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리아나 제도 관련 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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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리아나 제도 연방 Commonwealth of the Northern Mariana Islands (영어) Sankattan Siha Na Islas Mariånas (차모로어) Commonwealth Téél Falúw kka Efáng llól Marianas (캐롤라인어) | |||||
깃발 | 문장 | ||||
<colbgcolor=#0033a1> 상징 | |||||
노래 | 바다 한가운데에서 (차모로어: Gi Talo Gi Halom Tasi, 캐롤라인어: Satil Matawal Pacifiko 영어: In the Middle of the Sea) | ||||
행정 | |||||
국가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
시간대 | 차모로 시간대 (UTC+10) | ||||
수도/최대 도시 | 사이판 | ||||
공용어 | 영어, 차모로어, 캐롤라인어 | ||||
하위 행정구역 | |||||
시 | 15읍 (municipality)[1] | ||||
인문 환경 | |||||
면적 | 464㎢ | ||||
인구 | 55,650명 (2022년) | ||||
인종 구성 | 필리핀계 35.3%, 차모로인 23.9%, 혼혈 12.7%, 중국계 6.8%, 일본계 5.3%, 캐롤라인인 4.6%, 한국계 4.2%, 추크인 2.3% | ||||
인구밀도 | 113.0명/㎢ | ||||
종교 | 기독교 80.1% (가톨릭 64.1%, 개신교 16%), 불교 10.6% | ||||
경제 | |||||
명목 GDP | 전체 GDP | $11억 8,200만 (2019년) | |||
1인당 GDP | $21,239 (2019년) | ||||
정치 | |||||
대통령 (국가원수) | 조 바이든[2] | | |||
지사 | 아놀드 팔라시오스[3] | [[무소속(정치)| 무소속 ]] | |||
부지사 | 데이비드 M. 아파탕 | [[무소속(정치)| 무소속 ]] | |||
대표의원 | 그레고리오 사블란[4] | | |||
자치의회 상원의원 | 5석 | | |||
3석 | [[무소속(정치)| 무소속 ]] | ||||
1석 | | ||||
자치의회 하원의원 | 9석 | | |||
8석 | | ||||
3석[5] | [[무소속(정치)| 무소속 ]] | ||||
ISO 3166 | |||||
약자 | US-MP / MP | ||||
지역번호 | 1-6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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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마리아나 제도 개괄 |
수도 사이판 소개 |
필리핀 동쪽, 괌 북쪽에 일렬로 늘어선 섬들이다. 총 1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큰 섬인 사이판이 휴양지로서 워낙 유명하고 북마리아나 제도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중심지이기도 해서, 일반적으로 북마리아나 제도가 어딘지는 몰라도 사이판은 아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북마리아나 제도'보다는 '사이판'이라는 명칭이 대중적 인지도 측면에서는 더 앞서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속령이며, 현재 국가원수는 미국 대통령. 그리고 주민이 선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지사(governor)가 행정을 맡는다. 본래 차모로족(Chamorro)이라는 폴리네시아계 원주민이 거주하던 곳이었으나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시작으로 독일, 일본, 미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여러 민족과 인종이 들어와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지역이 되었다.
이름에 북(Northern)이 붙는 이유는 해당 행정구역이 마리아나 제도(Mariana Islands)에서 괌을 제외한 나머지 북쪽 섬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인데, 마리아나 제도 최남단에 위치한 괌이 별개의 행정구역으로 존재하는 관계로 구분을 위해서 Northern을 붙인 것이다. 즉 북마리아나 제도에 괌 섬을 더하면 마리아나 제도가 된다. '마리아나 제도'라는 이름은 이곳을 처음 지배한 유럽 열강인 스페인이 당시 군주였던 펠리페 4세의 조카딸이자 왕비인 오스트리아의 마리아나(Mariana de Austria)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다.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 모두 같은 마리아나 제도로 이어져 있고 역사적으로 같은 차모로족(Chamorro)의 영역이었던 관계로 비슷한 문화를 공유한다. 그래서 미국 정부가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를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합치는 것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후술할 역사적 배경으로 괌은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는 일본령으로서 제2차 세계 대전 때 대립했던 역사 때문에 지금까지도 양측의 지역감정이 그리 좋지만은 않아서 여전히 별개의 행정구역으로 남아 있다.
종교는 개신교가 주류인 미국 본토와 달리, 과거 스페인 지배의 영향으로 가톨릭이 많은 편. 괌도 마찬가지이다.
2. 상징
1972년 ~ 1976년 깃발.
1976년 ~ 1989년.
1989년 ~ 현재.
3. 역사
오세아니아의 역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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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리족 | <nopad> | 뉴질랜드 | ||||||
멜라네시아인 | <nopad> | 영국령 피지 | 피지 | |||||
뉴헤브리디스 제도 | <nopa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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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군도 | 태평양 제도 | <nopa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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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리아나 제도 | ||||||||
괌 | <nopad> | 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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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네시아인 | <nopad> 투발루 | |||||||
투이 마누아 통가 제국 | 사모아 왕국 | <nopad> 독일령 사모아 | 서사모아 지역 | <nopad> 사모아 | ||||
미국령 사모아 | ||||||||
통가 왕국 | <nopad> 통가(영국 보호령) | 통가 | ||||||
하와이 왕국 | <nopad> 하와이 공화국 | 하와이 준주 | 하와이주 | }}}}}}}}}}}} |
차모로(Chamoro)라는 원주민들이 기원전 2천년경부터 거주하였으며 이후 외부와 별다른 교류가 없다가 스페인인들이 유럽인들 중에는 처음으로 이들과 접촉하면서 외부 세계에 알려졌다. 1521년 3월,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태평양 항해 도중 물도 식량도 다 떨어져 생사를 오가던 와중에 이 근방을 지나며 겨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다만 마젤란이 상륙한 곳이 정확히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인지, 바로 남쪽의 괌인지는 불명확하다.
그러다 17세기에 마리아나 제도 전체가 스페인의 식민지인 '스페인령 동인도'의 일부로 편입되었다. 스페인 식민당국은 저항하는 차모로 원주민들을 일시적으로 괌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패전한 스페인은 괌을 미국에 할양하고, 마리아나 제도의 나머지 섬들도 더 이상 관리할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독일 제국에 매각하였다. 이에 따라 팔라우, 캐롤라인과 함께 독일령 뉴기니의 일부가 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일본군에게 점령되었고, 종전 후 승전국인 일본 제국의 위임통치령 남양 군도의 일부가 되었다. 일본은 이 지역의 여러 섬에 군사 기지를 설치했다. 태평양 전쟁 때에는 사이판 전투의 전장이 되었다.
1945년 일본이 패전한 이후 남양 군도는 미국의 신탁통치령인 태평양 제도가 되었고, 북마리아나 역시 태평양 제도에 포함되었다. 점령 후 미합중국 해군과 미합중국 육군이 기지를 세웠고, 특히 육군 항공대의 B-29 폭격기 기지로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태평양 제도 신탁통치령에 속한 다른 도서들이 모두 독립 절차를 밟은 것과 달리, 북마리아나 제도는 1975년 주민투표 결과 독립을 포기하고 미국의 속령으로 편입되었으며 1978년 자치정부가 수립되었다. 현재 미국의 영토 확장 역사의 가장 마지막을 장식하는 부분이다.
4. 지리
북마리아나 제도의 부속 도서 | ||
사이판[수도] Saipan | 티니안 Tinian | 로타 Rota |
기타 무인도: 파라론 드 파자로스 | 마우그 | 아순시온 | 아그리한 | 파간 | 구관 | 사리간 | 아나타 | 파라론 드 메디닐라 |
면적은 약 480㎢, 인구는 약 5만 3천명이다. 2000년의 약 6만 9000명보다 인구가 줄었다. 이 제도에 속한 유명한 섬은 자치정부가 있는 섬이자 수도인 사이판(Saipan)[6]이 있다. 인구 대부분이 사이판 섬에 거주하고 있고 사이판보다 남쪽에 위치한 티니언 섬과 로타 섬에 각각 2,000명 가량씩 거주민이 있다. 사이판보다 북쪽에 있는 섬들에는 인구가 매우 희박하다.
북마리아나 제도에 속한 섬이자 사이판 바로 옆에 붙어있는 티니안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B-29 폭격기들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할 핵폭탄들을 탑재하고 이륙한 곳이다. 또한 일본령 당시 강제징용으로 넘어온 한국인의 후손이 상당수 차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가 이 제도 인근에 있다. 수심 11,092m.
미국이 태풍의 이름을 짓는 이유 중 하나로, 미국 땅이고 미국의 시민이기 때문에 이들이 겪을 재해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 따라서 북마리아나 제도에 태풍등 재해가 발생하면, 미국 연방정부에 의해 FEMA가 즉시 파견하여 구호활동을 하며, 인근 괌에 주둔한 주방위군과 연방군이 현지에 파병된다.
5. 정치
이곳은 본토와 마찬가지로 출생한 모든 아이에게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다. # 즉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권이 있으나, 북마리아나 제도에 선거인단이 배정되지 않아 투표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미국 본토로 주거지를 옮기면 투표가 가능하다.6. 경제
북마리아나 제도의 경제를 떠받치는 주요 산업은 관광이다.북마리아나 제도에서 관광 산업이 본격화된 것은 1970년대 무렵인데, 이는 당시 일본의 해외 투자 자본이 사이판으로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일본이 이곳에서 비교적 무난한 통치를 벌였기에 패전 이후 미국령으로 넘어간 뒤에도 일본은 이곳을 '빼앗긴 땅' 비슷하게 느꼈다고 한다. 일본이 30여 년간 지배를 했던 곳이다 보니 일본 관련 시설도 많이 남아있고, 일본어 구사자들도 남아있어서 투자자들의 접근이 쉬웠다. 결국 일본 경제가 되살아나는 1970년대부터 일본 투자자들이 이곳의 관광 산업에 투자하여 많은 호텔과 리조트, 상점들이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휴양지가 되었다. 일본 국적기가 사이판에 직항으로 취항하기 시작하였으며 당시 국적기를 타고 사이판에 첫 발을 디딘 관광객들은 일장기에 욱일기까지 휘날리며(...) 잃어버린 땅에 다시 찾아온 것처럼 난리도 아니었다고... 일본에서 3시간 30분 남짓 걸리는 거리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은데다 당시는 21세기와 달리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정세가 대부분 전쟁과 내전으로 불안정했기 때문에 일본인들의 휴양지 관광 수요를 대폭 끌어들였다. 이후 본격적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시작하였으며, 80~90년대 이후로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먹고 살만해지면서 이국적인 정취가 풍기는 사이판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2000년대 이후로는 한국발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이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업체도 많이 늘어났다.
그 외에는 의류 산업이 북마리아나 제도의 주요 산업이다. 미국산이라는 딱지를 붙일 수 있지만 미국 본토의 노동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이점 때문이었는데, 이곳은 2007년까지 연방 최저임금이 적용되지 않고 북마리아나 제도 자치정부에서 정한 별도의 최저임금이 적용되었다. 이게 연방 최저임금에 비해 낮았기 때문에 이곳에 노동집약적인 의류 생산공장이 들어선 것. 2007년까지 이곳의 최저임금은 연방정부가 정한 최저임금의 절반 정도였다. 최저임금이 낮을뿐만 아니라 현지 노동법 자체가 미국 연방 노동법에 비해 많이 느슨해서 노동 환경도 열악했고, 이 때문에 노동계의 단골 비난거리였다. 결국 소송을 여러번 거친 끝에 2007년에 미국 연방정부에서 연방 노동법을 북마리아나 제도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그 뒤로 최저임금도 많이 오르고 노동 환경도 개선되었다고 한다.
7. 관광
자세한 내용은 북마리아나 제도/관광 문서 참고하십시오.8. 문화
미크로네시아의 문화 | ||||
괌 | 나우루 | 마셜 제도 | 미크로네시아 연방 | |
북마리아나 제도 | 오가사와라 제도 | 키리바시 | 팔라우 |
북마리아나 제도를 상징하는 깃발에는 돌기둥 모양의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차모로 원주민들이 과거 세웠던 거석문화 유적에서 따온 것이다. 라떼스톤이라고 부르는 것인데 이 돌기둥을 여러개 세운 다음 그 위에 다시 나무로 집을 지었다고 한다. 차모로족은 나름 강한 권력을 가진 귀족층까지 존재하였던 발전된 문화를 가졌었다고. 현재 남아있는 유적 중 가장 유명한 라떼스톤 유적은 티니안에 남아있는 '타가'라는 족장의 집터다. 그런데 이 족장의 집터에 남아있는 돌은 티니안 섬이 아니라 이웃섬인 로타에서 캐온 것이어서 나름 미스터리라고 한다. 하와이 등에 폴리네시아인이 쓴 큰 카누 재현품이 있으니까 카누를 엮었든 통나무를 엮었든 배가 있었음은 확실하다. 들고 왔을 리는 없으므로.
공휴일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공휴일을 따라가나, 3월 24일, 11월 4일은 물론 부활절도 공휴일이다. 반면 올림픽 위원회는 없어서 이곳 출신 선수들은 미국이나 괌 대표팀 소속으로 올림픽에 참가해야 한다. 그러나 아시아 축구 연맹 회원국이기 때문에 축구 대표팀은 존재한다. 자세한 건 북마리아나 제도 축구 국가대표팀 참조.
미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야구나 농구 등 미국에서 유래한 스포츠의 인기가 높다. 야구는 북마리아나 제도 야구 대표팀으로 구성하여 퍼시픽 미니 게임과 미크로네시안 게임에 출전한다.북마리아나 제도 야구 대표팀 경기 영상 북마리아나 제도의 야구 랭킹은 78위로, 38위인 괌보다 한참 아래이다. 2011년에는 무려 퍼시픽 게임 야구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땄다.
풋볼매니저에는 2006 버전부터 추가되었다. 언제부터인진 모르겠지만 2020 버전 기준으로 어째서인지 한국 선수들이 생성되며, 2차 국적으로 한국이 찍혀있는데 이름은 김준식, 김영롱 이런 한국 이름을 가진 선수들이 국대로 뛰고 있다. 남양 군도 시절 정착한 한국인의 후손이라기엔, 이 지역의 한국계들은 주로 한국식 성씨에 영어식 이름을 쓰기 때문에 위화감이 있다.[7] 북마리아나 제도에는 4년제 대학이 없고 커뮤니티 칼리지만 있어서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4년제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미국 본토나 괌으로 가야 하는데 주로 괌 대학교로 많이 간다.
8.1. 식문화
자세한 내용은 마리아나 제도 요리 문서 참고하십시오.9. 군사
북마리아나 제도 지역은 괌과 더불어 태평양 전쟁의 승리를 좌우하는 중요 전략 거점 중 하나였다. 미국 입장에서는 이 지역이 괌보다도 일본과 더 가깝기 때문에 일본 본토 공습시 항속거리가 줄어 연료가 절약되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중요했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이 점령한 사이판 지역 탈환 작전으로 사이판 전투에서 괌과 마찬가지로 미 해병대와 육군이 투입되어 치열한 전투를 치른 역사가 있다. 그 이후로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상시 주둔하다가 철수한 것으로 추정된다.북마리아나 제도에 상시 주둔하는 군대는 없다. 주둔하기에는 면적과 인구가 너무 작고 실효성이 없기 때문.# 게다가 냉전기와 탈냉전기에는 태평양 지역에 북마리아나 제도에 주둔을 요할 수준의 위협이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괌에 주둔하는 미 해군, 해병대, 공군 기지, 주방위군이 북마리아나 제도를 겸임하여 방위 임무를 맡고 있으며, 미군 마리아나 통합사령부의 관할 지역이다. 미합중국 해병대와 괌 주방위군이 훈련할 때 가끔 오기도 한다.
"북마리아나 제도 주방위군(Northern Mariana Islands National Guard)"이라는 이름으로 북마리아나 제도에 별도의 주방위군을 창설하려는 논의가 있었긴 했다. 현재 미국 50개의 주와, 연방정부 직할 행정구역인 워싱턴 D.C.은 물론이고, 속령인 괌,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는 주(州) 지위가 아닌 미국 속령임에도 불구하고 본토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과 군사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주방위군 등 군대를 배치하고 있었으나 같은 미국령 지위를 가지고 있던 북마리아나 제도는 공식적으로 주둔하는 미군 부대가 없었다. 인근에 괌 주방위군이 있으나 괌과도 상당한 거리에 있어 유사시 즉각 대응과 전개가 어려운 점이 문제가 되어 왔다.
결국 2001년에 미 연방의회 파견 괌 하원의원 로버트 언더우드는 북마리아나 제도에 주방위군을 창설하여 주둔시키는 법안(H.R. 3128)을 발의하였다. 이 법안은 미 의회 국방위원회로 이송되었으나 의회 회기가 마감하여 폐기되었다. 2002년에는 미 상원에서 "북마리아나 제도 주방위군 법안"을 발의하였고 이 내용에는 민병대 수준의 방위부대 창설 내용이 들어가 있었으나 이 법안 또한 폐기되었다. 이후 2003년에 미 하원에서 북마리아나 제도에 대한 2억 7500만 달러 상당의 주방위군 설치 지원금 예산 지원 법안을 발의하였으나 연방정부의 예산 한계와 주방위군을 설치하기에는 북마리아나의 너무 적은 인구 (5만명 수준으로, 괌 인구의 1/3 정도이다.) 때문에 이 법안 또한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 이후에도 여러번 북마리아나 제도 주방위군 설치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으나 끝내 설치되지 못하고 괌 주방위군이 북마리아나 제도 방위 임무를 현재까지 겸임하고 있다. 사이판 가라판 시내에 미 육군 모병 사무소(US Army Recruiting Center, CNMI)가 있어 북마리아나 제도 주민들은 미 연방군 또는 괌 주방위군에 입대할 자격이 주어지고 있다.
주방위군 설립 불발과는 별개로 2007년 부터는 Mariana Island Range Complex라는 이름으로 마리아나 제도, 즉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를 아우르는 미군 훈련구역 설치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다. 이 MIRC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북마리아나 제도의 주요 3개 섬[8] 중 사이판 바로 밑에 있는 티니언 섬의 군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 진행중이며, 2022년 부터는 티니안 공항에서 미공군 및 해군 고정익기가 작전할 수 있도록 공항 시설이 개선되고 있다. 공항 북부에는 군 항공기 주기 지역 및 기타 시설이 들어서며, 티니언 섬 남쪽의 항구에서 공항까지 연료공급용 파이프가 건설되고 있다. 항구와 공항 사이에는 제대로된 연료저장 시설 또한 들어설 예정이다. 뭣보다 2023년 3월에는 처음으로 주일미공군의 F-22가 파견되어 훈련을 진행하였다. 2020년대 들어 신냉전 구도의 형성과 미중 패권 경쟁의 확대로 인해 괌과 더불어 북마리아나 제도 지역의 군사적 중요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북마리아나 제도에 상주하는 군사조직이 없더라도, 미국 영토인 이곳이 공격받는다면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되어 미군의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한다.
10. 관련 문서
[1] 북마리아나 제도에는 카운티가 없고 기초자치단체 개념인 municipality가 최상위 행정구역이다.[2] 북마리아나 제도는 태생적 권리로서 자치를 보장받은 미국의 주들과는 달리 연방정부로부터 권력을 이양받아(devolution) 자치를 행한다. 그래서 명목상 국가원수는 미국 대통령이지만, 주민들이 직접 뽑은 지사가 실질적으로 통치를 하며 미국 대통령은 그저 지사에 임명장을 주는 역할만 한다.[3] 2023년 1월 9일 취임했다.[4] 연방 하원에 파견되는 의원. 다른 연방 하원의원과 거의 같은 권한을 지니지만 표결권이 없다.[5] 무소속 의원 2명은 민주당 원내교섭단체에, 1명은 공화당 원내교섭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6] 한국에는 북마리아나 제도 대신 사이판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7] 물론 한국식 미들네임은 있지만 주로 불릴 때는 영어 이름을 쓴다.[8] 로타 섬, 티니안 섬, 사이판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