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ancel culture한국어로 직역하면 제거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용어 나락과 의미가 같다.
자세히 정의하자면 '유명인이나 공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논란이 될 만한 행동이나 발언을 했을 때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대중의 공격을 받고 지위나 직업을 박탈하려는 캠페인의 대상이 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는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회사나 브랜드와 같은 집단을 대상으로 할 때도 있다. # 대표적인 사례가 #Cancel의 해시태그다. 동기가 사적인 경우를 포함할 뿐이지 보이콧과 크게 다르지 않다.
2. 문제점
"누군가에게 돌을 던지는 건 쉽다."
"누군가를 잘못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정치적 활동(activism)이 아니다."
"해시태그를 달고 "난 이렇게 정치적으로 깨어있고 의식이 있다"고 자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훌륭한 사람들도 단점이 있고, 당신이 공격하려는 사람도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일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1]
캔슬 컬처는 보통 미국 밀레니얼 세대와 미국 진보주의, 더 나아가 타국에서도 여러 문화적 좌파 운동과 연관이 있지만 항상 좌파의 전유물은 아니다."누군가를 잘못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정치적 활동(activism)이 아니다."
"해시태그를 달고 "난 이렇게 정치적으로 깨어있고 의식이 있다"고 자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훌륭한 사람들도 단점이 있고, 당신이 공격하려는 사람도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일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1]
캔슬 컬처는 사적제재, 표현의 자유에 대한 사회적 억압으로 사람들을 자기 검열을 하도록 야기한다며 논쟁이 있는 주제다.
캔슬 컬처의 사나운 위세가 표현의 자유를 억누른다는 비판론도 만만치 않다. 2020년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 등 영미권 지식인 153명은 함께 발표한 서한에서 "신속하고 강렬한 응징을 요구하는 세태"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의 범위가 줄어들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도 BBC 방송 인터뷰에서 젊은 작가들이 온라인 몰매가 두려워서 자기검열을 할까 봐 걱정된다고 한탄했다.#
사회 현상과 인물에 대해 단순하기 짝이 없는 얕은 흑백논리를 보이기도 한다. 해당 개념을 설명하는 칼럼에서 "캔슬 컬처를 비판하는 것에 그리 공감하지 않는다[2]"고 주장한 임채윤 교수[3]조차도 "현실은 언제나 우리가 원하는 것[4]보다 복잡하다"고 지적할 정도였다.
사적제재의 한 예시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캔슬 컬처가 발생하는 원인도 사적제재와 유사함을 보이는데 마찬가지로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는 것은 옳고 그름에 따라 대처를 해 줄 법도적 혹은 사회적인 체제가 미비하거나 체제 자체에 대해 매우 커다란 불신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3. 오해
대한민국에서 캔슬 컬쳐는 PC나 woke 같은 진영에서'만' 나타나는 현상 정도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캔슬 컬처는 진영과 상관없이 특정 유명인에 대해 집단적으로 '캔슬'하려는 문화 그 자체를 의미한다. 즉, 상대적으로 사회 정의에 눈독을 들이는 좌파/PC 진영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뿐이고 딱히 진영을 가리지 않는 문제다. 가령 'XX 청산'(XX 안에 무엇이 들어가건)도 캔슬 컬처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대표적으로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연예인들에게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있다.
4. 광고 계약 등에서
광고주와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이 계약을 체결할 때 아예 사회적 논란이나 과거 사생활 논란 등이 터지면 계약을 해제하거나 광고주에게 위약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사자 간의 의사합치로 캔슬 컬처를 구속력 있게 명시해 놓은 것이다.5. 대표적 사례
대표적인 사례가 아닌 경우는 서술하지 않는다.5.1. 대한민국
-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 팟캐스트 논란
- 러브앤프로듀서 성우 교체 논란
- 2021년 GS25 상품 불매운동
- 에펨코리아의 안산 남성혐오 의혹 제기 사건
- 유아인 사이버 불링 사건
- 조유영: 한국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 최초의 캔슬 컬처.
- 침착맨 사상검증 피해 사건
-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
- 성+인물: 일본편: 여초 커뮤니티에서 일본 AV를 다룬 성인예능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신동엽을 TV 동물농장에서 하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사건.
- 림버스 컴퍼니 원화가 트위터 남성혐오 논란: 초기에는 원화가의 과거 트위터 발언들로 남초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었고 사건이 전개되면서 프로젝트 문 측의 후속 대응이 노동법 위반이란 허위사실이 트페미 진영에서 퍼뜨려졌다.[5]
- 원신 원화가 혐오 발언 의혹 논란
- 대전관평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바르다김선생, 세이브 더 칠드런
- 이선균 마약 투약 의혹: 의혹이 밝혀지자 관련 출연작이나 광고 게시가 중단되었다.
- 진자림 탕후루 가게 위치 관련 상도덕 논란: 진자림의 환상탕후루 개업이 취소되었다. 하지만, 이 사건보다는 이 사건이 더 큰 논란이 되었다.
- 위너즈 코인 게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오킹의 구독자 수가 감소하였다.
- 클린스만호/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선수단 불화 논란: 이강인의 광고가 내려가거나 광고 철회를 요구받았다.
- 류준열 - 한소희와의 환승 의혹과 더불어 그린워싱 행태로 그린피스에 대한 캔슬 컬처가 일어났다.#
- 허웅 - 전 여자친구와의 사생활 논란 이후 광고가 내려갔다. #
- 르노코리아 남성혐오 표현 사용 논란 - 콜레오스의 계약 취소가 발생했다.
- 네이버 웹툰 불매 논란
5.2. 기타 국가
- 오버워치
- 하비 와인스틴, 빌 코스비 등의 성추문 문제와 관련된 배우들의 출연작.
- 남부의 노래: 인종 차별적인 묘사로 인해 미국 내 홈비디오 출시가 불발되었고 1986년에 마지막 개봉한 뒤부터 모회사에서도 언급을 더욱 꺼리게 되었으며 DVD, BD 발매도 이뤄지지 않고 디즈니+에서도 스트리밍되지 않는 작품이라 시청할 수 없다. 이 영화를 주제로 하는 놀이기구도 결국 폐장당했다.
- 바벤하이머: 〈바비〉와 〈오펜하이머〉를 엮는 인터넷 밈이 미국에서 유행한다는 사실이 일본에 알려지자 일본 네티즌들은 해당 밈이 원자폭탄 투하를 희화화하기 때문에 반대하고 영화 바비는 공식 계정이 바벤하이머 밈에 동참했으므로 바벤하이머 밈과 두 영화를 보이콧하겠다며 바벤하이머 밈은 원폭 희생자에 대한 모욕이고 더 나아가 '아시안 차별'이라고 주장하면서 #NoBarbenheimer라는 해시태그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일본의 영화 평론가 마치야마 토모히로는 노바벤하이머 운동을 가리켜 사상 최악의 캔슬 컬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지오메트리 대쉬: 스페인의 지오메트리 대쉬 유튜버인 GuitarHeroStyles는 미성년자 성희롱 논란이 알려진 후 지오메트리 대쉬의 유저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후 GuitarHeroStyles를 지오메트리 대쉬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자신의 게시물이나 맵에 #advyout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운동이 벌어졌다. 지오메트리 대쉬 공식 10주년 영상에도 언급되지 않은 걸 보면 사실상 완전히 퇴출당한 셈이다. 자세한 건 GuitarHeroStyles 문서의 미성년자 성희롱 논란 문단 참고.
- Black Lives Matter: 과거 흑인 노예제와 관련이 있는 인물들의 동상들이 마구잡이로 테러를 당해 훼손되었는데, 심지어 그중에서는 자신이 거느린 흑인 노예들을 해방시켜준 사람의 동상도 포함되어 있었다.
- 홍위병과 문화대혁명: 캔슬 컬처의 원조이자 가장 규모가 컸던 대표적 사례다. 홍위병들이 문화대혁명 때 중국의 온갖 수많은 문화 유산들을 닥치는 대로 파괴했던 진짜 이유는 그들이 미쳐서가 아니라, "과거 봉건시절의 문화유산들은 모두 지배층이 피지배층들을 착취하고 수탈해서 만든 나쁜 것들이니 모두 없애버려야 한다."라는 극단적인 캔슬 컬처적 발상에서 나온 결과였다.
6. 같이 보기
- 나락
- 몰이
- 보이콧: 소위 '불매운동'이라고 한다. 논란이 되는 문제를 일으킨 곳에서 특정 상품의 구매를 '캔슬'하려는 운동이다.
- 마녀사냥
- 사이버 불링: 진영을 떠나 캔슬 컬처 자체가 사이버 불링,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 표현의 자유
- 사이버 렉카
[1] 오바마 같은 민주당 온건주의자 일부는 진보 진영이 주도하는 캔슬 컬처에 반대한다. 해당 발언에 미국 민주당 내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상대를 위한 배려심을 강조했다"(털시 개버드 하원의원), "오바마 말이 다 맞다"(앤드루 양 후보)는 트윗을 올리면서 캔슬 컬처의 문제점을 비판한 오바마의 주장에 대해 동의했으며 오바마와 대립하던 미국 보수 진영에서조차도 "잘했다. 오바마.(Good for Obama)"(보수 논객 앤 콜터)라는 긍정적 반응이 나왔을 정도였다.[2] "이러한 비판은 사회적 강자들에게서 주로 나오는 비판이며, 그들의 표현의 자유만큼이나 비판하는 이들의 자유도 소중하다"는 소수자 권리 지지 측면에서 나온 의견이다.[3] 미국 위스콘신-메디슨 대학 사회학과 교수.[4] 캔슬 컬처는 "현실을 과하게 단순화하여 선과 악으로만 깔끔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세상을 일관되고 단순한 질서로 인식하려는 인간 심리의 편향성을 반영한 결과라는 의견이다.[5] 회사 측에서 부당해고를 가했다는 각종 유언비어와는 달리 해당 원화가는 먼저 사직 의사를 밝혔으며 프로젝트 문 측에서도 해당 원화가의 신변 보호를 위해 관련 루머들에 대해 침묵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6] 현지화 목적이 아니라 액티비전 블리자드 사내 성차별 및 성추행 논란으로 인한 개명이기 때문에 한국판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의 캐릭터명이 도중에 바뀐 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