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2 00:30:19

커먼웰스

1. 개요2. 용례
2.1. 국제 조직2.2. 현존 독립국의 국호에 쓰이는 예2.3. 역사적 국가·동군연합 등에 쓰였던 예
2.3.1. 올리버 크롬웰이 통치하던 국가2.3.2.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의 영어명
2.4. 미국에서 사용되는 예
2.4.1. 미국의 일부 주(state)의 정식 명칭에 쓰이는 단어2.4.2. 미국의 일부 속령의 정식 명칭에 쓰이는 단어
2.5. 커먼웰스 뱅크2.6. 가상의 커먼웰스
2.6.1. 워킹 데드에 등장하는 생존자 그룹2.6.2. 폴아웃 시리즈에서의 정의2.6.3. 헤일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UNSC 호위함

1. 개요

Commonwealth[1]

본래 의미는 republic(리퍼블릭)과 동의어로 공화국, 공화정을 뜻하는 말이다.[2]

어원적으로 볼 때, 라틴어 res publica는 직역하면 '공공의 것'이라는 뜻이다. 이것의 단수 탈격이 republica인데 영어로 음차하면 republic이 되고, 번역차용하면 commonwealth(공공의 재산)이 되는 것이다. 즉 republic과 commonwealth는 음차냐 번역 차용이냐의 차이에 불과하다. 다만 commonwealth의 경우 republic보다는 그 뜻이 더 직관적으로 드러나기에, republic보다 어의가 확장돼서 민중의 정치 결사체나 공동체 정도의 의미로도 쓸 수 있다. 그래서 굳이 공화국이나 하나의 국가가 아니어도, '공공의 것'이라면 commonwealth가 쓰이고 있는 것.

더군다나 영어권 최초의 공화국인 올리버 크롬웰의 잉글랜드 공화국(Commonwealth of England)이 연방제 국가였기에, commonwealth는 연방제 국가라는 뉘앙스를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보통 'commonwealth'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편의상 '연방'으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 정확한 번역은 아니다. 'commonwealth'는 어디까지나 '공공의 것', '공동체', '공유되는 것' 정도의 뜻을 지닌 어휘이므로, 이 단어를 쓴다고 꼭 연방제 국가(federation)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국가연합(confederation)이 'commonwealth'를 쓰는 경우도 있다. 다만, 번역어가 마땅치 않아 영연방을 필두로 'commonwealth'가 들어가는 경우 그냥 '연방'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3]

2. 용례

2.1. 국제 조직

2.1.1. 영연방

(British) Commonwealths of Nations. 가장 유명한 커먼웰스. 자세한 사항은 영연방 항목 참조.
2.1.1.1. 영연방 왕국
Commonwealth realm

영연방 회원국 중 영국을 포함하여 영국 국왕을 자국의 국가 원수로 하는 나라 하나하나를 (a) Commonwealth realm이라고 한다.

영연방 왕국 항목을 참조할 것.
2.1.1.2. 영연방 원수
Head of the Commonwealth. 영국 왕에게 영연방 내에서 부여되는 칭호이다. 역시 영연방 항목을 참조할 것.

2.1.2. 독립국가연합

영어명이 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이다.

2.2. 현존 독립국의 국호에 쓰이는 예

현존하는 커먼웰스를 칭하는 아래 세 국가들은 모두 또 다른 커먼웰스인 영연방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2.2.1. 호주

호주의 공식 국호는 Commonwealth of Australia이다. 한국어로는 오스트레일리아 연방 또는 호주 연방으로 번역된다.

Commonwealth가 반드시 연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나 호주에서 Commonwealth는 연방정부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2.2.2. 도미니카 연방

Commonwealth of Dominica. commonwealth를 연방이라고 옮기는 게 적절하지 않은 사례이지만 그냥 관행상 쓰이고 있는 예이다. 왜냐하면 이 나라는 연방제 국가가 아니라 한국처럼 중앙정부나 헌법이 하나씩밖에 없는 단일국가[4]이기 때문. 영토가 세계에서 22번째로 작은 미니국가인데 국명으로 오해받는다.

사실 이 나라 국명에 포함된 commonwealth의 맥락적 뜻을 고려하면 그냥 한국식 국명을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바꾸는 게 온전히 합리적이지만, 이런 부적절한 명칭이 이어지는 건 하필 또다른 도미니카인 도미니카 공화국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나라는 진짜 Republic이다. 둘다 도미니카 공화국이 맞는 이름이라 겹칠 수 없어서 둘 중 하나를 연방으로 번역해버린 것인데, 오해의 소지만 불러오고 합리적이지도 않고 효율적이지도 않은 번역이지만 두 나라를 구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상술된 호주는 어차피 연방국가가 맞아서 상관없으며, 후술될 단일국가 바하마는 일부러 연방을 안 붙이고 그냥 바하마라고 불러서 오해의 소지는 없는데, 도미니카만 연방국가로 오해되어 문제이다.

2.2.3. 바하마

Commonwealth of The Bahamas. 한국어로는 바하마 연방으로 번역된다. 바하마 또한 연방국가가 아닌 단일국가이다.

2.3. 역사적 국가·동군연합 등에 쓰였던 예

2.3.1. 올리버 크롬웰이 통치하던 국가

역사적 맥락에서 가장 유명한 커먼웰스는 바로 청교도 혁명 이후 수립된 크롬웰의 공화국이다. 잉글랜드(웨일스 포함)·스코틀랜드·아일랜드를 모두 지배해서 Commonwealth of England, Scotland and Ireland라고 쓰지만 잉글랜드 중심이었기 때문에 Commonwealth of England라고도 표기한다.

잉글랜드 연방 참고.

2.3.2.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의 영어명

과거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을 폴란드어로 공화국(republika)과 비슷한 뉘앙스를 가진 Rzeczpospolita(제치포스폴리타)[5]라고 지칭했었는데, 이것을 영어로 Commonwealth로 번역한다(The Commonwealth, The Polish-Lithuanian Commonwealth 등의 형태로 쓰임). 다만 현재의 폴란드 공화국(Rzeczpospolita Polska)는 영어로 Republic으로 번역한다. 다만, 국내 업계(?)에서는 이 나라를 지칭할 때 단순히 폴리투로 칭하는 편.

2.4. 미국에서 사용되는 예

2.4.1. 미국의 일부 주(state)의 정식 명칭에 쓰이는 단어

미국의 주 중에서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켄터키, 펜실베이니아는 자기 주의 헌법[6]에 공식 명칭을 State 대신에 Commonwealth로 규정하고 있다. 즉 여기서 commonwealth = state로 쓰인 것. 역시 '연방'으로 번역하면 곤란한 케이스로 볼 수 있다. 원래 미국도 어느정도 확장하면서는 중부나 서부들에 다 state라는 표현을 쓰기로 암묵적 합의를 했는데, 이쪽은 지금보다 영토가 매우 작던 초기 미국에 해당하는 건국 13주[7]들의 일부라 암묵적 통일명칭 같은게 자리잡기 전에 생겨버린 표현들이다.

참고로 미국의 연방 직할령인 수도 워싱턴 D.C.(District of Columbia)에서 주 승격 운동이 있는데, 2016년 주민투표에서 주 승격 시 State of Washington, D.C.라는 명칭을 쓰고 이칭인 D.C.는 Douglass Commonwealth의 약자로 변경하자는 방안이 가결된 바 있다. 즉 '워싱턴 주, 즉 더글러스 주'라는 의미. 물론 미국 연방의회가 주 승격을 허가하지 않고 있으니 아무 소용 없지만, 어쨌든 여기서도 commonwealth = state라는 용법이 확인된다.

2.4.2. 미국의 일부 속령의 정식 명칭에 쓰이는 단어

현재 푸에르토리코북마리아나 제도의 정식 명칭에 Commonwealth를 포함시키고 있다. 과거에는 1935년부터 1946년까지 미국의 관할이었던 필리핀의 정식 명칭도 Commonwealth of the Philippines(커먼웰스 오브 더 필리핀즈)였다.

이런 케이스들 역시 '연방'으로 번역하기 곤란하지만 그냥 연방으로 옮기는 경우가 꽤 있다. 다른 번역어로는 자치령을 쓰기도 한다. 영국의 자치령(dominion)과는 개념이 다르니 주의.

2.5. 커먼웰스 뱅크

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
홈페이지

호주의 4대 은행 중 하나, 줄여서 CBA.

물론 이 은행의 이름에 있는 Commonwealth는 Commonwealth of Australia, 즉 호주 연방을 의미한다.

2.6. 가상의 커먼웰스

2.6.1. 워킹 데드에 등장하는 생존자 그룹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워킹 데드(드라마)/등장인물/커먼웰스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6.2. 폴아웃 시리즈에서의 정의

커먼웰스(폴아웃 시리즈) 참고. 폴아웃 4의 배경은 커먼웰스(폴아웃 4) 참고.

2.6.3. 헤일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UNSC 호위함

파일:attachment/unsccommonwealth.jpg
'헤일로 : 리치 행성의 함락 - 코버넌트' 삽화

정식 명칭은 UNSC Frigate Commonwealth. 이름의 유래는 1번 항목. 자세한 사항은 파리급 중호위함 항목 참고.


[1] 커먼 웰스(Common wealth)라고 띄어쓰는 경우도 있으나 정확한 표기는 아니다.[2] 동양으로 치면 민국과 공화국이 동의어인 것과 같다.[3] 굳이 따진다면 의미상 'republic'과 'commonwealth'를 각각 '공화국'과 '민국'으로 옮기는 것이 합당할 것이나, commonwealth 자체가 일상적으로는 그리 자주 쓰이는 개념어가 아닌 까닭에 실익이 없어 그러한 합의가 따로 이루어지지 않았다.[4] 영토도 작은 미니국가이기 때문에 연방국가라는 말이 도저히 어울리지가 않는다. 연방국가 중에 스위스가 작다고들 하지만, 여기는 스위스의 2%도 안 되는 면적이다. 싱가포르와 유사한 규모이기에 한국의 도시 부산보다도 작아서, 섬나라만 아니라면 그냥 도시국가를 만들어도 될 정도로 심하게 작은 나라라 연방을 형식적으로라도 유지할 규모조차 전혀 안 된다.[5] 참고로 이 단어가 현대적 맥락에서 쓰일 때는 폴란드 공화국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고 다른 공화국을 가리킬 때는 republika를 쓴다고 한다.[6] 미국의 경우 연방 국가라서 미국 전체의 헌법과 별도로 각 주에도 헌법이 있다. 물론 주 헌법은 미국 헌법을 어기는 형태로 제정되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주 헌법의 조항에 대해 연방대법원이 위헌(미국 헌법에 위배)이라고 판단 내리는 경우도 있다. 다만 모든 연방 국가가 연방 구성체에 헌법을 둘 수 있게 하고 있는 건 아니기에 이 부분은 나라마다 다르다. 참고로 러시아 연방의 경우 자국의 속국인 자치 공화국에 자체 헌법을 제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7] 정확히 말하면 켄터키는 독립하기 전에 건국 13주 중 하나인 버지니아의 일부였다가, 나중에 독립하여 버지니아 헌법의 어휘도 물려받은 것이기에, 독립했을때는 15번째 주이지만 13주의 문화권이라고 봐야한다. 원조 미합중국 멤버인 버지니아는 추후 독립한 주들이 많은데, 웨스트 버지니아남북전쟁 때 버지니아에서 독립한 것(원조 버지니아 - 남부연합, 웨스트 버지니아 - 북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