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8 04:42:03

코야마 타카오

1. 개요2. 경력3. 특징4. 코야마 타카오와 드래곤볼5. 대표작6. 제자

1. 개요

小山高生 / 小山高男
일본각본가. 1948년 4월 21일 생. ([age(1948-04-21)]세) 도쿄도 아키시마시 출신.

대표작은 타임보칸 시리즈드래곤볼 애니메이션. 마신영웅전 와타루.

일본인치고는 드물게도 194cm나 되는 장신을 자랑하며, '놋포(키다리)' 및 '아시아 최대의 각본가'라는 별명을 자칭하고 있다. 본래는 세계 최대의 각본가를 자처했지만, 알아보니까 서양에는 자신보다 큰 각본가가 있어서 세계 최대의 각본가는 되지 못했다고 한다.

2022년 들어서 아니메의 T왕 채널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연구가 하라구치 마사히로와 함께 매수 수요일마다 드래곤볼이나 마신영웅전 와타루, 그 외 각종 성우들의 비화를 푸는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주로 같이 일했던 사람은 당시엔 연출가 및 프로듀서로 일했던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회장인 모리시타 코조가 있다. 또한 아시다 토요오를 굉장히 좋아해서 작품 활동을 같이 많이 했다고 한다.

2. 경력

와세다대학 문학부 졸업. 타츠노코 프로덕션에 입사해 수많은 타츠노코 작품의 기획과 각본을 담당했다. 기획부터 시리즈 구성까지 깊이 관여한 타임보칸 (얏타맨 제외 [1]) 시리즈가 대표작으로 이 시리즈에 깊은 애정이 있어서 훗날 시리즈 부활을 위해 적극 활동하였다. 자신의 작품을 잘 살려준 타츠노코 프로덕션에 깊은 애정을 가져 수많은 스태프들이 타츠노코의 경영에 불만을 가지고 독립할 때도 오랜 시간 의리로 남아있었다고 한다. 또한 기존의 타츠코노 멤버들이 독립한 프로덕션 리드, 스튜디오 피에로하고도 친밀한 관계를 가지며 같이 작품을 많이 만들었다.

인재 육성에 큰 뜻을 가지고 1986년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하우스' 라는 애니메이션 각본 교육 커리큘럼을 개강해 아라카와 나루히사아카호리 사토루 같은 인재를 배출하였다. 또한 자신과 제자로 이루어진 창작 집단 '브라더 놋포'를 만들어 함께 활동하기도 하고 제자들을 여러 애니메이션에 인맥으로 많이 꽂아주었다. 그래서 제자들이 스승에 대해 매우 충성심이 높다.

2005년 오사카 예술대학의 영상학과 교수로 취임하였고 이때부터는 작가를 은퇴하고 다른 일에 전념하겠다고 하였고 브라더 놋포도 2014년 해체하였다.

이노우에 토시키와 친한 것으로 유명하며 이노우에 작품에 아라카와 나루히사 같은 자신의 제자들을 많이 꽂아주었다. 인성도 매우 좋아서 참여한 작품의 관계자들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인기 각본가가 되어 돈은 많이 벌었지만 돈을 좋아하지 않아서 재산은 대부분 제자를 키우는데 써버렸다고 한다. 아들도 각본가이다.

일본의 신흥종교 '진광'의 열렬한 신도로 유명하며 2019년 기준으론 오히려 종교인이라 할 정도로 이쪽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도 트위터유튜브 에서 기존에 담당했던 애니메이션을 공개하거나 틀린 사실을 정정해 주기도 한다.

3. 특징

작풍은 초반엔 정신없을 정도로 개그를 쉴틈없이 넣는 활기찬 분위기를 만드는 유쾌한 작풍이다. 스스로도 자신의 주전공은 코미디라고 자부한다.

그러면서도 후반에는 진지한 분위기로 바뀌거나 충격전인 반전을 넣으며 캐릭터와 세계관에 반전의 매력을 부여한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도 인간의 어두운 면을 비판하는 묘사를 넣는 것도 특징이다. 이것은 제자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4. 코야마 타카오와 드래곤볼

드래곤볼의 각본으로도 유명하다. 토리야마 아키라토리시마 카즈히코도 그의 각본과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매우 고평가하며 토리야마 작품의 애니메이션이나 극장판 기획은 전적으로 코야마 타카오에게 맡겼다. 나중에 토리야마가 직접 극장판이나 드래곤볼 슈퍼에 참가하게 된 것도 코야마 타카오가 은퇴하면서 별 수 없이 직접하게 되었단 이야기도 있다. 다만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의 악명높은 시간 끌기로 불평을 듣기도 했고[2] 토리야마는 코야마를 신임하면서도 오공의 전투광적인 면모보다 영웅적인 면을 과잉해석해서 열혈 정의바보로 묘사한 점 등 일부 캐릭터는 잘못 묘사한 것 같다고 불만을 보이기도 했다.[3]

모리시타 코조와 함께 브로리의 설정과 캐릭터 성격을 창조하기도 했으며 브로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브로리 빠들의 도를 넘은 행각에 질린 사람들이 코야마 타카오의 안티가 되는 경우가 있으며, 나무위키에서도 코야마 타카오를 과하게 까는 경우가 다수 존재한다. 브로리로 자캐딸을 했다느니, 전개를 질질 끈 게 코야마 타카오라느니 하는 식으로 과하게 까는 경우가 있는데 어느 정도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드래곤볼은 당시 연재분량이 따라 잡혔음에도 휴식 없이 방영을 강행하고 [4] 2~3분이면 끝날 액션 신 1주 분량을 25분 분량으로 늘려야 하는 기형적인 상황에서 제작되었음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코야마 타카오는 자신이 쓴 각본을 정사로 둔 적이 없다. 코야마 타카오는 드래곤볼을 포함해 많은 명작을 남겼다.

실제로 코야마 타카오 본인이 까일만한 행보를 보인 것도 분명히 있다. 예로 각종 인터뷰에서 '브로리야 말로 내 최고 걸작'등의 발언을 내비치며, 신과 신 개봉 당시에도 비루스와 브로리를 비교하여 '나의 브로리가 더 무섭지 않음?' 식의 발언을 한 사건은 유명하다. 하지만 이 또한 어느 정도는 걸러 들을 필요가 있는데, 브로리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건 분명하나, 이러한 각종 추켜세우기 발언은 결코 브로리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고 대다수가 팬들의 확대해석에 의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브로리는 1대 1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루머는 브로리에 국한해 발언한 것이 아니며,[5] 무한 전투력에 관해서는 오히려 본인이 부인했다. 그 외 브로리를 최강이라 추켜세우는 발언 또한 다수 존재하지만, 본인은 오히려 절대적인 척도로서의 최강을 단호하게 부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는 설정의 간지면에 대한 발언으로, 브로리 이상의 폭풍간지 캐릭터를 더 이상 생각해낼 수 없을 정도의 본인에게 있어 최고 걸작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게 타당하다.

그럼에도 브로리를 편애한다는 이미지는 단순히 브로리에 관한 팬들의 질문량과 관심도가 높아 일부 과격한 발언들이 잘못된 해석들과 함께 픽업된 결과로, 코야마는 타 캐릭터에 관해서도 일관적으로 비슷한 발언을 하고있다. 대표적으로 손오공은 그 최강이라는 브로리가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존재로 보며, 우주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반드시 달려가 이를 해결하고, 그 어떤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동료들과 끝까지 힘을 쥐어짜내 승리한다는 히어로로서의 측면을 강조한다. 베지터를 싫어한다는 것도 완전한 오해. 약간 개그 캐릭터처럼 생각하는 구석은 있었지만, 악감정은 전무하다고 한다. 신과 신 감상 사건에 대해서도 항상 거악이 등장해 이를 극복해 나가는 처절하고 아슬아슬한 카타르시스를 추구해오던 만큼 프로 각본가로서 "악당이 별로라 영화가 재미가 없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코야마는 악당 캐릭터의 공포감에 대한 고집이 있으며, 실제로 타 발언 중에서도 극장판 시나리오 상의 공포감에 대한 집착을 엿볼 수 있다. 그 외에도 극장판의 시사회에서 브로리를 보고 울음을 터뜨린 아이가 있었다는 일화를 굉장히 자랑스러운 기색으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유추해, 브로리에 대한 자부심도 이런 점에서 오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원작자의 각본을 폄하했다는 점에선 분명한 까일거리지만, 이를 브로리를 싸고돈 결과라고 보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실제로 토리야마 각본의 신극장판들은 하나같이 시나리오 및 카타르시스 면에서 혹평을 받고있으며, 보스 캐릭터의 인기도 크게 떨어진다.[6]

자신이 각본을 쓴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에 나온 오리지널 캐릭터의 이름은, 힐데건을 제외하면 전부 자신이 지었다고 한다. 토리야마 선생님이라면 이렇게 하지 않을까를 상상하면서 네이밍을 지었다는 모양. 예로 프리저는 냉장고니까 프리저의 형은 쿨러인 쿠우라로 한다거나, 야채가 기원인 사이어인 캐릭터니까 양상추와 브로콜리에서 따와 타레스브로리로 한다거나.

이렇게 한 때는 다른 사람 작품에서 자캐딸을 하는 작가라는 오명을 얻었으나 트위터나 유튜브를 통해 적극 해명하고, 자신이 실수한 것은 인정하며, 드래곤볼에 대한 애정, 토리야마에 대한 존경을 드러내면서 예전처럼 까이지는 않게 되었다.

5. 대표작

6. 제자


[1] 얏타맨은 야마모토 유우를 메인으로 기용했다.[2] 다만 이는 필요악에 가까운 것이, 드래곤볼은 때때로 15페이지 가량을 전부 액션씬으로 채울 정도로 액션 빈도가 높은 만화였는데 이는 페이지 배분으로 무마가 가능한 만화와는 달리 움직임을 보여야하는 애니메이션에서는 일주일 분량의 각본이 고작 10여초에 끝나는 골때리는 상황이였던 것이다. 때문에 원작과의 분량차이를 조절해야 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측에선 불가피하게 기모으기, 긴장하는 주변 인물 강조로 최대한 시간을 끌어야 했던 것.[3] 다만, 현재는 오히려 원작자인 토리야마의 오공이 팬들 사이에서는 캐릭터 붕괴라는 평가를 듣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발생해, 코야마를 그리워하는 목소리도 간간히 들려오게 되었다.[4] 2010년대부터는 제작 여건의 여유를 위해 분할 방영제가 정착되면서 일단 되는대로 애니화하고 분량이 따라잡히면 끊었다가 다시 애니화하고 그러지만 이때만 해도 방영을 중단하면 인기가 식어버린다는 업계의 미신이나 믿음이 있어서 계속 이어서 방영하는 게 관례였다. 근육맨이 중간에 방영을 쉬었다가 인기가 식어버렸기 때문이다.[5] "브로리도 그렇지만, 오공 일행은 혼자서는 절대 이기지 못하는 적과 싸운다"는 발언에서 와전되었다.[6] 심지어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의 경우는, 토리야마로부터 제시된 각본엔 리부트 브로리를 쓰러뜨리는 과정의 영화적인 카타르시스가 너무 부족해 일부러 동정심을 받겠끔 묘사했다고 제작진이 직접 밝혔다. 최근 나온 셀 맥스는 문서 참조.[7] 세키지마는 코야마의 제자를 자처했지만 코야마 타카오는 세키지마 마요리는 가르칠 것이 없이 완성되어 있다며 그를 제자로 인정하지 않고 동료로 불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