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코코의 등장인물들을 설명하는 문서.2. 주연
- 헥토르 †
- 이멜다 †
3. 리베라 가문
가계도 (스포일러 주의)
이멜다를 필두로 해서 무려 5대손까지 수제 신발 사업을 꾸리는 가문.[2] 다들 모여살면서 일하다보니 현대 기준으로도 무척이나 대가족이다. 물론 중남미에서 저정도 가족 규모는 흔한 편이긴 하다. 여담으로 로지타, 빅토리아, 오스카&펠리페 쌍둥이는 자막에서는 '고모'와 '삼촌'이라고 불리지만 따지자면 '할머니'와 '할아버지'라고 불러야 맞다. 더 정확한 촌수는 각 인물 문단에 나온다.
미겔의 친할머니. 즉 코코와 훌리오의 차녀이자 이멜다와 헥토르의 외손녀이다. 성격은 대단한 다혈질로[6], 미겔과 가족들을 아끼고 사랑하지만, 음악과 관련된 것에는 과격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엄격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한편으론 손자 미겔을 매우 아껴 많이 예뻐하기 때문에 이런 과격허고 엄격한 모습은 보통 음악에 관련 된 것에나 보이는 듯 하다. 어머니인 코코가 고령으로 인한 치매를 앓아 정신이 오락가락하기 때문에,[7] 사실상 엘레나가 집안의 가장 큰 어른이다. 프랑코와 결혼해 베르토, 글로리아, 엔리케 3남매를 낳았다.
친손자는 미겔 외에 큰아들 베르토와 아내인 큰며느리 카르멘의 아이들인 19살 아벨, 13-14살인 로사, 베니와 매니 쌍둥이 남매가 있다. 가업의 시조인 이멜다의 유언을 충실히 지켜서 집안에서 음악을 철저히 금지한다.[8] 어머니 코코를 사랑하여 애정깊게 보살피지만 정작 코코는 딸인 자신을 걸핏하면 까먹어[9] 슬퍼한다. 가족 중 가장 강경하게 음악을 반대해서 미겔에게 기타를 빌려준 뮤지션을 후두려 패거나 미겔이 손수 만든 기타를 부숴버리기도 하지만[10]기본적으론 미겔을 매우 사랑하는 할머니.[11]사후 세계에서 돌아온 미겔이 코코한테 달려갔을 때에도 코코를 놀래킨다며 미겔을 꾸중하고 제지하려 했다. 그러나 미겔이 들려준 헥토르의 노래에 코코의 기억이 되돌아오면서 딸인 자신까지도 기억해내는 광경을 목격하고는 눈물을 흘린다. 초반만 해도 음악은 가족을 해체시킨다는 시조의 신념을 따르는 인물이었지만 코코의 기억이 돌아오는 걸 눈앞에서 본 뒤로는 가족을 다시 이어준 음악의 힘을 인정하게 된다. 1년 뒤를 다룬 에필로그 시점에선 코코가 노환으로 사망한 뒤 정말로 집안의 가장 큰 어른이 되었으며 돌아가신 어머니 코코의 사진을 제단에 올리며 슬픈 표정을 짓는데 미겔에게 위로 받는다. 이 때 미겔의 여동생인 작은 코코, 소코로 리베라 2세도 곁에 있다. 이후 돌아온 죽은 자의 날, 가족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르는 미겔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비록 모르고 있었지만 옆에는 망자가 된 어머니 코코까지 함께 죽은 자의 날을 즐긴다. 여담으로 초반부에는 단테를 신발로 때리며 내쫓았으나 막판에는 정들었는지 돌아온 죽은 자의 날에 단테가 페피타와 미겔의 집을 방문했을 때는 웃으면서 단테를 반겨 주며 먹을 것까지 준다.
- 소코로 리베라 "코코"†[12][13]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아나 오펠리아 머기아, 리베르타드 가르시아 폰지 (아역)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 (대사), 로시오 가르셀 (노래), 루시 에르난데스 (아역) 김현심, 안소명 (아역)
미겔의 진외증조모[14]이며 이멜다의 유일한 딸이다. 이 영화의 열쇠가 되는 아주 중요한 인물.[15] 고령[16]으로 인해 심한 치매를 앓고 있어 말도 거의 못 하고, 자신이 3~4살 때 떠난 아버지나 이미 사별한 남편 훌리오를 찾거나 딸 엘레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등 기억을 잃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17][18]
이 인물의 치매 증세는 작품의 시작이자 마지막을 가능하게 하는 일종의 장치인데. 생전 자신의 아버지가 작곡한 노래인 'remember me'를 델라 크루즈가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았을 것임에도 어머니와 그 영향을 받은 가족의 뜻을 거스를 수 없어 평생을 함구하다가 유일하게 이멜다의 유언을 무시할 수 있는 미겔이 성장할때 즈음엔 치매 증세로 그 사실을 전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미겔이 헥토르의 이야기를 코코에게서 전해들었다면 그가 작곡한 노래가 에르네스토의 노래로 둔갑한 것에 대해 이상함을 느낀 미겔에 의해 작품 막바지에 밝혀지는 모든 진실이 더 빨리 밝혀지고도 남았을 것이다. 단 이렇게 되었다면 리베라 가문의 일원이 음악에 대해 가지는 가치관이 변화하기는 쉽지 않았을 듯. 어쨌거나 음악이 가족을 한번 해체할 뻔 했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코코는 애칭이며 본명은 소코로[19] 리베라. 소설판에서는 좀 더 많은 이야기가 풀린다. 영화 오프닝에서부터 암시되듯이 춤추는 것을 좋아하였으며 미겔이 델라크루즈 상품을 모아놓았던 다락방도 코코가 몰래 춤출 때 쓰던 곳이었다고. 그리고 갓난아기인 미겔을 가족들이 모두 외출했을때 봐주었는데, 리베라가의 금기를 깨고 미겔한테 노래를 불러주자 미겔이 좋아하는 걸 보고 "너한텐 아무래도 우리 아버지의 피가 흐르는 모양이구나."라고 웃는다. 최후반부에 미겔이 마지막 희망을 걸고 부른 리멤버 미를 들으며 기억을 되살려내고 가족들에게 그동안 아버지가 보내준 편지와 노래가사를 보여주어 헥토르의 소멸을 막는데 성공했다.[20] 1년 뒤를 다룬 에필로그에서는 노환으로 사망하였고 딸 엘레나가 집안의 제일 어른이 되어 어머니의 사진을 올려놓으며 슬퍼하지만 손녀인 작은 코코와 미겔에게 위로받고 코코 자신은 저승에서 부모와 기쁨의 상봉을 한다.[21] 다시 돌아온 망자의 날에는 부모님과 남편, 사위, 친척들과 같이 리베라 가문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즐거운 음악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의 막을 내린다.
여담으로 어머니인 이멜다를 별로 닮지 않았고,이멜다와 달리 단신인 듯 하다.
- 엔리케 리베라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제이미 카밀[22] 세자르 코스타 최승훈
미겔의 아버지이자 루이사의 남편이며 엘레나의 아들이다.[23] 루이사와의 사이에서 미겔 외에 둘째가 태어날 예정이다. 가훈에 따라 음악에 반대하고 미겔이 제화공이 되길 바라지만, 엘레나가 미겔의 수제 기타를 부수려 할 때 이건 아니다 싶어 저지하고, 미겔이 가출하고 행방불명 되자 이른 아침에도 거리를 돌아다니며 미겔을 찾고, 미겔을 찾은 다음엔 혼내지 않고 안아주는 등 마음씨 넓은 아빠 캐릭터로 보인다. 아들 미겔과 달리 얼굴이 약간 길고 갸름한 편인데, 아마도 조상 중 이멜다를 닮은 것일지도 모른다. 이멜다도 약간 긴 계란형 얼굴이었다. 얼핏 보면 전작인 인사이드 아웃의 라일리의 아버지와 묘하게 비슷하게 생겼다.
- 루이사
영어·스페인어 한국어 소피아 에스피노사 김채하
미겔의 어머니이자 엔리케의 아내이다. 작중 시점에서 둘째를 임신 중이며, 결말부에서는 이 때 임신 중이던 아이가 태어난 뒤. 남편에 비해 비중은 덜하지만, 남편처럼 미겔에게 마음씨 넓게 대해주는 어머니의 면모를 보인다. 잘 보면 얼굴형이나 눈매 등이 미겔과 제법 유사하다. 이로 볼 때 미겔은 어머니를 닮은 듯하다.
- 훌리오 †
영어·스페인어 한국어 알폰소 아라우[24] 김현욱
코코의 남편이자 엘레나와 빅토리아의 아버지 이기도 하며 미겔의 진외증조부다. 미겔이 사후세계로 올 수 있게 된 뒤 가장 처음 마주친 가족이다. 이멜다가 구두제조업을 할때 코코가 데려오자 데릴사위로 삼아 구두 제조업을 잇게 했다. 코코와 이어지게 된 매개체는 다름아닌 춤. 짤막하고 통통한 체격이 인상적이고, 상당히 겁이 많고 소심하다.[25] 윙팁 구두[26]를 잘 만들었다고 한다. 죽을 때 아내와 온 가족들이 있는 자리에서 잠이 들듯 편하게 영면했다고 한다. 소설판에선 생전에 금슬이 좋았는지 마지막 죽음을 맞을때는 처음 죽을 때처럼 아내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미겔이 젊은 시절의 훌리오를 닮았는지, 치매로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코코는 간혹 증손자 미겔을 남편으로 착각한다.
- 로지타 †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셀레나 루나 세실리아 수아레스 이지현
훌리오의 누나이자 미겔의 진외증대고모[27]다. 즉 코코에게는 시누이. 성격이 사근사근하고 발랄하며[28] 정이 많은지 미겔에게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는다. 작중 사망한 리베라 가문 여자들 중에선 유일하게 깨발랄하고 귀여운 성격인지라, 호랑이 할머니인 이멜다와 무뚝뚝하고 심드렁한 빅토리아와 매우 대조된다. 근데 마지막에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의 공연이 열리는 공연장을 습격할 때 건장한 경비원 하나를 머리를 찍어눌러 간단하게 제압한다. 소싯적에 한 가닥 하셨던 듯. 원래는 리베라 가문 사람이 아니므로 신발과도 연이 없었을 것이나, 코코와 결혼해 리베라 가의 데릴사위가 된 남동생 훌리오가 신발 직공 일을 추천했다고 한다. 생전에는 가죽 샌들을 가장 잘 만들었다고.
마지막에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가 자신의 증손자 미겔을 협박 및 익사시키려고 하는 모습을 공연장의 숨은 카메라의 초점을 돌려,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의 본모습을 대중들에게 드러내는데 큰 일조를 한다. 이 사람이 기지를 발휘하지 않았다면 명곡 Remember me는 평생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가 작사•작곡한 노래인 줄 알았을 것.
- 오스카 & 펠리페 †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허버트 시구엔사 엑토르 보니야 윤용식 (오르카), 최승훈 (펠리페)
이멜다의 쌍둥이 남동생들이자 코코의 삼촌들이다. 그러므로 미겔의 진외증외고외종고조부다. 여느 쌍둥이들이 그렇듯 붕어빵 틀로 찍어낸듯 똑같이 생겼다.[29] 여타 쌍둥이 캐릭터가 그렇듯 행동과 태도가 항상 한쌍을 이루고 있다. 소설판에선 저승에서도 구두 제조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구두와 관련된 최신 기술에 관심이 많아 미겔한테 요즘 애들 신발에 붙어있는 찍찍이가 뭔지 물어본다. 이후 미겔의 얼굴을 보면서(망자들은 전부 해골 상태라) "내 코가 그립구만."하고 한탄하는 건 덤.[30] 에르네스토를 쫓을 때 쌍둥이 중 한 명이 다른 한 명의 팔을 분리해 쌍절곤으로 사용한다.
- 빅토리아 †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다이애나 오텔리 아나 데 라 레게라 김채하
엘레나의 언니이자 코코와 훌리오의 장녀이다. 즉 이멜다의 손녀이며 미겔의 이모할머니. 미겔이 사후세계가 비타민처럼 어른들이 지어낸 거짓말이라 생각했다고 말하자 비타민도 진짜 있는 거라고 핀잔을 준다. 생전에 안경을 착용했었는데 사후에도 계속 끼고 있다. 반쯤 감은 눈 때문에 무심하고 심드렁해 보이는 분위기가 특징. 실제로 말수가 적고 무뚝뚝한 성격이며, 생전에도 잘 웃는 편이 아니었다고 한다.[31] 아마 엘레나는 이멜다의 불 같은 면을 닮고 빅토리아는 시크한 면을 닮은 듯. 실제로 빅토리아는 얼굴 생김이 이멜다를 꽤 닮았고, 키가 큰 것도 이멜다나 오스카, 펠리페와 비슷하다. 생전에 끈신발을 잘 만들었다고 한다. 영화 끝부분에서 고모인 로지타와 함께 델라크루즈가 자신의 범죄행각을 만천하에 스스로 누설하게 만드는 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만든다. 몰래 카메라를 돌려서 영상이 나오게 만든 것.
여담으로 어머니인 코코와 동생인 엘레나에 비해 일찍 죽은 것을 보면 병이나 사고 등으로 요절한 것으로 보인다[32].
- 소코로 리베라 2세
미겔의 여동생. 애칭은 "작은 코코"로 증조할머니 코코의 이름을 이어받았다. 작중 내내 엄마의 뱃속에 있다가 결말부인 1년 뒤 시점에 태어나 오빠 미겔이 안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증조할머니 코코가 세상을 떠난 뒤, 슬퍼하는 할머니를 오빠와 함께 위로한다.
- 아벨 & 로사
미겔의 사촌 형과 누나로 남매간. 상단의 가족 이미지에서 보라색 옷을 입은 덩치 큰 소년이 아벨이고, 가장 오른쪽의 안경 낀 소녀가 로사이다. 미겔의 큰삼촌 베르토의 자식들로 둘 다 가업을 거들고 있지만 작중 비중은 거의 없다. 광장에 가서 음악을 연주하려 했다는 미겔의 말에 놀란 아벨이 만들던 신발을 놓치는 바람에 그게 천장에 처박히는 개그씬 정도. 죽은 자의 날 축제에 나가겠다는 미겔을 비웃으며 핀잔을 주었지만, 나중에 미겔이 음악을 통해 코코의 기억을 되돌리는 모습을 보고 리베라 집안에 음악이 허락된 후로는 둘 다 음악을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악기를 배운 듯하다.
엔딩에서는 아벨은 아코디언, 로사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사촌동생 미겔의 노래에 함께한다. 사실 바이올린은 음을 감으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 타고난 재능과 꾸준한 연습을 겸비하지 않으면 1년만에 마스터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아코디언도 보기보다 꽤나 난이도가 있는 악기인데 이걸 1년만에 미겔까지 셋이서 합주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된 걸 보면 정말 핏줄에 음악가의 자질이 흐르는 가문인 듯. 의외로 다른 가족들도 음악에 재능이 있을지도 모른다.
- 그 외 미겔의 친척들
저 위에 올라와 있는 이미지가 전부이며 성우도 기재되지 않았다. 작중에서도 비중은 극 초반부와 극 최후반부에나 나올 정도로 눈물나게 적다. 이들이 작중 하는 거라곤 가업을 잇지 않으려 하는 미겔을 가볍게 놀리는 정도나 미겔의 뒷사정을 알고 놀라는 정도, 저승에서 돌아온 미겔이 코코 할머니의 기억을 일깨우려 할 때 우르르 몰려와서 보다가 코코 할머니가 기억을 되찾는 것까지 보는 것, 다음 해의 죽은 자의 날 축제를 온 가족이서 즐기는 모습 정도.
상단의 이미지에 있는 인물들 중에 이미 소개한 인물들[33]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추정해 보자면, 머리가 벗겨진 푸짐한 아저씨는 미겔의 백부 '베르토', 모자를 쓴 할아버지는 엘레나의 남편 '프랑코', 남아 2명은 아벨과 로사의 동생들인 쌍둥이 '베니'와 '매니', 루이사를 제외한 중년 여성 2명은 미겔의 백모 '카르멘'과 고모 '글로리아'일 가능성이 높다.
덤으로 조상님들 중에서도 제단 맨 아래쪽에 한 네 명 정도가 더 있어 보이는데, 이들은 아주 살짝만 사진으로 얼굴 비추는 수준이고 작중에서 나오지도, 하다못해 이름이나 촌수가 언급되지도 않는다.
본작에선 뼈를 보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을 때를 보는 것이다.
4. 그 외
- 악사
영화 초반에 자기 사연을 털어놓으며 신세한탄을 하던 미겔에게 당당하게 나서서 꿈을 이야기하고 연주 한 번 해보라고 권유하던 악사.[34] 그러나 기타를 건네주던 참에 미겔의 할머니 엘레나에게 딱 걸려서 슬리퍼 어택을 당하고 도망가게 된다.
이후 망자의 날 밤의 음악 경연 대회에서도 잠시 등장하는데, 미겔에게 기타 좀 빌려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허나 낮에 엘레나에게 당한 것 때문에 학을 떼게 되었는지 악사는 미겔에게 악기 빌려주기를 거절한다. 망자 세계의 구스타보와 동일성우.
원어명은 마리아치. 멕시코의 전통 악사들이나 밴드들을 이르는 말.[35][36]
- 단테
미겔과 친한 떠돌이 개. 품종은 멕시코의 대표적인 견종인 털 없는 개 솔로이츠 쿠인틀레(Xoloitzcuintle). [37] 성별은 수컷이다. 생긴 것도 얼빵하고 하는 것도 뭔가 엉성해 보인데다가 혀를 축늘어트리다 못해 목을 감을 지경인데 종 자체가 핍치증(oligodontia)이 특성인 종이어서 이빨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 구멍으로 혀가 고정되지 못하고 삐져나오는 편이다. 엘레나는 떠돌이 개라서 못 마땅해 하는 듯하다. 그러나 이후에는 정들었는지 단테가 페피타와 죽은 자의 날에 미겔의 집에 방문했을 때는 웃으면서 반겨주며 먹을 것까지 준다.
어째서인지 미겔이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니게 되었을 때에도 미겔을 바로 알아보고 접촉할 수 있었으며[38] 미겔이 망자의 세계로 갈때 같이 따라서 들어간다.[본모습][40]
이름의 유래는 델라크루즈가 출연했던 영화에서 델라크루즈가 타던 말의 이름으로 미겔이 붙인듯 하다. 작품 외적으로 이름의 모티브는 신곡의 주인공으로서 저승을 여행하는 단테인 듯.[41] 솔로이츠쿠인틀레 종은 죽은 자들이 내세로 갈 때 반드시 필요한 안내자라는 아즈텍 전설이 있다.
- 페피타
마마 이멜다의 고양이 알레브리헤. 성별은 암컷이다. 망자 세계에서는 신수 그리핀과 유사한 모습[42]으로 사람 세네명을 등에 태울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며 날개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날아다닌다. 입김을 길 위에 불어 발자국을 판별해 내 추적할 수도 있다. 초반에는 흉포한 야수처럼 표현되지만 사실 인자하고 상냥하다. 영화 최후반에 단테와 함께 이승에 건너왔을 땐 작고 귀여운 회색 고양이 모습을 하고 있다. 페피타(Pepita)는 과일의 씨앗이라는 뜻을 지니므로, 우리나라식 이름으로 의역할 경우 씨앗이 정도의 이름이 된다. 보통 이런 이름은 애완동물에게나 붙일 법한 이름이니 이 역시 페피타가 고양이 알레브리헤라는 복선 중 하나이다. 후반부에 추락사할 뻔한 미겔을 가까스로 받아내고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의 무대에 난입하여 델라크루즈를 실컷 참교육한 다음에 종탑으로 날려버리는 활약을 한다. 결말 부분에선 단테와 친해진 듯, 단테가 페피타를 핥아주고 페피타는 단테에게 애교부린다.[43]
- 망자 세계의 공무원들 †
대다수는 남녀 할 거 없이 파란 경찰 비스무레한 제복을 입고 있으며 입국, 출국, 가족 상봉부, 치안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듯 하다.
출국 부서에서 일하는 여직원[44]은 프리다로 위조해서 출국 부서를 통과하려는 헥토르를 잡아냈고, 입국 부서의 남직원의 경우 리베라 가족이 제물로 제시한 미겔을 보고 입이 떡 벌어지다 못해 아래턱 부분이 아예 떨어져버렸다. 치안부로 추측되는 직원은 헥토르에게 원래 망자의 날 내내 가둬둬야 할 거 날이 날이니 훈방조치 해준 거라고 핀잔을 준다. 일하는 부서가 불분명한 다른 직원들[45]의 경우 미겔이 중도에 도망가서 미겔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서 간혹 등장해서 미겔을 찾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족 상봉부에서 종사하는 한 여직원[46]은 자기 사진이 제단에 안 올라와있다는 결과에 빡친 이멜다 때문에 자기 컴퓨터가 박살나는 곤욕을 치른다. 다른 가족 상봉부 남직원[47]의 경우 저승의 리베라 가족과 미겔에게 망자의 날에 망자의 물건을 훔치려 들면[48] 산 자가 망자화된다는 것과 가족의 축복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축복 뒤에 어떤 조건을 걸어도 상관 없다는 등의 정보들을 알려준다.[49]
- 치차론 †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50] 빅토르 트루히요 소정환
이승에서 삼류 음악가였던 유령이며 헥토르의 친구이다. 기억해주는 사람이 없는 쓸쓸한 처지. 헥토르에게 이것저것 빌려주고 아무 것도 돌려받지 못한 듯.[51] 심지어 대퇴골을 빌려줬는데 돌려받지 못했다. 그래서 대퇴골이 있어야 할 곳을 쇠파이프 부분으로 연결해놨다. 어쨌든 이런 사정을 지닌 탓에 헥토르에게 성질부터 내지만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어서 기타도 못 치는 상황이어서 결국 헥토르에게 기타를 넘겨주게 된다. 그리고 온갖 걸 다 빌려가놓고서도 아무것도 안 돌려주는 헥토르에게 기타까지 결국 빌려주는 걸 보면 이쪽도 만만찮게 대인일지도..?
'후와니타' 노래를 가장 좋아하며, 헥토르는 싫어하지만 그래도 노래만큼은 매우 좋아한다.헤헤헤, 옛날이 참 좋았는데... 고맙다...
결국 이승에서 기억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게 되자 마지막 장송곡으로 헥토르에게 노래를 부탁하고, 음악을 들으며 마지막 죽음[52]을 겪고 만족스럽게 소멸한다. 이는 미겔이 최초로 목격한 '마지막 죽음'이기도 했으며, 노래가 끝난 후, 헥토르는 술잔을 마시는 것으로 죽음을 추모하고 기타를 가져간다.
이름의 유래는 스페인에서 넘어온 멕시코 음식 치차론.
- 프리다 칼로 †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나탈리아 코르도바 버클리 오펠리아 메디나 김현심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 본인. 작중에서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라는 유명 뮤지션의 무대를 디자인 해 주는데 여기서도 소품이고 배우들이고 전부 자신의 얼굴로 꾸몄다.
단테를 보고 '영혼을 안내하는 위대한 숄로 개'[53]라며 감탄하다가 뒤늦게 상황을 눈치채고[54] 마지막엔 "아니면 얘도 그냥 (이승의 살아있는)개일 수도 있다"고 얼버무린다. 이는 실제로 프리다 칼로가 솔로 개에게 가졌던 관심과 솔로 개를 보호하려 했던 노력이 모두 표현된 장면이다.
또한 이 영화의 주연이 되는 가족의 성씨가 리베라(Rivera)인데, 남편인 디에고 리베라의 성씨와 같다. 다만 '리베라'라는 성은 픽사에 근무하며 업과 인사이드 아웃 등에 참여한 제작자 조나스 리베라에서 따 온 것으로 디에고 리베라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55]
실제 프리다 칼로는 무대 디자인과 아무 연관이 없는 사람이지만 '뭐 어때, 죽은 뒤에는 시간이 많으니 그럴 수도 있지!'하면서 그냥 밀어붙였다고 한다. 실제 프리다의 비극적인 인생과 비교해보면 사후세계에서는 비교적 행복하게 살고있다.[56] 극 후반부에서는 죽은 미겔의 가족들이 자신의 무대 배우들로 변장해 크루즈의 무대에 잠입하는 일을 도와줬거나, 알면서도 묵인했음이 밝혀진다.[57]
에르네스토의 진상을 모를 적에도 에르네스토에 대해선 썩 좋게 보진 않았던 모양.[58]
- 세시 †
풀네임은 세실리아. 밝은 갈색 머리의 여성으로 헥토르의 지인 사이. 헥토르에게 망자의 날 해돋이 콘서트에 나갈 댄서들 중 하나의 옷과 가발 등을 빌려준 사람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헥토르가 옷을 잃어버렸다고 하자 댄서 40명의 옷을 작업해야 한다면서 짜증을 낸다. 그래도 공연에 써야 할 옷을 불법으로 이승에 출국하려는 헥토르에게 기꺼이 빌려주고, 헥토르가 문 열어달라고 창문을 두드리며 신호를 보내자 약간 성질을 내면서도 문을 열어주는 모습을 보면 지인들 중에선 제법 헥토르와 가까운 사이일지도 모른다.
- 구스타보 †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롬바르도 보야르 알렉스 로라 한신
헥토르의 지인.[59] 헥토르가 소시지가 목에 걸려 죽었었다는 사실 때문에 그를 '초리쏘(chorizo: 소시지)' 라고 부르며 놀려댄다. 헥토르는 식중독이라고 항변하지만 그래도 비웃는다.[60]
원 성우는 미겔이 구두를 닦아주던 악사와 동일하다. 연기가 마음에 들어서 역할을 하나 더 줬다고.
- 원숭이 알레브리헤
에르네스토의 리허설 장소에서 항아리 속에 숨어있다가 단테와 싸움을 벌인 프리다 칼로의 알레브리헤.[61] 크기는 어깨에 올려놓을수 있을 정도로 작으며, 프리다 칼로가 알레브리헤에 대해 설명할 때 그 신기한 힘의 예시로 몸의 색을 바꾸거나 푸른 불을 뿜는 등의 묘기를 보인다. 또한 매우 똑똑하다. 프리다 칼로의 말을 잘 알아듣고 리액션도 딱딱 맞는다. 프리다가 미겔을 칭찬할 때, 이 원숭이도 미겔의 볼을 장하다는 듯이 톡톡 두드렸다.
- 로스 카찰라코스 †
총 8명의 인원으로 이루어진 악단으로 경연대회에서 미겔 앞 차례로 등장한다. 무대에서 등장했을 때 관객들이 열띤 환호를 보내는 모습을 보면 나름 인지도도 있는 악단인 듯. 미겔이 헥토르와 함께 포코 로코를 불렀을 때 청중들이 열광하여 이들과 자웅을 겨뤄볼 법 했지만 관객들의 앙코르콜에도 다급해진 미겔이 자리를 뜨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이들이 경연대회에서 우승팀으로 뽑히게 된다. 나중에 델라크루즈 파티장 입구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 미겔을 '포코 로코'라고 부르며 알아보고 미겔이 파티장 안으로 들어가는 데 도움을 준다. 여담으로 이 때 미겔을 커다란 수자폰(Sousaphone)[62] 안에 숨겨주는데 수자폰은 실제로도 굉장히 커다랗고 주둥이가 넓은 악기라 미겔 정도 몸집의 소년이라면 들어가는 게 아주 불가능하진 않을 듯 하다.
- 마이클 지아키노 †
본작의 음악감독으로 망자 세계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깜짝 출연한다. 이멜다의 예정에 없던 라 요로나의 반주를 자연스럽게 해낸다. 에르네스토의 살인 행각을 알고 난 뒤에는 에르네스토의 앞에서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싸늘한 눈으로 말없이 지휘봉을 꺾어버린다.
- 기타 망자들 †
미겔이 에르네스토의 기타에 손댔다가 망자도 산 자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변한 시점부터 볼 수 있게 된 자들. 저승이 주 배경이다보니 진짜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 맨 처음 등장한 망자: 미겔이 우연히 누군가의 무덤 구덩이 속으로 굴러떨어졌을때 등장했으며,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었는데 미겔을 도와줬다가 그의 상태를 보고 비명을 질러대며 식겁한다
- 공동묘지 주변의 망자들: 맨 처음 망자에 이어 미겔을 또 식겁하게 한 이들. 대다수는 미겔을 눈치채지 못하고 자기들 할 일만 했지만 한 명은 미겔에게 부딪혀 두개골이 이탈했다.
- 금장화 다리의 망자들: 미겔을 보고 놀라서 다 쳐다본다. 어떤 어린 망자의 엄마는 애한테 그렇게 사람 쳐다보면 안 된다고 하다가 자기도 미겔 보고 식겁하는게 포인트.
- 가족 상봉 부서의 망자들: 망자의 날에 어떤 사정으로 인해 저승에서 이승으로 못 가서 가족 상봉 부서에 모인 망자들로, 각자 여러 사정으로 공무원들에게 통사정을 하거나, 망자의 날 행선지로 다투거나 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 안 보이는 구석쯤 되는 곳에선 멋대로 무단 출국하려는 망자를 붙잡아두고 취조하는 구역도 있다.
- 저승의 망자들: 잊혀가는 망자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망자들로[63] 현실 세상과 다를 바 없이 살고 있다. 엑스트라의 대다수는 사실 모두 이쪽. 작중 배경이 망자의 날인데도 그냥 저승에서 보내는 망자들도 그 수가 많다. 이들은 주로 불야성을 연상시키는 번잡하고 화려한 번화가에서 주로 나온다.[64]
- 잊혀가는 망자들: 자길 기억해줄 사람이 거의 없거나 없어서 잊힐 날만 기다리는 이들. 그러다보니 서로를 사촌이나 친척처럼 여기고 부른다. 이들이 사는 곳은 현실 달동네나 슬럼가처럼 매우 초라하고 어두침침하다.
- 음악 경연 대회에 참여한 망자들: 에르네스토의 해돋이 공연의 티켓을 얻기 위해 펼쳐지는 경연 대회에 참가한 망자들로, 각양각색의 악기나 연주법, 창법 등을 선보이지만 미겔&헥토르 빼곤 죄다 리맴버 미로 통일. 이 망자들 중에서도 실존하는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인 스크릴렉스도 잠깐 등장했다.
- 에르네스토의 경호원들: 죄다 대머리 + 정장이다. 한 명은 에르네스토의 파티장 앞을 지키고 서서 티켓 확인을 하고 있었으며 미겔을 쫓아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몇 명 더 나온다.
- 에르네스토의 파티장에 모인 사람들: 대다수가 잘 차려입은 걸로 봐서 아마 에르네스토 못잖은 유명인사들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실제로도 멕시코의 유명인들이 망자 캐릭터로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이외에 파티장 BJ를 담당하던 망자의 경우 이쪽도 마이클 지아카노처럼 제작진 중 한 명에서 따온 캐릭터라고 한다.
[1] 북미판에서도 히스패닉계 배우/성우들이 대거 기용되었다. 영어판을 잘 들어보면 R 발음을 매우 강조하는 등 히스패닉 미국인들이 쓰는 영어(치카노 영어)의 특징이 조금씩 나타난다.[2] 작중 만드는 신발들을 보면 구두 쪽을 주로 만드는듯.[3] 미겔은 Abuelita라고 부르는데 스페인어로 할머니(abuela)를 더욱 친근하게 애칭으로 부르는 말. 할무니 정도?, 본명인 엘레나는 후반부에 한 번 나온다.[4] 공동 감독 중 한 명인 아드리안 몰리나의 말로는, 코코의 작화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엘레나의 목이었다고 한다. 참고할 대상을 찾기 위해 감독은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자신의 장모를 본사로 모셔온 다음, 화가 날 때 장모의 목에 나타나는 모습을 관찰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 장모라는 분이 워낙 화를 잘 안 내는 성격이라, 계획이 성공하기까지 몇 시간이나 걸렸다고 한다.[5] 가수 이미자가 아니라 아따맘마의 엄마 역할을 맡았던 성우 이미자다. 이미자 성우가 정말 간만에 맡은 드센 나이든 여성 캐릭터.[6] 자기 할머니인 이멜다의 화끈한 면을 그대로 물려받은 듯 하다.[7] 이러한 면 때문인지 해외에선 합성물 필수요소로 쓰인다.[8] 이멜다의 유언 이외에 소설판에서는 유년기 시절 어머니인 코코가 가족 몰래 춤을 추다가 다치는 바람에 충격을 받은 기억을 가져서 음악을 금기시하게 되었다고 언급한 바가 있다.[9]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코코가 아빠를 찾자 아무도 안 온다며 딸인 자신이 있지 않냐고 다정하게 위로하지만 정작 코코의 대답은 "댁은 뉘슈?"[10] 사실 할머니와 가족들의 계속된 음악 반대에 발끈한 미겔이 그까짓 가족 제단에 오르는 거 다 필요 없다고 한 말 때문이 더 크다. 리베라 가문이 음악을 혐오하는 이유는 시조인 이멜다의 남편이 "음악 때문에 가족을 버렸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고, 가족애를 특히나 중시하는 엘레나 입장에선 그야말로 우려가 현실이 된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직접 만든 기타를 눈 앞에서 몇 번이나 바닥에 후려쳐 박살내버린 행동은 너무 과했다. 작중에서도 아들(미겔의 아버지)도 이건 아니라며 직접 저지할 정도.[11] 일이 벌어진 후 미겔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가족과 함께 저녁 먹으면 기분이 나아질 거라고 그를 위로해보지만, 이미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미겔은 오히려 이 가족에 태어난 게 싫다며 윽박지르고 가출한다.[12] 엔딩 때 결국 노환으로 사망하여 아버지인 헥토르와 어머니인 이멜다 곁으로 가게 되었다.[13] 이후 이 이름은 진외증손녀인 미겔의 여동생이 이어받는다.[14] 친할머니의 어머니[15] 애초에 영화 제목부터가 코코이다. 다 보면 왜 별로 잘 나오지도 않는 코코가 제목에 있는지 알 수 있다.[16] 1918년생으로 이야기 시작 당시 99세. 영화 후반부인 1년 후에는 100세를 채우고 영면. 남편 훌리오는 (사망 당시 이쪽도 충분히 노령이긴 했으나) 더 일찍 죽어서 사별했다.[17] 다만 우리가 치매 하면 떠올리기 쉬운, 고집세고 이상행동을 자꾸 하는 공격적인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작중에선 그냥 기억력이 아주 나쁘고 늘상 가만히 있는 수준. 사실 치매 증상이 초반~중반기엔 공격적인 성향과 과도한 고집 등을 보이게 만들지만, 말기로 접어들 경우 신경계 여러 곳에 손상이 와서 오히려 늘상 가만히 + 무기력하게 있는 등 굉장히 얌전해지긴 한다.[18] 아버지를 원망한 어머니와 달리 평생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비록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라도 복구하거나 하진 않았으나) 제단 맨 위에 올려진 사진 찢어진 부분, 즉 아버지 얼굴 부분을 아버지가 보내온 편지와 함께 수첩 속에 넣어 서랍 속에 두고 있었다. 아버지를 사랑하긴 했지만 어머니의 뜻을 거스를 용기도 없었던 모양이다. 게다가 딸 엘레나가 강경파적 태도를 보이고 가족들이 이미 음악을 싫어하는 태도에 헥토르는 기록말살을 당한 이후므로 그런 걸 가지고 가족과 싸우기도 거시기했을지도. 이게 가능했던건 그녀의 어머니 이멜다도 꽤 오래 살았기 때문이다. 이멜다가 70대 초반에 사망했는데 이 때 코코는 한 50대쯤 되었고 최소 이멜다의 손주 세대까진 이멜다의 영향을 매우 강하게 받고 자라났을 것이다. 그래도 모아놓은 편지와 시 덕분에 아버지의 오명을 씻게 되고 에필로그 시점에선 이미 사망한 상태지만 무사히 부모님과 재회해서 잘 지내고 있었다.[19] '소코로' 는 여러 지역의 이름으로 쓰이는 명사이기도 하다.[20] 리베라 가문이 코코의 추억을 공유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21] 상당히 오래 살다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먼저 저승으로 간 가족들보다 훨씬 늙은 모습으로 저승에 왔다. 다만 얼굴은 말끔한 해골이라 백발과 굽은 등 정도로 고령임을 감안할 수 있는 정도.[22] 얼마 후에 장편 애니메이션 아발로 왕국의 엘레나에서 훌리오 구즈만 역을 맡게된다.[23] 엘레나가 미겔의 기타를 개박살내자 놀라서 "엄마"라고 한다. 즉 엘레나는 미겔의 친할머니.[24] 영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구름 속의 산책>의 감독으로도 유명하다.[25] 다만 이건 장모 이멜다의 포스에 눌려있던 것일수도 있으며, 가족과 관련되면 매우 용감해지는 듯. 후반부에서는 자기보다 2배는 큰 경호원들에게 달려들어서 한명을 한번에 날려버리는 등 가족을 위해서는 매우 용감하게 행동한다.[26] 윙팁(Wingtip)이란 신발 앞코 부분의 날개 모양으로 된 W자 디테일을 의미하는거다. 그러니까 윙팁 구두라는 건 바로 이런 W자 디테일이 들어간 구두코를 지닌 구두를 말한다. 유래는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의 농부들의 신발인데, 원래 일할 때 신발 안에 들어간 물을 수월하게 빼기 위해 신발에 구멍을 뚫은 것이 현재의 윙팁 디자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윙팁 디자인 자체가 여러 신발에 잘 어울려서 여기저기 자주 쓰이지만 주로 구두에 많이 채용된다.[27] 진외증조부의 누이.[28] 이 탓인지 목소리가 거의 10대 소녀 수준으로 톤이 높은 편.[29] 성별도 같고 모습도 비슷한걸 봐선 일란성 쌍둥이 형제인듯.[30] 가족상봉 센터에서 단테가 날뛸때 둘 중 한명이 "생긴 게 꼭 잘 빠진... 소시지같네ㅋ" 하고 웃고 (아마 단테가 솔로 개라는 견종인데 견종 특성상 털이 별로 없이 몸이 미끈해서 저렇게 놀린듯) 이를 들은 나머지 가족들도 따라서 비웃는다. 처음 볼 땐 그냥 단테더러 소시지같다고 놀리는 장면으로만 보이지만 사실...[31] 생전 사진에도 눈을 반쯤 감은 채 뚱한 얼굴을 하고 있고, 사후 세계에서도 이 무뚝뚝한 분위기가 드러난다.[32] 제단에 놓인 생전 사진도 엘레나보다 젊은 모습이다.[33] 미겔, 엔리케, 루이사, 코코, 엘레나, 아벨, 로사.[34] 사실 처음에는 자기 구두를 닦다가 신세한탄을 하는 미겔에게 난 구두 닦으러 왔지 니 신세한탄 들으려고 여기 온 거 아니라는 식으로 핀잔을 주지만 미겔의 말을 다 들은 다음엔 미겔이 좀 안쓰러웠는지 에르네스토의 격언(기회를 잡으라)까지 말해주면서 미겔이 음악에 뛰어들도록 조금이나마 격려해주는 모습을 보인다.[35] 보통 길거리 악사라는 인식이 있는데 유명한 사람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길거리나 식당가에서 연주해주고 돈을 벌거나 각종 기념일 등에 연주 좀 해달라고 주문을 받으면 거기로 가서 연주를 해주고 돈을 받는 식이라고 한다. 요즘엔 본토인들은 잘 안 불러서 서서히 숫자가 줄어간다는 말도 있지만 외국인들 중엔 나름 연주 신청을 하는 사람들도 있기도 하고 매년 이들이 참여하는 대회가 열리기도 하는 등 위상이 낮은 건 결코 아니다.[36] 주인공 미겔의 우상 에르네스토와 주인공 미겔과 저승 여정을 같이하는 헥토르 모두 생전 직업이 마리아치였다.[37] 영화에선 걍 떠돌이 개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매우 비싸고 귀한 품종이란다. 사실 단테가 워낙 볼품없게 생겨먹어서 그렇지 잘 나온 사진을 보면 제법 늠름하고 귀엽기도 하다. 여담으로 프리다 칼로가 생전에 솔로이츠쿠인틀레(이하 솔로 개) 종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프리다 칼로가 단테를 보면서 '떠도는 영혼을 인도하는 위대한 솔로 개' 라는 대사를 치는 장면이 나온다.[38] 다른 산 사람들은 미겔을 보지도 만지지도 못하고 죽은 자들만 미겔을 보고 만지는 반면, 단테는 아직 죽은 상태도 아닌 미겔을 보자마자 달려가서 핥았다.[본모습] [40] 사실 그 정체는 망자의 영혼을 인도하는 신수인 알레브리헤다. 미겔이 헥토르와 만나도록 유도하였으며, 둘이 함께 있을 때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미겔과 헥토르가 떨어지자 몹시 불안해하기 시작하며 미겔을 계속 붙잡으려고 했다. 미겔이 단테가 영혼을 인도하는 일을 완수했다는 것을 깨닫자 알레브리헤로 각성했다. 처음부터 헥토르가 미겔의 가족이라는 것을 알고 둘을 만나게 한 데다가 미겔의 공연 때 헥토르를 무대 위로 끌어올리고, 둘이 구덩이에 빠지자 이멜다를 불러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등의 일 때문에 미겔의 알레브리헤보단 헥토르의 알레브리헤가 아니냐는 해석이 있다. 또 단테는 결국 결말부에서 미겔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일단 저승에 남았고 헥토르가 1년 뒤 저승 가족들과 함께 미겔네 집을 방문하러 갔을때 페피타와 함께 헥토르의 뒤를 따라왔기에 이쪽이 더 신빙성이 있어보인다.[41] 다만 작중 포지션은 베르길리우스에 가깝다. 미겔이 단테 포지션. 한편 개 단테의 포지션은 기독교 전승에서 망자를 명계로 인도한다고 알려진 미카엘 대천사와도 유사함이 있고, 미카엘의 스페인식 이름이 미겔이다.[42] 위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듯 얼굴과 앞발은 표범 같지만 뒷발과 날개는 새 모습에 뿔도 달려 있다.[43] 단테가 헥토르의 알레브리헤가 아니냐는 해석을 생각하면 이멜다의 알레브리헤가 단테와 친하게 구는 것 역시 헥토르가 그간의 오해를 모두 풀고 이멜다에게 다시 받아들여졌음을 뜻한다고도 볼 수 있다.[44] 단발에 파란 제복을 입은 여직원.[45] 이들은 모두 파란 제복을 입고 있다.[46] 다른 직원들과 달리 형광노랑색의 바이저 캡을 쓰고 있다. 이는 가족 상봉부의 다른 키 작은 남직원도 마찬가지.[47] 훌리오만큼이나 키가 작고, 가족 상봉부에서 이멜다에게 컴퓨터가 부서지는 피해를 본 여직원처럼 형광노랑색의 바이저 캡을 썼으며 대머리이다.[48] 악의 없이 정말로 순수하게 '잠깐 빌려 쓰고 금방 돌려놔야지' 하는 생각으로 손을 대더라도 얄짤없이 훔친 걸로 간주되는 듯.[49] 이 직원은 이미 죽었고 백골밖에 안 남아 코가 없지만 여전히 개 알러지에 시달린다고 한다.[50] 블레이드 러너의 개프 역으로 유명한 배우[51] 자동차 , 미니냉장고 , 손수건 , 채찍[52] 망자가 겪는 최후의 죽음으로, 원래 멕시코인의 죽음 관념에서 유래한 개념이다. 죽음이 세 가지 단계(육체의 죽음, 매장의 순간, 영혼의 죽음)을 거쳐 온다고 믿었는데 이중 영혼의 죽음은 산 자들의 기억 속에서 망자가 사라지는 것(=망각되는 것)이기 때문. 어지간한 유명인이 아닌 한 웬만해선 영혼들은 다 이 절차를 겪게 되기 때문인지, 소설판에선 멀쩡히 가족들이 대를 이어가고 있는 리베라 가족들도 마지막 죽음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멀쩡히 저승에서 존재하는 죽은 자들에게도 나름의 걱정거리인 모양이다.[53] 실제로 숄로는 멕시코의 국견으로써 아즈텍 문명 시절부터 사람의 영혼을 안내하는 영험한 신수라는 인식이 있는 견종이다.[54] 알리브리헤가 산 자 옆에 있다는 게 일단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것. 나중에 단테가 알레브리헤로 각성하며 그녀가 이미 미겔이 산 자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게 드러난다.[55] 헥토르가 다리를 건너려고 야바위를 칠때 디에고 리베라로도 변장했었는데, 풍채좋은 디에고를 분장하려고 온 몸 곳곳에 솜을 채워넣었다고 한다. 나중에 헥토르가 크루즈의 펜트하우스로 잠입할 때도 다리를 건너려고 프리다로 변장했던 걸 다시 써먹었는데 이번엔 통했다.[56] 사후세계에선 그 유명한 뮤지션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의 공연 연출 기획자로 일하며 많은 작품을 그리는데다 유명인이라고 확고하게 인정받는 등 괜히 헥토르가 그녀로 변장해서 저승 출국 심사대를 통과하려든게 아니다. 실제로 작중 설정에 따르면 사후에 이승세계에서의 명예가 저승세계에서 망자의 삶을 풍족하게 하므로 팬들이 제사를 지내며 공물을 보내면 이게 저승세계로 오기 때문에 많이 사랑받을 수록 부유하게 살 수 있다. 사후에 유명해진 프리다는 엄청 잘 살고 있을 것이다. 또한 그녀의 나이상 유명해진 다음 죽은 그녀의 팬들이 많을테니 저승에서도 유명인일 듯.[57] 프리다는 미겔과 일단 친분이 생겼으므로 미겔에게서 사정을 듣고 도와줬을 가능성이 높다. 프리다가 무대를 준비할때 미겔이 삽입할만한 배경음악을 제안했는데, 프리다는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너는 예술가의 끼가 있구나!"라고 칭찬했다.[58] 그녀가 에르네스토의 해돋이 쇼 패턴을 설명할 때도 노래나 좀 부르고~~ 하는 식으로 좀 한심하다는 투로 설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공연 리허설 준비하는 곳에서 다들 바쁜 와중에 주역인 에르네스토 본인은 공연 시작 전까진 팽팽 놀면서 파티나 하니 공연 연출가인 프리다 입장에서 곱게 보이지는 않았을 듯. 에르네스토 역시 영화를 촬영하며 다양한 여성들을 만났고 하나같이 그들에게 구애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데, 클럽 장면을 감안한다면 살아서나 죽어서나 그들과 사적으로 만났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결국 남편 디에고와 비슷한 수준의 문란함을 가진 에르네스토는 애초부터 프리다에겐 증오의 대상이 될 처지였던 것이다. 미겔이 타이밍 좋게 구실을 가져다 준 셈.[59] 작중 행적만 보면 친구보단 그냥 아는 사이인 것으로만 보인다. 구스타보는 헥토르의 사인을 갖다가 비웃는 고인드립을 시전하고 헥토르는 이를 못마땅해하면서 구스타보 포함해서 뮤지션들을 깐다. 애초에 서로 같이 죽은 사람들이라고 해도 남의 사인을 갖다가 비웃는 용도로 삼는거 보면 비웃음당하는 쪽과 사이가 좋을 리가.[60] 사실 헥토르가 죽은 이유는 독살이었다.[61] 거미원숭이는 실제로 프리다 칼로가 아끼는 동물이었다고 한다.[62] 튜바의 한 종류. 연주자를 휘감듯이 감싸는 손잡이 디자인이 특징이다.[63] 즉 아직은 잊힐 우려가 없는 이들이다.[64] 잊혀가는 망자들의 구역을 제외한 다른 저승의 구역들이 거의 다 번쩍번쩍하게 묘사되는 탓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