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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한국어 | 타이 산 |
영어 | Mount Tai | |
중국어 | 泰山 | |
프랑스어 | Mont Tai | |
국가·위치 |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 | |
등재유형 | 복합유산 | |
등재연도 | 1987년 | |
등재기준 | (i)[1], (ii)[2], (iii)[3], (iv)[4] (v)[5], (vi)[6], (vii)[7] | |
지정번호 | 437 |
선인교(仙人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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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타이산 또는 태산(泰山)은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에 위치한 산이다. 중국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 등 한자문화권 국가에서도 가장 유명한 산 가운데 하나이며, 오악 중의 하나로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중국5A급여유경구에도 지정되어 있다.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타이산산'[8]이지만, '산'이라는 음절이 반복되다 보니 규범 외에 이를 따르는 용례는 사회과부도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한국식 한자독음인 태산(泰山)으로 주로 불린다. 큰 산의 대명사가 되어 '갈수록 태산', '걱정이 태산', '티끌 모아 태산', '할 일이 태산' 등 태산에서 유래한 수많은 관용어가 흘러들어와 일상적으로 널리 사용된다.
2. 상세
대관봉(大觀峰) 당마애(唐摩崖)[9]
중국에서 태산은 그저 단순한 산이 아니라 한국의 백두산이나 금강산[10]과 비슷하게 중국인들에게 문화적 성지로서 기능하여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상징과 의미가 부여되었다. 진시황은 천하통일을 완수했음을 하늘과 땅에 보고하는 의식인 봉선을 이곳에서 처음으로 했고, 진시황 이후로도 도교의 성지로서 오악의 으뜸이라 하여[11] 자신이 중국사에서 한 획 좀 그었다고 자부하는 황제들은 모두 태산에 직접 올라 봉선을 했다. 태산에서 봉선을 한 황제들은 흔히 말하는 네임드급 황제들인데 진시황 외에 한무제, 광무제, 당고종[12], 당현종, 강희제, 건륭제 등이 있다.
태산의 최고봉은 옥황봉(玉皇峰)으로 높이는 해발 1,535m인데[13] 중국 문화에 끼친 이름값을 감안하면 별로 높은 편은 아니다. 당연히 중국 산들 중에는 태산보다 높은 산이 널렸고, 남한의 산으로 한정해도 10위권에조차 못 든다. 다만 태산 자체로는 그리 큰 산이 아니지만 광활한 화북 평야에 다른 산 없이 홀로 우뚝 서 있으므로 실제로 보면 꽤 높다고 느껴진다. 이런 지형 조건 때문에 정상이 멀리서 육안으로 보인다고 젊은 사람들이 무리해서 올라갔다가 중도에 퍼지거나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도교의 성지였던지라 지금도 태산 곳곳에 도교의 사원이 있으며 옥황봉 정상에는 옥황정(玉皇頂)이라는 도교의 사원이 있다. 내부에는 태산극정(泰山極頂)이라고 하는 정상석+비석 같은 것이 있다. 여기에는 높이가 1,545m로 되어있다.
양사언이 쓴 유명한 시조의 첫머리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하는 구절이 유명하다. 공자도 이 산에 올라보고 "천하가 작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예로부터 "산 사람은 장안에서, 죽은 사람은 태산에서."라는 글귀처럼, 중국인들은 태산은 죽은 사람들의 영이 모이고 다스리는 영산이라고 믿었다. 태산을 다스린다는 태산부군(泰山府君)이나, 그 딸이라고 하는 벽하원군이 태산에 거한다고 믿었고, 태산석감당(泰山石敢當)이라는 글귀를 새긴 돌[14]이 잡귀를 물리치고 집안을 지켜준다고 믿었다.
태산 때문에 수천 년간 황하는 범람하면서 태산 남북으로 유역을 변경하며 흘러왔다.
위 사진의 계단은 중천문(中天門)~남천문(南天門) 구간으로 일명 '십팔반(十八盤)'이라 불리는 곳이다. 올라가려면 18번은 넘어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으로 길이 800m, 계단의 수는 1600개 정도 된다. 다만 해당 구간에는 케이블카도 있어서 무조건 저 계단을 올라야 하는 건 아니다.
태산은 산 아래 천외촌(天外村)부터 일천문(一天門)을 지나 정상까지 계단 총 7800여 단을 걸어 올라갈 수도 있고, 중천문까지 셔틀버스를 타고간 후 남천문까지 위의 계단 또는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 남천문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천가(天街)라고 하는 숙소, 음식점 등이 밀집된 상가거리가 나오며 천가를 지나 서신문(西神門), 벽하사(碧霞祠), 동신문(東神門)을 지나면 당마애가 나오고 옥황정까지 갈 수 있다. 참고로 7800계단은 가벼운 산행으로 생각했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는데, 오르는 데 4~6시간이나 걸리는데다가 가파르기까지 하기 때문에, 지팡이를 짚고 다리를 후들거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3. 창작물
SD건담 삼국전 코믹스판인 전신결투편에서 이승과 저승이 교차하는 땅이자 사후 중 한명인 무의가 치우와 같이 봉인되어 잠든 곳이라는 설정으로 나오며 이후 부활한 치우의 일격에 태산의 정상이 날아가는 순간, 잠에서 깨어난 무의가 여포 톨기스에게 힘을 빌려줘 치우를 상대하게 해줬다.[1]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을 대표할 것[2]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3]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4]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5] 특히 번복할 수 없는 변화의 영향으로 취약해졌을 때 환경이나 인간의 상호 작용이나 문화를 대변하는 전통적 정주지나 육지·바다의 사용을 예증하는 대표 사례[6] 사건이나 실존하는 전통, 사상이나 신조, 보편적 중요성이 탁월한 예술 및 문학작품과 직접 또는 가시적으로 연관될 것[7] 최상의 자연 현상이나 뛰어난 자연미와 미학적 중요성을 지닌 지역을 포함할 것[8] 한자 사용 지역(일본, 중국)의 지명이 한자 하나로 되었을 경우, '강', '산', '호', '섬' 등은 겹쳐 적는다. 예: 온타케산, 주장강, 도시마섬 등.[9] 바위에 여러 사람의 글씨가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오른쪽 황금색 글씨 기태산명(紀泰山銘)으로 당나라의 현종이 쓴 것이다. 왼쪽의 빨간 글씨 운봉(雲峯)은 청나라 강희제가 썼다.[10] 상징적 의미상으로 가장 비슷한 건 금강산이다. 금강산도 유명세에 비해 그리 손꼽히게 높지는 않고, 화랑이 유람하던 시절부터 옛 사람들이 바위에 새긴 글로 가득하다는 데서 태산과 유사하다.[11] 중국 5위안 뒷면에 보면 태산의 모습과 함께 오악독존(五岳獨尊)이라는 글씨가 있는데 실제로 태산에 있는 바위이다. 인증샷의 성지이기도 하다.[12] 고종의 아버지 태종 이세민이 생전에 하려 하였으나, 신하들의 만류로 하지 못하였고, 그가 죽고 아들인 고종이 아버지의 소원대로 하였다.[13] 덕유산이 1,614m로 태산보다 높다. 태백산의 봉우리 부쇠봉 높이가 1,547m로 매우 비슷하다.[14] 태산의 돌이면 더 좋지만 아니어도 무방하고, 심지어 그냥 종이에 '태산석감당'이라고만 써도 된다고 한다.