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9:23

공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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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벌레(콩벌레)
Pill bu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rmadillidium_vulgare_001.jpg
학명 Armadillidiidae
(Brandt, 1833)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아문 갑각아문(Crustacea)
연갑강(Malacostraca)
등각목(Isopoda)
아목 쥐며느리아목(Oniscidea)
하목 갯강구형하목(Ligiamorpha)
상과 공벌레상과(Armadilloidea)
공벌레과(Armadillidiidae)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rmadillidium_vulgare_000.jpg
몸을 둥글게 만 모습

1. 개요2. 상세3. 종류4. 매체5. 키우기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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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벌레과에 속하는 등각류 동물. 콩벌레라고 부르기도 하며, 영어로는 pill bug, roly poly, woodlouse, armadillo bug, potato bug 등 다양하게 부른다. 일본어로는 ダンゴムシ(당고무시, 당고벌레)라고 한다. 친척인 쥐며느리와 마찬가지로 그늘지고 습한 곳을 좋아하여 풀숲이나 썩은 나무, 낙엽, 바위 밑 같은 데에서 산다.

2. 상세

주로 곰팡이나 식물질, 죽은 생물을 먹고 산다. 지렁이와 더불어 생태계의 분해자라고 할 수 있다. 바다에서 사는 같은 등각류들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갯강구바티노무스 등이 있다.

몸은 머리와 일곱 개의 마디로 된 가슴(보통 몸통이라고 생각할 부분), 그리고 다섯 마디로 이루어진 배(꽁무니 부분)로 나뉜다. 더듬이는 두 쌍이 있으나, 한쌍은 퇴화하여 거의 없다시피해 보이지 않는다.

다지류로 생각하기 쉽지만 공벌레는 절지동물 중에서도 가재 같은 갑각류이며, 폐처럼 육상에서 숨쉴 수 있게 발달한 아가미로 숨을 쉰다. 다만 역시 온전한 폐는 아닌지라 사는 데에 습기가 많이 필요하다. 때문에 습한 낙엽더미나 나무토막, 바위 밑에 모여 살며 밤이 되면 기어나와 활동한다. 이렇게 습한 곳을 좋아하는 습성 때문에 젖은 빨래가 바람에 날려 떨어진 채로 오래 방치되면 그 밑에서 무더기로 발견되기도 한다.

외부로부터 물리적인 충격이 오면 몸을 공처럼 마는 습성이 있다. 껍질이 생각보다 상당히 단단하여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다른 동물한테 치여도 끈질기게 살아남는다. 이런 습성이 있고 몸을 말았을 땐 손을 물거나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아이들이나 벌레를 싫어하는 몇몇 어른들도 이건 비교적 덜 징그러워하고 신기해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사람이 힘을 줘서 잡으면 못 버티니까 죽일 생각이 아니라면 조심히 잡아야 한다.

수렴 진화나 비슷한 습성을 보이는 절지동물로는 공노래기[1]바퀴류 일부 종(Perisphaerus)이 있다. 또한 지금은 멸종한 삼엽충 역시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몸을 보호했으며 방어자세를 취한 화석이 발견되기도 한다.[2]

공벌레에게서 교체성 전향반응(alternative turning response)[3] 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3. 종류

  • 공벌레
    한국에서 가장 흔하며 전국적으로 서식한다.
  • 큰이마공벌레
    서식지역이 한정적이다. 서식지역에서는 일반 공벌레 처럼 많이 발견된다.
  • 고려공벌레 (남방공벌레)
    다른 공벌레와 다르게 주로 산지 내에서도 발견되며 서식하는 지역도 한정적으로 주로 남부 지역에서 보인다. 크기는 위 두종 보다 휠씬 작다.

4. 매체

내리막이 아닌 한 실제로 몸을 말고 굴러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일부 매체에서는 몸을 둥글게 만 상태에서 굴러가는 장면을 묘사하기도 한다.
  •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는 +부터 등장. 전술했듯이 갑각류이지만 편의상 곤충으로 분류된다. 놀동숲부터 튀동숲 한글 정발판에서는 쥐며느리로 오역하다가 모동숲에서야 공벌레로 제대로 번역했다. 모동숲에서는 부엉에게 설명을 요청하면 쥐며느리와 공벌레의 차이점을 들을 수 있다.
  • 마루 밑 아리에티에서는 주인공 아리에티가 생각에 빠져있다가 지나가는 공벌레를 둥글게 말아 공처럼 만들어 잠시 가지고 노는 모습이 나온다.
  • 풍뎅이뎅이에선 콩이, 둥이, 굴이, 레이라는 공벨레 4남매가 등장한다. 실제 공벌레처럼 몸을 둥굴게 말수도 있으며 이상태로 굴러다니는 것도 특기.
  • 벅스디펜스!에선 주인공 아미의 방에 침입한 벌레들 중 하나로 등장. 몸을 둥글게 말고 굴러서 돌진하며 몸을 굴리는 동안은 공격하여 넉백 시켜야 한다.
  • 반다이에서는 2018년 8월에 이 벌레의 형태를 재현한 공벌레 캡슐토이를 출시했다. 벌레를 싫어하는 담당자가 2년동안 개발했다는 세일즈 포인트를 어필하고있다. 게다가 인기 절정이라 금방 물건이 동날 정도라고 한다. 크기는 10:1(1,000%)라서 굉장히 크다. 펴 놓으면 14cm 정도의 크기가 나온다.
  • 엉덩이 탐정에서는 행운 고양이 찻집 옆에 중고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공벌레 수인인 공동글이라는 캐릭터가 있다

5. 키우기

쥐며느리와 같이 징그러우면서도 은근히 귀여운 모습 때문에 호기심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극히 일부 있다. 채집이 엄청 쉬운 편이다. 근처 공원에서 밤에 돌아다니다 보면 주울 수도 있고 낮에 채집하더라도 산이나 공원에 가서 돌을 뒤집다보면 널린게 이놈들이다.

키우는 난이도도 굉장히 쉽다. 그냥 사육장에 분무기를 가끔 식 뿌리며 부엽토를 깔아놓고 주기적으로 교체만 하면 되는 수준에서, 작정하고 키운다면 사료까지 급여하는 정도이다.[6]

화초에서 키우는 방법도 있다. 공벌레의 배설물이 거름이 되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지만, 임신하지 않은 공벌레 한 마리만 두거나 같은 성별 몇 마리만 두는 것을 권장한다(...)[7] 여러 마리를 두면 번식력이 굉장히 좋아서 금세 화초에 공벌레 천국이 될 것이며, 먹이가 부족해져서 식물이 좀만 썩어도 엄청나게 갉아먹을 것이다.

벌레 자체가 공격성이 없고 번식력이 좋아서 먹이용으로 키우기도 좋다.

몇몇 유튜버들이 키우는 영상을 찍기도 하였다. 정브르가 키우는 영상을 찍은 적이 있는데 아쉽게도 조회수 5만으로 별로 안 나왔다.[8]

6. 기타

뒤에 이 있다거나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는 건물 내부에도 대량 기어들어오기도 해서 거주자들이 질리게 볼 수 있다.

벽을 만나면 왼쪽, 오른쪽 번갈아 가면서 커브를 트는 습성이 있다. 스펀지에서는 공벌레를 응용해 만들어진 화재수색용 로봇이 소개되기도 했었다.

쥐며느리와 모습이 굉장히 흡사한데, 간단한 구별 방법이 있다. 공벌레는 툭 건드리면 몸을 둥글게 마는 반면에 쥐며느리는 아무리 건드려도 몸을 말지 못한다. 억지로 말아보려 하면 몸이 두동강 난다.

티아라의 노래 중 Roly-Poly(롤리폴리)의 원어명이 공벌레이다. 물론 유래는 오뚝이이지만, 실제로 오뚝이를 뜻하는 단어는 roly-poly toy이고 정작 roly-poly는 공벌레이다.

특정 바이러스에 감염된 공벌레는 밝은 파란색을 띄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팔의 구조와 비슷하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일부는 정말로 오팔색을 띄게 되는 경우도 있다.#


[1] 생김새가 비슷해서 공벌레로 소개되는 경우가 있지만 공벌레는 갑각류이고 공노래기는 다지류로 엄연히 다르다.[2] 동물계 전체로 더 크게 보면 아르마딜로천산갑도 비슷한 방법으로 몸을 보호한다.[3] 어떤 방향으로 전진할 때 오른쪽으로 돌고나면 왼쪽으로, 왼쪽으로 돌고나면 오른쪽으로 굽어지는 방향을 바꾸면서 전진하는 습성.[4] 다만 정다정이 손으로 집었는데도 몸을 말지 않을 걸 보면 쥐며느리일 수도 있다.[5] 처음부터 굴러다니는 것은 아니고, 맹독충 둥지에서 이동속도 증가 업그레이드인 원심 고리를 완료하면 네 발로 기어다니던 맹독충이 몸을 공벌레처럼 말고 빠르게 이동하게 된다.[6] 사료는 칼슘으로인한 갑각 문제때문에 급여하는 것이다. 굳이 사료까지 줄 필요는 없이 집 주변의 벌레 시체를 주거나 집에 바퀴벌레나 모기가 많다면 그 시체를 줘도 되지만... 그냥 청소를 깨끗이하고 사료를 주자[7] 참고로 쥐며느리는 화초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공벌레랑 다르게 쥐며느리는 대량발생하게 되면 식물을 그냥 갉아먹는다. 물론 쥐며느리도 1마리만 두거나 같은 성별 몇 마리만 두면 큰 상관이 없기는 할 것이다.[8] 에그박사가 공벌레한테 레고집을 만들어주는 기행으로 82만이나 되는 조회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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