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7 13:05:58

크로덴

히어로메이커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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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colbgcolor=white,#191919>크로덴
칭호 빛의 검(성국 최강의 검)
미친 개
나이 65세 이상
국적 신성국가 디오렌
직업 성기사
가족 아내(사망), 장녀(사망), 차남:크로덴의 아들
보직 크로덴 기사단장, 반란 진압군 사령관→늪의 성 지휘관[1]
1. 개요2. 역할3. 작중 행적
3.1. 1기3.2. 2기
3.2.1. 문크리안 3세 반란군3.2.2. 성황 선거전
3.2.2.1. 선거에서의 배신
3.2.3. 성국 내전
3.2.3.1. 스노우 삼의 계책3.2.3.2. 뭉클리아의 부상과 칠성기사와의 대적
3.2.4. 세날 망명3.2.5. 늪의 성 전투
3.2.5.1. 록그버든의 패배3.2.5.2. 후안과 1:1 전투3.2.5.3. 늪의 성 방어3.2.5.4. 전투 후
3.3. 과거
4. 인물과의 관계5. 능력6. 한계
6.1. 정치적 영향력을 형성하지 않음6.2. 의무 외의 문제에 무관심함6.3. 가차없는 성격6.4. 한계의 원인6.5. 결론
7. 비판 및 논란
7.1. '타락한 성국'의 기둥7.2. 정말 본인이 힘이나 능력이 없는가?7.3. 성황선거 논란7.4. 성국의 멸망은 성민 탓인가?7.5. 마계의 틈 방치7.6. 원인
8. 평가9. 어록10.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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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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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리아가 즉위할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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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습. 뒤통수를 노리는 자가 많다. 본 컷은 부장의 실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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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블로그에 올라온 그림
성국의 마지막 기둥
성국의 미친개.

1. 개요

히어로메이커의 등장인물. 뚜렷한 무채색톤의 줄무늬 머리칼이 인상적이다.[2]

2기 시점에서 나이는 최소 65세 이상. 후배인 뭉클리아가 2부 시점에서 65세이기 때문. 단, 뭉클리아가 대머리라서 나이가 좀 더 들어보인다.

2. 역할

빛의 검 크로덴. 성국 최강의 검이자 성국 최강의 미친 개라고 불리우고 있다. 네이버 댓글에서 '미친개'라는 단어는 필터링에 걸려서 OOO라고 나오기 때문에, 크로덴이 등장하는 화에서는 댓글에 'OOO'가 잔뜩 들어가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보통 타국에서는 프로파간다용으로 널리 홍보하는 인물들만 가득한 타이틀인 일국 최강의 검의 성국버전인 빛의 검임에도 오히려 쉬쉬하는 분위기로 바라본다는 듯.

성국 내에선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하는 타입으로, 반란을 진압하라고 하면 온갖 수단을 동원해 잔인할 정도로 빠르게 일을 처리한다. 허나 종종 문제 해결 과정에서 수뇌부를 엿먹이는 행동을 일으키면서 또 다른 문제를 만드는걸 보면 이것 저것 다 따져가면서 해결하는 위인이 아니다. 그래서 권력자 층에서 그 수단이 너무 과하다고 논란이 생기는데, 크로덴은 "나는 반란만 잘 진압하면 된다. 맘에 안 들면 다른 사람 불러서 하든가" 식으로 대응한다. 문제는 달리 실력 있는 사람이 없으니 계속 중용할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실력으로 말하는 타입.

거기에 자기도 권력이나 도덕에 관심이 없어서 성직자가 뇌물을 받든가 말든가 그냥 넘기며, 정작 자신에게 닥치는 문제는 해결하지만 정치는 사제들의 몫이라고 넘겨버리는 걸 볼 때 결코 일처리가 완벽한 인물은 아니다. 그러다가 자신을 건드리면 마구 물어뜯어서, 술만 마시면 옆 사람 쥐어패고 자기 부인마저도 패서 유산시켜버린 패도 로리카와 함께 "미친 개"라는 이명이 붙어버렸다.

다만, 진흙탕 같은 성국의 정치계에서 처세술이라면 말이 된다. 왜냐하면 크로덴의 방식은 마계의 틈이라는 생지옥을 방불케 하는 곳[3]으로 발령나서 온갖 더러운 일처리에 투입되는 자신의 부하들을 어떻게든 한명이라도 무사히 돌려보내기 위해 스스로 취하게 된 스탠스다. 이런 모습을 유지해서 아무도 자신+자신의 부하들을 함부로 건드릴 생각을 못하게 되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역시 다분히 의도적인 것.[4]
"고작 민심이라니! 하하하하하!"
그의 충성심이 성민이 아닌 성국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사. 뒤집어 말하면 막장화 되어가는 성국을 뒤집어 엎지 않은 이유로도 볼 수 있겠다. 물론 크로덴이 성민을 완전히 생각하지 않아서 나온 대사는 아니다. 뭉클리아의 이상을 이루려면 패륜왕처럼 민심보다 권력을 우선해서 차지한 후 개혁하는 것이 더 빠르다.[5][6]

이래저래 냉철한 성격만 부각되어 욕은 많이 먹는 인물이지만 커스...가 말한 대로 성국이 무너지지 않게 지키고 있는 마지막 기둥이다. 디에서 콱은 10년간의 계획이 크로덴 한 명에 의해 망할 수 있을 거라고 했으니 크로덴이라는 존재의 가치는 성국에서 말할 필요도 없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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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기

1기 당시에도 설정상으로 존재했다. 이때의 별명은 신의 검.[7] 주로 마족 잔당과 몬스터들을 토벌했고 해적 몬테스를 격파해 위상을 떨쳤다고 한다.

그리고 하단의 과거를 보면 알겠지만 1기 시점에서도 성국 최강의 검 자리에 있었다. 사실 각국 최강의 기사들 중 사막의 창 라딘과 세날의 멜런 백작을 제외하면 1기 당시 생존한 상태였다.

3.2. 2기

3.2.1. 문크리안 3세 반란군

349화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8]

자신의 기사단+칠성기사 고릴라 나이츠 연합 진압군 1만을 동원해 반란군의 근거지 그루성을 포위하고, 난민촌을 통한 공격으로 순식간에 그루성을 함락시키는데 성공한다. 시간을 벌려는 브리슬콘 고던을 단숨에 쓰러트리고, 리스토까지 위기에 몰렸으나 문크리안의 손자에게 저지된다.[9] 문크리안의 손자와 대결할 때 일반성기사가 칠성기사보다 성법의 발동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약점을 이용해서 승부하는 척하면서 크로덴을 방심시켜서 환상성법에 빠뜨린다. 문크리안의 손자는 크로덴이 환상에 빠진 틈을 노리고 승부를 보려고 했지만 환상을 금세 간파하고 대응한 크로덴에게 패배했고, 반란군이 점거한 그루성 역시 크로덴 기사단이 점거하게 된다.

다만 리스토가 세날 왕자임을 드러낸 뒤, 크로덴과 협상을 시도해 문크리안 3세와 반란군들의 세날 망명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몸값을 걸어 협상이 체결되면서 리스토 일행과 반란군 잔당들을 보내주게 된다. 단, 문크리안 3세를 칼로 찌르고 보내주면서 리스토에게 최악의 기사라는 말을 듣게 된다.[10]

3.2.2. 성황 선거전

결국 디에서 콱의 희생으로 누명을 받아 결국 기사직에서 쫒겨났다. 쫓겨난것만 문제가 아니라 성왕 암살범의 고용주란 누명을 뒤집어쓰고 수배까지 당했다. 크로덴은 도주 중에 성국 암흑가의 인물인 원 때 잘라카와 접촉, 리스토에게 받았던 포로 교환권을 주는 대신 자금과 은신처를 제공받기로 한다. 굳이 해외로 도피하지 않고 성국 내에 남은 이유는 당연히 자신을 함정에 빠트린 놈을 잡아 물어뜯으려고. 이를 위해 뭉클리아의 심복으로 붙어 선거전으로 패륜왕과 맞붙는다. 선거전은 지왕의 혼과 시기를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지왕의 혼을 봉인하고 있는 주인공 리스토는 나오지 않고 크로덴이 주인공인 셈이다.

크로덴은 패륜왕에게 맞서서 온갖 방해공작을 펼친다. 패륜왕이 펼쳐놓은 각종 계획의 약점을 비집고 들어가 와해시키고, 패륜왕이 그에 맞춰 전략을 바꾸면 또 다른 방향에서 비집고 들어와 와해시키는 등 상당한 활약을 펼친다. 결국 패륜왕의 정보망 거의 대부분을 무너뜨리면서 1차전은 크로덴의 승리로 일단락된다.

성황 선거 초전에서 패륜왕과 지략 싸움을 벌인다. 중립을 지키는 성기사 표를 확보하기 위해 앤더 코올을 최강의 검 시합에 내보내 최강의 검 자리를 차지하게 할려고 하나 패륜왕은 서쪽 성기사 학교를 움직여 최강의 검 시합 내용을 바뀌버렸다. 하지만 크로덴이 성기사 전우회 노인들을 움직이게 해서 타오라 활활이 최강의 검 시합에 참여하게 만들어 패륜왕의 승리를 저지한다. 이후 검은 달 기사단과 개기사단, 몽크 측이 함정수사로 크로덴을 노리지만 오히려 이들을 전부 털어버리고 성국 검은 달 지부를 마비시키게 만들어 성국 선거전을 벤 카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패륜왕의 패배를 인정하게 만들었다.
3.2.2.1. 선거에서의 배신
487화에서 로하 사제와 결탁한 내용이 드러나는데, 로하 사제 측의 24표를 제로경에게 몰아줘 괴이체, 나윌백 둘 다 성황 선거에 낙선시키고 제로경을 성황에 당선시킨다. 즉 이기는게 불확실해서, 아군도 적도 아닌 제 3자를 승자로 밀어준 것이다. 애시당초 크로덴의 목적은 성국 정치계의 정상화가 아니라 나윌백을 물러나게 하여 패륜왕을 물먹이는 것이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뭉클리아와 이해관계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그걸 이용하여 로하에게 결탁한 것으로 보이는데, 로하 역시 몽크마스터의 깽판 이후 권력을 잡고 타락해 성국을 개판으로 만들어놓은 장본인중 하나이자 결코 청렴하지 못한 고위사제중 하나이기 때문에 뭉클리아 입장에서 보면 크로덴에게 속아 다른 적을 이기게 해준 것에 지나지 않는다. 즉 제로가 로하 휘하의 인물이 맞다면 크로덴 쪽에서 엄연히 배신을 한 것이다. 리더인 뭉클리아는 바보라 이해를 못할까 봐 이야기하지 않은 소통의 문제도 있었다.

로하 사제가 뭉클리아는 이용만 당한다고 안쓰러워 하자 크로덴이 "전 뭉클리아를 그냥 이용만 할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직접 언급한다. 일단 제 3의 인물을 밀어준뒤 밑작업을 진행하여 로하 사제가 나윌백일파로 부터 기존의 권력을 다시 장악하고 크로덴은 괴이체를 훈련시켜 자신의 후계자로 세워 골드수저로부터 군권을 가져오고, 로하 사제와 서로 회수한 권력을 반씩 나눠갖는 것으로 균형을 맞추려 한 것이다.

뭉클리아는 이에 반발하고 결국 크로덴과 갈라진다. 크로덴은 이에 따라 앞으로의 예측으로 괴이체에게 나윌백을 암살해야 한다고 쪽지를 남기며, 하루 안에 처리하지 않으면 모두가 위험해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괴이체가 성기사로서 이를 행하지 못하자 크로덴은 세날로 도망갔다. 뭉클리아에게 내쳐지고 성황을 빼앗긴데다 로하가 죽자 통제불능이 된 전황을 읽고 포기한 셈.

이 일에 대해서 독자들 사이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오간다. 일단 작중에서 크로덴의 수를 따르는 것밖에는 달리 수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크로덴의 행동 역시 무리했던 점이 많아 이후에는 본인 스스로도 뭉클리아나 자기나 무능력했다고 인정한다. 이에 대하여서는 뭉클리아 문서에서 더 자세히 언급되어있다.

3.2.3. 성국 내전

로하가 죽고 성국 정쟁이 특유의 막장성으로 인해서 해결이 불가능할 정도의 대치상황으로 치닫자 패륜왕 인테부르스 루는 성국을 통제하는 것을 포기하고 마지막 계책으로 골드 수저 일파를 버리려는 행동을 대놓고 한다. 인테부르스 스스로도 통제를 포기하는 것이라 크로덴으로서도 이것만큼은 딱히 대처할 방안이 없어 결국 크로덴도 성국을 지탱하기를 포기하고 세날로 망명할 준비를 하게된다. 사실상 성국 내전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외부/뒤쪽에서 관여하는 인물들은 다 떠나가고 그래도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해 보겠다고 들어온 리스토 파티만 남은 셈.

마튼의 정보망을 성국에서 몰아낸 대신 막판에 한방 먹은 셈. 크로덴이 딱히 세날에 대한 충성심이 있는 것은 아니겠으나 "한방 먹은 것은 반드시 되갚아주는" 크로덴의 성격상 마튼과 세날의 교전이 벌어지면 크로덴이 세날 편에 끼어들어서 참전할 가능성이 무척 높다. 그럴 경우 반란군 진압작전때 리스토와 계약한 건이 있기 때문에 리스토의 행보에 따라 세날에 안전을 보장받는것은 물론이고 정식 참전을 인정받을지도 모른다. 사실 과거에도 성기사였던 마르도스 가문의 시조가어느 말 많은 검 때문에 성국에서 추방당해 세날에 귀의, 그대로 세날 지방귀족이 된 일이 있었던만큼 이대로 세날에 눌러 살 가능성도 없지는 않은 편.

죄인들 편에서는 스스로 괴이체를 돕는건 포기했지만 활활을 설득 해보려고 했다. 그 자신도 뭉클리아 처럼 실패자임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세날에 도망가도 다시 전면에 나올일은 없다고 말한다.
3.2.3.1. 스노우 삼의 계책
하지만 바랑을 통해 스노우 삼이 보낸 서신의 내용이 쓸만했는지 마지막으로 할일이 생겼다고 한다. 그 할일은 크로덴이 일부러 별 의미는 없는 엽서를 크로덴 기사단에게 보내게 하는 것인데 그러면 이를 경계한 골드수저가 감시 목적으로 군을 파병할 것이고 이에 위협을 느낌 동북 성기사 학교가 봉기할꺼라는 것. 괴이체군에게 지원군을 얻게 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또다른 목적으로 내전의 규모를 더 키워서 최대한 많은 성기사들이 죽게하는 책략이다(죄인들 편).

크로덴은 이 서신을 그리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걸로 보아 스노우 삼의 진의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이 방법이 내전의 규모를 키울수도 있다는 것까지는 예측했을걸로 보인다. 하지만 당시의 크로덴은 괴이체군의 상황과 리더인 괴이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이 방법이 어쨋든 괴이체에게 지원군을 늘려줘서 힘을 실어줄 수 있는건 맞기에 서신의 권유에 따라 엽서를 보낸다. 후한에 대한 언급도 있긴 했지만 크로덴은 애초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만 하는 사람이고 타인의 손해에는 무관심한 편이라 이후에도 별다른 언급없이 넘어간다. 이 책략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스노우 삼 문서를 참고하자.
3.2.3.2. 뭉클리아의 부상과 칠성기사와의 대적
패배 편에서는 처음으로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행동해왔던 크로덴이 성민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놓을 수 있는 바보가 신앙심을 잃고 피를 토하면서 자신을 내버려두고 괴이체를 구해달라고 부탁하자 죽지 말라며 전장을 향해 빡친 모습으로 갔다.[11]

그리고 드디어 곰기사단장에게 포박되어버린 괴이체와 문크리안의 손자와 함께한 골드수저 뒤에서 현 매의단장을 때려잡아 멱살을 잡은 채 등장하며 자신의 손으로 기사단장들의 대를 끊는날이 오고야 말았다면서 등장한다. 역시 성국 최강의 검... 그리고 괴이체에게 뭉클리아의 죽음을 알리며 대선배가 그랬던 것처럼 괴이체를 탈출시키고 골드 수저 패거리와 결투를 벌인다. 세날의 붉은 내복 전설에 이은 성국의 회색 런닝 전설 해당 장면의 표현이 마치 동료의 도주를 위해 희생양이 되는 사망 플래그와 비슷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러다가 크로덴 죽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매의 눈이 '현 상황은 일대 다수이니 전성기의 힐리스가 와도 무리다'라고 판단했으나 애초에 기사도 바보라 정정당당히 싸우려 드는 힐리스와 달리 크로덴은 철저히 이기기 위한 싸움을 하는지라 포위상황에 화살이 쏟아지자 힐리스는 절대 못할 짓-적의 시체를 방패로 써 화살비를 막아 버렸다. 그리고 성법을 쓰기 위해 기도하는 골드 수저군을 보고는
크로덴: 성법이라.
골드 수저 : 왜? '난 성법 없이도 강하다.'라고 말하려는 싶은 것이냐?
크로덴: 아! 그건 사실이다. 허나 그 말의 또다른 의미는...

파일:크로덴 - 사악한 미소1.png

가뜩이나 성법 없이도 칠성기사를 개 패듯이 쥐어패는 실력에 성법까지 쓴다고 하자 칠성기사를 포함한 전병력이 기겁한다. 여기에다 "비겁하게 굴지 말고 나와라" 같은 말을 해서 지휘하는 게 당연한 대장에게 비겁하다는 프레임을 씌웠다. 그러나 사실 성법을 쓰겠다는 선언은 허풍으로 실제로는 성법이 약해서 그렇게 더 강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런닝만 입고 다니거나 위압적인 무기를 들고 다니는 등 적에게 위압감을 들게 하고 지레 겁 먹게 하려는 수단으로서 활용한 것.

그렇게 골드 수저를 심리적으로 몰아붙였지만 골드 수저가 무시하고 공격하면 중과부적으로 위험한 찰나, 매의 눈이 골드수저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나인석 마을의 성기사들로 타겟을 돌려 혁명군을 제외하고 철수해버려 크로덴 vs 골드 수저 일파+혁명군 간의 대결은 일단락되고 혁명군과 잠깐 대치하다가 물러났다. 전황을 뒤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긴 했지만[12] 괴이체가 탈출할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벌고 빠지려고 했기 때문. 언젠가 문크리안의 손자를 직접 죽인다고 엄포하고 물러나면서 괴이체가 자신의 뒤를 따르길 바랐지만 적인 문크리안의 손자가 자신 흉내를 내는것 같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클로앙, 고던, 괴이체 본진 패잔병들과 함께 괴이체, 리스토 일행과 합류한다.

3.2.4. 세날 망명

세날로 도망치면서 본의 아니게 괴이체와 리스토 일행에 합류 했는데 이미 성국은 기울어진 판인지라 따라오는 성기사들이 현실을 보지 못한다고 답답해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왠만한 일은 본인과 상관 없는데도 리스토는 자신의 연금 취급이라 도와주고 있다... 물론 어느정도는 리스토를 인정해서이기도 하다. 실질을(이 경우는 리스토 본인의 안전) 버리고 이상을 위해 행동하는 걸 냉정하게 판단해서 실패할 거 같으면 절대 인정하지 않는 그의 성격상 리스토의 설득과 '실질적'인 무력도 인정한 셈이다.

리스토의 왕자 인정 시험이 끝난 뒤에 들어와 윌리엄과 겨뤄보자고 소리치지만 윌리엄, 마르도스, 마거리트 공작부인은 역소환 마법으로 왕궁으로 돌아가버려서 대련이 성사되지 못했다. 그리고 왕자 축하연은 고향이 피바다가 됐는데 축하연은 아닌것 같다면서 괴이체와 성기사들과 백마기사단 영지로 이동했다.

세날 전쟁 개전 직후에 세날 남쪽 늪의 성 지휘관 마르도스가 전염병으로 지휘를 할 수 없게되자 스노우 삼이 세날 지도부에게 크로덴을 늪의 성 임시 지휘관으로 추천한다(늪의 성 5편). 그리고 듀란리스토가 크로덴을 찾아와서 영입하려하지만 크로덴은 그래봐야 북쪽이 뚫리면 소용없지 않느냐며 거절한 상태. 이에 듀란은 실무적인 내용만 언급하고는 잠시 빠지고 북쪽 전선 지휘를 맡게 된 리스토가 대신 나선다.

이후 크로덴은 리스토에게 골드 수저를 어떻게 막을 것이냐고 묻는다. 리스토는 "미친개를 고용해서라도 막을 것"이라 답한다. 크로덴이 내말[13]이 옳았음을 인정하는 거냐고 묻자 리스토는 그렇다고 답하면서 각각 결함이 있는 인물들을 퍼즐처럼 맞는 자리에 두고 능력을 발휘하게해서 골드 수저를 막을 것이며 이들이 엇나가지 않게 이끌어가는게 내 역할이다는 다짐을 표명[14]하자 그정도면 충분하다며 늪의 성 지휘를 맡기로 한다(참전 편). 크로덴으로서는 애초에 전쟁에 참전할 생각이었기에 그정도의 명분과 각오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15]

3.2.5. 늪의 성 전투

3.2.5.1. 록그버든의 패배
보나마나 자신의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늪의 성의 부대는 지역색이 매우 강해 세날 중앙 인사도 통제하기 힘든 곳인데 외국인인데다 크로덴 역시 평판이 나빠 그렇게 예상한 것. 이 예상은 들어맞았고 일부러 천천히 가며 세날이 패배하는 걸 기다린다.

그렇게 세날이 패하자 늪의 성 인근 마을에 전쟁에 참가하라는 편지를 비둘기 바랑 아셀을 시켜서 보내고[16] 노역소 에서 일하는 제국 난민들을 강제 징집해서 화살받이로 쓰려고 한다. 무기 지급도 하지않고 수상한 짓을 할 경우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 전부를 몰살한다는 협박도 한다. 비인도적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애초에 이 제국 난민들은 자기 필요에 따라 세날을 이용해 먹으려다가 노역소에 끌려간 것이고[17] 그 상황에서 자기들은 억울하다고 주장하며 대놓고 세날에 적대감을 보이는 상황이니 당연히 제국과 전쟁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불안 요소인 이들을 후방에 계속 둘 수는 노릇이다.

그렇게 마을에서 징집한 군사 3800명 + 제국 난민 차출 3200여명과 늪의 성 정예 3000명으로 1만 정도의 군대를 만든다. 다만 후안군은 15만 대군(정예 3만+임시군 12만)이라 숫적으로나 질적으로 후안군이 압도적인 상황.

늪의 성에 입성하고나서 후안 황제에게 패배한 록그버든이 돌아오자 사기를 떨어뜨린 벌로 "오물이나 모아"라는 벌을 내리면서[18] 이에 반문하는 기사의 목을 날려버리는 냉혹한 모습을 보인다. 나름 세날의 세손가락안에 드는 기사에게 오물을 모으라는 명을 내리거나 이에 반문하는 기사의 목을 날려버리거나 하는 행동은 정도가 지나쳐 보이지만 전시 상황에서는 필요한 행동이기에 비난 받을 행동이라고는 딱히 할 수 없다.
3.2.5.2. 후안과 1:1 전투
후안 황제가 선봉에 나서자 본인이 직접 후안과 일기토를 벌이는데 자신 보다 훨씬 젋고 힘이 쎈 후안이 힘으로 덤벼듬에도 불구하고 경험 많은 노병답게 노련하게 상대하나 후안이 자신이 직접 만든 호왕비기를 사용한다고 할때는 약간 움찔한다. 처음에는 호왕비기 천근도를 막은 다음 후안을 넘어뜨려 후안을 끝장 내려 하지만 천근도에 인해서 무기가 망가진것을 보고 이것도 신의 뜻인가 라는 말을 남긴채 후안의 재대결 요청을 거절하고 후안을 돌려 보낸다.

아무렇지도 않게 공격을 막아낸 척 했지만 실제로는 후안의 천근도에 인해서 오른쪽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 밝혀진다(성법 편). 본래는 초기에 치유하거나 휴식했으면 별 일 없을 타박상이었다. 그러나 조그마한 상처도 크게 덧나 버리는 늪의 성의 열악함, 약을 구하기 힘든 전시상황, 성법 약화, 후안의 눈에 띌 까봐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못한 점이 겹쳐[19] 상처가 덧나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되어버렸다(피로, 상처 편).

하지만 첫 대결에서 후안을 놓아준 것은 뭔가 의도가 있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데, 일기토 과정에서 입은 부상은 고작 타박상일 뿐이었기에 후안에게 결정타를 넣지 못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었다. 또한 후안은 크로덴에게 걷어차이며 검을 놓쳤던 반면, 크로덴은 창대가 휘었을 뿐, 무기를 제대로 쥐고 있었다.[20] 따라서 그냥 크로덴이 그 상태로 돌격했으면 후안은 사망, 못해도 중상을 입었을 것이다.

상처가 악화되어 록그버든괴이체를 불러들이고 둘에게 지휘권을 양도한다(세트 편). 전쟁이 끝나고 치료하면 된다고 하지만 론 카슬러가 한 말처럼 나이가 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다. 나이로 인한 위험성과 '죄인들'에서 한 말인 "최강의 검 칭호를 잃고 타국 땅에서 묘비 하나 없이 묻히는 것 그게 내 죄값이다." 말한 점으로 전쟁 중에 죽지만 알려지지 않을 수 있는 사망 플래그를 세웠다. 거기다가 부상의 고통을 억제하려고 독주를 마시고 있으며, 론 카슬러의 말에 의하면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부상이라 한다.
3.2.5.3. 늪의 성 방어
다음날 제국군이 총공세를 펼치자 늪의 성 방어를 지휘하며 화살을 퍼붓는다. 물론 이에 아랑곳할 제국군이 아니었으나, 추가타로 오물 공격을 먹여 후안 황제와 제국군을 당황시켜 기세를 꺾어버린다. 후안은 분노하며 명예로운 전투를 하라 외치지만, 크로덴은 전쟁은 멍청한 바보들이나 하는 것이라며 조소한다.

성국 측에 아무런 신호가 없는걸 보고선 늪의 성 후방을 침투할 것을 예견하여 원때 잘라카와 론 카슬러를 따로 보내기로 한다. 한편 제국 쪽에서도 문크리안 3세가 올 것임을 전해듣고 그들이 올 때까지 계속해서 공격을 몰아붙이기로 한다. 이후 잘라카가 찾아오지만, 크로덴의 예측과 달리 후방침투조가 생각보다 잘 꾸려져서[21] 론 카슬러도 고전했음을 전해듣고 바로 문크리안을 방지시키기 위해 제국 헌터와 록그버든을 투입시킨다.[22]

문크리안 3세의 잠입으로 록그버든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자 후안은 그 틈을 타서 총공세에 나선다. 괴이체가 나서지만 칠성기사 성법인 고릴라 성법을 사용해도 후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크로덴은 록그버든의 성장을 확인한 후, 록그버든에게 성의 총사령관 자리를 맡겨 중앙 성벽으로 가라 지시하고, 자신은 후안을 상대하러 간다.

후안은 크로덴을 보고 반색하지만, '크로덴은 위험한 자이니, 크로덴이 보이면 자리를 떠야 한다.'는 노멀과의 약속을 상기하고 물러날 기미를 보인다. 하지만 팔을 완전히 못쓰게 되기 전, 후안과 결판을 내야 하는 크로덴은 힐리스 이야기를 꺼내며 후안을 도발한다.

잠시 과거로 돌아가서 후안에게 마지막 결투를 신청한 배경이 묘사된다. 늪의 성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상처가 뼈까지 침투했고, 치료를 받으려면 늪의 성에서 떠나있어야 했고, 얼터 마르도스 주니어가 슬슬 다 나아 교대할 수 있을 테지만 그러면 임무에 실패한 것이 되어 선택하지 않기로 한다. 후안과 대치하는 장면으로 전환되는데, 크로덴은 '황제, 넌 잘못 걸렸다. 이 미친개가 마지막으로 있는 힘껏 물어 뜯어볼 생각이니까.' 라는 생각을 한다. 그동안 자기 보신을 중시하던 크로덴이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한 것이다(상처 편).

크로덴은 맹공을 퍼부으며, 후안은 이를 막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부상 때문에 기력이 금방 소진되어 공격에 무게가 실리지 않았고 움직임도 둔해진다(역전 편). 이를 알아챈 후안의 역공에 오히려 팔의 상처가 터져버린다. 그렇게 대결은 후안의 승리로 끝나가는 것으로 보였는데, 크로덴이 갑자기 기도를 시작한다(패배 편).

후안은 크로덴의 기도를 보면서 살려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실망스럽다며 비웃지만, 성기사의 근본은 기도인데 뭐가 실망이냐는 괴이체의 외침을 들은 후, 일리있는 말이라고 인정해 기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기로 한다. 하지만 '변신중엔 안건드리는 게 룰이라지?' 같은 말을 하는 등, 자신이 이겼다고 확신하며 비웃는다.
알고 있습니다. 내가 성기사로서 빵점이라는 거.
성국 최강의 검으로써 성국을 지키지 못한 죄 잘 알고 있습니다.
신앙심도 엉망이고... 그러니 내 기도는 안 들어줘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 녀석들은 신앙심도 훌륭하고 착한 녀석들 아닙니까?
한번만 도와주십시오. 내가 아닌 저녀석들을...
제발 한번만...
크로덴이 올린 기도의 내용(신의 뜻 편).

크로덴이 올린 기도를 들은 후안은 '미친개라고 해서 이상한 사람이다 싶었는데, 의외로 따뜻한 면도 있다.'라며 감탄하지만, 기도가 끝났으면 신의 힘을 보여달라며 크로덴을 도발하고, 크로덴과 후안은 다시 전투태세에 들어간다. 후안은 호왕 천근도로 크로덴을 공격하나, 크로덴은 '나는 진짜 검왕비기도 받아냈다.'라는 말을 하며 호왕 천근도를 막아낸다. 오른팔의 힘이 빠질 때까지 버티겠다는 후안의 의도를 읽은 크로덴은 '다 치료되었다!!'라 외치며 부상입었던 오른팔로 후안의 안면을 후려쳐서 날려버렸고, 이제 신의 뜻을 조금은 알겠다는 말을 덧붙인다(신의 뜻 편).

크로덴의 치유력이 상급 성기사의 치유력을 훨씬 웃돈다는 것을 안 괴이체는 궁극의 성법 무한치유력이 아니냐며 놀란다. 크로덴은 과거 뭉클리아가 썼던 기도문을 안 보여주려는 뭉클리아를 힘으로 제압하고 봤었는데, 뭉클리아 자신의 욕망을 위한 내용은 하나도 없던 반면 오로지 성민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내용만 가득했었다고 밝힌다. 이를 들은 괴이체는 궁극의 성법의 마지막 자격은 '온전히 남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며, 크로덴의 마지막 기도가 그 마지막 자격을 채운 것이라 해석한다. 후안은 계속해서 덤벼들지만, 오히려 크로덴이 후안을 밀어붙인다. 후안을 구하기 위해 샥과 노멀이 나서고, 이를 본 성기사들은 1:1 대결에 끼어든다며 분노해 나서려 한다. 그러나 크로덴은 자신이 처리하겠다며 성기사들을 저지하고 "궁극의 성법을 손에 넣은 이 몸의 힘을 보여줄테니. 신이 내려주신 성스러운 힘을 보아라." 라며 특유의 썩소를 짓는데, 얼굴만 봐서는 지옥의 악마요 마왕의 부활이다[23](마지막 조건 편).

달려드는 제국군 여럿을 창질 한번으로 날려버리고, 라엠 노멀도 순식간에 박살내고, 자신의 위압감에 눌려 덜덜 떨며 움직이지 못하는 모글 샥의 목덜미를 잡아 던져버린 후, 후안의 목에 창을 들이대며 승리 선언을 한다. 후안은 패배를 인정할테니 자신을 죽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후안의 말을 들은 크로덴은 한심한 짓을 한다며 훈계하고, 모욕감을 느껴 분노하는 후안에게 "네가 죽으면 널 따르던 부하들은 어쩔거냐?" 며 마르도스의 도착을 알려준다. 크로덴은 내 부하 중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을 리 없다는 모글 샥에게 난민들 사이에 숨어 오도록 지시했으며, '내가 백프로 확신할 수 없는 기도에 모든 것을 걸었을 것 같으냐?'라는 말을 덧붙인다. 당연히 모글 샥은 벙쪘는데, 괴이체만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는다.[24] 크로덴은 후안이 항복하고 돌아가 다시는 세날을 넘보지 않겠다 맹세하면 모두 무사히 보내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 후안을 죽이고, 마르도스가 남은 제국군을 학살할 것이라고 위협한다.[25] 이에 자신의 오기로 부하들을 희생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 후안은 항복하고 다시는 세날을 넘보지 않겠다고 맹세한다(인정 편).

후안이 후퇴 명령을 내린 것을 확인한 크로덴은 후안이 황제답게 행동하니 그에 맞는 예의를 차리겠다며 높임말을 쓰고, 평화를 위한 선택을 해 주었으니 승패에 관련 없이 힐리스가 한 말을 전해주겠다고 한다. 크로덴은 지왕의 혼을 지키기 위해 성국 북부에서 홀로 지내던 힐리스가 팔을 잃는 바람에 깨진 밸런스를 되잡기 위해 대련을 부탁했다는 것, 제국에 가지 않고 현자를 도우러 가야 하며 그것이 자신이 제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라고 말했던 것,[26] 선거에 지면 세날 말고 갈 곳이 없는데 선거에 지면 오늘처럼 제국과 세날 간 전쟁이 날 테니 제국에 대한 정보의 필요성을 느껴 후안이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았는데[27] "착한 아이일세. 제국 백성들 뿐만 아니라 주변국 백성들까지 모두 행복하게 해주실 게야."라고 했던 것을 알려준다. 이에 후안은 눈물을 흘린다(폐하께서는 편).

마르도스의 지원군이 거짓이었다는 것과, 궁극의 성법을 손에 넣은게 아니라 그저 약으로 통증을 억누르고 마지막 생명을 쥐어짜낸 것으로 밝혀진다. 후안에게 힐리스 이야기를 할 때의 땀 표현과 황제를 보내며 앉아있던 것이 복선이었던 것이다. 이렇게까지 무리한 이유는 괴이체에게 성국 탈환을 위한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었고, 그것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큰 공을 세워 세날에게 빚을 지워둬야 했기 때문이었다.

후안과의 첫 일기토에서 굳이 후안을 추격하지 않은 이유도 드러나는데, 후안을 죽였다면 늪의 성에서 군주를 잃어 분노에 찬 제국 군과 사생결단을 내야 했던 상황이고, 그러면 성국 탈환에 필요한 성기사들의 소모도 심해졌을 것이다. 반면 성국의 여건(포션, 치유성법)을 기준에 두고 생각하면 단순 타박상 정도는 별 타격도 아니어서 훗날을 기약할 수 있었기에 그런 행동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두 번째 대결에서는 크로덴이 오늘 내일하는 상황이다. 크로덴이 운신조차 못할 지경에 이르면 마르도스가 다시 오게 되어 세날에 빚을 지울 수도 없게 된다. 크로덴의 말에 후안이 흔들려 스스로 철수한다면야 좋지만, 설령 흔들리지 않더라도(= 성기사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이 자명해도) 죽여야 했다. 그래야 황제의 모가지를 땄다는 공적이라도 남기 때문이다.

세날군의 피해가 큰 반면 성기사들의 피해가 적고, 괴이체가 '나도 웃음을 참기 힘들다.'라고 생각하는 장면도 묘사되기에 세날이 이용당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크로덴과 성기사는 마르도스의 와병으로 인한 리스토와 듀란의 부탁이 없었으면 애당초 참전할 인물들이 아니다. 성기사들이 태업을 한 것도 아니라 괴이체는 후안에게 실컷 얻어터지기도 했고, 세날의 힘을 빌릴 생각을 하는 크로덴이 세날 군의 피해(성국 탈환시 세날의 지원 감소 요인)를 반겼을 리도 없다. 게다가 당시 늪의 성 수비군은 문크리안 3세의 배후 공격 대비로 주요 지휘관인 록그버든이 빠진데다 압도적인 병력 규모를 가진 제국군의 차륜형 총 공세로 병사들이 체력적으로 이미 한계에 달해 있었다. 오히려 크로덴이 나서지 않았으면 후안의 마무리 일격으로 그대로 함락될 위기였기에 크로덴이 후안과의 일기토와 허장성세로 전쟁을 끝내서 세날군이 그 정도의 손실로 끝난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정말 편).
3.2.5.4. 전투 후
악효가 다하는 순간까지도 크로덴은 성벽 위에서 언월도를 들고 제국군이 철수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도중에 자신을 찾아온 괴이체에게 본인의 계책을 일찍 간파한 것을 칭찬하고는 그에게 골드 수저를 몰아낸 뒤 기존의 체제가 무너진 성국을 다스릴 새로운 왕을 찾으라고 말한다. 그 후
파일:크로덴의 죽음.png
자신의 시신을 다른 병사들과 함께, 비석 등 어떠한 표시도 없이 매장할 것을 당부하고 앉은 채로 사망한다.[28]

그의 절명을 멀리서 감지한 커스... 교주는 그의 죽음에 대해 경의어린 애도를 표했다[29].
"신께서 자신의 검을 가져가신 것 같습니다." - 커스... 교주
몽크인 교주의 입장에서 (비록 신앙심이 약하긴 했으나) 성기사였던 크로덴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낸 셈이다. 일반적으로 성기사들를 묶어서 신의 검이라 표현하긴 하지만 이 경우는 한 명을 콕 집어서 신의 검이라고 부른 것으로 사실상 신의 대리인이라고 높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해당 화의 제목이자 마지막을 장식한 말은 바로 (성국의) 마지막 검이었다. 비록 효율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은 그의 성향은 여러가지 한계점을 노정하였지만 그는 자기의 역할 안에서 최선을 다해 공동체를 지키고자 했던 애국자였다. 그는 자신의 죽음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도 최후의 순간까지 성기사들의 목숨을 지키면서 괴이체를 킹메이커로 각성시키는 동시에 세날에게 큰 빚을 지우는 방식으로 성국의 압제자를 몰아낼 기회를 남겼다. 그리고 성법이 사라지고 성직자들과 성기사들에 의해 구성된 구 체제가 와해된 성국은 더이상 성국이 아니라 단순한 왕국일 테니, 성국의 검은 크로덴이 마지막이다. 그에게 더없이 어울리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죽음 다음화에서 잔존한 성국 병력들을 이끌고 최종 돌격을 하려던 골드 수저는 기도하던 도중 자신들의 성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알게 된다.[30]

3.3. 과거

작가 블로그에 따르면 최강의 검이 되기 전 하급 성기사로 오랫동안 지냈다고 한다. 크로덴은 검술 실력만으로 강자들을 꺾고 최강의 검의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 성법 실력은 아직 하급 성기사와 같다.[31]

선배 문크리안이 혁명군을 일으켜 성국을 위협할 당시 진압군 사령관으로 파견되어 대치하게 된다. 당시 문크리안은 칠성 기사단으로 구성된 진압군까지 패배시키는 등 기세등등했으나 크로덴의 진압군과 조우하면서 막히게 된다. 크로덴은 세 달 동안 좋은 지형을 선점해 대치만 하면서 혁명군 내부의 내분을 노려 문크리안을 사로잡으나, 사이비 교주 커스...가 난입하여 패배. 결국 문크리안을 놔주게 된다.

늪의 성 전쟁 종결 후, 문크리안의 아들 모구안이 힐리스의 왼팔인 가임과 함께 재차 성국에 반란을 일으키자 다시 크로덴이 파견되어 반란을 진입한다. 모구안을 포함해 10여 명만 살아돌아갔다고 언급되는 점과 고던이 사이비 교주에게 다 죽었다고 말한 걸 보면 무자비하게 진압한 것으로 보인다. 조부와 아버지와 관계가 이러니 문크리안 3세와 악연일 수 밖에 없다. 다만 혁명군 가족들과 제국의 피난민+오옹진리교 교민들을 추격하는 것은 또다시 커스...가 나서면서 물러난 것으로 추정된다. 크로덴 성미상 반란군과 연관된 이들은 가만히 놔둘 인물이 아니었으니.

목책성 외전에서 고블린 침공에 대비하고 먼저 막자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덕분에 성국은 루칸 왕국과 함께 고블린들에게 크게 유린당했다(...) 후에 일어날 민란을 잠재우기 위해 소수의 기사단을 이끌고 퇴각하는 고블린 잔당들을 섬멸, 성법을 통해 마족 시체로 둔갑시킨다. 이후 성왕이 전투지역에 개선하게 하여 민심을 달래는 계획을 세운다.

467, 468화에서 크로덴이 현상수배자가 되는 동안의 행보가 공개되었는데, 무려 힐리스가 그를 방문하였다. 허나 크로덴은 이미 리스토를 조우했기에 힐리스의 생사는 알고있었다. 찾아간 이유는 그때 치루지 못했던 결투를 위해서이기도 했지만,[32] 양팔로 싸우던 습관이 남아 혼자 수련해도 예전 실력이 나오지 않아 자신과 비슷한 실력을 갖춘 이와의 대련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최강의 검의 자격 편에서 그 치루지 못한 전투가 공개되는데, 과거 힐리스가 세계의 강자들과 대결하면서 돌아다닐 무렵, 마지막 목표가 크로덴이었다. 라딘과의 결투 이후인 점과 세날의 멜런 백작이 언급되는 걸 보면 30여년 전의 일인걸로 보인다. 하지만 크로덴이 자신은 성국을 위해 검을 휘두르지만, 힐리스의 검은 아무것도 지키는 것이 없이 자기 만족을 위해서만 휘두른다고 비난하며 자격을 기사의 갖추고 오라고 일침하고 돌려보낸다. 어찌보면 영웅 힐리스를 만들어낸 인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정작 크로덴은 대결하기 귀찮아서 한 말(...) 이였지만, 힐리스는 그 날의 충격 이후 기사가 되어 자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성기사들이 성황 선거에서 후보로 추천해서 출마했었는데[33] 선거 문구가 뽑든지 말던지 였다(...) 브리슬콘 고던이 성국의 지방 사제와 중앙 사제의 표(총 64표)가 결집되어 있다는 언급으로 보아 사제들의 표(당시 전부 로하 사제 측)가 뭉클리아에게 결집되어 졌다고 한다.

4. 인물과의 관계

4.1. 뭉클리아

시간이 없으니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즉위식 전이니 아직 시간이 있어. 지금이라도 그만두시게. 자네는 성황과 맞지 않아.
(중략)
넌 성국에서 유일하게 사람 냄새나는 놈이라 하는 말이야.
당시 크로덴이 뭉클리아가 성황이 되기 직전에 따로 만나서 했던 말.

겉으로는 잔소리하고 쓴소리하는 관계지만, 실상은 이 둘을 위해주는 것은 서로 밖에 없었다. 자기가 차별당하던 시절부터 선배라고 부르며 잘 대해주던 사람이 뭉클리아뿐이었으며 크로덴이 빛의 검이 되고, 뭉클리아가 이글나이츠가 되어도 늘 관계는 좋았다.

굳이 패륜왕과 크로덴의 대리전 양상이 아니었더라도 뭉클리아 같은 이상주의자는 능력있는 실리주의자의 보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지금 리스토 + 삼안이 조합처럼, 뭉클리아는 처음부터 크로덴을 중용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뭉클리아가 정치적 능력이 좋은것도 아닌데다가 몇 번이고 크로덴을 자기 곁에 영입하고자 했었으나, 로하를 비롯한 고위 사제들의 견제를 받아 크로덴을 부르지 못하는 한편, 크로덴 본인도 원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에 크로덴이 하던 '가장 힘들고 더러운 일(반란진압, 마계 균열 경계)'을 감당할 대체자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외근으로만 돌렸던 상황. 결국에는 패배의 아이콘 앤더 코올을 중임할 수밖에 없었다.

성왕 선거 때에는 크로덴이 뭉클리아를 위해 헌신했지만, 이상을 논하는 뭉클리아에게 지쳐 크로덴이 나가떨어졌다. 하지만 그 일로 뭉클리아는 신앙을 잃었는데, 그만큼 뭉클리아가 크로덴을 믿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동시에 그런 뭉클리아를 크로덴은 끝까지 구하기 위해 나섰으며, 크로덴이 뭉클리아를 평가하기로 "성민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놓을 수 있는 바보는... 오직 뭉클리아뿐이니까."라면서 높이 평가한다.

4.2. 문크리안 3세

469화 에서 문크리안의 손자를 죽이기로 결심하는데 이는 그가 전형적인 입으로만 정의를 외치는 자였기 때문이다. 힐리스의 일파중 일부를 이끄는 자가 승리를 위해 힐리스를 공격했고, 심지어 조부와 부친의 원수인 크로덴과 동맹을 맺었다. 자신이 쥐어야 할 명분을 자신의 손으로 죄다 버렸다. 이런 문크리안 3세의 태도를 본 크로덴은 '난 미친 개다. 인정한다. 정의를 외치지 않지. 헌데 놈은 정의를 외치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라고 평한다.

문크리안 3세를 상황과 조건에 따라 언제든지 뭉클리아의 뒤통수를 쳐버릴 인물이라 판단한 크로덴은, 뭉클리아에게는 비밀로 한 채, 자신이 직접 문크리안 3세를 처리하기로 마음먹는다. 마튼의 검은 달과 문크리안 3세가 서로 싸우게 만드는 이이제이의 이중 덫을 짜는데,[34] 리스토와 함께 지왕의 혼 일을 처리하고 온 브리슬콘 고던이 타이밍 좋게 구원에 나서서 실패한다. 이에 항의하는 문크리안 3세에게 마땅한 논리로 틀어막자,[35] 크로덴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기에 문크리안 3세도 할 말이 없어 넘어갔다(485화).

결국 살아남은 문크리안 3세는 괴이체 진영이 가망이 없다고 판단, 크로덴의 예상대로 뭉클리아 진영을 배신함으로써 괴이체 측을 패배로 몰아넣고 만다. 허나 문크리아의 지시로 뭉클리아까지 살해한 탓에 크로덴이 나서서 최악은 면하였고, 크로덴의 의도를 파악한 문크리안은 결국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는 크로덴도 마찬가지. 크로덴은 문크리안을 보고 "적은 서로를 닮아간다. 짜증나는 일이지."라는 평을 내린다.[36]

4.3. 괴이체

"원숭이 너 내가 계속 지켜보겠어!!"
354화 공성 1편 마지막 문구
넌 내가 찾아낸 가장 괴상한 녀석이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바쁜 놈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양심의 목소리에 괴로워하던 녀석, 실패의 원인을 남이 아니라 자신에게서 찾는 녀석, 그게 너다. 너는 주저했던 과거를 후회하지만 그것이 너의 강점이다.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걸었기에 주저한 것이다. 너는 계속 그렇게 걸어라. 내 흉내를 낼 필요도 없다. 양심이 안내하는대로 가다보면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첫 등장 당시에는 성향의 차이로 크로덴과 갈등이 있었으나, 이후 크로덴이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낙점하고 크로덴의 마지막을 지키고 성국의 새로운 왕을 추대하란 유지를 잇게 되면서 크로덴의 진정한 계승자가 되었다. 괴이체에게 있어 크로덴은 그야말로 킹메이커와 다름 없는 존재인 것.

그리고 첫 등장 당시 크로덴이 괴이체보고 터뜨리라고 해서 터뜨린 화염탄이 크로덴에게 붙은 장면 아래의 문구 "원숭이 너 내가 계속 지켜보겠어!'"란 말은 당시는 개그성 문구로 보여졌지만 현재는 괴이체를 자신의 끝까지 지켜봐준 크로덴의 성격을 나타내는 말로 알게 모르게 재평가되고 있다.

5. 능력

하급 성기사 출신에, 딱히 신앙심이 투철한 것도 아니라 성기사의 아이덴티티인 '성법' 능력은 칠성기사는 커녕 일반적인 고위 성기사만도 못하다. 그런데, 그냥 존나 쎄서 성법의 부족을 커버하고도 남는다. 커 교주에게 패배한 이후에는 체술까지 연마한지라 맨손 격투로 몽크 마스터를 때려잡을 정도이다. 몽크가 금강을 써 봐야 백초크로 질식시켜 제압해 버리고, 몽크 마스터와 성기사의 부하들을 맨손으로 몽땅 털어버리면서 '성법 믿고 훈련 게을리하는 성기사, 어렵다고 특정 트리만 타는 요즘 몽크 같은 쓰레기들이 백 명 천 명 몰려온들 상대가 될 것 같냐.'라며 차게 비웃는다.[37]

'내복경 외에는 나보다 강한 놈이 없을 텐데?'라는 독백을 통해 윌리엄에게는 자신이 없다는 것을 밝혔고, 따라서 사지 멀쩡했던 힐리스보다는 약하며[38], 커 교주에게 진 적도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1기 마왕 레이드 파티에 비하면 열세에 있다. 작가도 블로그에 올린 '목책성 후기'의 댓글에서 '윌리엄에 비하면 크로덴은 평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 팔이 잘리고 실력이 감퇴한 힐리스와 승부를 겨루어 다소나마 우위를 차지할 정도는 되며, 이 수준만 되어도 세계관 수위권의 강자이다. 결국 후안을 찍어누르며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어필했다. 후안의 호왕비기도 제대로 자세잡고 무기가 받쳐준다면 막을 수 있었다.

지력도 뛰어나다. 힐리스가 멜런 백작과 더불어 최고의 지략가라고 칭찬하기도 했는데, 정작 크로덴 본인은 "지금은 패륜왕 시대지." 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성황 선거에서 패륜왕과 각잡고 붙은 후, 제로를 당선시키는 결과를 통해 나윌백을 낙선하도록 만들어 버렸는데, 이는 패륜왕이 주 분야인 정치, 모략 분야에서 패배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크로덴이 작중 최강의 지략가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휘력도 굉장히 탁월하다. 자신과 적대했던 신 몰래 길드 마스터 '원 때 잘라카'를 구워삶아 수족으로 부리기도 하며, 반란 진압 같이 성국에서 가장 어렵고 더러운 일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배신하는 병사도 없고, 오히려 크로덴을 따라 세날에 망명을 오기도 한다. 부하들도 크로덴에게 물들어서 '우리를 건드리는 놈들은 물어 뜯는다!'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세 가지 핵심 능력이 모두 대륙에서 손꼽히는 수준으로 묘사되는데, 민심을 따지는 타입도 아니라서 행보에 제동조차 걸리지 않는다. 피해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택하는 입장. 게다가 성향상 음지로 손 쓰기로도 양지로 손 쓰기로도 주저하지 않는다.

이렇게 넘치는 능력으로 인테부르스 루의 대외전략 상당부분을 뭉게버렸다. 성황선거, 늪의 성 전투, 힐리스 문제 하나하나 다 훼방을 놓고 다녔다. 본인의 의도는 아니었으나, 마튼의 왕자가 가장 잘못한 일로 크로덴의 심기를 건드릴 상황을 조성한 것이 꼽히기도 한다.

약점이라면 성기사임에도 성법이 약하다는 것이다. 본인은 '난 성법 안 써도 강하다' 라고 콧방귀를 끼고 다닌다. 성국 쿠데타군을 상대로 성법을 쓰긴 썼지만 신앙이 약해서 별 효과는 없다. 그래도 직접 싸운 커 교주가 '성법을 사용하니 완전 다르다.' 라고 평한 걸 보면 그래도 강화가 되긴 하는 것으로 보이고, '안 그래도 센 크로덴이 성법을 쓰다니 도무지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라는 인식을 유도해 위협하는 방법으로도 써 먹는 모양이다. 작중 크로덴이 사용한 성법은 방어성법, 버프성법, 무장해제, 치유성법인데, 치유성법의 경우 신앙심이 낮아서 자잘한 상처나 치유하지 중상은 치유할 수 없다고 언급된다. 사실 '성법 안 써도 강하다.' 같은 말을 하고 다니는 자체가 종교적으로 보면 불경하다고 할 수 있기에,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성법이 약해졌으면 약해졌지 강해질 일은 없어 보인다.

6. 한계

사람들 모두 다 하나씩은 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능력이 뛰어나면 인성이 부족하고 인성이 뛰어나면 능력이 부족하고.
리스토

작가는 리스토로 하여금 여러 인물군을 직간접적으로 마주하게 함으로써 올바른 리더, 올바른 치자란 무엇인지 또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스토리를 구성했다며 언급했다. 그리고 그러한 인물군에 해당하는 이들은 힐리스, 뭉클리아, 인테부르스 루 그리고 이 크로덴일 것이라 유추된다. 이때 크로덴이 보여주는 모습이 곧 치자로서의 올바름에 대한 하나의 예시로서 리스토에게 주어질 것이다.

6.1. 정치적 영향력을 형성하지 않음

이제 아무도 크로덴을 구하지 못하겠군. 하긴 돕겠다고 나서는 사람도 없겠지만...
타오라 활활
크로덴은 앞 장에서 언급되는 것처럼 큰 흠 없이 최강의 인물처럼 보이기에, 치자로서 완벽한 롤모델일 것 같은 크로덴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성기사, 다시 말 해 장기판의 말로서 출중할 뿐인 것이고 리더로서는 그 자질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크로덴은 기사단을 이끄는 기사로서 자기 위치를 맡아 지키고 부하들에게서 충성을 얻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그 외의 문제에서는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다. 리더라는 위치는 제 능력만 좋아서는 합격점을 줄 수 없다. 정치적 관계에 있어 보다 나은 위치를 점하기 위해 다른 권력자와의 관계도 잘 닦아두어야 하고, 제 정치적 권력을 위해서 능력있는 이들을 휘하에 둘 수도 있어야 한다. 또, 정치력을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할 비전을 설정함으로써 팔로워들의 확신을 이끌어내는 것이나, 비전 달성을 위해 과감히 개입해야만 할 때를 구분하는 일에 있어서도 강점을 보여야 하나 그러한 능력은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리더로서의 자질 부족은 크로덴이 성국으로부터 축출당하는 장면에서 잘 드러난다. 성국 최강의 검이고 정치·사회적으로 어려운 문제를 쉽사리 해결해내는 인물이면서도, 자기 세력을 꾸릴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기에, 크로덴은 그 어떤 통치자에게도 매력적인 인물일테지만 그럼에도 너무 쉽게 정치적으로 제거 당한다. 힐리스와 달리 올곧은 성품을 가졌다든가, 정의감이 출중하다든가 한 인물이 아니기에[39]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성국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중앙에 남겨두고 쓸 법 한데, 사제와 칠성기사 그리고 성황 그 누구에게도 선택받지 못했다. 아울러 축출되는 와중에, 그 누구도 크로덴을 위해 목소리를 내준 적 없다는 점 역시 치명적이다.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인 사제들이나 여타 영주급 기사들, 칠성기사들 중 그 누구도 크로덴의 축출을 막아 나선 자가 없었던 것은 명백히 그의 리더로서의 자질 부족에 기인한다 할 수 있다. 고위 성기사의 추천을 받아야 성황 후보가 될 수 있는 선거에 출마한 것으로 인망이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게 한계인 셈.

6.2. 의무 외의 문제에 무관심함

다음으로 크로덴은 제게 주어진 의무 외의 문제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리더로서의 자질 부족을 확인해볼 수 있다. 심지어 그 의무마저, 사제들이 할 일이 아니냐는 식으로 제 지위를 고려하여 제단하기까지 한다. 즉, 최대한 자기 몸을 사리면서, 자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이념 자체가 명확한 한계로 작동하는 것이다. 사실 이 말을 하는 장면을 보면 멋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행동원리 때문에 크로덴은 목숨을 거는 사람에게 접근해 조력할 때면 몰라도, 본인이 중심에 서서 무언가를 이뤄내지는 못한다. 아니, 중심에 서려고도 하지 않는다.

결국 이런 이유로 조금만 상황이 틀어지면 할 수 있는 일의 폭이 확 줄어든다. 이런 점은 후술할 뭉클리아가 죽은 후의 행적에서 드러나게 된다. 성국 내전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도망쳐버린 것은 패륜왕에 준하는 두뇌와 윌리엄과 겨룰만한 무력을 가지고 패륜왕의 정치공작에 맞서며 성국편 내내 독자들에게 막대한 지지를 받아오던 크로덴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장면이기도 하다. 크로덴은 시간이나 노력을 할애하는 정도를 넘은 자기희생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인간상으로 보면 크로덴이 성국을 위해 희생해야만 할 이유는 없기에 도덕적인 측면에서 비판할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군주상으로서는 약점일 수 있다. 다양한 인간상 속에서 크로덴만 유독 완전무결에 가깝게 보이지 않느냐는 독자들의 의문에 대해서는 알기 쉽게 그 답이 나온 셈이다. 결국 다음편에서 크로덴과의 대치에서 살아 돌아간 문크리안 3세골드 수저가 군사정권으로 기득권을 통일시키며 성국을 생지옥으로 만들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생각하면, 결정적인 순간에 국가의 존망에 관여하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볼 수도 있다. 특히 이러한 한계점에 대해서는 크로덴 본인도 죗값을 치러야 하는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6.3. 가차없는 성격

확실히 하는 성격과 본인의 스탠스가 합쳐진 덕분에 확실하지만 잔혹한 일처리로 널리 알려졌는데, 이 때문에 인성 문제로 매번 비판을 받았고 결국 성국에서 축출 당하는 명분 중 하나가 되었고, 나중 성국 선거 당시에도 이러한 행적 때문에 발목이 잡혔다.

반란군 상대하는 과정에서 난민 마을에 불을 지르고 의심되는 민간인은 철저히 타도하는 것은 기본으로, 뿐만 아니라 둑을 망가트려 성을 물바다로 만들거나 내부의 인물을 돈으로 매수하고 설득하는 등, 미친 개니까라는 오명 때문에 돋보이지 않지 방식 자체는 하나하나 잔혹하기 그지없다. 심지어 기도만 하는 성민들에게 기도만 할거면 차라리 반란을 일으키라고 질책하는데 그런 반란을 철저히 진압하는 인물은 크로덴이다. 사정은 사정이고 본인은 정말 자기 할 일만을 하니 아무렴 불쌍하게 여겨도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다보니 가치없는 성격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크로덴의 인성문제는 준비편에서 두드러진다. 이때까지 늪의 성에서 강제 노역으로나마 삶을 유지하던 제국 난민들[40]을 그냥 내버려둘수 없다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부 죽이라고 명령한다. 무지막지하게 반발이 있었고 심지어 세날 출신 기사들마저도 "이건 세날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만류하자 결국 참전해서 공을 세우면 노역 면제 및 생존권 보장을 해주겠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화살받이행.[41]무기도 지급 안하고 맨몸으로 싸우라고 한다. 심지어 이를 거부하면 죽고, 싸우다가 허튼 수작 부려도 죽고, 신고 안해도 죽으며, 심지어 져도 무조건 이들부터 죽인다고 한다. 이쯤되면 너 그냥 죽어 수준. 아무리 적국 난민이고 내버려두면 위험하다지만 이건 너무하다는 비판이 많다.

물론 전략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고민조차 하지 않고 내치는 모습이 가차없게 느껴지는 것. 그래도 처음부터 다 죽이면 반발이 심하다고 생각했는지 처음에 큰 걸 던져놓고 취소한 뒤 다음으로 심한 걸 던져서 받아들이게 하는 수를 썼다.

6.4. 한계의 원인

위와 같은 한계는 하급 기사 출신으로서 부패한 성국에서 익숙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성국의 권력자들은 어차피 당위를 별로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 대로 가차없이 효율성만을 추구해 민란을 밀어버리고, 성국 전체가 그다지 자기 희생을 해봤자 소용 없는 사회이므로 크로덴이 자기 희생을 할 리가 없다.

크로덴이 별 무리 없이 자기 자리를 보전한 것은 어디까지나 크로덴이 상황을 변화시키지 않을 인물이면서 천대받는 평민 출신 기사들을 이끌고 더러운 일을 골라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크로덴은 건드리면 미친 개로 돌변해서 물어뜯지만, 일단 건드리지 않으면 공성전이든 뭐든 어떤 궂은 일인들 마다하지 않는 집 지키는 개가 된다. 크로덴은 세력구축, 즉 정치에 관심이 없었기에 기득권층에 대한 도전을 하지 않았으며, 그 때문에 어떻게든 잘려나가지는 않았고 크로덴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6.5. 결론

하급 기사 출신으로서 부패한 성국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세술이건, 오랜 세월 성국에서 복무하며 굳어진 것이건 자신과 부하들의 목숨,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 외에는 어떤 것[42]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 크로덴의 한계이다. 이 때문에 크로덴의 세력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단독으로는 확장성이 떨어지고 현상유지적이다. 그래서 반응적이고 수동적인 행보만을 보일수밖에 없고 따라서 그는 큰 일을 이루기 위한 효과적인 도구는 될 수 있어도 스스로 대업을 시작하지는 못할 사람인 것이다. 일례로 크로덴의 능력을 고려했을때 기회를 노리면 문크리안 3세고 골드 수저고 때려죽이는 것이 가능할 텐데도 자신이 누명을 쓰고 위기에 몰리자 비로소 행동을 시작했으며, 그마저도 개혁의 명분과 민심, 도덕성을 담당해주던 얼굴마담 뭉클리아가 죽자 그는 뒤도 안 돌아보고 성국을 떠난다. 비록 괴이체를 비롯한 뜻있는 성기사들을 거느리고 떠났지만 그것은 크로덴이 스스로 원했던 것이 아니라 뭉클리아의 유지를 존중해서였다.

능력이 있어도 스스로 군주가 되지 않는것은 힐리스와 비슷해 보일 지도 모르겠지만, 여러 사람에게 군주가 될 인물이라는 기대를 받는 힐리스와는 달리[43], 크로덴은 부하들 외에 그의 인덕에 끌려 밑으로 들어오려는 사람도, 군주상이라 평가하는 사람도 없다. 그야말로 군인으로서 직무에만 충실한, 관료적 인물상이라고 볼 수 있다.[44]

7. 비판 및 논란

크로덴이 용서받을 수 없는 이유 (스압)
어느 웹툰의 내로남불 쩌는 캐

크로덴은 출중한 능력을 가진 명장임이 틀림없지만, 도덕관념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임무성공을 위해서라면 도의적으로 어긋나는 행위도 거리낌 없이 저지르는 인물이다.[45][46] 뭉클리아는 의도는 좋았다라면, 크로덴은 결과는 좋았다 라고 요약할 수 있는데, 뭉클리아가 성국을 망친 용서받지 못할 죄인으로 강도높게 비판받듯이 크로덴 역시 비판받을 여지가 상당하다.

7.1. '타락한 성국'의 기둥

비록 실력이 무지막지하게 뛰어나지만 인정도 없고 정의롭지도 않다. 그렇다고 죄를 짓지도 않는다, 자신을 건드리는 자는 아무나 막 물어뜯는다. 그래서 미친 개다.
성국 최강의 검(1)
우선 크로덴은 교주가 인정했듯이 성국의 마지막 기둥이지만, 뒤집어 보면 부패한 사제들의 경비견 노릇을 한 것도 사실. 고위 사제들은 크로덴을 미친개라고 하며 멀리하지만 정작 크로덴만큼 충실한 경호견 역할을 한 사람은 없었다. 성국의 혁명을 좌절시키고, 부패한 성국을 방치했으며, 작전 성공을 위해 수많은 민간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학살자로서 성민들 입장에선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악마이다.

작중에서 크로덴 자신은 내가 하는 것에만 책임을 질 뿐, 모든 것이 성민이나 사제의 탓이라고 자기합리화를 하지만, 정작 성민들의 저항을 족족 분쇄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성민들을 우롱하며, 성국 수뇌부의 타락에 방조한 장본인이 크로덴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이에 따라 성국의 아이히만, 혹은 아이히만보다 더 악질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47]
  • 잔혹한 반란 진압
    보십시오. 이 손에 묻어있는 피를...마족의 피도 적군의 피도 아닌...같은 성민들의 피입니다. 이걸 신께서 용서해주실까요?



    753화 빛 편 中 오비 베어의 탄식[48]

    크로덴은 부하들의 손실을 줄인다는 미명 하에 반란군을 한명도 남김없이 학살했고, 진압과정에서 생기는 민간인 피해는 하나도 신경쓰지 않는다. 심지어 상부의 지시조차 어겨가면서까지 진압의 강도가 높아 부패한 사제들조차 진압을 빙자한 학살 행위에 경악하여 여러차례 징계를 내렸을 정도. 전근대 시대 먹고살기 힘들어서 발생한 민란은 높으신 분들도 사정을 알고 있어서 불문률을 깨뜨린 경우가 아닌 이상 진압의 강도는 아주 온건한 편에 속한다.[49] 그런 점을 고려해보면 고위 사제들의 반응이 상식적인 편.

    물론 크로덴의 행보는 적절한 조치를 행했다고 해석할 여지는 있다. 성민들이 먹고 살기 힘들어서 일으킨 생존형 민란이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거나 미봉책이라도 제시하지 않는다면,[50] 유화적으로 진압해도 다시 반란이 일어날게 확실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초반에 반란군을 잔혹하게 진압해서 추가 반란을 막는게, 성국 입장에서도 성민 입장에서도 피를 덜 흘리는 방도라고 해석할 도 있다.

    그러나 크로덴은 그런 거시적인 목표 없이 오로지 병력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해 매번 잔혹하게 진압을 한 것이다. 즉, 부하들을 살리겠다고 성민들을 희생시킨 노릇이다.[51] 전술적으로 유리한 판단을 한 것은 장군으로서는 좋게 봐줄 수 있을지 몰라도 하늘이 두쪽나도 '성민을 위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리고 그것이 전술적으로 유리한지도 사실 의심스럽다. 부역의 의무를 지닌 양민들을 도살하는건 장기적으로 보면 국력을 깎아먹고 민중들의 적의를 불러일으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52]

    크로덴은 성국을 위해서라거나, 반란을 일어나지 않게 하는것은 사제 몫이라며 학살행위를 정당화하지만, 상부의 명령을 무시하고 무수한 전쟁범죄를 자행하는 미친개스러운 행보 때문에 결국 고위 사제들과 전대 성황들의 증오를 한 몸에 받게 되었다. 간혹 본인의 입지[53] 때문에 학살을 택했다는 반론이 종종 보이는데, 이러한 사실을 고려해보면 전후가 뒤집힌 궤변이다. 크로덴은 반란군을 남김없이 죽이고, 그 과정에서 양민학살도 거림낌없이 행하는 막장스러운 행보로 인하여 미친개 취급 받으며 외면받았던 것이다. 어찌보면 자업자득.[54]
  • 빛의 검에 대한 책임감
    한계점 항목의 '의무 외의 문제에 무관심함'과 연개가 되는데, 아무리 발언권과 실권이 없다고 한들 성국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그 이상 무언가를 하지 않기 때문에 타오라 활활처럼 기회가 있을지도 몰랐음에도 그저 방기만 하여 성국의 막장화가 가속되었다.

    먼저 성황이 고위 사제들에게 속아서 수십년 동안 허수아비 신세가 됐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음에도 반역자로 몰리자로 몰리기 전까지 크로덴은 자신의 주군 뭉클리아에게 한마디의 조언도 하지 않았다. 뭉클리아가 고위사제들에게 기만당하고 있을 때도 아무 직어을 올리지 않았고, 패륜왕이 나윌백을 통해 성국을 장악하려 한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음에도 그저 담담히 받아들였으며, 패륜왕에게 대항한 계기 중 하나도 자신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줬기 때문에 그제서야 개입을 한 것이다.

    크로덴은 충분히 뭉클리아와 접선하고도 남았다. 실권을 가진 타오라 활활을 설득을 했을 수도 있었고,[55] 부하를 시켜 직접 성황에게 상황을 보고할 수도 있었는데, 크로덴이 성황에게 사실을 보고하기 위해서 백방으로 노력한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목책성 외전에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크로덴도 수도에 와서 대의회에 당당히 참석하거나 능력을 인정하고 발언을 경청하는 고위 사제도 있는 등 운신의 폭이 완전히 제한된건 아니었다.[56]성황을 직접뵐 마음이 있었다면 암수를 써서라도 만났을 것이다. 뭉클리아에게 말해봤자 무능하고 권력도 없는 그가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었겠지만, 최소한의 가능성은 있었다. 본인의 무능으로 인해 성국이 지옥이 된 것을 알고 바로 퇴직과 동시에 성황 선거를 선언한 만큼, 더 일찍 알았더라면 선거는 패륜왕 계획대로여도 다른 수를 떠올라서 패륜왕의 계획에 살짝 차질은 있을 수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뭉클리아의 무능과 겹쳐져 결국 순탄치 않게 흘러가겠지만, 최소한 이러한 경우도 생각했을 크로덴인데 처음에 딱 한 번 뭉클리아를 막아선 적 외엔 시도를 하는 묘사도 없어서 쓴 소리를 듣기 마련이다.

    반론하는 입장에선 크로덴은 정치는 자신의 의무가 아니라고 하고 빛의 검은 그저 명칭에 불과할 뿐이라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주장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성국의 멸망 일보 직전인 상황을 방치하는걸 정당화할 순 없다. 성국의 치안유지는 엄연한 성기사의 몫이기 때문이다.[57]크로덴이 하급 성기사 출신이어서 정치적 입지가 약했고, 자기 부하들을 챙기 위해서 참고 방관한거라면, 권력자 미움을 살 수 있는 의무는 의무가 아닌가? 동일한 잣대을 적용하면 뭉클리아는 고위 사제가 과반 이상의 표를 장악한 상황이었고, 타오라 활활은 정치적 중립을 지켰으므로 죄가 없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그들이 비판받듯이 크로덴 역시 빛의 검으로써 의무를 방기했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 뻔뻔스러운 크로덴의 태도
    "최강의 검 칭호를 잃고 타국 땅에서 묘비 하나 없이 묻히는 것. 그게 내 죗값이다."



    506화 죄인들 편 中

    물론 크로덴은 한미한 출신이며, 정치에 간섭하면 안되는 위치에 있었던 사실이다. 하지만 크로덴이 비판받는 이유는 자신의 안위를 위협할만한 책무[58]엔 눈감은 주제에 자신은 의무를 다했다고 당당하게 주장하고 다녔다는 것이다. 위에 내용에도 제시되었듯 애초 크로덴이 성국을 구할 노력조차 기울이지 않았는데 그런 자신이 떳떳하게 뭉클리아와 앤더 코올을 욕할 자격이 되는가?

    더 큰 문제는 내 죗값은 이걸로 정했기에 본인은 떳떳하다는 식으로 주장한다는 것으로, 애초 자신이 한 짓에 대해 후회를 하질 않는다. 대신 부끄러움을 생각하지. 이러한 크로덴의 자기합리화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비판받아 마땅하다. 뭉클리아와 엔드코올은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무능했어도 자신의 잘못을 통감하고 죽는 그순간까지 반성했으며, 리사이클도 학살한 힐리스 영지민들에 대한 죄를 씻기 위해 노력하여 "속죄의 기사"라는 칭호를 받았지만, 그도 마찬가지로 죽는 순간까지 양심에 시달렸다. 그런 인물들의 행동에 비하면 크로덴의 속죄는 자기합리화에 불과하다.

7.2. 정말 본인이 힘이나 능력이 없는가?

그래...선거는 할 말이 없군. 그래 맞아. 뭉클리아와 나, 둘 다 제대로 일 처리를 못했지. 인정할게.

(그래!! 바로 그거 다 능력도 없는 것들이 정의 운운하며 설쳐 더 일을 망친 것이야!!)

그 말도 맞아. 와 뭉클리아는 그래서 죄인이다. 능력도 없는 놈들이 설친 죄.
그런데 말이다 활활. 넌 능력이 있으면서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너 또한 죄인이다.
506화 죄인들 편 中
비록 크로덴이 빛의 검의 업무 및 막장화 된 성국에서 입지가 좁다고 하지만, 그래서 크로덴이 정말 그럴 권한도 없고 고로 성국을 개혁할 능력이 없다고 할 수도 없다. 크로덴은 힐리스처럼 올곧은 기사도를 이유로 사리는 것도 아니며, 그저 자신(과 크로덴의 부하들)의 입지를 위해서 움직일 뿐이다. 이 때문에 빛의 검의 자격이 박탈이 된 이후엔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서질 않았다.

이걸 가장 잘 나타난 사례가 바로 성국 선거 이후 세날로 떠나는 행적으로, 이미 한계점 문단에서도 적나라하게 제시되었고 본인 또한 인정한 최대 실책이다. 빛의 검 시절에는 위의 반론대로 납득이라도 할 수 있는 반면, 세날로 떠날 당시 크로덴은 빛의 검의 자격도 뭣도 없기에 충분히 제 능력을 펼칠 수 있었음에도 그저 성국이 망할 것을 직감하였기에 도주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정작 도망친 이후 타오라 활활을 방문한 뒤 타오라 활활에게 괴이체 편을 들어줄 것을 부탁하며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나서지 않은 죄인이라고 비난하는데, 성황선거에서 로하 사제와 손잡고 관습 깨뜨린 장본인이 그런 말을 하니 황당할 것이다. 결국 크로덴 역시 능력을 갖고 있었으면서도 입을 다문 죄인이기 때문이다.[59]

심지어 크로덴이 나섰다면 좀 더 나아질 상황도 여럿 연출되었는데, 우선 나윌백 암살의 경우엔 뭉클리아 측에게 알리지 않고 자신이, 하다못해 문크리안 3세한테 암살을 의뢰하는 식으로[60] 나윌백을 죽여서 최소한 패륜왕의 입지를 떨어트릴 수 있었고, 이후엔 매의 눈의 로하 암살 건 이후[61] 패륜왕이 내빼고 상황이 유리하게 흘러갈 때 본인이 도망치지 않고 개입했다면 잘라카 말대로 마무리가 가능했을 수도 있었고,[62] 내전 당시에도 크로덴의 등장으로 웅성이던 만큼 내전 도중 참전했다면 스노우 삼의 내전 확대 계책을 시행하기도 전에 전쟁을 마무리할 여력도 충분했다.

위의 모든 선택지는 크로덴으로서 충분히 가능했지만 하지 않은 것이다. 왜냐하면 필요 이상의 희생을 추구하지 않는 크로덴 입장에선 고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본인이 빛의 검이라는 제약이 있든 없든 결국 크로덴은 힘이 없어서 바꾼 것이 아닌, 힘이 있음에도 안 한 것에 가깝다. 이후 괴이체나 크로덴의 아들에게도 떠나기 전 마지막 조언을 전하는 모습을 보면 더더욱 그러하다.[63]

굳이 이 사건으로 인한 한가지 이득을 얻었다면, 크로덴은 이 행적을 계기로 개심하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 것. 자신의 실책임을 인정하듯 크로덴도 자신의 행보를 돌아보게된 계기가 되었고, 결국 그의 결정은 자신이 아꼈던 후배의 죽음이란 충격적인 결과로 이어지며 자신의 방향성을 바꾸는 요인이 되였다. 자신의 기사단을 빼돌리거나, 전쟁 참여를 명분으로 리스토를 떠본 것 모두 뭉클리아 사후에 벌어진 일로써, 오직 자신과 부하만의 안위를 중시하던 때와 달리 크로덴은 공을 세워 괴이체 및 휘하 기사단들을 위해서[64] 세날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최후에는 최대한 괴이체 측에 이득이 되기 위하여 자기 목숨을 바쳐서 공을 세우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때 마르도스에게 지원을 청하거나 했다면 본인의 목숨은 구할 수 있었지만, 하지만 공을 세워야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자기 목숨을 희생하는 쪽을 택했다.

7.3. 성황선거 논란

나는 진심으로, 당신을 진심으로 믿었어. 한평생 성국을 지켜온 최강의 검의 자긍심을 믿었어. 당신과 진심으로 함께 성민을 구원하고 싶었단 말이다!!
488화 분노 편 中 뭉클리아의 대사
크로덴는 로하 수하를 성황으로 만들어버리고, 이제 괴이체를 내세워 군권을 장악하면 성국의 반을 장악할 수 있으니 성공한거라고 주장하지만, 뭉클리아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상당히 논란이 많은 방법이다.

우선 로하 세력이 나윌백이 몰락하고 나면 다시 중앙 사제표를 흡수해서 과반을 차지할텐데, 성국의 실권을 장악한 이후에 개혁정책을 밀어준다는 보장이 없다. 백번 양보해서 괴이체가 군권을 쥐고 있으니 어느정도 양보는 가능할테지만 로하 세력[65]이 개혁에 전면적으로 협조해줄까? 실질적인 군권 장악도 성공할지가 의문인게, 크로덴 본인도 최강의 검은 빈껍데기일 뿐이라고 인정했고, 칠성 기사단장, 고위 성기사 대다수가 타락한 상황이라 괴이체를 따를지도 의문이다. 결국 괴이체 입장에선 믿은건 로하밖에 없다. 하지만 로하가 언제까지 군권을 전면 보장해줄 수도 없고, 무엇보다도 군권과 권력을 맞바꿔준다는 보장조차 없다. 결국 명분도 없고, 실용성도 없는 로하만 좋은 계책이다. 결국 크로덴은 뭉클리아를 이용만해먹고 버렸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7.4. 성국의 멸망은 성민 탓인가?

거참 딱하구나. 그런데... 나보고 어쩌라고?
자신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라. 반란이라도 일으켜보던가.
349화 최강의 검 (1) 편 中 크로덴이 처음 등장하면서 외치는 첫 대사로, 밑의 대사와 완벽히 대조가 된다.
아!! 그 굶어 죽은 놈들을 옹호할 생각은 절대 없어. 절반은 지레 포기하고 죽고, 절반은 죽으면서도 사제님 사제님하다 죽었으니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지.
506화 죄인들 편 中
크로덴은 굶어죽은 성민들을 반은 포기하고, 반은 신만 찾다 죽었다며 굶어 죽는건 자업자득이라고 조롱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럴 리가. 이 발언 자체가 수년간 맞서 싸운 반란군과 혁명군들의 노력을 재롱마냥 조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애초 혁명군들도 수년 간 제국에서 세력을 키우고, 성기사들을 패퇴시키는 활약도 다수 일으켰다. 단지 스케일이 커진다면 다 크로덴 선에서 해결되는 것 뿐이다.

사실 성국의 사정을 뜯어보면 매일마다 반란을 일으키는 성민들이 대단한거다. 성기사의 반란 진압은 대륙 최고, 반란군이 정예 기사단을 상대로 승리한 사례가 전무하다.(반란군 (1)편) 성국의 성기사들은 성법이라는 희대의 사기 버프와 중장갑 갑옷으로 무장한 정예병력. 심지어 히어로메이커 세계관에서는 신이 실존한다. 즉 신의 힘을 사용하는 사제들과 성기사들의 위상은 상상 이상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고, 평생을 종교국가의 가르침 하에서 살아온 성민들 입장에선 쉽게 반란을 일으킬 수 있었을까?

주권재민 원칙이 널리 퍼진 근대 이후조차 압도적인 상황 속에서 저항을 택하는 사람을 소수뿐이다.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사람, 나치 치하의 레지스탕스, 대약진 운동 시기 굶어죽은 중국인들 중에서 적극적으로 무장봉기한 사람이 몇명이나 있었는지 생각해보라. 저항을 하지 않고 굶어죽었다고 비난하는 크로덴의 비난은, 폭정을 합리화하는 소위 강자의 논리이다. 오히려 성민들은 나윌백이 실각당하자 곧장 나윌백을 찾아가 호소하거나, 나윌백이 암살당하자 분노하여 성기사들에게 합류한 걸보면 기도만 드리니 굶어죽어도 싸다는 크로덴의 주장이 얼마나 어불성설임을 보여준 셈이다. 더군다나 기도만 드리지 않고 들고 일어난 사람들을 무참히 학살한 게 크로덴 자신이다. 즉 그는 행동하는 사람들은 무자비하게 탄압했으면서 행동 안 하는 사람들은 안 했다고 욕한 것이다.
물론 그 중에는 행동하는 자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지금 죽거나 떠나거나 아무튼 성국에는 없습니다.
739화 스승1 편 中 스노우 삼의 대사
삼눈이는 기도만 올린 성민들을 비판한거라며 크로덴을 옹호하는 대사가 나오자 매의 눈 반란으로 동조반란이 일어날까 두려워한 크로덴의 행보는 뭐가되고, 성법이 없어진 성국에는 이젠 더 기도에만 의존하는 순한 양 떼들만 남았냐는 비판을 받게 되었다. 물론 성국의 민심이 비교적 높은 점은 사실이고, 그게 성국이 망하지 않은 근본적인 요인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반란이 일어나는 나라로 악명높은 성국이었는데 성법이 없어졌다고 해서 오히려 민란이 줄어드는 것이 가능한가? 심지어 근거도 아무튼 없다는 식이라서 더더욱. 이 때문에 해당 편에서 역으로 크로덴과 삼눈이를 비판하는 베댓들이 상당수 올라왔다.

7.5. 마계의 틈 방치

결계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셨단 말씀이십니까? (중략) 말도 안되는 소리!! 장군께서는 한 평생 결계를 지켜오셨다. 누구보다 결계에 대하 잘 아시는 분이시다.
695화 마기3 편 中 리스토의 대사
  • 전개
크로덴이 성국에 추방되며 현상수배범 신세를 지던 도중, 힐리스가 크로덴과의 못 다한 싸움 겸 실력 향상을 위한 대련을 목적으로 크로덴을 방문하게 된다. 그 전에 힐리스 본인은 침묵의 현자와 모험을 떠나므로 크로덴도 참전하기를 떠보는데, 크로덴은 당연히 거절하나 힐리스도 이를 예측하듯 그의 대사를 따라하는 개그를 보인다. 짧게 언급은 됐으며 크로덴은 이를 관심없듯이 여겼으나, 이걸로 어느정도 예측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 성국 내전이 골드 수저의 승리로 끝나자, 크로덴은 마계의 틈을 지켰던 크로덴 기사단을 집단 탈영시켜 세날로 오게 만들었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난 뒤 세날 전쟁이 끝이 난 이후로, 괴이체는 크로덴이 유언을 남길 당시 마계의 틈을 언급 안한 사실에 의아해 했으나, 이내 크로덴이 현자랑 힐리스가 성국에 있는데 거기서 뭐하겠냐는 식으로 신경 안써도 된다는 투로 말하였고, 이에 리스토랑 괴이체 일행들은 이 사실에 납득한다.

그럼에도 나름대로 전쟁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크로덴 예측대로 현자 일행들은 마계의 틈이 벌어질 것을 대비한 상황이었고, 결국 이들의 활약으로 새로운 대지의 결계로 마계의 틈을 막아냈으며, 리스토는 수호왕이 되면서 마계의 틈을 수호하는 의무를 담당하고, 탈영했던 크로덴 기사단 또한 결계를 맡기게 되었다.
  • 비판
현자 일행이 성공해서 아무튼 결과는 좋으니 상관없다는 반론이 대다수인데, 반대로 봉인 의식이 실패하고 세날 4자동맹 시기에 마족 침공이 벌어졌다면 성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위험할 수도 있던 사건이었다. 성국 최강의 검으로 오랫동안 지냈으면서, 누구보다 주둔지인 마계의 틈을 잘 안다는 사람이 그런 중요한 장소를 지키는 정예군을 전부 빼버린 것은 현 시점 진정한 성기사로 칭송받는 그의 행보와는 완벽히 대조되는 행위로, 사실상 크로덴은 성국이 아닌 자기 밑단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인물임을 증명하는 행보이다.

가장 크게 비판받아야 하는 점은 안전장치 없이 최정예 병력을 세날로 빼돌려 마계의 틈을 사실상 무방비로 방치했다는 것이다. 마계 이외에도 현실세계에서 활동하는 마족도 있다. 침묵의 현자와 싸운 마녀 여왕, 오크, 마족과 몬스터들이 결계를 넘어오는 일이 발생하는데, 만약 현자일행이 도착하기도 전에 현실계에 있는 마족이 침투해서 결계 풀거나, 마계에 있는 마족이 건너오는 돌발상황이라도 벌어졌다면, 갑자기 어떤 변수로 인해 현자일행이 뒤늦게 도착했다면 크로덴이 무슨 수로 수습할 것인가? 막말로 앤더코올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생도들은 모두 고깃덩어리가 되었을 것이다.[66]

결국 성기사 생도들만 있는 상태에서 마계의 틈이 열렸고, 앤더 코올은 생도들을 구하기 위해 홀로 뒤에서 남았다가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만약 크로덴의 기사단이 남아있었다면 현자 일행이 마족의 틈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되었을테고,[67] 무엇보다도 코올 단독으로 마족들을 막는 상황까진 가지 않았을 것이다!

크로덴도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자기 부하들을 살리겠다고, 현자 일행을 위험으로, 앤더 코올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셈이다. 여러모로 안타까운 부분. 심지어 새로 설치한 결계도 여러 부실한 면도 있었으며, 결계를 지키고자하는 일행들도 뒤늦게 출발하여 성국 내 몬스터들이 출몰하는 2차 피해도 발생하는 등, 상황이 커질수록 이에 대한 비판이 가해지는 중이다. #
한 가지 문제는, 현자 일행이 마계의 틈에 대처할 거라는 것이 어디까지나 예측이지 확정 정보가 아니다는 점이다. 그는 직접 힐리스나 로엔에게 언질을 들은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힐리스가 로엔에게 합류해 성국에서 무언가 한다는 것만 듣고 그것이 틈 대처일 거라고 짐작을 한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가 이 세상 모든 걸 아는 것도 아니고, 만약 마계의 틈만큼 중요한 다른 문제가 있어서 그쪽을 위해 움직인 거였다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결국 마계의 틈을 차단할 방법 없이 성국이 유린당했을 것이다.
아무런 후속조치 없이 크로덴이 마계의 틈 경비대를 빼돌리는 바람에 앤더 코올의 희생이 없었다면 생도들은 마족들에게 몰살당하였을 것이다. 크로덴의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코올의 죽음에 일조하였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고던: 그럼 깨어난 지왕은?
스노우 삼: 힐리스님이 다시 가두면 되죠.
고던: 이런 무책임한 쓰레기 같은 놈!! 그걸 말이라고 해?!
411화 마법사 (1) 편 中

결국 마계의 틈 문제는 현자일행이 해결할거라며 뺴버린 크로덴의 행위는, 힐리스가 해결해줄거라며 지왕의 봉인이 풀리도록 유도하고 방치한 삼눈이의 행보와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행위인 셈. 현자 파티가 작중 손꼽히는 최강자 파티인 건 맞지만, 그렇다고 마계의 틈을 100% 안전하게 차단한다는 보장은 없다. 즉 그들에게 위험한 일을 떠넘겼다는 비판 자체는 피할 수 없다. 물론 누군가는 무릅써야 할 위험이고, 크로덴 자신이 그저 자기만 살려고 도망친 것은 아니지만, 후속 대책이 불확실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누군가가 무릅써야만 하는 위험이라 해서 그걸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것이 합리화되지는 않는다. 또 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마계의 위협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그의 기사단이 늘 위험과 맞섰던 것이다.[68]
  • 기사단을 집단탈영 시킨 이유?
    그들을 따르는 기사단은 마계의 틈을 지키고 있는 마지막 보루 같은 존재입니다. 그들이 내전에 휘말리면 진짜 성국은 끝인 것입니다. 헌데 크로덴이 그들을 내전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일을 완벽히 해야 적성이 풀리는 그가? 절대 불가한 일입니다.



    507화 두려움 편 中

    더불어 크로덴이 자신의 기사단을 집단탈영 시킨 것에 대해서 지적이 생기는데, 내전 이후 골드 수저가 반대파와 사제 세력을 숙청했으니 향후 숙청될 가능성이 있는 걸로 판단해 크로덴이 손을 썼다고 해도 이해하기 어렵다. 내전 당시에도 동북 성기사학교 측도 가담한 마당에 크로덴 기사단만은 건들지 않았는데, 그야 그곳은 성국의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이다. 애초 크로덴도 그들을 내전으로 끌어모이지 않은 이유도 이것 때문이며, 삼눈이 조차도 동북 기사단학교를 끌어모으기 위해서 써먹었을 뿐 결론적으론 이들을 전쟁에 개입시키질 못했다.

    즉 위협 대상으로 여겨도 저들이 없으면 정말 성국을 지킬 수 없기에 치우기도 힘든 세력이며, 크로덴도 사라졌고, 괴이체 일파가 무너진 이상 골드수저 입장에선 크로덴 기사단을 숙청할 이유는 사실 없다. 설령 반군이 되더라도 거기다가 주둔지인 마계의 틈도 뿜어져나오는 마기 때문에 척박한 땅이라 반군 근거지로 쓰기에는 더더욱 어렵다. 골드 수저가 성왕이 되는 걸로 목표를 잡으면서 집권 이후 정적이 될 가능성이 있던 활활이나 사제 세력을 쓸어버린 것과 다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크로덴 기사단을 내전 때 감시했다는 골드 수저 일파가 이들이 집단 탈영할 때 막으려했다는 언급도 없었으며, 애초 언제부터 탈영을 하게 되었는지도 알 수가 없다.[69]

7.6. 원인

정작 위에서 시키지도 않은 성민 몰살하던 크로덴은 성국의 마지막 기둥이고 모든 전쟁을 다 승전 시키고 세날을 위협할만큼 꿀땅을 되찾은놈은 천하의 나쁜놈 ㅋㅋㅋ
748화 목표 편 베댓 中
크로덴이 성국에게 충성을 바치는 인물이라고 하기엔 모순이 많다. 우선 외세의 프락치가 자국의 수뇌부에 침투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골드수저 집권으로 마계의 틈을 지키는 최정예 병력을 모조리 세날로 집단탈영시키고, 도움을 요청하러 온 성민을 조롱하며 반란을 유도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과연 성국에 충성을 바치는게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 오히려 크로덴의 행보는 자기보신하려는 용병대장이나 군벌에 가깝다. 작중 행보를 종합해보면 크로덴은 부패한 사제들의 충실한 경비견에 불과하다.

헌데 패륜왕 비판 항목이 따로 개설된 것처럼 크로덴의 비판 항목도 진작에 나왔어도 될만했는데 수년 뒤에 추가된 이유는 따로 있다. 일단 한계점 문단에 크로덴의 단점 및 비판의 여지도 충분히 남겨져 있기 때문에 굳이 더 추가할 필요가 없었지만, 결정적인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작가의 노골적인 편애로 인해서였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간에 크로덴의 행동은 전부 그 자신과 부하들의 안위를 위한 것에 불과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문제. 한 마디로 그는 능력은 뛰어났을지언정 처세에 있어서는 약삭빠르고 자신만 챙기는, 방식과 방침은 좀 달랐으나 근본적으로는 성국의 부패한 사제들과 성기사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인간이었다. 그런 그를, 심지어 성황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성국에서 탈주한 주제에 마지막 뿐만 아니라 사후에서도 영웅으로 포장한 것이다. 이처럼 크로덴은 능력과 도덕성이 극을 달리는 인물이다. 타 만화 원피스에서 역대 최고로 칭송받는 해적 에드워드 뉴게이트가 죽었을 당시엔 해적들은 슬퍼한 반면 시민들은 환호하고 기뻐하듯이, 크로덴의 매력을 더 살려내기 위해선 이러한 양면성을 강조시켰어야 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히메 2부를 망가뜨린 가장 큰 원인이다. 그냥 결점이 확실하지만 매력있는 인물상을 완벽한 성인으로 묘사하려다보니 각종 설정오류와 캐릭터 붕괴를 낳았고, 자연스럽게 타 캐릭터에 대한 평가 역시 부당하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게 되면서 논쟁이 커지면서도 작중에선 크로덴에 대한 칭송은 끊임이 없다보니, 결국 캐빨물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이미지가 떨어졌다. 아이러니한 것은 본인은 스스로를 미화시키려는 행적은 딱히 보인 적은 없는 반면에, 주변인들에 의해서 그의 행적을 옹호되고 고평가된다는 것.[70]

대표적으로는 패도 로리카와 문크리안 3세가 있다. 이들 역시 결점이 확실한 캐릭터들이고, 작가 역시 이들의 한계를 분명히 묘사한다. 그러나 크로덴의 존재로 인해서 이들을 비판하는 논리가 궁색해지고, 크로덴은 성국의 마지막 기둥이라면서 저들은 왜 악역 취급이냐? 라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특히 패도가 더더욱 거론이 되는데, 나라를 4번 구했으나 만취상태에서 민간인 살해라는 과오로 기사들에게 전혀 인정을 받지 못하는 반면에, 민간인 학살, 고기방패, 내전 방조 및 부패세력과의 유착 및 마족 방어 임무 방기라는, 패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죄악을 쌓아왔다. 그런데 크로덴은 성국의 마지막 기둥이며 진정한 성기사이자 태양신의 검이고, 패도는 기사조차 아닌 개 취급을 받는다.이 작품의 진정한 매력은 입체적이면서도 양면적인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캐릭터에 있는데, 그런 반면에 너무 편향적으로 평가되니 당연히 눈초리를 받게 된다.

그동안 작가는 크로덴은 입체적인 인물상을 보여주어 이미지를 유지하는데 성공했지만, 작가가 그가 한 잘못을 제쳐두고 영웅으로 칭송하는 무리수를 두는 바람에 본 내용이 생성된 것이다. 적나라한 작가의 편애로 인해 캐릭터가 망가진 셈. 이런 크로덴의 위선적인 태도와 옹호는 독자들의 놀림거리로 전락되었다.

8. 평가

신께서 자신의 검을 가져가신 것 같습니다.
-커스... 교주

독자들의 반응을 보면 극과 극으로 갈린다. 정말 좋아하거나 정말 싫어하거나. 업적도 뛰어나지만 한계 역시 확실하다. 호불호는 어찌되었든 색채가 분명한 입체적인 캐릭터이다.

철저하게 자신만을 위해 싸우고 남에게는 평등하게 냉정하지만 그래도 후배인 뭉클리아에게 성황자리는 안 맞는다며 조언했던 것 보면 그럭저럭 자기 사람은 챙기는 듯. 그러나 작가 말에 의하면 "크로덴은 남녀노소, 아내와 자식들[71], 측근 타인 모두 따지지 않고 평등하게 차갑습니다." 라고 한다. 이런 특이한 성격의 인물이 등장하게된 이유는 왕자인 리스토에게 다양한 리더의 전형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고려의 마지막 기둥 최영과도 비슷하지만, 이는 실례되는 비교이다. 크로덴은 마족과 몬스터을 비롯한 국내외의 적들을 토벌하여 성국을 지켰지만, 민란을 일으킨 성민들을 무자비하게 짖밟은 반면, 최영 역시 군대를 유지할 자원 확보를 위해 민간인 증세와 노역 동원을 했음에도, 원리원칙을 지키고 재산을 털어 구휼 활동을 한 애민정신을 갖추고 있었기에 백성들로부터 큰 존경을 받았다.

진나라의 명장 장한과 비슷한 인생이다. 조국을 지키는 유일한 기둥이며 반란 진압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그 개인적인 능력도 뛰어나다. 말년에 조국을 버리고 타국에 의탁한 것까지 동일. 하지만 마지막은 자결이 아니라 부하들을 살리고 조국을 다시 일으켜세우기 위해 목숨을 바쳐 공을 세우고 죽었다.

9. 어록

애통할 것 없다. 내 고향이 성국인 것을 어찌하겠느냐?
불평 불만할 시간에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다.
- 목책성 외전 中
그래서 난 미친 개가 되었다. 돈도 빽도 없이. 나 하나만 믿고 따르는 내 부하 녀석 한 놈이라도 더 무사히 복무를 마치게 해주기 위해서.
잘 들어라 애송이!! 최강의 검이 지켜내야 할 정의란 것이 있다. 그걸 위해서는 때로는 오명도 기꺼이 받아들여아 한다.
나 역시 많은 것을 지키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다. 그런데 의 검은 무엇을 지키며 무엇을 희생하고 있지?
-최강의 검의 자격 中[72]
난 미친 개다. 인정한다. 정의를 외치지 않지.
너희는 빛나는 일을 해라. 손을 흔들고 사랑을 받아라. 더러운 일은 이 미친개가 한다. 늘 그래왔듯이
- 악연 中
세상에 중립 따위는 존재하지 않아. 그건 또 하나의 동의일 뿐이다.
중립이란 단어 뒤에 숨을 수 있을 거라 착각하지 마라.
- 죄인들 中
살인이 유일한 방법인 이 세상이 잘못된 것이지. 네가 잘못된 게 아니다.
성민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놓을 수 있는 바보는...오직 뭉클리아 뿐이니까.
그러니 너도...살아남거라. 내 반드시...다시 구하러 올 것이다.
- 패배 中
정말 바닥이로구나.
이런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랬거늘...
내 손으로 칠성기사 대를 끊는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매의 눈, 곰탱이, 그리고 흑고양이... 개 기사단장은 잊혀졌다(개기사단장은 패배 5화에 도착했다.)
오늘 성국 역사에서 지워버려주마.
- 패배 中
내 수많은 전장을 누비며 많은 계책을 써왔지만...단 한번도 후회가 안된 적이 없었다. 이렇게 했으면 더 크게 이기지 않았을까? 저렇게 했으면 덜 피해 받지 않았을까? 모두 후회 안 된 적이 없었지. 그 뿐인 줄 아느냐? 작은 선택도 온통 후회투성이였다. 그래서 난 어려운 선택 앞에서는 후회를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부끄러움을 생각하지. 사나이 대장부가 후회는 남겨도 부끄러움을 남겨서는 안되지 않겠느냐?
- 성황 후보 中
위대한 전쟁 좋아하시네. 전쟁은 어리석은 자들이 하는 바보짓일 뿐이다.
- 늪의 성 전투 中 [73]
괴이..체... 나를... 죽..은 병사들과.. 함..께 묻...어라. 비....석.. 어...떤 표시도... 하지...말고.... 이...것이... 나..의 죗...ㄱ
- 마지막 검 中 크로덴의 유언

10. 기타

가족과의 관계는 정말 좋지 못했던 것이 확실해졌는데 일찍이 크로덴의 부하가 측근 가족들을 챙겨서 세날로 내려왔지만 크로덴 가족은 성국에서 내려오지 않았는데, 그의 아들이 도피하는 행보를 택하지 않고 땅과 재물을 잃는 것이 싫어서 그대로 골드 수저에게 투항했기 때문이라고 한다(548화 늪의 성 5 편).[74] 이런걸 보면 패륜왕처럼 자식농사는 실패였던 모양. 히어로메이커에서는 자식이 아버지를 닮아 훌륭한 경우가 별로 없기는 하다.[75]

그러나 전국시대가 된 성국에서 크로덴의 아들이 구밀복검하며 오비의 통수를 치는 장면이 나왔다. 크로덴과 닮은 건 얼굴만이 아니었던 듯.

신암심은 전혀 없지만(....)[76] 일단은 자기가 성기사라는걸 어느 정도 인지는 하고있다. 지나가는 장면이라고는 하지만 투표때는 물 떠놓고 기도를 하기도 하며[77] 창이 부러져 후안을 끝장내지 못할때 이것 또한 신의 뜻이라고 말한다.

여담으로 생각보다 많은 일에 영향력을 끼쳤는데 힐리스가 생각없이 도장깨기 하고 다녔을때 그를 정신차리게 해준것을 계기로 힐리스가 자신을 희생하는 삶을 살게 해주었고 그로인해 황제에 영향을 미쳤고 리싸이클조차 그에 비하면 자신은 쓰레기다라고 자책할 정도이다.

의외로 작중에서의 대립과는 반대로 패륜왕과 상당히 궁합이 잘 맞았을 것이라고 한다. 작가 블로그의 성국 최강의 검 크로덴의 댓글란에 패륜왕은 백성을 위해서 일하고 크로덴은 그 명령을 최소비용으로 이루어낼테니 크로덴이 패륜왕과 왠지 잘 맞을 것 같다는 댓글에 작가가 직접 '맞아요. 패륜왕과 상당히 궁합이 잘 맞았을 거에요'라고 답변을 달은 적이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큰 피해를 준 패륜왕과 크로덴이었지만 서로 같은 조직에 있기만 했었다면 서로서로 잘 맞는 상관과 부하가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를 셈이다.그야말로 2차창작으로 쓰기에 좋은 설정이다



[1] 성국에서 세날로 망명한 뒤이다.[2] 젊은 시절엔 회색 + 검정색, 나이를 먹어가면서 흰색 + 연회색 투톤 줄무늬 헤어가 되었다.[3] 한낮 온도가 40도가 넘고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는데다가 마기는 지속적으로 뿜어져나와 성법이 없이 버티기는 힘든 곳으로 주로 빽 없고 돈 없는 사람들이 발령난다고 한다.[4] 실제로 이런 외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더러운 일에 자주 발령날 경우 생존률이 극히 희박해지는건 기본 상식이다. 근데 그들을 총괄하는 담당자가 호구 수준으로 건드리기 쉬우면 그들의 목숨은 누가 보장하는가, 결국 이 악물고 건드리면 뭐 된다는 사실을 새겨놔야 아무도 함부로 안건드린다.[5] 크로덴의 경우 당장 제국 황제나 패륜왕만한 인재가 성국에 없었던 데다 본인이 혁명을 주도하기엔 정치적인 입지나 지지도가 턱없이 낮았기에 야합으로 판을 바꾸는 것이 최선이었다.[6] 게다가 크로덴이 주로 해온 일 중에 하나가 반란 민란 진압이라는 것도 이유일 걸이다. 그에게 있어 민심은 무력하게 보였을테고 그런 민심에 기대는 뭉클리아의 이상이 어리석게만 보였을 것이다. 거기다 크로덴이 본 굶어죽는 성민들은 반은 지레 포기하며 죽고 반은 사제님 사제님 하며 죽었다니 자업자득이라 보며 성민들에 대한 기대가 적었던 것도 있고.[7] 성국 내전편에서 스노우 삼에 의해 오랜만에 언급됐는데, 성국의 성기사들을 칭하는 별명으로 바뀐듯. 허나 스노우 삼의 출신지가 불분명해서 확실하지 않다(고아지만 제국 회색탑 소속이니 불분명한건 아니다).[8] 괴이체의 첫 등장(350화)보다 1화 더 빠르다.[9] 의외로 많은 사람이 잊는데 이때 크로덴은 리스토에게 방어성법과 무장해제성법을 쓴다.[10] 이는 크로덴 임무가 반란군이 점거한 그루성 탈환, 서부 성기사학교 생도들 구출이었지 세날 왕자와의 충돌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만 세날 왕자로 밝히기 전에 리스토를 반란군에 가담한 성기사생도로 보고 죽이려고 했다.[11] 뭉클리아가 크로덴의 후배이니 당연히 더 나이가 어릴텐데, 자신 보다 나이도 어린 후배가 죽어가면서 자신은 살만큼 살았으니 딴 사람 구해달라고 부탁하니 크로덴도 결국 감정제어를 못한 듯. 게다가 뭉클리아가 신을 원망하게 된 원인인 선거의 패배는 크로덴 탓이니[12] 그러나 적어도 중상이나 사망에 이른다고 본인이 판단했다.[13] "왕이 되면 나같은 기사를 중용하게 될 것이오."(공성 4편)[14] 이 말이 지나치게 원론적이라 주인공 버프로 설득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15] 다만 리스토에게 리스토는 골드 수저와 매의 눈에게 한번 졌다고 상기시키는데 에그소드가 말한대로 엄밀히 말하면 엄청난 판단 오류다. 리스토는 골드 수저와 매의 눈에게 진게 아니라 이게 다 삼눈이의 계략으로 리스토가 잠시 전선에서 이탈하고 내전이 격화되었고 이에 괴이체가 방황,고뇌하는 꼴을 보고 매의 눈이 배신해서 일어난 패배지 결코 리스토가 골드 수저나 매의 눈에게 진게 아니다. 아예 제대로 붙지 못했다.[16] 각 마을에서 지원군이 대략 3800명이 왔다고 한다.[17] 내전으로 인해 망명 신청을 했고 세날은 자국에 귀화하는 조건으로 받아줬다. 그런데 자기들이 필요한 물자를 전부 지원 받으면서 다 살아놓고 내전 끝나니까 너희한테 볼 일 없으니 일방적으로 계약을 내팽개치고 돌아가겠다고 한다. 세날은 당연히 거부하였고 그러자 폭동을 일으켰다가 제압당해 노역소로 보내진 것이다.[18] 사실은 벌이 아니라 임무를 내린것이라고 한다.[19] 외부소식이 후안의 귀에 들어가면 총공격을 해놓것이라고 본인이 언급했다.[20] 후안이 나동그라지는 컷의 좌측 상단을 보면 검의 실루엣이 보인다(늪의 성 3편).[21] 본래는 문크리안 및 훈련도 제대로 못한 반란군들로 이루어졌음을 예상했지만, 실제론 문크리안 + 멍투 경을 포함한 개기사단으로 이루어졌었다.[22] 한편 왕국 쪽은 책략에 당해서 성을 내어준 탓에, 문크리안 일행들이 늪의 성으로 도망쳐나온 피난민들을 통해서 잡입할 것을 예견하며 골치 아파한다. 참고로 이 피난민들은 이미 왕국 쪽에 제 2의 대피소까지 마련되었음에도 기어이 늪의 성까지 와서 살아남으려는 작자들이며, 이에 록그버든은 세날 사람도 아닌 쓰레기니 죽여버리자고 주장할 정도 극대노하며 크로덴도 이들을 즉시 화살받이용으로 쳐넣어버린다.[23] 파일:크로덴 - 사악한 미소2.png[24] 절대방어, 절대치유가 가능한 궁극의 성법은 지금까지 등장한 성기사 중 뭉클리아만이 가능했을 정도로 신에 대한 털끝만큼의 의심도 없는 진실한 신앙심을 가져야 가능하다. 때문에 '백프로 확신할 수 없는' 이라는 말은 진실한 신앙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뜻이고 당연히 궁극의 성법은 불가능하다. 성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후안, 모글샥과 제국 기사들은 별 생각없이 넘긴 말이지만 성기사인 괴이체는 당연히 이상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것.[25] 이는 크로덴의 허세로 당시 늪의 성 수비군들은 이미 며칠간의 수비로 탈진 상태에 가까웠기에 학살이나 추격은 무리였다.[26] 현자를 돕는 것이 무슨 말이냐는 후안의 말에 크로덴은 못 도와서 신경만 쓰이고 상관 없는 일이니 안 물어봤다고 답한다.[27] 힐리스가 제국에서 종군하게 되면 엄청난 적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 힐리스와 후안이 막역한 사이라는 것을 안 크로덴이 힐리스를 죽여야 할 지 고민했음이 밝혀졌다. 현자 돕느라 못 간다는 말에 '다행이로군. 녀석을 죽일 필요는 없겠어.'라고 생각한다.[28] 크로덴은 506화에서 타오라 활활에게 묘비도 없이 타국 땅에서 묻히게 됨으로서 자신또한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를 그대로 유언으로 남긴 것이다.[29] 649화 마지막 검 편[30] 크로덴이 죽기 전 괴이체에게 세날의 지원을 받아 골드 수저를 칠 계획을 전할 때 괴이체가 위축되자 "멍청한 녀석!! 내가 이긴다면 이기는 것이다."라고 장담했는데, 결국 이것이 골드수저의 패배 플래그가 될 가능성이 높다. 크로덴 성격상 아무리 죽기 전이라도 허언을 할 사람이 아닌데다 어떤 계책이든 반드시 확률을 냉철하게 계산하는 만큼, 괴이체의 승패에 대한 것도 면밀한 계산 뒤에 언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골드수저는 이미 뒤통수맞고 사망해 오비 베어나 부르츠 2세를 상대하게 될 듯 하다.[31] 애초에 신앙심이 깊지 않아 성법을 수련해 봐야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고 그리하여 차라리 신앙심 없이도 마음껏 쓸 수 있는 검술, 체술 등의 수련에 매진했을 것이다.[32] 이에 크로덴은 결투를 받아들이는데, 도전은 내가 하는 것이 맞다며 세상을 위해 희생했던 힐리스를 엄연히 영웅으로 인정해준다.[33] 성황, 사제, 성기사 집단에서 한 명씩 추천한다.[34] 문크리안 3세가 검은 달의 손에 죽으면 좋고, 문크리안이 성공해서 검은 달을 처리해도 나쁘지 않은 완벽한 계략이었다.[35] '나는 고위 성직자를 지키고, 너는 암살자를 잡는 것이 임무이다. 나는 성공했는데, 너는 실패했다. 실패한 주제에 남 탓을 하느냐? 불쾌하다.'[36] 실제로 문크리안도 크로덴은 나의 롤모델이다라고 자부하기도 했다. 수치스럽다.[37] 정황상 원조 성기사들은 아마도 크로덴의 무예에 성법도 현대 성기사들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잘 쓰는 괴물들인 걸로 보인다.[38] 멀쩡했던 힐리스는 드래곤 과도 상대가 가능한 괴물이다.[39] 힐리스는 이러한 점 때문에 평민출신 기사단과 제국민들 사이에서 지지가 압도적이다. 힐리스가 크로덴같이 고립된 인물이었다면 베르미누 3세가 힐리스를 무서워했을 이유도, 후안이 힐리스의 일을 덮기 위해 힐리스에게 굳이 누명을 씌웠어야 할 이유도 없다. 힐리스는 그런 입지를 사용해서 정치적으로 활동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본인이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권력자들의 의심까지 피할 수는 없었다.[40] 이들은 후안과 늑대의 내전이 길어지면서 베르미누3세의 학살때 먼저 세날로 피난 왔던 힐리스 영주민들이 잘 살고 있다는 소문에 기대어 찾아온 제국 난민들이다. 정작 힐리스 영주민들은 벤의 지원을 거절하고 가임과 함께 성국으로 떠난 뒤였고 그들을 맞이한건 반제국 성향이 강한 마르도스 였으니 벤의 지원이 없었으면 힐리스 영주민들의 뒤를 잇는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이후 제국의 내전이 종결되고 돌아가려 하자 마르도스가 그간의 지원금을 전부 돌려놓기 전에 제국에 갈 수 없다며 그들을 잡아들이고 살아남은 이들은 강제노역을 시킨다.[41] '정말 편'에서 제국난민의 피해가 컸다는 괴이체의 언급이 있었기에 주로 방패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42] 도덕성, 평판의 악화, 심지어 자신의 가족까지[43] 패륜왕은 자신의 가치관에 비추어 힐리스가 백성을 사랑한다면 스스로 황제가 되었어야 하며 그럴 수 있었다고 평하고, 고든도 현재 성국의 새 기둥이 되어줄 것을 부탁하기 위해 힐리스를 찾아다니고 있다.[44] 이 때문에 만약 뭉클리아가 아주 조금만 더 능력이나 권력이 있었다면, 그래서 크로덴에게 더욱 중요한 일을 맡길 수 있었다면 성국이 되살아날 수도 있었다는 평가도 많다. 하지만 성국은 구조상 성황조차 부패한 성직자 집단이 무시하고 깔아뭉갤 수 있는 구조였고, 뭉클리아도 착하기만 하지 이를 벗어날 능력이 전혀 없어 결국 성국은 망하고 만다.[45] 반란진압을 명한 성국 사제들도 과잉진압을 질책할 정도였고, 혁명군이 점거한 그루성을 진압할 때도 그루성 근처 난민촌에서 난민들을 내쫓고 불태우려고 해서 괴이체가 따질 정도였다.[46] 결과를 내세우며 학살 행위를 정당화하는건 위험천만한 논리다. 능력만 뛰어나고 결과만 좋다고 하여 전쟁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결코 옳지 못하다는 건 이미 작중에서도 증명되었다.[47] 아이히만은 직접적으로 누구를 죽인 증거가 없고 또 특정인을 죽이라고 지시한 적이 없었음에도 책임성이라는 개념에 따라 유죄를 인정받았지만, 성국 최고위 군 통수권자이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성민들을 학살하는데 직접 앞장선 크로덴한테 책임이 없다는 주장이야 말로 어불성설이다.[48] 한 때 타락한 성기사였던 오비의 진심어린 회개는 크로덴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49]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생존형 민란은 주로 주동자만 처벌하는게 일반적이다.[50] 구휼정책, 수탈방지, 탐관오리 처벌 등[51] 상관으로 칭송받을지는 모르지만, 조선의 의병을 뿌리뽑고, 일제 병력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남한 대토벌 작전을 실행한 일제의 행보와 다를바 없다.[52] 작중 고위 사제조차 계속 가혹하게 진압하면 성민들의 반발이 심해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물론 성민들을 착취해서 반란을 일으키게 만든 고위 사제들이 할 소리는 아니지만...[53] 빈껍데기일 뿐인 최강의 검 칭호, 동북 성기사 출신[54]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 바로 앤더 코올인데, 크로덴과 같은 동북 성기사 출신임에도 올바른 행보 및 마왕군 토벌 등등의 업적으로 크로덴과 반대로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다.[55] 활활은 성황선거로 사이가 틀어지기 전까진 크로덴이 역적으로 몰렸을 때에도 중립적인 행보를 취하던 타락하지 않은 인물이고, 뭉클리아에게 호의적인 인물로 크로덴이 대의명분을 앞세워 설득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56] 그럼에도 무시됐는데, 이는 성국의 무능함도 있었지만 징계에서 벗어나려는 의혹 때문에 거절되었다. 근데 징계받았던 이유가 반란군을 잡겠다고 민간인들도 싸그리 학살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었다. 결국 지 행적에 발목잡힌 셈.[57] 첫 등장에서도 드러나듯, 뇌물을 주고받는 현장을 방기하던 크로덴과 달리 앤더 코올은 이를 짚고 넘어갈 생각이었다. 크로덴은 이런건 몽크가 하는 일이라고 반론하지만, 서술하듯 겨우 그런 이유로 정당화될 수가 없다. 허나 무능해서 결국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흠.[58] 성황에게 성국의 상황을 솔직하게 알려준다던지, 고위 사제들을 설득해 성민 착취를 견제한다던지[59] 게다가 타오라 활활의 중립적인 정의관을 배제하고 봐도 어느 편을 들기도 힘든 상황이었는데, 타오라 활활 입장에선 골드 수저가 악인임을 알고 있어도, 오랜 관행을 무시하고 자신을 이용한 뭉클리아 편을 무조건 들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오히려 명분만 따지면 괴이체 편을 들기도 어려운게 골드수저가 내전을 먼저 일으킨 책임이 있지만, 반대로 괴이체 역시 매의 눈에 의해서 로하 암살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었고, 괴이체나 뭉클리아 역시 성황선거 관습을 뒤엎은 크로덴과 한패인만큼 결백한 처지가 아니었다. 즉 성황선거는 크로덴의 술수고, 로하 암살은 매의 눈의 짓으로 괴이체와 뭉클리아는 결백했지만 세간에선 이를 알 방도가 없었다.[60] 사상이 맛이 갔어도 크로덴과 유사한 방식을 따르고 있었고, 본인도 진즉에 나윌백을 죽였으면 끝났을 일이라고 동의했다. 허나 문크리안의 행적을 보면 알다시피 이는 굉장히 위험한 수인데, 매의 눈이 괴이체 측이 가망없음을 판단하자 주저없이 골드 수저 편으로 돌아선 것처럼 오히려 패륜왕의 편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61] 정의를 중시하는 뭉클리아 측은 암살같은 암수를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의 눈이 로하를 암살하자 속으로는 언짢게 생각해도 로하 측 표를 얻고 민심도 다시 되찾는데 성공하였다.#[62] 크로덴은 이걸로 내전을 예측해서 빠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내전이 일어난 요인은 애초 성기사들 거의 골드 수저 편인 것도 있으나, 결정적인 것은 크로덴이 빠졌기 때문이었다. 즉, 개입했다면 내전은 엄두도 못내서 골드수저 측을 그대로 말라죽이는게 가능했다.[63] 특히 크로덴의 아들에게는 기사들과 사제들을 설득하여 편을 만들라라는, 빛의 검 시절의 크로덴이 한번도 하지 않았던 계책까지 알려준다. 본인도 인맥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도 결국 안 한 것.[64] 좀 더 정확히는 괴이체 일행들을 구해주라는 뭉클리아의 유언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했다.[65] 이들도 다른 고위 사제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부패한 세력이다.[66] 생도는 군대의 미래를 책임지는 고급 인재여서 국가가 막장상황에 몰리지 않는 이상 생도를 실전에 투입하는 일은 최대한 피한다.[67] 전력으론 무리여도 코올과 함께 성민들을 대피시키는 업무는 잘했을 가능성이 크다. 애초 미친개 밑의 부하라고 그들도 온몸으로 마계의 틈을 버티는데, 본인들이 전력이 될 수 없다는 사실 정도는 인지하고도 남는다.[68] 성법이 온전했을때도 종종 마족들은 성국을 침공하였다.[69] 대신 골드수저 일파는 이미 크로덴 군 통솔자들을 자기네 사람들로 교체해놨으며, 성기사학교 학생들은 감시역으로 마계의 틈에 배치된 상태였다. 물론 마계의 틈이 중요한 장소인 걸 골드 수저도 몰랐을 리 없으나, 작중 묘사에서 배치된 성기사생도들 외에도 다른 기사단이나 병사들에 대한 묘사나 언급은 없다.[70] 작중에서는 어디까지 동부기사단은 이러저러하니까, 빛의 검이니까라고 언급은 했어도 적어도 본인은 그러한 이유로 난 어쩔 수 없었다 식으로 변명은 하질 않았고, 본인 말미따라 체념하고 자기 방식만을 따랐다. 최근 화에서 크로덴 아들에게도 자신의 편을 모으라고 조언했지만 정작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71] 지위가 지위다 보니 결혼했다고 한다. 548 늪의 성 (5)에서는 아들이 골드수저에게 항복했다는 언급도 나오는데, 한심한 아들이라며 죽어도 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들은 자신을 키워주고 아껴준 이들을 버릴 수가 없기에 성국을 떠나지 않은 것이었다. 만약 크로덴을 따라갔으면 세날에 큰 공을 세운 크로덴의 아들이기에 대우 받으며 살수가 있었겠지만 아들은 크로덴을 따라가지도 성국을 버리고 도망가지도 않았다.[72] 나중에 크로덴 본인이 복기하기를 대충 힐리스의 질문을 넘기려고 생각난 대로 뱉었다고 한다. 하지만 크로덴의 평소 성미나 행적을 보면 원래 본인의 신념이었을 것이다.[73] 크로덴과 후안이 가진 전쟁관의 차이점을 잘 보여준다. 후안이야 제국의 패권을 둔 내전의 권력자로서 싸워서 제국 황제이자 제국 최강의 호칭을 얻었지만, 크로덴은 민중의 반란이나 마족 토벌이나 하고 영광은커녕 미친 개라는 호칭이나 얻었다. 즉, 후안은 권력자로 전쟁에 임했지만, 크로덴은 밑바닥 병사처럼 이런 저런 전쟁터를 구르는 입장이니 크로덴은 후안을 비롯한 권력자들이 벌이는 전쟁이 한심할 수 밖에 없다.[74] 크로덴의 부하 부우 하원이 "크로덴의 조언을 받아 가족들을 데리고 왔다."라고 리스토에게 자기자신을 쇄하면서 크로덴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으로 언급됐다.[75] 예외적으로 저거왕-이거왕 부자의 경우 저거왕이 이거왕처럼 터무니없는 수준은 아니라도 용사병 국가 왕답게 직접 나서서 싸우다 전사했다.[76] 성법을 쓸수있는걸로 보아 신앙심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크로덴이 워낙강해서 그렇지 성법을 써도 다른 성기사들 처럼 눈에 띄게 강해지지는 않는다. 작가공인으로 신에 대한 믿음이 별로 없다고 하는데 이뜻은 적게나마 있다는 뜻이다.[77] 사실 본인은 이미 결과를 알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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