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02 21:12:13

키리에(데빌 메이 크라이)


파일:attachment/키리에(데빌 메이 크라이)/dmc4-kyrie1.jpg
네로, 너는 너야. 너보다 인간적인 사람은 본 적이 없어.
CV 스테파니 셰이(Stephanie Sheh)
DMC4》·《DMC5
하야미 사오리(早見沙織)
DMC4SE》·《DMC5
모션 캡처 로라 나폴리(Laura Napoli)
DMC4
1. 개요2. 네로와의 관계3. 작중 행적
3.1. 4편3.2. 5편
4. 평가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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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등장인물.

마검교단의 기사단장인 크레도의 여동생으로 포르투나의 성당 안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희(歌姬)'일을 하고 있다.[1] 어릴 적에 네로가 있는 고아원에 그녀의 부모님과 함께 자주 봉사를 갔는데 그 곳에서 인연이 생기면서 그와 친해졌다. 네로를 가족처럼 잘 돌봐주었다고 하며 그 이후로 가족같기도 하고, 친구같기도 하고, 연인같기도 한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2] 이 밖에 네로보다 한 살 연상이다.

2. 네로와의 관계

'키리에'[3]라는 이름에 걸맞게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가 고운 여성이고 언제나 항상 양아치같은 네로를 뒤에서 걱정해 주고 있다. 네로 또한 그녀를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는 게임 상에서 네로의 반응을 봐도 알 수 있다.[4][5] 의 존재를 믿지 않고 오히려 혐오하는 것에 가까운 네로가 교단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는 이유도 오로지 키리에와 포르투나를 지키고 싶어서라고 하니 거의 키리에에 죽고 키리에에 사는 수준. 소설판에 의하면 크레도네로를 보러 마검교단에 자주 들르는 데다가 부상당한 기사단원들을 병문안 가는 등 봉사활동도 자주 하기 때문에 한결같이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고 한다.

오빠인 크레도도 여동생을 굉장히 아끼고 있는데 소설 내용으로는 부모님이 이 사람(스포일러)의 헛짓거리로 인해 일찍 사망했다는데, 그 때문에 크레도는 키리에에게 책임감과 소중함 등을 느끼고 있었다. 이후 단테에게 네로와 키리에를 부탁하며 최후를 맞이하는 크레도의 모습은 꽤나 찡하다.

3. 작중 행적

3.1. 4편

예배를 싫어하는 네로에게 마검제에 와달라고 부탁했던 모양인지, 성가[6]를 마친 후 네로를 발견하고는 싱긋 웃는다. 교황 상투스의 연설 중 네로 옆에 앉으려 하는데 네로가 헤드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불량하게 앉아있자 뭐라 한 소리 하려다 네로가 옆에 그녀에게 줄 선물[7]을 놔둔 걸 보고 기분이 좋아졌는지 그냥 앉는다. 평소에도 늘 이랬을 듯 그러다 갑자기 왠 붉은 옷을 입은 어떤 남자에 의해 한바탕 소란이 일어나면서 급히 대피를 하게 된다. 이후 네로가 그 남자를 뒤쫓으란 명령을 받아 임무를 수행하려 나가려던 중 크레도의 부탁으로 키리에가 그에게 레드 퀸을 전해준다. 그러던 중 마을에 쳐들어온 악마들로부터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일을 하고 한동안 리타이어.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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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로 변한 크레도를 쓰러트리자 크레도는 힘이 다해서인지 다시 원래대로 인간의 형태로 돌아오지만 아직 결투는 끝나지 않았다며 계속 네로에게 덤비지만 결국 그에게 무릎을 꿇게 된다. 근데 하필 이 때의 순간을 키리에가 목격하게 된다.

그녀는 네로의 팔을 보고 그가 악마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해 "왜?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야?"라며 오해하게 된다. 네로는 어쩔 줄 몰라하며 당황하고 있을때 아그누스가 돌연 나타나 키리에에게 "그것 봐, 내 말이 맞았지? 네로는 악마라고."라고 일침을 가해 가히 네로에게도 플레이어에게도 어그로를 끈다. 이후 아그누스는 키리에를 붙잡고 "이 여자를 돌려받고 싶다면 날 쫓아오라"라는 말을 하고 그녀를 납치한다.[8] 이후 네로는 아그누스와 상투스 뒷꽁무니를 끝까지 쫓아가지만 결국 키리에를 번번히 놓치게 되고 그때마다 탄식하며 절규한다. 이후로는 쭉 전형적인 납치된 히로인 신세.

파일:attachment/키리에(데빌 메이 크라이)/113032_9.jpg

그리고 미션 20에 가서야 겨우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네로에 의해 구출되고 바깥으로 무사히 탈출. 이후 에필로그에서 네로가 "만약 내가 악마라면... 내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면, 그 때도 네가 날 좋아해 줄 수 있을까?"라고 말하자 이에 네로의 악마의 팔을 잡아주면서 너는 너일 뿐이라며, 너는 그 누구보다도 인간다운 인간이라고 말해주면서 키스로 마무리를 하나 싶...더니만 악마들의 난입으로 나중으로 미루게 된다. 이후 둘이서 잘 먹고 잘 살 것 같은 마무리로 끝난다. 이후 발매된 소설판에 의하면 이후로 네로와 같이 동거하게 됐다고 한다.[9]

3.2. 5편

언제나 옳고 그른 길을 알고 있잖아. 그러니 망설일 필요는 없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고, 목소리로만 간접적으로 등장한다. 4편과 5편 사이 네로와 동거하면서 봉사 활동을 뛰며 단테의 권유에 따라 데빌 메이 크라이를 연 네로를 내조하고 있다. 그리고 네로의 이야기를 듣고 찾아온 니코가 찾아오면서 세 사람은 의기투합하며 지낸다. 게임 시점에서는 네로가 누군가의 습격을 받을 때 상황을 모르고 식사시간에 늦는 네로를 직접 데리러 오고 있었다.[10] 네로는 키리에에게 피하라고 다급히 외치다가 데빌 브링어를 빼앗긴다. 이후 습격자는 니코와 키리에가 나타나기 전에 데빌 브링어를 야마토로 변환시킨 후 가지고 돌아가버려서 다행히 딱히 다치거나 하지는 않았다.

여담으로 누군가가 나타날 때[11] 네로는 상대한테 태연히 '배고프냐? 마침 잘 됐네. 키리에가 항상 내가 다 먹지 못할 정도로 음식을 너무 많이 싸준단 말이야'라고 말하는 걸 보아 그야말로 깨가 쏟아지는 사이임을 추측 가능하다.[12]

네로가 레이디를 구출한 직후 니코와의 대화에서 니코가 '내가 지금 상황 키리에한테 알려주면 너님 큰일남.'이라고 말하고 농담이라며 뒷수습 해놓으라고 한 뒤 밴으로 돌아가자 '키리에가 알면 난 죽었다'고 엄살섞어 독백한다.[13] 2회차 플레이부터 나오는 사진 컷을 보면 직후에 키리에에게 전화한 듯.

극후반부, 아버지에 대해 알게 되어 혼란에 빠진 네로가 키리에한테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다고 한탄하자 너는 항상 옳고 그른 길을 알고 있으니 자신을 의심하지 말라고 다독여준다.[14] 이 조언을 통해 네로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누구도 죽게 하지 않겠다는 맹세와 함께 오른팔을 되찾고 스스로 완전한 마인화의 각성에 성공한다.

5SE에서는 단테가 버질에게 '그런 식이면 손주 얼굴도 못 볼 걸'이라는 개드립을 치자 버질이 발끈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보면 이미 키리에를 스파다 가문의 손주 며느리로 여기고 있음을 짐작 가능하다.[15]

4. 평가

일단은 히로인일 터인데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에 맞지 않는 전투형 히로인이 아닌 탓에 그다지 좋은 소릴 못 듣고 있다. 설정상으론 소꿉친구+연상+글래머+엄친딸 등 훌륭한 속성을 도로 갖춘 히로인이라 볼 수 있겠지만 문제는 그 전형적인 설정만 가지고 있다는게 전부라는 것. 오프닝+튜토리얼이 지나고 나면 그냥 대사도 없이 엔딩까지 쭉 잡혀가 있는 게 전부다. 오빠와 네로의 다툼도, 오빠의 죽음도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사실상 붙잡힌 히로인 역할 하나만 충실하게 하는 캐릭터.

아무래도 트리쉬, 루시아, 레이디라는 비교대상이 있는 탓도 있겠지만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상 상냥하고 착한 성격이라 데빌 메이 크라이에 크게 어울리지 않으며, 키리에가 납치당하는 바람에 똥줄 타게 아그누스상투스 꽁무니를 쫓아가야 하는 플레이어들로서는 영 달갑게 느껴지는 존재는 아니다. DmC: 데빌 메이 크라이에서도 비전투형 히로인이 나오지만 이 히로인은 본인만이 작중 악마들이 활동하는 차원을 열 수 있었고 그 차원이 열려서 단테가 그 곳으로 들어가 악마들을 처단하여 세계를 구할 수 있었기에 취급이 약간 다르다.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자체가 전체적인 맥락으로 보면 스파다 일가의 가정사이기 때문에 순수 인간에다 스스로 건사할 만한 강함이나 능력조차 전무한 고전적인 히로인상인 키리에는 중간까지만 가면 그만인 조연은커녕 엑스트라보다 못한 아쉬운 결과만 도출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5에서는 상술된 캐릭터성에 대한 비판 때문인지는 몰라도 목소리로만 잠깐 등장한다. 그래서 스토리와도 크게 관련은 없다. 대신 이번 작에서는 네로 마음의 버팀목이라는 묘사가 나온다. 니코에게 험한 말하면서 투닥거리다가도 키리에한테 전화가 오면 굉장히 다정한 목소리로 받고, 아버지 때문에 혼란에 빠진 네로가 키리에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다고 털어놓는 걸 보면 상당히 의존하는 듯.

5. 기타

4의 마지막 미션 20 클리어 후 키리에 지키기 미션을 깨야 숨겨진 엔딩이 뜨는데, 터프한 다른 여성 캐릭터들과 달리 한 대만 맞아도 바로 게임 오버다. 네로는 견제기 따위가 없어서 더더욱 힘들다. 한 마리 한 마리 따라가서 죽여야 되고 시간 제한이 다 되기 전까지 키리에를 지키지 못하면 특별 에필로그를 볼 수가 없기에, 올클을 원하는 플레이어는 이 미니 게임을 하면서도 똥줄을 타야한다. 네로의 특성상 대량 학살 스킬이 얼마 없어서 99% 확률로 그 사이에 키리에가 얻어맞게 된다. 그냥 키리에 앞에 지키고 서서 스플릿 연사로 죄다 멀리 밀어버리거나 계속해서 스내치로 적을 잡아 끌어와 계속해서 던지면서 버티는 게 상책. 이 미션 역시 미션 20에 포함되어 있기에, 단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다시 상투스부터 깰 수 밖에 없다. 마지막 보스가 버질이었으면 헬게이트 확정. 단 1분 30초 정도만 버티면 되는데 그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긴 1분을 체험할 수 있다. 한 번만에 깨고 싶은 사람은 절대로 키리에 주변을 떠나지 말자. 키리에가 소리 지르면 무조건 복귀하자. 아니 애초에 키리에가 소리를 지른 그 순간 이미 늦었다고 봐야한다.(...) 화면에 보이는 범위에서 엔딩 크레딧을 보내자. 사실 제일 쉬운 방법은 블루 로즈 차지한 상태로 키리에 위로 점프해서 공중 스내치로 몹을 잡고 버스터로 내동댕이 치면 아래에 있는 몹들은 던져지는 몹에 맞아 공격을 못한다. 내려갈 것 같으면 2단 점프하고 그래도 내려가면 풀차지샷을 쏴서 몹들을 날려버리자. 그리고 다시 점프해서 이하반복하면 어느새 시간이 지나갔을 것이다.

키리에가 소속되어있던 마검교단은 대악마이자, 한때 포르투나의 영주로 있었던 스파다를 숭배하는 교단이다. 그런데 가장 가까이에 있는 네로는 자신의 교단이 숭배하는 스파다의 손자이다. 물론 그 사실을 네로도 몰랐고 네로의 아빠도 몰랐다는 게 참(...)
[1] 훌륭한 가창력 덕분에 마검제의 가희로 추천되어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2] 출처는 공식 팬북 중 하나인 '데빌즈 마테리얼 컬렉션'에서.[3] 본래는 그리스어로 '오, 주님'이라는 뜻이지만, 신의 자비를 바라는 내용인 자비송을 가리키기도 한다. 자비송이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키리에 엘레이손, Kyrie eleison)'라는 말로 시작하기 때문.[4] 소설 설정 상으로는 네로의 팔이 악마처럼 변한 게 1개월 전인데, 그때 악마들의 습격에서 키리에를 지키려다가 레드 퀸도 박살났고 팔에 부상까지 입은 채로 블루 로즈만 들고서 동료기사들과 함께 싸웠다고 한다.[5] 이후에 네로의 팔이 변하게 되고 네로는 변해버린 팔이 다른 사람들한테 들키면 악마라는 누명을 받을 게 뻔하기에 팔의 존재를 숨겼다. 하지만 네로가 진짜로 걱정한 건 무엇보다 키리에에게 팔의 존재를 들키는 거였다. 그래서 그녀에게만큼은 절대로 들키지 않을려고 한 달 동안 붕대를 감고 계속 치료 중인 것으로 해두자 그녀가 하루도 빠짐 없이 병문안을 와서 난처해했다고...[6] 오프닝 동안 키리에의 노래가 배경에 깔리며, 이후로도 메뉴창 등에서 BGM으로 사용되어 플레이어도 게임 내내 듣게 된다.[7] 나비 모양의 금빛 목걸이다.[8] 사실 이건 아그누스가 키리에와 네로가 굉장히 친밀한 관계라는걸 상투스에게 보고해서 상투스가 명령을 내린 것이다.[9] 사실 원래 가족처럼 지내던 관계였으니 크레도가 사망한 뒤 둘이 남은 것 뿐.[10] 이 둘 사이가 어떤지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네로가 습격을 받던 날 같이 식사 준비를 하고 있던 것도 그렇고, 니코가 알몸인 레이디를 구출해 내자 키리에를 언급하며 놀린 모습을 보아 사이는 무난한 모양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니코의 아버지는 네로와 키리에 커플과 적대관계이던 아그누스였다. 하지만 아그누스는 일찌감치 니코와 아내를 내팽개쳤고, 니코도 '내 생물학적 친부지만 막장 부모라서 관계를 끊었다.'고 선을 그었으니 대인배적인 키리에도 이걸로 물고 늘어지거나 척을 치지는 않았을 거다.[11] 데빌 브링어가 반응하는 걸 보고나서야 상대가 악마임을 깨달았다.[12] 네로가 엄살을 부릴 만큼 음식을 잔뜩 만들어 주는 걸 보면 단순히 손이 커서이거나 네로가 야생동물 같은 것도 아닌 악마들을 혼자 때려잡는 일을 하여 그만큼 체력소모가 많아 든든히 먹어두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던 네로도 푸념할 만큼 많이 한다는 거지만.[13] 물론 키리에의 성격상 잡혀사는 건 아니고 일반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불가항력으로 레이디를 구출할 때 자신도 깜짝 놀라 급히 구해냈지만서도 나체의 여성이 앞에 있으니 생리적으로라도 반응을 할 수밖에는 없지만, 최소한 키리에 입장에서는 화를 내거나 등짝을 한 대 후려갈겨도 네로 본인이 생각해도 할 말이 없다고 나타낸 것.[14] 그런데 키리에 자신도 갑자기 시아버지가 생긴 입장인데 너무 차분하게 조언을 해주는 지라 농담으로 키리에가 흑막이라고 하는 반응도 있다. 네로의 아버지가 나타났다는 말 정도만 들어서 아버지라는 작자가 자기 팔을 뜯어가고 악마화되어 대량학살을 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네로만큼 놀라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15] 즉, 키리에를 건드리면 스파다 일가를 적으로 돌리고 분노케 한다는 것과 같다. 연줄 잘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