스레 신경외과로 전과하라고 할 정도로 강제성을 가지고 키운 이유를 혜주나 선우에게 잘 알려주지 않았는데다가 이선우가 미국에서 뇌종양을 앓으면서 나혜주와 이선우는 응급의학센터가 아닌 뇌의학센터 개설을 꿈꿨으나 이종민은 이초인에게 자신과 친구의 유지라는 이유로 두 사람 몰래 이초인 명의로 부지 증여까지 미리해서 결국엔 이초인을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고 본인도 수술 후에 말도 못하고 몸도 움직이지 못하는 불구가 되어버렸다.[16] 사실 신현준의 야누스적인 연기도 이 드라마의 특징이다. 동생에 대한 증오를 가져 외면하는 극의 초반부나, 본격적으로 동생과 대립하게 되면서 서서히 악마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극의 중후반부는 지금은 이도저도 아닌 예능인으로 변질된 그가 '배우였다'는 생각이 들 만큼 소름끼칠 정도였다. 당시 소지섭의 큰 화제성[20]에 묻히기도 했었지만 그의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는 호평을 받았었다.[17] 모 아나운서의 칼럼에서 대 놓고 발성이 안 좋다는 비판이 있었다.[18] 추측일 뿐이지만 2009년 9월에 일어난 '매니저 폭행사건'으로 인한 여풍으로 신현준이 연기력과는 관련없이 후보에서 아예 제명되기도 했다.[19] 사실은 맹장염 이다.


[20]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한 이초인 캐릭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묻히기 쉬운게 이선우 캐릭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