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05: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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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1]

말레이어: Kedah, Negeri Kedah Darul Aman
말레이어 자위 문자: قدح,قدح دار الامن(글자 방향 반대)
중국어: 吉打
타밀어: கெடா
1. 개요2. 역사3. 정치4. 문화5. 관광

1. 개요

이름과는 다르게 작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서북쪽으로 떨어져 있는 말레이시아의 주. 풀네임은 Kedah Darul Aman으로 뜻은 '평화의 집 크다'. 북쪽으로는 프를리스 주와 태국과 맞닿아 있고, 남쪽으로는 페락 주, 서쪽으로는 풀라우피낭 주와 맞닿아 있다.

한국으로 따지면 평안도와 유사한 위상. 다만 평양과 유사한 곳은 풀라우피낭이고, 자강도와 유사한 곳은 페락의 북부 지역. 면적은 9,500 km²이며 말레이시아 쌀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곡창지대이다.

2. 역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말레이시아/역사 문서
5.3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한때는 풀라우피낭과 함께 잘나가던 술탄국이었지만, 영국이 들어오면서 멸망하고 만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태국에 임시로 양도되었다가, 나중에 말라야로 반환.

1946년에 설치된 말라야 연합에 의해 지금의 서말레이시아의 주의 하나가 되었으며, 이후 1948년 말라야 연방과 1963년 말레이시아를 거쳐 하나의 주로 유지되고 있다.

3. 정치

주의 지도자는 술탄이고, 그 밑은 총리대신이다. 전 술탄 중 압둘 할림은 1970년부터 1975년까지 한 번 말레이시아의 군주로 재임했고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다시 재임했다. 2017년 9월 11일 향년 89세로 사망. 압둘 할림에게 자녀로 딸 셋밖에 없는 관계로 후계는 동생인 마흐무드 살레후딘이 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결국 9월 12일 성공적으로 승계했다.

주도는 알로르스타르이고, 왕궁은 여기서 7㎞ 떨어진 아낙부킷에 위치.

대부분의 서말레이시아 주들이 으레 그랬듯이 여기도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의 텃밭이었다. 초대 총리인 툰쿠 압둘 라만과 제4대 총리 마하티르 빈 모하맛의 고향으로, UMNO 출신의 두 총리이자 국부를 둔 크다는 마찬가지로 압둘 라작-나집 라작 부자 총리를 배출한 파항과 더불어 UMNO의 양대 기반이었다. 마하티르의 아들인 무흐리즈 마하티르도 UMNO 소속으로 크다 주수상을 지내면서 차기 총리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1MDB 정국을 거치면서 UMNO 내 마하티르계 인사들이 제명되었고, 이들이 통일원주민당(PPBM)을 창당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UMNO 크다 주당은 전적으로 마하티르에 기대고 있었는데, 그런 마하티르를 제명하는 것은 지역 기반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결국 2018년 주의회 선거[2]에서 36석 중 겨우 3명만을 건져 아예 조직이 붕괴되었다.[3] 동시에 치러진 총선에서도 겨우 2명 밖에 당선자를 내지 못한 것은 덤.

이후 마하티르는 2020년 2월 24일 총리직을 사임했고 PPBM 총재직도 덩달아 내려놓았지만, 향후 총리직 문제를 두고 당이 마하티르계와 무히딘계로 나뉘었다. PPBM이 UMNO와 손을 잡고 국민연합(PN)을 결성해 희망동맹(PH)이 통치하고 있던 조호르, 믈라카, 페락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지만, 크다는 마하티르의 영향 탓에 당 자체가 마하티르계 위주라서, 아직은 PH와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상황. 다만 PPBM+PH 의석이 19석이라 2석만 이탈해도 정권이 붕괴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이게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UMNO 지역당이 회복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4. 문화

말레이인이 중심이지만, 중국인들이 의외로 많다. 가수 대니얼 리가 이 주의 창룬 출신이다. 이 주의 중국계 불자들은 남방 불교하고 대승 불교 비율이 1:1이다. 이유는 태국하고 접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쪽 말레이인은 수도의 말레이인과 유사하긴 하나 의외로 태국 혼혈들이 많다. 과거 파타니 술탄국(지금 태국 남부)의 영향도 셌고, 한때는 태국의 지배를 받은 적도 있으니 말은 됨.

5. 관광

주도인 알로르스타르만 해도 의외로 관광지가 많고, 특히 섬 랑카위는 한국에서도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직항이 없기 때문에 쿠알라룸푸르를 거쳐 압둘 할림 국제공항을 통해 들어가야만 한다. 참고로 이 루트는 프를리스에 갈 때도 동일하다. 풀라우피낭피낭 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와도 되지만 현지 거주 중이 아닐 경우 그냥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하는 게 낫다.


[1] 콩고 인민공화국의 국기와 흡사하다.[2] 총선과 동시에 치러졌다.[3] 그 중 1명도 연말에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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